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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도로관리사업소, 순창 적성에 개소

전라북도 도로관리사업소가 9일 적성면 고원리 현지에서 신청사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이날 신청사 개소식에는 김완주 도지사, 강인형 순창군수, 김희수 전북도의장, 양승종 순창군의장 및 군의원,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도로관리사업소는 총 사업비 43억6000여만원을 투입해 적성면 고원리 일대 연면적 2만7700㎡(8379평)부지에 지상2층 1978㎡(598평)규모로 완공됐다.이 곳에서는 앞으로 7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게 되며 차량 16대와 건설기계 21대 등 37대의 장비를 갖추고 국도일부(258km)와 지방도(1903km)의 유지관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신청사 내에는 관리과 등 4개과 사무실을 비롯 회의실, 조종원실, 과적차량 단속 조사실 등이 들어서 있으며 별관에는 건설품질 관리 시험 기자재를 갖춘 시험실과 건설기계, 각종 차량을 정비할 수 있는 정비고 등이 설치돼 있다.또한 부지내에 300㎡의 녹지공원이 조성되어 적성면 주민은 물론 기관을 방문하는 민원인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제공될 예정이다.이날 김완주 도지사는 기념사를 통해"도로는 인체의 혈관과 같아서 어느 한 곳이 막히거나 유실된다면 우리 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만큼 원활한 도로유지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하면서 "이전해 오는 도로관리사업소가 순창군에서 빠른시간내에 정착할 수 있도록 순창군민의 각별한 사랑과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강인형 군수는"전라북도와 동부권 균형발전, 그리고 도내 쾌적한 도로관리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도로관리사업소 신청사 개소를 군민 모두와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도로관리사업소가 지역주민과 하나되고 전라북도와 동부권 균형발전의 교량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수 있도록 협력과 성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임남근
  • 2010.02.10 23:02

전주시 기초생활권 발전계획 수립

전주시가 향후 5년간 8조원 규모를 투입하는 기초생활권 발전계획을 마련했다.시에 따르면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른 기초생활권 5개년 지역발전사업(2010~2014년)으로 총 290여건에 7조8000억원 정도가 투입되는 세부사업을 마련했다.기초생활권 지역발전사업은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수립토록 했으며, 이 발전사업을 마련하면 국가예산 지원 시 인센티브가 주어진다.시는 크게 완주와 김제 등 인접 시·군과 함께하는 상생협력사업과 시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자체사업 두 가지 방향에서 지역발전사업을 마련했다.총 34개 사업에 1조1000억이 투입되는 인접 시·군 상생협력사업은 모악산 문화관광벨트 조성사업, 전군도로 테마화사업, 지역문화예술 통합 정보서비스구축 등이 있다.또 20개 사업에 6조7000억 원이 투입되는 자체사업은 기초생활기반확충과 문화·관광·체육, 농림·수산, 산업·경제, 복지·교육 등 7대 부문에서 마련됐다.기초생활기반 확충부문의 경우 팔달로 보행구역 시범사업과 노송천과 함께하는 도심재생 프로젝트, 공동주택 관리비용 지원, 농촌마을 환경개선 등이 추진된다.시는 인접 시·군 또는 자체적으로 보완 발전계획을 수립한 뒤 이달 말께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에 이번 발전계획을 제출해나간다는 방침이다.시 관계자는 "기초생활권 발전계획의 경우 예산확보가 관건이다"라며 "향후 완주, 김제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국가예산확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시는 이날 올 주요업무로 '꿈과 사랑이 넘치는 교육도시 만들기'를 제시한 가운데 교육기반 시설 확충과 글로벌 인재 육성, 교육복지도시조성 등에 나서기로 했다.

  • 자치·의회
  • 구대식
  • 2010.02.10 23:02

[새만금] 새만금 종합실천 후속 대책 착수

전북도가 지난달 최종 확정된 새만금 내부개발 기본구상 및 종합실천계획의 후속 조치마련에 나섰다.도는 9일 종합실천계획 확정내용에 따른 사업의 조기 가시화를 위해 후속대책이 필요한 사업을 발굴하고, 이들 사업이 중앙부처에서 추진될 수 있도록 방향제시 및 건의하는 등 각각의 사업을 종합적 정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도는 이달 19일까지 이같은 작업을 마무리짓고, 국무총리실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과 해당 부처에 건의키로 했다.도는 먼저 종합실천계획 실행력 확보의 핵심 과제인 재원투자계획을 확고히 하기 위해 오는 2020년까지의 1단계와 이후의 2단계로 구분된 재원계획을 5년 단위 국가재정운영계획에 반영시켜 나가기로 했다.종합실천계획에 반영된 용지조성 및 기반시설, 수질개선사업 등에 투입될 총 사업비는 20조 8005억원이며, 이중 12조4000억원은 오는 2020년까지의 1단계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또한 도새만금~포항간 고속도로 건설사업과 고군산군도 연륙교 사업 등 새만금 사업과 연계된 사업은 해당 부처를 상대로 국가 재정운영계획에 재원계획을 반영시켜 나가기로 했다.현재 용역이 추진중인 신항만 기본계획 재검토와 광역 연계교통 체계구축 계획수립 등의 기반시설 사업은 적기에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국가재정운용계획에 신규 반영시킨다는 계획이다.특히 새만금 명품도시의 핵심인 수질개선과 관련해서는 현재 전국 풀 예산으로 계상되어 전국 시도별로 배분되고 있는 것을 새만금의 특수성을 감안, 전국 풀 예산에서 분리해 줄 것을 요구키로 했다.도 관계자는 "오는 2020년 계획기간내 새만금의 목표수질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새만금의 수질개선 사업비를 전국 풀 예산에서 분리하는 것이 절대 필요한 만큼 별도의 단위사업으로 예산을 지원해 줄 것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기획
  • 김준호
  • 2010.02.10 23:02

[6·2 지방선거] "해당행위 공천 불이익 없다"

오는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전북도당이 후보선출을 위한 공천심사위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조배숙 의원을 비롯한 5명 안팎의 여성을 도당 공심위원으로 전면배치키로 했다.또 도내에서 동원 경선의 폐해가 예상되는 과열 지역에 시민공천배심원제 도입이 추진될 전망이다.이와 함께 전북도당은 지난해 4월 재선거 당시 무소속 후보들을 도왔던 이른바 '해당행위자'가 공천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민주당 전북도당 강봉균 위원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당헌개정에 따라 공심위원 15명 가운데 30%인 5명을 여성으로 선정할 계획이다"며 "공심위에는 당연직 위원외에도 여성을 포함한 외부인사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강 위원장은 "공심위는 '공천심사위원회'의 약칭이지만, 전북도당은 '공정한 심사위원회'의 약칭으로 불려지도록 공정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도당 운영위원들과 상의해 도내 시·군을 대변할 사람들이 포함되도록 공심위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시민공천배심원제에 대해서는 "시민공천배심원제는 주로 인재영입이 필요한 비호남지역에서 많이 활용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다만 전북지역에서도 경합이 치열한 지역에 대해서는 동원경선의 폐해를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시민공천배심원제 도입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강 위원장은 공정성 확보 방안과 관련해 "예비후보 등록때부터 객관성 있는 결격사유를 정밀하게 검증하도록 할 것"이라며 "결격사유가 없는 후보들을 어떤 방식으로 공천할 것인지는 지역위원장의 의견을 토대로 하되 경쟁자들 다수가 승복할 수 있는 방식으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강 위원장은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이후 예상되는 해당지역 원외지역위원장과의 보이지 않는 경쟁에 대한 도당차원의 대응책이 뭔가'라는 질문에는 "공심위 구성과정에서부터 당사자들간에 큰 문제가 없도록 조정해나가겠다"면서도 "공심위원수가 제한돼 있는 만큼 한 지역을 대변하는 위원이 복수로 임명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잘라말했다.그는 그러면서도 "최근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은 지난해 4·29 재선거과정에서의 상처를 씻어내는 것인 만큼 선거당시 어느 편에 서있었는지 여부가 공천과정에서 아무런 유불리를 초래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면서 이른바 '해당행위자들의 공천 불이익 가능성'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전북도지사 경선시기에 대해 그는 "아직 도당차원의 입장은 없다"고 전제한 뒤 "경선과정에서 민주당 바람을 일으키는데 도움이 된다면 중앙당의 바람대로 일찍 경선을 치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그는 "전북도당의 사명은 '어떤 경선방식이 합리적인가'를 철저하게 따지는 것"이라며 "공천과정에서 사심이 배제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국회·정당
  • 김성중
  • 2010.02.10 23:02

[6·2 지방선거] 교육감 예비후보 얼굴 알리기 안간힘

'광역 선거, 얼굴부터 알려라.'전북도교육감 선거전에 뛰어든 예비후보들이 1주일째 도내 곳곳을 찾아가는 강행군을 거듭, 인지도 높이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자치단체장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교육감 예비후보들은 차별화 된 홍보전략을 마련, 9일 도내 각 시·군 학교 졸업식과 기관 및 단체 행사장·관공서·전통시장 등을 찾아 이미지 각인에 주력했다.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에서는 정책대결 자체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후보들의 발걸음을 재촉한다.그러나 아직 주민들의 관심이 거의 없는데다 광역선거이다 보니 부담도 만만치 않다.주민 직선에 처음으로 나선 신국중 후보는 "여성 유권자에게는 손을 내미는 일조차 머쓱할 줄 알았는데 어깨띠를 두르다보니 스스로 달라져 있었다"면서 "우선 인지도 높이기에 노력하고 있지만 유권자들이 악수 한번 했다고 표를 주지는 않는 만큼 교육정책 개발과 홍보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또 이날 완주와 순창·남원지역을 잇따라 방문한 오근량 후보는 "본선거전이 아닌 만큼 우선 이름 알리기와 교육정책 발굴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유권자 인지도 측면에서 재작년 교육감 선거에 출마했던 게 큰 자산이 됐다"고 밝혔다.매일 쉴 틈 없이 발품을 팔고 있는 후보들은 또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정책 홍보와 소통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신국중 후보는 9일 홈페이지를 새롭게 단장, 온라인 소통공간을 정비하고 인터넷 카페에 다양한 모습의 캐리커처를 올렸다고 밝혔다.또 인터넷 카페를 통해 자신의 교육정책을 밝히고 있는 오근량 후보는 "학교폭력이 난무,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는 환경에서 학력신장을 기대할 수 없다"면서 "학생복지인권조례를 제정, 신명나게 공부할 수 있는 면학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이미 출마의사를 밝힌 박규선 도교육위원회 의장은 10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 곧바로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통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설 계획이다.

  • 자치·의회
  • 김종표
  • 2010.02.10 23:02

정운천 전 장관 "與 도지사 출마 권유 없었다"

고창 출신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은 9일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여권의 전북도지사 후보 출마 권유설'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과 여당으로부터 그 같은 제안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정 전 장관은 이날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단 한번도 선거에 출마한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정 전 장관은 이어 "오늘도 도로공사에서 농업을 주제로 130회째 강연을 했다"고 소개한 뒤 자신은 전국을 순회하며 현장에서 농업살리기에 전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그는 또 "새만금위원회 민간위원으로서의 역할과 전북의 식품클러스터산업 발전에 관심이 많다"며 "전북을 위해 그 같은 일을 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정 전 장관은 이와 함께 최근 들어 지방선거와 관련해 이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그러나 정 전 장관은 '이 대통령이 특정지역 일당독식 구조에 도전한다는 차원에서 전북도지사 출마를 권유한다면 어떻게 입장을 정하겠느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그 때 가서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대답해 여운을 남겼다.이는 현 정부가 당선 가능성이 낮은 지역에 낙선을 무릅쓰고 인재를 투입해 지역구도를 타파하는 역사적 시도에 정 전 장관이 공감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그러나 정 전 장관은 "출마한다고 해도 벽이 너무 높아 현실적으로 좋은 결과를 낼 수 없을 것"이라며 "자꾸 그런 말이 나오면 입장이 난처해진다"고 말해 출마 자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강하게 표출했다.이에 앞서 일부 언론은 이날 여권에서 정 전 장관과 김대식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정용화 청와대연설기록비서관을 각각 한나라당 전북지사, 전남지사, 광주시장 후보로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해 7월 국무회의에서 "물러난 뒤에도 헌신적으로 일하는 장관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고맙게 생각하고 가끔 전화도 한다"며 정 전 장관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나타낸 바 있다.

  • 정치일반
  • 김성중
  • 2010.02.10 23:02

[6·2 지방선거] 한나라당, 전북 地選 또 손 놨나

한나라당 전북도당(위원장 유홍렬)이 6·2 지방선거에서 또 다시 여당의 정치적 변방으로 전락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지방선거가 목전에 다가오면서 일부 입지자들이 출마 의사를 가지고 있으나 중앙당 차원의 조직적인 지원은 커녕, 구체적인 로드맵조차 마련되지 않아 종전처럼 준비가 이뤄지지 않은 채 막판에 후보를 내는 상황이 재연될 소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한나라당 전북도당은 9일 오후 2시 도당 5층 강당에서 정몽준 대표와 안상수 원내대표, 박재순 최고위원, 정미경 대변인 등 중앙당 주요 당직자들과 도내 당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정보고대회를 갖고 지방선거에서의 필승을 다짐했다.국정보고대회 직후 이들은 도내 당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곧바로 군산으로 이동,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를 방문한 뒤 상경했다.이날 행사는 정몽준 대표가 첫 전북을 방문하는 자리인데다 중앙당 수뇌부가 모두 모인 자리여서 도내 당원들은 LH공사 본사의 전북이전 등 뭔가 지역현안에 대한 속시원한 해답과 지방선거에서 당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킬 수 있는 방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으나 확실한 언급이 없자 실망하는 표정이 역력했다.정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도내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이라 하더라도 대통령이 국정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한 뒤 도내 당원들이 대통령 임기동안 나라의 기반을 닦을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호소했다.정 대표는 새만금 사업과 관련, 앞으로 좋은 아이디어를 넣어 전북에 도움이 되고 나라 전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이 되도록 관심을 갖자며 명품도시론을 강조했다.안상수 원내대표도 인사말에서 "그동안 국회의원 비례대표를 선출할 때 전라도에서 고생하는 위원장에게 한 두석을 왜 안줬는지 믿을 수가 없고 안타깝다. 이는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총선에서 호남몫의 비례대표 배정을 약속했다.정미경 대변인은 "지방선거에서 후보를 많이 내줬으면 좋겠다"는 소망도 피력했다.그러나 새만금 사업이나 호남몫 비례대표는 그동안 한나라당이 구두선처럼 수없이 되뇌였던 사안으로 제대로 실천된 것이 없어 당원들이 이 같은 언급을 신뢰할 지는 미지수다.더구나 지방선거가 채 4개월도 남지 않았고 가뜩이나 지지기반이 취약한 상태에 있는 한나라당 전북도당의 선거 준비가 늦어지는 데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현재 당 안팎에서 유홍렬 도당위원장이나 완산갑 태기표 위원장, 덕진 전희재 위원장, 문용주 전 교육감, 나경균 전 도당위원장 등이 도백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고, 지역에서도 상당수가 시장군수나 지방의원을 향해 뛸 각오다.하지만 중앙당은 이들이 몸을 던져 뛰었을때 구체적으로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 프로그램이 제시되지 않아 한나라당 전북도당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 국회·정당
  • 위병기
  • 2010.02.10 23:02

[논술] 언어는 사회공동체 정신과 문화 담는 그릇

◆ 논제 : 제시문 [가]와 [나]에 나타난 언어의 특성을 토대로 제시문 [다]의 신조어가 나타난 현상을 해석하고, 언어가 어떤 방식으로 사회 공동체에 영향을 미치는지 논술하시오. (900자 이내)◆ 학생글우리는 일반적으로 언어를 의사소통의 도구로만 알고 있다. 그러나 언어는 제시문 (가)와 (나)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인간이 세상을 인식하고 사고하는 모든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미국이 과거 '악의 축'이라 지칭한 국가들은 그들의 본질적인 특성과는 상관없이 '악'이라는 단어로 인해 해당 국가의 속성이 결정되었다. 이처럼 언어는 개인의 사고와 불가분의 관계일 뿐 아니라 사회 공동체에도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최근 급속한 정보화에 따라 언어 사용 환경이 변화해 왔다. 인터넷의 확산으로 펜과 종이의 역할을 컴퓨터가 대신하고 있으며 컴퓨터를 통한 의사소통의 과정에서 제시문 (다)에 나타난 다양한 인터넷 신조어가 탄생했다. 이러한 인터넷 신조어의 사용은 속도와 효율성의 제고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이해할 수도 있지만 사회 공동체의 전반으로 볼 때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왜냐하면 사회적 합의 없이 무책임하게 만들어진 인터넷 신조어는 언어질서를 파괴하고 원활한 의사소통에 장애가 되기 때문이다. 인터넷을 자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안습'이나 '완소'와 같은 신조어는 소통의 도구가 아닌 '암호'일 뿐이다. 언어는 공동체 내에서 일종의 사회적 약속의 산물이므로 특정인들이 개인적 취향에 따라 마음대로 바꿔 써서는 안 된다.인간의 언어는 동물들의 단순한 소통 행위나 감정 표현과는 달리 추상적 가치 판단을 내리고 문화와 문명을 발전시키는 데에도 크게 기여해 왔다. 또한 인간의 언어는 그 언어를 사용하는 사회 공동체의 정신과 문화를 담고 있다. 그래서 고유한 언어가 없거나 자신의 언어를 제대로 계승 발전시키지 못하는 사회 공동체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기도 하였다. 그러므로 우리는 바르고 정확한 언어 사용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남성여고 1학년 양신애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02.10 23:02

[논술] 꼭 보고 읽어야 할 것들

▲ 관련도서1. 반딧불이 통신 - 지상의 별, 반딧불이 이야기:한영식 지음:사이언스북스:2008그런데 진짜 반딧불이의 불빛으로 책을 읽을 수 있을까. 반딧불이 소개서인 '반딧불이 통신'에는 곤충연구가 한영식 씨가 진짜 반딧불이를 잡아 책을 읽을 수 있는지를 실험했던 내용이 소개돼 있다. 처음엔 150마리 정도의 반딧불이로 실험을 했지만 글씨가 잘 보이지 않았다. 반딧불이를 좀 더 잡아 180마리 정도를 한 채집 상자에 모아 자동차 안으로 들어왔더니 반딧불이들이 반짝이기 시작했고 작은 글자들도 모두 읽을 수 있었다. 책은 이처럼 흥미있는 실험 외에도 우리가 그 동안 알지 못했던 신기한 반딧불이의 생태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반딧불이의 불빛이 짝짓기를 위한 의사소통수단이라는 점을 확인하기 위해 반딧불이 한 쌍의 사랑을 직접 관찰하는 실험도 이뤄졌다.2. 죽음의 밥상피터 싱어:짐 메이슨 지음:함규진 옮김:산책자 펴냄:2008이 책은 실천윤리학의 대표적인 학자인 피터 싱어와 농부이자 변호사인 짐 메이슨이 함께 현대 식생활에 대한 무서운 현실을 파헤쳤다. 각기 다른 입맛과 식습관, 식품 쇼핑 방식을 가진 대표적인 세 가족들인 육가공 식품 애호 가족과 선택적 잡식주의가족, 채식주의 가족의 집에서 저녁을 먹으며 탐험을 시작한 저자들은 이들의 먹을거리가 어디서 왔는가를 역추적하고 그 결과 어떻게 하면 더 윤리적이고 즐겁고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는가를 제시한다. 《죽음의 밥상》에는 대량 사육되는 가축의 현실과 시스템, 대형마트의 장난과 거짓, 공정무역 상표가 붙은 제품의 이면과 윤리적 소비와 지속 가능성의 사회적 책임, 영양학적 윤리적 문제와 식습관 태도에 관한 긍정적인 측면과 비판적인 측면 모두 논한다.3. 세상을 바꾸는 대안사업가 80인:실벵 다르니 마튜 르 루 공저 지음:민병숙 옮김:마고북스:2006실벵과 마튜가 꿈꾸어오던 세계일주를 통해 지구와 인류를 위한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80인의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아내고 있다. 부를 창출하는 기업과 전투적 행동주의자 사이의 이상적 혼합체를 지향하는 이들은 재난에 대한 예언을 즐기는 대신 긍정적 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현실에 구현하는 길을 향해 첫발을 내딛는 그들의 삶과 업적을 통해 우리가 소원하고 또 가능한 미래에 한발 앞서 예견해본다.▲ 관련영상1. 영국 '발칵' 뒤집은 병아리사육 비디오[스팟TV] 2008.영국의 동물복지단체인 '세계 영농에 대한 연민'(CIWF)이 최근 공개한 최대 5만 마리의 병아리를 키울 수 있는 공장식 농장의 열악한 환경을 보여주는 동영상. 4일 연합뉴스는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을 인용, 세계적 패스트푸드업체 맥도날드 등에 대량으로 공급하는 업체에 이미 판매된 상태로 이 업체는 이 영상이 공개되자 사육환경 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서둘러 발표했다고 보도했다.2. 함평 나비축제 영화 만들기전남 함평군의 나비축제와 이석형 전 함평군수를 소재로 한 영화가 제작된다. 영화제작사 '황금화살' 전재영 대표는 27일 "이 전 군수와 함평나비축제의 성공 스토리를 주제로 한 '나비전사(가제)'를 제작키로 하고 현재 시나리오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오는 6월까지 시나리오 작업을 끝내고 배우를 섭외를 거쳐 늦어도 올 하반기에는 영화제작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1998년 함평군수에 취임한 이 전 군수가 '나비축제'를 고안하고 공무원과 전 군민이 총력으로 일궈낸 나비축제의 감동을 영화로 옮기는데 주안점을 둘 예정이다. 초기에는 군민들이 '나비에 미친 군수'로 비야냥 거릴 정도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를 극복하는 과정도 영화에 담을 예정이다. 1999년부터 시작한 함평나비축제는 총 관람객 수가 1100만 명에 달하고 국정교과서에 게재되는 등 대한민국 최고 축제로 인정을 받았다.▲ 신문으로 읽기무주 "반딧불축제 집중 육성…글로벌휴양커뮤니티 실현"반딧불이 하면 무주, 무주하면 반딧불이라는 인식을 확고히 한 것 같아 대단히 기쁩니다" 홍낙표 군수는"글로벌휴양커뮤니티 실현을 21세기 비전으로 삼고 있는 무주는, 앞으로 도시민들의 방문증가와 태권도공원 조성을 통한 잠재고객과 반딧불축제만의 명물로 만들 것"이라며"다양한 기회 요인들을 기반으로 무주반딧불축제를 지역의 경쟁력으로 집중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 군수는"무주군에서는 산머루클러스터사업단 운영을 통해 산머루를 비롯한 와인의 안정적인 생산과 수매 가공기반을 확보한다"며"지난해 개소해 아직까지는 출발단계에 있지만 생산 불균형으로 인해 불거졌던 수매문제를 해결하는데 크게 기여해 산머루와인 매출 20억 원을 달성해 기대를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홍 군수는"글로벌휴양커뮤니티를 꿈꾸는 무주는 이제 무주리조트와 태권도공원과 기업도시를 구축으로 세계적인 스포츠, 관광, 레저, 문화 메카를 조성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홍낙표 무주군수작성 : 2009.02.25 권오신([email protected])/이봉휘(전북과학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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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2.10 23:02

[논술] 용어정리

▲ 우포늪의 비극 - 고등학교 사회1억 4천만여 년 전 낙동강 일대의 지반이 내려앉으면서 생성된 우포늪은 보기 드문 갖가지 동ㆍ식물들이 특수한 담수 생태계를 이루고 있는 국내 유일의 내륙 습지이다. 이와 같은 우포늪에 기대어 조상 대대로 마을을 이루고 살아온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물 속에 들어가 논우렁이와 말조개를 줍고, 그물을 던져 물고기를 잡아 올리기도 한다. 2 ~ 30년 전만 해도 주민 소득의 80%가 이 늪에서 나왔다고 한다. 그러나 이처럼 기나긴 세월 동안 온갖 동ㆍ식물들의 보금자리이자, 주민들의 생활 터전이었던 이곳이 상당 부분 훼손되고 있다. 우포늪의 자원 이용에 있어서 '공공 목장의 비극'이라는 과정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주민이 우포늪에서 잡는 붕어의 어획량이 많을수록 그 개인에게는 이익이지만, 과다한 포획으로 인해 우포늪의 생태계가 파괴된다면 우포늪을 공유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피해를 입게 된다. 이것이 바로 바로 '공공 목장의 비극'인데, 문제는 한 사람의 주민만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우포늪을 공유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끊임없이 어획량을 늘리려고 한다는 점이다. 이는 결국 우포늪의 황폐화로 이어져 모두가 멸망하는 비극을 초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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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2.10 23:02

[논술] 생태계 보존과 기술의 판매

◆ 생각의 폭을 넓히자 - 제시문가) 전국에서 보내온 '처녀, 총각' 나비 1천여 마리가 서울대공원 나비생태관에 보금자리를 틀었다. 29일 진행된 '나비 결혼 비행식'은 서울대공원에서 열린 '멸종위기곤충 연구 및 보전을 위한 공동연구협약 체결식'을 기념하고 멸종위기곤충의 보전을 기원하기 위한 행사로 마련됐다. 이번 체결식에는 서울시 서울대공원, 대구시 봉무공원, 인천시 부평구 인천나비공원, 울산대공원, 강원도 자연환경연구공원, 영양군 자연생태공원, 남해군 나비생태공원 등 총 7개 기관의 기관장이 참여했다. 체결식을 시작으로 각 기관은 점점 사라져가는 곤충을 보전하기 위해 공동연구·캠페인 등 대내외적인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특히 각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곤충 사육기술을 교류하고 사육곤충의 주기적인 교환을 통해 곤충생산 기법 향상을 도모, 곤충전시 소요 예산을 절감, 기관별 경쟁력 제고를 위한 협력을 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원효(서울대공원) 원장은 "이번 협약은 국내에서 사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큰 규모"라며 "앞으로 각 기관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곤충연구와 전시에 많은 성과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서울대공원에 따르면 서울대공원은 멸종위기곤충인 물장군과 애반딧불이 증식에 대한 기술력을 갖고 있으며 전시 및 교육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노하우도 보유하고 있다. 자연환경연구공원의 경우 붉은점모시나비와 울도하늘소 증식에 성공을 거둔 바 있으며 울산대공원은 지난해 두전박이사슴벌레 산란에 성공했다. 남해군 나비생태공원과 대구시 봉무공원은 100여 종이 넘는 나비 사육기술 등 곤충사육에 대한 기술력이 높고 인천나비공원의 경우 6종 이상의 국내 나비를 인공 증식해 방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영양군에 위치한 반딧불이생태학교는 애반딧불이, 운문산반딧불 등 반딧불이 사육과 증식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천지일보, 2010. 01. 29 (http://www.newscj.com)나) 표고연합회 회장 강만호 외 7명의 생산자와 해남군청 농림사업 담당자, 조합 특화품목지도원이 참여하여 장수풍뎅이 동아리를 조직하여 표고버섯을 재배하고 발생된 폐목을 활용하여 새로운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새로운 소득원 개발에 의욕이 넘치는 생산임가 스스로 인근 영암, 장흥의 선진 생산자들을 방문하여 생산기술을 습득하는 한편 2007년 가을 거제도에서 장수풍뎅이 애벌레를 분양받아 재배하기 시작하였다.폐목을 이용한 장수풍뎅이 애벌레 사육은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4월~5월경에 폐목을 일부 파쇄하고 성충이 좋아하는 당분이 함유된 각종 과일들을 뿌려놓아 산란장을 조성하였다. 과일은 수박이나 참외, 복숭아 등을 직접 재배하여 사용하거나 부패하여 식용이 곤란한 과일들을 시장주변에서 구하여 사용하였다. 특히 산란장 주변에 유인등을 설치하여 밤에 활동하는 성충을 산란장으로 유도한다. 장수풍뎅이는 6~8월경 성충이 교미기간을 거쳐 8~9월경 산란하게 된다. 교미를 마친 성충의 수명은 한 달 정도이며, 교미를 하지 않은 성충은 3~6개월 정도 살 수 있다. 알은 10여일 만에 부화하여 애벌레가 되는데, 따뜻한 지방일수록 애벌레의 크기가 크다. 애벌레 상태로 겨울을 보낸 후 다음 해 5월~6월경 번데기가 되며, 6월~8월경 성충으로 우화하게 된다. 최근 전남 함평 세계나비·곤충엑스포, 전북 무주 반딧불축제, 전남 구례군 잠자리축제, 경북 예천 곤충바이오엑스포 등 지자체에서 곤충을 이용한 행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어 곤충 수요가 많은 경향이다.현재 전국적으로 곤충판매는 애벌레와 성충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 해남지역에서는 2007년에 조성한 굼벵이 사육장에서 애벌레를 생산 판매하기 시작하였으며 표고연합회회장 강만호 씨의 경우 장수풍뎅이 애벌레를 9,000수 정도 판매하여 270만 원의 소득을 올렸다.장수풍뎅이나 사슴벌레를 성충으로 우화시켜 판매 시 한 쌍에 3,000원 이상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는데 우리 지역은 생산규모가 작고 성충판매처를 확보하지 못하여 더 큰 소득을 올리지 못하는 것이 앞으로 생산자와 함께 연구, 해결해 나아갈 문제이다.기술적으로 미흡한 부분도 발생되고 있다. 야산 인근에 조성된 사육장에서는 너구리, 맷돼지 등 야생동물이 사육장을 침범하여 애벌레를 먹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2008년에는 사육장 선정에 주의를 기울여 야산 부근을 피하고, 기존하우스를 활용하여 생산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며, 성충포획을 위하여 부화장을 별도 마련할 계획이다.전국적으로 지역행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나, 지역주민에게 홍보, 판매되는 것은 농산물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에 지역행사를 통해 우리가 사는 지역을 홍보하고 질 좋은 임산물과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성충을 판매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생산자와 군 관계자와 협의하여 참여하기로 했다.정병문 (산림조합중앙회 전남도지회), 산림지 2008년 9월호다) 아름다움과 너그러움으로 채우는 지혜미움과 욕심을 버리고, 비우는 일은 결코 소극적인 삶이 아닙니다. 그것은, 지혜로운 삶의 선택입니다. 버리고 비우지 않고서는 새로운 것이 들어설 수가 없습니다.일상의 소용돌이에서 한 생각 돌이켜 선뜻 버리고 떠날 수 있는 용기, 그것은 새로운 삶의 출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미련없이 자신을 떨치고 때가 되면 푸르게 잎을 틔우는 나무들을 보세요. 찌들고 지쳐서 뒷걸음질치는 일상의 삶에서 자유함을 얻으려면 부단히 자신을 비우고 버릴 수 있는 그런 결단과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오늘의 삶이 힘들다는 생각은 누구나 갖는 마음의 짐입니다. 욕심을 제 하면 늘 행복함을 알면서도 선뜻 버리지 못함은 삶의 힘듦보다는 내면의 욕망이 자아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흔들림이 없어야 할 불혹에도 버림의 지혜를 깨우치지 못하는 것은, 살아온 것에 대한 아쉬움과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에 대한 초조함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나태해진 지성과 길들여진 관능을 조금씩 조금씩 버리고 아름다움과 너그러움으로 채워가는 참다운 지혜가 바로 마음을 비우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는 것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흐뭇함이 배어있는 감동, 정갈함이 묻어있는 손길, 당당함이 고동치는 맥박. 사랑함이 피어나는 인생을 위해 마음 비우기를, 미움과 욕심 버리기를 열심히 연습해야 할 것 같습니다.-정용철 "마음이 쉬는 의자" 중에서 -◆ 논술문 작성하기 - 생각정리논제 : 현재 멸종 위기종들을 과학 기술로 복원하고 있다. 그런데 일부에서는 상업적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이용되고 있다. 가)의 관점에서 나)처럼 기술을 판매하는 현상을 찬반으로 진단하고, 다)가 시사하는 바를 논술하시오.(900자 내외)◆ 어떻게 설득할까 - 토론하기일본에서는 대도시 사람들의 반딧불에 대한 향수를 달래주기 위해, 반딧불을 사육하여 판매하는 업종까지 등장했다. 이 반딧불 장사가 도시의 축제 때나 초여름의 백화점에서 성업 중인 것은 꽤 오래된 일이나, 최근에는 고급 요정에서 손님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 정원에 반딧불을 살포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도 특정 지역에서 나비, 반딧불 축제를 통해 친환경을 내세우면서 상업적인 축제를 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비판적으로 토론해보자.◆ 어떤 것이 출제 됐나?지구에는 1천만 종의 생명들이 살고 있다. 그러나 60억 인류는 이들의 생존권을 훼손시키며 지금까지 잘 살아왔다. 이미 시작된 생태계의 재앙으로부터 이제 인간은 자유롭지 못하다. 참으로 역석적인 것은 생태계를 망가뜨린 과학 기술이 생태계 보존에 대한 새로운 경각심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환경 윤리는 이 역설에서 출발한다. 환경을 오염시키고 자연을 훼손하는 것은 인간의 기술이지만, 자연에 대한 인간의 책임을 묻고 생태학적 의식을 고양시키는 것도 역시 인간의 기술이라는 것이다. 멸종 위기종들까지도 경제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생태계를 금전적 가치로 표현할 수 있다. 그러나 멸종되거나 오염된 자연이 완전히 복구되지 않는다는 것을 염두해야 한다. 인간이 자연을 보존해야 한다는 심각성 때문에 단골 출제되고 있다.◆ 무엇을 어떻게 볼 것인가? - 토론거리1. 청계천 복개 공사를 비판하는 근거는 무엇인가?2. 청계천 복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3. 환경보호와 개발 이익에 대해 생각해 보자.4. 사라져가는 위기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5. 앞으로 환경을 보존하여 멸종되어 가는 종들을 보호할 수 있다고 보는가?6. 일상 생활에서 자연 훼손을 훼손시키고 있는 것들이 무엇인가?7. 애벌레들을 인공적으로 사육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8. 인공적으로 사육한 애벌레를 판매하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는가?◆ 어떤 교과와 관련 됐나?·윤리와 사상(교육과학기술부) Ⅱ. 윤리의 흐름과 특징 4. 세계 윤리 (1)세계 윤리의 필요성과 의미 (2)세계 윤리의 등장 배경·한국지리(중앙교육진흥연구소) Ⅳ. 생활권의 형성과 변화 3. 지역 개발·고등학교 사회(지학사) Ⅳ. 환경 문제와 지역 문제 1. 환경 문제의 확산 2. 지역 개발과 환경 보전·교육인적자원부 '시민윤리' 생명 공동체 의식의 확립·생물Ⅰ - Ⅸ. 생명 과학과 인간의 생활 2. 생물학과 인간 생활 ② 유전 공학·생물Ⅱ : Ⅴ. 생물학과 인간의 미래 1. 생명공학 ① 생명공학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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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2.10 23:02

[독자마당] 종자산업의 꿈을 농도 전북에서 - 조영철

현재 종자산업은 미래산업고부가가치 지식집약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산업화로 인한 경작지 감소와 지구온난화, 기상 이변 등으로 인한 영향으로 전세계적으로 식량생산이 급감하여 2050년이 되면 전 인류 중 30%는 기아에 시달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대내적으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과 유럽연합(EU) 협상 등의 개방화로 인해 우리의 농업분야가 경쟁력이 심화되어 위축되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매운 고추의 대명사로 널리 알려져 있는 '청양고추'의 종자 소유권을 누가 가지고 있는지 아는가. 안타깝게도 현재는 우리나라가 아닌 미국계 다국적 기업이 소유하고 있다. 본래 '청양고추'는 국내 종묘회사에서 개발한 품종이었지만 1990년 후반 IMF외환위기 당시 매각함에 따라 소유권을 상실하고 말았다. 그 당시 조금만 더 종자에 대한 미래의 비전을 꿈꾸었다면 지금 이 순간 '청양고추'로 인한 종자 수익은 우리의 몫이 되었을텐데, 아쉽게도 우리의 귀중한 종자를 지키지 못한 과오가 뼈아프게 다가오고 있는 현실이다.현재 전 세계의 종자산업은 약 700억 달러 정도 규모의 시장을 두고 '총성없는 전쟁'이라 할 만큼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종자산업 시장규모는 약 10억 달러로 세계시장의 1.5%에 불과한 실정이며, 더욱이 해마다 거액의 로열티를 해외시장에 지불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에 반해 10대 다국적 거대기업들은 적극적인 M&A (Mergers and acquisitions, 인수합병)을 통해 몸집을 키워 세계 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다. 이러한 거대 공룡들과 경쟁하여 승리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종자산업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필수적이라 하겠다.다행스럽게도 정부는 지난해 이같이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는 세계종자산업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 '종자산업육성 중장기대책'을 수립하였다. 이 대책은 2020년까지 종자분야 연구개발에 1조 448억원을 집중 투자함으로 2020년 종자 수출 2억 달러 달성과 세계 5대 유전자원 강국실현을 목표로 종자산업의 역량을 키우는 쪽으로 큰 방향을 잡고 있다.이러한 시대적 상황에 발맞추어 전북도에서는 씨드밸리(Seed Valley, 민간육종연구단지) 등 농식품부 공모사업을 유치하고자 농업관련기관과 민간연구단체 및 도내 농과대학 등이 참여하는 '전북 종자산업 육성을 위한 TF팀'을 조직했다. 또한 미래비전 제시와 방향 설정 등 차세대 종자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씨드밸리는 주변 환경과 연계시켜야 만족스러운 시너지 효과를 제공할 수 있으므로 '12년 농촌진흥청 이전, 정읍방사선돌연변이센터 설립, 새만금 농업용지 조성, 식품클러스터산업단지 구축 등 관련사업에 농업인과 도내 농과대학, 민간연구단체 및 농업관련기관, 정부가 긴밀히 협력추진이 이루어져 우리 전라북도가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종자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어야 할 것이다.종자산업이야 말로 가까운 미래에 우리 인류에게 필요한 자원을 제공해주는 무한한 부가가치 산업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지금 현재 전세계 종자산업은 식량 자원을 넘어서 식량 무기화의 한가운데 놓여 있다. 이러한 비전 가득한 종자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 산업으로 육성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또 농업강국 대한민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국민적국가적으로 더 큰 관심과 적극적인 투자가 가뭄의 봄비처럼 절실하게 필요한 때이다./조영철(전북도 농업기술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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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2.10 23:02

[기고] 청렴 속에서 지역의 미래를 본다 - 이강수

가장 쉬우면서도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가 바로 청렴이다.누구나 학창시절이나 직장생활, 사회활동을 하면서 깨끗한 마음을 가지려 하지만 실천하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다. 많은 사람들이 청렴한 마음을 좌우명이나 삶의 지침으로 삼는 것 또한 이런 연유에서 비롯된다.청렴한 사람은 희망이 있다. 청렴하기 때문에 사람을 좋아하고 주변에 진실된 사람들이 많다. 부담이 된다면 과연 주변에 몇 사람이나 있을까(?). 특히, 남을 통솔하는 리더에게서의 청렴은 제일 덕목이다.청렴하지 않으면 남 앞에서 떳떳하지 못하다. 의사결정에서도 소신대로 할 수 없으며 무리들에게 휩쓸려 본연의 임무를 잃어버린다.오늘날 고전으로 우리들에게 읽혀지고 있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목민심서'에 실린"청렴은 수령의 본분이요 모든 선의 근원이며, 모든 덕의 근본이다. 청렴하지 않고서 수령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은 지금까지 단 한사람도 없었다." 는 글귀. 그래서 조선시대 청백리(淸白吏)는 관리로서 최고의 영광으로 생각했다. 물론 오늘날도 이 부분은 변함없는 진리다.옛 성인들이 포부가 큰 사람은 반드시 청렴해야 한다고 논했던 이유도 이러한 목민관의 자기 수양에 뿌리를 두지 않았나 싶다.수장이 청렴하면 주민이 스스로 편안하다. 반대로 수장이 부정부패를 일삼으면 그를 따르는 공직자들도 부정행위에 물들 수밖에 없다. 결국 그 피해는 주민들에게 돌아간다.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윗사람이 잘하면 아랫사람이 자연스럽게 따라서 잘하게 된다.공직자는 청렴을 의무로 하고 현장에서 주민들의 고충을 해결하고 지역발전에 노력한다면 그 지역은 분명 성장 발전을 거듭할 것이다.나 또한 군민에게 꼭 필요하고 떳떳한 수장이 되기 위해 2002년 7월 취임이후 제일 먼저 부패방지 제도개선사업 추진과 청렴의식 향상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먼저 공무원 행동강령을 제정하여 공직자 마음가짐을 바로하고 군정을 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끌도록 주문했으며, 주민교육과 홍보에도 최선을 다하여 반부패 투명사회 운동에 앞장서 왔다.그 결과 고창군은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평가에서 2005년도 청렴도 우수기관, 2006년도 청렴도 측정 면제, 2007년도 전국 군부 1위, 2008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우수기관, 2009년도 전국 시군부 2위, 전북1위라는 성과를 올려 깨끗한 지자체로 인정받았다.또한 2008년도에는 개인적으로 국제투명성기구한국본부가 주는 '제8회 투명사회상'을 수상해 고창군이 깨끗하고 투명한 '클린 지자체'로 또한번 확인됐으며, 2009년 12월에는 다산연구소와 내일신문이 주최하여 전국 지자체 중 단 3곳만을 선정하는 다산 목민대상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이러한 큰 성과는 공무원들이나 군민들, 기업인들 모두가 행정을 신뢰하고 공직자들은 군민에게 친절 봉사하는 가운데 "깨끗한 지자체, 깨끗한 고창군"을 만드는데 도와주었기에 가능했다. 이런 일들이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작용하여 나날이 지역이 상전벽해(桑田碧海)되어 가고 있다.그렇다. 이제 트레이드마크가 된 "깨끗한 고창군"은 어떤 브랜드 못지않게 지역의 자랑이자 자부심이다. 어느 지역이든 더욱 법을 잘 지키고 마음을 다해 주민을 섬긴다면 분명 그 지역의 미래 모습은 희망적이다. 주민 모두가 활짝 웃는 모습을 생각해 보면 그 보다 더 보람되고 기쁜 일은 없는 것 같다./이강수(고창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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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2.10 23:02

[청춘예찬] 시대에 맞는 명절의 진화 - 이현수

추석이나 설 같은 명절이 되면 자주 등장하는 용어가 있다. 바로 '명절증후군'이다. 실제 이런 용어는 없지만 명절 전후에 나타나는 신체적정신적 증상들을 통칭해서 흔히 명절증후군이라고 부른다.그리고 올해에도 어김없이 명절은 찾아왔다. 많은 웹사이트에는 명절증후군을 극복하는 방법들이 소개되었다. 유용하게 쓰일 것 같진 않지만, 명절만 되면 부엌데기 신세로 전락해야 하는 여성의 처지나 명절문화에 대한 진지한 고찰의 서두로는 썩 괜찮은 듯 싶다.일 년에 몇 차례 지나지 않는 명절이지만 핵가족화 된 생활에 익숙한 주부들이 일시적으로 가부장적인 대가족 제도로 합쳐짐으로써 발생하는 육체적심리적 변화, 그에 따른 부적응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것을 감안하면 이는 전통적인 관습과 현대적인 생활 사이에 발생하는 일종의 문화적 충돌이라고 볼 수 있다. 굳이 정의하자면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에서 발생하는 '문화증후군'정도일 것 같다.여기에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귀향 과정의 장기이동과 생활리듬의 변화라는 기본적인 스트레스 외에 명절을 준비하고 치르는 과정에서 강도 높은 가사노동과 휴식 부족으로 인한 육체적인 부담. 이러한 과정에서 느끼는 성차별과 시댁과의 갈등, 친정 방문의 상대적 소홀, 동서간의 경쟁의식, 생활경제 수준의 차이에 따른 경제적 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또한 가족이나 친척과의 오랜 갈등이 다시 수면위로 드러나는 계기가 되니 이만하면 더 없이 훌륭하다 하겠다.그러나 명절증후군은 비단 며느리나 주부만 경험하는 것은 아니다. 발언권이 없고 위축된 가장이자 남편도 그럴 수 있으며, 평생 자식만 바라보고 살았지만 정작 권위마저 상실한 늙은 부모도 명절증후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또한 결혼이 늦어지거나 취직이 힘든 아들, 딸들에게도 명절은 '공포'다. 어른들의 덕담이 이들을 공포의 문으로 친절히 안내하기 때문이다.가능하다면 명절을 기피하고 싶은 사람들의 이런 공포는 실제 우울증이나 자살충동 등 심각한 양상으로 전개되기도 한다. 무엇보다 친족, 가족들간의 갈등과 스트레스는 명절의 의미와 기능이 이 시대에 맞지 않게 되었다는 점을 말해준다. 고향과 조상의 의미를 생각하고 가치를 부여하며 살아가기에 그동안 우리 사회는 너무 멀리 왔다.평상시에 잊고 살았던 어쩌면 인생의 근본적인 문제와 연관된 주제를 일깨워 주는 것이 그나마 명절이다. 명절이 되면 엄청난 인원이 고향으로 대이동을 하는 현상은 삶의 뿌리를 찾아가는 과정이거나, 흩어진 가족을 한번쯤 되돌아보는 의례라고 할 수 있다. 즉 과거의 명절이 화려한 축제의 마당이었다면 현대의 명절은 내가 존재하는 근거나 뿌리가 정말 제대로 잘 있는가 하는 안녕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에 그 의미가 크다. 결국 제사나 명절 같은 의례만을 공유하는 것이 지금의 실상인 것이다.따라서 전통적인 농촌 문화의 유물로서 가치를 가졌던 명절은 이제 시대에 맞게 새로운 의미로 탈바꿈해야 한다. 일상생활에 묻혀 잊고 지냈던 친족들과의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는 등 새롭게 명절의 의미를 살려갈 부분도 분명히 있다. 다만 '명절증후군'도 이 시대의 병이라면 참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은 부끄러워 할 줄 알며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서 치유해 나가야 할 것 같다. /이현수(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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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2.10 23:02

[전시] 눈으로는 결코 볼 수 없는 전시

눈을 떠도, 눈을 감아도 눈앞에 보이는 것은 완전한 어둠뿐이다. 시간이 지나도 전혀 익숙해지지 않은,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 암흑 속에서 의지할 수 있는 것은 내 몸의 감각과 지팡이 한 자루 뿐이다. 서울 신촌 버티고타워 전시장에서 진행되는 '어둠 속의 대화'는 '100% 어둠' 속에서 진행되는 체험 전시다.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 공간에는 야광 시계나 휴대전화 등 조금이라도 불빛을 낼 수 있는 물품은 반입이 허용되지 않는다. 일명 '로드 마스터'라고 불리는 안내자의 지시를 따라 8명 정도의 관람객들이 저마다 오른손에는 지팡이를, 왼손은 벽을 짚으며 체험은 시작된다.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 상황은 일단 공포스럽다. 하지만 안내자의 지시를 따라 조심스럽게 걷다 보면 시각을 제외한 몸의 감각이 하나하나 살아나면서 점차 어둠 속에 무엇이 있는지를 깨닫게 된다. 냄새와 소리, 그리고 손에 느껴지는 감각만으로 여기가 나무가 가득한 공원인지, 차들이 시끄럽게 지나가는 거리인지, 수많은 물건이 있는 시장인지를 알게 되는 경험이 신기하기만 하다. 90여분의 체험시간이 끝나갈 무렵엔 어둠 속 카페에서 음료수를 마실 수도 있다. 색을 전혀 볼 수 없고 오직 혀끝으로만 느껴야 하는 상황은 콜라를 사이다로 착각하게 하기도 한다. 시각장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이 전시는 1988년 한 독일인이 후천적으로 실명한 친구의 사회 적응을 돕던 중 '보이지 않는 경험을 다른 사람들도 해봤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에서 시작한 것으로, 지금까지 전 세계 25개국 150개 도시에서 진행돼 600만명 이상이 '어둠 속 세상'을 경험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의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인 'NHN 소셜 엔터프라이즈'(NHN Social Enterprise)에서 운영하는 전시로, 독일과 이스라엘, 이탈리아, 일본, 미국, 홍콩에 이어 세계에서 10번째로 한국에 상설전시장이 개설됐다. 송영희 NHN 소셜 엔터프라이즈 대표는 "보이는 것 그 이상을 볼 수 있는 전시"라며 "규격화된 공간이 아닌, 관람객의 상상에 의해 무한히 변하는 공간을 느낄 수 있는 전시"라고 말했다. 오픈런 방식으로 진행되며 관람료는 성인 3만원. 공식 홈페이지나 인터파크 등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02-313-9977.

  • 전시·공연
  • 연합
  • 2010.02.10 23:02

올 10주년 맞는 전북독립영화제 개막작 직접 만든다

10년 역사를 쌓은 '2010 전북독립영화제'가 개막작을 직접 제작한다.사단법인 전북독립영화협회(이사장 이영호)는 "올해 전북독협과 독립영화제가 10주년이 되는데, 그동안 만들어진 작품을 가져와 상영하는 데 그친다는 아쉬움이 있었다"며 "10월 마지막주에 개막하는 '2010 전북독립영화제' 개막작은 직접 만들어 상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아직 개막작 주제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시민영화제와 독립영화제에서 수상한 감독들을 모아 옴니버스 형식으로 한 편을 완성하거나 아직 영화를 찍어보지 못한 실력있는 감독을 선정해 선배 감독들이 지원하는 형식이 될 전망이다.전병원 전북독협 사무국장은 "여전히 환경은 열악하지만, 올해는 무엇보다 제작사업을 많이 하고자 한다"며 "우선은 지역에서 제작되는 영화 편수가 많아져야 지역 독립영화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개막작 제작 감독은 3월 중 공모를 통해 선정할 예정이다.영화 제작 현장을 늘리기 위한 노력은 '마스터즈 서포트 단편영화제작스쿨'로 이어진다. 전라북도 인큐베이션 제작지원사업의 일부를 가져와 새롭게 추진하는 단편영화제작스쿨은 독협에서 카메라감독을 비롯해 노련한 현장 스텝들을 확보한 뒤 연출할 감독을 선발하는 방식. 폴란드 영화학교 등 동구권에서는 젊은 영화감독을 육성하는 방식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전 국장은 "인큐베이션사업이 감독과 시나리오를 보고 심사하는 방식이다 보니 영화제작 시스템을 갖추지 못해 작품의 질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며 "경험 많은 스탭들을 현장에 배치한 뒤 젊은 감독을 투입해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전북독협의 역사이기도 한 지역 독립영화 역사를 기록하기 위해 '영화로 보는 전북독립영화사'도 추진한다. 전북에서 제작된 독립영화 100편을 선정, 비평하고 정리해 책으로 발간할 예정.전북독협은 2000년 5월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필름 워크숍' 참가자들이 만든 5편의 영화로 시작, 전주영화제작모임과 전주단편영화협회, 전주독립영화협회 등을 거쳐 현재 전북독협으로 자리잡았다.2001년 '제1회 전주시민영화제'를 개최해 전북독립영화제로 그 맥을 이어오고 있으며, 지역에 비평포럼과 독립영화커뮤니티 정체성, 씨네필 전주 등도 탄생시켰다. 그동안 아시아문화동반자사업과 예술영화관 프로그래밍 등을 맡아 진행해 왔으며, 지역순회상영전을 통해 전 세계 다양한 독립영화를 소개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 영화·연극
  • 도휘정
  • 2010.02.10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