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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복잡한 속내’…제3지대 손절인 듯 아닌 듯

민주평화당이 바른미래당 당권파와 대안신당과의 제3지대 신당 창당 움직임에 대해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다. 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11일 이에 대해 원칙 없이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는 이합집산은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 없다면서도 평화당의 문은 누구에게 열려있다며 모호한 발언을 했다. 제3지대에 있는 각 정치세력이 모색하는 신당창당에 회의적 발언을 하면서도, 당의 문호를 열겠다고 한 것이다. 이와 함께 지난 8월 탈당한 김경진이용주 의원을 향한 사실상의 러브콜을 보냈다. 정 대표가 이같은 발언을 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박지원 의원이 지난 8일 대안신당, 평화당, 바른미래당, 민주당 일부가 제 3지대에서 만날 것이라고 발언했는데 움직임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칙없이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는 것을 이합집산이라 한다며 이합집산은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발언만 보면 제3지대 신당 창당 구성에 상당히 회의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읽힌다. 그런데 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평화당에서 탈당한 김경진이용주 의원을 향한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포스트 DJ로 조명받은 신예의원들이 분열의 정치를 이기지 못하고 당을 떠나 안타깝다며 평화당의 문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다고 밝혔다. 이어 돌아올 수 있다면 언제나 원칙과 통합의 정치행보를 같이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과 이 의원은 지난 8월 정 대표를 비롯한 당권파와의 갈등 끝에 평화당을 탈당한 비당권파다. 현재 김 의원은 현재 무소속, 이 의원은 대안신당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날 정 대표의 발언은 전북발 정계개편이 주춤하고, 무소속 손금주 의원이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두 번째 입당을 신청한 상황에서 나와 관심을 끈다. 정 대표는 이날 전북일보와 통화에서 라디오에 나와서 했던 발언과 최고위에서 했던 발언 모두 다 같은 맥락이라며 정치에 원칙이 지켜지는 상황에서 젊고 능력있는 의원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줘야 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다만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통합의 정치를 구현할 수 있다면 당의 문은 언제든지 열려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정 대표가 평화당 중심의 제3지대 세력 결집을 모색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19.11.11 18:53

취약계층 늘어나는 전북, 내년 복지예산 2조3945억 원 쓴다

전북도가 11일 7조8317억 원 규모의 2020년 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전년 대비 7787억 원 증가(11%)한 규모로, 정부 예산 증가율인 9.3%보다 1.7% 높은 수준이다. 임상규 도 기획조정실장은 이와관련, 지난 8월 여론조사 결과 도민이 가장 바라는 일자리, 도시재생, 미세먼지 등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재정지출 확대를 통해 경제활력에 집중하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전체예산 중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부문에 지원되는 예산은 4.4%, 국토 및 지역개발 부문은 3.9%에 불과한 수준이다. 과학기술 분야는 0.2%에 그쳤다. 이런 가운데 내년 예산 중 사회복지 분야에만 38.6%, 2조3945억 원이 책정됐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예산은 65세 이상 노인에게 지급되는 기초연금이다. 내년 기초연금 30만 원 지급대상을 기존 소득 하위 20%에서 40%로 확대하면서 예산이 큰 폭으로 늘었다. 기초연금은 내년 소득재산을 따져 하위 40% 이하 가구에 월 최대 30만 원(1인 가구 기준)을 지급한다. 기초연금에만 7675억7500만 원이 책정됐다. 또 노인일자리 역시 3만9600개에서 5180개 늘어난 4만4780개로 늘리기로 했다. 복지 예산이 늘어나는 것은 국가적 추세이지만, 전북의 경우 전체 예산 가운데 복지 예산이 차지하는 부분이 크다는 데 우려도 나온다. 전북도는 2020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재정지출 확대 통해 경제 활력을 꾀하겠다는 발표를 했다. 일자리와 산업 체질 강화, R&D 지원을 통한 성장잠재력 동력 확보, 인구정책, 도시재생미세먼지 등 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부문의 경우 일반회계 기준으로 36.9%가 증가했고, 환경(19%)과 과학기술(14.9%) 부문도 증가율이 높았다. 그러나 증액된 예산을 보면 각각 725억과 607억, 18억이 증가한 데 그쳤다. 사회복지 분야는 13.8%가 증가하며 2919억 원이 증가한 것과 대비되는 부분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사회 복지 예산이 전체 예산의 38~40% 수준으로 책정돼 온 것이 오래라며 타 시도와 비교했을 때 비율이 높은 게 사실이다. 우리 전북지역의 경우 다른 지역보다 취약계층이 많기 때문에 복지 예산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송하진 도지사가 오는 21일 2020년도 도정운영 방향 및 예산안 제안설명을 한뒤 각 상임위별 심사를 거쳐 12월 13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

  • 자치·의회
  • 천경석
  • 2019.11.11 18:53

전북 예결위 4명, 예산안조정소위 합류 무산…국비 확보 차질

전북 예결위원 4명이 예산안조정소위원회(이하 예산소위) 합류가 무산되면서 내년도 국비확보에 차질이 예상된다. 예산소위 15명중 도내 의원은 전무한 상황이 벌어져 자칫 예산확보에 많은 어려움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도내 정치권과 전북도가 내년도 예산안의 최종 증액감액 작업을 하는 예산소위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확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예산안의수용불수용에 대한 최종권한을 갖고 있는 기획재정부와도 접촉이 제한된다. 앞서 국회는 지난 10일 여야 추천을 받아 예산소위에 참여하는 위원 15명을 확정했다. 민주당은 예결위 간사인 전해철 의원을 비롯해 임종성맹성규강훈식송갑석최인호김현권 의원 등 7명을 선임했다. 한국당은 예결위원장인 김재원 의원과 간사인 이종배 의원, 이현재송언석정용기박완수 의원 등 6명을 배치했다. 바른미래당은 예결위 간사인 지상욱 의원과 신용현 의원을 선임했다. 그러나 전북 예결위원인 민주당 안호영바른미래당 정운천민주평화당 김광수무소속 이용호 의원은 예산소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역별 배치에서 전북이 홀대받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실제 예결위원의 지역을 살펴보면 서울 1명, 인천 1명, 경기 3명 등 수도권 위원이 5명으로 가장 많다. 다음은 대전충청 4명 부산경남 2명, 대구경북 2명, 광주 1명 순이다. 평화당 박주현 의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에 대한 직접 책임이 있는 정부 여당이 단 한 명의 예산소위 위원도 전북에 배정하지 않았다며 여야 정치권은 낙후된 전북경제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야 마땅하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예산소위 구성에 전북을 대표할 수 있는 위원을 추가 또는 교체 구성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도 야당 가운데 전북 유일 원내교섭단체는 바른미래당밖에 없는데 전북 출신 예결소위 위원이 빠져 안타깝다며 홀대된 전북지역의 예산몫을 찾기 위한 바른미래당 중앙당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북 국비 확보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높다. 예산소위에 소통창구가 없는 만큼, 전북의 현안사업이 다른 지역 현안사업이나 당 중점사업에 밀려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도내 한 의원실 관계자는 예산소위 위원은 예산안의 최종 수용불수용 권한을 갖고 있는 기재부 국과장과 파트너십을 형성할 수 있어 지역예산을 챙기기가 용이하다며 이런 점에서 볼 때 현재 전북 예산확보는 비상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예결위원 4명을 미롯한 전북 정치권, 도는 예산 소위에 포함된 의원들에게 국비확보가 필수적인 사업에 대해 적극 설명하거나, 증액을 시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특히 예결위원들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며친분이 있는 의원들에게 적극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19.11.11 18:53

전북도, 청년식품 창업 중심지 조성한다

전북도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식품 창업지원에 적극 나선다. 청년 식품 창업 스타트업은 최근 트렌드에 맞는 푸드테크,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하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등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혁신적인 제품, 플랫폼 개발로 우리 농산물 사용을 늘리고 일자리도 창출한다는 측면에서 식품 산업의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전북도의 청년창업Lab의 성공적인 정착이 주요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도는 지난 2017년 9월부터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에서 대학생청년 등 식품 창업 희망자에게 제품기획부터 교육멘토링, 제품 생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청년창업Lab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8년 말까지 총 25개 팀 61명을 선발지원해 15개 팀이 창업사업화에 성공했고, 올해 23개 팀 51명이 운영 중이며, 2020년에는 규모를 더 늘려 30개 팀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식품 창업의 성장 생태계를 새롭게 구축해 아이디어와 기술이 있는 식품 창업 모든과정 지원을 위한 청년 식품 창업 허브 구축 사업도 국가식품클러스터 2020년도 신규사업으로 추진된다. 현재 운영 중인 청년창업Lab의 시설과 공간으로는 창업의 모든 과정을 지원하는데 미흡하고 점차 증가하는 지원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창업 주체들의 역량 강화와 창업 활성화를 위해 창업Lab의 역할 고도화, 지원범위공간 확장, 편의시설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식품 관련 아이디어와 기술기반의 창작활동을 촉진하고 초기 창업비용 경감과 창업 진입 장벽 해소를 위한 지원 사업도 추진된다. 전북도는 지역 주도 청년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청년 식품 창업 특성화 사업도 내년 신규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전북도 조호일 농식품산업과장은 예비 청년창업자는 물론 5년 이내 창업기업에 대해서도 청년창업Lab 참여를 확대하고 창업기업의 초기부담 완화를 위해 시설 장비SW 운영비 등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며 도내 식품산업의 혁신성장을 견인할 청년 식품 창업 기업의 성공적인 성장을 위해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천경석
  • 2019.11.11 18:53

도의회, 의회사무처 등 행감 시작…특정 부서 인사고가 편중 등 지적

전북도의회가 11일 의회 사무처 등에 대한 행정감사를 시작으로 34일간의 마지막 회기일정에 돌입했다. 도의회 성경찬 의원(고창1)은 의회 사무처 직원에 대한 인사고가 평점이 특정 부서 위주로 편중되고 포상기준도 마찬가지라는 말이 나오는데 최근 3년간 평가 자료를 제출해 달라며 의회 내부에도 인사위원회를 구성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인사를 하도록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정린 의원(남원1)은 도민안전실에 대한 행감에서 민방위 업무 지침에 따르면 민방위장비 6종 세트와 화생방장비를 대원수에 따른 소요개수를 반드시 확보하도록 규정하고 있고 특히 화생방 방독면의 경우 민방위대원 1인 1개, 공무원 1인당 1개를 확보하게끔 정하고 있다며 그러나 도청 내 직장민방위대는 민방위장비 6종 세트와 화생방장비를 구비하고 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화생방 방독면의 경우 단 20개를 구비하고 있었으나 이것도 무려 33년 전인 1986년에 제조된 것으로 내구연한(5년)을 훌쩍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며 결국 현재 도청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독면은 단 한 개도 없다고 덧붙였다. 박용근 의원(장수)도 감사관실에 대한 행감에서 2018년도 전북도 공무원 범죄 현황을 살펴보면 총 46건중 도로교통법 위반인 음주운전이 4건이나 발생했고 이에 따른 처분은 감봉 2~3개월에 그쳤다며 올해도 전북도 공무원범죄 발생비율이 개선되기는 커녕 오히려 다양화하고 증가하고 있어 징계 수위를 강화하는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희수 의원(전주5)은 전북교육청에 대한 행감에서 우리 전북에서도 숙명여고와 같은 사건이 벌어졌는데 상피제 도입이 시급하다며 내년 신학기부터 전주시라도 상피제를 우선 실시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영심 의원(비례)은 전북혁신도시 이전 기관 가운데 4개 기관의 전북 업체 수의계약율은 17.4%에 불과해 말로만 지역상생을 외쳤다며 수의계약 내용을 보면 장례용품, 복사용지, 본사 외벽 청소 등도 모두 외지업체에 맡겼다고 지적했다.

  • 자치·의회
  • 이강모
  • 2019.11.11 18:53

최형재 노무현재단 고문, ‘모든 여정, 모여든 정’ 출판기념회

최형재 노무현재단 전북지역위원회 고문이 11일 전주 오펠리스 웨딩홀에서 모든 여정, 모여든 정을 주제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박원순 서울시장 등지자체장들의 축하 영상이 상영됐고, 현장축사는 여성벤처협회 미래위원회 박윤진 대표, 전북민족예술인 총연합회 이사장인 문병학 시인, 한백건설 대표이사 겸 전북경제살리기 도민회의 이진일 운영위원장이 진행했다. 또 저자 최 고문이 직접 애국가를 불렀고, 방문객들이 직접 붙여 만든 800여 개의 전구 불빛이 행사장을 가득 채웠고, 최 고문의 지역정치를 응원하기 위해 2000여 명의 방문객이 참여했다. 최 고문은 인사말에서 지난 선거에서 111표 차이로 떨어진 아픔보다는 우리가 함께 극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며 책자의 맨 마지막 페이지가 111+1쪽인 이유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가 되기를, 또 수도권과 지역이 상생할 수 있도록 여기 오신 분들의 힘을 모으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고문은 △대통령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 △대통령자문 갈등조정특별위원회 위원 △전주아름다운가게 공동대표 △전북경제살리기도민회의 사무총장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전북지역위원회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 사람들
  • 이강모
  • 2019.11.11 18:50

“평생의 운전 습관은 초기부터” 고3 예비운전자 맞춤형 교통안전교육

전북교통문화연수원(이하 연수원)은 대학수학능력시험 후 18일부터 12월 19일까지 도내 58개 고등학교, 9790명의 고3 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맞춤형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후 일부 수험생들이 시험에 대한 해방감과 방심으로 음주무면허 운전을 하는 등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고 있어 연수원에서는 고3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고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기 위해 2015년부터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청소년 교통안전교육은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및 무단횡단의 위험성, 안전벨트의 중요성, 무면허음주운전의 위험성, 이륜차 교통안전, 운전면허 취득 절차 등 알찬 교육내용으로 구성돼 있으며, 교육 신청이 쇄도하는 등 높은 호응도를 보이고 있다.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2년간(2017~2018년) 전북지역 청소년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2017년 562건, 2018년 455건으로 107건 감소했고, 사상자 수도 715명에서 554명으로 116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수원에서는 실시하는 찾아가는 청소년 교통안전교육이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연수원 손성모 원장은 평생의 운전습관은 운전 초기에 형성되므로 예비운전자인 고3 학생들에게 실시하는 교통안전교육은 매우 중요한 교육이라며 청소년의 특성을 파악하고 눈높이에 맞는 교육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천경석
  • 2019.11.11 18:50

부안 곰소염전 유명세…관광지로 탈바꿈 예정

11일 부안 진서면 곰소리 천일염 생산 염전. 바다냄새를 풍기며 가을산과 어우러져 있는 염전에는 사진을 찍기 위해 관광객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녹을 방지하기 위해 나무로 지어진 천일염 보관 창고는 조선시대 때부터 이어져온 세월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평평한 듯 보이지만 바닷물을 공급할 때를 대비해 상층부부터 물을 흘려내려 보낼 수 있도록 5㎝씩 점점 낮아지도록 설계한 염전에서는 옛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최근 아름다운 자연 속에 자리잡은 곰소염전에서 촬영한 사진이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상에서 반응이 뜨겁다. 곰소염전에서 촬영한 사진은 염전 속 맑은 바닷물에 비친 산과 하늘이 마치 데칼코마니(한쪽 면에 무늬를 찍어 다른 면에 옮겨 붙이는 장식 기법)를 한 것처럼 선명해 어느 부분이 실물인지를 구별하기 어렵다. 실제 주말의 경우 전국에서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1000여 명의 관광객이 곰소염전을 찾고 있으며, 염전에서는 천일염 판매와 체험학습 등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tvN 일로 만난 사이 프로그램에서 개그맨 유재석과 배우 지창욱, 임원희가 방문해 체험을 하는 등 SNS와 방송 등을 통해 곰소염전이 알려지면서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면적 57만 8142㎡의 규모를 자랑하는 곰소염전은 조선시대에는 화염(바닷물을 끓여 만든 소금)을 만들었지만, 일제 강점기 이후 약 70여 년간 천일염을 생산하고 있다. 부안군 등에 따르면 지난해 천일염 생산량은 1630톤으로, 20㎏당 1만 5000원에서 2만 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 곰소염전에서 40여 년간 천일염을 생산해 온 이한영 씨(80)는 곰소염전은 미네랄이 풍부하며 가장 맛이 좋은 염도 25~27도에 맞춰 최상급 천일염을 생산하기 때문에 타 지역에 비해 생산량은 많지 않은 편이라며 최근 방문하는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소금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가족단위로 체험을 위해 방문하는 관광객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밀려드는 관광객을 맞이할 체험시설 등이 갖춰지지 않아 단순한 방문에 그칠 수 있어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부안군 관계자는 지난 2017년 30억 원의 관광시설에 대한 예산을 확보했지만 염전 관계자 등이 40%를 납부해야 하는 등 애로사항이 있어 추진하지 못했던 경우가 있다면서 현재 염전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한 시설이 부족해 체험관광 등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박태랑
  • 2019.11.11 18:22

차기 전북 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선출 '안갯속'

전북 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의 임기만료가 다음 달로 다가왔지만 현재까지 물망에 오르내리는 후보자가 없어 차기 이사장 선출을 놓고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달 말까지만 해도 거론됐던 인물이 수면 아래로 완전히 가라앉아 거론조차 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현 이사장의 재임설도 흘러나오는 등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신용보증재단에 따르면 현 김용무 이사장의 임기가 내달 28일로 만료되며 임기이전에 도청과 이사회, 도의회가 추천한 인사 7명으로 구성된 인사위원회를 개최하기 위해 이사회 날짜를 조율하고 있다. 하지만 날짜가 임박해 오고 있는 것과는 달리 아직까지 물망에 오르내리는 인사가 전혀 없어 차기 이사장 선출문제를 놓고 지역사회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평상시 같은 면 벌써 인사위원회가 열리고 공모절차가 진행됐던 게 통상적이었지만 이번에는 아직까지 인사위원회 추천 인사도 지명되지 않은데다 한 달 전만해도 오르내리던 금융전문가들의 이름이 이제는 완전히 잊혀진 상태다. 그동안은 공모절차와 인사위원회 의결만으로 이사장에 임명됐지만 이번에는 도의회 청문회를 거쳐야 한다는 부담이 차기 이사장 출사를 막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김용무 이사장이 연임돼 남은 임기 1년을 채우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이사장 임기가 2년이지만 김용무 이사장은 재선이후 3선 째는 1년 만에 임기가 만료되기 때문이다. 항간에 그동안 소원해졌던 송하진 지사와의 관계가 다시 개선됐다는 관측도 연임 설에 설득력을 실어주고 있다. 하지만 전북지역 금융권에서는 송하진 지사의 측근에서 이사장이 배출돼왔던 관행에서 벗어나 이번에는 참신한 금융전문가가 영입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북지역 금융 관계자는 금융 중심지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전북의 현실에 맞춰 이번에는 정치적인 색깔이 없는 전문 금융인이 이사장에 선출돼 순수하게 전북의 금융발전에 노력하는 사회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금융·증권
  • 이종호
  • 2019.11.11 18:22

‘전주 태평 아이파크’ 견본주택 2만8천여 명 다녀가

최근 HDC현대산업개발이 개관한 전주 태평 아이파크 견본주택에 주말을 포함한 3일간 총 2만8000여 명이 방문하면서 성공분양이 예고되고 있다. 전주 태평 아이파크 견본주택에는 쌀쌀해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부터 입장을 위한 긴 대기줄이 형성됐다. 내부 역시 유니트 관람 시 별도의 입장 대기가 필요할 정도로 붐볐으며, 청약 자격 및 상품에 대한 예비 청약자들의 꼼꼼한 체크로 상담석 또한 만석을 이뤘다. 고객들의 연령층은 어린 자녀를 둔 젊은 부부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했다. 전주 태평 아이파크가 높은 인기를 끈 이유는 신도심과 구도심을 잇는 핵심 입지에 들어서 교통, 교육, 편의시설 등을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데다 태평동에서 13년만에 들어서는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로 높은 프리미엄이 기대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우수한 상품성과 합리적인 분양가도 한 몫 했다는 평가다. 전주 태평 아이파크는 전주시 완산구 태평동 123-19번지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25층, 12개동, 총 1319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59~84㎡ 1045세대를 일반에 분양하며,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세대 수는 △59㎡ 445세대 △74㎡ 242세대 △84㎡ 358세대다. 단지는 남향 위주로 배치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시켰고, 낮은 건폐율과 넓은 동간 거리로 일조권 및 개방감도 우수하다. 단지 내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주민운동시설, 경로당 및 피트니스 센터, GX룸, 골프연습장, 북카페 등의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단지 내 마련될 예정이다. 세대 내에는 드레스룸, 현관 창고, 복도 수납장 등의 수납공간(타입별 상이)을 배치해 공간 효율성을 높였고, 전용 84㎡에는 알파룸을 설계해 취향에 따라 다양한 공간연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분양 일정은 1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3일 1순위 청약, 14일 2순위 청약을 실시하며, 당첨자 발표는 20일, 계약은 12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 단지가 들어서는 전주시는 비조정대상지역으로 청약통장 가입 6개월 이상, 지역별 예치금(200만원) 충족 시 주택 소유 및 재당첨 여부와 관계없이 전라북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의 세대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전주 태평 아이파크는 계약금 1차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60%) 이자 후불제를 실시하며,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없어 계약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19.11.11 18:22

대한민국 책 읽는 도시들, 사단법인 설립 추진

전주시를 비롯한 대한민국 책 읽는 도시들이 정부에 독서문화 생태계의 지속적인 확산과 책 읽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정책 마련에 나섰다. 전국책읽는도시협의회(회장 김승수 전주시장, 이하 협의회)는 11일 전주시 왕의지밀 컨벤션센터에서 협의회에 가입된 전국 26개 책 읽는 도시의 단체장과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총회 및 워크숍을 개최했다. 협의회는 이날 안건심사 결과를 토대로 향후 사단법인 설립 허가 주무관청인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법인격을 부여받아 협의회의 위상을 정립키로 뜻을 모았다. 협의회는 또 전국 어디에 사는지와 관계없이 독서 교육 기회를 공평하게 제공받을 수 있도록 전국 공동사업 활성화를 통해 전국에 책 읽는 도시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협의회는 사단법인 설립과는 별도로 책 읽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기 위해 △전국 책읽는도시협의회 법적 근거 마련 △작은도서관 운영에 따른 국비 지원 △작은도서관 지원센터 설치 등 중앙정부에 건의할 세 가지의 제안을 채택했다. 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김승수 전주시장은 모든 시민들이 인생을 바꿀 한 권의 책을 만나 성장하고, 삶과 영혼을 윤택하게 가꿀 수 있도록 협의회에 가입된 전국 책 읽는 도시들과 연대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전주
  • 김진만
  • 2019.11.11 18:11

전북, 내년 총선 보궐·재선거 4군데 치뤄진다

오는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맞춰 전북지역 4곳에서 보궐재선거가 치러진다. 11일 전북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2020년 4월에 치러지는 총선과 함께 진안군수, 전주시 마 선거구, 군산시 바 선거구 2곳 등 총 4곳에서 보궐 및 재선거가 함께 진행된다. 먼저 진안군수의 경우 이항로(62) 전 진안군수가 공범 4명과 함께 지난 2017년 설과 추석을 앞두고 홍삼 제품 210개를 선거구민에게 나눠준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돼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아 당선이 무효됐다. 전주시 마 선거구는 A시의원이 도의원 보궐선거 과정에서 특정 후보를 지원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300만원,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을 박탈당했다. 군산시 바 선거구는 B시의원이 군산 지역의 한 월간잡지에 표지 모델과 홍보성 기사를 게재하는 대가로 잡지사 대표 등에게 200만원을 건넨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돼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고 당선이 무효됐다. 같은 지역구인 C시의원은 학력을 위조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월에 집행유예 2년인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자 스스로 의원직에서 물러났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는 진안군수, 전주군산시의원 3곳에 대해 재선거가 치러지며 군산시의원 1곳은 보궐선거가 진행된다며 유권자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최정규
  • 2019.11.11 1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