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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연구팀, 가짜뉴스 분류 하이브리드 모델 개발

전북대학교 소프트웨어공학과의 적응형 AI 연구팀(연구책임자 조재혁 교수, 박사과정 유서현)이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소셜 미디어상의 루머 텍스트를 분류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딥러닝 모델’을 개발했다. 하이브리드 딥러닝 모델은 속칭 가짜뉴스와 허위 루머 등을 효과적으로 탐지하고 분류하는 기술이다. 이같은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은 SCIE 상위 IF 10% 이내 저널인 ‘Alexandria Engineering Journal’에 게재됐다. 연구팀의 연구는 두 단계의 특징 추출 기법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단계에서 자연어 처리(NLP)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는 딥러닝 모델인 ‘BERT’와 이미지 처리에 최적화 된 딥러닝 모델인 ‘CNN(BERT-OPCNN)’을 활용해 텍스트 데이터를 임베딩하고 특징을 추출했다. BERT는 문맥 정보를 양방향으로 처리하여 텍스트의 의미를 더욱 정확하게 파악하며, 최적화된 CNN은 다양한 패턴을 학습하여 지역적 및 전역적 특징을 효과적으로 추출하는 데 기여했다. 이어 두 번째 단계에서 단어 임베딩 기법인 ‘FastText’와 정보이득 기반의 개미군집 최적화(FIAC)를 적용하여 정교한 특징 벡터를 생성했다. FastText는 단어를 n-gram 방식으로 분해해 드문 단어나 잘못된 단어에 대한 임베딩을 생성하고, 정보이득 기법(IG)을 통해 의미 있는 특징들을 선택하여 개미군집 알고리즘(AGO)으로 최적화했다. 연구 결과, 제안된 모델은 LIAR와 Fake & Real News (ISOT) 데이터셋에서 각각 98.24%의 높은 정확도를 기록했다. 조재혁 교수는 “이번 연구가 소셜 미디어에서 잘못된 정보의 확산을 방지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언어와 플랫폼에 적용 가능한 확장 연구를 통해 루머 탐지 기술의 상용화를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 환경산업기술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연구팀은 현재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특허 출원(2024.07)을 마쳤으며, 등록 절차를 진행 중이다.

  • 대학
  • 이강모
  • 2024.10.15 16:48

김태흠 도지사까지 나선 충남…‘도지사 전면전’ 비화한 경찰학교 유치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를 둘러싼 전북특별자치도와 충남도의 경쟁이 두 광역단체장의 전면전으로 번질 조짐이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경쟁지인 남원을 대놓고 견제하고 나서자 전북자치도 내에서도 긴장감이 감지되고 있다. 김태흠 지사가 전면전을 진두지휘하는 만큼 김관영 지사도 직접 행동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난 14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중앙경찰학교는 충남이 가져와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장우 대전시장, 김영환 충북지사 등과 함께 충청권 공동건의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건의문에서 경찰학교 유치가 경찰행정 집적화와 교육대상자 편의를 고려한 객관적인 지표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며 정치적 변질을 경고했다. 앞서 영호남 광역단체장 6명의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 공개 지지에 맞서 충청권이 단결해 반발하고 나선 모양새다. 이와 관련 전북자치도와 김관영 지사 측은 말을 아끼고 있지만, 김태흠 지사의 공세 수위가 거세지면서 ‘김관영 대 김태흠’의 정치력 경쟁이 본격화한 양상이다. 우선 김관영 지사는 영호남 자치단체와 정치권의 지지를 이끌어내면서 1승을 거뒀다. 그러나 이에 김태흠 지사가 대놓고 반발하면서 변수가 생겼다. 경찰학교 유치를 자신하는 김관영 지사와 전북자치도의 부담감이 커지는 배경도 바로 이 때문이다. 현재 제2중앙경찰학교 1차 후보지에는 남원시와 충남 아산시, 예산군이 선정돼 최종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충남도는 경찰인재개발원과 경찰대학, 수사연구원 등의 경찰 인프라를 이미 지역에 보유한 만큼 제2중앙경찰학교를 추가로 유치해 '종합경찰타운'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전담 TF팀을 꾸리고 후보지인 아산시와 예산군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선 김태흠 지사와 달리 김관영 지사가 미온적인 태도를 취해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현재 남원시를 비롯한 지역사회는 경찰학교 유치에 대한 큰 관심과 지지를 보이고 있다. 경찰학교가 들어설 경우 5000여 명의 신임 경찰관 교육생과 그 면회객이 오가며 매년 300억 원 규모의 경제효과와 상주인력 300여 명의 인구유입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시작된 '경찰학교 남원 유치를 위한 서명운동'에 남원에서만 10만 460여 명이 참여하며 강한 유치 열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전북재경향우회 관계자는 "충청권이 강하게 나오는 만큼 우리 전북도 이에 맞서 힘을 하나로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북자치도는 김태흠 지사의 발언에 직접 대응하는 데에는 난처한 기색을 보이고 있다. 다만 객관적인 평가 기준에 따라 남원 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앞서 김관영 지사가 영호남 광역단체장 공개 지지를 이끌어낸 만큼, 이제는 단체장이 전면에 나서기 보다는 내달 경찰청 2차 공모 발표에 맞춰 평가 준비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우리는 공모 과정에서 객관적인 평가 기준에 따라 남원 유치 가능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충남과의 경쟁에서 뒤지지 않도록 정치권, 남원시와 적극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4.10.15 16:42

소리로 통하는 공동체, 시민오케스트라

최규혜 남원시공동체지원센터 사회적경제팀장 첫눈에 반하는 사건은 사람에게만 적용되는 것 같지는 않다. 스무 살 무렵 등산길에서 마주쳤던 흐드러진 산딸나무에 반했었고, 어느 출근길 이어폰에서 랜덤으로 재생되던 선율에 반한 적이 있다. 예상치 못한 눈물 한 방울을 툭 떨어지게 했던 소리의 발상지는 클라리넷이라는 악기였다. 배워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전문 클래스도 전공자도 드문 소도시에서 클라리넷이란 흡사 우유니 소금사막처럼 나의 일상과 동떨어진 찬란한 존재 같았다. 놀랍게도 불과 1년 후에 당시 근무하던 조합 홍보 현장에서 우연히 클라리넷 연주를 접하고 동아리를 추진해 스승을 모셨으니, 나의 관악 입문기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각자의 사연들이 모여 반짝이는 하모니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남원윈드오케스트라는 플루트, 클라리넷, 색소폰, 트럼펫, 트럼본, 유포니움, 호른 등 다양한 관악기 동호인 30여 명으로 결성된 아마추어 시민 연주단이다. 88회 춘향제 길놀이를 미리 준비하기 위한 시민참여 프로젝트로 2017년에 창단되었다. 당시‘매력적인 직업계고’육성사업에 선정된 남원용성고등학교와 다양한 시민 동아리를 운영 중이던 남원생협, 춘향제전위원회와 한국음악협회 남원지부가 4자 협약을 통해 음악을 통한 시민화합에 뜻을 모았다. 한 달여 만에 40명이 넘는 단원들이 모였는데, 남원지역 중장년 세대의 학창 시절 명물이었던 남원농고(현 용성고) 관악부 출신들이 대거 합류하였다. 농부, 자영업자, 교사, 공무원, 은퇴자 등 각계각층 시민들과 용성고등학교 방과후 관악반 학생들까지 10대부터 70대가 함께한 88회 춘향제 길놀이를 본 지역 어르신들은 예전 남원 농고의 시가행진을 다시 보는 것 같다며 반가워했고, 여행 감독 고재열 기자는 SNS를 통해 춘향제 소감을 이렇게 회고하기도 했다. ″……인상적인 것은 퍼레이드였다. 동원형이 아니라 자율형이 분명했다. 스스로 즐기기 위해 나왔다. 다른 축제가 결코 풀지 못한 숙제를 이미 푼 상태다…….″ 중창이나 합창, 합주를 한 번이라도 경험해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나의 소리를 내는 것보다 남의 소리를 잘 듣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 각자가 표현하는 부분들이 만나 조화로운 화음을 이룰 때 뭉클한 감동과 희열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이처럼 오케스트라는 몸으로 공동체의 원리를 체득하는 교육의 장이며, 비대면 시대에 더욱 특별한 대면의 장이기도 하다. 오케스트라가 지역에 안착하려면 사람과 공간, 시간의 누적이 모두 필요한데, 그중에서도 관건은 바로 공간이다. 큰 합주 공간 하나와 다수의 작은 파트 연습공간이 정기적으로 필요한 특성상, 지역의 유휴 공간과 잘 연결된다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다양한 예술 동호회가 공유하는 공간이 있다면 장르를 넘어 소통하는 생활 문화의 허브가 될 수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에는 다양한 전문 오케스트라와 시민 오케스트라가 있고, 65개의 초중고 학교 오케스트라가 있다. 14개 시군에 모두 분포된 보석 같은 존재들이다. 수도권 쏠림 현상으로 전문 예술인 유출도 심각한 지경인데, 문화 예술 생태계를 지켜내는 작은 보루로서 지역 오케스트라는 정책적으로 육성할 가치가 충분한 영역이다. 오는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남원 광한루원 일대에서 진행되는 문화의 달 축제에 남원윈드오케스트라가 완월정 무대에 오른다. 시민 오케스트라 또 한 번의 비상이 기대된다. 최규혜 남원시공동체지원센터 사회적경제팀장

  • 오피니언
  • 기고
  • 2024.10.15 16:41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뿌리는 전라북도이다

전라북도는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발원지였고 중심지였습니다. 1894년 고부봉기, 백산집회, 황토현 전투, 전주성 전투, 완산 전투, 대둔산 전투의 무대가 전라북도였습니다. 전라북도를 빼놓고 동학농민혁명을 논할 수 없습니다. 동학농민혁명에 대해 농민 수탈과 외세의 침략에 맞서 반외세, 반봉건 기치를 내걸고 일어난 농민봉기 정도로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동학농민혁명은 공화국으로서의 대한민국이 태동할 수 있는 정신적 뿌리였습니다. 동학교도 수는 200만 명에 달했습니다. 당시 조선의 인구 2천만 명의 약 10%였습니다. 1860년 동학이 창시된 후 30년 만에 동학교도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것입니다. 근대 역사에서 희귀한 사례였습니다. 동학교도 수가 급격히 늘어날 수 있었던 평등사상과 평등문자의 결합으로 가능했습니다... 동학사상의 근본은 ‘인내천(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인본주의, 인간 평등사상에 있었습니다. 동학은 귀천, 지위, 남녀를 차별하지 않을 것을 내세웠습니다. 동학사상을 널리 퍼뜨리는 수단으로 평등문자인 한글을 사용해 ‘용담가’, ‘권학가’ 등 노랫말을 지어 널리 보급했습니다. 그 에너지는 전주성 점령 이후 맺어진 전주화약으로 탄생한‘집강소’라는 농민자치행정기구로 결실을 맺었습니다. 당시 폐정개혁안 12개조를 발표했는데 대표적인 것이 신분상의 모든 차별대우 철폐였습니다. 공화제의 기반인 ‘인격의 평등권’을 내세운 것입니다. 1789년 프랑스 시민혁명은 ‘파리코뮌’을 낳았고, 프랑스 제1공화국의 건설로 이어졌습니다. 우리도 1894년 파리코뮌과 성격이 유사한 자치행정기구를 만든 역사가 있었던 것입니다. 동학농민혁명 당시 사망자 수에 대해 역사학자 박은식은 30여만 명이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죽음은 그 자체로 강렬한 사건이며 후대의 역사에 깊은 영향을 끼칩니다. 19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의 희생자는 사망자 580여 명 포함 총 7,200여 명입니다. 이 비극과 희생은 1987년 6월 항쟁으로 면면히 어어졌습니다. 5.18광주민주화운동의 희생은 기억되고 또 기억되어 우라나라의 민주화를 추동했습니다. 1919년 3.1 만세운동이 일어났고 그 해 4월 11일 상해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됐습니다. 임시정부는 대한민국이 공화국임을 대내외에 선포했습니다.조선 왕정의 역사는 500년에 이르렀고, 입헌군주정 국가 대한제국은 1897년에 선포됐습니다 .1910년 한일병합으로 조선 왕정이 끝난 지 불과 채 9년이 지나지 않아 입헌군주정이 아닌 공화정 국가 대한민국이 선포된 것입니다. 저는 그 배경에 동학농민혁명이 있었다고 봅니다. 백성의 목숨을 지키고 민생의 어려움을 돌봐야 할 왕이 자기 나라의 군대를 동원하고 외세까지 끌어들여 수많은 백성들을 죽게 했습니다. 그리고 끝내 1910년 국권침탈의 치욕으로 이어졌습니다. 동학농민혁명의 희생과 좌절의 기억이 면면히 이어져 25년 후 공화국, 대한민국의 건국으로 이어졌던 것입니다. 1980년 광주의 기억이 1987년 민주화의 원동력이 되었듯이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기억이 1910년 3.1만세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으로 나아간 것입니다. 전라북도는 자부심을 가져야 합니다. 전라북도는 대한민국이라는 공화국 건설의 원류이자 뿌리입니다. 이 자부심을 되살려 전북 대도약의 도약대로 만들어야 합니다. 공화국을 만들었던 역사적 혁명정신을 되살려 대한민국의 발전의 중심에 전라북도가 자리 잡아야 합니다. 정동영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전주시병

  • 오피니언
  • 기고
  • 2024.10.15 16:41

자연특별시 무주에서 ‘맨발 걷기’, 기다려지네! 금강변 마실길에 ‘맨발 걷기 길’ 조성 계획

무주군이 무주읍 대차리 소이나루공원 일원 금강변 마실길에 ‘맨발 걷기 길’을 조성한다. 다음달 공사를 시작해 12월에 완공 예정인 ‘맨발 걷기 길(길이 572m, 폭 1.5~2m)’은 건강과 체험에 집중되고 있는 관광객들의 관심과 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총사업비 5억 원(도·군비 각 50%)이 투입될 예정. 군에 따르면 아름다운 금강을 배경으로 황톳길(172m)과 마사토길(400m), 몽돌자갈지압길(40m)이 조성되며 발을 씻는 곳(1곳)과 신발 보관함, 안내판, 벤치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무주군청 오해동 관광진흥과장은 “맨발 걷기 길이 자연특별시 무주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친환경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금도 주말이면 전국 각지에서 소이나루 공원을 찾는 분들이 많고 평소 산책을 즐기는 주민들도 많은데 맨발 걷기 길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또 산책 장소로서 지역의 매력을 한층 더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무주읍 ‘맨발 걷기 길’ 조성 사업은 지난 1월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해 10월 말 완료 예정이며 무주군은 4월(1차)과 10월 15일(2차) 서면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사업추진 내용을 공유하고 의견을 들었다.

  • 무주
  • 김효종
  • 2024.10.15 16:40

윤대통령 "금투세 없애 시장불안 제거…기업가치 높여 투자자 수익 선순환"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통해 시장 불안 요인을 제거하고, 우리 자본시장을 발전시키는 데 여야가 함께 힘을 모아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기업은 가치를 높이고, 투자한 국민은 더 큰 수익과 자산 형성의 기회를 누리는 선순환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세계국채지수 편입과 관련해 "전 세계 2조 5000억 달러 규모의 국채 투자 인덱스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우리 자본시장에 폭과 깊이를 더해줄 물길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 정부가 펼쳐온 정책들이 올바른 방향이었음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것"이라며 "세계국채지수 편입으로 약 75조 원의 글로벌 투자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이어 "안정적인 글로벌 국채 수요를 기반으로 금리가 안정되면서 정부와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이 절감되고 외환 유동성 공급도 원활해져서 원화 가치가 안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식시장의 공매도 제도 개선과 관련해서는 "지난 9월 26일 공매도 제도 개선 방안을 담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고 오늘 국무회의를 거쳐 공포된다"며 "내년 3월 말 법이 시행되면 전산시스템을 통해 불법 공매도를 전수 점검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과 기관 간의 '기울어진 운동장'이 해소되고 불법 공매도와 불공정 거래에 대한 처벌과 제재도 대폭 강화될 것"이라며 "관계기관에서는 바뀐 제도와 시스템이 조속히 안착하도록 철저히 준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기업 밸류업' 정책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배당을 늘리고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주주 친화적인 기업들에 대해서는 다양한 인센티브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세계국채지수 편입과 불법 공매도 근절, 세제개편, 그리고 기업 밸류업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해 우리 자본시장의 위상을 높이고 더 많은 투자를 이끌 것"이라며 "정부의 부단한 노력이 실물경제의 활력으로 이어져 더 많은 국민께서 민생의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지난달 말 집중호우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14개 읍·면·동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고 대통령실 정혜전 대변인이 전했다. 선포 지역은 경남 김해시 칠산서부동, 경남 창원시 웅동1동, 전남 장흥군 장흥읍·용산면, 강진군 작천면·군동면·병영면, 해남군 계곡면·황산면·산이면·화원면, 영암군 금정면·시종면·미암면이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4.10.15 16:39

전북교육청, 원도심학교 10개교 신규 선정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은 15일 2025년도 원도심학교로 전주동북초등학교 등 10개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원도심학교는 도심 공동화에 따른 학생 수 감소와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인해 신도심과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원도심 특색을 살려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학교다. 새로 선정된 원도심학교는 전주동북초·전주문정초·전주중앙중·전주성심여중, 군산의 미룡초·새만금초·소룡초·군산영광중, 익산의 이리동초·이리송학초 등 초등학교 7개교와 중학교 3개교다. 원도심학교에는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 및 기초학력 신장 등 차별화된 교육과정 운영비를 지원하고, 저소득층 학생의 교육 지원 강화를 통해 지역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양질의 교육여건을 제공한다. 특히 2025년부터는 원도심학교 중 급격한 학생 수 감소로 학교 운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작은 학교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학생 수 100명 이하 소규모 원도심학교에 동일 행정동 큰 학교 학생의 전‧입학을 허용하는 일방향 공동통학구를 운영할 계획이다. 임경진 교육협력과장은 “절대적인 인구 감소 속에서 도심 속 원도심학교 운영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원도심학교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을 확대해 교육격차 해소와 교육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균형발전과 공교육의 신뢰 회복에 앞장서는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4.10.15 16:38

[이름만 '안심' 불안은 '여전'­⋯무늬만 치매안심마을] (하) 개선방안

치매안심마을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형식적인 운영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종합적인 안전망을 갖춘 ‘고령 친화 도시 조성'의 필요성을 제언했다. 허준수 숭실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노인들이 현재 가지고 있는 문제는 치매만 있는 것이 아니다”며 “노인들에게 치매뿐만 아니라 종합적으로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는 고령 친화 환경이 더욱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현행 제도처럼 마을 하나 단위가 아니라 광역 단위로 대중교통, 의료, 복지시설 등을 제공해 고령 친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후 지역 주민들에게 치매 어르신이 사회적 보호가 필요한 어르신이라는 것을 사전에 인식시키고 교육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허 교수는 “현행 제도처럼 따로 특정 구역을 지정해서 치매안심마을을 만드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또한 전문가들은 단순히 ‘치매안심마을’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만으로는 큰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며, ‘현행 의료요양 체계’ 자체의 개선 필요성도 있다고 제언하고 있다. 박승희 성균관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일반 마을에 치매안심마을이라고 이름 붙이는 것에 그쳐서는 의미가 없다”며 “마을에 사회복지사, 치매 관리 인원이 상주하는 동시에 현행 의료요양 전달체계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현행 의료요양 전달체계는 국가가 치매 어르신과 요양원 사이에서 별다른 역할을 하고 있지 않다”며 “국가가 치매 문제에 대해 사회 보장의 차원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15일 전북특별자치도 광역치매센터 등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 전체 노인(만 65세 이상) 수는 41만 6077명으로 전체 인구의 23.68%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치매 추정 환자 수는 4만 9195명으로 전북 전체 노인 중 11.82%가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4만 7429명에 비해 1766명 증가한 것으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치매 환자 수이다. 전북지역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2050년에는 46.4%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지역 내 치매 환자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돌봄시스템 강화 등의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치매 환자가 지역사회 안에서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관련 기관이 더 적극적인 행정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전북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치매안심마을은 우선 물리적인 환경을 바꾸는 것보다 교육이나 홍보 프로그램 운영에 더욱 힘쓰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치매에 대한 마을 주민들의 인식 개선과 정책적인 근거가 뒷받침된다면 물리적인 환경 조성까지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끝>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4.10.15 16:37

2000억 원대 온라인 도박장 운영 일당 경찰에 덜미

온라인에서 2000억 원대 도박장을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들의 범죄 수익금 추징과 함께 추가 범행 및 공범에 대한 수사도 확대하고 있다. 전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국민체육진흥법 및 도박공간 개설 등 혐의로 도박장 운영자 A씨(30대) 등 5명을 구속 송치하고 범죄 수익금 12억 원을 추징 보전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경찰은 해당 사이트에서 도박에 참여한 B군(10대) 등 청소년 3명을 포함한 도박 행위자 30명도 함께 검찰에 넘겼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일당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경기도 안산시에 거점을 두고 온라인에서 스포츠 토토 및 바카라, 슬롯게임 등을 제공하는 불법 도박사이트 여러 개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확보한 계좌 등 자료에 따르면 이들의 도박장에서 이뤄진 도박 규모는 약 2000억 원 상당으로 확인됐다. 도박 참여자 또한 10만 명에 달한다. 이들은 온라인상에서 광고를 통해 도박 행위자를 모집했으며, 환전 과정에서 수수료를 받는 방식으로 수익을 얻었다. 이들 중 일부는 도박 관련 전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지난해 10월부터 수사를 이어왔으며, 수사 과정에서 수천 억 원의 도박 규모를 확인하고 관련 증거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수사 과정에서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2곳 이상의 작업장을 운영하며, 2~3개월 단위로 작업장을 이동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안산지역에서 만난 지인 관계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수사를 완료한 뒤,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었으나 법원은 한 차례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하지만 이들은 범행을 멈추지 않았다. 경찰은 추가 증거 등을 수집해 지난달 사전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확보된 도박계좌 60여 개에 대한 추가 계좌분석 및 통장 대여자 등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에 협조한 공범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10만 명 가량의 도박 행위자 중 도박 액수가 크거나 상습 도박자 등에 대한 수사도 이어갈 예정이다. 전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이현진 대장은 “불법 도박은 개인의 삶과 사회를 피폐하게 하는 유해한 행위”라며 “단속 및 예방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4.10.15 16:37

아직도 '금배추'⋯농식품부 "이달 말 공급량 확대"

최근 배추·무 등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 김장 물가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15일 농산물유통정보 KAMIS에 따르면 전주시 기준 배추 가격은 9월 4주 포기당 평균 9308원으로 최고점을 찍고 10월 1주 8830원, 10월 2주 8563원으로 하락했다. 무 가격은 9월 4주 1개당 평균 3691원, 10월 1주 3420원, 10월 2주 3520원이다. 배추는 하락세에 접어들고 무도 안정되는 모습이지만 1년 전보다 높은 가격이 유지되고 있다. 배추·무 가격은 각각 지난해 5623원, 2240원으로 52.3%, 57.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지속된 고온과 집중호우로 생육이 부진해 공급량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원예 농산물 생육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농식품부는 김장철을 대비해 김장 재료로 사용되는 채소류 등의 안정 공급에 중점을 두고 관리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달 말까지 김장 재료 수급 안정 대책을 마련해 김장 재료의 안정적인 공급에도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이날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브리핑에서 "올해는 유난히 폭염이 심했다. 배추를 중심으로 원예 농산물 생육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이다"면서 "배추는 이달 하순부터 경북·충북 등으로 확대되기 때문에 초기 생육 부진을 극복하고 회복 추세에 있다. 출하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는 본격 출하되는 11월부터 가격이 많이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4.10.15 16:23

전북 시민단체 "천일제지, 건축법 위반 의혹 조사하라"

전북환경운동연합 등 전북지역 시민단체들이 15일 성명서를 내고 최근 SRF 추진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천일제지(주)의 건축법 위반 의혹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천일제지 SRF 소각사용시설 불허가 처분을 환영한다”면서도 “시가 SRF 시설의 위해성과 운영계획의 적절성 여부를 불허가 처분 이유에 담았는지 의문이며, 시민들이 자체 조사를 통해 드러난 건축허가의 문제점도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형연료 사용시설의 이격거리 확대 등 도시계획조례 개정도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천일제지는 불허가 처분에 따른 행정심판이나 행정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에서 지난번 건축허가 행정심판과 같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천일제지 공장대지의 건축허가와 건축물대장 등을 비교해 공적장부에서 확인할 수 없는 불법 건축물을 찾아냈다”며 “천일제지가 불법 증축된 건축물 4개동을 가설건축물이라고 신고를 하지 않았기에 건축법 위반이다. 전주시가 천일제지 건축행정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쓰레기 고형연료 소각시설을 막아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4.10.15 16:02

익산서동로타리클럽, 진경여고 인터랙트 창단

국제로타리 3670지구 익산서동로타리클럽(회장 백승희)이 청소년들에게 즐겁고 뜻있는 봉사활동 참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진경여자고등학교 인터랙트클럽을 창단했다고 15일 밝혔다. 인터랙트클럽은 로타리클럽이 후원하는 청소년 봉사 프로그램으로, 진경여고 인터랙트클럽은 1~3학년 16명으로 구성됐고 회장 권소은(3)·부회장 임도연(3)·총무 서시우(2)·재무 김가은(2) 학생이 임원으로 선출됐다. 앞으로 이들은 익산서동로타리클럽의 후원을 받아 김지선 교사와 함께 이·미용, 다이로움 밥차 도시락 나눔, 연탄 나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회장으로 선출된 권소은 학생은 “진경여고는 모든 사람을 널리 사랑하며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세워진 학교”라며 “인터랙트를 통해 건학 이념인 박애(博愛)의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백승희 익산서동로타리클럽 회장은 “학업에 충실하면서 인터랙트 활동을 통한 봉사 실천으로 학창 시절을 보람차고 뜻깊게 만들고, 일상생활에서 봉사를 배우고 실천하는 훌륭한 인터랙터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지원 국제로타리 3670지구 총재는 “서로 우정을 쌓아 가며 봉사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봉사의 가치를 알아 가며 국가와 지역사회에서 훌륭한 역할을 해내는 리더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정곤 진경여고 교장은 “인터랙트 활동을 통해 자신의 존재 이유와 참된 가치를 체험하고 국가와 지구촌에 관한 지식과 이해를 쌓으면서 세계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14일 창단식에는 국제로타리 3670지구 이지원 총재와 이제형 인터랙트위원장, 김숙영 지역대표와 이동인 특별대표, 서정구 사무총장, 지구 임원, 김성곤 이리동로타리클럽 회장, 한정수 전라북도특별자치도의원 등이 참석해 창단을 축하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10.15 1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