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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수입주류 구입 전략 팁

코로나 팬데믹으로 홈술, 혼술 등 다양한 음주 방법이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술에 취하기 위한 목적보다는 한 잔을 마셔도 다양한 향과 맛을 알아가며 개인 SNS에 알릴 수 있는 와인, 위스키, 리큐르 등 수입 주류에 집중하고 있다. 2021년 와인, 위스키 등 수입주류 매출은 40% 이상 급상승하였는데 이는 기존 소수 특권층의 소비가 아닌 훨씬 더 많은 대중이 구입하고 경험하고 SNS를 통해 공유되고 있다. 현명한 와인 소비를 위한 팁으로 첫째, 대형마트에서 부담 없는 데일리 와인을 구입하기 좋다. 여기서 말하는 데일리 와인이란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박리다매 정책으로 와인 원가를 현저하게 낮게 책정하여 납품한다. 와인에 처음 입문할 때는 시행착오를 많이 겪기 때문에, 가벼운 저가형 와인을 다양하게 마실 것을 권한다. 둘째, 가장 좋은 방법은 단골 와인전문샵을 정하는 것이다. 믿을 만한 와인전문샵이 있는지 찾아보고 일정하게 방문하고 전문가 수준의 와인 매니저들이 있다면 관계를 맺고 자주 대화하는 게 좋다. 그들은 단골고객에 대한 충성도가 높으면 차별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와인 매니저들과 꾸준히 교류하다 보면 좋은 와인을 추천 받는 것은 물론 좋은 기회가 된다면 고급 시음회 같은 알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꼭 명심해야 할 것은 자신이 원하는 와인 스타일을 적극적으로 이야기하라는 것이다. 대부분 소비자들은 자기 취향을 표현하는 데 소극적인 편인데, 판매하는 사람으로서는 고객이 최대한 많은 정보를 줄수록 좋다. 무턱대고 잘 모르는 와인을 샀다간 실패할 확률이 높다. 그리고 평소 원하는 스타일이나 가격대가 무엇인지 솔직하게 어필해야 한다. 셋째, 와인시음행사는 새로운 와인을 찾을 수 있는 기회다. 다양한 와인을 시음하며 자신에게 맞는 와인을 찾아보고, 마음에 드는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니 일거양득이다. 무엇보다 평소에 접하기 힘든 와인을 만날 수 있어서 더욱 좋다. 이러한 행사는 와인 장터, 시음회, 와인축제 등 매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넷째, 해외에 나갈 일이 생기면 고급 와인을 한 병 정도 사는 것이 좋다. 어차피 입국 시 반입할 수 있는 주류는 한 병뿐이라, 기왕이면 프랑스 및 이탈리아 고가의 와인을 구매하면 좋다. 잘 보관했다가 특별한 날 오픈해서 마시면 의미 있는 여행 기념품이 될 것이다. 특히 홍콩은 주세가 없고 일본의 경우는 보통 우리나라보다 주세가 낮으므로 우리나라보다 와인 가격이 저렴하다. 간혹 온라인으로 와인을 구할 방법이 있으나, 한국에서는 공식적으로 와인의 온라인 판매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온라인으로 구입해서 이득을 보는 경우보다 파손 또는 상품의 훼손으로 인한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기에 권장하지 않는다. 현재 우리는 스마트한 세상에 살고 있어 와인을 검색할 수 있는 관련 앱과 사이트를 통해서 이름만 검색하면 바로 현지 가격을 알 수 있듯이 소비자를 속이며 폭리를 취하기는 어려운 환경이다. 그만큼 거품이 상당 부분 개선되었다. 그러니 이제 와인 가격에 대한 선입견을 어느 정도 내려놓아도 될 것 같다. 우리가 와인을 마시는 이유도 결국 삶을 즐겁고 풍요롭게 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송민각 호남주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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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27 13:50

윤석열 정부 5+3 광역경제권 기필코 사수해야

제20대 대선과 제8회 지방선거 결과 중앙정부는 국민의힘, 전북은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로 끝났다. 대통령 임기 5년, 도지사 임기가 4년임을 감안하면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을 이끄는 동안에 더불어민주당 김관영 도지사가 전북도정을 이끌게 되는 것이다. 정당이 정치적 견해를 같이 하는 사람들이 정권획득을 목적으로 조직한 단체임을 생각한다면, 윤석열 정부와 정당이 다른 전북도정의 앞날은 그리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광역경제권 설정을 5극 3특과 5극 2특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5극 3특 핵심내용은 광역경제권을 5개 메가시티(전국을 수도권, 부산울산경남권, 대구경북권, 세종대전충청권, 광주전남권)와 3개 특별자치도(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 강원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로 구성하겠다는 것이다. 반면, 5극 2특은 앞의 5개 메가시티와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를 제외한 2개 특별자치도를 말하는 것으로, 만의 하나 윤석열 정부에서 5극 2특으로 광역경제권을 결정하게 되면 우리 전북은 광주전남과 함께 호남권으로 묶이게 되어 전북의 독자적인 권역화를 이룩하기 어렵게 된다. 따라서 우리 전북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전북도의 최대 현안사업인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 지정을 확실하게 할 수 있는 5극 3특 광역경제권을 기필코 사수해야만 한다. 이는 결코 우연한 걱정이 아니다. 실제로 윤석열 정부 출범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광역경제권을 5극 3특과 5극 2특을 놓고 논의 함으로써 전북도민들의 반발을 받은 이후, 광역경제권 결정을 새 정부 출범 이후로 미루었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대통령실은 기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자치분권위원회를 통폐합해 (가칭)지역균형발전특위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렇다면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공약을 비롯해 광역경제권 설정이 이 특위에서 논의되거나 국무총리실에서 논의할 가능성이 큰 것이다. 따라서 우리 전북도와 전북정치권은 그 어떤 정치적 계산을 하기에 앞서 전북발전을 위해 일치단결해 윤석열 정부의 5극 3특 광역경제권 설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필코 지켜내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선 중앙정부의 정책결정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다행스러운 것은 지난 2020년 현재 중앙정부인 국민의힘 지도부가 호남동행발대식을 열어 우리 전북에도 공을 들이고 있고, 윤석열 대통령 또한 지난 대선에서 “이제 다시는 전북도민의 입에서 전북 소외, 전북 홀대라는 말이 영원히 사라지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는 점이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 초대 국무총리가 바로 전북 출신이며, 청와대 선임행정관, 행정안전부장관을 비롯해 각 부처 차관 등 전북 출신 130여 명이 국토부해수부환경부 등 정부 요직에 포진되어 국정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김관영 전북도지사 당선인은 ‘소통과 협치, 혁신을 기반으로 새로운 전북창출’을 다짐하고 있다.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처럼 전북발전을 위한 대내외적인 분위기가 잘 형성된 일은 과거에 없었다. 우리는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 비록 중앙정부는 국민의힘이, 전북지역은 더불어민주당이 정권을 잡았다고는 하더라도 전북발전을 위해서 전북도지사와 전북정치권, 그리고 정부 각 부처 요직에 있는 전북 출신 인사들은 하루빨리 정기적인 만남의 장을 마련해서 소통하고 도움을 주고 받아야 한다. 무엇보다도 윤석열 정부의 5극 3특이 결정되기 전에 이루어져 5극 3특을 기필코 사수해야 한다. 선거는 끝났지만 그러나 끝나지 않았다. 도민들은 진정 전북발전을 위해 어느 정당이 그리고 누가 어떻게 노력하고 있는지 지켜보고 있다. /김재계 정치학 박사·전 전북대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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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27 13:48

쌍방폭행

의뢰인은 술집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던 중 잠시 가게를 나와 주차장에서 지인과 통화를 했다. 통화 중 술에 취한 행인이 기분이 나쁘다며 시비를 걸었고, 행인은 일행과 함께 의뢰인을 폭행했다. 상해를 입은 의뢰인은 112 신고와 함께 가해자들을 고소했다. 그런데 수사기관은 가해자들이 쌍방 폭행을 주장해 의뢰인도 폭행 피의자란 얘길 들었다. 의뢰인은 일방적으로 맞은 폭행 피해자인데 어떻게 자신이 가해자가 될 수 있냐며 어떻게 해야 할지 물어왔다. 형법은 ‘사람의 신체에 대하여 폭행을 가한 자’를 처벌한다고 규정한다. 우리 법은 기본적으로 법문만 보고 이해가 어렵다. 폭행은 무엇일까. 교과서적 개념으로 신체에 대한 유형력 행사라고 한다. 전형적인 폭행은 주먹과 발로 사람을 때리는 것이지만, 손바닥으로 머리를 때리거나, 멱살을 잡거나, 손을 세게 잡거나, 밀어서 넘어뜨리는 행위 모두 폭행이다. 웬만한 신체적 접촉은 타인의 신체에 대한 유형력 행사이다. 그래서 대부분 일방적으로 맞았다고 하지만 상대방도 멱살을 잡혔어요, 밀어서 넘어졌어요, 내 머리를 쳤어요 라며 피해를 주장하는 순간 쌍방폭행이 된다. 특히 가해자가 둘인 경우, 입을 맞춰 맞았다고 하는 순간 피해자는 순식간에 일방적인 가해자가 되기도 한다. 위 사례는 동네 주폭 두 명으로부터 일방적으로 맞은 사건이다. 피해자 가족의 신속한 대응으로 주차된 차량의 블랙박스를 확보했다. 일방적으로 맞는 장면이 녹화된 CCTV였으나, 가해자들은 자신들도 맞았다고 주장했다. 수사기관은 피해자가 가해자를 잡고 넘어지는 장면을 두고 쌍방폭행이라고 했다. 피해자는 거짓말탐지기 조사 끝에 다행히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그 과정에서 큰 피해를 보고도 폭행 피의자가 되었다는 현실에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 이 사건은 CCTV도 있고, 전과가 많은 주폭이 집단으로 1인을 상해한 질이 나쁜 사건이었음에도 쌍방폭행이라고 했다. 그런데 무혐의 처분을 받은 의뢰인이 운이 좋은 경우이다. 일반인의 상식과 달리 시비가 붙고 물리적인 다툼이 있으면 본인이 많이 맞았더라도 대부분 쌍방폭행이다. 시비는 피하고 볼 일이다. /최영호 법무법인 모악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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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27 13:47

오늘의 교육을 다시 들여다본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최초의 예술철학을 이야기하면서 통치자의 조건으로 체육과 음악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특히, 플라톤은 그의 저서 <국가 (The Republic, 기원전 380년경)>에서 국가를 올바르게 통치 운영하기 위해서 정치 수호 계급들은 청소년 시기부터 문화예술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음악은 성장기 이전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에 바람직한 인격형성에 도움이 되고, 통치자의 정치 헤게모니를 유지하기 위해 체육과 더불어 가장 필요한 덕목이라고 하였다. 그에게 있어 음악은 우주의 질서를 반영한 하나의 초월적인 세계, 완벽한 이상의 세계였다. 오늘 학교교육의 현장에서 음악이나 체육 같은 예체능과목은 교과과정 속에 구색 맞추기 위해 편성된 느낌이 들 정도이다. 어린 시절부터 젊은 날에 이르기 까지 인격형성의 가장 중요한 시기에 정서와 신체발달을 위해 예체능교육이 꼭 필요한 것은 고대 철학자들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과거나 현재나 변함이 없다고 본다. 예체능 교육에 다시 한 번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대학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우리나라 대학의 현실을 직시하고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다. 우리나라는 국토의 면적이 작고, 자원도 빈약하고, 자본 같은 기반도 없던 나라가 단 시간에 세계에서 알아주는 선진국의 대열에 설 수 있었던 것은 사람의 힘이고, 그것은 남다른 교육열, 교육 시스템이 있어서 훌륭한 인재를 많이 양성했고, 그들이 각 분야에서 능력발휘하며 열심히 일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세상이 말한다. 그러나 현재 우리의 교육 현실은 심각하다. 특히 대학의 현실은 더욱 어렵다. 10여년 가까이 반값등록금이니 등록금 동결이니 하면서 대학들의 숨통을 틀어막았고, 대학들은 설상가상으로 해마다 입학생이 줄어들어 교수들이 학생모집에 나서야 할 정도이다. 이러다 보니 대학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게 되었다. 지난해 스위스 국제경영대학원(IMB) 조사 결과 한국의 대학 경쟁력은 64개국 중 47위로 추락했다. 유럽경영대학원의 ‘2021 세계 인적 자원 경쟁력 지수’에서도 한국의 고등교육 1인당 정부 지출 규모는 5773달러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국 회원국 가운데 31위였다. 이런 상황에서 대학에서 양질의 교육과 고급 두뇌 양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정부는 더 늦기 전에 대학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대학 자율성을 확대하고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만 세계적인 대학이 나온다. 올해 81조원으로 급증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대학 등 고등교육에도 배분돼 연구,개발과 인재양성에 쓰일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할 것이다. 교육부가 바뀌어야 교육이 바뀐다. 교육이 바뀌어야 대한민국이 바뀐다. 나라를 위한 백년의 대계는 교육에 있고, 또 그 교육을 통해 능력 있고 훌륭한 품성을 지닌 인재를 많이 길러 적재적소에서 능력을 발휘하게 하는데 있을 것이다. 필자는 어린 시절 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를 읽으며 생명을 구하는 그림이 진정한 그림이라고 생각했다. 숨 가쁘게 변해가는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소년기부터 인격함양을 위한 정서교육으로서 문화예술교육과 학교교육의 최종단계인 대학에서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대학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시기이다. /심가희 아트네트웍스 대표

  • 오피니언
  • 기고
  • 2022.06.27 13:40

무주군, 장마철 맞아 농작물 관리에 역점

무주군이 본격 장마철을 맞아 농작물 및 농업시설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장마철 농작물 관리에 온힘을 쏟는다. 무주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현재 관내 농작물의 생육상태는 전반적으로 양호하지만, 농가에서는 장마 후 침수와 고온다습한 환경에 따른 병해충 발생, 생육부진 등의 농작물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장마철 침수피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잡초를 제거해 배수로를 관리하고, 논두렁과 밭둑이 폭우에 무너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벼가 침‧관수 된 경우 벼에 붙은 오물을 세척해야 생육이 가능하다. 장마가 지속될 경우 과수,채소에서 탄저병과 같은 병해충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맑은 날을 선택해 적용약제 방제가 필요하다. 비가 올 때는 약간의 비바람으로도 농작물의 도복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지주를 튼튼하게 세우고, 쓰러진 작물은 토양이 젖어 있는 상태에서 뿌리가 손상되지 않도록 일으켜 세워야 한다. 무주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작물의 생육이 불량한 경우 4종 복합비료나 요소(0.2%, 물 20L에 요소 40g) 엽면시비를 통해 생육증진에 나서고, 농작물에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물 걸러내기를 해 뿌리의 활력을 돕는 것도 잊지 않아야 한다”고 각 농가에 당부했다. 또 빗물 유입을 방지해 사료가 부패되지 않도록 주의하며 내부 온습도 관리에 신경을 써 청결한 환경을 유지하도록 조언했다. 황재창 군 친환경기술팀장은 “강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민들께서는 장마철 농작물 및 농업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할것”이라며 “농업기술센터에서도 출장을 통해 장마대비 기술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무주
  • 김효종
  • 2022.06.27 12:56

무주군, 농촌살아보기 체험한 문화예술인들 전시회 개최

농촌생활을 직접 체험한 전국 문화예술인이 자신들의 경험을 토대로 마을 주민들의 희로애락이 담긴 사진과 마을풍경 등을 감사할 수 있는 전시회를 마련했다. 무주군 적상면 치목마을에서 농촌생활을 체험한 전국 문화예술인이 무주 관내 풍경을 담은 사진과 마을주민들의 영정사진, 그림 등을 전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문화예술인들은 무주군이 마련한 ‘생생마을 살아보기 사업’에 참여한 주인공들이다. 대부분 국내 미술대학에서 회화와 서양화 등을 전공하고 미술분야에서 작가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 신규사업으로 문화예술인 4팀 8명이 선정돼 4월 8일 부터 다음달 7일까지 무주군 적상면 치목마을에 위치한 단풍마을휴(단풍마을로하스빌영농조합법인·대표 임지혜)에 거주해 무주 농촌마을을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들 문화예술인들은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영정그림과 영정사진, 무주풍경사진, 마을벽화 그리기 활동을 진행하는 등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농촌생활을 체험했다. 군이 이들 작가들에게 향후 귀농과 귀촌의 동기부여를 심어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시회는 무주군 적상면 단풍마을 휴 세미나장에서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3일 동안 문화예술인들이 무주군에 거주하면서 재능기부 활동을 통해 만들어진 마을 어르신 장수사진과 초상화를 비롯해 적상면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무주 풍경사진 전시회가 진행돼 마을 주민들로 부터 관심을 끌었다. 국민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한 김유설 작가(27)는 “어르신들의 영정그림을 그릴 때 처음에는 긴장하셔서 매우 힘들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표정이 밝아져 성공적으로 완성본을 마무리했다”며 “새소리와 물소리 등으로 너무 좋았고 감명이 깊었다”며 그동안 무주생활의 소감을 전했다. 함께 재능기부에 참여했던 작가들은 “3개월 동안 무주의 생활이 너무 정겨웠다. 후에 인정 많고, 풍경이 좋은 무주에 정착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전시회장을 찾은 마을주민들은 “마을주민들의 희로애락이 담긴 사진과 그림, 그리고 무주의 아름다운 풍경들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흐뭇해했다. 황인홍 군수는 “짧은 기간동안 문화예술인들이 무주군에 거주하면서 마을 주민분들께 재능기부 활동을 통해 마을 활력이 배가 되도록 힘을 보태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무주군으로 다양한 문화예술인들이 유입될 수 있도록 귀농귀촌 정책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군은 이들 문화예술인들에게 작품 재료비 등을 지원하면서 무주 생활에 힘을 보태고 있다.

  • 무주
  • 김효종
  • 2022.06.27 12:56

올 여름 섬에 ‘선유도·무녀도·방축도’ 선정

고군산군도 선유도·무녀도·방축도가 찾아가고 싶은 여름 섬에 선정됐다. 군산시에 따르면 행안부와 한국섬진흥원은 여름에 어울리는 여행 주제(테마)를 정하고 각 주제에 적합한 ‘찾아가고 싶은 여름섬’ 15곳을 선정했다. 여행 테마는 △물놀이로 시원한 여름을 즐길 수 있는 ‘첨벙섬’ △푸른 여름 밤하늘을 보기 좋은 ‘캠핑섬’ △원기 회복에 필요한 건강식이 가득한 ‘보양섬’ △뜨거운 여름 바다의 추억을 기록할 수 있는 ‘찰칵섬’ 등이다. ‘첨벙섬’은 수상스키·스킨스쿠버·카약 등 해양 레저 체험 시설 보유 및 물놀이가 가능한 곳으로 △선유도와 △울릉도 △욕지도 △칠천도 4곳이 이름을 올렸다. 선유도는 해수욕장과 국내 바다 위 최장 길이를 자랑하는 짚라인을 비롯해 선유1구 옥돌해수욕장과 선유3구의 몽돌해수욕장, 선유8경, 유람선 투어, 갯벌체험 등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육지로 연결돼 여타 섬과 달리 주차시설과 숙박·식당 등 관광객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는 점도 선유도 여행의 장점이다. 특히 선유도는 행정안전부와 한국섬진흥원이 섬 인지도 제고를 위해 매월 선정하는 ‘이달의 섬’ 중 8월의 섬으로도 뽑히기도 했다. 이와함께 최신식 오토캠핑을 갖춘 무녀도는 ‘캠핑섬’으로, 출렁다리 및 독립문바위 등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방축도는 ‘찰칵섬’에 각각 선정됐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고군산군도에서의 여름휴가를 통해 그간의 피로와 노고를 씻고 새로운 에너지를 얻을 뿐 아니라 섬의 무한한 가치와 중요성을 느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8월8일부터 14일까지 7일간 제3회 섬의 날 행사가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와 선유도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는 섬의 가치와 가능성에 대한 국민 의식을 고취하고, 섬의 지속가능한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장으로, 섬을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전시·다채로운 문화·체험행사가 준비돼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2.06.27 12:48

군산시, 프랑스 창작단체와 손잡고 주민 행사‘눈길’

군산 째보선창을 중심으로 한국과 프랑스 창작단체가 손을 잡고 주민참여 행사를 마련, 눈길을 끌고 있다. 군산시와 건축공간연구원는 프랑스 건축도시 전문 단체인 ‘꺄바농 벡띠꺌(Cabanon Vertical)’을 초빙, 27일부터 내달 3일까지 ‘2022한불 DIT <앙동마차>’ 행사를 진행한다. 앙동마차는 중앙동을 돌아다니는 포장마차의 줄임말이고, DIT(Do It Together)는 목공품부터 기타 시설물까지 참여하는 모든 주체가 스스로 계획하고 함께 시공해 완성품을 제작하는 과정이다. 이번 행사는 중앙동의 지역적 특징과 잠재력을 확인하는 사회실험 행사 및 축제를 통해 향후 지역성을 담은 문화콘텐츠·로컬블랜드 등을 개발하기 위한 목적이 담겨 있다. 이번에 초청된 꺄바농 벡띠꺌은 프랑스 마르세이유에 기반을 두고 있는 창작집단으로 약 10년간 실험적 주민참여 프로젝트 실행을 통해 참여형 도시계획을 수립한 단체다. 이번 행사는 중앙동 째보선창 측과 중앙동 상권 거리를 중심으로 감성지도와 앙동마차를 제작하고 내달 1일부터 3일까지는 만들어진 시설물과 함께 거리 퍼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 지역 주민는 물론 대야면 ‘한들고등학교’ 학생들과 교사들이 참여해 도시정책과 지역사회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질 예정이다. 또한 DIT를 통해 학생들 스스로 지역의 주체가 되어 문제 해결 방안 등을 함께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기만 군산시 도시재생과장은 “지역이 가진 장점을 특화할 수 있는 이번 행사가 주민 주도의 혁신적인 도시 및 사회정책이 실현되는 첫 걸음이되길 바란다”로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2.06.27 12:48

익산시 생활체육 인프라 전국 ‘최고’

익산시가 전국 최고 수준의 생활체육 인프라 구축을 통해 명실상부한 스포츠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 시에 따르면 반다비(장애인)체육센터·펜싱아카데미∙북부권 어울림 파크골프장 등 지역 간 체육시설 불균형 현상을 해소하고,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현재 시설 중인 생활체육 인프라가 올해 하반기 순차적 완공을 통해 추가 확충되면 익산의 생활체육 인프라는 사실상 전국 최고의 수준을 갖추게 된다. 우선, 총 사업비 162억원 투입을 통해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익산종합운동장에 건립되는 ‘반다비(장애인)체육센터·펜싱아카데미’가 오는 10월 완공한다. 1·2층은 장애인 체육시설로 수중운동실, 다목적체육관 등이 시설되고, 3층에는 펜싱경기장이 설치된다. 펜싱아카데미는 익산시청 펜싱 직장운동경기부 훈련장과 펜싱 국가대표 선발전 등 국가대표급 선수단 훈련과 각종 전국대회 경기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북부권 주민들의 쾌적한 레저활동을 지원할 어울림 파크골프장은 오는 9월 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19억1000만원을 투입해 용안 매립장 유휴부지에 조성 중인 파크골프장은 18홀 규모이며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게 된다. 익산지역 테니스 동호인과 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마동테니스공원은 최근 완공돼 시범운영에 돌입했다. 총 137억원이 투입된 테니스공원은 실내 4면, 실외 10면 등 총 14면으로 꾸며 졌으며 화장실과 샤워실 등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다. 지난해에 개관한 서부권역 다목적체육관은 이용객들의 호응 속에 성황리에 운영 중이다. 다목적체육관과 수영장, 헬스장, 다목적실 등 전문 체육시설들이 구축돼 있어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 운영에 따른 맞춤형 생활체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내년까지 금마축구공원에 구장을 추가로 조성하는 등 순차적으로 생활체육 기반시설을 확대해 시민들의 동호회 활동과 건전한 여가생활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시민들의 건강한 여가생활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엄철호
  • 2022.06.27 11:59

전북교육 수장 교체, 혼란·단절 안 된다

전북교육이 12년 만에 새로운 수장을 맞는다. 그런데 퇴임을 눈앞에 둔 3선 교육감과 당선인의 불편한 관계가 교육계에 관심을 끌었다. 4년 전 선거에서 맞붙었던 두 사람은 서로 진영을 달리하며 날카롭게 신경전을 펼쳤고, 그 전에도 좋은 관계는 아니었다는 게 공공연한 사실이다. 하지만 전북교육을 책임졌던 사람이고, 또 전북교육을 새롭게 이끌어가야할 사람이다. 전북교육의 미래를 위해 사적인 감정은 내려놓았어야 했다. 행여 수장 교체 과정에서 조직 내부의 혼란이나 갑작스러운 단절이 있어서는 안 된다. 전북교육에 더 이상 이념이나 진영으로 인한 갈등은 없어야 한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학생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이런 혼란과 단절을 막기 위해 역할을 마친 3선 교육감과 당선인 간의 충분한 소통이 필요했다. 12년 동안 전북교육을 이끌면서 역점을 뒀던 정책과 마무리하지 못해 아쉬운 사업, 그리고 앞으로도 꼭 이어줬으면 하는 정책 등 후임 교육감에게 전할 말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끝내 소통은 없었다. 이제 새 교육감의 취임이 눈앞이다. 새 교육감은 취임과 함께 지금까지와는 결이 다른 교육정책을 의욕적으로 펼칠 게 분명하다. ‘전북교육 대전환’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만큼 변화와 혁신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소위 진보교육감 체제에 10년 넘게 익숙해진 조직 내부에 혼란이 있지 않을까 우려된다. 물론 수장이 바뀐 만큼 조직개편과 물갈이 인사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모두를, 모든 것을 바꿀 수는 없는 노릇이다. 또 기존 정책과 체제에서의 갑작스러운 단절은 혼란과 부작용을 낳을 수 있고, 수장교체와 상관 없이 일관성을 갖고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교육정책도 있을 것이다. 더불어 기존 정책의 연속선 상에서 해법을 찾아야 하는 현안도 적지 않다. 어쨌든 불통의 시간이 속절없이 흘렀고,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는 일은 온전히 새 교육감에게 맡겨졌다. 불통의 시대를 마감하고 학생 중심의 미래 교육을 열겠다는 새 교육감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지방소멸 위기의 시대, 교육이 전북 대전환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교육계 내부의 소통과 화합, 협력이 먼저 요구된다. 행여 지역 교육계에 혼란과 단절이 없도록 새 교육감의 세심한 배려도 필요하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2.06.27 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