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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2040년 장기적 도시발전방향 세운다

군산시가 확장적 개발중심에서 압축적 재생관리 차원으로 전환된 도시발전방향을 제시한다. 시는 변화하는 도시여건을 고려한 장기 발전방향 제시를 위해 2040년 목표연도의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2월 도시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착수한 바 있으며,올해 말 초안 마련을 위해 과업을 진행 중이다. 도시기본계획은 시군 단위 최상위 공간계획으로서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년 단위의 장기적인 도시 발전방향과 구조적 틀을 제시하는 정책적이며 종합적인 계획이다. 시는 기존 도시기본계획의 타당성 여부에 대해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고, 그동안의 확장적 개발중심에서 압축적 재생관리 차원으로 전환하면서 인구 구조변화, 저성장, 4차 산업혁명 등 시대변화의 트렌드를 반영한다는 전략이다. 또, 시정방침인 시민이 함께하는 자립도시 군산을 바탕으로 원도심을 포함한 도심 안팎의 균형잡힌 도시계획을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 6월에는 공모를 통해 각계각층 시민이 참여한 시민계획단을 구성해 지난 7월까지 4차에 걸쳐 도시 미래상 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도시기본계획(안)이 마련되면 주민공청회, 의회 의견청취, 도시계획위원회 등을 거쳐 2020년말까지 계획수립을 완료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19.08.12 15:53

군산시, 1000여명 공공일자리 제공

군산시가 국가예산 60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고용위기지역 공공일자리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시는 국회를 통과한 정부 추경예산에서 3개 일자리사업 국비 60억원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시는 국비 등을 포함한 총 사업비 71억원으로 943명의 공공일자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공공일자리의 일환인 희망근로 지원사업은 지난해 고용위기지역 지정 이후 추진됐으며, 올해 1차 1300여명에 이어 2차 사업으로 국비 56억원을 추가 확보하면서 내달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837명이 일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며, 상반기 4개월간 22명이 참여했고 이번 추경에 국비(2억3000만원)를 확보함에 따라 56명이 추가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는 행정안전부 주관 공모사업으로, 지난해 말 9개 사업(12억원)이 공모에 선정돼 총 79명의 청년들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시는 이번 신규 청년일자리 사업을 발굴 신청 한 결과 국비 1억7000만원을 추가 확보해 50명의 청년일자리를 확대 추진하게 됐다. 시의 이 같은 결과는 고용위기극복을 위한 공공일자리의 필요성을 지속 건의한데다,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 할 수 있는 일자리사업을 꾸준히 발굴해 온 결과다. 시 관계자는 공공일자리 사업이 지역에 정착 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19.08.12 15:53

일제에 의해 만들어진 군산비행장

군산시 옥서면에 위치한 주한미공군비행장이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지역민들도 광복 후 미군정 때 만들어졌을 것으로 여기지만, 실제 군산비행장 건설은 일제강점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제에 의해 건설된 군산비행장에도 나라 잃은 민족의 아픔이 서려 있다. 1934년 준공된 군산비행장은 솔밭뜸(송촌리)에서 시작해 상제와 중제마을이 포함된 규모로, 당시 마을 주민들은 하제마을이나 불이간척지(지금의 송촌 및 열대자 마을)로 강제 이주 당했다. 당시 비행장의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해방 후 미군이 진주하며 오늘날의 규모로 확장됐다. 군산역사문화연구원과 근대역사박물관 등에 따르면 일제는 비행장 건설을 위해 보국대라는 이름의 전라북도지역 청장년과 학도근로대라는 명칭의 어린 중학생들을 강제 징집해 비행장 활주로 공사에 투입했다. 이곳은 일본공군소속 다쓰하라 비행학교로 운영됐으며, 육군항공대 가미가제 특공대 1개 중대가 주둔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에는 활주로가 지금과 달리 화산의 북서쪽으로 나있었고 비행기는 날개 2개가 달린 붉은 색 쌍엽기가 20대 정도 있었으며, 일본 전역에서 지원한 일본인들이 비행기 조종 훈련을 받았다고 한다. 이 비행장에는 300여 명의 조종사와 정비병 등이 근무했으며 조종사는 모두 일본인이었지만 정비병은 주로 비행장 인근의 한국 청년들이 취직했기에 성산, 하제의 젊은이들 중 많은 숫자가 해방 후 대한민국 공군 창군에 크게 기여하게 된다. 해방이 되자 일본군들은 모든 비행기와 장비를 놓고 철수하지만 일본군이 놓고 간 비행기들은 안타깝게도 우리 공군의 무기는 되지 못한다. 그 이유는 해방 직후 치안 부재의 상황에서 인근 주민들이 비행기를 분해해 고철로 팔았기 때문이라는 게 지역민들의 설명이다. 해방 후 주인이 없던 비행장에 처음 들어온 부대는 같은 해 10월 5일 군산에 진주한 미군 기계화 부대였다. 그 뒤 한국전쟁을 거친 후 이곳은 미군 태평양 공군사령부 예하 부대인 미 7공군의 제 8전투비행대대가 자리하면서 비행장의 규모는 이전보다 대폭 확장, 둘레만도 8㎞에 달하고 면적은 1034만 8063m에 이르는 규모가 됐다.

  • 군산
  • 문정곤
  • 2019.08.12 15:53

군산시, 지역 3곳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 신청

군산시는 지난 2일 국토교통부에서 시행하는 2019년 하반기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해신동, 소룡동, 월명영화동 3개 지역을 사업대상지로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해신동은 중심시가지형, 소룡동은 주거지지원형, 월명영화동은 지역특화 중심시가지형으로 공모사업계획서를 각각 제출하고 유형별 맞춤 대응전략으로 최종 선정 시까지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해신동은 해망굴과 수산물센터를 연계한 거점 개발을 통해 기존 도시재생선도지역 및 주변을 네트워크화 하는 전략을 세웠다 이와 함께 소룡동은 노후 된 주거환경개선사업과 주민편익시설 확충으로 정주여건 개선을, 월명영화동의 경우 우수한 근대건축자산을 보존하고 선도지구 사업을 보완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전략을 담았다. 특히 해신동은 두차례, 소룡동은 세차례 공모에 탈락해 재도전하는 대상지로 군산시는 지난번 사업계획서를 비롯한 활성화 계획 등에 수정과 보완을 거쳐 이번에는 반드시 선정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공모는 서면평가, 현장실사, 발표평가, 종합평가 등을 거쳐 내달 말 사업대상지가 최종 확정된다. 3곳이 모두 선정이 되면 총 45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되고 도비를 포함한 지방비 매칭으로 총 667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시 관계자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쇠퇴한 도시를 재활성화해 주민 삶의 질을 개선하고 도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현 정부 주요 국정과제 중 하나라며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의 경우 현재 월명동 도시재생 선도지구 사업을 완료하고 지난 2017년 12월에 선정된 중앙동과 산북동 2곳은 2022년 완료를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19.08.12 15:53

국내 첫 비브리오패혈증 사망자 발생…각별한 주의 요구

올해 국내에서 첫 비브리오패혈증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군산시보건소는 지난 5일 전남 여수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동해 및 서해남해 일부지역 해수갯벌에서 검출되고 있는 비브리오패혈증균에 대한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패혈균 감염에 의한 급성 패혈증으로 바닷물 온도가 18C이상 올라가는 매년 5월~6월에 발생하기 시작해 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주로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될 수 있다. 특히 간 질환자, 알콜중독자,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하며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지기 때문에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또한 비브리오패혈증은 12~72시간의 짧은 잠복기를 거쳐 발열, 오한, 혈압저하,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대부분 증상 발생 24시간 내 부종, 발진 등의 피부병변이 생긴 뒤 범위가 확대되는 등 신속한 치료가 없을 시 치사율이 높은 질환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며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피부에 상처를 입은 사람이 바닷물 접촉 후 의심 증상을 보이는 경우 의료기관을 찾아 신속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군산
  • 이환규
  • 2019.08.12 15:53

채용 피해야 할 인재유형 1위 ‘트러블메이커’

기업 인사담당자 10명 중 7명은 잘못된 채용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이 꼽은 반드시 채용을 피해야 할 인재 유형으로 팀 내 동료들과 계속 문제를 일으키는 트러블 메이커를 1위로 선정했다. 실제 이번 잡코리아 조사에 참여한 인사담당자들은 반드시 채용을 피해야 할 인재유형(*복수응답)으로 △다른 팀원들과 계속 문제를 일으키는 트러블 메이커(48.1%)와 △나만 아는 이기주의자(42.0%)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 외에 △지각. 결근 등을 밥 먹듯 하는 유형(34.2%) △실제 역량보다 부풀려진 이력서(28.5%) △조직원과 전혀 어울리지 못하는 유형(21.7%) △직무 적합도가 전혀 없는 유형(18.1%) △매사 동기부여가 전혀 없는 유형(16.0%) △모든 업무가 내 위주로 돌아가야 하는 유형(8.7%) 등의 순이었다. 반면, 직원을 채용할 때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부분으로는(*복수응답) △성실하고 책임감이 있는지 여부가 응답률 61.8%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다음으로 △일에 대한 관심과 전문성(45.1%) △직장 동료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 팀워크(34.0%) △입사하고자 하는 의지 및 회사에 대한 관심(31.7%) 등의 순이었다.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 유형 인재상 키워드에서도(*복수응답) △성실함(51.3%) △책임감(50.4%) △협동심(29.5%) △능력(14.8%) △센스 및 눈치(14.6%) △친절함(11.0%)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채용 시 선호하는 인재요건을 검증하기 위한 방법으로는(*복수응답) △토론면접, 발표면접, 심층면접 등 2~3단계의 면접 절차를 거쳐 선발하고 있다는 기업이 응답률 44.9%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여러 명이 지원자의 입사지원서를 꼼꼼하게 검토(39.2%)하고 있다는 답변도 많았다. 이 외에 △인적성 검사 및 직무적성 검사를 실시한다(25.3%), △인턴 기간을 거친 후 정규직으로 선발한다(21.1%), △포트폴리오 등을 꼼꼼히 살핀다(15.4%) △추천서 제출 및 평판조회를 실시한다(13.7%)는 기업들도 있었다.

  • 경제일반
  • 장민호
  • 2019.08.12 15:42

연극은 영혼의 치유소!

이종훈 전주시립극단 예술감독 20세기의 출발과 함께 시작된 한국연극의 여정은 가파르게 변화하는 정치사와 경제적인 곡선에 따라 수많은 장애물을 만나면서 소용돌이와 정체를 거듭하며 힘겹게 굴러왔다. 여기에는 배우와 단체와 연극의 생성과 소멸, 유입과 변형, 갈등과 화해, 도전과 반응의 흔적들이 산재되어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활동하고 있는 전북연극의 현주소는 어디일까? 전북에서 활동하는 연극인에 의하면, 연극만을 통한 자신의 월 평균 수입이 30만원 정도라는 말을 들었다. 연봉 사백만원에도 못 미치는 이 액수는 도시 서민의 최저 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수치라 망신스럽기도 하고, 예술의 자존심과 관계되어 차마 주변 사람들에게는 밝히기가 어려웠다고 하였다. 우리나라의 공연(연극) 시장은 외형적으로는 서울을 중심으로 눈부시게 성장되었지만 지역은 하드웨어에 속하는 공연장만 설립되었을 뿐 소프트웨어인 창작콘텐츠 발굴과 연극인들의 창작 활동 지원 분야는 아직도 미세하고 불안정하여 기형적인 모습을 하고 있는 형상이다. 전북의 연극인들 대다수는 지원금에만 의존하든지, 연극인 강사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수입을 창출한다. 따라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창작 활동을 한다는 것은 생각조차 할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 지원금을 타기 위한 정체모를 생소한 단체들, 눈을 씻고 들여다봐야 알 수 있는 공연 홍보, 그나마 공연 횟수 1~2회, 연극적 가치는 찾아보기 힘든 민망스런 열정만 돋보이는 연극들이 양산되고 있는 것이 전북연극의 현실이다. 이는 소액 다건의 지원금들이 주는 폐해들이다. 잘 쓰인 작품을 발굴하고 개발하여 집중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좋은 작품을 만드는 안목이 절실하다. 또한 미래의 관객 시장 확보를 위해 일찍부터 어린아이들에게 연극을 가르치고 관람하게 하여 문화가 자연스럽게 생활화되는 예술교육의 습관을 키워야 한다. 미국의 <국립예술교육협회> 선언문은 미국인들의 연극에 대한 의식을 잘 드러내 놓고 있다. 우리들이 아이들에게 연극을 가르쳐야 하는 이유는 연극은 과학이기 때문입니다. 연극은 수학입니다. 연극은 외국어와 같습니다. 연극은 역사입니다. 연극은 신체훈련입니다. 연극은 말하기를 가르쳐주는 예술입니다. 연극은 사업입니다. 연극은 기술입니다. 연극은 경제 그 자체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연극을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가르칩니다. 학생들에게 연극을 전공하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학생들이 자신의 인생에서 연극을 공연할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편하게 쉬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단지 재미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아름다움을 알게 하고> <세련된 감각을 유지하게 하고> <세상 속에 감춰져 있는 무한한 것에 다가가게 하기 위해서> <더 많이 사랑하게 하기 위해서> <더 많은 동정심과> <점잖음과> <착한 것을 배우게 하기 위해서> 한 마디로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 잘 사는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중요하고 의미가 있는 것인지 학생들이 알 수 있도록 우리는 학교에서 연극을 가르칩니다 연극은 삶이요, 학교요, 영혼의 치유소다 라는 말처럼 연극의 의미를 새삼 일깨워주는 좋은 문장으로 우리가 깊이 음미해 볼 부분이라 생각한다. /이종훈 전주시립극단 예술감독

  • 오피니언
  • 기고
  • 2019.08.12 15:42

태풍이 휘몰아치면

조지훈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 8호 태풍 프란시스코와 9호 레끼마가 지나가고, 크로사가 북상 중이다. 자연이 만들어낸 태풍도 경계의 대상이지만 일본의 오만한 경제 도발도 태풍처럼 우리의 정신을 가다듬게 한다. 2019년 여름, 일본은 왜 이런 도발을 시작했을까? 그것은 경제발전의 전제를 바라보는 한국과 일본의 시각이 서로 다르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 대한민국은 평화가 지금의 경제 저성장 흐름을 극복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생각한다. 미국과 중국뿐만 아니라 일본, 북한과의 평화가 경제발전의 밑거름이 된다고 믿는다. 예를 들어 개성공단 같은 산업기지가 5곳만 있어도 경기(景氣) 활성화와 경제 재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일본을 지배하는 아베 정권은 항상 적이 필요하다. 전쟁 가능 국가를 꿈꾸는 세력에게 북한과 미국의 정상회담은 충격이었다. 한국전쟁을 통해 경제적으로 재기한 일본은 갈등과 경제전쟁이 경제적 이익과 정치적 이익을 함께 준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 적의 자리로 한국을 옮기려는 듯하다. 아베 정권은 평화체제를 밑거름으로 하는 한국의 정권을 교체할 수 있다는 오만함과 그래야 자신들의 장기집권이 가능하다는 계산속에서 정치경제 전쟁을 시작한 것이다. 태풍이 오면 먼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준비를 한다. 현명한 우리 국민은 싸움은 우리가 할 테니 정부는 갈 길을 가라면서 사비를 털어 일본 제품을 알려주는 앱을 만들고, 일본 여행을 자제하며, 스스로 불매운동에 나서고 있다. 이 기회를 통해 우리는 어느 제품이 일본 것이고, 대체 상품은 무엇인지 학습하고 있다. 한 가지 더 고민해야 할 지점은 매년 일본 직구 금액이 30%씩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2018년에만 2,000억 원이 넘는 물품을 직구로 사들였고, 2019년 상반기에도 1,200억 원의 돈이 일본으로 빠져나갔다.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태풍은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니다. 태풍이 몰아치면 수면 아래 숨어있는 쓰레기들이 떠오른다. 물을 완전히 뒤집어주기 때문이다. 지금이 그렇다. 어디가 우리나라인지 모르는 정치인, 주먹을 날리는 상대방에게 미안하다는 황당한 억지, 발언 내용조차 거론하고 싶지 않은 이상한 사람들이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정치 분야뿐인가? 여전히 일본식으로 유지되는 문화, 예술, 사회, 교육 분야의 잔재들이 수면으로 올라오고 있다. 태풍이 몰아쳐 떠오르는 쓰레기는 걷어 버려야 하는 것처럼 정리의 시간이 온 것이다. 태풍은 해수를 뒤섞고 순환시켜 생태계를 건강하게 하고, 결속력도 강하게 해준다. 우리가 지금, 이 정치경제 전쟁이라는 태풍을 슬기롭게 극복해낸다면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 사회, 문화예술 분야에서 일본을 넘어서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전라북도와 전북경제통상진흥원을 포함한 모든 정책 기관들은 이 시기를 전북의 경제체질을 개선하고, 지역 산업의 협력적 기술생태계를 조성하는 기회로 전환하려고 한다. 파도를 만드는 것은 바람이거늘 바람은 보지 못하고 파도만 보았다. 영화 관상에서 관상가 내경(송강호)의 마지막 말이다. 한일 정부 간 외교전과 경제적 쟁탈은 눈앞에 보이는 파도다. 수면으로 올라온 쓰레기를 걷어내고 일본을 넘어서는 더 큰 파도를 일으키는 힘은 깨어있는 국민이 만드는 거대한 바람의 힘이다. /조지훈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

  • 오피니언
  • 기고
  • 2019.08.12 15:42

'양수생 홍패' 고려시대 과거 합격증…가문의 영예

순창 동계면 구미마을에는 600년이 넘도록 한 곳을 지킨 남원 양씨의 종갓집이 있다. 1960년 구미초등학교가 설립되었을 때 학생 모두가 남원 양씨였을 정도로, 남원 양씨는 전라북도에서 중요한 가문의 하나이다. 국립전주박물관 역사실에는 남원 양씨의 보물이자 우리나라의 보물인 양수생 홍패(楊首生 紅牌)(보물 제725호)가 전시되어 있다. 600년의 세월을 간직한 양수생의 과거합격증인 양수생 홍패는 우리를 고려시대의 역사 현장으로 이끌고 간다. 양수생(楊首生)의 아버지 양이시(楊以時, 미상~1377년)는 1353년(공민왕 2)에 생원시에 장원, 1355년(공민왕 4)에 문과에 합격하며 가문을 번창시켰다. 그는 국자감, 집현전 등에서 활동하고 당시 석학인 이색(李穡, 1328~1396년)과 교유하는 등 학문과 문장에 뛰어난 관리였다. 양수생도 아버지의 가르침을 받아 1376년(우왕 2)에 문과에 합격하여 집현전 제학으로 활동했다. 고려의 수도 개성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던 남원 양씨의 보물이 언제, 어떻게 고향이 전라북도로 내려오게 되었을까. 여기에는 양수생의 처 이씨 부인의 굳은 결심과 아름다운 이야기가 담겨 있다. 양수생이 과거에 합격한 지 3년 뒤인 1379년, 집안은 큰 슬픔에 잠기게 되었다. 아버지 양이시, 아들 양수생이 한 해에 모두 세상을 떠난 것이다. 그때 이씨 부인은 아들 양사보(楊思輔, 1377년~미상)를 임신하고 있었다. 친정 부모님은 결혼한 지 얼마 안 되어 혼자된 딸이 안쓰러워 다른 집안에 시집갈 것을 권유했지만, 이씨 부인은 두 지아비를 섬길 수 없다며 시아버지와 남편의 과거 합격증인 홍패 2점과 족보를 가지고 남편의 고향 남원으로 내려왔다. 얼마 후 왜구 아지발도가 쳐들어와 이씨 부인은 아들 양사보를 데리고 순창으로 피난하여 터를 잡았고, 현재까지도 그 후손들이 머물고 있다. 남원 양씨는 고려의 수도에서 순창으로 터전을 옮겼지만 조선시대에 과거 합격자 30여 명을 배출하는 등 명문가로서의 면모를 유지했다. 이번 여름과 가을 국립전주박물관에서 전라북도의 보물 양수생 홍패를 만나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간직한 순창 구미마을을 둘러보길 권한다. /이기현 국립전주박물관 학예연구사

  • 문화재·학술
  • 기고
  • 2019.08.12 15:42

해외직구, 미배송·배송지연 피해 많아 소비자 주의

해외직구가 활성화되면서 배송대행 서비스이용도 증가하고 있다. 일부 해외 쇼핑몰들은 물품을 국내까지 직접 배송해주지 않아 국내 소비자가 해당 쇼핑몰에서 물품을 구입할 경우 해외에 있는 배송대행 업체를 이용해야 한다. 1372 소비자상담센터와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접수된 국제거래 소비자상담을 분석한 결과, 해외직구 배송대행 서비스 관련 소비자불만과 피해가 끊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해외직구 배송대행 서비스 관련 소비자 불만은 2017년 680건, 2018년 679건, 2019년 5월 기준 205건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접수되고 있다. 소비자불만 내용을 분석한 결과, 배송과 관련된 불만이 50.7%(792건)로 가장 많았고, 수수료 등 가격불만 16.4%(257건), 환급지연거부 10.8%(169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 쇼핑몰에서 전자기기 등 고가의 물품을 주문한 후 해당 물품이 배송대행지에 도착하지 않거나, 도착 후 분실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물품 미배송 피해 발생 시 쇼핑몰에서는 물품인수증 등을 근거로 정상적으로 배송했다고 주장하고 배송대행 업체는 물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서로 책임을 회피하는 경우가 많다. 배송대행 업체별로 물품 분실파손 시 적용되는 배상 한도가 다르므로 배송대행 의뢰 전에 이를 확인하고, 배상한도를 넘는 고가 물품을 배송 의뢰하는 경우에는 별도로 보험 가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소비자는 배송대행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해외쇼핑몰에 주문한 후 바로 배송대행지에 배송신청서를 작성하고, 물품명, 사이즈, 색상, 물품 사진 등을 상세히 기재해야하고, 고가 물품 구입 시 가급적 배송대행지를 거치지 않고 국내로 직접 배송해 주는 쇼핑몰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배송대행 서비스 관련 피해가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을 경우 국내 사업자 관련피해는 전북소비자정보센터(063-282-9898, www.sobijacb.or.kr)에, 해외 사업자 관련 피해는 국제거래 소비자포털(corssborder.kca.go.kr)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오피니언
  • 기고
  • 2019.08.12 15:42

[이웃집 찰스] 러시아에서 온 패션사진작가 나스탸의 이중생활…순창에선 새내기 농사꾼

13일 화요일 KBS1 <이웃집 찰스>에서는 러시아에서 온 패션사진작가 나스탸가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한국 생활 4년 차인 러시아에서 온 나스탸는 결혼 후 남편을 따라 전라북도 순창군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했다. 남편과 함께 마을 공동 매실 밭에서 매실을 따고, 200평 밭에서 오순도순 데이트를 즐기는 새내기 농사꾼 나스탸 부부. 그런데 도시에서만 살아온 나스탸에게 시골 생활은 그리 쉽지만은 않다. 바지에 붙은 도깨비바늘에 하늘이 무너진 듯 놀라고, 벌레와 사투를 벌이는 나스탸는 과연 시골살이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순창에선 새내기 농사꾼인 나스탸가 서울에선 카리스마 넘치는 패션사진작가로 변신?! 영국과 러시아에서 패션, 사진을 전공한 나스탸는 사진 공부를 위해 4년 전 한국행을 선택했다. 전 세계 패션잡지에 화보를 실을 정도로 실력파 패션사진작가인 나스탸! 일주일에 두세 번 왕복 6~7시간 거리를 오가는 살인적인 스케줄이지만 러시아 사람들에게 이 정도는 거리는 기본이라는데. 집은 순창, 직장은 서울! 패션사진작가 나스탸의 이중생활을 공개한다. 남편 종훈 씨를 따라 순창으로 내려온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종훈 씨의 가족이 정읍에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암 수술을 하신 할머니와 자주 시간을 보내며 손주보다 더 사랑받는 손주며느리가 된 나스탸! 처음 나스탸를 봤을 땐 파란 눈은 처음 본다며 결혼을 반대하셨지만, 이제는 누구보다 나스탸를 챙기시는 할머니! 사랑받는 손주 며느리 나스탸의 매력 속으로 함께 빠져보자. 한국인 모델 키우기라는 새로운 꿈에 도전 중인 나스탸는 정읍 스튜디오에서 한국인 모델을 육성 중이다.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기회가 적은 정읍에서 세계적인 모델이 되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나스탸와 모델들! 세계적인 모델이 되기 위해 그들이 찾은 곳은 다름 아닌 갯벌?! 갯벌에서 이리 뒹굴고 저리 뒹굴며 그야말로 극한 직업을 맛보는데. 나스탸가 사진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과연 무엇일까? 나스탸의 새로운 도전은 8월 13일 화요일 KBS1 <이웃집 찰스>에서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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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8.12 15:35

[언니네 쌀롱] 한예슬·한혜연·차홍·이사배·조세호·홍현희, 6인 6색 티저 전격 공개

MBC 신규 파일럿 프로그램 언니네 쌀롱의 티저가 공개됐다. 배우 한예슬의 상큼함이 돋보이는 티저에 이어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헤어 디자이너 차홍, 뷰티 크리에이터 이사배의 전문성 돋보이는 영상과 조세호, 홍현희의 반전 매력이 돋보이는 티저까지 여섯 MC의 다양한 모습이 티저 영상에 담겼다.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MC 한예슬과 뷰티 전문가로 함께 할 슈스스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힐링 긍정 헤어 디자이너 차홍, 신의 손 뷰티 크리에이터 이사배, 남다른 패션 센스를 자랑하는 개그맨 조세호, 뷰티 꿀팁 소유자 개그우먼 홍현희가 등장해, 모델 부럽지 않은 포즈와 눈빛으로 6인 6색의 매력을 분출했다. 한예슬은 명품 비주얼과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고, 전문가로 합류한 한혜연, 차홍, 이사배는 블랙 앤 화이트 톤의 모던한 의상을 입고 시크미를 발산해 분위기를 압도했다. 한편 조세호와 홍현희도 수트와 블라우스로 세련미가 돋보이는 의상과는 달리 재치 있는 포즈와 찰떡 호흡을 선보이며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메인 MC 한예슬이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인터뷰에서 한예슬은 프로그램의 재미를 강조하며 감춰왔던 예능 욕심을 드러내는 한편,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프로그램이다. 신선하고 센세이셔널한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포부를 드러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유키스의 이준영과 프로듀스X101 출신의 이진혁 합류로 화제를 모은 언니네 쌀롱은나 혼자 산다에서 공동연출을 담당한 이민희 피디의 새 프로그램으로 첫 예능 MC로 나선 배우 한예슬과 대한민국 최고의 패션뷰티 전문가들이 합세해 보는 재미와 반전의 묘미를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재치 넘치는 입담과 최고의 전문성으로 웃음과 정보를 함께 담을 MBC 언니네 쌀롱은 9월 5일과 12일 밤 10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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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8.12 15:35

[독립영화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영화 '어폴로지 : 나비의 눈물'

역사가 위안부라 낙인 찍는다 해도, 우리에겐 그냥 할머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의해 성노예로 납치되고 강제로 끌려간 약 20만 명이 넘는 위안부 중 한국의 길원옥 할머니, 중국의 차오 할머니, 필리핀의 아델라 할머니의 인생 여정을 그린다. 길원옥 할머니는 일본 정부의 공식사과를 요구하며 여전히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고, 차오 할머니와 아델라 할머니는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을 용기가 필요하다. 이제 인생의 마지막 고개를 넘으며 쇠약해지는 건강으로 하루하루가 힘겹지만, 할머니들의 신념과 의지는 여전히 확고하다. 캐나다 감독이 진정성을 담아 촬영한 6년간의 기록물 못다 핀 꽃, 그녀들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영화 <어폴로지: 나비의 눈물>이 KBS1TV [독립영화관]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영화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바로 캐나다 감독이 객관적이고 냉철한 시선으로 무려 6년간 바라본 일본군 위안부 문제라는 것이다. 이 문제는 2015년 12월 28일, 한일 위안부 졸속 합의 그 이후 쉽게 가라앉지 않는 사회적 이슈로 자리매김했다. 지금도 여전히 한국의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매주 수요일마다 일본 대사관 앞에 모여 일본 정부에게 요구하는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외치고 있다. 갈등을 빚고 있는 한국과 일본을 넘어 제3자인 캐나다 감독 티파니 슝은 이러한 문제를 직시하고 다음 세대가 답습하지 않도록 누구보다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어폴로지 : 나비의 눈물'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리뷰 제2차 세계대전 시기, 약 20만이 넘는 소녀와 젊은 여성이 납치 또는 강제로 끌려가 일본군 위안부로 동원되었다. <나비의 눈물>은 당시 위안부로 끌려갔던 3명의 아시아 여성에 관한 이야기다. 당시 위안소로 불리던 곳에 감금되었던 여성 중에서 살아남은 한국의 길 할머니, 중국의 카오 할머니, 필리핀의 아델라 할머니는 이제 인생의 마지막 고개를 넘으며 쇠약해지는 건강으로 하루하루가 힘겹다. 오랫동안 자신의 과거를 숨기거나 침묵하며 살아온 이들은, 결코 잊어선 안 될 끔찍한 폭력의 목격자이자 증인으로 역사의 진실을 밝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잘 알고 있다. 길 할머니는 일본 정부의 공식사과를 요구하며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고, 카오 할머니는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을 용기가 필요하다. 미래세대를 위한 화해와 치유, 그리고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할머니들의 신념과 의지는 여전히 확고하다. (2016년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어폴로지 : 나비의 눈물' 영화제 상영 및 수상내역 2018 Los Angeles Womens International Festival 다큐멘터리 최우수작품상 (2018) 2018 Northwest Fest 심사위원상 (2018) 제18회 제주여성영화제 올해의 특별시선 (2017) 제8회 광주여성영화제 상영작 (2017) 제40회 예테보리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2017) 2017 스웨덴 International Female Film Festival Malm (2017) 2017 미국 Los Angeles Philippine Film Festival 심사위원상 (2017) 2017 노르웨이 Oslo Films from the South Festival (2017) 제47회 인도국제영화제 ICFT유네스코 특별언급 (2016) 제42회 서울독립영화제 해외초청작 (2016)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부산시네필상 (2016) 제23회 핫독스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캐나다 경쟁부문 (2016) 제61회 Cork International Film Festival 관객상 (2016) 방영작품 정보 - 감독/각본 : 티파니 슝(Tiffany Hsiung) - 출연 : 길원옥, 차오, 아델라 - 음악 : Lesley Barber - 사운드 : Daniel Pellerin - 편집 : Mary Stephen - 장르키워드 : 다큐멘터리 - 프로듀서 : Anita Lee - 자막 제공 : 부산국제영화제 - 제작 : 캐나다국립영화위원회(NFB) - 수입 : AK엔터테인먼트(주) - 배급 : (주)영화사 그램 - 개봉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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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8.12 15:27

‘저스티스’ 최진혁·나나, 공조 속에서 피어오른 묘한 텐션

저스티스 최진혁과 나나의 공조가 묘한 텐션으로 여름밤을 뜨겁게 물 들이고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저스티스(극본 정찬미, 연출 조웅, 황승기, 제작 프로덕션 H, 에프앤 엔터테인먼트)에서 장영미(지혜원) 실종 관련 공조 수사를 시작한 이태경(최진혁)과 서연아(나나). 전 연인이었던 두 남녀가 법정 안에서 악연으로 만나 불꽃 튀는 신경전을 펼쳐왔지만, 공조 수사를 시작한 지금은 미묘한 분위기를 형성하며 남다른 케미를 자랑하고 있다. 미제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양철기(허동원)를 둘러싸고 서로 원치 않는 재회를 했던 태경과 연아. 연인이었다는 과거가 믿기지 않을 만큼 두 사람 사이에는 매번 스파크가 튀었다. 그러나 태경 동생 태주(김현목)의 죽음과 장엔터 사건의 키를 쥐고 있는 영미가 실종되자 태경과 연아는 공조 수사를 시작했다. 영미의 남은 일기장으로 장엔터 대표 장치수(양현민)를 옥죄이고, CCTV를 분석해 납치범으로 추정되는 조현우(이강욱)의 존재까지 찾아냈다. 송우용(손현주) 회장과 검찰 내부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의 공조는 계속됐고, 송회장이 권력자들과 은밀한 만남을 가진 남원식당의 턱밑까지 왔다. 이와 같이 진실을 알아내는 과정이 힘겹더라도 피해자들을 위해 절대 포기하지 않는 태경과 연아. 두 사람의 공조가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이유는 뛰어난 수사능력 가운데 피어오르는 묘한 텐션에 있다. 조현우와 대치하던 중 칼에 맞은 태경이 칼자국 사진을 연아에게 보내 분석을 부탁하자, 연아는 칼에 찔린 사람이 누구냐며 예리한 촉으로 태경임을 알아냈다. 하지만 태경은 연아 앞에서 자신의 상처를 감추려 했다. 여전히 서로를 걱정하는 두 남녀의 마음이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들의 연속에서 태경과 연아의 가벼운 장난은 케미를 폭발시켰다. 분위기 딱딱해서 협상을 못 하겠다고. 웃으라고 부드럽게라는 연아의 말은 항상 굳어 있던 태경의 부드러운 미소를 끌어냈다. 실종된 영미의 행방과 미제 사건들의 진실을 찾기 위해 함께 고군분투 수사를 이어나가고 있는 태경과 연아. 이들의 공조 케미가 어떤 진실을 발견해낼지 앞으로가 더욱 궁금해진다. 저스티스는 매주 수, 목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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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8.12 15:25

[시사기획 창] 밀정 895명 추적…"김좌진의 비서는 밀정이었다"

■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밀정`을 추적하다 2019년 3.1운동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KBS는 지난해부터 약칭 `100주년단`을 만들어 사내 구성원들을 상대로 각종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KBS 탐사보도부가 제출한 <밀정 2부작>도 이 과정에서 중요 프로그램 중 하나로 채택됐다. 영화로도 잘 알려진 `밀정`은 우리 독립운동 진영의 치명적 정보를 일제에 은밀히 빼돌린 사람을 말한다. 그동안 학계와 언론계 통틀어 밀정에 대한 심도 있는 탐구가 사실상 없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자료가 많이 부족한 데다가, 독립운동가를 발굴해 상찬하는 데도 예산과 인력이 부족할 판인데 `우리 안의 어두운 이야기`를 파헤친다는 게 쉽지 않았던 조건이었다. ■ 8개월의 추적5만 장의 자료 분석 KBS 탐사보도부는 지난 8개월 동안 한국인 밀정을 추적했다. 그 과정에서 일본 외무성방위성헌정자료실에 각각 보관된 자료, 중국 공문서 등 각종 기밀문서 5만 장을 입수해 분석했다. 일제강점기 일본 각 기관이 작성한 `정보 보고서`는 대부분 밀정의 보고를 토대로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방대한 기밀문서 속에서 밀정의 흔적을 찾기가 여전히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2000년대 이후 일본 자료에 대한 접근성이 과거보다 나아진 점 등이 좋은 조건으로 작용했다. ■ 895명의 이름그리고 독립유공자가 된 `밀정` KBS 탐사보도부는 입수한 5만 장의 기밀자료를 토대로 밀정 혐의가 짙은 한국인 895명을 특정했다. 이들의 실명은 <1부 - 배신의 기록>에서 전부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1945년 일제 패망 이후 중국 당국이 작성한 내부 문서에 등장하는 밀정의 얼굴도 처음 공개한다. 1920년대 만주 지역에서 독립운동가들의 동향을 파악해 보고한 밀정들이다. 취재진이 주목한 밀정 혐의자들 가운데에는 현재 독립유공자로 등록된 사람들도 포함돼 있다. 우선 1부에서 깊이 있게 다루는 인물은 다음과 같이 크게 두 명이다. ■ 김좌진의 비서안중근의 동지"그들은 밀정이었다" 첫 번째 인물은 <진중일지>의 저자 이정이다. 이정은 김좌진 장군과 함께 1920년 청산리전투를 수행한 독립군 대원으로서 김좌진의 막빈(=비서) 역할을 맡은 최측근이었다. 그가 남긴 <진중일지>는 청산리전투를 앞두고 북로군정서 내부 동향을 날마다 기록한 전장의 일기로 현재 <독립운동사 자료집>에 수록된 귀중한 사료다. 이정은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았다. 그러나 KBS 탐사보도부는 일본 외무성 기밀문서에서 이정의 또렷한 이상 행적을 발견했다. 청산리전투가 끝나고 4년 뒤인 1924년 그가 일제 측에 밀고한 내용을 보면 △독립군 간부들의 용모와 특징 △김좌진과 김원봉의 향후 합동 의거 계획 △군자금 모금 상황 등에 대해 매우 세세하게 일제 측에 밀고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학계 전문가들은 취재진이 발굴한 자료에 대해 "경악할 만한 자료이자 독립군에게 치명적인 자료"라고 평가하면서 "지금에 와서 학문적으로 보면 역설적으로 당시 우리 독립군 상황을 세밀히 파악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라고 논평했다. 두 번째 인물은 안중근 의사의 거사 동지 우덕순이다. 1909년 안중근 의사가 중국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할 때, 우덕순은 만일에 대비해 채가구 역에서 이토를 기다렸다. 만약 이토가 채가구 역에서 내렸다면 거사의 영웅은 바뀌었을 수도 있다. 거사의 동지 우덕순은 안중근 의사와 함께 붙잡혀 징역 3년형을 선고받는다. 우덕순은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았다. 그러나 우덕순은 복역 뒤인 1920년대 들어 이상 행적을 보인다. 친일단체인 `조선인민회` 하얼빈지부 지부장을 맡아 자신의 과거와 정반대의 길을 걷는다. 일제가 만주 각 지역에 설립한 조선인민회는 명확한 친일단체로서 조선인들의 동향과 정보를 수집하는 기능이 주 업무다. 취재진은 일본 기밀문서와 예산내역서, 그리고 이른바 `밀정 영수증` 등을 통해 우덕순이 1930년대에도 계속해서 밀정들을 관리하고 통솔하는 위치에 있었음을 고발한다. ■ 밀정과 영웅이 뒤섞인 시대"조사 중"만 되풀이하는 보훈처 KBS 탐사보도부가 포착한 상징적인 장면 중 하나는 국립서울현충원에 나란히 놓인 이정과 이홍래의 위패다. 이홍래 선생은 독립군 군자금 모집책으로서 돈을 모으기 위해 목숨을 걸고 백방으로 뛰어다닌 인물이다(건국훈장 독립장). 이정의 밀고 내용을 보면 이홍래의 모금 활동에 대해서 상세히 일제에 일러바치고 있다. 밀정과 피해자가 `독립군 동료`라는 이름으로 현충원에 나란히 안치된 씁쓸한 풍경이다. KBS 탐사보도부는 독립유공자의 이상 행적과 서훈 심사 과정, 공적 자료의 문제점 등에 대해 꾸준히 국가보훈처에 질의했다. 그러나 보훈처는 "10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전반에 대해 조사 중"이라는 원론적 답변만 내놓고 있다. 취재진은 8월 20일(화)에 방송되는 <2부 - 임시정부를 파괴하라>에서도 밀정을 고발한다. 특히 대중들에게 영화로 잘 알려진 약산 김원봉 선생, 그리고 `일제가 가장 무서워했다`던 봉오동전투의 영웅 홍범도 선생과 관련해 그들 주변에 어떤 밀정이 암약했는지, 이들이 어떻게 독립유공자로 둔갑했는지 보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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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8.12 15:21

[60일, 지정생존자] 이준혁과 본격 대결 시작할 지진희, 테러 배후에 대한 추적 속도 낸다

대한민국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 그 앞에 `60일, 지정생존자`의 지진희와 이준혁이 마주 섰다. 속내를 숨긴 두 남자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흐른다. 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극본 김태희, 연출 유종선,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DK E&M)에서 오영석(이준혁)이 국회의사당 테러 공모자이며, 기획된 대통령 후보란 사실을 알게 된 대통령 권한대행 박무진(지진희). 국정원 대테러 전담 요원 한나경(강한나)에게 테러 수사 전권을 위임하고, 오영석 관련 증거를 입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전까진 섣불리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을 밝힐 수 없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지난 12회에서 박무진이 드디어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총상을 입고 병상에 누워있는 사이, 서열에 따라 권한대행직에 오른 오영석은 한반도에 새로운 냉전체제를 가져오려는 테러 집단의 목표를 독단적으로 이행해갔다. 민주적 절차를 무시한 행보였지만, 테러와 전쟁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을 가진 대중에겐 국가 안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카리스마있는 정치인으로 비치며 단숨에 압도적인 지지율을 얻었다. 그렇게 가장 유력한 대권 후보가 된 오영석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은 박무진뿐. 좋은 사람, 정직한 정치가 이기는 세상을 꿈꾸는 비서실장 차영진(손석구)의 바람대로 대선 레이스에 합류했다. 오늘(12일) 본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컷에서 느껴지는 긴장감은 바로 이러한 상황 때문이다. 더는 정치적 야심을 숨기지 않겠다는 듯 자신만만한 미소로 박무진을 바라보는 오영석. 그 앞에 마주 선 박무진의 눈빛엔 오영석이 대통령이 되게 보고만 있지 않겠다는 단단한 의지가 느껴진다.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팽팽한 기류는 대화에서도 드러난다. 사전에 공개된 예고 영상(https://tv.naver.com/v/9414997)에서 "궁금하네요. 30일 뒤에 이 자리에 누가 앉게 될지"라는 오영석에겐 당선에 대한 확신마저 전해진다.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박무진과 오영석의 대결이 더욱 기대되는 대목이다. 물론 본격적인 선거까지 박무진이 헤쳐나가야 할 상황은 쉽지 않아 보인다. 위 영상에서 "사람들은 권력의지가 있는 지도자를 원하지만, 권력욕이 있는 지도자를 신뢰하지 않아요"라는 야당대표 윤찬경(배종옥). 임기가 끝나지 않은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 선언은 권력욕으로 비춰질 수도 있을 터. 더군다나 상대는 지지율 1위의 오영석. 정책실장 한주승(허준호)이 차영진에게 "자네와 박대행이 상대할 수 있겠나"라고 걱정스럽게 말한 이유이기도 하다. 제작진은 "청와대로 돌아온 박무진이 오영석과 힘겨운 싸움을 시작하면서, 테러 배후를 향한 추적 역시 더욱 속도를 낼 예정이다"라고 귀띔하며, "박무진이 오영석의 실체를 밝혀내고, 그를 비롯한 테러 집단을 막아낼 수 있을지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60일, 지정생존자` 제13회, 오늘(12일) 월요일 밤 9시30분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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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8.12 15:20

'타인은 지옥이다' 대박예감 키워드 3 #싱크로율 #미스터리 #압도적 몰입감

OCN 드라마틱 시네마 `타인은 지옥이다`(극본 정이도, 연출 이창희, 제작 영화사 우상, 공동제작 스튜디오N, 총10부작)가 2분 하이라이트 영상(https://tv.naver.com/v/9470636)을 공개했다. 재생 버튼을 누르는 순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지옥이 펼쳐지며 8월 31일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폭발시킨다. 이에 단 2분만으로도 본방사수 욕구를 자극하는 `타인은 지옥이다`의 대박예감 키워드 세 가지를 짚어봤다. #1. 웹툰 찢고 나왔다! 완벽한 `싱크로율` `타인은 지옥이다`는 상경한 청년이 서울의 낯선 고시원 생활 속에서 타인이 만들어낸 지옥을 경험하는 미스터리로 누적 조회수 8억 뷰를 기록한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제작 확정시부터 캐스팅에 대한 호기심이 높았고, 임시완, 이동욱, 이정은의 화려한 라인업에 이목이 쏠렸던 바. 2분 하이라이트에는 에덴 고시원에 새로 입주한 윤종우(임시완)를 비롯해 고시원의 타인들 엄복순(이정은), 유기혁(이현욱), 변득종(박종환), 홍남복(이중옥) 등 주요 캐릭터들이 완벽한 싱크로율로 등장했다. 시청자들 역시 "만화를 찢고 나왔다는 건 바로 이런 것", "이보다 더 완벽한 캐스팅은 없다"라며 뜨거운 호응을 보내고 있는 상황. 그뿐만 아니라 치과의사 서문조(이동욱)는 원작을 재해석, 재창조된 캐릭터로 그 정체에 궁금증을 더하고 있는 바. 이름만으로도 믿음이 가는 배우들이 노련한 연기를 바탕으로 어떤 연기를 선보일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2. 천국의 이름을 가진 지옥 고시원, 에덴의 `미스터리` 한 달에 19만 원이라는 싼 가격이 납득이 갈 정도로 낡고 허름한 에덴 고시원. 그런데 이 고시원은 단순히 낡은 게 아니라 어딘가 께름칙한 부분들이 만연해 윤종우의 신경을 건드린다. 누구 하나 평범해 보이지 않는 거주자들부터 전에 살던 사람이 자살했다는 종우의 방, 그리고 고시원 주변에게 일어나는 기묘한 일들과 실종사건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기 때문. 특히 고시원 주인 엄복순이 "아무도 안 살거든? 거기 들어가지 말어. 다쳐"라고 경고한 4층의 존재는 에덴 고시원에서 펼쳐질 지옥의 미스터리를 궁금케 만든다. #3. 영화보다 더 영화 같다! `압도적 몰입감` 감탄이 절로 나오는 완벽한 싱크로율과 촘촘한 짜임새가 기대되는 미스터리한 스토리라인을 아우르는 건 2분의 시간이 찰나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압도적인 몰입감이다. 종우가 에덴 고시원에 들어서고, "아무래도 이상한 것 같은" 타인들과 마주치며, 들어서지 말아야 할 4층의 손잡이를 잡는 순간까지가 담긴 영상이 숨 막히는 긴장감으로 영상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리얼하게 구현된 고시원 비주얼과 시종일관 기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연출, 귓가를 울리는 스산한 소리들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기 때문일 터. 영화와 드라마의 포맷을 결합한 드라마틱 시네마 프로젝트의 두 번째 타자로 장르물의 명가 OCN의 노하우가 집약된 `타인은 지옥이다`가 안방극장에 막을 올릴 8월 31일이 애타게 기다려진다. 한편, `타인은 지옥이다`는 제10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영화 `소굴`로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고, 지난해 개봉한 영화 `사라진 밤`으로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은 이창희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또한 `구해줘1`을 통해 웹툰 원작을 긴장감 넘치는 드라마로 재탄생시켜 주목을 받았던 정이도 작가가 집필을 맡는다. `WATCHER(왓쳐)` 후속으로 8월 31일 토요일 밤 10시 30분 OCN에서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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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8.12 1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