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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전북자치도당, 채수근 해병 특검 거부 규탄

조국혁신당 전북특별자치도당이 25일 오후 3시 서울역에서 열리는 ‘야당·시민사회 공동 채수근 해병 특검 거부 규탄 범국민대회’에 도내 14개 시군 당원과 함께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범국민대회는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한 채 해병 특검법이 국회에서 반드시 재의결될 수 있도록 국민적 힘을 결집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된다. 조국혁신당은 채 해병 특검법 국면에서 야당과 시민사회가 범국민대회 개최에 이르기까지 견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22대 국회 당선인, 전북특별자치도당은 채 해병 특검과 관련해 총선 후 호남 방문의 첫 일정으로 지난달 22일 채 해병의 모교인 원광대학교를 찾아 “채 해병 특검법이 21대 국회에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또한 지난달 29일에는 조국혁신당 강경숙 국회의원 당선인이 원광대학교 민주동문회와 공동으로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 표출된 국민의 명령에 따라 ‘채 해병 특검법’ 국회 통과와 함께 철저한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책 마련에 협조할 것”을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 바 있다. 조국혁신당 전북 당원들은 “고 채수근 해병은 남원 출신의 원광대 건축공학과 학생으로 남다른 감정과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전북자치도당의 결정에 따라 범국민대회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4.05.23 18:17

김슬지 도의원, 중소기업 육아휴직 업무대행자 수당지원 확대 촉구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김슬지 의원(비례·교육위)은 23일 2024년도 제1회 추경예산에 전북자치도가 신규사업으로 반영한 ‘중소기업 육아휴직 업무대행자 수당 지원 사업’의 전면적인 확대 추진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중소기업 육아휴직 업무대행자 수당지원 사업 반영은 매우 환영하는 바이나 사업의 목적과 규모에서는 다소 미흡하다”면서 “도내 중소기업의 근로여건 개선을 통한 지역인재 유출뿐만 아니라 여성의 경력단절 감소를 통한 여성의 경제활동 활성화를 위해 적극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북자치도가 반영한 중소기업 육아휴직 업무대행자 수당지원 사업은 지역인재 유출·이탈 방지 및 육아휴직 제도 안정적 정착유도 목적으로 관련예산은 총 7000만 원이며 수당지원비 6000만 원(육아휴직에 따른 업무대행자 40명에게 수당 월 30만 원 최대 5개월 지원)과 운영비 1000만 원이 책정됐다. 김 의원은 이어 “광주와 경북에 이어 전북이 세 번째로 시행하는 사업이란 점에서 의의가 있지만 도내 중소기업 수에 비하면 지원규모가 매우 부족하다”면서 “지역인재 유출을 막겠다는 목적이라면 다른 지역과의 확실한 차별화를 위해 보다 확대된 수당지원 정책이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해 말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제405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공공분야와 대기업에 비해 열악한 도내 중소기업의 육아휴직 제도 활성화를 위해 정기적인 실태조사와 남성 육아휴직 확대를 촉구했다. 아울러 경력 보유 여성 고용기업 지원 확대, 도내 여성 경제활동 활성화 전담부서 신설 등 저출생 대응과 경력 보유 여성의 경제 활동 활성화를 위한 전북자치도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한바 있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4.05.23 18:17

"새만금에서 비행기 띄워 세계로 비상하자"

약속의 땅 새만금에서 전북특별자치도의 미래 세대인 어린이들이 저마다 고사리 손으로 접어 만든 종이비행기를 푸른 하늘 넘어 세계를 향해 힘차게 날리는 이색적인 광경이 펼쳐졌다. 새만금개발청(청장 김경안)은 23일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에서 전북자치도 내 초등학생들과 함께 새만금 발전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적어 내려간 ‘종이비행기 날리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항술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 관장, 윤순희 새만금개발청 차장,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전북일보 사장), 김영 석정문학회 회장을 비롯해 새만금 인근 초등학생들과 지역 주민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새만금 세계로!’란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새만금의 미래이자 주인인 어린이들이 등장해 새만금의 비전을 공유하고 새만금의 핵심 사회기반시설(SOC)인 신공항과 신항만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기원했다. 특히 어린이들은 형형색색 다양한 풍선과 함께 각자의 소망을 적은 종이로 비행기를 만들어 날렸고 종이배를 만들어 연못에 띄우는 등 학교 밖에서 특별한 추억을 남겼다. 김항술 관장은 “이번 행사로 어린이들과 새로운 문명을 여는 도시 새만금의 미래를 공유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어린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새만금의 미래 가치를 후대에 전할 수 있도록 새만금 발전에 박물관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윤순희 차장은 “어린이들의 소망을 담은 종이비행기가 새만금의 바람을 타고 꿈을 펼칠 미래의 새만금으로 우리를 안내해 줄 것이다”면서 “새만금간척박물관은 새만금의 유일한 문화교육기관으로 어린이와 지역민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지속해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4.05.23 18:17

'노무현 15주기' 여야 정치권 봉하마을 총집결

23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에서 권양숙 여사와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여야 정치인들이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이 열린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에 여야 정치권 인사들이 총집결했다. 여야 정치권은 이날 화합을 외친 노무현 정신 계승에 한 목소리를 냈다. 이날 추도식에는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비롯해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김진표 국회의장, 한덕수 국무총리가 자리를 함께했다. 또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비롯해 황우여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대표, 김준우 정의당 대표, 이석현 새로운미래 비대위원장,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총리, 한명숙 전 총리 등 야권 인사들도 참석했다. 자치단체장 중에선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해 김동연 경기지사, 박완수 경남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강기정 광주시장, 홍태용 김해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15주기 추도식 주제는 '지금의 실천이 내일의 역사입니다'였다. 이 말은 노 전 대통령이 2004년 12월 6일 소르본 대학교에 초청받았을 때 했던 연설 중 한 구절로, 노무현재단은 이 글이 시대와 세대를 넘어 민주시민 모두에게 필요한 실천적 가치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5.23 17:58

도전에 직면한 전북특자도 원년…‘갑질과 열정사이' 딜레마

전북특별자치도 원년 ‘성과 창출’에 대한 압박이 거세지면서 전북지역 공직사회와 정치권이 때아닌 갑질 논란에 흔들리고 있다. 전북지역 정치권과 고위직 공무원들의 속칭 적극 행정과 열정이 직장 내 괴롭힘으로 작용한 사실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갑질 논란은 특별자치도 출범으로 기대에 찬 전북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치권과 전북도가 보여주기식 실적에 집착하는 데 앞서 적극 행정과 갑질을 제대로 구분할 수 있도록 노사 간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3일 전북정치권과 도 관계자 다수에 따르면 전북은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눈에 보이는 뚜렷한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자연스럽게 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 등 선출직들은 다음 선거를 치르기 위해 단기간 성과에 집착했고, 이는 질적인 고민보다 양적인 퍼포먼스에 치중하는 부작용을 낳았다. 전북도 내부에선 간부 공무원들이 ‘특별자치도 발전을 위한 내실을 고민하기보다 도지사가 솔깃해할 아이템이나 정치적 홍보를 위한 일에 치중하면서 본말이 전도됐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무직뿐만 아니라 부단체장을 노리는 3~4급 간부들도 인사권자에게 잘 보이기 위한 보여주기식 실적에 집착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전북 공직사회에서 만연하고 있는 성과 가로채기, 부하 직원에 희생을 강요하는 문화도 공적을 세워야 승진하고 요직을 맡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 기인했다는 게 공무원 노조의 시각이다. 21대 국회 전북정치권에선 유독 보좌진들의 교체가 잦았다. 일부 의원실의 경우 임기 초기에서 후반부까지 바뀐 보좌진 수가 20여 명 규모에 달했다는 후문이다. 전북 의원실 10곳을 잠시 거친 보좌진의 수도 50명 이상으로 알려졌다. 선출직이나 고위공직자들이 잘못된 일에 대한 책임을 자신이 지기보단 그 부담을 온전히 말단 직원에 떠넘기면서 일을 그만두는 사례가 속출해서다. 전북도 역시 비슷한 굴레에 빠졌다. 전북의 백년대계를 세울 특례 설계 부담을 간부들이 지는 게 아닌 6급 이하 공무원들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불만도 높다. 혹여 특례나 도지사 공약사업과 관련해 좋은 성과가 도출되면 그 공은 간부들이 차지하고 실수는 부하직원에게 떠넘기는 팀장이나 과장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반면 국회의원이나 3급 이상 고위공직자 일부는 “자신의 열정이나 능력을 일반 직원들이 따라오지 못하고 불만만 제기한다”면서 “일을 제대로 하려면 좋게 좋게만 해선 되는 게 하나도 없다”고 반박한다. 덕장으로 평가받는 간부 공무원들은 갑질 논란이 잘못 비화하면 효율적이고 열정적인 업무 분위기에 장애가 될 것으로 염려했다. 한마디로 정당한 지시와 갑질을 구분할 수 있는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도청 내부의 갑질 논란에 대해 김관영 지사는 이날 "문제는 문제대로 풀어내고 도정은 '겸손한 소통'과 '굳건한 기강'을 바탕으로 끌어가자"고 제안했다. 22대 전북 국회의원 당선인들 역시 “갑질과 열정은 종이 한 장 차이”라며 “스스로의 언행을 경계하고 성과가 있으면 개인도 성장한다는 믿음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4.05.23 17:58

민주당, 당원 권리강화 결의문 채택

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에서 ‘당원권 강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촉발된 ‘당심’ 논란이 제도개편으로 단숨에 이어진 것이다. 도내에선 당원 권한 강화가 민주당 당론이 되자 "당원과 소통이 미흡했다고 평가받은 전북특별자치도당의 개혁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충남 예산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열린 22대 국회 당선자 워크숍을 마무리하면서 ‘당원권 강화’ 추진결의안을 채택했다. 민주당은 이날 “당원은 민주당의 핵심이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당원의 의사가 민주적으로 반영되는 시스템을 더욱 확대하고 강화한다”는 내용을 결의문에 담았다. 이재명 대표도 이날 SNS를 통해 당원 중심 정당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노무현 정신으로 함께 하겠다”면서 “깨어 있는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낸 참여정치의 시대부터 ‘당원 중심 대중정당’의 길까지, 아직 도달하지 않았을지 몰라도 우리가 반드시 나아가야할 미래”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번 워크숍에서 ‘당원주권국’ 신설도 언급했다. 당원주권국은 당원의 권한 확대를 전담하는 조직으로 김윤덕 사무총장이 제안한 아이디어로 알려졌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5.23 17:58

익산시, 내년 국가예산 확보 ‘잰걸음’

익산시가 국가예산안 편성 순기에 맞춰 중앙부처 설득에 주력하고 있다. 허전 시 부시장은 23일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를 직접 방문해 지역 현안 사업들의 당위성을 피력하고 내년도 정부예산안 반영을 위한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이날 허 부시장은 이정미 환경부 자원재활용과장을 만나 폐석산 폐기물로 인한 오염 방지와 주민 건강권 확보를 위한 폐석산 불법 폐기물 처리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관련 예산이 차질 없이 반영될 수 있도록 요구했다. 모두순 보건복지부 장애인서비스과장에게는 발달장애인이 편하게 재활 훈련을 받을 수 있는 시설이 지역에 꼭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건립사업 지원을 건의했다. 내년도 국가예산은 자치단체별로 신청한 사업을 각 부처가 편성해 이달 말까지 기획재정부에 제출하게 된다. 시는 정부부처안에 지역 핵심 사업을 최대한 반영시키는 것을 우선 목표로 그동안 중앙부처를 수시로 방문해 왔다. 446개 사업 1조 836억 원 규모 확보를 추진 중이며, 이 중 KTX익산역 확장·선상 주차장 조성, 대조천 자연재해 위험 개선지구 정비, 산재전문병원 건립 등을 50대 중점 사업으로 선정해 예산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시는 이달 말 부처별 예산안이 확정되는 만큼 전북특별자치도와 정치권 등 공조 가능한 지역 역량을 결집해 끝까지 필요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허 부시장은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와 국회를 수시로 방문해 건의할 예정”이라며 “조갑상 세종사무소장을 중심으로 전북자치도와 지역 국회의원 등 정치권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마지막까지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 국가예산 확보 실적은 2021년 8042억 원, 2022년 9068억 원, 2023년 9708억 원에 이어 올해 1조 103억 원까지 꾸준한 상향 곡선을 그려 왔으며, 시는 내년 국가예산 1조 300억 원 이상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5.23 17:47

젊은 무용가의 역량 조명…우진문화재단 '2024 젊은춤판' 연다

젊은 무용가들의 역량과 기량을 뽐내는 공연인 ‘젊은춤판’이 오는 25일 오후 5시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열린다. 전주시민과 함께하는 ‘2024 우리소리우리가락’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우진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전주시가 후원한다. 재단은 2005년부터 젊은 무용가들의 넘치는 끼를 지역민에게 선보일 수 있는 무대를 기획해, 20여 년 동안 젊은 무용가들의 꿈과 비전을 응원하고 있다. 45세 이하의 전문 예술가가 무대에 오르는 젊은춤판에 선정된 무용가는 박수로·이동욱·정승준 등 총 3명이다. 15분가량의 안무를 보여준 신인춤판에 비해 5분이 연장된 20분의 무대를 선보이게 될 이들은 마임과 현대무용 등 더 다양한 장르의 춤사위를 더욱 높은 완성도의 작품으로 관객들과 호흡할 예정이다. 먼저 ‘INK’라는 무대를 준비한 박수로 씨는 현대 사회의 질서와 규칙성 속에서 흔히 간과되는 개인의 내면과 창의성에 주목한다. 박 씨는 “관객들이 자신의 일상을 되돌아보고, 스스로의 고유한 ‘색’을 재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하며, 단순한 일상의 틀을 벗어나 보다 풍부하고 다채로운 삶을 살 수 있음을 메시지로 전달하고자 했다”고 안무의 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이동욱 무용가는 ‘In the room’을 선보인다. 이 씨는 ‘왜 나한테만 안 좋은 일이 생기지?’, ‘이젠 아무 일 없이 아무 생각 없이 잘 쉴 수 있겠지?’ 등 방 안에서 스스로를 위로하는 독백을 몸으로 표현한다. 그는 “마임과 현대무용의 조화를 이루도록 이해하기 쉬운 스토리텔링식의 작품을 선보이고자 했다”며 “머피의 법칙이란 단어를 보며 머피라는 사람의 삶에 일부분을 작품으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마지막으로는 정승준 무용가는 문제의 발견 그리고 도움을 받아 해결, 무능함과 다시 발견되는 문제,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 등을 통해 ‘카타르시스’를 표현한다. 정 씨는 “인간은 살면서 문제·도움·해결 등 3가지 키워드를 반복한다”며 “문제를 발견하고 도움을 받아 해결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인간은 다양한 감정의 여정을 체험하기를 반복하며, 이를 통해 자아 찾기와 정화를 경험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키워드들로 인해 무능해지고, 어려움과 고난에 직면한 우리는 자아를 찾아가며 내적인 갈등·혼동·깨달음을 표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2024 젊은춤판’ 공연 티켓은 우진문화공간과 전주티켓박스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전석 1만 원.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4.05.23 17:33

완성이 아닌 모두의 예술 여정…솔뫼화무회 두 번째 전시

솔뫼화무회가 24일부터 30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두 번째 전시회를 열고 다양한 장르의 예술작품을 선보인다. 솔뫼화무회는 한평생 화가의 길만 걸어온 솔뫼 최송산 선생의 예술세계를 배우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제자들과 회장 배옥영을 중심으로 지난해 창립됐다. 왕성한 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는 15명의 기성작가들은 한국화, 민화, 서예, 서각, 서양화, 캘리그라피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내걸어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한다. 흥미로운 점은 광목에 '먹 번짐'을 시도해 서예와 서각, 동양화와 서양화, 추상화 등 예술의 경계를 무너뜨려 깊고 무한한 예술의 경계를 표현해낸다. 여기에 광목, 한지, 순지, 옻칠 종이, 나무 등 갖가지 소재에 다채로운 화법을 구사해 예술적 상상력을 자극한다. 이러한 시도는 화가가 느끼는 정서적 표현을 음미하는 것을 넘어 예술적 심상까지 유추하고 모색하는 동기를 부여한다. 전시회엔 더랑 김복심, 나경 김선숙, 솔향기 노은자, 아남 배옥영, 부경 석지은, 우현 안수빈, 화정 유서영, 예인 윤문순, 후산 이삼수, 서희 이서희, 다우 이영석, 무주 이정미, 향정 조영아, 은강 최금숙, 여빈 한혜란, 최송산 지도교수가 작품을 냈다. 이번 전시회를 기획하고 운영한 솔뫼화무회 배옥영 회장은 "두 번째의 솔뫼화무회전이 완성이 아니라, 예술 여정에 한 걸음을 내딛는 걸음걸이가 되길 바랄 뿐"이라며 "선후배 제현님들과 예술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이 함께해주길 부탁한다"고 전했다. 최송산 화백은 "예술은 손끝에서 나오는 기능이나 테크닉이 아니라 감성과 자연의 만남에서 이루어지는 거라 믿는다"며 "두 번째 하게 되는 솔뫼화무회 전시가 예술의 여정에 한 발자국 내딛는 걸음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했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4.05.23 17:33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에서 펼쳐지는 영화적인 순간

전주국제영화제가 '전주 씨네투어 X 산책'으로 영화제의 열기를 이어간다. 전주국제영화제와 전주시가 함께 운영 중인 전주씨네투어X산책이 다음 달 8일까지 남부시장 문화공판장 작당, 세병공원, 덕진공원 등 전주 곳곳에서 진행된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8시부터 영화를 무료로 상영하며 관람객을 대상으로 참여 이벤트도 연다. 특히 전주 세병공원에서는 영화 상영전인 오후 7시부터 전주지역 뮤지션들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24일부터 25일까지 남부시장 문화공판장 작당에서 열릴 전주씨네투어X산책에서는 각각 ㈜포스트핀 단편선과 필름다빈 단편선이 상영된다. 31일과 다음 달 1일에는 남부시장 문화공판장 작당과 세병공원에서 각각 진행된다. 31일 남부시장 문화공판장 작당에서는 23회와 24회 전주국제영화제 배리어프리 제작지원작이자 수상작이 상영되고, 1일 새병공원에서는 애니메이션 <블루 자이언트>와 <로봇드림>을 상영한다. 마지막 전주씨네투어X산책날인 6월 8일에는 덕진공원에서 애니메이션 <드림빌더>를 관람할 수 있다. 전주씨네투어X산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나 전주씨네투어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영화·연극
  • 박은
  • 2024.05.23 17:33

"사랑과 열정을 품은 문인화의 삶"…제27회 전북문인화전 열린다

전북문인화협회가 24일부터 30일까지 ‘제27회 전북문인화전’을 열고, 바쁜 현대인들에게 휴식과 여유를 전한다. 전북예술회관 기스락 1실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사랑과 열정을 품은 문인화의 삶’을 주제로 진행된다. 올해 전시에 참여한 작가는 총 74명이다. 이들은 각자의 일상에서 길어 올린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시와 글, 그림 등이 담긴 83점의 작품으로 선보인다. 시·서·화를 통해 작가의 감동과 영감을 표출하는 예술인 문인화의 전시인 만큼, 전시장에는 희로애락의 감정과 더불어 자연에 대한 예찬, 고달픈 세상사 등 전북문인화협회 회원들의 심미적 감상과 예술적인 감성이 가득한 작품으로 채워졌다. 백난기 전북문인화협회 회장은 “지난 1년 동안 전북문인화협회 회원들의 뜨거운 사랑과 열정의 결실로 제27회 전북문인화 협회전 개최가 가능했다”며 “이번 협회전을 통해 많은 사람이 문인화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공유해 문인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 전통 미술의 미적 가치를 보존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주제와 기법, 색감을 담은 멋진 작품들을 한곳에 모아 문인화 향연의 자리를 마련하기까지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 주신 작가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4.05.23 17:32

아트컴퍼니 두루, 뮤지컬 인문학 강연콘서트 '두바시' 개최

뮤지컬 창작집단 아트컴퍼니 두루(대표 오창현)가 25일 오후 1시 30분 뮤지컬 인문학 강연 콘서트 '두바시(두루가 바꾸는 시간)'를 전주완판본문화관 세미나실에서 개최한다. 인문학 강연 콘서트 '두바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의 공연예술 창작 주체 사업 일환으로 오는 11월 선보일 '런어비스'를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다. 강연에서는 뮤지컬 '런어비스' 캐릭터를 중심으로 각 인물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살펴본다. 아트컴퍼니 두루는 앞서 3월과 4월 뮤지컬 런어비스 창작진과 제작진,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작품 워크숍을 진행한 바 있다. 이는 공연에 대한 관심과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였다. 25일에 열릴 두바시에서도 인물들의 삶을 유추할 수 있도록 행동과 심리 측면에서 다층적으로 분석하고 살펴볼 예정이다. 이날 강연에는 뮤지컬 런어비스 출연자들과 송광일 연출가, 김소라 아트컴퍼니 두루 예술감독 등이 참석해 뮤지컬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강연 콘서트 '두바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참가자는 추첨을 통해 11월 진행하는 공연 초대권과 할인권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한편 '런어비스'는 지난 2022년 낭독공연 '호구의 꿈: 엘레오스(Eleos)’를 시작으로 2023년 쇼케이스 '러스트, Rust'라는 이름으로 올려졌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4.05.23 17:32

왕궁보석박물관 '가족소풍' 놀러오세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익산 왕궁보석박물관 야외광장에서 펼쳐지는 ‘가족소풍’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주말마다 진행해 온 '가을소풍'은 오는 25∼26일 다채로운 행사를 마무리한다. 전북도 대표 관광지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번 행사에는 익산 9경, 익산, 보석 등 3가지 테마로 가족·연인·친구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 및 체험 활동이 준비됐다. 체험 부스는 미륵사지 키링, 보석책갈피, 아가페정원 압화부채 등 익산의 대표 관광지들을 테마로 한 무료 체험 부스뿐만이 아닌, ‘자개 그립톡’, ‘ 숲을 담은 편백 스프레이’ 등 가족이 함께하는 유료 체험 부스도 추가돼 재미를 더했다. 또 ‘가족소풍’이라는 행사에 걸맞게 ‘도전! 가족 골든벨’, ‘숨은 보물을 찾아라’, ‘미니게임천국!’ 등 소정의 선물을 받아 갈 수 있는 게임형 행사도 마련했다. 여기에 ‘캐릭터 솜사탕 공연’, ‘메가 버블쇼’, ‘벌룬 퍼포먼스’ 등 온 가족이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과 포토존, 친환경 제품·생활용품 등을 구매할 수 있는 플리마켓도 운영된다. 익산시 관계자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시민들뿐만이 아니라 왕궁보석테마대표관광지를 찾는 관광객들이 힐링할 수 있는 체험 및 공연을 준비했다”며 “기존과는 다르게 왕궁보석테마대표관광지 전역을 행사 대상지로 해 지역 대표 관광지인 보석 박물관이 한국의 대표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4.05.23 17:32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잊혀져 가는 민주화 운동일 ‘법정공휴일 지정’

근대 민주화운동의 새로운 사실들이 발굴되고 정부의 민주화운동에 대한 인식도 변화하고 있지만 민주화를 경험하지 못한 세대는 그 의미와 가치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양상이다. 이런 가운데 미래 세대를 위해서라도 법정 공휴일 지정 등을 통해 민주화운동일을 인식하고 전승하게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청년세대 민주화운동 인지 점점 떨어져 5.18기념재단이 진행한 2024년 일반국민 5·18 인식조사 결과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알고 있느냐'를 뜻하는 5·18 국민인식지수는 평균 72.9점으로 나타났다. 이 중 50대의 점수가 80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청년 세대인 20대와 30대는 각각 68.1점과 71.3점으로 50대에 비해 월등히 떨어졌다. 전체 인식 점수도 지난해보다 떨어졌다. 지난해 이뤄진 5·18 인식조사 당시 평균 점수는 73.5점으로 올해 0.6점가량 떨어졌다. 조사를 시작한 이후 인식 점수가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화운동 기념일은 모두 법정 기념일, 광주만 매년 5월 하루 더 쉰다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10.16 부마항쟁, 6.10 민주항쟁 기념일 등 근대 민주화운동 기념일은 모두 법정기념일로만 지정돼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법정 공휴일 수는 설날·추석 등 11개로 총 15일이다. 법정 공휴일은 모두 해당 날짜가 되면 그 의미를 되새기고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행사와 태극기 게양 등이 진행된다. 최근 우리나라의 법정 기념일은 휴무에 따른 경제활동 손실로 점점 사라지는 추세지만, 민주화운동의 의미가 새롭게 대두되면서 기념일 중 하루를 법정 공휴일로 지정해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현재 법정 공휴일 중 근대역사를 기리기 위한 날은 삼일절(3월1일), 과 현충일(6월6일), 광복절(8월15일)이다. 그런 가운데 광주시는 매년 5월 18일이 되면 자체적으로 휴일로 정해 쉬고 그날을 기리고 있다. 지난 2020년 광주시는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광주시 5.18민주화운동 기념일 지방공휴일 지정 조례’를 제정했다. 이후 광주는 매년 5월18일 관공서와 학교, 일부 기업들이 쉬고 있다. 광주시는 5.18지방공휴일 지정에 대해 “일상의 업무를 멈추고, 숭고한 정신을 기려보는 날”이라고 설명했다. △민주화운동에 대한 역사성 강화해야 최근 이뤄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윤석열 대통령이 3년 연속 참석했다. 그동안 3년 연속 참석한 대통령은 故 노무현 대통령뿐으로, 역사적으로 없었던 보수정권 대통령의 3년 연속 참석은 민주화운동이 정치 논리를 떠나 하나의 역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도 “1980년 5월, 광주의 그 뜨거운 연대가 오늘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을 이룬 토대가 됐다”며 “지금의 대한민국은 광주가 흘린 피와 눈물 위에 서 있다”고 민주화운동의 의미를 강조했다. 전우용 한양대 동아시아문제연구소 연구교수는 “민주화운동을 겪지 않은 세대는 관심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광주의 경우에는 피해자들이 공동체가 돼 추모와 함께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고 있다. 공휴일로 지정된다면 역사적 사건들에 대해 국민들의 관심도가 높아질 것이다”고 제언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4.05.23 1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