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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석정시문학상 ‘이운룡 시인’ 선정

이운룡 시인과 김영 시인. 신석정기념사업회(이사장 윤석정)가 주관하고 부안군이 후원하는 제7회 석정시문학상의 수상자로 진안 출신의 이운룡 시인이 선정됐다. 함께 시상하는 석정시촛불문학상에는 김제예총 회장으로 있는 김영 시인이 선정됐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석정시문학상은 한국 근현대 문학사의 중심에서 큰 족적을 남긴 신석정 시인의 고결한 인품과 시 정신의 유업을 계승하기 위해 제정됐다. 대한민국 문인으로 문학적 성과가 지대하며 발표된 작품에 대한 평가가 높은 시인을 종합적으로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 심사위원단은 이향아 위원장을 필두로 김종, 김주완, 복효근, 조미애 시인이 참여했다. 지난 19일 전북예총회장실에서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위원들은 석정시문학상 심사평으로 이운룡 시인은 문학을 천명으로 받아들여 반세기가 넘는 시의 길을 한결같은 열정으로 매진해왔으며 현재도 그 속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시인이자 문학평론가문학교육자로서 그는 외곬의 삶에 근면한 농부의 자세로 임해왔다고 밝히며 그의 구도적 정신과 지속적인 자세, 밀도 있는 작품의 가치는 석정시문학상 수상자로서 매우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와 한국현대시인협회 고문으로 있는 이 시인은 전북문인협회장과 표현문학회장, 전북문학관장을 역임하며 문단의 토양을 가꾸는 일에 앞장서왔다. 이운룡 시인은 수상소감으로 한국문단의 큰별 신석정 선생님은 내가 시의 눈을 뜨기 시작하면서부터 흠모하는 큰별이었으며 우렁우렁한 목소리와 시인의 풍모는 언제나 내 가슴을 울렁거리게 했다 며 이번 수상은 신 선생님이 점지해 주는 상이라고 생각해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올해 석정촛불시문학상에는 111명이 시 550편을 응모했으며, 최종 본심에는 10명의 시 50편이 올랐다. 김영 시인은 대표작 바람 관(棺)을 통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김영 시인은 사고의 깊이와 언어 조사력이 매우 탁월하다. 시 바람 관(棺)은 그가 얼마나 시업에 열심히 정진해왔는가를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이에 김영 시인은 이번 수상은 제게 시를 통해 세상을 바꾸려는 자만심도 버리고 시가 세상의 어둠을 밝힌다는 음도 버리라는 말씀이라고 생각한다며 세월이 갈수록 더욱 빛나는 석정 선생님의 섬세한 언어 감각과 공동체적인 문제의식을 본받으려고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제7회 석정시문학상과 석정촛불시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10월 17일 오후 3시 부안석정문학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 문학·출판
  • 김태경
  • 2020.09.22 17:37

장인 숨결 만나는 ‘2020공예주간’ 온라인 생중계

공예 장인들이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을 온라인으로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은 전주공예품전시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0공예주간 장인 시연 퍼포먼스를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한국공예문화디자인진흥원(이하 KCDF)이 주관해 전국 규모로 치르는 2020공예주간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따라 온라인 생중계를 통한 비대면행사로 전환됐다. 이번 행사에서 시연을 선보일 장인은 △윤규상 지우산장 △안시성 옹기장 △방화선 선자장 △김종연 목조각장 등 총 4명이다. 장인들은 오랜 숙련과정을 통해 완성된 수공예 기술로 대형공예품을 제작하는 과정을 직접 선보일 예정이다.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는 장인 시연 퍼포먼스를 생중계하기 위해 24일 오후 2시 방화선 선자장의 대형 부채제작을 시작으로 오후 4시 안시성 옹기장의 대형 옹기제작을 각각 1시간 정도 진행할 계획이다. 25일 오후 2시에는 윤규상 지우산장의 대형 지우산 제작, 오후 4시에는 김종연 목조각장의 대형 까치호랑이 제작과정을 실시간으로 만날 수 있다. 같은 기간 전주한옥마을에 위치한 전시관 현장에서는 공예관람, 공예체험, 공예품소유를 통해 공예형 인간으로 거듭나 세대간 공예로 공감하고, 공예로 즐긴다를 주제로 공예형 인간 프로젝트를 연다. 매일 2시간마다 소독을 실시하는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할 계획이다. 전주공예품전시관 관계자는 그간 현장을 직접 찾아야 볼 수 있었던 장인들의 작품 제작 과정을 온라인으로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번 공예주간행사에서는 옛 조상들의 전통을 고집스럽게 이어온 장인들의 숙련된 기술과 작품세계를 안방에서 만나볼 수 있는 흔치 않는 기회라고 말했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20.09.22 17:37

‘메멘토모리’ 사라지는 것들에 대하여

사라진다는 것은 가치와 의지의 상실을 이야기한다. 서수인 작가는 그림 안에서 고장난 이미지를 재배치해 기념비처럼 전시하면서 우리는 매일 사라짐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서 작가는 22일 전주 교동미술관에서 세번째 개인전 for anyone을 열고 27일까지 관객들과의 소통을 기다린다. 그림 안에는 물감이 흐르며 중첩되고 이내 사라진다. 투영되는 이미지는 낡아가고 있음을 표현하기 위해 서 작가가 택한 방법 중 하나다. 공간, 물건, 사람 등 무엇할 것 없이 시간성 안에서 무력하게 낡아가지만 그럼에도 그림 안에 등장하는 문은 현실을 마주하고 있어요. 좌절보다는 문을 열고 나가 가치 있는 일을 찾기 바라는 마음을 담았죠. 특히 죽음을 기억하라는 뜻의 라틴어 경구 메멘토 모리는 이번 작업에서 하고 싶은 말을 대변한다. 인생의 무상함 혹은 오만함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이 경고를 통해 서 작가는 나이를 떠나 어느 것에 가치를 두며 살아가고 있는지 질문하며 내면을 더 느끼고자 했다고 전했다. 영남대학교 디자인미술대학 회화학부를 졸업하고 전북대학교 예술대학 서양화 대학원을 수료한 서수인 작가는 2017년 첫 개인전 Time Line을 전북예술회관에서 선보인후 2018년 전주 누벨백미술관에서 두번째 개인전 INVISIBLE을 열었다. 더불어 군산아트페어, 한중청년작가 교류전을 비롯해 전주 나우아트페스티벌모던칼라기획전 등 단체전과 초대전 20여회에 참여하며 예술세계를 확장해왔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20.09.22 17:37

전북문화관광재단, 생애주기 고려한 문화예술 운영 박차

전북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기전)이 유아부터 노년에 걸친 생애주기 맞춤형 문화예술 지원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제2차 지역문화진흥 기본계획(2020~2024년)에서는 자치포용혁신을 핵심가치로 스스로 만드는 지역문화, 모두가 누리는 지역문화, 사회를 혁신하는 지역문화를 계획방향으로 설정한 바 있다. 재단에서는 도민을 위한 세대별 사업으로 유아문화예술교육 지원(2억원), 창의적 문화영재 교육프로그램(1억 원), 꿈다락 토요문화학교(6억원), 청춘마이크(4억2000만원), 예술동아리 교육지원(2억원),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4억5000만원), 인생나눔교실(4억3500만원) 등 7개 사업에 24억500만원을 투입해 진행하고 있다. 유아기(만3~5세) 때부터 예술 경험을 통해 풍부한 감성과 창의성을 기를 수 있도록 지역문화기반시설의 고유 콘텐츠를 활용해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하는 유아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에는 연간 900여 명의 아이들이 참여하고 있다. 창의적 문화영재 교육프로그램은 도내 초등학생(3~6학년)을 대상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이 지역 예술가를 만나고 경험하는 기회를 통해 새로운 예술적 기량을 키울 수 있도록 마련했다. 올해는 전주고창정읍진안남원군산 등 6개 시군 9개 문화예술단체를 선정, 초등학생 200여 명이 9~11월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특히, 올해로 9년차인꿈다락 토요문화학교는 아동청소년이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학교 밖 주말 문화예술교육 사업으로 인기가 높다. 현재 도내 10개 시군, 32개 문화예술교육 단체기관시설이 참여하고, 660 명이 연간 26여회에 걸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청년 예술가들의 성장발판을 마련해온 청춘마이크는 재능과 열정을 갖춘 청년(만19~34세)들이 무대에 설 기회를 마련해 전문성을 가진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올해는 오디션을 통해 선정된 123명(35팀)을 대상으로 공연 무대와 경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재단은 최근 청춘마이크 전북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3만2천 뷰의 조회수를 기록, 70여 개의 콘텐츠를 제작송출하고 있다. 청년직장인주민들이 생활권에서 예술 취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소규모 동아리 활동에 따른 교육비를 지원하는 동아리 교육지원 사업과 지역의 문화환경을 반영한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도 건전한 지역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한 주민주도형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은퇴 세대를 위한 인생나눔교실 운영사업(호남권)에서는 장노년 세대와 아동청소년 등 새내기 세대가 서로의 인생 경험과 지혜를 나누며 인문적 가치를 공유하는 사업으로 재단이 국비를 확보해 4년째 호남권 주관처로 운영 중이다. 이기전 대표이사는 문화비전2030을 통해 문화예술의 방식이 사람 중심과 수요자 맞춤형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음에 따라 우리 재단도 새로운 미션과 비전, 그리고 추진과제에 따라 도민과 함께하는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지역문화와 예술교육을 도민들이 세대별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9.22 17:31

전주영상위 제작지원작 ‘태어나길 잘했어’, 부산국제영화제 진출

지난해 전주영상위원회와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2019장편영화제작지원 사업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 전주 출신 최진영 감독의 작품 태어나길 잘했어가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진출했다. 태어나길 잘했어는 전주영상위원회와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2019장편영화제작지원 사업 결과작으로, 최진영 감독은 두 기관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 촬영을 시작했으며 올해 초 제작을 마쳤다. 전주 출신인 최진영 감독은 단편영화 반차(2016), 뼈(2017), 연희동(2018) 등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아 왔다. 이번 작품에는 강진아홍상표 등 평단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활약하고 있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기대를 모은다. 특히, 전북지역에서 100% 촬영이 진행된 장편영화 가운데 최초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는 성과를 남겼다. 태어나길 잘했어는 세상에 마음을 열지 못한 채 살아가는 주인공 춘희가 세상을 향해 다시 나아가는 이야기를 기존 독립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미장센과 유머로 그려낸 유쾌한 판타지다. 한편, 오는 10월 21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되는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총 192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이 중 태어나길 잘했어는 우수한 독립영화를 소개하며 한국영화의 경향과 비전을 살피는한국영화의 오늘-비전섹션을 통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전주영상위 관계자는 최진영 감독이 연출한 작품 태어나길 잘했어의 부산국제영화제 진출은 지역 영화 활성화에 청신호를 밝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영화·연극
  • 김태경
  • 2020.09.22 17:31

중견 명창들의 판소리 다섯바탕 온라인 통해 듣자

판소리 다섯 바탕이 유튜브를 타고 안방으로 찾아간다.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염기남)은 오는 24일 2020목요국악예술무대에 판소리 다섯바탕 눈대목을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으로 생중계 한다. 이번 무대에는 대통령상을 수상한 다섯 명의 창극단 중견 명창들이 판소리 다섯 바탕 중 가장 백미로 꼽는 눈대목을 선정해 판소리의 멋과 신명을 선보인다. 각 명창들이 전승해온 유파별 특징과 수준 높은 소리 공력을 더해 우리 소리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이날 공연은 총 여섯 개의 소리 무대가 진행된다. 첫 번째 무대는 김도현 단원의 박봉술제로 적벽대전에서 죽은 군사들이 조조를 향한 원망을 해학적 풍자로 표현한 적벽가 중 새타령 대목을 부른다. 두 번째 무대는 이연정 단원의 김세종제로 춘향이와 이몽룡의 애틋한 이별을 노래한 춘향가 중 이별가 대목을 선보인다. 세 번째 무대는 장문희 명창의 판소리 동초제의 소리를 통해 딸을 그리워하며 통곡하는 심봉사의 애처로운 심정을 담은 심청가 중 타루비 대목을 선보인다. 차복순 단원의 판소리 동초제로 흥보가 중 최고의 백미로 뽑히는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 대목을 무대에 올린다. 이어지는 다섯 번째 무대는 세미 단원의 판소리 추담제로 풍자와 해학이 돋보이는 수궁가 중 토끼 세상 나오는 대목을, 여섯 번째 무대는 남도민요를 대표하는 멋과 정서를 담은 민요 육자배기로 마무리 한다. 고수에는 창극단 이세헌, 김정훈, 박추우 단원과 관현악단 장인선 단원이 맡는다.

  • 전시·공연
  • 최정규
  • 2020.09.22 17:31

"초등생 특별돌봄 수당 지급 방식 일원화해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아동 특별돌봄 지원 사업이 추진되면서, 초등학생 아동들에 대한 지급 대상 선정을 방식을 놓고 일선 교육현장에서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만 7세 미만은 일선 지자체에서 대상을 정해 지급하고 초등학생부터는 교육계에서 대상을 찾고 지급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교육현장에서는 업무가중이 과하다는 불만과 함께 대상 파악을 지자체로 일원화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부(보건복지부)는 10월 중으로 만 7세 미만 262만명, 초등학생 279만명 등 전국 531만명에 대해 1인당 20만원씩 아동특별 돌봄 수당을 지급키로 했다. 지급 대상자 확정은 7세 미만은 지방자치단체가 하고, 초등학생은 교육지원청과 학교가 하는 형태다. 문제는 기존 아동수당을 지급하는 계좌로 입금하는 지자체와는 달리, 돌봄수당을 지급하려면 교육계에서는 일일이 학부모 안내와 대상 학생, 지급방법까지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는 점이다. 수당을 지급할 계좌 확인도 스쿨뱅킹을 통해 이뤄지지만 이를 사용하지 않는 일반 카드 결제 학부모들은 별도 계좌 수령 희망자도 파악해야한다는 것이 교육계의 고충이다. 여기에다 학교에서 관리하고 있지 않는 학교밖아동까지 일선 교육지원청에서 파악하게 하면서 불만은 더욱 커지고 있다. 초등학교 교사는 돌봄 수당의 경우 지자체의 지급 체계를 통해 충분히 일원화 할 수 있는데, 일선 교육현장에서는 모든 것을 일일이 파악해야 하고 개인정보확인서까지 받야하는 등 업무가 과도하다고 토로했다. 도교육청도 이 같은 내용을 인지하고 교육부에 지급대상 확인 등을 일원화 할 것을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교총 이상덕 회장은 학교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지급은 지자체에서 진행하는 과정에서 아동 특별돌봄 지원 창구가 일원화되지 않아 학부모들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대상확인과 지급창구를 일원화 해야 돌봄수당에서 소외되는 아이들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교육일반
  • 백세종
  • 2020.09.22 17:03

‘이기면 결승’ 전북, FA컵 정상 도전

프로축구 전북현대가 2020 하나은행 FA컵 준결승을 치른다. 전북은 23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FA컵 결승행 티켓을 두고 2014년에 이어 성남FC와 다시 한 번 맞붙는다. 지난 2014년 FA컵 준결승전에서 성남과 만난 전북은 정규시간 0대0 이후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결승행 진출이 좌절됐다. 전북은 6년 전의 패배를 설욕하고 7년(2013년 결승진출) 만에 FA컵 결승 진출을 위해 이날 경기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 시즌 K리그 두 번의 맞대결에서 1무 1패로 성남에 승리를 거두지 못한 전북은 이번 FA컵에서 반드시 꺾어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조세 모라이스 감독은 FA컵을 앞두고 열린 찾아가는 미디어데이 퐈생방에서 성남 선수들이 우리보다 정신력에서 한 발 앞서 있던 것 같다면서 이번 대결에서는 상대를 신경 쓰기보다 우리의 플레이를 제대로 하는 것에 신경쓸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팀 내 최다득점자인 한교원은 여기까지 온 만큼 꼭 우승컵을 따내고 싶다. 성남을 꺾고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으며 중원의 핵 손준호는 최근 울산을 이기며 힘을 낼 수 있게 됐다. 남은 경기에서 전북현대의 힘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토너먼트 대회인 만큼 반드시 승부를 내야 하는 이번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승부처는 중원 싸움과 득점이다. 전북은 경고 누적으로 지난 주말 부산전에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완비한 중원의 사령관 손준호가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미드필드 지역을 점령한다. 승부를 결정 지을 최전방은 하나은행 FA컵 첫 출전에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득점왕까지 노리고 있는 구스타골 구스타보의 출전이 유력하다.

  • 축구
  • 육경근
  • 2020.09.22 16:45

‘선두 경쟁’ 전북, 울산과 10월 25일 재격돌

전북 현대(승점 48)와 울산 현대(승점 50)의현대가(家) 우승 전쟁은 다음달 25일 파이널 A 26라운드에서 열린다.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 라운드 일정과 대진이 확정됐다. 26일, 27일 열리는 23라운드부터 10월 31일, 11월 1일 열리는 27라운드 최종전까지 각 팀별로 5경기씩을 치르게 된다. 파이널A에 진출한 6개 팀은 우승과 AFC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을 위한 경쟁을, 파이널B에 속한 6개팀은 K리그1 잔류를 위한 경쟁을 벌이게 된다. 전북은 27일 오후 4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상주 상무와 파이널 A 첫 경기를 치른다. 3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38)와 울산의 동해안 더비는 10월 18일 파이널 A 5라운드에서 볼 수 있다. 수원과 12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18)의 벼랑 끝 승부는 10월 4일 파이널 B 24라운드에서 펼쳐진다. 한편 프로축구 K리그1 강등팀을 가리는 파이널 B 라운드는 26일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슈퍼매치로 시작한다. 11위 수원(승점 21)과 7위 서울(승점 25)은 26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 B 23라운드에서 1부 잔류 경쟁을 펼친다. 두 팀이 2부 강등팀을 가리는 파이널 B에서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시즌 K리그1은 코로나19 여파로 기존 38라운드에서 27라운드로 경기 수가 축소되면서 이달 20일 풀리그(22라운드)가 종료됐다. 연승을 달리며 부진의 늪에서 탈출한 전북이 남은 5경기에서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 축구
  • 육경근
  • 2020.09.22 16:45

전주 KCC, 군산 개막 KBL컵 ‘첫 승’

전주 KCC가 MG새마을금고 KBL컵대회에서 첫 승을 거뒀다. KCC는 지난 21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서울 삼성을 84-7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를 이끈 주인공은 라건아(33득점 20리바운드)였다. 서울 삼성 아이제아 힉스(12득점), 제시 고반(7득점)을 상대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자신이 KBL의 왕임을 과시했다. 전통의 라이벌답게 1쿼터는 팽팽했다. 경기 시작 주도권은 삼성이 가져갔다. 힉스가 KCC의 외곽을 무너뜨렸고 호쾌한 덩크로 신바람을 냈다. 임동섭 역시 7득점을 추가하며 리드를 이끌었다. 하지만 KCC는 정창영과 라건아가 있었다. 과감한 돌파를 선보인 정창영, 묵직한 골밑 존재감을 보인 라건아의 활약으로 1쿼터를 18대17로 끝냈다. 라건아의 위력은 2쿼터에 더욱 빛났다. 삼성의 골밑을 지배하며 일찌감치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위기의 삼성은 힉스를 재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기대했지만 이미 흐름은 KCC의 차지였다. 삼성의 추격이 거세진 2쿼터 후반, KCC는 라건아가 버팀목이 됐다. 국내선수들의 공격 가세가 줄어들자 꾸준한 득점으로 팀의 중심 역할을 해냈다. 2쿼터에만 더블더블을 기록한 라건아는 KCC가 전반을 38대31로 앞서는 데 맹활약을 펼쳤다. 후반 초반부터 시작된 삼성의 반격은 뜨거웠다. 김준일과 김진영의 3점포는 벌어진 격차를 순식간에 줄였다. 하지만 라건아가 고반을 상대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자신이 KBL의 왕임을 재증명했다. 유현준, 이정현, 송교창 등 국내선수들이 나선 KCC는 3쿼터 역시 66대 52로 크게 앞섰다. 특히 송교창은 고반을 상대로 인 유어 페이스를 성공시키는 등 펄펄 날았다. 삼성은 힉스와 고반을 모두 제외하는 강수를 뒀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라건아가 쉬지 않았던 KCC는 삼성을 압도했고 경기는 그렇게 마무리됐다. 3개 팀씩으로 꾸려진 AC조와 달리 두 팀뿐인 D조는 KCC와 삼성 간 두 번의 맞대결을 통해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조 1위를 가린다. 1승 1패 시에는 골 득실에서 우위인 팀이 4강에 오른다. 두 팀은 23일 재격돌한다.

  • 농구
  • 육경근
  • 2020.09.22 16:45

기부행위 없는 추석 명절을 기원하며

성동휘 전주시완산구선거관리위원회 지도주무관 태풍으로 다사다난했던 올해 여름이 지나고 어느새 추석이 바로 앞으로 다가왔다. 추석이 되면 전국 각지에 있는 친지들이 고향으로 모여 음식을 장만하고, 조상님께 차례를 지내고, 오순도순 모여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추석의 풍경이고 당연한 것이었다. 그러나 올해 추석은 코로나 19로 인해 고향을 방문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움직이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귀성 자제를 권고하고 있으며, 친지나 지인들이 모여 직접 대면으로 추석을 보내는 것이 아닌 가정에서의 휴식이나 온라인 화상통화와 같이 직접 대면하지 않고 추석을 보내는 일명 언택트 추석이 올해 추석의 모습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명절 풍습의 변화가 예상 되는 언택트 추석임에도 불구하고 추석 선물을 주고 받는 것은 전과 다름이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명절 선물을 주고 받는 것은 우리나라 사람의 의례적인 관습이자 정이다. 친지, 지인들에게 직접 만나서 전달해 주지는 못해도 택배, 기프티콘 등 비대면 방법으로 명절 선물을 주고 받는 것은 언택트 추석에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이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으로 느껴지는 선의의 명절 선물 주고 받기도 국회의원, 지방의원, 지방자치단체의 장 등의 정치인이 관련이 되어 있다면 이는 행위에 따라「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에 해당이 되어 문제가 될 수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기부의 의미인 자선 사업이나 공공사업을 돕기 위하여 돈이나 물건 따위를 대가 없이 내놓음이라는 긍정적인 의미와 달리「공직선거법」에서는 기부행위를 정치인 등이 당해 선거구 안에 있는 사람이나 기관단체 등 또는 선거구 밖에 있더라도 그 선거구민과 연고가 있는 사람이나 기관단체등에 대하여 금전물품 기타 재산상 이익을 제공약속하는 행위를 기부행위라고 정의하며 이러한 행위를 할 시에는 처벌을 하도록 규정되어있다. 물론 정치인등에게 모든 기부행위를 금지하고 있는 것은 아니고 예외적으로 할 수 있는 기부행위에 대해 규정되어 있기는 하나, 법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무차별적으로 선심성 기부행위가 이루어진다면 이는 개인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다. 기부행위와 관련해 주의해야할 점 몇가지를 열거하자면 첫째, 기부행위 제한은 상시제한이라는 것이다. 가까운 시일 내에 선거가 없다고, 명절이라고 특별히 기부행위가 허용되는 것이 아닌 1년 365일 상시 제한이라는 것이다. 둘째, 기부를 하는 사람만이 아닌 금품음식물 등을 받은 사람도 제공받은 금액 또는 음식물물품 가액의 10배 이상 50배 이하에 상당하는 금액의 과태료가 최고 3천만원까지 부과된다는 것이다. 셋째, 실제 주고 받은 행위 뿐만이 아닌 기부행위의 약속지시권유알선요구도 처벌의 대상이 된다. 기부행위를 한 사람과 받은 사람을 처벌하는 이 규정의 취지는 매표, 매수행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여 깨끗하고 선진적인 선거 및 정치문화를 조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민주적인 사회로 나아가기 위함에 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의례적인 선물을 주고 받다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기부행위의 대상자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기부행위를 하려는자와 받으려는자 모두 자신의 지위와 신분를 생각하고, 기부행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민주사회 발전에 기여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면 개인의 만족감 이상으로 사회적으로 더 큰 명절선물이 된다는 점을 기억해줬으면 좋겠다. /성동휘 전주시완산구선거관리위원회 지도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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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22 16:39

알아야 면장(免牆, 갑갑함을 면한다)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 권력엔 맞서되 국민엔 맞서지 말자. 국가가 있고 국민이 계셔 내가 있다. 언제든 돌아와 다시 마주할 국민이거늘. 선한 목적엔 선한 수단만을 선택하자라는 독백과 함께, 국민을 볼모(?)로 한 휴진으로 인해 곱지 않은 시선, 의료계의 어떤 설명으로도 관계 회복이 쉽지 않겠습니다만, 휴진의 이유를 들어보는 것과 생명을 담보로 휴진한다며 비난하는 것 중, 주인이신 국민께서 우선 선택하실 것은 듣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아프면 만나야 하는 그들이라서가 아니라 주인이시기에 그래, 이유나 들어보자 하셔야 합니다라는 생각입니다. 저 자신도 의사이기에 마음 아픈 시간이었습니다만 우리 국민께 더욱 다가서며 섬기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위기에 더욱 올바른 시각이 필요합니다. 때론 조언하듯 때론 내 일처럼 숲도 나무도 들여다봐야 하기에 오늘은 서로 다른 의견이 첨예한 공공의대설립에 대해서 허준 선배님과 솔로몬 임금님께 여쭤 들은 내용을 정리해보렵니다. 의학전문대학원을 예로 들며 공공의료대학원이 실패할 거라는 의견이 있습니다만, 실패는 대학이냐 대학원이냐 하는 학제 문제가 아닙니다. 공공의대는 스스로 공공의료의 길을 걷겠다는 지원자로 채워진다는 답이면 충분할 것입니다. 불공정한 학생선발에 대해 걱정이 많다고 합니다만, 대한민국은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입니다. 용역보고서에 담긴 방안만으로도 국민께서 회초리를 드셨습니다. 숨겨져(?) 있던 과거의 부끄러운 사례들도 드러나 국민 앞에서 심판을 받는 나라입니다. 그러기에 국민의 관심과 전문가들의 논의로 누구나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입학전형이 준비될 것입니다. 음서제(蔭敍制) 운운하며 지속되는 논란은 공공의료에 대한 국민적 갈망을 호도왜곡하고자 하는 불순한 의도일 뿐입니다. 서남의대처럼 부실교육을 염려하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국가가 국민을 위해 직접 나서 운영하겠다는데 부실사학과 비교라니요. 대한민국 국민이면서 이런 말을 정말 믿는단 말입니까? 수련체계도 국립중앙의료원을 비롯하여 국내 다수 의료기관에서 최상의 내용으로 마련되어 부러움을 살 것입니다. 대안이라며, 기존 의과대학 정원의 일부를 지역의사로 양성하는 방안들, 지역의사 처우개선 및 의료전달체계 확립 등을 통한 다양한 공공의료 강화 방안들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이들 역시 공공의대 설립의 대안이 아닌 병행해야 할 좋은 방안들임이 분명합니다. 전북 남원의 지역사업이라고들 합니다. 이런 시각을 가진 사람이 우리의 정치인이고 의료인이라면 제가 이 나라의 유권자요 의료인 중 하나라는 것이 개탄스러울 따름입니다. 공공의료인력이 크게 부족하고 공공의대가 필요한 상황에서 서남의대 정원을 활용하여 양성된 의사들이 전북만이 아닌 전국의 모든 의료취약지역에 배치되는 엄연한 국가사업입니다. 다른 나라 사례를 들어 비교합니다만, 국토의 면적인구밀도며, 의료이용정도, 의사를 바라보는 시선, 국민을 섬기는 자세 등 하나같이 모두 다르기에 단순비교는 옳지 않습니다. 해외사례는 우리 것을 만들기 위한 자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우리 국민에게 지금보다 더 나은 공공의료 체계가 필요하다는 공감 아래, 행정인도 의료인도 정치인도 서로 진지하게, 오직 주인이신 국민을 위해, 우리 것을 만들어 갑시다. 신뢰는 상호작용입니다. 서로가 색안경을 벗어야 세상을 바로 볼 수도 자신을 바로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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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22 16:38

[전라감사 100인 열전] 프롤로그 - 연재를 시작하며

이동희 전주역사박물관 관장 전라감영이 복원되면서 전주와 전북의 역사적 위상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본보는 전라감영 복원을 계기로 전라감영을 이끌었던 전라도 관찰사들의 활동상을 들여다보는 기획을 마련했다. 원고 집필은 전주 역사를 꿰뚫고 있는 이동희 전주역사박물관장이 맡았다. 이동희 관장은 2005년부터 전주역사박물관장으로 재직하면서 박물관 차원의 전라도천년사 연구에 열정을 쏟아왔다. 이 관장은 전라감사 100인 열전을 통해 전라감사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전라도지역사와 민족사를 풀어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 기획은 격주로 연재된다. △전라감영의 복원 복원된 감영 건물은 전라감사 집무처 선화당을 비롯하여 감사의 제2정청이라고 할 수 있는 관풍각, 감사의 처소 연신당, 감사 가족의 살림집 내아, 선화당으로 들어가는 내삼문, 행랑채 등이다. 앞으로 감영의 서편 영역과, 남쪽편 영역까지 단계적으로 순조롭게 복원되어 전라감영의 온전한 모습을 갖추어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전라감영은 전주와 전북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다. 전주는 통일신라 때 행정의 중심지로서 주(州)가 설치된 이래 고려시대와 조선시대를 거쳐 지금에 이르기까지 전라도 내지 전북의 중심 거점도시로서 위상을 이어오고 있으며, 그 중심에 전라감영이 있다. 전라감영은 문화관광시설로서만이 아니라 그 대단했던 감영의 역사를 오늘에 되살려 전주와 전북 사람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지역을 끌어가는 보다 크고 근본적인 것이다. △전라감영의 설치 지방장관격인 관찰사가 임용되어 일도를 통괄하는 감사제가 마련된 것은 고려말이다. 1388년, 창왕 즉위년에 위화도회군세력이 정치권력을 장악하고 지방제를 정비하면서 안찰사를 혁파하고 도관찰출척사를 신설하여 일도를 통괄하게 하였다. 이러한 고려말의 도관찰사제가 조선건국후 감영제로 이어졌다. 고려의 안찰사는 5,6품의 하위직으로 6개월을 임기로 일도를 순력하며 군현 수령들을 규찰하는 봉명사신격의 관리였다. 고려시대에 도제(道制)가 마련되었지만 지방장관이 임용되어 일도를 통괄하는 행정도제는 아니었다. 행정도제로서의 도(道)는 고려말 대신급의 도관찰출척사가 신설된 것에서 비롯되어 조선건국후 새왕조의 지방제로 확립되었다. 전라감영은 처음부터 전주에 설치되었다. 그것도 고려조 전라도안찰사영이 전라감영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역사성이 더 깊다. 고려시대 안찰사의 역할이 확대되면서 군현을 순력하다가 머무는 본영 안찰사영이 설치되는데, 전라도안찰사영은 전주에 설치되었다. 전라감영은 조선건국후 그대로 전주에 설치되어 임진왜란후에도 경상감영, 충청감영과 달리 다른 군현으로 이전되지 않고 전주에 있었다. △전라감영의 관아시설 전라감영 관아건물들이 건립되는 것은 조선후기의 일이다. 선화당도 선조대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건국후의 감영운영은 고려 안찰사에 이어 도관찰사가 감영에 머물지 않고 군현을 순행하면서 도정을 처결하는 행영제(行營制)였다. 따라서 별도의 감영시설이 필요 없었다. 임진왜란을 거쳐 17세기에 감사가 감영에 머물며 도정을 처리하는 유영제(留營制)로 개편되면서 관아건물들이 들어서게 되었다. 이번에 복원된 연신당도, 내아도 마찬가지이다. 감사가 머물게 되면서 가족을 데려올 수 있게 되어 내아가 필요했고, 감사의 처소 연신당도 필요했다. 대형 병풍형지도 「전주부지도」와 「완산부지도」에 나타난 전라감영의 모습은 모두 조선후기 유영제하의 전라감영이다. 유영제 하에서 전라감영 동편에 선화당을 비롯한 전라감사 영역이 자리했고, 지금 평지로 남아 있는 서편에 감사의 도정을 보필하는 아전들의 관서 영리청을 비롯한 실무관서들이 자리했다. 대사습놀이의 주역 통인청도 전라감사 영역 서쪽 가까이에 있다. 남쪽편 현 완산경찰서 자리에 감사의 군사권을 보좌하는 중군의 집무처 주필당을 비롯한 군사시설과 감영사무를 담당하는 아전들이 집무처 작청 등이 자리했다. 전라감영의 특색으로 논해지는 문화시설인 종이를 관리하는 지소, 책 출간을 관장하는 인출방, 약재를 관리하는 감사의 보좌관 심약의 집무처 심약당 등은 서편에 있었다. 남쪽편의 서쪽으로는 부채를 만드는 선자청이 자리했다. 전라감영의 서편과 남쪽편이 복원되어야 하는 이유이다. 전체부지를 복원하는 것이고 모든 건물을 복원하는 것은 아니다. △전라감사와 감영 조직 전라감사는 종2품의 문관직이다. 정3품의 통정대부가 부임한 경우도 많고, 또 문관이 아닌 무관이나 음관이 임용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이 문관이다. 전라감사의 임용실태를 조사해 보면, 임용시 품계가 종2품이 47%로 절반정도이고, 정3품 당상관 통정대부가 전체의 37%로 매우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전라감사의 출신은 문과출신이 전체의 90%에 이른다. 전라감사의 보좌관으로는 종5품의 도사, 정3품 당상관 무관 중군, 종9품의 심약과 검율이 있다. 도사는 감사를 보좌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감사를 견제하는 역할이 있었으며, 지방관들의 고과를 매기는 포폄에도 참여하였다. 심약은 약재와 의료를 보좌하고, 검율은 법률을 보좌하였다. 종5품의 판관은 엄밀한 의미에서 감사의 도정 보좌관은 아니고, 전라감사가 전주부윤을 겸하면서 실질적으로 전주부의 일을 맡아 보는 관리이다. 감영에는 이들 보좌관 외에 행정실무를 담당하는 아전들이 있었다. 아전에는 도정을 보필하는 영리(營吏)와 감영사무를 담당하는 인리(人吏)가 있다. 18세기말 『전라감영지』에 보면 영리는 39명이고, 인리는 149명이었다. 이외에 심부름 등 미천한 잡무를 맡아 하는 사령은 18명이고, 죄인을 다루는 군뢰(軍牢)는 115명이며, 호위와 전령격인 순영수(巡令手)는 30명이다. 기생은 31명이고, 노비는 54명(남자종 41명, 여자종 13명)이다. △전라감사로 부임한 총인원 전라감사 명부로는 대표적으로 전북도청에 소장된 『호남도선생안』과 『관찰선생안-호남』 등이 있다. 『호남도선생안』은 1875년에 작성된 필사본으로 이후에 부임한 감사들도 추기되어 있다. 고려말에 도관찰사로 개편된 후 첫 번째 전라감사는 1388년에 부임한 최유경이다. 이로부터 고려말까지 전라도관찰출척사로 부임한 인원은 4명이고, 1392년 조선건국 직전에 다시 안찰사제로 돌아가 임용된 인물이 1명이다. 1392년 조선건국후부터 1895년 23부로 개편될 때까지 임용된 전라감사는 안렴사 2인을 포함해 총 467명이다. 이후 23부제하에서 전주부관찰사, 남원부관찰사, 나주부관찰사, 제주부관찰사로 총 7명이 부임하였다. 1896년 13도제로 개편되어 전라북도관찰사로 임용된 인물이 10명, 전라남도관찰사로 임용된 인원이 13명으로 이를 합치면 23명이다. 조선건국후의 전라감사, 1895년 23부제하의 관찰사, 1896년 분도후의 관찰사를 다 합쳐보면 조선시대 전라도지역에 관찰사로 부임한 연인원은 총 497명이다. 이 숫자는 미부임자를 제외한 것이며, 중임을 포함한 연인원이다. △전라감사 열전 집필 방안 전라감사 100인 열전을 연재하는 것은 이를 통해 전라감사를 이해할 수 있고, 조선의 역사도 바라볼 수 있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전라도천년사 연구의 하나로 전라감사의 이력들을 정리하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전라감사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앞서 살다간 사람들의 이야기와, 전라도지역사와 민족사를 전라감사를 통해 풀어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본 연재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시작하게 되었다. 전라감사 중 선별하여 연재하겠지만, 여기에서 빠졌다고 하여 전라감사로 주목받지 못한다는 것은 전혀 아니다. 지면과 시간이 제한되어 있음으로 모든 전라감사를 다 소개하지 못하고, 100인정도를 선정해 기술할 뿐이다. 이번 연재는 전라감사를 대표하는 인물들을 소개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전라감사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이다. 전라감사를 대표하는 인물들만을 소개하는 것도 아니고, 또 대표적인 인물로 보기에 어렵더라도 감사 이야기를 위해 필요한 경우 연재에 포함시키고자 한다. 연재에서 빠진다고 하더라도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 △이동희 전주역사박물관장은 전주어진박물관장을 겸하고 있으며, 현재 전라북도 문화재 위원, 전북사학회장, 전북박물관미술관협의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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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22 16:31

김제시, 지역 도의원과 간담회

황영석 도의원과 나인권 도의원. 김제시가 지역 도의원과 간담회를 열고 지역 현안 해결과 2021년 도비 확보방안을 논의하고 시정발전을 위해 뜻을 한데 모았다. 22일 기획감사실에 따르면 주요사업으로는 △특장차 자기인증센터 안전평가 동 구축 △노후 농공단지 기반시설 정비사업△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 △김제시 로컬크리에이터 발굴 육성사업 △2021 김제 농업기계 박람회 등 총 9건이라고 밝혔다. 강해원 부시장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선 도비 확보가 관건이라며, 황영석(1선거구) 의원과 나인권(2선거구) 의원과 각각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현안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황영석 도의원은 김제시민 행복 지역 발전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 나인권 도의원은계획 중인 현안사업들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유기적 대응체계를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구명석기획감사실장은 김제시는 시-도-국회의원 간 유기적인 소통과 논의를 통한 국도비 확보, 제도개선 등이 필수적이며, 지역정치권과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서로 협력 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마련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 김제
  • 최창용
  • 2020.09.22 16:19

김제시, 2021년도 주요 업무 보고회

박준배 김제시장 김제시가 민선 7기 시정 비전 실현을 위해 박준배 시장 주재로 부시장, 국소장, 실과소장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 주요 업무 계획에 대한 부서별 보고회를 22일 가졌다. 이번 보고회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대내외 여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내년도 시정발전의 추진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 동향, 광역기초자치단체 정책 벤치마킹, 지역 현안사업에 중점을 두었다. 또한, 국 단위별로 올해 성과평가와 함께 부서별 주요 업무를 공유하고, 숲속 모험 놀이터 조성, 온라인 일자리 매칭 지원, 대중교통 그린 모빌리티 전환 등 신규사업을 중심으로 타당성과 실효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 시는 예산의 적정성과 실현 가능성, 기대효과 등을 자세히 검토한 후 확정된 시책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내년 본예산에 우선 반영하고 부족한 예산은 사업비가 확보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 전라북도와 협의하는 등 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박준배 시장은 코로나 19 장기화 영향으로 내년도 큰 폭의 세수 결손이 예상되나 국도비 확보와 민간투자유치에 힘쓰는 한편 효율적인 예산 운용으로 주요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해달라면서 내년은 민선 7기 반환점을 돌아 후반기를 향하고 있는 중요한 시점으로 시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확실하게 체감할 수 있도록 실행력 있는 시정을 펼쳐나가 줄 것을 당부했다.

  • 김제
  • 최창용
  • 2020.09.22 1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