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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0.25% 올려 지역경제 위협

한국은행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하면서 전북 지역경제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가뜩이나 어려운 전북지역 가계 살림과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자금난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빚이 빛의 속도로 늘어나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은행은 25일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0.75%에서 연 1.00%로 0.25%포인트 올리기로 결정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은 올 들어 2번째로 기준금리가 1%대로 올라선 것은 20개월 만이다. 한국은행은 갈수록 많아지는 가계부채를 억제하고 지속적인 물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심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차원에서 이번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했다는 설명을 내놓았다. 이로 인해 제로(0) 금리 시대는 마감되고 금융권도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금리 인상 수순을 밟아나가면서 가계부담과 기업의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금융시장의 충격파가 커지는 양상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번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 연 1.00%로 인상된 기준금리가 여전히 완화적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내년 1분기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코로나19 이후 소비심리와 경제활동이 크게 위축되면서 이달 들어 위드 코로나 전환에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매출 회복이 더뎌 여전히 울상을 짓고 중소기업 등 영세 기업들은 내수 부진과 자금난으로 극심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공개한 전북지역 경제동향에서 도내 금융기관의 9월말 총여신 잔액은 64조 6104억원으로 집계된 가운데 가계대출은 44.0%, 기업대출이 50.8%를 차지했고 지난 8월(2263억원 증가)에 비해 9월 7197억원이 늘어 증가폭이 더욱 확대된 추세다. 특히 제1금융권인 예금은행의 여신 현황만 보더라도 기업대출은 62.3%(20조 9118억원), 가계대출은 36.4%(12조 2097억원)로 기업대출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는 유가 상승 등으로 인한 물가 영향과 최저임금 상승 여파 등으로 대내외적인 여건이 악화일로를 걸어 기업대출이 늘어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제2금융권은 이와는 정반대로 가계대출이 52.2%(16조 2209억원), 기업대출은 38.3%(11조 8948억원)로 가계대출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따라서 기존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워 상호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 몰린 서민 경제의 팍팍한 살림살이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과 관련해 박태식 전북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금융시장에 금리인상의 충격이 완화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대출금리 및 자금공급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정관계와 금융계에서 일시적인 자금난으로 대출상환이 어려운 취약계층의 고통을 덜어주고 자금을 보다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추가 방안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 금융·증권
  • 김영호
  • 2021.11.25 16:53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전북 농식품 창업성장 지원사업 성과발표회 개최

전북도와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원장 김동수)은 지난 24일 올해 농식품 창업성장 지원사업 대상 기업 9개사를 대상으로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원사업 대상 기업 9개사는 지난해 대비 매출 38억원 상승, 고용 23명 증가와 수출 42만 달러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신제품 포장 및 마케팅 지원을 받은 (주)프롬네이처(대표 김우현)는 간편식 만능 액상형 조미료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최근 홈쇼핑 진출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 결과 창업 1년만에 매출 10억원, 고용 6명이 증가되는 성과를 거뒀다. 기업브랜드와 사업화지원을 받은 (유)오가네(대표 오창희)는 칼슘 듬뿍 누룽지를 개발해 올해 4월 첫 생산을 시작한 이래 홈쇼핑 진출과 함께 창업 10개월만에 매출 6억원, 고용 7명의 성과를 거뒀고 백화점과 대형마트로 확대 준비 중이다. 제품브랜드와 신제품 포장개발을 지원받은 (주)지브레인(대표 민경환)은 현대인의 생활패턴에 적합한 곡물씨리얼 제품과 국산 견과, 씨앗, 곡물, 건과를 혼합한 프리미엄 상품을 홍보해 올해 매출 10억원(전년대비 3억원 증대)과 추가 고용 1명의 성과를 거뒀다. 또한 이 기업은 코로나19에도 지난해 수출 5만 달러를 시작으로 올해는 30만 달러의 수출 성과를 거뒀다. 이외에도 노고단식품은 백향과(패션푸르트)를 활용한 음료 개발, 썸앤쌈은 토마토를 이용한 음료 마케팅, (유)다락에프앤비는 남고매실을 활용한 프리미엄 전통 매실액 판로 등을 확대했다.

  • 산업·기업
  • 김영호
  • 2021.11.25 16:53

전북은행, 4년간 지역사회 기여 가치 1조 506억원 달해

전북은행이 최근 4년간 도내에 기여한 사회적 가치가 총 1조 50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은행(은행장 서한국)은 한국생산성본부 사회가치혁신센터가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전북은행의 활동성과를 분석한 전북은행 사회적 가치 보고서에서 전북은행이 경영활동 7640억원, 사회공헌 활동 169억원, 제품 및 서비스 2697억원 등 총 1조 506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북은행은 시중은행을 포함한 전북지역 전체 은행 점포 169개 중 44%인 74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전북에 본점을 둔 유일한 향토은행으로서 전북은행은 2013년 JB금융지주 설립과 함께 지주 본사를 전주에 두고, 대구에 있던 JB우리캐피탈 본사와 JB자산운용의 본사까지 전주로 이전하며 지방 재정 확충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북은행과 JB우리캐피탈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이 총 1조 5098억원으로 도내 매출액 상위 기업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납세액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7년 대비 2020년 납세액은 26% 증가했다는 것. 전북은행은 2017년부터 JB금융그룹의 지방세 납세액 누계는 379억원에 달하며 이중 전북은행의 납세비중은 37.2%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북은행은 신규채용 인원도 해마다 늘려 2017년 대비 2020년에는 14%가 증가한 251명을 신규 채용했다. 기부활동의 경우 연평균 66건으로 지난 4년간 39억원 상당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은행 임직원들은 총 11억원의 기부와 3만 1533시간의 봉사활동을 수행함으로써 지역사회의 나눔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다문화가정 친정나들이, 생생락 페스티발, JB희망의 공부방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공헌사업을 비롯해 올해 20주년을 맞은 전주세계소리축제에 40억원을 지원한 것에 이어서 희망 나눔 신년 음악회에 34억원 등 문화 예술 분야를 지원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지난 반세기 동안 지방은행으로서 전북은행은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고민하며 실천해왔다며 앞으로도 전북의 대표 금융 기관으로서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통해 금융으로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가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 금융·증권
  • 김영호
  • 2021.11.25 16:53

JB금융그룹, 국내 금융그룹 최초 통합 빅데이터 플랫폼 오픈

JB금융그룹(회장 김기홍)이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계열사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에 모아 AI 기술을 접목한 그룹 통합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 허브(Data Hub)를 구축했다. JB금융그룹이 새로이 오픈한 데이터 허브는 그룹 계열사의 금융데이터와 공공데이터 등 외부 데이터를 융복합해 외부 환경과 격리된 그룹 내부의 클라우드 기술 기반을 적용, 통합적인 관점에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빅데이터 플랫폼이다. 데이터 허브를 통해 JB금융그룹 계열사들은 기존의 영업점, 고객센터, 인터넷 및 모바일 채널에 흩어져 있던 고객 데이터를 한번에 분석 기존 대비 최대 56배 빠르게 분석 업무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데이터 허브를 통해 취합된 데이터에 AI 기술을 활용해 JB금융그룹 계열사인 전북은행,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등은 기존의 금융상품 소개가 아닌 상황에 맞는 보다 정교한 고객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모바일, 인터넷뱅킹, 내방 고객 등 고객 접근 방식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고객의 금융 정보와 행동패턴을 통합 분석해 맞춤형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데이터 허브의 분석 환경은 계열사별로 분리된 분석 공간에서 진행되며, 개인정보보호법 체계에 따라 기술적, 물리적, 관리적 보안대책을 적용하고 있다. 박종춘 JB금융지주 CDO는 데이터 허브 구축을 필두로 JB금융그룹은 대내적으로 데이터 분석 역량을 제고시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시킬 예정이다며 대외적으로는 디지털 금융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보다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 금융·증권
  • 김영호
  • 2021.11.25 16:53

전두환 회고록과 타서전

삽화 = 정윤성 기자 그의 회고록이 나온 것은 2017년 4월이다. 반란수괴죄, 내란수괴죄, 내란목적살인죄, 뇌물죄등 12개 항목의 혐의로 1996년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정치적 사면으로 다시 법정 자격을 찾은 사람의 자서전. 회고록을 펴낸 출판사 대표는 그의 아들이었다. 말하고 싶었던 모든 것들이 때론 솔직하게, 때론 담담하게 정리되어 있다며 30년간의 침묵을 깨고 공개되는 최초의 회고록 격동의 대한민국을 담아낸 당대의 역사서 등의 수사적 표현을 앞세운 <전두환 회고록>. 그러나 이 책은 1권부터 거짓과 왜곡의 편찬이었다. 518 사태(518 광주민주화운동)와 나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저자의 기억은 실체적 진실과는 거리가 먼 조작과 왜곡의 파편을 거리낌 없이 쏟아냈다. 이 책으로 명예를 훼손당한 5.18민주화운동 피해자들이 그냥 둘리 없었다. 출판 배포 가처분 청구에 법원은 <회고록 1권>에 대한 출판 배포를 금지하고 피해자들에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전두환 회고록>이 왜곡된 서술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동안 그와 관련된 또 한권의 책이 세상에 나왔다. 역사학자들과 출판기획자가 의기투합해 펴낸 <전두환 타서전>이다. 타서전은 다른 사람이 서술한 전기다. 그 삼엄한 시대를 거치고도 고작 30여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떨어져 나간 살점들을 잊었다. 그 망각의 틈을 이용해 누군가는 제멋대로 과거를 회고한다고 통탄한 기획자들은 우리가 어떤 시대를 살아왔고 어떤 일을 겪어 왔는지 돌아보고 또 기억하기 위해 책을 펴낸다고 했다. <타서전>은 <회고록>에 대응하는 책이었다. 타서전은 제 맘대로 회고해 제 입맛에 맞게 서술한 회고록과는 전혀 달랐다. <타서전>은 사건의 이름을 제목으로 내걸고 그와 관련된 기사를 모두 모아 서술하여 사건의 시말(始末)을 기술하는 <기사 본말체>의 형식을 기꺼이 받아 들였다. 동양권에서 전통적으로 역사를 서술하는 체재 중 하나인 <기사 본말체>는 정치적인 사건을 기술하는 데는 가장 효과적인 역사 편찬 체재로 평가받는 형식이다. 타서전은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이 피살된 이후 전두환 전 대통령의 행적을 다룬 106건의 신문기사를 자료로 그 전말과 진실을 알렸다. 역사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기록하기 위해 사건의 시말에 집중할 뿐 어떠한 주관적 평이나 해석을 더하지 않은 타서전은 그야말로 기사본말체의 정신을 충실하게 살린 책이었다. 타서전의 주인공이 사망했다. 그의 나이 90세다. 1980년 5월, 광주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총격에 맞아 스러져갔다. 그들 대부분은 꽃다운 청춘이었다.

  • 오피니언
  • 김은정
  • 2021.11.25 16:46

5·18 학살 주범 전두환의 죽음을 보며 5·18과 민주주의를 다시금 생각해본다

김영기 객원논설위원 참여자치연대 지방자치연구소장 엊그제 518 민주항쟁의 학살 주범 전두환이 세상을 등졌다. 전두환은 죽어가면서도 학살 수괴로서 사과와 반성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518은 권력욕에 사로잡힌 일부 군부세력이 민주주의를 외친 무고한 시민을 무자비하게 학살한 것에 저항한 시민민주항쟁이다. 벌써 40여 년이 흘렀다. 하지만 아직도 518은 진행형이다. 학살 주범 처단과 진상규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최초의 발포 명령자. 헬기 기총 사격 지휘자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1212 사태와 517 쿠데타로 집권한 신군부 세력은 518을 피로써 진압하고 집권하며 현대사를 왜곡과 질곡의 늪으로 빠뜨렸다. 87년 6월 시민대항쟁으로 전두환 군사독재와 체육관 선거는 끝장냈지만 직선제 개헌과 더불어 실시된 대통령 선거에서 또 다른 학살 주범의 한 명으로 민정당의 대통령 후보인 노태우를 당선시켰다. 야권의 분열, 특히 양김의 분열이 노태우의 당선을 가능하게 했다.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는 말이 있지만 518은 적의 침략에 맞서 자국민을 보호해야 할 군대가 거꾸로 자국 시민을 학살한 초유의 사건이다. 한국사회는 이후 불법으로 권력을 찬탈한 군사독재 정권에 맞서 잃어버린 민주주의를 쟁취하기 위해 지난한 투쟁의 길로 나아갔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애국 인사들이 유명을 달리하며 산화했다. 전두환 집권 7년 동안 518학살 주범 처단과 진상규명, 민주주의를 외친 수만 명의 젊은이들이 영어의 몸이 되었다. 한국사회의 민주주의를 향한 전진은 518 정신을 자양분으로 해서 이루어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최근 정치권은 518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노력보다 518을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와 이익을 위해 이용하는 듯 한 모습을 자주 보이고 있다. 518 광주 기념식에 참가하고 망월 묘역을 참배하는 것으로 마치 518 정신을 구현하고 실천하는 것처럼 포장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518은 특정 정치세력의 전유물이 아니다.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산화한 열사와 투사들, 지금도 음지에서 헌신하고 있는 모든 시민 공동의 자산이다. 518은 79년 1212 사태와 80년 517 군사쿠데타에 이르는 시기에 전국적으로 진행된 항쟁과 517 이후 시민들에 대한 피의 진압 과정과 투쟁, 518 진상규명과 학살자 처단, 군사독재의 퇴진을 위해 노력했던 양심적인 이들의 전국적인 투쟁을 포괄한다. 광주만의 것은 더더욱 아니다. 518 정신의 계승과 실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든 이들이 518의 주역들이다. 우리 사회는 코로나 팬더믹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주요 정당의 대선 후보들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대통령 선거는 모 아니면 도의 싸움으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이전투구의 양상으로 변질된 지 오래이다. 민주주의는 다양성과 소통, 대화와 타협, 자율과 책임. 다수결의 원리와 함께 소수의견의 존중 등 공존의 개념이다. 민주주의의 성숙을 위해서는 우리 사회의 이분법적인 고질병들을 근본적으로 치유해야 한다. 지방 소멸을 막고 수도권과 지역이 공존하기 위해 지역 대표성을 보장해야 한다. 양원제도 한 방법이다. 부의 양극화, 부와 권력과 명예의 독점도 극복해야 한다. 권력 독점의 대통령제와 국회의원 소선거구제의 개정을 통해 권력분담의 내각제와 다당제를 고민해야 한다. 87 체제의 산물인 현행 헌법이 권위주의 체제를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진전시키는 데에 일조했지만 시대 변화와 시민 의식의 성숙,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변화 등을 담지 못하고 있다. 경제 민주화. 사회권과 노동권. 환경권을 보장해야 하고 특히 인간의 존엄과 개인권 등을 보장해야 진정으로 민주주의가 진전된 성숙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 대선과 지방 선거를 앞둔 현재의 시점에서 학살자 전두환의 죽음을 보며 518 민주시민항쟁의 계승의 길과 민주주의를 다시금 생각해본다. /김영기 객원논설위원 참여자치연대 지방자치연구소장

  • 오피니언
  • 기고
  • 2021.11.25 16:46

이 일순간에도 시간은 있다

장석주 시인 현실은 변화를 겪으며 요동친다. 이 변화는 감각적이고, 수량적이며, 실체적이다. 하루만 자고 일어나도 예전 세계는 사라지고, 새로운 변화의 세계가 펼쳐진다. 농경 중심의 전통사회가 사라지고 산업사회와 정보사회를 거쳐 탈산업사회로 들어선 지도 오래다. 그 사이 농업 인구는 소멸하거나 소수화되고, 디지털 뇌를 장착한 새로운 문명인이 몰려왔다. 인류가 한 번도 겪지 못한 후기 탈산업사회의 디지털 환경 속에서 문명인들은 자기 착취를 일삼고 피로라는 만성적 질병에 찌들어간다. 이 변화를 긴 시간 단위로 조망하면, 도로는 넓어지고, 건물은 높아졌다. 살림 규모는 커졌고, 명목상 가계 수입은 늘었다. 해외여행이 늘고, 집값은 다락같이 올랐다. 지역을 가리지 않고 음식점이나 음식 맛은 짜거나 달게 변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현실 변화의 품목이다. 짜고 단맛에 대한 선호가 일반화된 탓이라고 추측하지만 음식 맛이 왜 이토록 달고 짜게 되었는지 그 균일화의 배경이 무엇인지는 딱히 알 수가 없다. 과거와 견줘서 책을 읽는 독자나 신문 구독자가 준 대신 스마트 폰, 태블릿이나 컴퓨터를 사용하는 시간이 부쩍 늘었다. 영화는 색감이 화려하고, 촬영기법은 세련되었으며, 내용은 더 잔혹해졌다. 잔혹 범죄가 늘어난 현실을 머금은 탓일 테다. 하지만 피가 튀기는 폭력이 난무하는 영화를 관람하는 것은 고문받는 것만큼이나 끔찍한 경험이다. 어느 사회에나 청년들은 사회의 최전선에서 오늘의 변화를 가장 먼저 맞고 실감한다. 이들이 사회 변화의 촉매이자 발화점이 된 예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한국의 419혁명 세대, 일본 전공투 세대, 프랑스 68혁명 세대, 반문화반전운동을 이끈 미국 히피 세대의 중심은 청년들이었다. 하지만 오늘의 한국 청년세대는 취업절벽이나 계층 이동의 사다리가 사라진 곤경 속에서 스펙 경쟁을 하느라 제 존재 역량을 다 쏟는다. 이들은 부의 양극화와 사회적 기회의 불공정에 분노로 들끓지만 불안과 강박을 안고 생존 게임에 속수무책으로 내몰릴 뿐이다. 올해도 수능이 끝나고 50만명이 넘는 청년이 현실의 최전선으로 몰려나오는데, 이들 중 대다수가 루저라고 불리는 소득 하위집단에서 생존을 위해 분투할 것이다. 이들을 하나의 이데올로기,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뭉뚱그릴 수는 없다. 청년세대는 다른 취향과 감성, 시대정신, 마음가짐을 가진 개별자의 집단이다. 그럼에도 청년을 한 묶음으로 호명하는 움직임은 늘 있어온 일이다. 라이프스타일의 특이점을 끄집어내 청년세대에게 다른 이름을 붙이는 미디어의 작명술은 감탄할 만하다. 그 작명술에 따르면 88만원 세대가 몰려왔다 빠져나가더니, 90년대생이 오고, 지금은 MZ세대가 몰려온다. MZ세대가 물러난 자리를 또 새로운 청년세대가 채울 것이다. 과연 부쩍 척박해진 노동시장에서 구직 활동을 펼치는 오늘의 청년은 누구인가? 당신이 오늘 편의점이나 카페에서 만난 아르바이트하는 청년, 건설노동이나 배달노동을 하는 이 청년은 누구인가? 만일 당신이 기성세대라면 그들은 당신의 딸과 아들이고, 혹은 동생이거나 조카일 것이다. 서바이벌이 생의 목표가 되어버린 한국의 청년세대에게 현실은 지옥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최근 TV에서 서바이벌 포맷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끄는 현상도 살아남음이라는 막다른 길에 내몰린 청년세대의 암담한 현실을 반영한다. 지옥에서의 살아남음은 더 이상 가망 없을까? 우리는 너무 늦은 게 아닐까? 나는 청년세대에게 가느다란 희망이 될 T.S 엘리엇의 황무지의 한 구절을 들려주고자 한다. 시인은 백번이나 망설이고,/백번이나 몽상하고 백번이나 수정할 시간은 있으리라고 노래한다. 우리 앞에 무슨 시간이 있는 것일까? 그것은 수정과 결단의 시간이다. 불평등과 불공정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꿀 수만 있다면 우리에겐 희망이 있다. 현실을 혁신하려는 실존적 각성과 함께 행동에 나설 동기만 있다면 이 일순간에도 시간은 있다! 언제나 가장 늦었다고 생각한 순간이 결단을 내리기엔 가장 빠른 시간이다. 청년 세대여, 포기하지 말자. 지금 이 순간을 놓치지 말고 붙잡으라. 지금은 감히 한번 해볼까? 천지를 뒤흔들어볼까?라고 스스로의 결단을 촉구할 순간이다. /장석주 시인

  • 오피니언
  • 기고
  • 2021.11.25 16:46

[병역이행 궁금하면 물어봐] 병력동원 소집 통지서 모바일 교부

병무청에서는 병력동원소집통지서와 훈련통지서를 예비군들에게 매년 교부하고 있으나, 일부 예비군들이 둘의 차이점에 대하여 명확히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2020년과 2021년에 병력동원훈련을 실시하지 못함에 따라, 예비군들이 유사시 병력동원소집 행동요령과 평시 훈련 입영 절차를 다시 한 번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입니다. 병력동원소집이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 부대 편성이나 군 작전 수요를 위하여, 사전에 병력동원소집 지정된 예비군을 동원하는 제도로 동원규모에 따라 총동원과 부분동원으로 구분됩니다. 통지서를 사전에 교부받은 예비군들은 신문방송 등을 통해 동원령이 선포되면 병력동원소집통지서(분홍색) 또는 부분동원소집통지서(흰색)에 기재된 장소와 시간에 맞추어 입영해야 합니다. 병력동원훈련소집은 병력동원소집 지정된 예비군의 유사시 임무수행능력 배양과 동원절차 숙달을 위하여 소집부대장 책임 하에 실시하는 편제 훈련입니다. 병력동원훈련통지서(파란색)를 교부받은 예비군(병:1~4년차, 간부:1~6년차)은 통지서에 기재된 장소 및 시간에 맞춰 입영하여야 하며, 2박3일 동안 소집부대 주둔지 또는 군단사단 동원 표준훈련장에서 실제 훈련을 실시합니다. 병무청에서는 병력동원소집통지서와 훈련통지서를 등기우편으로 발송하고 있으나, 모바일로 통지서를 신청하면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습니다. 신청은 병무청 누리집에 접속하여「병무민원동원/예비군-모바일앱, Email 병력동원(훈련)소집통지서 수령신청」에서 할 수 있으며, 본인의 휴대폰번호, 이메일 주소가 변경되었다면 「병무민원-나만의 누리집-로그인-정보수정」에서 수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예비군 복무사항에 대하여 궁금하신 경우 「병무청누리집-병무청소개-사이버홍보관-홍보영상-예비군 복무는 이렇게 합니다」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오피니언
  • 기고
  • 2021.11.25 16:46

2021년 남원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종료...주요 지적 사항은?

의정활동의 꽃이라 불리는 2021년도 남원시의회 행정사무감사가 25일 9일간의 일정 속에서 마무리됐다. 본보는 감사 기간 내 위원회별로 행정사무 전반을 점검하며 행정 각 부서에 대한 주요 질문 및 방안을 짚어본다. 양해석 의원-폐산업 시설인 남원아트센터(구 KBS방송국) 건물매입과 리모델링에 무려 60억원이 넘게 투입됐지만 활용방안을 찾지 못해 오랫동안 방치되고 있다. 이에 빠른 시일 내에 수탁자를 선정해 시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적극 활용할 것을 요구했다. 이미선 의원-조례에 행정적재정적으로 법적 의무부담이 있는 협약을 체결하기 전 의회 동의를 받도록 명시돼 있다. 그러나 남원교도소 신축 사업, LX 드론활용센터 조성사업 등 대다수 사업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기 전 사전협의를 거치지 않는 등 행정 절차에 대해 지적했다. 박문화 의원-남원시가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에서 2019년2020년 2년 연속 4등급을 기록해 미흡한 수준이다. 청렴도 향상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외부감사관 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강성원 의원-공무원 시간외근무수당 부정수급의혹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공무원 스스로 경각심을 갖도록 복무점검을 강화하고 관리감독을 철저히 할 것을 요청했다. 염봉섭 의원-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주여건 개선과 주거안정대책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노인을 위한 공동 거주공간 마련에 대해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전평기 의원-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실시하는 융자금 이차보전사업이 은행마다 이자율이 다르거나 높게 산정해 시에서 지원하는 2% 이자지원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각 금융기관을 방문해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소상공인에 힘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의 취지를 홍보하고 이자율을 적극 협의할 것을 건의했다. 김영태 의원-대강 하이패스IC 및 회전교차로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주민이 기대하는 공사가 지연되는 사유에 대해 진행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회를 가질 것을 주장했다. 김정현 의원-남원시의 농산물이 다품목 소량생산인 점을 꼬집으며 다량생산이 가능한 단일품목을 발굴 육성해 시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 남원
  • 김선찬
  • 2021.11.25 16:43

남원시, 코로나19로 변화된 관광패턴 해법 발굴

남원시관광협의회가 시와 함께 코로나19 이후에 달라진 관광 트렌드의 대안을 찾기 위한 설명회를 마련했다. 남원시관광협의회는 25일 남원켄싱턴리조트에서 관광트렌드 변화 대응을 위한 관광설명회를 개최해 변화된 관광객 유치전략 및 지역관광 모델방안이 진행됐다. 이날 설명회는 혼불문학관 등 남원의 명소를 둘러보는 팸투어를 시작으로 전문가들이 발제자로 나서 코로나 이후 관광사업 변화에 따른 남원여행상품 특성화 모델 등이 제시됐다. 먼저 양인환 남원시 관광과장은 관광분야가 가진 경쟁력과 잠재력을 소개하며 70년대 광한루원부터 2022년까지 진행되는 모노레일, 짚라인 등 레져시설 및 리플러스사업, 각종 통계자료를 토대로 남원관광의 현황을 설명했다. 이어 한국스마크관광협의회에 소속된 8개사에서 남원형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관광객 유치전략 및 지역관광 모델방안 등을 각각 전했다. 첫 발제자로 나선 이영근 한국스마트관광협의회회장은 테이터 기반의 스마트관광 분석 및 사례를 제안했다. 박세상 한복남의 대표는 한복문화도시 남원을 활성하기 위해 한복관광 활성화를, 김민철 민치앤필름 대표는 유튜브 채널을 활용한 남원 관광 홍보 방안 등을 제시했다. 김남경 스토리발전연구소 대표는 남원 여행콘텐츠 활성화방안을, 전응식 스냅존 대표가 지속가능한 관광콘텐츠 트래블 스냅 등을 제안했다. 이환주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관광객 유치전략 및 지역관광 모델방안을 찾기 위해 이번 설명회를 마련했다며 다채로운 제안들이 많이 도출된 만큼 남원관광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데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김선찬
  • 2021.11.25 16:43

고창중학교, 개축 준공식 개최

고창중학교(교장 김용환)가 지난 1년 6개월간의 본관동 개축공사를 마치고 24일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승환 도 교육감, 이주철 고창군 부군수, 이황근 고창교육장, 김영기 초등교장단협의회장, 박영근 중등교장단협의회장, 안재식 고창학원재단 이사장, 김성수 고창중 운영위원장, 최현영 고창중 학부모회장, 김용환 교장선생을 비롯한 교직원, 학부모 등이 참석했다. 이번 개축사업에는 본관 건물 개축(72억2300만원), 후관동 및 체육관 외벽 보수 공사(10억), 후관동 냉난방내진보강공사강당조명개선 사업(3억1천만원) 등 총 85억 여원이 투입됐다. 1층에는 교장실교무실행정실보건실희망반열린도서관, 23층에는 교사실교실학생쉼터개방형 독서실전시공간, 후관에는 기가실과학실미술실전산실스마트교실진로실영어교실 등을 갖추었다. 새로 개축된 본관에는 아이들이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도록 공간구성을 새롭게 하여 언제든지 열람이 가능한 열린 도서관을 꾸며 책을 통해 미래를 준비 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23층 중앙 베이스공간은 아이들이 모여서 다양한 토론과 모임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또 후관동은 리모델링을 통해 특별교실과 교과연구실이 배치되었습니다. 김용환 교장은 공교육이 가진 공공성의 가치를 높이고 차별 없는 교육과 미래혁신교육의 실현을 위해서 교육은 학교를 넘어 지역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고교학점제, 교육협동조합, 돌봄교육 등 미래교육과 공동체 정신 함양을 위한 다양한 교육정책이 지역과의 협력을 필수로 요구하고 있기에 자치단체, 유관기관, 학부님 등의 절대적인 참여와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창중학교는 올해부터 혁신학교 지정을 받아 아이들이 다가올 미래에 대하여 가치 있고 창의혁신적인 교육을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까? 하는 테마로 평화와 통일, 인권교육, 생태환경교육, AI교육, 지역의 역사와 문화 예술 등 중점요소를 수립하여 교육과정에 반영하여 운영하고 있다.

  • 고창
  • 김성규
  • 2021.11.25 16:36

고창 동리시네마에서 2021 작은영화관 기획전 개최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와 고창 동리시네마가 주관하는 2021 작은영화관 기획전이 오는 12월1일부터 5일까지 개최된다. 일상의 기쁨과 행복, 힐링 영화, 영화가 만난 관계의 파동, 애니메이션이랑 놀자 등 8개 섹션 15편의 영화 상영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친 지역 주민들에게 일상을 잠시나마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했다. 2020년 최고의 화제작 <미나리>를 비롯해 다큐멘터리 <래퍼 등에 소리꾼>, 애니메이션 <슈퍼펫> 등 다채로운 장르의 영화를 만나볼 수 있다. 특별한 상영작도 준비되어 있다. 작은영화관 기획전에서만 만날 수 있는 자체 제작 영화 <취생몽사, 소리를 입다>는 무성영화를 판소리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상영 프로그램으로, 놓치면 안 될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관객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은 4회에 걸쳐 진행된다. 2일 저녁 7시 30분 <취생몽사, 소리를 입다> 상영 후에는 판소리에 대한 강연 프로그램 영화와 소리 이야기가, 3일 오전 10시 30분 <로보카폴리와 함께 배우는 안전 이야기> 상영 후에는 로보카 폴리 캐릭터를 활용한 생활 안전 교육 프로그램 로보카폴리 안전 놀이터가 진행된다. 또한, 3일 오후 1시의 <증인>과 4시의 <메기> 상영 후에는 영화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시네마토크가 관객들과 만난다. 더불어 1일에는 영화관에 오가기 어려운 계층과 지역을 찾아가 영화를 상영하는 찾아가는 영화관이, 2일에는 찾아가는 미디어 체험교육 영상나눔버스가 진행되어 의미를 더하며, 고창 인권영화제와 제1회 한두레 장애인 인권영화제도 기획전과 같은 기간에 열린다. 상영작 관람권은 현장 발권이 가능하며, 교육 프로그램은 작은영화관에 전화 문의를 통한 사전 신청으로만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고창 동리시네마(564-1340)로 하면 된다. 한편 지역민의 영상문화 향유권의 확대와 작은영화관의 운영 안정화 지원을 목적으로 2014년부터 지역 관객들과 만나온 작은영화관 기획전은 공모에 선정된 15개 작은영화관에서 올해 말까지 진행된다.

  • 고창
  • 김성규
  • 2021.11.25 16:36

고창군, ‘2021 유네스코 고창 생태 미술 프로젝트’ 전시 개최

고창군이 군립미술관 건립과 지역 문화예술 부흥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21 유네스코 고창 생태 미술 프로젝트 전시를 열었다. 생태 미술 프로젝트는 고창으로 이주한 문화기획자 안민영과 예술가 김현승이 공동 예술감독을 맡았으며, 문화예술기획사 일육팔과 고창출신 작가 김준우 외 4인이 함께 기획하고 실행했다. 이들은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고창에서의 삶을 토대로 자연과 인간 모두가 공존하며 조화하는 길을 모색하려 했다. 전시에서는 크게 의, 식, 주, 관계, 에너지로 5가지 주제를 구축했다. 이는 피상적인 자연생태의 관념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시도로, 인간의 삶과 밀접하게 관계하는 자연과 미래 환경문제에 대한 실증적인 고민을 엿볼 수 있다. 전시는 이달 30일까지며, 군립미술관 앞에서 판소리 공연 및 드로잉 아트쇼 진행과 함께 마무리된다. 12월7일에는 생태미술관 건립과 운영을 주제로 종합포럼이 문화의 전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생태 미술 프로젝트의 진행은 추진 중인 군립미술관 건립 사업의 주요 콘셉트 구축에 토대가 될 것이라며 이는 문체부 공립미술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하기 위한 것이라 말했다.

  • 고창
  • 김성규
  • 2021.11.25 16:36

고창군, 2021년 축산악취개선사업 추진실적 평가 전국 1위

고창군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2021년 축산악취개선사업 추진실적 평가에서 공모에 선정된 전국 30개 지자체 중 1위를 차지했다고 25일 밝혔다. 평가위원회는 5명 내외의 국내 최고의 축산환경분야 전문가들로 꾸려져 있다. 이들은 예산 집행실적, 농가별 단기 악취관리계획 이행률, 악취 반복민원 농가의 전년대비 민원감소율, 지역협의체 모범운영 등을 중점으로 우선순위를 선정했다. 고창군은 현재(22일 기준) 전체 사업비 25억7800만원 중 95%인 24억4900만원 집행을 완료해 전국 최상위권의 집행률을 달성했다. 또 농장별 축사 청결유지, 소독청소를 매일 지도관리해 단기 악취관리계획 역시 높은 이행률을 달성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이에 더해 악취민원은 전년도(6~9월) 대비 27% 감소했다. 주민대표, 축산단체, 악취개선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지역협의체 운영(8회)과 현장방문(5회/13개소) 등을 적극 추진해 농장별 악취저감 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축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힘썼다. 이번 평가결과에 따라 올해 26억원에 이어 내년에는 24억원을 확보해 모두 50억의 축산악취 개선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군 관계자는 내년에는 기존 지역협의체를 확대해 악취개선 효과를 높이고, 유관기관 및 단체와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지속가능한 축산기반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고창
  • 김성규
  • 2021.11.25 16:36

용진읍 이장협의회 · 새마을부녀회, 농사 지어 쌀과 배추 나눔

완주군 용진읍 이장협의회와 새마을부녀회는 25일 봉서골 체육공원에서 이장, 부녀회장, 기관단체장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의 쌀 전달식 및 사랑의 김장 대축제를 열었다. 이날 이장들은 지난 5월부터 모내기, 벼베기, 마지막 도정작업까지 구슬땀을 흘린 1000만원 상당의 백미 3500kg을 독거노인, 한부모가정 등 350세대에 전달했다. 또, 부녀회는 배추 1000포기 분량의 김치를 담가 관내 소외계층 200여 세대에 전달했다. 이장협의회와 새마을부녀회는 이번 사랑의 쌀과 김장 나눔을 위해 구억리 143번지 일원 약 2700여평에 모내기를 하고, 상삼리 148-7번지 400여평에 배추 1500여 포기를 식재해 지극정성으로 함께 가꿔왔다. 정명석 이장협의회장은 사랑의 쌀, 사랑의 배추를 위해 각종 농기계와 장비로 재능기부를 해주신 이장님들과 명예이장님들, 그리고 항상 한마음으로 함께해 준 부녀회장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김정자 새마을부녀회 부회장은 오늘 행사를 후원해주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이장들과 정완철 용진농협 조합장, 두철균 용진신협 이사장, 정찬실 용진체육회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봉서골 체육공원(간중리 산28-1)은 그동안 이장들이 용진읍 주민들의 염원을 담아 정성껏 가꿔온 곳으로 이곳에서 현판식과 함께 진행해 더욱 의미를 더했다.

  • 사람들
  • 김재호
  • 2021.11.25 1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