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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서곡문화관 내홍 확산

속보= 전주시와 운영 주체에 대한 협약이 늦어지고 있는 전주 서곡문화관 운영을 놓고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21일 전주시에 따르면 서곡문화관 강사협의회(이하 강사협)가 20일 전주시와 서곡문화관 운영위원회에 오는 26일자로 성인 및 아동강좌 운영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서곡문화관은 당초 준비위원회가 전주시와의 운영 협약전에 개관, 준비위원회 구성원이었던 프로그램 관리자 A씨와 운영진 양측이 복사기 등 물품 구입과 관련 서로 업체에 리베이트를 요구했다고 주장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태다.강사협의회는 "강사들이 수업을 중단하게 된 책임은 1차적으로 서곡문화관 운영위원회에 있으나 전주시의 미온적인 태도에도 문제가 있다"며 "운영위원회가 제 역할을 수행할 만한 능력이 없어 원활한 수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이들은 "현재 강좌를 이용하려는 주민들이 강사에게 직접 수강료를 문의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며"개관한지 한 달이 지났지만 상황이 나아지지 않아 전주시가 서곡문화관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전주시 관계자는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된 납품 업체들이 진술을 번복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강사들이 강의를 중단하더라도 전주시에서 강사를 파견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윤나네
  • 2010.04.22 23:02

면세유 부정유통 무마 혐의…전직 경찰간부 4명 징역형

부안지역 면세유 부정유통 사건 수사와 관련, 축소 또는 무마 청탁과 함께 업자에게 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경찰관 4명이 모두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전주지방법원 정읍지원 형사합의부(재판장 권혁중)는 21일 사건청탁 관련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전 부안경찰서 수사과장 이모씨에 대해 징역 1년과 벌금 1600만원, 추징금 1200만원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군산해양경찰서 형사계장 신모씨에 대해서는 징역 1년6월에 벌금 5800만원, 추징금 290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또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정읍경찰서 지능팀장 이모씨에 대해 징역 1년에 벌금 1000만원, 추징금 1300만원을 선고했으며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전 전주완산경찰서 지능팀장 양모씨에 대해서는 징역 1년에 추징금 1500만원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이들 4명의 경찰관에게 돈을 준 면세유업자 김씨에게는 징역 3년에 추징금 1억260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들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나 돈을 준 업자의 진술이 일관되고 주변 정황 등을 감안하면 유죄로 판단된다"며 "경찰관으로서 형사사건에 관해 부정한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뇌물을 수수한 것은 국가기관의 정당한 수사권 행사를 심각하게 저해하고 국민들의 신뢰를 근본에서부터 훼손할 수 있어 죄질이 매우 중하다"고 판시했다.이들 경찰관들은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 7월 사이에 면세유 사건 등을 축소해달라는 업자 김씨의 부탁과 함께 금품을 받거나 되돌려준 혐의로 기소됐다.

  • 사회일반
  • 임상훈
  • 2010.04.22 23:02

시늉만 내는 제도 '홀로서기' 먼 길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등에관한 법률'(이하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시행된 지 꼭 2년이 됐지만 장애인의 자립과 교육, 이동을 위한 인프라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다.장애인차별금지법이 시행된 지난 2008년 4월 이후 장애인을 위한 제도와 장애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은 일정부분 개선됐지만, 여전히 법·제도와 현실 사이의 괴리는 크다는 것이다. 장애인들은 자립생활 등을 위한 지원에 정부 뿐 아니라 자치단체도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장애인들은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으로 가장 현실감 있게 다가온 것을 국가인권위원회가 진행하는 진정제도를 들었다. 그간 일상생활 속에서 무심코 진행됐던 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제도적으로 방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국가인권위원회에 따르면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 뒤 인권위에 접수된 차별행위 진정 2778건 중 절반에 해당하는 1390건이 장애를 이유로 한 진정일 정도로 장애인들의 호응은 높다.그러나 도내의 경우 국가인권위원회 지방사무소가 설치돼 있지 않고 광주지방사무소를 이용해야 하는 까닭에 차별행위에 대한 진정을 원하는 장애인들이 또 다른 차별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진정은 인권상담 전화인 '1311'로 할 수 있지만 조사관과의 물리적 거리 등이 조사기간을 늘리는 등 벽으로 다가온다는 것이다.장애인의 자립생활을 위해 시행되고 있는 활동보조지원사업도 서비스를 원하는 장애인들은 많지만 수혜자 비율은 턱없이 낮아 대상자 확대와 서비스 시간 확충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지적, 자폐성, 뇌병변 2·3급 장애인도 활동보조를 많이 필요로 하지만 현재는 1급으로만 신청자격이 제한돼 있다. 장애인시설 등을 벗어나 자립생활을 하고자 하는 장애인들이 많지만 활동보조서비스가 제한돼 있고, 자립생활센터와 그룹홈 등의 지원이 많지 않아 좌절하는 이들이 많다는 설명이다.교통약자의 이동편의증진법에 따라 보장돼야 할 장애인의 이동권 역시 불만은 크다.저상버스와 장애인콜택시 등 특별교통수단이 확보돼야 하지만 전북도와 전주시 등의 실제 지원은 법에 명시된 기준에도 크게 못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전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 김병용 사무국장은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시행된 뒤 장애인에 대한 많은 부분이 개선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서울과 지방에서의 격차는 상당히 크다"며 "법에서 정한 내용을 자치단체가 지키지 않는 등 여전히 법을 둘러싼 과제는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전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 2주년을 맞아 22일 오후 2시 전북도청 앞에서 출범식을 연다. 이들은 전북도와 전주시에 장애인의 자립생활 및 탈(脫)시설권, 주거권, 교육권에 대한 보장과 장애인가족에 대한 지원체계 마련,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법 준수 등 6대 정책요구안을 전달할 계획이다.

  • 사회일반
  • 임상훈
  • 2010.04.22 23:02

"아저씨들과 함께한 과학놀이 너무 재밌어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부사장 송현섭)이 21일 전교생이 24명에 불과한 완주군 경천면 가천초등학교와 봉동초등학교에서 '찾아가는 과학교실' 첫 수업을 가졌다.이공계 출신의 사내 우수인력들을 선발해 관련 전문기관에서 소정의 교육을 이수케 한 뒤 1일 과학교사로 파견하는 과학교실은 도농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소외지역 학교 학생들이 과학 공부에 흥미를 갖도록 유도함으로써 우수 과학인재를 양성한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실습용 과학키트를 중심으로 이뤄진 이날 찾아가는 과학교실의 실험주제는 '날아라 호버크라프트'. 수륙양용 배로 널리 알려진 호버크라프트는 배의 바닥에서 압축 공기를 수직으로 분사할 때 생기는 높은 압력의 힘으로 물 위나 땅 위를 닿을락 말락 하게 떠서 날아가게 설계된 선박으로, 뉴턴의 운동 제3법칙인 작용-반작용의 법칙과 관성의 법칙 등 묘리가 그 안에 깃들어 있다.이날 찾아가는 과학교실에서 현대차 직원들은 학생들과 함께 실습용 과학키트를 이용해 호버크라프트를 직접 제작하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가천초등학교 6학년 정주형군은"현대아저씨들과 함께 호버크라프트를 만드는게 너무 재밌었고 좋았다"며 "작용-반작용의 법칙이나 관성의 법칙 같은 걸 책으로만 봤을 땐 딱딱하고 재미가 없었는데, 호버크라프트를 만들며 그 원리를 배우니 머리에도 쏙쏙 잘 들어오고 흥미가 생긴다"고 즐거워했다.

  • 사회일반
  • 백기곤
  • 2010.04.22 23:02

[사람] 알레르기성 기도질환 새로운 발병 기전 규명

전북대병원 이용철 교수팀이 알레르기성 기도질환의 새로운 병태생리학적 기전 규명에 성공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있다.천식을 비롯한 난치성 기도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해 꾸준히 연구성과를 발표해 온 이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는 효소로 알려진'SIRT1'이 천식 등 알레르기성 기도 질환 발병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이 교수팀은 실험용 쥐에서 천식을 유발해 관찰한 결과 SIRT1의 발현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하고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 노화와 대사조절·염증·세포자멸사 등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던 SIRT1이 알레르기 질환의 발병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이 교수팀의 논문 '알레르기성 기도 질환에서 SIRT1의 기도 염증과 과민성 유발'은 알레르기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 학술지'알레르기와 임상면역학 저널(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이용철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알레르기성 기도 질환에서 나타나는 기도 과민성 염증과 관련된 SIRT1의 역할을 처음으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천식과 같은 난치성 기도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근거가 마련된 만큼 이 분야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 교수는 현재 보건복지부 지정 폐 손상 치료 개발 특성화 센터장을 맡아 난치성 폐 질환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 사회일반
  • 윤나네
  • 2010.04.22 23:02

[사람] 송지혜씨, 전국한지공예대전 '대상'

'제16회 전국한지공예대전' 대상은 현대 부문의'온고지신'을 출품한 송지혜(23·전주시 덕진동)씨가 선정, 이례적으로 대학생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금상은 전통 부문 이경완(52·전주시 삼천동)씨의 '책장'과 문화상품 부문 장은혜(24·부안군 하입석리)씨의 '기와를 모티브로 한 한지등'이 수상했다.대상 작품인 '온고지신'은 한지와 천연섬유를 접목해 현대적인 조형어법으로 재해석한 작품. 수평과 수직의 구도를 교차시켜 긴장과 이완의 느낌을 살리고 검정색과 오방색으로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더했다.송씨는 "나이가 어려 기대하지 않았는데, 큰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학교를 대표해 받았다고 여기고 더 열심히 작품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이번 전국한지공예대전은 전통 부문 71점, 현대 부문 82점, 문화상품 부문 27점, 창작한지 부문 10점 등 총 190점이 출품됐다. 지난해에 비해 출품작 수가 크게 줄었으며, 작품의 질도 떨어졌다는 평가가 지배적. 전국한지공예대전 심사위원회(위원장 이재승)는 현대 부문은 출품작 수가 늘고 새로운 조형기법이 시도됐으나, 전통 부문은 독창적인 문양이 적고 형태의 변화가 아쉬웠다고 분석했다. 문화상품 부문은 디자인과 학생들의 참여가 늘고 있다는 점도 달라진 대목.심사위원은 최영준 유희자(전통), 김준수 이재승(현대), 송재명(문화상품), 이유라(창작한지)씨가 참여했다.이재승 심사위원장은 "올해부터 광주가 대상작품에 5000만원을 수여하는 '제1회 빛고을공예대전'을 열면서 전국한지공예대전의 출품작 수가 줄게 된 것 같다"며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한지작가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킬 방안을 강구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이화정
  • 2010.04.22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