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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푼이라도 더"...김관영 도지사, 내년 국가예산 확보 잰걸음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4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국회를 방문해 정치권을 비롯해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위원들과 잇따라 면담을 갖고 내년도 국가예산에 지역 현안 사업들의 지원을 촉구했다. 김 지사는 국회 본관과 의원회관을 오가며 허영 예결위 간사, 신영대 예결위 위원,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윤건영 행정안전위원회 간사, 조배숙 예결위 위원 등 국회 예산심사 관련 주요 인사들과 회동을 가졌다. 또 김 지사는 정대영 국회 예결위 전문위원을 만나 전북자치도의 예산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각 면담 자리에서 김 지사는 특히 새만금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지역 발전을 위한 10대 핵심사업의 예산 확보 협조를 간곡히 요청했다. 10대 핵심 사업에는 새만금 관련 사업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 문화관광산업 육성, SOC 확충 등 다양한 분야의 핵심 사업들이 포함돼 있다. 김 지사는 "이 사업들은 전북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며 "국가예산 확보를 통해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도민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4.11.14 16:40

"새만금 3대 허브 구상"...새만금기본계획 재수립 기본방향 발표

새만금의 새로운 비전으로 첨단전략산업과 글로벌 푸드, 관광·MICE등 3가지가 제시됐다. 새만금개발청(청장 김경안)은 14일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이 3대 비전이 담긴 ‘새만금기본계획 재수립 중간보고회’를 열고 새만금 개발의 새로운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보고회는 국토연구원이 주관한 기본계획 방향을 관계기관과 전문가, 지역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고회에는 국무조정실과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등 중앙 부처와 전북특별자치도, 농어촌공사, 새만금개발공사 관계자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개발청이 마련한 3대 비전 중 첨단전략산업 허브는 이차전지와 정밀화학 등 첨단기업을 유치해 산업용지를 조기에 공급, 기업투자와 인구 유입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둔다는 것이 주 목표이다. 글로벌 푸드 허브는 농생명용지와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연계해 수출형 농식품 생산 거점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며, 관광·MICE 허브는 국제공항과 크루즈선 입항 등 인프라가 갖춰지는 2035년 이후 본격적으로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개발청은 전망했다. 참석자들은 새만금 메가시티 경제권 구상에 대한 논의도 펼쳤다. 새만금과 인근 도시 간 초광역 연대를 통해 균형 성장을 도모하고 인구 유발 기능을 주변 지역으로 분산해 지방소멸에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기존 도시에서 이구를 끌어들이는 이른바 '빨대효과'가 생기지 않도록 일자리를 생산하는 산업을 주변 지역에 배치하는 등 균형 발전을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그러나 이를 위해선 총 44㎢(약 1300만 평)의 산업용지가 필요하지만 현재 확보 가능한 면적은 15㎢(약 500만 평)에 불과해 공급 부족 문제가 예상된다는 것이 개발청의 설명이다. 논의에서는 현재 협의 중인 기업 수요만으로도 새만금 국가산단 전체 면적의 절반을 초과해 기업투자 속도에 맞춰 산업용지 매립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개발청은 해결책으로 농생명용지 일부 산업용지 전환과 개발 가능한 토지의 선제적 확보를 내놨다. 김경안 청장은 “정부가 전폭적으로 예산을 투입해 공항, 항만, 철도, 도로를 건설하는 것은 기업투자를 위한 것이다”라며 “기업들의 수요에 부응해야만 새만금이 계속 발전해 갈 수 있다. 다양한 의견을 듣고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해 열린방식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4.11.14 16:40

전북도의원-전북문화관광재단 해임된 직원 승진건으로 또다시 '으르렁'

전북특별자치도의원과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지방재정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받아 해임된 재단 팀장급 직원이 복직해 승진한 일을 두고 또 다시 신경전을 벌였다. 전북도의회 문화안전소방위원회 소속 박용근 의원(장수)은 14일 전북문화관광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방재정법을 위반한 직원의 승진을 문제 삼았다. 박 의원은 “재단은 (고용노동부 전북노동위원회의 구제를 받아) 복직한 직원을 대상으로 인사위원회를 열어 기존 징계를 무효화하고 재징계를 열었다”며 “제38차 인사위원회 결과보고에 의하면 심의결과 원처분은 강등이었으나 최종 처분은 정직 1개월로 정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직 1개월로 의결 해놓고 실제로 처분하지 않았다. 이는 상식과 법리적으로 매우 부적절하다는 노무사의 의견이 있었다”며 “징계 의결에 대한 실질적 처분이 없어서 징계 대상 직원의 징계 이력이 아무것도 남지 않았고 결국 본부장 승진까지 가능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재단 인사권자인 이경윤 대표이사가 일반 직원들에게 승진에 대한 잘못된 인사 기준을 심어줘서는 안된다고 강조하며 “재단 내에서 자정작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이경윤 대표이사가 “우리도 변호사와 노무사의 자문을 구해서 한 결정”이라며 “원칙적으로 근로기준법을 우선으로 했다”고 답변하자 말을 잘랐다. 장연국 도의원(비례)은 이 대표의 답변을 두고 "감사위원회에서 답변할 내용"이라며 전북도 감사위원장이 증인으로 출석하는 18일에 답변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질의를 했으니까 답변을 드리는 것”이라고 반발했고, 장내가 소란스러워지자 박정규 위원장(임실)은 이 대표에게 차후에 답변 기회를 주겠다며 상황을 정리했다. 이후 재단 노조는 2차 성명문을 통해 “해당 직원의 승진은 관련 규정과 노무 자문에 따른 적법한 절차에 의한 것”이라며 승진 제한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행정사무 감사가 시작하기 전에 어떠한 근거로 미진감사를 추가했는지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덧붙였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4.11.14 16:26

부안군의회, ‘변산 관광휴양콘도 조성사업’ 계약 파기 촉구

부안군이 민자유치사업으로 추진하는 ‘변산 관광휴양콘도 조성사업’과 관련해 14일 부안군의회 제356회 제2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 관광과 감사에서 “부안군이 특혜를 주고 있다. 계약을 파기하라”고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속개된 정례회에서 김광수 의원은 “2년 전 265억 원에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한 ㈜자광홀딩스가 계약금 26억 원을 납입한 후 중도금과 잔금, 이자 등 270억 원 가량을 지금까지 납입하지 않는 등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중도금만 제 때 내지 않아도 계약 파기 사유인데, 부안군은 2년 넘게 묵인해 주고 있다. 이건 특혜다. 독촉해서 안 되면 계약을 파기하라”고 강력 촉구했다. 김원진 의원은 “자광은 지난달 기한이익상실로 자금 사정이 크게 어려워졌다. 자금 사정이 어려운 자광의 안중에 변산은 없을 것이다. 자광으로서는 우선순위가 옛 대한방직 개발인데, 과연 변산에 관심을 갖고 금융 PF대출을 일으킬 수 있겠느냐”며 강한 의심을 드러냈다. 이어 “부안군은 연말까지 기다려 끝내 자광이 포기 했을 때 새로운 사업자를 모색하겠다고 답변했는데, 내 집에 들어올 사람 없다고 월세 안 내고 버티는 사람을 계속 내 집에 살게 놔둘 수는 없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이한수 의원도 “자광이 자금력이 없어 변산관광휴양콘도 개발을 못하면 어쩔 수 없다. 부안군이 저렴한 가격에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아는데, 자광이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지 않으면 다른 업체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현경 관광과장은 “대한방직 터 지구단위계획 변경, 건설경기 악화 등 요인으로 자광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런 문제가 해결되면 대출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12월까지 기다리고 있다”며 “12월까지 약속 이행이 안 되면 그 때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변산해수욕장 관광휴양콘도 조성사업은 민간사업자인 ㈜자광홀딩스가 변산해수욕장 뒤편 변산면 대항리 612 일대 4만3887㎡에 지상 11층 관광휴양콘도(연면적 5만 6287㎡) 및 부대시설을 2023년 착공해 2026년까지 조성하겠다고 나선 사업이다.

  • 부안
  • 홍석현
  • 2024.11.14 16:18

건강도 챙기고 힐링도 얻고…순창군 바른식생활 교육 큰 인기

순창군이 운영하는 바른식생활교육이 건강과 힐링을 동시에 잡은 특색있는 프로그램으로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교육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14일 군에 따르면, 올해 바른식생활 교육프로그램에 2000명이 넘는 교육생이 참여해‘힐링 명소’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교육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98%를 넘어서는 등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교육을 주관하는 순창 쉴랜드는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건강과 힐링을 테마로 한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선보여왔으며, 지난 2021년 전라북도 유니크베뉴 선정에 이어 2024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우수 웰니스 관광지로도 선정되며 전북을 대표하는 휴양·치유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표 프로그램인 ‘웰에이징 in 순창’은 건강장수 식단실습과 생활운동을 접목한 프로그램으로 교육생들은 순창 특산물로 건강식을 만들며 균형잡힌 영양섭취법을 배우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운동법도 함께 익힌다. 또 ‘식약동원(食藥同原) 프로젝트’는‘음식이 곧 약’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설계됐으며, 순창의 대표 발효식품인 청국장과 약선 김치를 통해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식을 체험하는 등 교육생들이 건강과 음식의 관계를 깊이 이해하도록 돕고 있다. 자연 속 힐링을 추구하는‘숲 콕 프로젝트’와‘ESG 힐링 여행’도 큰 인기다. 교육생들은 편백숲에서 명상과 아로마 테라피를 체험하고, 치유농장에서 농산물을 직접 수확하며 자연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져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교육생 김모씨(42.여)는“단순한 요리 교실이 아닌 건강한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면서“특히 순창의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서 힐링하며 배우는 과정이 특별했다”고 말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순창의 청정 농산물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바른식생활 교육이 전국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앞으로도 안전한 먹거리와 치유·힐링이 어우러진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 최고의 힐링 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 순창
  • 임남근
  • 2024.11.14 16:14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수행원에 책임 전가"

20대 대선 당내 경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의원 배우자 등에게 경기도청 법인카드로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가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3부(박정호 부장판사)는 14일 공직선거법 위반(기부행위) 혐의로 불구속 기소 된 김씨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범행을 부인하고 배모(사적 수행원) 씨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피고인이 배우자 이재명이 20대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 이재명 선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신모 씨와 모임을 하면서 식사비를 결제하는 등 기부행위를 했고 당시 공무원인 배 씨를 통해 기부행위가 이뤄졌다"고 판시했다. 이어 "이런 범행 경위와 수단, 그 방법에 비추어 보면 선거의 공정성, 투명성을 해할 위험이 있다고 보이는 점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결을 선고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문제의 식사 모임은 신모 씨가 전 국회의장 배우자들을 소개해주는 자리였고 배 씨의 결제로 인해 참석자와 원만한 식사가 이뤄질 수 있었으므로 피고인의 이익이 되는 행위였다"며 "이런 사정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배 씨가 피고인 묵인, 용인 아래 기부행위를 한 것이고 피고인과 순차적으로 암묵적 의사 결합이 있었다고 판단된다"고 설시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이 사건 이전에 이뤄진 김 씨의 식사 모임에 대해서도 "배 씨가 참석자의 식사비를 결제한 사실을 피고인이 충분히 인식했다고 보인다"며 "이 사건 식사 시기는 경선 캠프 결성 초기였기 때문에 캠프에서 피고인 일정에 관여한 정도가 미약한 시기였던 것으로 보이며, '식사비는 참석자가 각자 결제하는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상황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당시 경기도 별정직 공무원이던 배 씨가 김 씨의 일정을 도와주는 사적 수행원 역할을 해 온 것으로 보인다며 이 사건으로 올해 2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 선고받은 배 씨와 김 씨 간 공모·공범 관계를 인정했다. 남색 원피스에 검정 구두 차림으로 출석한 김 씨는 피고인석에 앉아 판결문을 읽어 내려가는 재판장을 응시했다. 재판장이 법리 판단과 양형 사유를 약 30분간 설명한 뒤 주문을 낭독할 때 자리에서 일어선 김 씨는 유죄 판결에 별다른 표정 변화 없이 한동안 그 자리에 서 있다가 변호인과 퇴정했다. 김 씨 변호인인 김칠준 변호사는 취재진에 "추론에 의한 유죄판결"이라며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법정에 마련된 88개 좌석은 취재진과 사전에 신청한 벙청객들로 대부분 찼다. 김 씨에게 유죄가 선고되자 지지자로 추정되는 일부 방청객은 "말도 안 된다"며 언성을 높이거나 "힘내세요"를 연호했다. 한 방청객은 법정을 나온 뒤에도 "김혜경 씨는 아무런 죄가 없다"며 "제대로 판결한 게 맞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김 씨는 이 대표의 당내 대선후보 경선 출마 선언 후인 2021년 8월 2일 서울 모 음식점에서 민주당 전·현직 국회의원 배우자 3명, 자신의 운전기사와 수행원 등 모두 6명에게 경기도 법인카드로 10만4천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기부행위)로 올해 2월 14일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지난달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이 유력 정치인들을 돈으로 매수하려 한 범행으로 금액과 상관없이 죄질이 중하다"며 김 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다. 이날 법원의 유죄 판단에 따라 이 대표와 김 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검찰 수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2018∼2019년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와 김 씨가 전 경기도청 별정직 5급 공무원 배 씨 등에게 샌드위치, 과일 등 개인 음식값 등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도 예산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업무상 배임 등)을 수사 중이다. 배임 규모는 수백만∼수천만원대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수사 결과에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이 사건과 관련해 검찰은 지난 7월 이 대표 부부에게 소환 통보했으며, 김 씨는 지난 9월 5일 검찰에 출석했으나 진술을 거부하고 2시간여 만에 귀가했다. 한편 이날 김씨의 공직선거법 사건 선고 결과에 따른 이 대표의 신분상 불이익은 없다. 공직선거법은 선거 후보자의 배우자가 해당 선거에 있어 기부행위를 한 죄로 징역형 또는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을 때 그 후보자의 당선을 무효로 한다고 규정하지만, 이 대표는 20대 대선에서 낙선했기 때문이다. 또 경기도선관위에 따르면 설령 김씨가 향후 재판에서 검찰이 구형한 벌금 300만원의 형이 선고돼 확정된다고 하더라도 이 경우는 (대통령 후보자) 배우자의 선거법 사건이기 때문에 선거비용 반환 대상은 아니다.

  • 법원·검찰
  • 연합
  • 2024.11.14 16:12

"농업 변화, 발전 물꼬"…무주 고랭지 청년 임대형 스마트팜단지 첫 삽

무주군이 지역소멸위기 타파를 위해 또다른 카드를 꺼내들었다. 스마트팜 조성을 통해 청장년 농업인 보호정책을 내놓으며 ’지역농업인 보호‘와 ’외부농업인 유치‘까지 두 마리 토끼잡기에 나선 것. 무주군은 14일 무풍면 애플스토리 테마공원 내 현장에서 고랭지 청년 임대형 스마트팜단지 조성 사업의 첫 삽을 떴다. 이날 착공식에는 무주군 황인홍 군수와 오광석 군의회 의장, 김신중 전북특별자치도 스마트농산과장을 비롯한 지역 내 기관사회단체장들과 농업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사업 추진 경과 등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황인홍 군수는 “고랭지 청년 임대형 스마트팜단지는 이곳 무풍, 나아가 우리 군 농업 변화와 발전의 물꼬가 될 것”이라며 “오늘의 첫 삽이 무주군 스마트팜 산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신호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어 “스마트원예단지 기반 조성, 저탄소에너지 공동이용시설 지원, 고랭지 스마트팜 경영실습장 조성 등 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과도 연계해 제대로 정착,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소득과 직결이 될 수 있도록 기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 교육과 지원 체계 확립에 주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무주군 고랭지 청년 임대형 스마트팜단지 조성 사업(총사업비 232억여 원)은 청장년 농업인(만18~49세) 유입과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26년까지 무풍면 증산리 일원 애플스토리 테마공원 내에서 추진하는 것으로, 6.15ha 규모에 경영실습장(1동, ’25. 3.~6.)을 비롯한 임대형 스마트팜(4동, ‘25.~’26.)과 육묘장(2동, ‘25.~’26.) 등이 들어선다. 무주군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현재 무풍면 증산리에서 추진 중인 스마트원예단지 기반 조성과 저탄소에너지 공동이용시설 지원,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추진하는 고랭지 스마트팜단지 조성 등을 위한 사업비 135억 원을 확보한 상태로 이들 사업과 연계해 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고랭지 청년 임대형 스마트팜단지는 여름딸기와 쌈채소 재배용 시설로 경영실습장은 2026년부터 12명(1인당 면적 470㎡), 임대형스마트팜은 ‘27년부터 20명(1인당 면적 1,790㎡),에게 임대할 계획이다.

  • 무주
  • 김효종
  • 2024.11.14 16:05

“진안문화원 직원 급여 도내 최하위”… 이사회서 제기

진안문화원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처우가 열악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같은 지적은 14일 군민자체센터 1층에서 열린 ‘진안문화원 2024년 제4차 이사회’ 자리에서 나왔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두 가지 안건이 논의됐으며 그중 하나가 ‘진안군문화의집 재위탁 신청(안) 승인의 건’이었다. 이 안건 심의 과정에서 회의 참석 이사들은 붙임자료로 첨부된 직원 인건비를 검토했다. 2024년 전북특별자치도 시군 문화원 직원 급여 현황에 따르면, 올해 진안문화원 직원들의 급여는 14개 시군 중 꼴찌 수준이다. ‘사무국장’ 급여의 경우 14개 시군 중 11위에 머물러 있다. 1위 익산시보다 연간 1200만원가량, 2위 고창군보다 1090만원가량, 3위 순창군보다 1080만원가량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무국장 아닌 ‘직원’의 급여는 진안이 꼴찌로 최저 인건비 수준이다. 직원 급여는 1위 임실, 2위 순창, 3위는 익산이다. 이날 회의 참석 이사들은 진안문화원 직원들의 급여가 타 시군 문화원 직원들에 비해 현저히 적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크게 우려를 표명했다. 이사 A씨가 “직원들의 자존감과 사기가 떨어질 여지가 크다”고 지적하자 회의 참석자들은 적극 호응했다. 또 A씨는 “10년 넘게 근무한 직원이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급여를 똑같이 받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얘기”라며 “해마다 월급이 오르는 호봉제가 도입돼야 옳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날 회의 참석 이사 대부분은 “진안군청에 문화원 직원 급여를 상향 조정해 달라고 강력히 촉구해야 한다”며 이구동성으로 입을 모았다. 우덕희 원장은 “군청의 의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발만 동동 굴러야 하는 현실에 마음이 너무 무겁다”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4.11.14 15:59

새만금 트라우마

지방 공항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20여 년 만에 진행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새만금 국제공항에 불똥이 튀지 않을까 걱정이다. 지난 8월 국토교통부의 새만금 기반시설 적정성 검토가 우여곡절 끝에 통과됨에 따라 사업이 탄력을 받는 상황이다. 내년 착공을 목표로 실시설계 절차가 진행되는 가운데 뜬금없이 감사라는 복병을 만나 분위기가 싸하다. 새만금과 관련해 정부에 대한 도민들의 불신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예정에 없던 일이기에 불안감을 감출 수가 없다. 잼버리 악몽과 예산 후폭풍으로 한차례 뒤통수를 얻어 맞은 터라 그때의 충격이 아직도 생생한 가운데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 2029년 개항 예정인 새만금 공항 계획과 건설 단계를 점검한 뒤 결과를 내넌 초 공개한다는 게 이번 감사의 골자다. 잼버리 이후 1년여 만에 사업이 재개된 만큼 속도를 내야 하는 상황에서 자칫 감사 논란에 휘말려 변수가 생기지 않을까 우려된다. 사업의 적정성 검토 통과는 그동안 추진 과정에서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는 걸 정부가 보증한다는 의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지난 2003년 감사원 감사에서 경제성이 부풀려졌다며 김제공항 사업이 무산된 전례에 비춰 보면 결코 우호적 상황은 아니다. 당시와 비교하면 공항의 필요성에 대한 도민 공감대가 훨씬 강해졌다는 점이 큰 차이다. 새만금을 바라 보는 정부 시각이 간접적으로 노출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대선 후보 시절 윤 대통령은 30년간 '찔끔 예산' 으로 터덕거렸던 새만금 개발을 임기 내에 완료하겠다고 호언장담 했다. 그러면서 새만금의 의사결정 기구인 새만금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격상하겠다는 공약도 함께 했다. 임기 반환점을 돈 지금까지 이 문제는 이렇다 할 진척이 없다. 더욱이 공동위원장인 민간위원장 자리가 8개월째 공석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본위원회 조차 1년째 열리지 못하고 있다. 잼버리를 빌미로 새만금 때리기에 성공한 뒤에도 무엇 때문인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운 정부의 홀대, 소외에 도민들은 답답해 하고 있다. 새만금 관련 정부 발표에 도민들 시선이 예사롭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일찌감치 도민들 기대를 모은 새만금이야말로 전북 홀대의 가늠자 역할을 해왔다. 이 사업에 쏠린 도민들의 지대한 관심을 악용해 역대 정권은 선거 때마다 희망 고문을 해온 셈이다. 오죽하면 애증의 역사로 표현할 만큼 정권 입맛에 따라 부침을 거듭한 것도 사실이다. 사상 초유의 78% 예산 삭감이라는 충격적인 아픔을 겪고 정부가 아직도 진정성을 보이지 않는 데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지금 국회 예산 심의는 전북이 요구한 내년 10조 1155억에서 1조 555억이 삭감된 기재부 안이 넘어왔다. 새만금 등 신규 사업의 경우 5백80건 중 절반에 훨씬 못 미치는 2백15건만 반영된 게 고작이다. 김영곤 논설위원

  • 오피니언
  • 김영곤
  • 2024.11.14 15:58

"할머니 힘내세요"...고사리손 내민 선물에 시장 상인들 '감동'

“아이들의 얼굴 보는 것만으로도 힘이 나는데...고마워서 눈물이 날 지경이에요” 14일 오전 9시 남원 공설시장. 노점 장사를 하고 있던 김옥례 씨(81)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졌다. 시장 인근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어린이들이 정성스레 준비한 선물 꾸러미를 건네받았기 때문이다. 이날 남원참사랑유치원 원아 30여 명은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공설시장을 찾아 특별한 나눔활동을 펼쳤다. 원아들과 학부모, 교직원은 나눔 장터를 통해 마련한 수익금으로 선물을 준비해 시장 상인들에게 전달했다. 빨간 볼이 된 원아들은 쑥스러운 듯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상인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선물 꾸러미를 전달했다. 선물 꾸러미 안에는 핫팩과 마스크, 간식 등이 들어있었다. 원아들의 방문은 시장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평소 적막했던 시장 골목은 아이들의 맑은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선물을 받은 한 상인은 주머니에서 쌈짓돈을 꺼내 용돈을 주려고 하기도 했다. 상인 최종례 씨(65)는 “요즘 애들 얼굴 보기가 하늘의 별따기인데, 이렇게 직접 찾아와서 선물을 주니까 힘이 난다”며 “용돈이라도 주고 싶어서 돈을 꺼냈는데, 주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선물 전달을 마친 원아들은 “할머니가 고맙다고 해주는 것이 즐거웠다”, “처음에는 부끄러웠는데, 할머니가 좋아해서 마음이 따뜻해졌다” 등의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번 나눔활동은 원아들과 학부모, 교직원들이 함께 준비한 장터를 통해 마련한 수익금으로 진행돼 그 의미를 더했다. 원아들은 부모와 함께 집에서 가져온 장난감이나 책, 신발 등을 판매했고, 교직원과 학부모들은 먹거리 부스를 운영해 수익금을 마련했다. 이 장터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금 73만 원으로 교직원과 학부모들은 시장 상인들에게 전달할 240개의 나눔 꾸러미를 제작했다. 이만근 남원춘향골공설시장상인회장은 "요즘 같은 불경기에 장사가 힘들어 지친 상인들에게 큰 위로가 됐다"며 "선물을 건네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전해져 더욱 감동적"이라고 말했다.

  • 남원
  • 최동재
  • 2024.11.14 15:44

제2경찰학교 남원 유치, 결집된 열망 ‘성과로’

경찰청이 제2중앙경찰학교 최종 후보지 선정을 내년으로 미룬 가운데 전북도민과 영호남 정치권이 함께 나서 남원이 최적지라는데 한목소리를 냈다. 13일 국회 앞에서 열린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 기원 결의대회’에는 전북 각지에서 모인 도민 1000여명과 함께 여야 국회의원들이 참석해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의 명분도 확실히 세웠다.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토론회에서 발제자와 토론자들은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의 당위성과 효율성을 역설했다. 충북 충주에 중앙경찰학교가 자리잡고 있는 만큼 제2중앙경찰학교는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도 충청권보다는 영호남 한 가운데 위치한 남원에 들어서는 게 맞다. 전국 47개 지자체가 뛰어든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전이 전북 남원시와 충남 아산시·예산군의 3파전으로 압축되면서 해당 지자체들이 막판 경쟁에 사활을 걸고 있다. 경찰청은 후보지를 접수하면서 비수도권 지역으로 제한을 뒀다. 국가 현안인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자는 취지다. 그렇다면 최종 후보지 선정 때도 평가 요소에서 국가균형발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다. 물론 3곳 모두 비수도권이지만 공공기관이 들어섰을 때 과연 어느 지역이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균형발전에 더 도움이 될 지 따져야 한다. 남원은 상대적으로 소멸위기가 심한 호남지역의 유일한 후보지이자 영·호남 내륙 중심도시로, 고속도로와 고속철도 등 국가 중요 교통망이 구축돼 있어 접근성도 우수하다. 또 지리산이라는 자연환경의 강점이 있고, 설립 예정 부지도 100% 유휴 국·공유지여서 재정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지역사회의 열망도 뜨겁다. 남원시는 물론 전북특별자치도의회와 지역 상공인, 그리고 사회단체까지 나서 ‘남원이 제2경찰학교 설립의 최적지’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이 같은 지역사회의 하나된 열망은 국회로까지 이어졌다. 지난 13일 국회서 열린 대토론회와 결의대회에 전북 정치권은 물론 일부 영호남지역 여야 국회의원들까지 나서 남원에 힘을 실었다. 모처럼 지역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 속에 지역사회의 힘이 결집됐다. 이런 열망이 식지 않고 성과로 이어지도록 경찰청의 최종 후보지 발표 때까지 결속하고 또 결속해야 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4.11.14 15:31

'보글보글'익산 라면 문화, 새로운 세계관 재탄생

익산의 라면 문화가 새로운 세계관으로 재탄생 한다 익산시와 익산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중앙동 문화예술의거리에 위치한 익산아트센터가 라면 콘텐츠 복합문화공간 '보글하우스'로 변신을 마쳤다. 익산이 가지고 있는 라면과의 인연을 토대로 새로운 미식 문화를 발굴하기 위한 '아트컬쳐플랫폼 구축사업'을 통해 보글하우스로 재탄생을 꾀하고 나선 것. 익산은 삼양식품과 하림이 위치해 라면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 삼양식품 창립자 고 전중윤 회장이 1971년 삼양식품 라면공장 준공식에서 '익산은 한국전쟁 당시 보살핌을 받은 제2의 고향'이라고 말한 바 있다. 우선 , 이 곳에서는 오는 16일 오후 2시 보글하우스 개관식 개최를 기념해 라면을 오감으로 즐길수 있는 다양한 전시와 체험 등 라면 페스티벌이 운영된다. 개관식 당일 보글하우스 탐방을 통해 자신만의 라면을 찾아가는 체험형 현장투어가 진행된다. 라면의 원조인 삼양라면과 장인라면의 하림 홍보관이 마련돼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문화예술의거리에서는 '케이-소울 푸드(K-Soul Food) 라면 페스티벌'도 개최돼 라면과 더불어 김밥, 떡볶이, 어묵탕 등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인다. 현장에서 즉시 사용 가능한 할인 쿠폰이 포함된 꽝 없는 경품 뽑기 행사도 진행된다. 문화관광산업과 김경화 과장은 "익산의 라면 문화가 새로운 세계관으로 재탄생하는 보글하우스에 많은 관심과 방문을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문화예술의거리와 치킨로드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미식 문화를 조성해 나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글하우스 체험형 현장투어는 16일 이후에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며, 예약 신청 등 자세한 문의는 익산문화관광재단(063-843-8816)으로 연락하면 된다.

  • 익산
  • 엄철호
  • 2024.11.14 15:22

"4000억 썼지만 채용은 1904명"…전북자치도 기업 유치 '성과 부풀리기' 논란

전북특별자치도가 최근 5년 간 유치기업에 4000억 원을 투입했지만, 채용 성과는 미미해 '실적 부풀리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의회에서 나왔다. 김이재 도의원(전주4)은 14일 전북자치도 기업유치지원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5년간 유치기업에 지원한 보조금 규모와 실제 채용 효과의 괴리를 꼬집으며 실질적 후속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 5년간 유치기업에 지원된 보조금은 4000억 원에 달했지만 채용 성과는 1904명에 불과하다”며 “당초 계획된 일자리 창출 수 2만2604명과 비교하면 극히 저조한 수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선8기 이후 신규 채용은 107명에 그쳤다"며 "김관영 지사의 1만3600개 일자리 창출 발표는 전형적인 실적 부풀리기"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신규기업 유치보다 협약을 맺은 기업들이 실제 투자를 이행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보완책 마련을 주문했다. 그는 "5년 전 유치한 기업조차 계획 대비 채용 실현율이 30%에 불과하다"며 "업무협약만 체결된 뒤 실제 투자와 채용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실질적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4.11.14 14:58

“행복콜 버스가 달려갑니다”⋯군산시 내년 확대 운영

군산시는 교통취약지역 주민을 위해 시행 중인 행복콜 버스를 기존 4개 권역 8대에서 5개 권역 10대로 확대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군산 행복콜버스는 수요응답형 버스로 전화를 통해 승객이 버스를 호출하면 원하는 정류장까지 왕래하는 서비스다. 대중교통 운행 여건이 열악한 농촌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2018년 8월 회현면에서 처음 시작,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행복콜버스 운행 도입 이후 기존 90~120분이던 해당 읍면 지역 버스 대기 시간은 20~30분대로 감소했다. 특히 시내버스 정류장과 멀리 떨어져 있는 마을 안까지 콜버스가 운행돼 고령층이 많은 농촌지역 어르신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 현재는 회현면 1대, 임피면 서수면 4대, 대야면 2대, 가력항 1대가 운영되고 있지만 내년 2월에는 옥구·옥서 권역에 2대를 추가 투입해 총 5개 권역에 10대를 운행할 예정이다. 운행방식은 △회현면‧임피면‧서수면 호출제 △대야면 노선제(오전)와 호출제(오후) 혼합 △가력항 배 시간표에 맞춰 1일 3회 운영하고 있다. 운영시간은 회현면은 오전7시~오후 6시, 임피·서수·대야면은 오전 7시~오후 10시까지이다. 행복콜버스 요금은 500원이며, 시내버스로 환승할 때엔 요금의 500원이 차감된 금액만 지불하면 된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농촌지역 특성상 마을길이 좁아 버스가 운행하기 힘든 지역에 행복콜버스를 운행해 어르신들을 교통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8월 1일 시내버스 노선 부분개편을 통해 일부 벽지노선을 축소하고 행복콜버스를 확대 운영해 매년 증가하는 시내버스 운행 적자에 대한 재정지원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한 향후 시행 예정인 시내버스 노선체계 전면 개편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4.11.14 14:29

군산원협, 안전보건경영시스템 'ISO 45001' 인증 획득

군산원예농협(조합장 고계곤)이 ESG 및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국제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 인증을 획득했다. ISO45001은 안전보건 분야 최고 수준의 국제인증으로, 산업재해‧사건 사고‧질병 감소를 목적으로 작업자 안전을 위해 국제 표준화기구(ISO)와 국제노동기구(ILO)가 2018년 제정한 국제표준 시스템이다 군산원예농협은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지난 2023년부터 본점 자체 가이드라인과 법령을 기반으로 안전보건경영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사업장별 관리체계를 강화했다. 또한, 안전보건협의체 구성, 사업장 순회점검, 주기적 안전보건 이행 실태점검 등 사업장에서 발생 가능한 모든 위험요인을 사전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외에도 체계적인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안전보건경영방침 선포·안전보건 매뉴얼, 절차서, 지침서 수립·안전보건경영시스템 적합성 검증·사업장 내 산업재해 및 위험요인 분석과 개선 등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근무환경 조성에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고계곤 조합장은 “전 직원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이고 지속 가능한 안전보건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4.11.14 14:25

김철호 계곡가든 대표, ‘월드마스터(세계명인)’ 선정

김철호 군산계곡가든 대표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서도 인정받았다. 김 대표는 최근 앰버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2024 월드마스터위원회 문화의날’ 행사에서 월드마스터(세계명인)로 선정됐다. 현재 총 80개국 389명이 월드마스터로 활동중이며 김 대표를 비롯한 15명이 올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김철호 대표는 꽃게장 업계의 선구자로 불리우고 있다. 그는 지난 1991년 계곡가든을 연 뒤 33년간 단 하루도 쉬지 않고 명품 꽃게장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김 대표는 한약재를 이용한 간장게장 제조방법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으며 1999년 소스 및 게장 제조방법 특허를 출원하며 ‘꽃게장’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밥도둑 대표 메뉴로 만드는 데 일조했다. 이후 1998년 국내 최초 TV 홈쇼핑인 LG‧39쇼핑 등에 진출, 매회 매진 행진을 기록하며 히트를 치기도 했다. 무엇보다 손수 엄선한 국내산 통통한 알배기 암꽃게만을 고집하며 최상의 맛과 위생적인 꽃게장을 선보이며 전통식품 명가 반열에 올랐다. 또한 2019년부터 최고의 맛집 소개서인 ‘블루리본서베이’에 매년 등재될 정도로 짜지 않고 현대인에 맞는 독특한 맛을 인정받고 있다. 계곡가든은 증축을 통해 최대 400명이 꽃게장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간장게장과 더불어 생선과 나물류등 제철 밑반찬을 선보이는 등 간장게장 명가로서의 자존심을 걸고 외길을 걸어가고 있다. 김철호 계곡가든 대표는 “한 평생 꽃게장 외길을 걷다보니 세계명인에도 선정되는 등 개인적으로 의미있고 기쁘게 생각한다”며“앞으로도 맛에 대한 변함없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고품질 간장게장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11.14 14:24

전주자연생태관 재개관⋯내년 본격 운영 전 '무료 개방'

전주자연생태관이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다시 문을 열었다. 전주시는 전주자연생태관에 대한 탄소중립모델 구축사업과 유아기후환경교육관 조성사업이 마무리됐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자연생태관은 이날 개관식을 열고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자연생태관은 2021년 환경부의 탄소중립모델 구축사업에 선정돼 국비 80억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단열재 보강과 고성능 창호 교체, 고효율 조명과 기자재 제품 교환,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설비 설치 등을 했다. 유아기후환경교육관 조성사업을 통해서는 국비 4억원을 받아 건물 2층 일부에 유아기후환경교육관을 조성했다. 이와 함께 시비 20억원을 추가로 들여 노후화된 내부 전시·콘텐츠도 정비했다. 1층은 전주천의 다양한 생물을 소개하는 공간, 전주 대표 생물인 쉬리와 반딧불이를 체험하는 공간으로 연출했다. 2층은 캠핑·낚시 체험 등 30가지 콘텐츠로 채웠다. 시는 올해까지 자연생태관을 시범 운영하고 내년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재개관을 기념해 시범 운영 기간 무료 개방한다. 조미영 전주시 환경위생과장은 "자연생태관이 복합 생태문화공간으로써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들에게 교육·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문민주
  • 2024.11.14 1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