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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청춘?...코레일의 힘 빠지는 청년정책

전주에 사는 청년 김모 씨(29)는 지난 주말 서울행 기차표를 예매하던 중 코레일이 제공하는 청년 할인 혜택을 발견했다. ‘힘내라 청춘’이라는 명칭의 혜택을 받기 위해 홈페이지 회원가입부터 멤버십 인증까지 마쳤다. 왕복 기준 7만원가량의 운행비가 평소 부담스러웠던 A씨는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감이 넘쳤다. 하지만 김씨가 예약하려는 날에 코레일 측이 ‘힘내라 청춘’ 혜택으로 제공하는 노선은 단 2개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한 개의 노선은 이미 ‘할인매진’이었다. 김 씨는 “사회초년생들은 왕복 기찻표가 큰 부담이 되는 상황에 청년 혜택이 있다고 해서 기뻤는데 뒷통수를 맞은 기분”이라며 “혜택이 제공되는 노선도 일정한 기준이 없이 제공되고, 새벽이나 늦은밤 등 표가 다 팔리지 않는 비인기 노선에만 혜택을 제공하는 것 같다. 이런식으로 생색내기만 할 것이라면 왜 청년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힘내라 청춘’이 아니라 힘이 빠진다”고 토로했다. 코레일이 8년 넘게 운영 중인 청년 할인 혜택 노선이 너무 적고 하루하루 다르게 제공되는 등 개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25일 코레일 등에 따르면 KTX를 운영하는 코레일이 운영 중인 ‘힘내라 청춘’ 혜택은 구직활동을 하는 연령대인 만25세~만33세까지의 청년층을 대상으로 10~40%의 할인된 가격으로 KTX를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혜택으로 지난 2015년 10월부터 시행됐다. 하지만 전북일보가 코레일이 운영하는 ‘코레일톡’ 어플리케이션으로 해당 혜택을 분석한 결과, 용산~전주역 기준 하루에 이용할 수 있는 노선은 0개~7개에 불과했다. 하루 용산∼전주역을 오가는 KTX는 20개 노선이다. 무궁화호와 ITX 등을 합하면 하루 노선은 29개이다. 또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노선들은 대부분 오전 5시~오전 12시까지의 노선이거나, 노선이 마무리되는 오후 8시 이상의 노선들이었다. 이마저도 대부분의 노선들이 이미 ‘할인매진’이 된 상태였다. 심지어 할인혜택이 주어지는 노선수는 매일 다르기까지했다. 특히 토요일 등 KTX 이용객이 많은 요일은 아예 한 개의 노선도 혜택이 제공되지 않았다. 또한 해당 혜택은 당일 예약이 되지 않아 급박하게 KTX를 이용해야 하는 청년들은 사용할 수 없었다. 이날 전주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던 이민아(26·여)씨는 “집이 서울인데, 전북대학교를 다니고 있어 기차를 자주탄다”며 “해당 혜택이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원하는 시간대나 요일을 정할 수 없어 사용하지 않는다. 힘내라 청춘이라고 이름만 번지르르하게 지어놨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코레일 측은 "현재 해당 혜택으로 모든 기찻표를 할인할 순 없고 발매 매수도 한정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4.07.25 16:50

민주당 전주시의원들 "국힘, 전북 비하발언 공식 사과해야"

민주당 소속 전주시의원들이 최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나온 전북 비하 발언과 관련해 중앙당 차원의 공개 사과를 요구하며 강력 비판했다. 전주시의회 남관우 의장을 비롯한 민주당 소속 의원 30명과 무소속 김현덕 의원은 25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오랜 시간 차별과 홀대로 고통받아온 전북을 향해 시대착오적이고 천박한 발언을 해 또 다시 도민의 자존심을 짓밟았다"며 "국민의힘 지도부는 전북도민의 명예를 훼손한 발언이 단순 실수가 아니라는 점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의원들은 "전북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뿌리 뽑기 위해 당 차원에서 지속적인 교육과 정책을 수립하라"며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항의방문, 대규모 시위 등을 불사하며 도민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민주당 소속 전주시의원들의 성명은 26일 열리는 제413회 전주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결의문으로 담아 채택하기로 했다. 시의원들의 회견 후 국민의힘 소속 천서영 의원(비례대표)은 민주당 시의원들에 대해 반박성명을 내고 입장을 밝혔다. 천 의원은 "민주당은 사회자 개인의 진행 미숙에 따른 실언을 마치 국민의힘의 공식적인 입장인 것으로 선동하고 있다"며 "이는 전북도민을 대상으로 지역 차별을 조장해 표를 얻으려는 저열한 의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북이 겪고 있는 진정한 차별은, 30년 이상 계속된 민주당 독주체제 아래 쇠퇴와 후퇴를 거듭하고 있는 것"이라며 "도민의 민생을 돌보고, 지역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에, 남의 집 잔치상까지 엎어가며 표를 얻으려는 비열한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덧붙였다.

  • 전주
  • 김태경
  • 2024.07.25 16:49

7월 전북 기업 심리 '악화'⋯내수 부진, 경제 불확실성 등 영향

내수 부진 등으로 제조업·비조제업 업황이 악화되면서 전북지역 기업들의 체감 경기 지표가 두 달 연속 하락했다. 25일 한국은행 전북본부 '2024년 7월 전북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전북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4.6으로 전달 대비 1.6p 하락했다. 8월 전망 CBSI도 89.5로 전달보다 3.0p 떨어졌다. CBSI는 100보다 크면 경제 상황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 심리가 과거(2003년∼2023년)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뜻한다.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도내 제조업 CBSI 구성지수별 기여도를 보면 신규 수주(-1.5p), 제품 재고(-1.3p), 업황(-0.2p)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제조업 기업들의 경영 애로 사항으로는 내수 부진(33.1%) 비중이 가장 높고 불확실한 경제 상황(15.9%), 원자재 가격 상승(10.4%)이 그 뒤를 이었다. 자금 부족(10.2%) 비중은 전달 대비 5.2%p 상승한 반면 불확실한 경제 상황 비중은 전달 대비 4.2%p 하락했다. 전북 비제조업 CBSI는 91.5로 전달 대비 3.6p 하락했다. 전달 소폭 상승했다가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 도내 비제조업 CBSI 구성지수별 기여도를 보면 업황(-1.6p), 자금 사정(-0.9p), 매출(-0.7p), 채산성(-0.4p) 모두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비제조업 기업들의 가장 큰 경영 애로 사항도 내수 부진(20.5%)이었다. 그다음은 인력난·인건비 상승(17.0%), 불확실한 경제 상황(14.6%) 등이었다. 특히 내수 부진 비중은 전달보다 3.5% 더 상승했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4.07.25 16:49

어울림학교 운영하자⋯ 시골지역 학생수가 '쑥'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인구절벽이 가시화 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어울림학교가 학생유입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울림학교를 운영하는 농어촌 학교의 학생수 감소세가 일반 농어촌 학교에 비해 4배 가까이 낮은 것으로 집계되면서다. 어울림학교는 도시 과밀학급을 해소하고 농어촌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해 과밀학교 학생들이 인근의 작은 학교로 전학 또는 입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25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도내 농촌지역(읍∙면) 초등학교 학생 수 감소율은 11.72%인 반면 같은 기간 시·군 간 공동통학구형 어울림학교의 학생 수 감소율은 3.71%에 그쳤다. 구체적으로 일반 농촌지역(읍∙면) 학생수는 지난 2022년 1만 7988명에서 2024년 1만 5880명으로 2108명이 줄었다. 하지만 어울림학교 시·군 간 공동통학구형 학생수는 2022년 2643명에서 2024년 2545명으로 불과 98명이 감소했다. 이는 학생수가 급속히 감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어울림학교 운영을 통해 학생수 감소 완화 등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도내 어울림학교는 총 147개교다. 유형별로는 시·군 내 공동통학구형 97개교, 시·군 간 공동통학구형 23개교, 학교·마을 협력형 7개교, 교육과정 협력형 20개로 나눠서 운영되고 있다. 이 가운데 농어촌 소재 학교가 많은 전북에서 전국 최초로 운영되고 있는 '시·군 간 공동통합구형'은 주소이전 없이 작은 학교로 전·입학 기회를 부여해 작은 학교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도교육청은 공동통학구 유입학생 13명 이상인 학교에 통학차량 지원 등 통학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과밀학교인 전주 화정초와 전주 자연초는 진안 부귀초, 마령초 등과 시군 간 공동통학구형 어울림학교로 설정돼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에코시티에 거주하는 한 학부모는 "이 곳에 있는 학교보다 소규모로 운영되다 보니 친절하고 아이를 자식처럼 대하는 것 같아 만족스럽다"며 "특히 이색 프로그램을 학기 중에는 물론, 방학 기간에도 운영해 아이들도 크게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어울림학교는 학생수가 급감하면서 폐교 위기로 몰리는 농어촌 학교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 하고 있다"며 "이처럼 어울림학교의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내년에도 20곳 가량을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7.25 16:40

'제3회 섶밭들산골마을영화제' 8월 1일 개막

‘제3회 섶밭들산골마을영화제’(집행위원장 하영택)가 오는 8월 1일 개막하고 나흘간의 영화여행이 시작된다. 영화제 개막식은 장수군 천천면 신전마을 섶밭들 '라운지 소(Rounge So)' 에서 개최되며 천천면 농악대의 길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개막선언, 영화제 트레일러 상영에 이어 초청 감독의 설명과 영화 상영으로 진행된다. ‘마을에서 세계가 보인다’를 주제로 매년 8월에 열리는 섶밭들산골마을영화제는 평등과 공존의 가치를 담은 다양한 시각의 영화를 통해 마을 공동체의 중요성을 세계와 공유하는 국제마을영화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개막작은 충북 괴산으로 귀촌한 오정훈 감독이 마을에 정착하면서 토종 씨앗을 채종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70대 늙은 농부와 30대, 40대 청년 농부들의 이야기를 담은 ‘느티나무 아래(Under Zelkoba)’이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13편의 해외작품 중 러시아의 농촌 작은 마을에 사는 노인이 느끼는 고향에 대한 깊은 애착과 마을을 떠나는 것에 대한 갈등을 담고 있는 홈(Niguez‘Home’)을 연출한 러시아 파르자나(Farzana) 감독과, 시각 장애인이 음악의 도움으로 현실을 바꾸려고 노력하는 의지를 잘 나타낸 조지아 출신의 ‘게디(GEDY)’를 연출한 아니 쟌티(ANI JGENTI) 감독이 섶밭들을 직접 방문한다. 개막식과 폐막식이 열리는 ‘라운지 소(Rounge So)’와 정여립 선생의 ‘대동정신’을 기억하고자 만든 ‘공간여립(Space Yeorip)’ 상영관에서 마을과 평등을 주제로 하는 총 8개국 17편의 영화가 10회차로 상영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방문(https://smvff.imweb.me) 또는 사무국(010 3052 7765)으로 문의하면 된다. 최훈식 군수는 “지역의 균형발전이 절실한 시점에 마을 공동체의 가치를 높이고 장수군을 살기 좋은 고장으로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점이 이 영화제의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며 “군민들이 직접 영화제를 준비했다는 점과 특히 귀촌한 두 청년의 참여는 영상문화가 살아 있는 장수군의 미래를 밝혀주고 있다”고 말했다.

  • 장수
  • 이재진
  • 2024.07.25 16:31

완주군, 아동친화도시기본 4개년 계획 수립한다

완주군은 지난 24일 아동청소년 친화도시 추진위원회 회의를 열고 ‘2025~2028년 아동친화도시(3.0) 기본계획’ 추진과제를 심의했다. 군은 회의에 앞서 추진위원 20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향후 4년간 추진될 기본계획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완주하는 아동친화도시 완주’를 비전으로, ‘아동이 참여하는 행복도시, 아동이 만들어가는 미래도시’가 목표로 제시됐다. 세부적으로 7대 추진 영역에 37개 추진 과제가 제안됐다. `놀이와 여가 영역`에 △복합놀이시설 조성 △아웃리치 팝업스토어 놀이장터가, `참여와 존중 영역`에 △민주시민교육 아카데미 운영 △아동권리교육 포상제 실시 등의 제안이 포함됐다. `안전과 보호영역`에는 △아동친화상점 운영 △어린이 안전교육 실시 등이, `보건과 복지영역`에는 △365일 24시간 돌봄체계 구축 △아동건강증진 프로그램 운영, `교육환경 영역`에는 △진로 100인 100색 프로그램 △`자립초점 교육프로그램 운영, 가정환경 영역`에는 △만경강 가족캠프 △이주배경 가정 웰컴파티 등이 제안됐다. 완주군은 이번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아동·청소년, 보호자, 관계자 등 1536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아동친화도시 100인 오픈포럼과 아동·청소년, 관계자 심층인터뷰를 통해 정책 과제를 제안받았다.

  • 완주
  • 김원용
  • 2024.07.25 16:29

김관영 도지사, 전북 백년대계 위한 김제시민과의 만남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민생으로 한 걸음, 행복으로 만 걸음’이라는 주제로 '전북 백년대계를 위한 김제시민과의 만남'을 가졌다. 김 지사는 25일 김제시를 방문해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시민들에게 도정 철학과 주요 사업들을 설명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김제시의회 방문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 김 지사는 서백현 의장을 비롯한 의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현안에 대해 논의한 후 시민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 '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특강을 통해 전북특별자치도 백년대계를 도민과 함께 만들고, 민생현장에서 도민들과의 소통을 확대하기 위한 민생행보를 이어나갈 것을 약속하며 도정철학과 주요 사업들을 시민들과 공유했다. 시민들도 △동헌 앞 다목적광장 조성사업 지원 △전북첨단과학기술단지 김제시 유치 △혁신도시 인근 용지 축산밀집지역 악취 해결 △김제시 논콩산업 거점지구 지정 건의 등 김제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으며,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질의 응답 시간 등을 통해 전북자치도와 김제시의 상생발전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 지사는 이어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지역 사회단체장들과 만나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하고 여러 현안들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것으로 김제 방문 일정을 마무리 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전북특별자치도의 민생을 살리기 위한 노력에 김제시가 함께 하겠다”며 “앞으로 김제시가 전북권 4대 도시로 성장하고, 새만금 중심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전북특별자치도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김제
  • 강현규
  • 2024.07.25 16:29

전북지역 연명치료 거부자들 등록 돕는 ‘웰다잉연구소’ 이연숙 소장

“삶의 마지막 순간, 가족과 본인이 행복할 수 있게, 존엄한 마무리를 돕겠습니다” 보건복지부 지정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인 (사)소비자교육중앙회전북특별자치도지부 웰다잉연구소 이연숙 소장(68)은 “죽음을 앞둔 이들의 마지막 자기결정권을 보장해주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19세 이상 성인이 향후 자신의 임종을 앞뒀을 때를 대비해 연명의료 중단 의사를 문서화하는 것으로 2018년부터 도입됐다. 차도를 예측할 수 없는 죽음에 이르는 병과 사고 시 심폐소생술이나 혈액 투석, 항암제 투여, 인공호흡기 착용, 체외 생명유지, 수혈, 혈압상승제 투여를 하면서 당사자와 이를 지켜보는 가족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를 거부하고 삶의 마무리를 하겠다는 취지의 서약서이다. 서약서 작성 이후 연명의료정보처리시스템에 등록된다면, 임종과정에서 담당의사와 전문의 판단 하에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시행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등의 절차가 진행된다. 이 모든 절차는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에 명시돼 있다. 전북지역에서는 현재 68명의 상담사가 7주간에 걸친 웰다잉 교육 지도자 양성과정을 수료하고 활동 중이다. 이들은 전주와 군산, 완주 등 주요 시·군 병원과 복지관 등으로 파견돼 도민의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과 작성·등록을 실시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4월 22일 (사)소비자교육중앙회전북특별자치도지부 웰다잉연구소는 광주·전남·전북지역을 관장하는 전라권역 거점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에 앞서 4월 1일 웰다잉연구소장으로 부임한 이 소장은 광주광역시 출신으로 1996년 전주 안골노인복지관 관장으로 21년간 근무했다. 이후 전주시노인복지관 연합회장과 전북사회복지협의회 상임부회장, 전주시지역복지협의체 공동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연구소는 웰다잉 교육지도자 양성도 실시 중이다. 제8기 웰다잉 교육 지도자 양성과정이 오는 9월 7일부터 7주간 전북대학교 자연과학대학 본관 대강의실에서 진행된다. 이 소장은 “중환자실에서 가족과 분리된 채 연명만 하는 환자들이 많다”며 “죽음이 마냥 피해야만 하는 것이 아닌, 사전에 대비하며 맞이할 수 있는 일이었으면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부분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하시는 분들은 자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경우가 많다”며 “이런 분들이 ‘잘 살았구나’라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심리·정서적인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소장은 “어떤 삶의 방식을 택해야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을지 매번 고민하고 연구해왔다”며 “인간답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복지다. 그런 측면에서 웰빙(Well-Being)과 웰다잉(Well-Dying)은 연결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 사람들
  • 최동재
  • 2024.07.25 16:28

1년 여 만에 세차례 바뀐 전주시 쓰레기 수거체계…현장 혼선 불가피

전주시가 오는 8월부터 쓰레기 수거체계를 전면 권역별 청소책임제로 개선하기로 하면서 잦은 수거체계 변경과 수거업체 노동자 고용승계 문제 등으로 인한 현장 혼선을 줄이기 위한 대책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25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도입한 ‘권역별 청소책임제’의 문제점 등을 보완·개선해 오는 8월 1일부터 수거 권역을 재조정한 ‘전면 권역별 청소책임제’를 실시한다. 바뀌는 청소책임제는 지난해부터 이번달까지 기존 11개 업체가 12개 권역을 맡던 것을 8개 업체와 직영환경관리원들이 4개 권역을 맡도록 해 권역에 대한 쓰레기 수거 책임을 강화한 것이다. 모든 성상 쓰레기는 1개 권역을 맡은 관할이 모두 수거하는 형태이다. 시는 이번 제도 개선의 이유가 지난 1년여 간 권역별 청소책임제를 운영하면서 잔재쓰레기 발생 등으로 인한 민원이 1만2000여 건이 접수되는 등 기존 제도의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한 절차라고 설명했다. 또 시는 근로자들이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장비가 탄력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기존 권역을 맡던 근로자들이 새 권역으로 이동하지 않고 새 업체가 이들을 고용승계하도록 했다. 이에 오는 8월 1일부터는 직영이 투입되면서 직영 202명과 민간 대행업체 근로자 427명이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등 업무를 맡는다. 그러나 일부 특정업체에서 고용승계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시는 일용직 근로자들을 고용해 인력보강을 한다는 방침이지만, 향후 잔재쓰레기와 고용미승계에 따른 노동자들의 반발 등 현장 혼선도 예고되면서 결국 피해는 쓰레기 수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시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시는 청소 미비, 쓰레기 다량 적치, 수거 지연 사태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행일인 8월 1일 전후로 시·구청 합동으로 권역별 1대 1 담당팀을 편성하고 청소수행 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대행계약 위반시 기준을 정해두고 5차례에 걸쳐 경고 조치부터 과태료 부과와 함께 계약 해지까지 위반횟수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권역별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수행 상태를 1년여 동안 종합 평가 용역을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른 가·감점을 차기 대행업체 선정시에 반영, 정년퇴직 등 인원 감소에 따른 인력을 직영 환경관리원 확충 혹은 대행업체 확대 등을 통해 대체할지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영섭 시 자원순환녹지국장은 “잔재 쓰레기 최소화와 청소행정 효율화 등을 위해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권역 수거는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이라며 "지난 1년 동안 권역수거 최초 시행에서의 운영상 발생한 문제점 등을 보완시행해 시민들에게 보다 안정적인 청소행정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고, 시민들께서도 적극 협조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7.25 16:27

최영일 순창군수 "군민이 체감하는 정책에 모든 역량 집중"

순창군이 지난 24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2024년 하반기 주요업무 추진상황 보고회'를 갖고 민선 8기 후반기의 새로운 도약을 알렸다. 이번 보고회는 26일까지 3일간 개최되며 민선 8기 후반기의 시작점에서 군정 방향을 재정립하고 핵심 사업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영일 군수 주재로 진행된 이번 보고회에는 부군수, 실·국장, 각 부서장, 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첫날 해당 부서인 기획예산실, 행정과는 2024년 주요 사업의 추진 상황과 성과를 공유하고, 순창군의 주요 현안과 역점사업에 대한 문제점 점검과 해결 방안 모색에 집중했다. 이날 보고된 상반기 주요 성과로는 민선 8기 공약 실천·이행평가 최우수(SA) 달성, 626억 원의 국가예산 확보, 쉴랜드 문화체육관광부 웰니스관광지와 전북 치유관광지 10선 선정, 농촌유학생 41명 모집이 포함됐다. 특히, 청년 농촌보금자리 조성사업 공모 선정, 청년 종자통장 지원 사업 확대, 공공형 외국인 근로자 30명(라오스) 도입 운영,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 최우수 성과 달성(유수율 98.8%) 등은 순창군의 선제적이고 실용적인 정책 추진의 대표적 사례로 꼽혔다. 아울러, 하반기 계획으로 △전원마을 500호 본격 조성 △경천․양지천 수변종합개발사업 △농촌유학 체류형 거주시설 조성사업 △보훈회관 건립 △공설 추모공원 조성 △쉴랜드 워케이션 거점공간 조성사업 △강천산 온자실 치유관광지 조성 △제61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전 성공적 개최 등 다양한 군 핵심사업과 공약, 중장기 전략사업들이 제시됐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순창군 공직자들이 맡은 바 분야에서 열심히 노력한 덕분에 민선 8기 주요 시책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며 지역민들의 삶이 점차 달라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계획했던 사업들이 속도감 있게 추진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 상황 등을 세심하게 살펴 군민이 체감하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 순창
  • 임남근
  • 2024.07.25 15:42

유튜브 채널 '남원시 TV' 인기...'대한민국 소셜아이어워드 2024' 최우수상 수상

남원시는 '대한민국 소셜아이어워드 2024' 지방자치기관 유튜브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대한민국 소셜아이어워드는 국내 인터넷 전문가 3만 8000여 명이 평가하고 수상작을 결정하는 국내 최대 규모 시상이다. 평가는 서비스, 비주얼, 브랜드, 마케팅, 콘텐츠 등 5개 분야로 이뤄졌다. 시는 '피어나다 남원'이라는 브랜드 슬로건의 표현과 채널 구성의 다양화 등 콘텐츠, 브랜드 및 디자인 우수성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 공식 유튜브 채널 '남원시 TV'는 남원의 예술·문화·역사 등을 알림과 동시에 시민과 실시간 소통하는 대표 채널로 만들기 위해 집중했다. 구체적으로 소상공인 활성화를 위한 착한맛집 소개와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글로벌 춘향제 등 지역의 품격을 알리고자 노력했다. 또 젊은층을 공략해 시청 소속 공무원이 직접 출연한 패러디 영상으로 인기를 끌었으며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기 위한 수어영상도 수년째 게시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영상별 조회수 향상과 구독자 수도 올해 2배 이상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 관계자는 “시민의 알권리를 충족함과 동시에 유튜브 채널이 시민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대표 창구가 되기를 바란다"며 "상반기 성과를 발판삼아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 남원
  • 신기철
  • 2024.07.25 1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