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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남문·전주역·금암광장’ 전주시장 후보 출정식 장소 의미 담겼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19일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전주시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도 이날 주요 거점에서 공식적인 출정식을 열고 오는 31일까지 13일 동안 민심 잡기에 나선다. 전주시 곳곳에 현안이 산재해 있는 만큼, 이들 시장 후보들이 첫 일정으로 선택한 '장소'에도 이목이 쏠린다. 출정식과 첫 일정은 지지자들의 세력을 과시하거나,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많은 유권자를 만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이지만, 후보가 가장 주안점을 둔 정책적 가치가 무엇인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우범기 후보는 '풍남문 광장'을 출정식 장소로 꼽았다. 우 후보는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전주를 다시 전라도의 수도로 만들어가기 위한 과정에서 전주를 대표하는 역사적 공간이라고 생각해 풍남문으로 첫 일정을 정했다"고 말했다. 전주는 후백제 수도로서 위상이 높은 곳으로, 풍남문 광장이 전주의 역사적 소명과 의식 행사를 주최하는 상징적 공간이라는 설명이다. 우 후보가 그동안 강조해왔던 '강한 전주'와도 맞닿아 있는 부분으로 평가받는다. 아울러 풍남문 광장이 전주 시민이 공유하는 광장이며, 이를 대표하는 유일한 개념 공간이라는 것도 선정 이유로 꼽았다. 우 후보는 “전주시민에게 다가가는 힘찬 여정을 시작한다"면서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전주 발전을 향해 함께 나아가겠다”고 선거운동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국민의힘 김경민 후보는 19일 오전 전주역에서 출정식을 연다. 전북도지사에 출마한 같은 당 조배숙 후보와 동행할 계획이다. 전주역을 선정한 이유는 김 후보가 그동안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던 '교통 허브 전주'를 위한 포석으로 읽히는 부분이다. "새로운 전주를 위한 출발"이라고 밝힌 김 후보는 "전주역을 교통의 요충지로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전주역에서 출정식을 갖는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천안과 세종, 전주를 연결하는 KTX를 구축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말했던 전주와 김천, 대구까지의 연결을 앞으로 추진해 나갈 구상"이라며 "시외버스터미널과 고속버스터미널까지 연계한, 교통의 요충지로서 전주가 새로 출발하겠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의당 서윤근 후보는 태평양수영장 네거리, 금암광장에서 출근 인사로 첫 일정을 시작한다. 서 후보는 당초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출정식을 나설 계획이었지만, 타 후보와 일정이 겹치면서 차선책을 택했다. 특히 서 후보는 전주종합경기장과 옛 대한방직터 개발과 관련해 다른 후보와 차별성을 뒀던 만큼, 정책과 관련한 상징적인 곳을 선택하려했다는 의미가 포함돼 있다. 서 후보는 "전주의 큰 교차로이기도 하고, 교통량도 많아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면서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많은 시민들께 출근 인사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보다 많은 시민들을 만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천경석
  • 2022.05.18 17:48

전주 한옥마을 인근에 ‘한복문화 창작소’ 들어선다

한복을 입은 여행객으로 가득한 전주한옥마을 인근에 한복 관련 거점시설이 들어선다. 전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실시한 ‘2022년 지역 한복문화 창작소’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4억 5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지역 한복문화 창작소’는 지역 기반의 한복 관련 시설을 조성해 한복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참여형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역 한복 문화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처음 문체부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는 (재)한국전통문화전당과 함께 한국전통문화전당 내 한복 문화 창작 거점 공간을 마련하고, 한복의 수요 확대와 한복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문화·산업을 창조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지역 한복문화 창작소 사업은 크게 창작소 조성과 초·중·고 한복 문화교육으로 나뉘어 추진된다. 먼저 기존 홍보관으로 활용돼온 한국전통문화전당 1층과 2층 일부, 5층 공간은 한복문화창작소로 조성돼 한복 교육과 창작 활동이 가능한 창작스튜디오, 한복 쇼룸, 한복 자료실 등을 갖추게 된다. 특히 한복문화창작소는 한복 전통 계승을 위한 교육 공간뿐 아니라 한복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산업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재교육 및 시민 참여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공간으로 활용돼 전주만의 한복 문화를 재창조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 전주
  • 천경석
  • 2022.05.18 17:47

"예순 넘어 도전"...이희숙 작가 '꽃파리' 출간

이희숙 작가가 예순 넘어 그림동화책 <꽃파리>(신아출판사)를 출간했다. 이 책은 똥파리와 사철나무 이야기를 통해 자신감이 떨어진 어린이와 학생들에게 힘을 주는 책이다. '꽃'을 피운 '똥파리'를 줄여 <꽃파리>다. 책에 등장하는 똥파리는 ‘똥파리’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냄새난다며 주변 곤충, 식물에게 사랑받지 못했다. 사철나무는 본인도 예쁜 빨간 열매를 맺는 꿈을 꾸듯 똥파리에게도 자기만의 꿈을 가지고 노력해 보라는 이야기를 한다. 사철나무가 꿈을 이루기 위해 밤에는 깨끗한 공기를 마시고, 낮에는 햇볕에 이파리를 더욱 푸르게 물들이고, 비 오는 날에는 시원하게 샤워하며 노력하는 모습을 본 똥파리도 노력하기 시작한다. 노력 끝에 똥파리도 꿈을 이루게 된다. 이희숙 작가는 책을 통해 어린이도 똥파리, 사철나무처럼 꿈을 꾸며 꾸준히 다양한 노력의 즐거움을 알고 포기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꿈은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려 준다.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셀 수 없이 많은 노력을 해야 하고 꾸준함이 필수지만 이 순간도 잠깐, 곧 꿈이 이루어진다는 교훈을 주는 책이다. 그는 “60 넘은 사람이 세상에 동화책을 막상 내놓고 보니 마치 아들ㆍ딸 직장에 보낼 때처럼 기쁘기도 하지만 ‘잘할 수 있을까?’ 염려했던 시간이 떠오른다”며 “힘든 시기에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서로에 대한 챙김과 희망을 잃지 않는 용기를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희숙 작가는 김제 출신으로 35년 동안 함께 울고 웃던 학생들 곁을 떠나 창작의 설렘을 느끼며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대표 동화로는 2019년 한국여성 문학대전 효 부문에서 수상한 동화 부문 최우수상 작품인 <할머니의 검은 봉지>와 효자 장개남의 이야기 <효자동 도담이> 공저가 있으며, 동화창작연구소에서 <쇠백로 푸름이> 외 11권의 문집을 엮었다. 현재 전북아동문학회, 동화창작연구소 동화마중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5.18 17:44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기명숙 작가 - 존재의 구멍, 찬란함의 무늬

찬란한 것은 짧다. 맹렬한 녹음이 도착했다. 왜 살아야 하는가? 근본적인 몇 다발의 의문이 빛 그물에 걸린다. 척박한 대지 음울한 하늘, 지상의 꽃들을 찬양하려면 지구의 감각에 기댈 수밖에 없다. 청소년은 백인백색의 세계와 맞닥뜨릴 때 성장한다. 학교와 집, 학원이라는 제한된 환경에서는 타자와 사회에 대한 탐구심이 깊어질 수 없다. 필자를 충격에 빠뜨린, 청소년 소설 <합체>와 <맨홀>은 그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박지리는 작가 수업을 받아본 적 없는, 문학판과 교류 없이 글만 썼다. 스물다섯에 첫 작품 <합체>를, 서른한 살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을 끝으로 2016년 세상을 떠났다. <합체>의 주인공은 키 작은 고3 쌍둥이 합과 체다. 체가 계도사를 만나 키 크는 비법을 전수받고 323일 동안 수련을 위해 계룡산 형제 동굴을 찾아간다. 계도사가 사기꾼이라는 것을 동굴 알게 돼 도중(화나서)에 돌아오지만 결국은 개학날 교복 바지가 현격하게 줄어들어 있다. 계도사가 아닌 난쟁이 아버지가 성장 비법을 가르친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공의 탄력도란다. 실수로 잘못 쏜 공이 땅에 떨어지더라도 그대로 깨지지 않고 다시 튀어 오를 수 있는 힘” “쇠공이나 유리공 같은 건 아무리 강하고 예뻐도 좋은 공이 될 수 없지. 다시 튀어 오르지 않고 땅에 박히거나 깨져 버리니까”(<합체>65쪽) 진정한 비법을 듣고도 여전히 주인공은 세상 사람들이 부러워할 만한 ‘큰 공’을 쏘고 싶어 한다.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서는 난쟁이라는 ‘도시 빈민’ 상징을 통해 사회 현실을 고발했다. 반면 <합체>의 난쟁이 아버지는 ‘튀어 오르는 공’의 비유를 통해 쪼그라든 우리에게 다시 튀어 오를 수 있다는 ‘성장 메시지’를 전한다. <맨홀>은 막을 수 없는 ‘존재의 구멍’을 탐구한다. <합체>가 코믹하다면 <맨홀>은 ‘살인을 저지른 청소년’이 주인공으로 어둡고 무겁다. 또 <합체>가 장르의 혼합을 꾀한다면 <맨홀>은 ‘의식흐름기법‘으로 맨홀을 추적해 나간다. 폭력적인 아버지를 피해 누나와 함께 헤매다 수상한 맨홀 안으로 들어가 안식을 느낀다. 뚜껑을 처음 연 날 주인공은 악몽을 꾼다. “머리에서부터 몸통 다리까지 내 몸은 점점 구멍 속으로 야금야금 먹혀 들어갔고 나는 그곳에서 빠져나오려고 필사의 힘을 다해 몸부림쳤다.(<맨홀>91쪽) 주인공은 존재의 구멍(무의식, 공허, 진실 등)에서 벗어나지 못하지만 함께 들어갔던 누나는 어른이 되어 더는 그곳으로 들어가지 않고 집을 떠난다. 존재의 구멍은 본질이다. 아무리 발버둥 쳐도 누구도 그것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다만 각기 삶의 의미를 규정하면서 벗어난 것처럼 연기를 하는 것이다. 즉 <맨홀>은 우리가 벌이고 있는 연극을 까발리고 있는 셈이다. “나는 언제나 인간관계란 하나라도 틀어져 버리면 돌이킬 수 없게 끝나는 거라고 생각했다. 집에서는 학대를 당하면서 밖에서는 완전 순결무구한 것만 꿈꾸고 있었던 것이다.” (<맨홀205>쪽) 자라온 환경이나 유년기 기억은 자신의 태도를 결정하고 평생을 지배한다. 주인공은 악마 같은 아버지가 사라지면 제대로 된 삶을 찾을 수 있으리라 믿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이 살인에 가담함으로써 ‘폭력의 절정’에 선 것은 본질의 구멍이며 인생의 아이러니다. 읽는 내내 내러티브의 유사성이 전혀 없지만 가정과 학교라는 제도에 의해 서서히 파괴되어 가는 청소년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헤르만 헤세를 떠올렸다. 분명 고통받았을 ‘작가적 감수성’이 돌올해서일 것이다. 헤세는 “작품을 창조해내는 것은 포도주와도 같아서 삶을 견딜 수 있게 해주었다”라고 하였다. 어찌하여 박지리는 서른한 살 나이에 스스로 세상을 등져버렸을까! 헤세처럼 정원을 가꾸고, 낙엽을 태우며 마법 같은 글을 지속하여 헤세처럼 85세를 살다 갈 수는 없었을까! ‘존재의 구멍’을 어쩌지 못하고 삶의 끈을 놓아버린 천재 작가 박지리의 생몰이 그리하여 너무도 안타깝다. 기명숙 시인은 목포 출신으로 2006년 전북일보 신춘문예 시로 당선됐다. 글쓰기 센터, 공무원 연수원 등에서 강의 중이며 시집으로 <몸 밖의 안부를 묻다> 가 있다.

  • 문학·출판
  • 기고
  • 2022.05.18 17:44

"굿모닝, 준모닝, 출발! 전북대행진 조준모입니다!"

아침 7시면 어김없이 들려오는 목소리의 주인공 조준모 씨가 방송 진행 20년을 맞아 그림 에세이집 <굿모닝 준모닝>(도서출판 기역)을 펴냈다. 조준모 씨는 교통방송 출퇴근 시간을 책임지는 tbn 한국교통방송 DJ다. 우울한 출근길을 행복하게 만드는 조준모 씨는 앞만 보고 달려 보니 방송 진행 20년이라는 경력을 쌓게 됐다. 그림 에세이집이지만 가볍지 않은 내용과 알차게 구성돼 있는 에세이집을 출간해 인기다. 방송을 듣는 청취자부터 에세이집을 좋아하는 독자까지 모두 좋아할 책이다. 에세이집이라고 해서 줄글을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단문으로 글을 써 내려간 것이 특징이다. 단문이라 읽기도 편하고 재미도 있다. 앉은 자리에서 짧게는 10분, 길게는 30분이면 다 읽힐 정도로 흥미진진하다. 조준모 씨는 어린 준모부터 지금의 조준모까지 모두 담았다. 고교 시절 여읜 가난한 농부 아버지, 길랑바레증후군을 앓게 된 이야기, 사랑하는 그녀, 보물과도 같은 두 아들 이야기까지 모두 담겨 있다. 중간중간 글뿐만 아니라 그림 일러스트를 더했다. 실제 조준모 씨와 똑 닮은 일러스트가 웃음과 감탄을 자아낸다. 조준모 씨는 “세상의 잣대로 보면 나의 작은 봉우리는 성공이나 정상이라 부르기에 아직 충분하지 않지만, 나는 감히 충만한 행복을 누리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전북 완주 출신으로, 5남 1녀 가운데 막내로 태어났다. 2015년 언론학 박사학위를 마쳤으며, 우석대 미디어영상학과 겸임교수로 학생들과 만나고 있다. 남부시장, 한옥마을 관광활성화 현장 온라인 방송 등을 진행하며 청취자들과도 함께하고 있다. 한편 오는 21일 전주 남부시장 하늘정원에서 '굿모닝 준모닝' 방송 20주년 출판 기념회와 소담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출판기념회, 사인회, 콘서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5.18 17:44

마음속에 고요하게 울려 퍼지는 송하선의 목소리

여든다섯 개의 징검다리를 건너고 있는 송하선 시인이 시선집 <유리벽>(푸른사상)을 출간했다. 여든다섯이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시 쓰는 것에 있어서는 청춘이다. 아무리 시끄러운 소리마저도 낮은 목소리로 진정시키고, 사랑하기 어려운 것마저도 사랑하고 안아 주는 사람이 바로 송하선 시인이다. 그는 그간 나온 10권의 시집 중 85편을 골라 시선집으로 엮었다. 여든다섯이라는 나이에 맞춰 작품도 85편 추렸다. 시선집의 표제시인 ‘유리벽’을 보면 송하선 시인의 시선을 느낄 수 있다. 할머니가 입원하신 요양원에 있는 ‘유리벽’을 표제시의 제목으로 정했다. 그는 “할머니가 입원하신 요양원에는/유리벽이 있어요./손과 손을 유리벽에 대고/사랑의 말을 전하려 해도/애타게 애타게 할머니를 불러도,//귀가 먹먹해 서로의 말이/서로의 사랑이 전달되지 않네요.”라고 표현했다. 덤덤하면서도 막막하고 먹먹한 마음을 표현한 섬세한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대목이다. 여러 문학평론가, 시인들은 송하선 시인의 작품에 대해 “어떤 격정도 낮은 목소리로 잠재우면서 그것을 순결한 서정의 세계로 치환하는 부드러움을 만들어내는 시”, “따뜻하고 긍정적인 시선으로 사물을 이해하고 노래하는 시”, “‘나’의 개체적 삶의 경험에서 길어내는 소박하고 조촐한 서정시의 세계”라고 평가했다. 그의 작품은 하나같이 시끄럽지 않고, 소란스럽지 않고 섬세한 감정이 돋보인다. 섬세한 감정으로 바라보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당시 섬세한 감정으로 바라보던 것을 섬세하고 서정적이게 글로 옮기는 작업까지 모두 완벽하다. 송하선 시인은 “내가 어느덧 여든다섯 살이 되었다. 옛날로 치면 극노인에 해당되는 나이지만, 이날까지 돈도 안 되는 이런 일을 하며 여기까지 왔다”며 “이 시집의 어느 한 구절이라도 독자들의 가슴속에 풍금 소리처럼 남아 있기를 기대할 뿐”이라고 전했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5.18 17:44

전북기자협회 "언론인 선거 개입 의혹 철저히 수사하라"

전북기자협회가 6‧1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관련해 선거 브로커 개입 의혹에 대해 사법당국의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협회는 18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달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장 예비후보였던 이중선 전 청와대 행정관이 도내 한 언론인을 포함한 여러 브로커로부터 선거관련 여론조사 조작 제의를 받았다는 폭로성 의혹을 제기했다"며 "전북기자협회는 먼저 도민들에게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언론인이 선거 브로커 의혹에 관련돼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참담하고 부끄러운 자화상이 아닐 수 없다"며 “언론인이 그 중심에서 정치 브로커로 역할을 한 게 사실이라면 이는 민주주의의 훼손은 물론, 언론인의 신뢰까지도 실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전북기자협회 회원들은 권력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사명으로 취재 현장을 뛰고 있다”며 “혹시나 그 노력이 조금이라도 의심받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협회는 또 "전북기자협회는 가능한 방법을 모두 동원해 해당 언론인의 선거 브로커 의혹 관련 여부에 대한 진상을 규명할 것이며, 위법성 여부가 명확히 밝혀진다면 협회원 자격정지와 제명 등 즉시 가능한 조치를 통해 위상 회복에 나설 것이다"며 "이 전 행정관이 폭로한 의혹에 대해 명확한 진상규명은 물론, 한 치의 억울함이 없도록 사법기관의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거브로커 2명을 구속하고 1명은 불구속 입건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이 전 행정관에게 선거 조직과 금전적 지원 등 조력을 대가로 인사권을 달라고 제안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 경찰
  • 최정규
  • 2022.05.18 17:44

전북교육청, NH농협 전북본부와 함께 ‘교실숲 가꾸기’

전북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은 18일 NH농협은행 전북본부와 ESG(친환경 ㆍ 사회적 책임경영 ㆍ 지배구조 개선) 사회공헌 활동인 ‘NH교실숲만들기’를 함께 추진했다. 지구살리기 실천학교 2년차 운영 중인 전주화산초등학교를 ‘NH교실숲’ 제1호로 선정해 5, 6학년 12개 학급에 탄소 저감 및 공기정화에 효과적인 멸종위기식물 300그루를 조성했다. 일회용 마스크 자투리 원단과 재활용 투명페트병으로 제작된 화분에 심은 식물은 학생들 개개인이 반려나무로 관계를 맺고 직접 관리 및 생육 활동을 직접 담당하게 된다. 이날 행사에는 하영민 전주교육지원청 교육장, 한상미 전북교육청 장학관, 이규안 화산초등학교 교장과 함께 장경민 NH농협 전북본부 본부장과 임직원 및 N돌핀 대학생 봉사단 등이 참여했다. ‘교실숲’은 학교에서 시작하는 탄소중립 생활 및 기후위기·생태전환교육의 하나로 교실 안에 미세먼지 차단 및 공기정화 기능이 있는 식물을 화분 형태로 설치하여 건강한 교육환경을 조성함과 동시에 정서적 안정감을 높이는 효과도 제공한다. 교실숲이 조성된 학교에서는 미세먼지, 공기정화식물, 재활용화분 등 생태·환경교육과 관련된 주제를 선정하고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운영 및 활동을 하게 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전북교육청은 탄소중립과 기후위기 및 생태전환교육을 중요한 교육과제로 삼고 있으며 ESG 경영 기업들과 적극적인 협업도 모색하고 있다”면서 “이번 교실숲 조성으로 놀이를 통해 반려나무 양육법을 학습하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환경교육을 통해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알아가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05.18 17:43

시행 앞둔 '공공임상교수제' 공공의료인력 수급 대안될까

올해 7월부터 시행되는 공공임상교수제를 놓고 전북 내 공공의료 인력 부족사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8일 전북의료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국립대병원 공공임상교수제 시범사업을 7월부터 시행한다. 10개의 국립대병원이 150여 명의 공공임상교수를 선발해 국립대병원, 지방의료원, 적십자병원 등 공공의료기관에 배치하는 것이 골자다. 전북에서는 전북대학교병원이 시범사업에 선정, 오는 7월부터 공공임상교수 15명을 모집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공공임상교수제는 국립대병원 소속의 정년보장 정규의사로 소속병원, 지방의료원, 적십자병원 등 지역 공공의료기관에 파견돼 코로나19 감염병 같은 재난 대응 등 필수의료와 수련교육 등을 담당하는 의사인력이다. 임용기간은 최소 3년으로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재임용이 가능하도록 하고 소속병원과 지방의료원 등 공공의료기관 간 순환 근무를 하면서 지역의 공공의료수요에 대응한다는 것이 교육부의 생각이다. 이런 상황에 발맞춰 전북대병원은 군산의료원·남원의료원·진안의료원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행준비에 돌입한 상태다. 하지만 아직까지 채용인원TO가 확정되지 않았고, 지방에 관련 예산 등이 책정되지 않아 실제로 시행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다만 시행된다면 지방의 공공의료 인력 부족사태는 어느정도 해결될 것으로 의료계는 보고 있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공공임상교수제를 통해 지역공공의료인력 부족사태를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교육부로부터 인원이 최종 확정돼 공지되면 곧 바로 채용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최정규
  • 2022.05.18 17:41

익산고용노동지청, 근로자의 날 유공 정부 포상 전수

고용노동부 익산지청(지청장 이후송)이 18일 근로자의 날 유공 정부 포상 대상자에 대해 전수식을 개최했다. 근로자의 날 유공 정부 포상은 산업 현장에서 묵묵히 맡은 소임을 다하고 있는 근로자와 노사의 상생 협력을 위해 노력하는 노동조합 간부 등에게 수여하는 것으로, 올해는 전국에서 모두 201명이 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익산지청 관내에서는 윤여봉 하이트진로 익산공장 지부장(노조 간부), 김구영 ㈜익산여객 운전사원(근로자), 김은숙 익산시청 주무관(공무원) 등 3명이다. 산업 포장을 받은 윤여봉 지부장은 노조 간부로서 회사 내 소통창구를 통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하고 노사간 협력을 통해 근로자들의 처우를 개선하는데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 2013년 회사 합병시 근로자의 고용 승계 및 처우 개선에 대한 노력으로 안정적인 근로여건 마련에 기여했다. 대통령 표창을 받은 김구영 운전사원은 사내 친절교육 강사로 신규 직원들의 교육을 도맡아 하며 고객 만족도 제고에 힘써 왔으며, 스마일스토리 봉사단원으로서 전북지역 내 요양병원 등으로 웃음 치료 봉사활동을 다니며 지역 사회 공헌에 이바지했다.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김은숙 주무관은 2014년부터 익산시 노사민정협의회 및 실무협의회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지역 노사민정 협력 활성화 사업을 직접 수행했다. 또 2015년 익산시 비정규직노동자 지원센터 설립, 2020년 익산시 이동노동자 쉼터 조성 등 지역 근로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힘써 왔다. 이후송 지청장은 “노동의 가치를 앞장서 실천하고 애써 오신 분들에게 축하와 감사를 드린다”면서 “근로자의 날이 노동의 가치와 소중함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지난 1975년부터 매년 근로자의 날 정부 포상을 실시해 지난해까지 총 1만7710명에 대한 포상을 실시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2.05.18 17:33

전북 농업기계 미니클러스터, 농기계 산업 발전 위한 워크숍 개최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산업 집적지 경쟁력 강화사업의 일환인 전북 농업기계 미니클러스터(회장 장석천)가 회원사의 기술 개발 협력, 농기계 지원사업 소개 및 농기계 산업 발전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지난 17일 익산 웨스턴라이프호텔에서는 미니클러스터 회원사,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전북테크노파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약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기계 연구·개발 및 발전을 위한 대화의 장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는 농업기계 미니클러스터 소개, 산업 집적지 경쟁력 강화사업 지원내용 안내, 전북테크노파크의 스마트 친환경 농기계 지원사업 및 한국생산기술원의 전북 뿌리·농기계기술 고도화 지원사업 소개 등이 진행됐다. 또 회원사간 스마트 친환경 농기계 공동 R&D 지원 및 협업 방안에 대해서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향후 나아갈 방안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석천 회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도내 농업기계 미니클러스터의 미래 친환경 기술개발 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적극적인 참여와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전라북도 농기계산업의 활성화와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2.05.18 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