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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공공주도 해상풍력 사업 풍황자원조사 착수

군산시가 공공주도 해상풍력 적합입지 발굴을 위해 어청도 해역을 비롯한 3개 지점에 풍황계측기 설치를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풍황자원조사에 돌입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에 설치된 풍황계측기는 고정식 1개와 부유식 2개이며, 고정식은 옥도면 말도 서측에 부유식은 어청도 서측과 방축도 북측에 각각 설치됐다. 특히 어청도와 방축도 해역에 설치된 부유식 풍황계측기는 노마드 훌(Nomard Hull) 방식으로 국내에서 제작한 한국형 라이다(K-lidar) 부유체와 영국 Zephir사의 ZX300 계측 센서 모델이다. 노마드 훌 방식은 1940년 미 해군에서 고안한 디자인으로 극한조건에서 운영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알루미늄 베이스의 해양기상 관측용 부의 플랫폼이다. 강임준 시장은 "이번 풍황자원 조사는 공공주도 해상풍력 적합입지 발굴사업의 주요 항목으로 약 1년에 걸쳐 각 지점의 풍황을 집중분석하고, 군산 해역 전체의 풍황자원 연구를 통해 해상풍력 적합지역을 발굴하게 된다"며 공공주도 해상풍력 사업이 지역과 상생하는 지역의 핵심 산업으로 성장하는 목표 지점까지 순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 환경부, 해수부 공동의 K-그린 뉴딜 대표 사업인공공주도 해상풍력 적합입지 발굴사업총 사업비 35억 원(전액 국비)이 투입되며, 지난해 전국 최초로 군산시가 선정돼 풍황자원과 지역 수용성 등 해상풍력 사업의 사전 타당성을 조사하고 있다.

  • 군산
  • 문정곤
  • 2021.06.15 18:04

“안전이냐”vs“생계냐”...군산 어업인 해기사 면허 무더기 취소 예정‘논란’

군산지역 어업인 수십여 명이 해기사면허(일종의 운전면허)를 취소당할 처지에 놓였다. 어민들은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이하 해수청)의 행정절차 상 실수에 더해 군산해양경찰서(이하 군산해경)의 기획수사에 따른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군산시수협과 어민들에 따르면 군산해경은 올해 초부터 해기사면허 정지 기간 중 선박을 운항(수산관계법령 위반)한 어민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여 총 85명을 적발했다. 군산해경은 이 가운데 24명을 기소했으며, 6명은 불기소, 나머지 55명은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어민들에 대한 행정처분 기관인 군산해수청은 군산해경의 수사 결과를 넘겨받아 기소된 24명 가운데 행정처분심의회 심의를 거쳐 8명은 면허 취소, 7명은 면허정지 1년을 통보했으며, 9명에 대해서는 당사자의 소명을 받는 청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나머지 55명에 대해서는 군산해경의 수사 결과를 넘겨받는 데로 관련 절차를 거쳐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이를 두고 어민들은 군산해수청으로부터 면허 정지 통지서를 전달하지 못해 면허정지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거나 면허정지 기간을 착각해 운항한 경우가 다수지만, 해경은 V-Pass 운항기록을 들춰 최근 3년간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사법기관이 단속에 앞서 계도 및 홍보를 통해 이를 알렸더라면 80명이 넘는 어민이 수사 선상에 오르지는 않았을 것이며, 증명되지 않은 불명확한 사항을 들춰 기획수사를 벌이는 것은 부당한 처사라고 성토하고 있다. 어민 최 모씨는 애초 군산해수청으로부터 면허정지 통지서를 받지 못했으며, 면허 정지 대상자임을 모르는 상황에서 조사를 받았다며 불기소가 아닌 기소유예 결과만 나와도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행정처분이 내려질 수밖에 없어 생계에 막대한 타격을 입게 된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어민 김 모씨는 면허가 취소되면 배를 팔아야 할 처지다. 면허를 재취득하려 해도 수년이 걸려 이 기간에 생업을 할 수 없다면서 법률적 잣대를 들이대기에 앞서 관련 기관은 서면 고지 등 행정절차를 제대로 진행했는지 따져볼 일이다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군산해수청은 지난 3년간 발송한 면허정지 통지서 수취 여부가 불분명하지만, 현 상황에서는 사법기관의 수사 결과를 토대로 행정처분을 내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군산해수청 관계자는 절차에 따라 서면 통보를 했지만, 우편물 수취 여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면서 문제가 불거진 후 과거 3년에 걸친 우체국 등기 발송 내역 등을 확인했지만,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군산해경은 수사가 진행 중인 사항으로 정확한 사항에 대해 밝힐 수 없다고 일축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1.06.15 18:04

[전북문학관 지상강좌 - 한국문학의 메카, 전북](48) 삶과 詩가 질박하면서도 올곧았던 서래봉 시인, 박찬

박찬 시인 시인은 1948년 11월 4일, 전북 정읍시 장명동 74번지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박정규, 어머니 정혜상의 7남매 중 넷째로 태어났다. 시인이 태어난 마을은 박 씨 집성촌으로 향교와 기와집이 즐비하게 이어진 동네로 수도곶이라 불리기도 했다. 성황산 기슭에는 대숲 바람이 일렁거렸고 고개를 들면 내장산 서래봉이 바라다보이는 곳이었다. 시인은 정읍동초등학교, 정읍중학교, 서울 동북고등학교를 거쳐 1974년 동국대 철학과를 졸업하였으며, 강원도의 최전방 양구에서 ROTC 육군 중위로 복무하였다. 전역 후에는 시계산업을 하는 ㈜미광에 입사하여 세계 여러 나라를 오가며 시계 유통에 관여했다. 1978년에는 경성고의 교사 김매심 씨와 6개월 정도 열애 끝에 결혼했으며, 1979년에는 갓 태어난 첫딸의 이름을 딴 주식회사 세의를 세울 정도로 의욕이 넘쳤다. 그러나 1026 사태와 5.18 민주화운동 등으로 혼란스러운 정국을 거치면서 사업을 접었다. 그리고는 화곡동 산동네로 전셋집을 얻어 이사하였다. 시인에게 화곡동 시절은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시를 배우기 위해서 동아일보 문화센터에서 시 공부를 시작했고, 수강생들과 함께 〈동강시〉동인회를 구성하여 창작 의욕을 불태웠다. 1983년 시 전문지 『시문학』에 6개월여에 걸쳐 추천 완료되었다. 그의 첫 시집 《수도곶 이야기》에서는 시인에게 각인된 유소년기의 원체험을 서정적 이야기로 풀어냈다. 그 후, 실업자 시절 쓴 화곡동 연작시는 소박했던 달동네의 삶이 잘 그려졌다. 업가 業家가 업자 業者가 되어 돌아오던 날 아내는 배가 아팠다. 딱총 사건 이후 경제는 낙엽처럼 떨어져 가 주머니 속엔 부스러진 잎사귀만 가득 멋쩍게 대문을 들어서는 내게 핼쑥한 얼굴로 멋쩍게 맞다가 아내는 배가 아팠다. 초여름 낮의 길고 긴 병실 앞에서 오락가락 풋내나는 담배만 맥없이 사루고 공주가 더 예쁘죠 담당 의사의 목소리가 한 귀에서 한 귀로 바람처럼 스쳐 간다 병실 창밖으로 공을 굴리는 아이들 시간도 소리 없이 굴러가고 잠을 깬 아내의 충혈된 눈에서도 소리 없이 굴러내리는 것 괜찮아 나는 딸이 훨씬 좋으니까 -나의 참말에 손을 내미는 아내야 나는 안다. 당신의 배보다 지금은 당신의 가슴이 훨씬 더 아프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화곡동 1-반전 反轉」 전문 시인은 5년간의 실업자 생활을 마감하고 1885년에 《스포츠서울》 창간 기자로 입사하면서 새로운 삶을 펼친다. 그는 문학 담당의 베테랑 기자가 되었으며, 스포츠 신문으로는 보기 드물게 〈시가 있는 수요일〉이라는 지면을 만들어서 독자들과 시로 소통하였다. 시인은 1992년부터 1995년까지 네 차례에 걸쳐 실크로드를 답사하였다. 내 젊은 날의 슬픔은, 짐짓, 인생을 모두 알아버렸다는 것 다 그렇고 그럴 것이라는 것 세상모르고 살아온 어느 불혹의 밤 불현듯 떠오르는 그 밤의 강 출렁이는 빛 물결에서 꿈결처럼 보았네 산은 산, 그 안에 담겼을 이치를, 온갖 은유를 그러나 비유란 얼마나 허망한 것인가 안개 속에서 커 보이던 나무 하나, 안개 걷히자 앙상한 뼈만 남아 죽어 있네 -「밤의 강가에서 」 전문 이 여행은 망막한 광야와 폐허와 모래바람 속에서 원초적 그리움과 우리네 삶의 본디를 생각하게 하였다. 구름과 연기처럼 마음의 행로를 따라 구름처럼 연기처럼 떠돌면서 시인은 삶과 존재의 본질을 궁구하였다. 이처럼 누구보다도 질박하고 올곧게 살아가는 시인에게 간암이라는 복병은 참으로 냉혹했다. 그러나 시인은 그것을 자연의 순리로 받아들였고, 희끗희끗해져 가는 머리카락 한 자락을 초록으로 물들인 초록 머리를 애교스럽게 꾸미고 살았다 한다. 간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한 달 만에 통증이 심해져서야 입원한 그는 마지막 순간에 숨을 모아 사랑하는 딸 세의야, 세연아 사랑해라는 입 모양을 지으며 숨을 놓았다고 한다. 이제, 썩어 없어질 육신을 위해 저 나무를 자를 수는 없다. 곱게 자라는 풀들을 파헤칠 수는 없다 살아서 힘겹게 내 자리를 마련했듯 지금 펄펄 살아서 꽃 피우는 나무와 풀들의 자리를 차지해서는 안 된다. 썩어 없어질 육신은 불살라 산에 들에 강에 뿌리고, 고시레 새들이, 고기들이 섭취한 배설물로 자연스레 나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둥둥 떠도는 흰 구름으로, 연기로 나의 흔적을 지워나가야 한다. -박찬 「화장(火葬)」의 전문 시인은 병원에 가기 전에 두 딸을 불러 엄마 외롭게 하지 마라. 아빠 마이너스통장 정리 좀 부탁하고 말러의 교향곡을 들려주렴. 사랑해 라고 마지막 당부를 했다. 2007년 『시인시각』 봄호에는 누가 봐도 절명시라는 것을 알게 하는 「소리를 찾아서 서래봉 가는 길」을 남겼다. 지루하고 막막한 날이 끝나간다 그 끝에서 붉게 타는 칸나여, 안녕! 다시 못 볼 푸른 하늘이여, 너도 안녕. 박찬 시인 평전을 쓴 이경철은 시인은 병중에도 병마와 싸우지 않고, 그 비극에 함몰되지 않으면서 삶과 문학을 갈무리했다. 채움보다는 비움, 팽팽한 긴장의 대칭보다는 느슨한 비대칭의 구도, 평화롭고 여유로우며 삶의 본질에 가까운 것이라는 인식을 생활철학으로 내면화했다라고 평가했다. 박찬 시인은 『수도곶 이야기』(1985)와 『그리운 잠』(1989), 『화염길』(1995) 등 세 권의 시집과 유고시집 『외로운 식량』(2008)을 남겼다. 참고 : 이경철 『시인 박찬 평전』(2021, 계간문예) /송일섭 전북문학관 학예사

  • 문학·출판
  • 기고
  • 2021.06.15 17:48

우석대, 오는 22일 ‘6·25 전쟁과 이북지역의 민간인 학살’ 심포지엄 개최

우석대학교(총장 남천현) 동아시아평화연구소(소장 서승)가 오는 22일 오후 1시부터 전주시 금암동 우석빌딩 15층 세미나실에서 625 전쟁과 이북지역 민간인 학살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피카소의 한국에서의 학살 작품 전시를 계기로 625 전쟁 중에 발생한 민간인 학살 문제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황석영 작가 이날 황석영 작가는 소설 손님과 신천학살에 대해 기조강연을 펼칠 예정이며, 한성훈 연세대 연구교수와 김태우 한국외대 교수가 각각 신천박물관과 한국에서의 학살과 한국전쟁 시기 국제민주여성연맹의 북한지역 조사와 신천 학살을 주제로 발제에 나선다. 이어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와 김득중 국사편찬위원회 자료조사실장, 최태육 한반도통일역사문화연구소장, 박소혜 우석대학교 동아시아평화연구소 연구원이 종합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서승 소장 서승 소장은 한반도 전역에서 민간인에 대한 학살 사건이 다수 발생했으며, 특히 북한 지역 내 신천 대학살 사건은 거의 알려지지 않고 있다며 남북통일과 화해를 지향한다면 그 피해에 대해서도 남북을 가리지 않고 진상규명과 구제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백세종
  • 2021.06.15 17:48

국민연금, 정읍 연수원 건립 본격화…정읍시와 업무협약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용진)의 미래 인재를 양성할 정읍 연수원 건립사업이 본격화된다. 국민연금공단은 정읍시(시장 유진섭)와 15일 공단 본부 행복연금관에서 국민연금 연수원 건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 협약식에는 국민연금공단 김용진 이사장, 유진섭 정읍시장, 정읍시의회 조상중 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오는 2025년 정읍시에 준공 예정인 국민연금 연수원 건립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연수원 건립 부지확보와 관련된 장애 요인 해결 △연수원 접근성 향상 △지역경제 활성화 노력 등이다. 국민연금공단 연수원은 총사업비 413억 원이 투입돼 내장산 문화광장 인근 부지 4만 6316㎡에 일일 200명 이상 교육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연면적 1만㎡로 건립되며 올해 설계에 착수한다. 연수원이 완공되면 7200여 명의 공단 직원과 가족이 연수원을 이용해 지역 농축산물 소비 촉진과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공단은 연수원 건립 후 구내식당 식자재를 지역 농축산물로 구매하도록 협조하고, 연수원 직원 중 일부를 지역인재로 채용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정읍시는 연수원 부지 정비 및 매각을 담당하며, 연수원 이용 편의를 위해 시내버스 노선을 신설하고 공영주차장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국민연금 연수원이 원활하게 건립되기를 기대한다며 연수원을 미래 변화에 대처하고 스스로 혁신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요람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국민연금공단 연수원이 전국 최고의 힐링과 교육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국민연금공단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장훈 변한영 기자

  • 산업·기업
  • 전북일보
  • 2021.06.15 17:38

㈜리퓨터, 온라인 학습시대 대응…신기술인증도 획득

전주의 정부조달 PC모니터 제조 및 IT 전문기업인 ㈜리퓨터(대표 김명자)가 온라인 학습시대 대응에 나섰다. 리퓨터는 전 세계 PC 시장 점유율 24.3%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글로벌 PC 제조회사 레노버(Lenovo)의 크롬북과 노트북을 지난달 18일 조달청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리퓨터가 신규 등록한 제품은 최신 학습환경을 위한 교육용 크롬북과 싱크패드,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등 모두 5개 제품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일선 학교 교육이 디지털로 전환되면서 온라인 교육 확산에 대비해 출시된 크롬북은 스마트 기술을 집약한 교육용 기기다. 해당 기기는 변화하는 교육 시장 방향에 맞춰 멀티미디어학습 및 자기주도, 플립러닝, 블렌디드 학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리퓨터 김명자 대표는 나라장터는 제품 기술력 및 품질 심사를 거쳐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만을 엄선해 제공하기 때문에 까다로운 등록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며 이번 제품을 포함해 앞으로 다양한 제품을 나라장터에 등록해 전북뿐만 아니라 전국 학교, 기관, 기업에 다양한 교육용 기기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리퓨터는 지난달 도내 농업회사법인 렛츠팜(주)과 공동으로 개발한 사포닌 증진을 위한 돌외재배 자동제어 기술이 신기술(NET, New Excellent Technology)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신기술인증은 국내 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에서 개발한 신기술을 조기에 발굴해 그 우수성을 산업통상자원부가 인증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정부는 신기술인증 기업에 신기술 상용화 및 판로 지원, 공공기관 우선구매 지원, 사업화 자금 지원, 세액공제, 정부 사업 참여시 가점 부여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신기술은 소형의 완전밀폐형 식물재배시스템에서 약용작물인 돌외의 생산공정을 자동으로 제어해 기능성 물질인 사포닌 성분을 증가시키는 기술로 작물의 비파괴실시간 생육정보 측정-수집-저장-분석 기술, 지표성분 증진 유도 기술, 재배환경 정보의 이상치결측치 보정 및 자동제어 기술 등이 적용됐고 돌외를 비롯한 다양한 약용작물의 자동재배가 가능하다. 특히 신기술을 응용해 건강기능식품과 기능성 화장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다양한 약용작물의 스마트팜 재배를 통한 안정적 원료공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명자 대표는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주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2018년부터 수행하고 있는 국가혁신클러스터사업을 통해 빠른 속도로 기술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면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약용작물 미래농업정밀농업의 선도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변한영 기자

  • 산업·기업
  • 변한영
  • 2021.06.15 17:38

닭 폭염 피해 비타민 먹이고, 축사 환기로 예방해야

다가올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닭의 고온 스트레스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15일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여름철 닭의 고온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생산성을 유지하기 위한 사양관리 방안을 제시했다. 닭은 몸 전체가 깃털로 덮여 있고 땀샘이 발달하지 않아 체온 발산이 어려워 폭염으로 가장 많이 피해를 보는 가축이다. 닭이 고온 스트레스를 받으면 사료 섭취량이 줄어드는데 산란계는 산란율이 낮아지고 달걀 무게가 감소하며, 달걀껍데기 질이 나빠진다. 육계는 체중 증가가 더뎌 생산성이 낮아진다. 여름철 닭의 사료 섭취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서늘한 시간에 사료를 주거나 같은 양이 사료를 횟수를 늘려 나눠줘야 한다. 사료 1톤에 비타민C 250~300g을 혼합해 먹이면 사료 섭취량 감소로 인한 체내 영향 불균형을 예방할 수 있다. 또 닭은 평소 사료 섭취량의 2배 정도 양의 물을 마시는데 고온기에는 물 마시는 양이 사료 섭취량의 최대 8배까지 늘어난다. 따라서 급수관을 정기적으로 소독해 신선한 물을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 축사 내부의 열은 환기를 통해 적정 풍속을 만들어 배출하면 닭의 체감온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 특히 바람이 축사 내부를 길게 통과하는 터널식 환기 방식은 공기 흐름이 빨라 닭의 체감온도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1.06.15 17:38

거기가 뭐하는 곳이죠?…‘소통 단절’ 한국식품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이하 식품연)이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지 4년이 다 돼 가지만 소통 단절이라는 비판이 적지 않다. 올해 홍보관 방문객은 한 자릿수에 불과하고, 코로나19로 이전기관마다 열을 올리고 있는 비대면 홍보도 하나마나식 운영에 그치고 있다. 식품연은 식품 기능성 규명과 식품 저장유통안전성 기술 연구개발 등의 기능을 하는 국내 유일의 식품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지난 2017년 9월 경기도 성남에서 전북혁신도시로 이전을 완료했다. 문제는 그동안 식품기술 개발과 기술이전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음에도 소통 단절로 기관 역할과 성과 등을 대중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이전 당시 수억 원을 들여 본관에 조성한 홍보관 현황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15일 식품연에 따르면 홍보관 방문객은 지난 2018년 748명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뒤 계속 하락하고 있다. 2019년 565명으로 감소하더니 지난해 299명, 특히 올해는 단 3명만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가 주요 원인이지만 방문객을 끌어모을만한 매력 요소가 없는 점도 또 하나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그동안 식품연의 현황과 성과 등에 많은 변화가 있었음에도 홍보관은 개관 당시 모습 그대로인 상황이다. 식품연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감염 위험성이 높아 방문객이 급감했다며 예산과 인력 부족으로 홍보관을 활성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다른 이전기관들은 코로나19로 홍보관 활용도가 떨어지자 비대면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을 활용해 기관 및 업무 소개와 함께 직원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호응도도 높아 일부 기관은 구독자가 수만 명에 달하는 곳도 있다. 조회 수도 높아 친숙한 기관 이미지 형성과 함께 대중과 원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반면 식품연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15일 기준 229명에 불과하다.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 중 가장 적은 수다. 36개 동영상이 올라와 있는데 지난 2월 마지막 게시 이후 깜깜무소식이다. 특히 일부 동영상은 중복되는 등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해 조회 수가 10회 미만인 것들도 적지 않다. 홍보가 이전 공공기관의 법적 의무는 아니지만 식품연이 소통창구를 완전히 닫아 정부 출연기관 역할에 소홀하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이서면 주민 김진희씨는 기관이 좋은 역할을 하고, 성과를 내고 있다 하더라도 알리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냐며 정부 출연기관이라면 국민의 알 권리를 존중해 소통에 나서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산업·기업
  • 변한영
  • 2021.06.15 17:38

익산 ‘보릿대 소각’ 피해 호소 봇물, 국민청원까지 등장

최근 보릿대 소각으로 인한 피해 호소가 봇물을 이루면서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보리경작 후 관행적으로 벌어지는 소각행위가 엄연한 불법행위인데다 미세먼지와 탄내 등 극심한 피해로 이어지고 있어 금지해 달라는 내용이다. 보릿대 소각으로 인한 피해는 매년 모내기철마다 반복되고 있는 문제다. 농가 입장에서는 억센 보릿대가 모의 활착에 장애가 되기 때문에 보릿대를 태워야만 모내기를 순조롭게 할 수 있고, 이를 소각 대신 수거 후 분쇄해 퇴비화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노력과 비용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릿대 소각은 엄연한 불법행위로 폐기물관리법상 과태료 처분 대상이다. 또한 소각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황화수소 등은 대기오염의 주된 원인이며, 타는 냄새와 연기에 의한 세탁물의 오염, 주민 건강권 침해 등의 문제를 안고 있을 뿐만 아니라 화재 오인 신고로 인한 소방행정력 낭비 지적도 있다. 이에, 보릿대 소각에 보다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제 익산시청 홈페이지에는 6월 들어 보릿대 소각으로 인한 민원이 봇물 터지듯 이어지고 있다. 탄내 등 피해를 호소하며 조치를 요구하는 민원이 6월에만 청소자원과 100여건, 환경관리과 250여건 등 350여건에 달한다. 아울러 맘카페 등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피해 호소가 속출하면서 최근에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청원인은 농촌진흥청에서도 봄철 논밭두렁과 영농부산물 태우기는 병해충 방제 효과는 아주 적다고 한다면서 미세먼지 없는 날에 맑은 공기 마시며 외부생활을 할 수 있고, 어린이들을 집에 가둬두지 말고 밖에서 뛰어놀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시민들은 목 따끔 눈 따끔 언제까지 참아야 하나, 언제 창문열고 환기했는지 기억도 안 나요, 다른 지역으로 이사 생각까지, 저 연기 공장에서 발생한 거였으면 진작 영업정지인데, 농민들 생업만 생업이고 시민들 건강은 뒷전인 건가 봐요, 오죽하면 청원까지 들어갔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지금까지도 잘 참고 있는데 조금을 못 참을까요, 모내기철만 조금 인내해 보면 어떨까요? 농부들 심정 조금만 헤아려 주면 어떨까요? 등의 엇갈린 의견도 있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5월부터 읍면동에 보릿대 소각 금지 및 수거 안내 공문을 보냈고 관련부서와 협의해 보리재배 농가에도 일일이 안내 문자를 보냈지만, 올해는 특히 비가 많이 와서 곤포사일리지 작업이 쉽지 않아 수거가 아니라 소각하는 경우가 급격히 늘어난 것 같다면서 현재 보릿대를 톤백에 담아 놓으면 수거해 간다는 안내 등 계도와 지도단속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1.06.15 17:36

전북민중행동 “전라선 수서행 KTX 즉각 투입하라”

전북시민사회단체는 15일 전라선 SRT 투입 논의를 중단하고 수서행 KTX를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북민중행동은 이날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올해 추석 전까지 SRT 1대를 전라선 수서행에 투입해 시범운행한다는 방침이라며 이는 현 정부의 공약인 코레일과 국가철도공단 통합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전라선에는 수서행 SRT가 없다. 경부선(수서~부산)과 호남선(수서~목포)만 운행되고 있어 전라선 지역 주민은 익산역에서 환승해야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SR 측은 올 추석 전까지 SRT 1대를 전라선에 투입해, 이를 14대로 확대운영 하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밝힌바 있다. 민중행동은 대통령 임기가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철도 통합은 지켜지지 않고 KTX와 SRT 분리 운영을 고착화하고 있다며 당장 전라선 수서행에 KTX 여러대를 투입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SRT 한 대 투입을 고집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철도는 국가기반시설로서 중장기적 계획에 따라 정책이 결정돼야 한다며 전라선노선을 이용하는 지역 주민들은 기차를 이용해 서울로 가는 길이 안전하고 편하게 이용될 수 있길 원한다. 방법은 전라선 수서행에 KTX를 즉시 투입하는 것이 현실적 대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연호 전북민중행동 공동상임대표는 철도 민영화 정책에서 시작된 KTX와 SRT 분리운영은 많은 사회적 문제를 낳았다며 철도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공공성 강화를 위해 철도통합을 이행하고, 전라선 수서행에 KTX를 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철도 공공성과 국제경제 강화를 위해 코레일과 국도 공단을 통합해야한다는 대선공약과 국민을 위해 약속한 공공적 철도개혁을 지키라고 요구했다.

  • 사회일반
  • 안상민
  • 2021.06.15 17:33

익산시 최초 공유오피스 ‘무슨이리야’ 개소

익산지역 청년과 주민들이 창업사무공간 등으로 자유롭게 활용할수 있는 공유 오피스가 문을 열었다. 익산의 대표 청년단체인 품격사회협동조합은 지난 14일 창인동에 익산 최초의 공유오피스무슨이리야를 개소했다. 청담요양원 건물 2층 리모델링을 통해 둥지를 튼 무슨이리야는 지역 청년들의 1인 창업과 소규모 팀 빌딩, 익산역 방문객의 사무공간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공유 오피스 개소는 지난해 전북도가 공유경제 활성화 시범사업의 일환에서 주관한 공모에서 품격사회협동조합이 도내 60여 신청단체 중 유일하게, 도내에서 두번째 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도비 4800만원, 시비 1억1200원, 자부담 1600만원 등 총 사업비 1억7600만원이 확보됨으로써 1년여 간의 준비 작업을 거쳐 마침내 문을 열게 됐다. 전북도는 공유를 통해 여러 분야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지난 2019년부터 이같은 공모사업 실시에 나서고 있다. 품격사회협동조합 이준형 이사장은 무슨이리야를 통해 지역의 청년들이 익산을 떠나지 않고 마음껏 꿈을 펼칠수 있도록 적극 도울 계획이다. 또한 공유경제와 사회적경제를 통해 많은 청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우수한 정책을 개발지원하는 협동조합으로 성장하겠다 고 말했다.

  • 익산
  • 엄철호
  • 2021.06.15 1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