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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한국자산관리공사 업무협약 체결

군산시와 한국자산관리공사 전북지역본부는 6일 지역경제 활성화 및 상생협력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강임준 군산시장과 최낙송 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관 간 이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협업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동의 목표와 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소·중견기업 경영정상화 지원 등 기업 재도약지원 확대 △금융취약계층 신용회복과 경제적 재기 지원 확대 등 가계재기 지원 △지방재정 확충을 위한 일괄공매 등 효율적인 체납정리업무 활성화 △국·공유재산 관리 및 개발 등 공공자산 가치제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사회공헌 활성화에 관한 사항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강임준 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기관 간 상생하는 첫걸음이 되길 기대하며,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시민들의 가계와 군산기업들의 재무구조를 튼튼하게 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자산관리공사는 기존 국유재산관리 등 정부위탁업무 수행은 물론 가계·기업·공공부문을 포괄해 지원하는 국가경제안전판으로서 ‘공적자산관리전문기관’ 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1.12.06 15:21

김제소방서, 어린이 불조심 포스터 공모전 우수작품 26점 선정

김제소방서(서장 전두표)는 제74회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아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1년 어린이 불조심 포스터 공모전’에서 우수작품 26점을 선정하였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232점의 작품이 모집되었고, 미술 전공 외부 심사위원 2명을 위촉해 주제 적합성, 전달성, 작품성, 노력도 등을 기준으로 많은 사람이 화재예방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선정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이번 공모전 심사결과 김제동초등학교 이연아 학생의 ‘방심만 해봐. 내가 다 태워줄게.’작품이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외에도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총 26명이 입선하여 김제소방서장 및 교육장 상장이 수여된다. 또한 대상 작품은 전북소방본주에서 2차 심사를 거쳐 소방청 대회에 출품될 예정이며, 이번 수상작품은 홈플러스 김제점 및 주요기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이동환 방호구조과장은 “이번 불조심 포스터 공모전을 통해 어린이들이 화재예방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안전의식을 고취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며“더불어 어린이 불조심 포스터 공모전에 참여한 모든 학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 김제
  • 최창용
  • 2021.12.06 15:09

경항공모함과 군산조선소

일러스트=정윤성 72억원 짜리 경항공모함(경항모) 사업이 607조원 규모의 국가 예산을 좌지우지했다. 지난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2년도 정부 예산안의 심의 의결 과정을 압축한 평가다. 당초 정부 예산안에 담겼던 71억8800만원의 경항모 도입사업 예산이 국회 국방위 예비심사 과정에서 5억원으로 대폭 삭감됐고, 이후 여당이 이를 되살리는 반전 드라마가 펼쳐졌다. 야당의 반대에도 경항모 예산은 정부와 여당의 의지대로 부활돼 내년 예산안에 반영됐다. 600조가 넘는 정부 예산안을 막판까지 붙잡은 경항모는 바다 위를 떠다니는 비행장인 항공모함 가운데 규모가 작은 항공모함이다. 크기가 7만톤 이상인 대형항모와 4만톤 이상인 중형항모, 4만톤 이하의 경항모는 규모에 따라 많게는 70~80대에서 적게는 10여대의 전투기를 싣고 다닌다. 움직이는 다목적 군사기지로 자주국방의 핵심 능력으로 꼽히는 경항모는 김영삼 정부 때부터 25년간 관련 연구가 추진돼 왔다. 이명박 정부 때인 2012년 국회 국방위에서도 해군 강화를 위한 정책 연구에서 수직 이착륙 항공기가 탑재된 경항모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 오는 2033년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3만톤 급 한국형 경항모는 F-35B 수직 이착륙 스텔스 전투기 10여대와 헬기, 전차, 장갑차, 각종 장비와 3000여명의 해병대 병력도 함께 수송할 수 있는 규모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업으로 내년 정부 예산안에 기본설계 착수금 62억4100만원 등 71억8800만원이 반영됐다. 총 사업비는 2조 6500억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경항모 사업이 추진되면서 국내 대표 조선사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수주 경쟁도 치열하다. 현대중공업은 영국 밥콕사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우조선해양은 이탈리아 국영조선사 및 한진중공업과 손을 잡았다. 현재까지는 지난 2019년 10월 경항모의 개념설계를 수주해 지난해 12월 완료한 현대중공업이 다소 앞서나가는 양상이다. 무기 체계와 성능의 밑그림을 그린 개념설계를 구체화하는 기본설계 입찰이 내년에 진행된다. 경항모 사업과는 별개로 국내 조선업계는 수주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224척 225억 달러를 수주해 지난해 수주액 100억 달러를 두 배 이상 넘어섰다. 군산조선소의 문이 4년 넘게 굳게 닫혀있는 것과 달리 국내 주요 조선소의 배를 만드는 도크는 2023년까지 예약이 차 있다고 한다. 지난 2019년 10월 군산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군산이 가장 아픈 손가락이었다고 말했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군산조선소 옆에 군함과 관공선 등 특수목적선을 점검하고 수리 정비하는 선진화 단지 구축사업을 추진중이다. 군산조선소에서 경항모 건조작업이 진행되고, 바로 옆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에서 군함을 수리하는 활력넘치는 군산의 상상이 현실이 되는 날이 오길 기대해 본다. /강인석 논설위원

  • 오피니언
  • 강인석
  • 2021.12.06 14:57

[현명한 소비자가 되는 길] 해외직구 성수기 소비자 피해 주의해야

연말이 다가오면서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행사 등으로 해외직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해외직구 성수기에 거래가 늘어나는 만큼 관련 불만 및 피해도 커질 수 있다며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할인 행사에는 일상 잡화부터 TV오디오 등 고가의 가전제품까지 다양한 품목이 판매되는데, 특정 기간에 제한된 수량만 할인한다는 광고로 소비자의 충동구매를 유발할 수 있다. 최근 3년간 연말 시즌인 11~12월에 접수된 해외직구 관련 소비자 상담(국제거래 소비자포털, 1372소비자상담센터)은 총 6,678건으로, 3년간 접수된 전체 소비자상담(35,007건)의 19.1%가 이 시기에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직구 성수기에는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환불 지연, 배송 지연 등의 소비자불만 외에, 판매자에 의해 일방적으로 주문이 취소되어 예상하지 못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관련 사례를 살펴보면 판매자는 배송 지연 후 품절, 공급 부족 등의 사유로 주문을 취소했고, 이 때문에 소비자는 할인 기간에 다른 할인 상품을 구매할 기회를 잃었다. 이처럼 블랙프라이데이와 같은 대규모 할인 시기의 주문 건이 취소되면 할인 혜택의 소멸 등 부가적인 시간적, 금전적 손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해외직구 소비자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블랙프라이데이 등 해외직구 성수기에 한정 수량, 한정 기간 할인을 홍보하는 SNS 광고를 보고 성급히 구매를 결정하지 말아야 한다. 블랙프라이데이 전후 큰 폭의 할인율을 내세워 가품 등을 판매하는 사기의심 사이트들이 많이 생겨나므로 주의한다. 구매 전에 판매 페이지의 사업자 정보, Q&A, 구매 후기 등을 통해 판매자의 신뢰도를 확인하고 소통이 잘 되지 않는 판매자와의 거래에 주의해야 한다. 최근 국내 오픈마켓에 입점한 사업자를 통해 해외직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문제 발생 시 오픈마켓 측의 책임은 제한적이므로 판매자 정보를 꼼꼼히 확인한다.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에는 거래량 폭증으로 국내까지 배송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음을 고려하고, 배송 현황을 자주 확인해 문제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해야 한다. 할인 행사 기간에 여러 가지 물품을 각기 다른 날짜에 면세한도 이내로 구매했더라도, 한 국가에서 구매한 물품이 같은 날에 입항하면 합산과세 될 수 있음을 유의한다. 해외 승인 카드 결제를 한 뒤 판매자와 연락이 되지 않아 배송 현황 확인이나 대금 환급이 되지 않으면 증빙자료(거래 내역, 결제 내역, 사업자와 주고받은 메일 등)를 구비해 신용카드사에 차지백 서비스(국제거래에서 소비자가 사업자와의 연락 두절 등의 피해를 입은 경우 신용카드사에 이미 승인된 거래를 취소 요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소비자피해가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을 경우, 국내사업자 관련 피해는 전북소비자정보센터(282-9898)를 통해 도움을 요청할 수 있으나, 해외 직구의 경우 국내법 적용이 불가하여 중재의 어려움이 있다. 해외 사업자 관련 피해는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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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06 14:57

조선왕조실록 적상산사고 봉안행렬 재현, 무주군민의 또 다른 긍지

황인홍 무주군수 지난 11월 16일 무주군 무주읍 일원에서는 특별한 행사 하나가 진행돼 이목을 끌었다. 바로 조선왕조실록 적상산사고 봉안행렬 재현 행사였다. 코로나 시대인 요즘에는 위드코로나가 선포됐다 하더라도 행사라고 하면 어떤 행사든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그렇지 않았다. 봉안행렬 재현 행사에 대한 호응은 대단히 컸다. 여기저기서 찬사가 쏟아졌다. 봉안행렬 재현단 무리가 남대천교 사랑의 다리를 지날 때는 근래 보기 드문 인파가 몰들었다. 집합금지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장관이었다. 행렬을 접한 사람이라면 누구든 감탄이 절로 나왔다. 그 장면을 자부심긍지자랑 따위의 간단한 어휘로 담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조선왕조실록은 왕들의 행적과 치적을 기록해 낱낱이 기록한 보물 같은 존재다. 어찌 보면 조선왕조의 혼과 심장이 담겨 있는 사료라 할 수 있다. 이렇게 귀중한 것이 내 고장 무주의 적상산에 보관돼 왔다. 이러한 사실은 역사성이라는 면에서 무주의 자랑거리요 보배이자 엄청난 자부심이 아닐 수 없다. 조선왕조실록은 1634년 우여곡절 끝에 무주에 봉안됐다 한다. 여진족이 세운 후금(나중에 청나라)이 매우 강성해져 조선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던 시절이었다. 후금의 존재는 조선에 큰 두통거리였다. 국경선 가까이 묘향산에 보관돼 있던 조선왕조실록이 후금 침략 시 멸실될 수 있는 것도 걱정거리의 하나였다. 묘향산 사고본 실록을 옮겨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조정에서는 실록을 어디로 옮겨야 할지 격론이 벌어졌다. 마침내 낙점된 곳은 무주군(당시 무주현) 적상산. 조정의 왕과 신료들은 적상산으로 이송하는 것이 최선책이라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리하여 1634년 12월 묘향산사고에 있던 13명 임금(태조~명종)의 실록과 일반서적들이 적상산사고로 이송, 봉안된다. 붉을 적(赤), 치마 상(裳). 마치 붉은 치마를 두른 것 같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 적상산이다. 묘향산 조선왕조실록이 이토록 의미심장한 적상산으로 이송됐던 배경이다. 이송된 조선왕조실록은 300년 가량 적상산에서 무주와 함께했다. 자칫 역사는 흐르면 그만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아니다. 역사라는 토대 위에 현재가 존재하는 것이니까 말이다. 무주군과 무주문화원은 역사를 사랑하는 붉은 마음으로 조선왕조실록이 적상산에 봉안되는 순간을 재현하고 싶었다. 그리하여 일단 철저한 고증을 끝냈다. 그런 다음, 2019년 처음 재현을 실시했고 2020년엔 코로나 방역차원에서 쉬었으며 지난달 16일 두 번째 재현 행사를 가졌다. 사실성 있게 잘 재현했다. 이것이 재현에 대한 평이다. 왕조실록을 봉안하는 지역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무주는 문화적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그 자부심은 군민과 군청이 함께 지켜 나가야 한다. 조선왕조실록의 봉안행렬 재현을 영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문화적 자부심을 제고시키는 좋은 방법의 하나가 될 수 있다. 재현 행사를 관광역사 자원으로 개발한다면 그 자부심은 훨씬 더 커질 것이다. 재현을 위한 첫걸음으로 무주군은 문화예술의 산실로 꼽히는 최북미술관 1층 전시관에 역사문화 콘텐츠 장을 만들었다. 이곳에 군은 모형물과 함께 반차도(그림)와 디오라마(모형)를 설치해 묘향산 사고본 이안 및 봉안 과정을 누구라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이를 무형문화재로 등록해 무주만의 독특한 역사문화의 맥으로 살린다. /황인홍 무주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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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06 14:57

[경제칼럼] 명절기간 농축수산물 선물가액 상향 결정을 기대한다

정재호 농협 전북본부장 2021년 신축년(辛丑年)도 한 달 남짓 남았다. 이맘 때면 많은 사람들이 올 한해를 되돌아보고, 새해 새로운 다짐을 한다. 발병된 지 2년 가까이 되어가는 코로나19로 농업인, 소상공인을 비롯한 모든 국민이 힘겹고 답답한 일 년을 보냈다. 한 달 남은 12월은 연초 계획했던 일들을 뜻하는 대로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았으면 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후 증가에 따른 자연재해가 복합적으로 발생하면서 농축수산업계는 심각한 이중고를 겪은 한 해였다. 외식 수요 감소,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명절 간 이동 제한 등으로 국산 농축수산물 소비와 선물 수요가 급격히 감소했다. 특히 명절 소비 의존도가 큰 농축수산물의 경우 그 피해가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농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외식업계 매출 감소액이 10.3조원, 국산 농수산물 등 식재료 소비감소액이 2.9조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20년 추석부터 2021년 설 명절 기간 한시적으로 농수산물 선물가액을 20만원으로 상향했다. 그 결과 과일, 축산물, 가공식품 등 전 품목에서 선물 매출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 농식품 선물 판매 동향 조사에 따르면 2020년 추석 농수산 선물 매출액이 2019년 추석 대비 7% 증가했고, 2021년 설 명절 기간에는 2020년 대비 19%나 증가했다고 한다. 올해 추석에 이어 내년 설에도 농축산물 선물가액 상향이 적용되지 않으면 명절 대목이 사라져 농가들의 타격이 상당할 것은 당연하다. 지난달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설추석 명절기간에 한해 청탁금지법상 농축산물 선물가액 범위를 현행보다 2배 상향하는 청탁금지법 개정안이 의결됐다. 그동안 명절기간 국민권익위원회 결정을 통해 한시적으로 상향했던 것을 법률로 정례화하는 내용이다. 개정안에는 설추석 명절기간에 한해 농수산물과 농수산가공품 선물가액 범위를 현행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을 담았다. 개정안은 이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심사와 오는 9일 상정될 예정인 본회의 통과만을 남겨두고 있다. 청탁금지법의 정식 명칭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으로 지난 2015년 3월 27일 제정되어 2016년 9월 28일부터 시행된 법안이다. 2012년 김영란 당시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이 건강하고 성숙한 사회, 공직사회 기강 확립을 위해 법안을 발의하여 일명 김영란법이라고도 한다. 국회에서 법의 취지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농축수산물 선물가액 상향을 정례화하는 결정을 내려주기를 기대한다. 연간 농산물 판매의 약 40%가 명절기간 집중적으로 이루어진다. 지난 두 차례의 명절 기간 진행된 선물가액 한시적 상향은 별도의 사회적 비용 없이 국산 농축수산물의 소비를 증진시켜 코로나19와 자연재해 등에 따른 농산물 수급 불안 및 농업경영 불안정 해소에 직접적으로 기여했다. 코로나 정국으로 농업농촌은 외국인 인력부족 문제, 인건비 상승, 농자재값 상승 등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이에 대한 최소한의 조치로 2022년 설 명절부터 상향된 선물가액 규정을 적용할 수 있도록 올해 안에 반드시 법 개정 작업을 완료하여 삼중고에 시달리는 농업인에게 희망을 주길 바란다. /정재호 농협중앙회 전북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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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06 14:57

[문화마주보기] 세상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

송희 전 전북시인협회장 며칠 전, 남고산성 길을 갔다. 학교 때 간 이후, 수십 년 만의 일이다. 올해 유난히 가을볕이 길고, 어딜 가나 나무의 낯빛이 무르익었다. 세상은 또 찬란한 이파리의 춤을 보여준다. 이 지역 도민이면서도 남고산성이 있는 줄도 모르고, 역사에 관심도 없다는 해설가의 말에 공감했다. 자신만의 왕국에 갇혀 살면서부터, 기계가 친구이고, 허상이 실제가 되는 시대의 불균형이 아닐까 생각했다. 지난 달, 14일부터 25일까지 전 세계 감사 챌린지(challenge), 캠페인 기간이었다. 날마다 다른 테마로 12일간 계속 되었다. 고대명상에서는 가슴에 자비심이 피어나는 것을 12장의 연잎으로 상징한다. 어머니, 아버지, 파트너, 형제자매, 친구, 자녀, 동료, 내 몸, 지구, 도전, 스승, 신 등에 대한 돌아봄이다. 그들에 대해 감사했던 기억을 떠올려 감사함에 흠뻑 젖고, 그들의 웰빙을 빌어주는 과정이다.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은 늘 들었으나 진심어린 감사는 쉽지 않다. 우리는 각자 이 행성에 발을 디딜 때부터 이 몸과 함께 왔다. 어머니 아버지를 통해...매 순간 성장하면서 자녀 친구 동료 파트너 스승 등과 한 써클로 삶의 과정을 진행 중이다. 부모와 이웃과 주변이 없다면 나도 없다. 웃고, 싸우고, 떠들고, 뒹구는 매 순간마다 그들과 함께 한다. 그 중 우리를 품고 있는 지구는 우리의 지지자이자 양육자이다. 우리의 존재와 웰빙은 지구의 웰빙에 달려 있다. 지구는 모든 강 바다 사막 산 계곡 숲 동물 및 수백만의 생명체이다. 바다와 숲이 숨쉬기를 멈춘다면 우리의 숨도 멎는다. 지구가 식량을 생산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굶어죽을 것이다. 강이 불어나지 않는다면 우리도 바싹 말라버릴 것이다. 창밖의 나무를 바라보려고 잠깐 멈춘 적이 있는가? 지구의 날숨은 우리의 들숨이다. 우리를 위해 많은 일을 하고 있는 지구에게 나는 무엇 한 가지라도 할 수 있을까? 요즘처럼 질병이나, 삶의 위기에 처했을 때, 감사노트를 써보는 것도 좋다. 그날그날 그저 주어지는 선물들을 찾아보는 것이다. 매일 써나가다 보면 실제 어떤 어려운 일이 풀리기도 한다. 감사함이 많은 사람에게는 기적이 자주 일어난다. 어느 프로그램에서는 환자에게 3일간 어머니 아버지 감사합니다만 소리 내어 말하게 한다. 놀랍게도 치유가 일어난 사례가 많다. 기적은 어마어마한 것이 아니다. 삶의 궁극적 기적은 흔들리지 않는 평화, 삶의 어떤 조건에서도 평화로운 상태로 사는 것이다. 삶의 진정한 기적은 분리가 없는 밝은 삶의 방식, 나와 세상을 이롭게 하는 의식, 이것이 원래의 당신이며, 진정한 인간의 유산이다. 인생에서 가장 위대한 기적은 사랑하는 사람과 낯선 사람 모두를 향한 사랑으로 사는 것이다. 나와는 다름에 짓눌리지 않는 사람으로 사는 것이다. 가슴이 열리면, 이유 없는 사랑이 피어난다. 살아있는 순간들, 보고 듣고 만지는 모든 것이 기쁨이다. 주변에 아무도 없고 혼자 있는 나를 상상해보라. 당신 둘레의 사람들이 없다면 나는 무엇이 될 수 있을까. 나와 인연이 닿은 사람은 내게 큰 선물이다. 나를 아프게 하는 그 모든 것도 나를 성장시키는 스승이다. 매 순간 세상이 내게 쏟아 붓는 선물을 바라보라. 이따금이라도 나의 존재는 이 세상에 선물이 되는가 하는 관찰도 참 중요한 것 같다. /송희 전 전북시인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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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06 14:57

유창희 민주평통 전주시협의회장 “100만 경제특별시 ‘전주’ 만들겠다”

유창희 대통령 직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주시협의회장이 6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전주시장 선거 출마 공식 선언을 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유창희 대통령 직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주시협의회장이 6일 전주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유 회장은 이날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인구가 살아 숨쉬는 100만 경제특별시 전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주 시민들은 전주가 21세기 기업환경에 걸맞은 기업체 하나 없고, 변변한 일자리 하나 없다 보니 경제활동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답답하고 팍팍한 삶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전주 시민의 대변인으로서 행동하고 변화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주완주 권역을 묶는 새로운 개념의 100만 경제특별시를 만들어 전주의 경제 규모를 키우겠다며 전주와 완주가 독립적인 주체적 지방자치단체로서 역량을 키울 수 있으면서, 문화와 관광, 기업 활동 등 경제적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고, 기업에 맞는 환경을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도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유 회장은 소상공인 시민비서제도 시행, 청년자치기구(가칭) 신설하며 전주를 메타버스시티로 구축해 젊은 도시, 성장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종합경기장으로 전주시청을 이전해 전주의 심장을 다시 한 번 활기차게 만들고, 대한방직 부지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전주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완주 출신인 유 회장은 익산 이리고와 전주대 무역학과, 동 대학원 국제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전주시의회 부의장, 전북도의회 부의장, 전북 축구협회 회장 등을 지냈다.

  • 자치·의회
  • 강정원
  • 2021.12.06 11:37

(속보) 익산 코로나19 확진자 10명 무더기 추가 발생... 누적 962명

익산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0명이 무더기로 추가 발생했다. 익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5일 오전 7시 30분 9명, 오후 5시 1명 등 10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익산지역 누적 확진자는 총 962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된 익산953번(전북6673번, 70대), 익산954번(전북6674번, 70대), 익산955번(전북6675번, 70대), 익산956번(전북6676번, 80대) 등 4명은 마을 관련 확진자인 익산934번(전북6499번)의 접촉자다. 익산957번(전북6677번)은 60대로, 감염 경로는 현재 조사 중이다. 기침 증상이 있어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익산958번(전북6678번, 60대)과 익산962번(전북6682번, 50대) 등 2명은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인 익산916번(전북6369번)과 익산917번(전북6370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익산959번(전북6679번)은 20대로, 감염 경로는 현재 조사 중이다. 가래 증상이 있어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익산960번(전북6680번)은 50대로, 감염 경로는 현재 조사 중이다. 코막힘 증상이 있어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익산961번(전북6681번)은 30대로, 감염 경로는 현재 조사 중이다. 오한 증상이 있어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추가 확진자의 이동 동선 및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 보건·의료
  • 송승욱
  • 2021.12.06 09:12

순창군 미래전략 3대 역점사업 총사업비 1157억원 규모 확보

순창군이 2022년 3개 미래전략 역점사업 총사업비 1157억원 규모 예산을 확보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3일 군에 따르면 국지도 55호선(순창~구림) 4차로 확장사업 2억원(총사업비 903억원), 다목적생활안전시설 18억(총사업비 100억원), 마이크로바이옴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10억원(총사업비 154억원) 등 주요 역점사업 예산들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3대 역점사업 예산반영은 순창군의 노력이 돋보인 결과로 평가받고 있으며 대부분의 사업이 국회 예결위에서 마지막까지 논의되는 진통 끝에 통과된 사업이라는 후문이다. 특히 황숙주 군수는 여야를 넘어 국민의 힘 의원들까지 수차례 찾아가 사업 타당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부탁하는 등 쉽지 않은 행보를 이어갔다. 실제로 국지도 55호선 4차로 확장사업 마지막 예산 반영에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의원, 진선미 의원, 이학영 의원 뿐만 아니라 국민의 힘 성일종 의원, 정운천 의원 등의 협조도 큰 역할을 했다는게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이번 총사업비 903억원의 국지도 55호선 확포장사업은 올해‘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돼 확정된 사업으로 실시설계 용역 예산이 내년도 예산에 반영되면서 군민들의 불편은 물론 강천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심각한 교통난을 제고할 사업으로 올해 가장 큰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또 비상시 재난대피시설로 쓰일 총사업비 100억원의 다목적 생활안전시설 건립사업도 내년 예산안에 추가적으로 국비 확보에 성공해 속도감 있게 사업 추진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와함께 미생물 산업분야의 핵심메카로 거듭나기 위해 추진하는 총사업비 154억원의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도 관련 예산이 확보되어 기업 창업과 비즈니스 환경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황숙주 군수는 “국지도 55호선 4차로 확장사업 등 군 3대 역점사업이 모두 내년도 예산에 반영되어 민선7기를 마무리 할 시점에 어려운 성과를 얻어냈다는 점에서 군민 모두와 함께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역점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순창
  • 임남근
  • 2021.12.05 19:44

관광거점도시 전주 알렸다

전주시가 광화문, 을지로, 강남, 이태원 등 서울 주요 지역에서 관광거점도시 전주의 매력을 알렸다. 시는 3일과 4일 이틀간 외국인들을 비롯해 잠재적 관광객이 많은 서울 곳곳에서 서울에서 만나는 글로벌 전주, 전주가 간다라는 홍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광화문, 을지로, 강남, 이태원 등 서울 곳곳에 트럭을 배치한 뒤 한복을 입은 진행자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전주에 대한 퀴즈를 내고 총 400명에게 기념품을 나눠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념품으로는 현재 한옥마을 내 전주식품홍보관 전주맛배기에서 판매 중인 초콩나무, 소확리복숭아식혜, 도라지 수제 캐러멜, 전주모주 초콜릿, 눈꽃김스낵, 전주비빔면과 함께 전주 한글 티셔츠, 전주 BI로고 기념품 등이 제공됐다. 또한, 지난 3일 서울 하얏트호텔 남산에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주최로 열린 제12회 주한외국공관장 초청간담회에 참석해 관광거점도시 전주를 홍보했다. 시는 주한외국공관 대사와 시도국제관계대사 등 100여 명에 달하는 외교사절단에 지난 2016년부터 미국, 스페인, 영국, 프랑스 등 각국 주한대사관 및 문화원과 추진해 국제교류 우수사례로 손꼽히는 전주세계문화주간과 함께 맛의 고장 전주를 대표하는 미식축제인 전주비빔밥축제 등을 소개했다.

  • 자치·의회
  • 천경석
  • 2021.12.05 18:59

푸들 20여 마리 학대 남성 구속영장 기각… 동물단체 ‘분노’

군산에서 40대 남성이 푸들 20여마리를 학대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동물보호단체는 해당 남성에 대해 엄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군산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씨(41)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A씨는 푸들 19마리를 입양해 물 고문 및 화상을 입히는 방법으로 학대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군산길고양이돌보미 등에 따르면 A씨는 푸들 견종만 계획적으로 입양했고 입양한 뒤 물을 강제로 먹이거나 불로 화상을 입게 하는 등의 학대를 자행했다. 차은영 군산길모양이돌모미 대표는 A씨를 통해 확보한 개 사체 2구에 대해 부검을 의뢰한 결과 한 마리에서는 두개골과 하악골 골절이, 다른 한 마리에서는 몸 곳곳에서 화상이 관찰됐다는 소견을 받았다. 대표는 A씨가 학대하고 죽인 푸들만 19마리에 달하며 입양 이후 2주 이내 학대로 죽게 했다고 전했다. 또 A씨는 푸들을 입양한 뒤 개 상태를 묻는 개 주인들에게 산책 중 목줄을 풀어줬는데 도망갔다는 동일한 말을 한 것을 봤을 때 계획적인 범죄라고 설명했다 푸들이 A씨에게 입양된 뒤 비슷한 방식으로 잃어버리는 경우가 반복되자 이를 의심한 견주들은 국민청원에 글을 게시, 5일 오전까지 627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청원 글에서 푸들만 입양해간 A씨에게 강아지 잘 지내냐고 물어보면 잃어버렸다고 말한다며 같은 수법으로 푸들만 몇 마리를 데려갔는데 아이들을 다 어떻게 한건지 너무 궁금하다고 토로했다. 군산 길고양이돌보미를 통해 사건을 인지한 경찰은 A씨가 푸들 사체를 인멸하려는 등의 시도를 하자 지난 2일 그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4일 법원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피의자의 주거와 직업이 일정하고 주거 부정의 사유가 있다고 볼 수 없다며 수사의 진행 경과 및 범죄 혐의와 관련된 객관적인 증거자료 확보 정도 등을 종합하여 볼 때 현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하여야 할 사유의 그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사유를 밝혔다. 차 대표는 푸들만 입양하고 죽이는 것을 보면 계획적인 범죄다. 동물 다음 사람인데 이런 사람하고 함께 살아가게 한다는 (재판부의 판단이) 이해가 안된다며 우발적 범죄가 아닌 계획적 범죄이기 때문에 격리가 필요하다고 분노했다. /엄승현이동민 기자

  • 사건·사고
  • 엄승현·이동민
  • 2021.12.05 1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