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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35사단, 월남전 참전용사 위한 나라사랑 보금자리 준공식 개최

육군 제35보병사단은 26일 정읍시 감곡면에서 월남전 참전용사의 은공에 보답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나라사랑 보금자리 준공 및 입주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용문(74) 참전용사와 오혁재 35사단장 소장, 주요기관장 및 후원기업 대표 등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의 주요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용문 참전용사는 1969년 9월 육군으로 입대해 맹호부대 소속으로 월남전에 참전(‘70.5.1.~’71.7.1.)했다. 이후 1972년 8월 육군병장으로 전역 시까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노력했다. 기존 김 옹이 거주했던 거주지는 100여 년이 지나 건물외벽 및 시공상태 불량으로 구조적 위험이 내재한 상태였다. 이에 35사단은 올해 김 참전용사를 보훈대상자로 추천했고 이후 육군본부에서는 그를 397번째 나라사랑 보금자리 수여대상자로 선정했다. 김용문 참전용사는 “무더위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헌신적으로 고생해 준 젊은 장병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며 “오래된 집에서 살다가 국가에서 나서서 이렇게 새집을 지어주니 감회가 새롭고 월남전 참전에 대해 보람과 자부심을 느끼며 육군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은 2011년부터 시작해 육군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전력, 보훈공단이 함께 추진해 오고 있다.

  • 사람들
  • 엄승현
  • 2023.09.26 15:55

"라떼는 말이야" 명절 선물세트도 시대·유행 탄다

명절이면 어김없이 '명절 선물'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다. 명절 때 가까운 친척·지인에 선물을 주는 일이 하나의 풍습으로 자리 잡으면서 생겨난 걱정이다. 찢어지게 가난했던 때에도 명절 때만큼은 선물을 주고받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유통업계가 매년 '명절 대목'을 기대하며 시대상에 맞는 선물세트를 선보이는 이유다. 올해 추석 선물세트의 트렌드는 단연 가치소비·프리미엄·실속이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고물가 기조에 따라 물가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의 증가와 동시에 김영란법 완화에 따라 초저가부터 프리미엄 상품까지 폭넓은 가격대의 선물세트가 매대에 올랐다. 명절 선물세트는 사회·경제적 상황을 반영해 구성·판매하는 게 예삿일이 됐다. 1950년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7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명절 선물세트는 어떻게 변화했을까. 한국전쟁 시기인 1950년대에는 물자가 부족했다. 가계 상황이 넉넉하지 않은 탓에 값비싼 물건을 준비하기보다는 가정에서 직접 기르고 수확한 농산물을 선물하는 경우가 많았다. 볏짚으로 계란 꾸러미를 만들고 집 한쪽에 쌓여 있던 쌀, 밀가루, 설탕 등을 주고받을 수밖에 없었다. 이중에서도 비교적 집에서 수확이 어려운 밀가루, 설탕이 귀한 선물로 여겨지곤 했다. 명절 선물이라는 말이 대중화되고 상품화된 선물이 시중에 나온 것은 1960∼70년대. 귀한 선물로 여겨진 밀가루, 설탕도 대중적인 선물로 자리매김하고 공산품이 각광받기 시작했다. 백화점이 주요 선물 구입처였을 정도로 경제 상황이 나아지면서 선물세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오늘날의 선물세트 구색을 갖추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접어들면서부터다. 넉넉해진 가계 상황에 '나'의 관점에서 주는 선물이 아닌 '남'의 관점에서 주는 선물을 고민했다. 이전에는 돈을 가장 우선순위에 뒀다면 이후부터 선물의 가치 등을 중점에 뒀다. 선물세트 종류도 셀 수 없이 늘어나고 고급 선물이 정착되면서 고급 과일·한우 등 고가의 선물이 급부상했던 때다. IMF 외환위기 영향이 컸던 1990년대에도 고급 선물의 인기가 이어졌다.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상품권이 인기를 한 몸에 받았지만, 후반에 접어들면서 선물세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참치 캔, 캔 햄 등이 선물세트를 대표하게 됐다. 허리띠를 졸라매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중저가 선물로 가공식품이 큰 인기를 끌었던 것. 이후 선물세트도 파가 나뉘기 시작했다. 가격대를 중시하는 파가 있는가 하면 하나둘 내용물을 중시하는 파가 생겼다. 명절 선물에도 '눈높이'가 생긴 것이다.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가격대와 내용물을 모두 중시하는 경향도 생겼다. 경제가 어려워짐에 따라 가격부터 내용물까지 재고 따지게 된 셈이다. 그동안 인기 있었던 선물세트가 꾸준히 사랑받고 있지만 오늘날에는 금융상품부터 기프티콘 등 비대면 선물까지 등장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오랜 시간 명절에 친척·지인을 만나지 못하게 되면서 생긴 색다른 풍습이다. 이렇듯 명절 선물세트를 보면 그 시대의 경제수준과 생활습관·소비자 의식을 볼 수 있다는 말이 있다. 계속해서 선물세트는 변화하지만 선물을 주고받는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 없다. 낮은 가격대, 높은 가격대 따지지 않고 선물을 주는 마음이 가장 귀한 법이다. 앞으로 명절 선물세트가 어떻게 변화해 나갈지 주목된다.

  • 서비스·쇼핑
  • 박현우
  • 2023.09.26 15:55

익산시의회, 추석 명절 앞두고 민생 행보

익산시의회(의장 최종오)가 추석 명절을 앞둔 26일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 위문과 전통시장 장보기 등 민생 행보를 펼쳤다. 최종오 의장과 한동연 부의장 등 의장단은 이날 오전 원광효도마을 사은의 집과 기독삼애원을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고 시설 입소자들을 위로했다. 또 시설 현황을 파악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면서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개선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같은 날 오후 의원들과 의회사무국 직원들은 함열시장을 찾아 신선한 농축수산물과 제수용품 등을 직접 구입하는 장보기 행사를 진행하면서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과 소통하는 등 민생을 챙겼다. 최종오 의장은 “명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정성을 다하시는 복지시설 관계자분들과 고물가, 경기 침체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신 전통시장 상인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도록 이 같은 시간을 마련했다”면서 “시민 여러분들도 민족 대명절을 맞아 주변의 이웃들과 훈훈한 정을 나누고, 전통시장을 자주 찾아 활력을 불어넣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익산시의회는 매년 설과 추석 명절에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과 전통시장을 찾는 등 ‘시민중심 열린의회’ 실현에 힘쓰고 있다.

  • 사람들
  • 송승욱
  • 2023.09.26 15:54

[추석 특집] "고향에 가고싶죠" 추석 명절 연휴도 '바쁜 삶'

가족과 친지, 고향이 생각나는 2023년 한가위를 맞았다. 올해 전북은 수해 피해부터 새만금 잼버리 파행 등 유독 힘든 상반기를 겪었다. 다사다난 했던 만큼 가족과 친지를 만나 가족애를 확인하고 풍성한 마음을 나누는 추석은 어느때보다 반갑고 일상의 쉼표가 된다. 이와 달리 전북 도민 중 일부는 이번 명절 기간 휴식을 반납한 채 바쁜 나날을 보낸다. 어떤 이는 이역만리 고향을 두고 낯선 한국 땅에서 명절을 보내기도 한다. 이에 전북일보는 이번 명절을 고향을 그리워하며 추석명절을 보낼 도민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타지에서 일하는 전북 청년 모두 금의환향하길” 제조업 허찬우 씨 전주에서 초중고를 모두 나온 허찬우씨(26)는 이번 추석 명절 가족의 품이 아닌 쇳내가 진동하는 공장에 있게 됐다. 용접을 배운 그는 전주에 일자리가 없어 평택으로 올라가 주 6일 제조업에 종사하고 있다. 허씨는 “맘 같아선 이번 명절 고향에 내려가 가족과 함께 맛있는 것도 먹고 못다 한 얘기를 나누고 싶지만 어쩔 수 없다”며 “당장 힘들고 괴롭지만 용접 실력을 이른 시일 내에 끌어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아르바이트를 쉬지 않으며 돈을 벌어온 그는 항상 가족 생각뿐이다. 그는 “어머니가 교직 생활을 30년 넘게 하셨는데 퇴직이 얼마 남지 않으셨다”며 “얼른 숙련공으로서 자리 잡아 많은 돈을 벌어 편하게 해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허씨는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힘들게 일하고 있는 전북 청년들이 많다”며 “모두 다치지 말고 원한 바를 이뤄 다음 명절엔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지금 곁에 있는 소중한 가족과 항상 행복하길” 탈북민 이순실 씨 탈북민 이순실(57)씨는 추석을 앞두고 축사 일에 전념하느라 바쁘다고 한다. 한국 정착 12년 차인 그는 지난 2011년 군산에서 간호조무사 일을 하다 이곳에서 만난 남편과 함께 김제에 정착한 후 4년째 한우 축사를 운영 중이다. 하루하루 바쁜 일상의 연속이지만 이씨는 어김없이 명절이 다가올 때면 북녘에 두고 온 가족이 그리워 눈시울이 붉어지는 것은 막을 수 없다고 한다. 그는 “명절을 맞아 며칠 전 전북 하나센터의 도움으로 탈북민끼리 모여 고향 땅이 보이는 임진강에 가서 망향제를 지내고 왔다”며 “세월이 지날수록 가족의 얼굴이 기억 속에 희미해지지만 여전히 고향을 그리워하는 탈북민이 많다. 그럴 때마다 서로 의지하고 돕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비록 나를 낳아주고 길러 주신 그리운 가족과 추석을 함께할 순 없지만 남편이 있어 외롭진 않다”며 “이곳에서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도록 도와준 하나센터 관계자 및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저를 포함해 모든분들이 지금 곁에 있는 가족들과 함께 이번 명절뿐만 아니라 모든 순간 행복한 추억을 만드셨으면 한다”고 웃어 보였다. “명절이 되면 고향이 그리워져요” 베트남에서 온 결혼 5년 차 우오안씨 베트남 메콩강 일대에서 온 우오안씨(34)는 올해 명절도 한국에서 보낼 계획이다. 우오안씨는 무주의 한 노인복지관에서 근무하며 남편과 함께 아들을 키우고 있는 한 가정의 어머니다. 지난 2018년 여행으로 한국을 처음 방문했던 그녀는 지인을 통해 남편을 만나면서 한국에 정착하게 됐다고 한다. 그녀는 “지인의 소개를 받아 한국인 남성과 5개월 정도 연애 후 29살에 결혼했다”며 “지금은 남편과 나를 꼭 빼닮은 귀여운 아들을 낳아 기쁘다”고 웃어 보였다. 그래도 명절이 다가올 때면 그녀는 고향 생각에 가끔 눈물이 흐르는 건 막을 수 없다고 한다. 그녀는 “다행히 어머니와 남동생 부부가 최근 한국에 계절근로자로 왔다”며 “올해 명절은 고향 가족들과 함께 지낼 수 있게 돼서 참 다행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근처 강가를 지날 때면 베트남 메콩강에 있는 고향 집이 그리워진다”며 “비록 이번 명절에는 한국에 있지만 언젠가는 가족이 다 함께 고향 베트남으로 여행을 가 추억을 남기고 싶다”고 희망했다.

  • 사회일반
  • 이준서
  • 2023.09.26 15:53

하회마을과 전동차

조선 시대 한옥의 원형을 품고 있는 안동 하회마을은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됐다. 하회마을은 낙동강 줄기가 삼면을 감싸 안고 있는 독특한 지형과 빼어난 자연경관, 한옥 군락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광 덕분에 오래전부터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이후에는 국내외에 이름을 더 널리 알려 대표적인 관광지가 됐으니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하회마을은 이 때문에(?) 위기를 겪어야 했다. 때아닌 분쟁으로 하회마을이 전국적인 이슈가 된 것은 2018년 말 즈음이다. 마을에서 운행되는 전동차를 둘러싼 분쟁이 주범이었다. 마을 안 골목길을 달리는 전동차 운행 독점권을 둘러싼 업체 간 싸움이었지만 그 분쟁을 불러온 원인이 있었다. 600년 동안 마을을 지켜온 느티나무와 조선시대 선조들의 삶이 배인 한옥, 멋스러운 흙담 사이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골목길을 누비며 다니기 시작한 전동차였다. 전동차 행렬은 마을의 격에 어울리지도 않고 위험천만한 흉기나 다를 바 없었지만, 법적 근거가 미흡한 상황에서 규제는 한계가 있었다. 하회마을 전동차 운행은 그 뒤로도 여러 해 지속되었다. 오히려 전동차 불법 탈법 운영이 마을을 위기로 몰았다. 무질서한 운행으로 안전사고가 끊임없이 이어졌으며 고즈넉하고 운치 있던 마을 이미지는 사라졌다.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취소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불거질 정도였다. 문화재청과 안동시가 나선 것은 2021년 여름이다. 하회마을의 전동차 운행이 전면 금지됐다. 마을 입구에 차량관제시스템을 설치해 전동차의 마을 진입을 막는 방식이었다. 차단시설을 운영한 지 1개월, 하회마을은 옛 모습을 찾았다. 마을에 전동차가 다니기 시작한 것이 2016년이니 옛 정취와 마을 이미지를 다시 찾기까지 5년이 걸린 셈이다. 여행객들의 반응은 어떨까. 블로그와 댓글을 보니 환영 일색(?)이다. 오히려 때늦은 조치에 대한 비판의 소리가 높다. 전주시가 지난 7월, 전주한옥마을을 대상으로 '전통문화구역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했다. 한옥마을의 허용 음식 품목과 전동차 대여업에 대한 제한 완화다. ‘정체돼 있던 한옥마을이 국제적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다양성을 부여하기 위한 것’이란다. 한옥마을은 이미 1,000만 명 관광객을 끌어낸 한국의 대표적인 관광 거점이다. 그래서 궁금해진다. 보존과 관리 대책은 보이지 않고 무조건 풀기만 하는 규제 완화는 대체 무엇을 위한 것인지. 주말 한옥마을에 꼭 가보시라.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하고 좁은 골목길을 종횡무진하는 전동차와 그 행렬을 피해 걸어야 하는 수많은 여행객의 위태로운 광경을. 지금, 전주한옥마을이 위태롭다. / 김은정 선임기자

  • 오피니언
  • 김은정
  • 2023.09.26 15:53

[추석특집] "교권회복, 교육주체 모두 한마음…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7월. 서울 서이초 교실에서 2년차 젊은 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학부모의 악성 민원과 항의가 결국 한 교사를 죽음으로 내몬 사건이 벌어져 대한민국은 슬픔의 도가니와 함께 충격에 빠졌다. 전국의 수많은 교사들은 '공교육 회복'을 외치며 전국 곳곳에서 추모물결이 일었고 서이초 교사 사망 2달 만에‘교권보호 4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2023년 대한민국은 무너진 교권이 새로운 문제로 떠올랐다. 서거석 전북도교육감은 최근 사회적으로 빅이슈가 되고 있는 '교권회복'을 위해 발벗고 나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지난 4월 전국 최초로‘전북도교육인권조례’를 제정한 서 교육감은 "교권 회복을 위해 학생, 학부모, 선생님이 마음을 모으고, 함께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서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교권보호 4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그동안 교육인권조례를 제정하는 등 교권 강화를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 온 저로서는 그 의미가 남다릅니다. 교권은 아이들을 제대로 가르치기 위해 필요한 교사들의 권리입니다. 교권이 흔들리면 수업이 흔들리고, 수업이 흔들리면 교육이 흔들립니다. 교사의 무력감은 학생 방임과 방치로 이어질 수 있고 그 피해는 학생에게 돌아갑니다.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서 교권 보호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교권보호 4법을 기반으로 전라북도 교육활동보호 종합대책이 학교 현장에 잘 안착할 수 있도록 교육주체들과 한마음이 되어 노력하겠습니다."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교권 침해 현실은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무력화하는 교권침해 사례가 급증하면서 현장의 많은 교사들이 고통받았습니다. 전북교육인권센터 교육활동보호 혁신TF팀이 지난 3~4월 도내 교원 3000여 명을 대상으로 교육활동 침해 현황 및 교육활동 보호 방안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59%가 교육활동 침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사 10명중 6명이 학부모와 보호자, 학생으로부터 교육활동 간섭과 명예훼손, 모욕, 업무방해 등과 같은 교육활동 침해를 당한 것입니다. 특히 학부모에 의한 교육활동 침해가 49%로 심각한 상황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북교육청은 교육활동보호 종합 대책을 수립했고, 9월부터 학교 현장의 교권 보호를 위해 차근차근 실행해 가고 있습니다." 교권침해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한 가지로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학교 교육 혹은 교원에 대한 보호자의 신뢰도 하락, 교육활동 보호에 대한 학생과 보호자의 인식 부족, 교육활동 침해 행위시 학생 및 학부모에 대한 법적 제재 미흡, 교원의 역할과 지위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 등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 생각합니다." 전북교육청은‘전북교육인권조례’제정 등 교권 강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해왔다. "전북교육청은 지난 4월 ‘전라북도교육청 교육인권증진 기본조례’를 제정하고, 전북교육인권센터를 설립해 학생 인권과 교권의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내고자 했습니다. ‘전북학생인권조례’는 인권 보호 대상이 학생에 한정돼 있는 반면 전북교육인권조례는 학생뿐 아니라 교원과 직원, 보호자 등 학교 구성원 모두의 인권을 보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학교구성원 모두의 인권을 보장하는 조례는 전북교육인권조례가 전국에서 처음입니다. 최근 급증하는 교권침해 사안에 대해서도 전북교육인권센터내‘교육활동보호 전담팀’에서 상담·조사 등의 지원이 가능합니다. 교권보호위원회뿐만 아니라 전북교육인권조례에 따라 교권침해를 당한 교원은 전북교육인권센터 인권담당관에 상담·조사를 신청하고, 법률적·행정적 지원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 달 전 교육활동 보호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지난 8월 1일 ‘교권 보호 정책’을 발표하고, 8월 30일에는 구체적인‘교육활동 보호 종합대책’을 발표했습니다. 핵심은‘학교장 책임제’와 ‘교권보호 긴급지원단 운영’입니다. ‘학교장 책임제’는 교사가 민원을 직접 대응하지 않고 학교장이 책임지고 민원을 처리하는 것입니다. 이어 교권보호 긴급지원단을 구성해 중대한 교권침해 사안 발생시 상담부터 조사·법률·심리적인 부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합니다. 또한 교육활동 침해 전담 자문 변호인단 10명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50명 이상 구성해 지원할 것입니다." 현재 현장에서 시행되고 있는 대책들은 "먼저 학부모 민원상담 예약 서비스와 학교단위 자동 녹음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교원안심번호서비스도 대폭 확대합니다. 신청을 희망한 학교 451교를 지원하고, 민원상담실도 구축도 진행중입니다. 민원상담실에는 녹화·녹음 장비, 비상벨 등 안전장치가 구비되어 안정적인 상담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5년차 이하 저경력 교사뿐만 아니라 희망하는 모든 교원에게 심리검사를 지원합니다. 교육활동 침해 전담 자문 변호인단도 50명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고, 교권전담 변호사도 5급으로 상향했습니다. 내년에는 교원배상책임보험을 현행 민간보험에서 학교안전공제회로 변경하는 안을 추진합니다." 민원 대응을 둘러싼 교육공동체간 갈등도 우려된다 "교사들의 교육활동 권한을 최대한 지원하는 것이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는 길이고 교권을 탄탄하게 하는 것이 교육을 바로 세우기 위한 첫걸음입니다. 서로의 책임과 권한에 대한 갈등과 반목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교육공동체가 한마음 한뜻으로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교권을 존중하는 학교문화 조성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배움, 학습권이 보장되어야 전북교육이 제대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간 학교장, 교원단체 등과의 간담회, 교육활동보호 협의체 협의 등을 통해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폭넓게 수렴해 구체적인 교육활동 보호 강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전북교육청은 교육활동 보호 방안이 현장에 잘 안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교권 회복을 위해 교육공동체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 같다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법과 제도를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돼야 합니다. 이를 위해 지난 9월 14일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학부모협의회, 학생을 대표해 전북학생의회가 함께하는‘교육활동 보호 캠페인’을 14개 시군에서 진행했습니다. 학교의 교육활동을 존중하고, 교원의 전문성을 신뢰하며 상호 존중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다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교권 회복을 위해 학생, 학부모, 선생님이 마음을 모으고,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특수학교의 교권침해는 더욱 심각하다고 하는데 해법은 "장애 특성, 의사소통의 어려움 등 다양한 이유로 장애 학생들의 부적응행동, 돌발행동, 과격한 행동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특수학교 교사는 일반학교 교사보다 폭력에 노출되기 쉽고, 각종 민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특수학교 교사들의 교육활동을 보호하기 위해 ‘특수교사 교육활동 보호 협의체’를 별도로 꾸렸습니다. 협의체는 특수학교 관리자, 특수교사, 학부모 등으로 구성해 특수교육 현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교육활동 침해 사안에 대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도출해 나갈 예정입니다. 특수학교 교사들은 특수학교용 민원대응 매뉴얼 및 학생생활지도 매뉴얼, 학교교권보호위원회의 교육지원청 이관, 초중등과정·전공과 특수학교에 초·중등 2명의 교감 배치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등과 적극 협의해 필요한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일각에서는 교권을 강조하다 보면 학생인권이 소홀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교권과 학생인권은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학생들에게 권리와 자유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도 명확히 가르쳐야 합니다. 그런데 현행 학생인권조례에는 학생의 권리 부분은 23조로 자세하게 규정되어 있으나 학생의 책임 부분은 1개 항에서 선언적으로만 명시되어 있습니다. 교육부의 ‘학생 생활지도 고시’에 기반해 전북학생인권조례 개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교육가족과 도민께 추석 인사 부탁드린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맑은 하늘, 가을 바람과 함께 추석 명절을 맞이했습니다. 이번 추석에는 가족의 사랑과 웃음 속에서 우리 아이들이 명절의 의미를 배우고, 넉넉한 마음가짐으로 소중한 공동체의 가치를 생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9.26 15:52

[추석특집] "그릇이 넘치도록 풍요로운 안다미로" 김제지평선축제

매년 초가을 풍요로운 황금 들녘과 파란 하늘이 맞닿은 곳, 전북 김제에 가면 400리길 코스모스 꽃길을 따라 김제지평선축제를 만날 수 있다. 1999년부터 시작된 김제지평선축제는 지역특산품인 지평선 쌀을 소재로 지역의 자연, 문화, 역사적 특성을 살린 농경문화와 문화유산을 현세대의 감각에 맞게 승화시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동 한마당 축제로 변화를 거듭하며 어느덧 25회째를 맞고 있다. 오는 10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우리나라 최고 최대 수리시설인 김제 벽골제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제25회 김제지평선축제는 ‘그릇이 넘치도록 풍요로운 축제’라는 슬로건으로 색다른 볼거리와 체험,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거리를 준비해 가을의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올 가을, 쉼 없던 일상에서 벗어나 드넓은 평야에 황금물결이 출렁이는 모습만으로도 풍요로운 김제에서 청명한 가을하늘을 바라보며 축제의 기쁨을 수확해 보자. ESG 가치 실천, 지속가능한 축제 ESG(Environmental 환경, Social 사회, Governance 지배구조) 개념을 축제 운영에 반영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축제,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득창출에 기여하는 축제,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시민이 주도하는 축제의 실현을 통해 지속 가능한 시민축제로 변화를 시도한다. 심각한 기후변화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실천 노력으로 생분해 친환경 현수막 사용, 종이 인쇄물 축소, 에코존 지정을 통한 다회용기와 친환경 용기 사용 장려, 재활용품을 활용한 리사이클링 포토존 조성 등 축제도 즐기고 환경문제도 되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또한, 행사장내 농특산품 할인 판매 수수료 지원, 판매부스 입점료 인하, 청년장터 공간 조성, 시내권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무대공연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소득창출을 지원하고 시민주도 축제 구현을 위해 지역예술인, 청년농부, 소상공인 등 지역 민간단체와 경영체가 기획단계부터 축제운영까지 공간구성과 다양한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한다. 바가지 NO! 인심 YES! 고향의 참맛! 오래전 너나 할 거 없이 힘들게 살던 시절에 쌀은 풍요로움의 상징이었고 예부터 국내 최대의 곡창지대인 김제는 넉넉한 인심과 풍성한 먹거리로 유명했다. 그릇이 넘치도록 풍요로운 축제라는 슬로건처럼 김제지평선축제의 먹거리장터에는 1만원을 넘는 음식이 없다. 최근 많은 지역축제가 바가지요금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지평선축제에서는 음식가격을 표준화하고 가격공시를 통해 바가지 논란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6월에 개최된 읍면동 특화음식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금산면의 소고기삼채 육개장은 지역 특산품인 삼채뿌리와 한우를 이용해 얼큰하고 진한 맛의 푸짐한 한 끼를 제공하고 그외에도 신선한 농특산물을 이용해 정성껏 조리한 지역별 특화음식 또한 훌륭한 맛으로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으니 부담없이 찾아와 진미가효의 기쁨을 누리고 가길 바란다. 농특산품 세일 판매! 부담없는 쇼핑 김제지평선축제 기간동안 운영하는 농특산품 장터에서는 김제에서 생산한 신선하고 질 좋은 농특산품을 10~15% 할인된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농특산품 장터는 벽골제 신정문과 구정문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샤인머스켓, 인삼, 표고버섯, 딸기잼, 청국장, 누룽지, 한과 등 지역에서 생산하는 다양한 품목이 판매되며 현장 구매는 물론 택배도 가능해 무거운 짐 부담 없이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벽골제 짚신 퍼레이드, 참여형 프로그램 풍성 벽골제 짚신 퍼레이드는 벽골제 인근에 위치한 낮은 언덕인 신털미산에 얽힌 옛 이야기를 토대로 새롭게 선보이는 관광객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으로 짚신을 신고 벽골제 제방을 거닐며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고 짚신을 벗어던져 신털미산을 쌓으며 선조들의 땀과 노력으로 축조된 벽골제의 역사와 의의를 돌아보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벽골제는 백제시대 330년(비류왕27)에 축조된 이후 몇 차례의 보수공사가 있었는데 조선시대에 이르러 1415년(태종15)에 벽골제의 보수를 위해 전국 방방곡곡에 영을 내려 백성들을 동원하였고 인부들이 지친 몸을 쉬면서 짚신에 뭍은 흙을 털고 헤어진 짚신을 버려서 이루어진 산이라하여 신털미산이라 불리우게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 지고 있다. 그 외에도 축제의 대표프로그램인 벽골제 쌍룡놀이, 입석줄다리기, 벽골제 횃불퍼레이드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축제 홈페이지의 사전접수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아궁이로 쌀밥 지어 먹어봤니? 놀거리 가득 신나는 축제 지평선축제에는 산업화와 더불어 이제는 쉽게 찾아볼수 없는 시골 아궁이에 직접 불을 지펴 밥을 지어 먹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있다. “모락모락 아궁이 쌀밥체험”은 씻은 쌀을 받아 아궁이에 올려 직접 장작을 때고 밥을 지어 준비된 시골 반찬과 함께 한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도시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는 쉽게 접할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살리는 향수와 그리움을, 김제지평선축제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 꼭 체험하고 가야하지 않을까 그밖에도 황금들녘 메뚜기 잡기, 지평선 연나리기, 트랙터 마차투어, 우마차여행, 목장나들이, 벼 수확체험, 초가집만들기, 공예체험, 선비문화체험 등 전통 농경문화와 민속놀이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김제 새만금 하늘 위에 검은 독수리 출현! 축제의 뜨거운 열기에 시원한 바람을 일으킬 대한민국 공군 특수 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축제기간중 10월 7일 토요일 오후 12시에 김제시 새만금 바람쉼터 하늘 위를 나르며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지난 2018년부터 6년 연속 개최되며 지평선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한 블랙이글스 에어쇼는 조직적인 팀워크와 고도의 비행기량을 선보이며 23분간 탁 트인 새만금의 하늘을 하늘을 수놓는 멋진 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블랙이글스 에어쇼 관람 장소인 새만금 바람쉼터는 새만금 2호 방조제 전면부 해상에 건설중인 새만금 신항 조성부지와 맞닿은 곳으로 길게 뻗은 새만금 방조제와 새만금 동서도로를 통해 방문할 수 있으며, 해당 위치는 김제시 진봉면 새만금로 1290번지(도로명 주소)로 내비게이션 검색을 통해 찾을 수 있다. 일상에서 지친 당신의 힐링 여행지, 김제 김제지평선축제에서 오감만족 체험과 축제의 참맛을 충분히 즐겼다면 황금들녘을 따라 울긋불긋 펼쳐지는 코스모스 400리길을 따라 새만금을 경유한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로 주변의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은 또 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황금들녘과 코스모스 400리길을 따라 김제 서부지역 끝에 위치한 심포항과 망해사의 서해 일몰과 서해안의 아름다운 저녁노을을 보며 33㎞에 뻗어있는 동북아의 허브 새만금 방조제를 달리다보면 어느새 일상의 스트레스에서 해방되어 마음의 안식과 평안이 찾아온다. 여기에 동부권 천년고찰 금산사의 산사체험과 금산사 주변 동심원, 금산교회, 수류성당을 통해 김제문화의 뿌리를 온몸으로 체감하며 가을날의 은은한 여유까지 만끽한다면 지친 몸과 마음에 작지한 확실한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가을의 정취화 낭만적인 풍경이 높고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연출되는 김제 지평선 들녘에서 올 가을, 삶의 여유를 되찾아보자.

  • 김제
  • 최창용
  • 2023.09.26 15:50

전북자치경찰위, 범죄예방 종합대책 추진

전북지역 범죄 취약지를 대상으로 환경개선사업이 진행된다. 26일 이형규 전라북도자치경찰위원장은 기자 간담회를 열고 '전북 자치경찰 범죄예방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최근 발생한 전주 삼천 산책로 성범죄, 수도권 흉기 난동 사건 등 범죄로부터 안전한 치안 환경을 조성해 도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대책은 △범죄예방 환경개선사업 확대 △도민 참여치안 활성화 △시·군 치안 협업 강화 등으로 추진된다. 먼저 전주천 및 삼천 산책로, 등산로 등을 중심으로 올해 1800여 대의 방범용 CCTV를 설치한다. 앞으로 3년간 5400대로 증설할 계획이다. 시군과 협의해 대학 원룸가, 구도심 등 범죄 취약지에 신고 위치를 알 수 있는 비상벨을 설치하고 전신주에 일련번호를 확대한다. 또 지역 특성에 맞는 실질적 범죄예방사업을 추진한다. 지역별 범죄위험도와 범죄 발생 통계를 토대로 여성 안심 귀갓길 방범 시설을 설치한다. 올해 11월까지 QR 코드를 활용한 전라북도 안심주차번호 서비스도 구축한다. 도청과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도시재생사업 등에 환경 개선을 통한 범죄예방 기법을 도입한다. 특히 '도민안전순찰대'를 신설해 기존 읍·면·동 중심의 자율방범대와 달리 시·군 단위 광역·거점형 순찰체계를 강화한다. 순찰대는 내년 상반기에 3개 시·군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고, 경찰 장비와 활동 예산을 확대 및 지원한다. 아울러 지역 특성과 주민 요구가 반영되는 '자율방범대 활동 지원 앱'을 개발해 순찰 활동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이형규 위원장은 "이번 범죄예방 종합대책의 핵심은 모은 범죄예방 주체가 함께 하는 선제적 예방을 통해 도민 생활안전을 확보한다"며 "추진 상황을 수시로 점검해 미비한 점을 보완하고 변화하는 치안 환경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3.09.26 15:49

'세수 펑크'에 전북 14개 시군 가용재원 대폭 감소 '비상'

올해 국세 수입이 당초보다 60조 원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면서 전북 시군들도 비상이 걸렸다. 당장 14개 시군의 보통교부세 감소액은 80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김제시, 진안군, 정읍시, 임실군의 자주재원 대비 보통교부세 감소율은 13%를 초과해 공공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우려된다. 26일 나라살림연구소에서 발표한 '세수 재추계에 따른 보통교부세 지자체별 감소액'을 보면 전북도는 1968억 원의 보통교부세가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북도의 자주재원 대비 보통교부세 감소율은 5.81%로 8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제주(7.39%), 경북(6.15%), 전남(5.85%) 다음으로 높다. 전북 시 단위의 경우 익산시 848억 원, 정읍시 818억 원, 군산시 808억 원, 전주시 788억 원, 남원시 773억 원, 김제시 693억 원의 보통교부세 감소가 전망된다. 군 단위의 경우 고창군 537억 원, 완주군 482억 원, 부안군 475억 원, 진안군 416억 원, 임실군 399억 원, 순창군 356억 원, 무주군 341억 원, 장수군 322억 원의 보통교부세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전북도와 14개 시군의 보통교부세 감소액만 1조 원을 넘는다. 특히 시군의 자주재원 대비 보통교부세 감소율이 커, 시군이 자율적으로 쓸 수 있는 가용재원의 폭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군별 자주재원 대비 보통교부세 감소율을 보면 김제시 13.87%, 진안군 13.71%, 정읍시 13.34%, 임실군 13.18%로 13%를 초과했다. 이어 남원시 12.81%, 고창군 12.48%, 장수군 12.24%, 순창군 12.00%, 부안군 11.53%, 완주군 11.31%, 무주군 10.86%, 익산시 10.24%, 군산시 9.85%, 전주시 7.04% 순이었다. 자주재원은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조달하는 재원으로, 지자체에 사용 결정권이 있다. 지방세, 세외수입, 지방교부세(보통교부세·특별교부세·부동산교부세·소방안전교부세), 조정교부금 등으로 구성된다. 나라살림연구소는 "세수 재추계 결과 대규모 세수 결손이 예상됨에도 추가경정예산을 통한 세입 경정은 없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며 "지자체의 경우 대규모 지출 구조조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서 충격이 크다. 이러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중앙정부가 2023 회계연도의 정산 마감인 2025년 예산안까지 연차적으로 세수 부족분을 나눠 교부하는 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냈다. 그러면서 "중앙정부의 세수 오차로 인해 발생한 문제에 대해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에 책임을 전가하지 않고 책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지난 19일 세수 재추계 결과를 발표하며 올해 국세 수입이 기존 세입 예산안 전망치 400조 5000억 원에서 341조 4000억 원으로 59조 1000억 원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보다 14.8% 부족한 규모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3.09.26 15:49

‘잼버리·새만금·총선’ 한숨만···전북 ‘위기를 기회로’

한가위를 맞은 도민들은 풍요로운 전북을 꿈꿨지만 실상은 막막하기만 하다. 정부와 여당이 세계잼버리 파행의 원인을 전북으로 돌렸고, 이에 대한 보복성 새만금 사업 중단이 이뤄지면서 도민들의 분노와 아우성이 커지고 있다. 올 추석 밥상 위 화두는 잼버리와 새만금, 그리고 6개월 앞으로 다가온 내년 4.10 총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1일부터 12일까지 새만금에서 개최된 세계잼버리대회. 대회기간 내내 내리쬔 폭염, 모기 등 곤충의 공격, 그늘막 부족 및 지저분한 화장실, 대회 후반에 찾아온 태풍. 세계잼버리는 총체적 난국이란 오명 아래 개최 도시를 떠나 타 도시에서 분산된 대회를 치렀다. 그러나 정작 대회 내내 폭염속에서도 청소년들의 웃음은 끊이지 않았다. 각국 스카우트 대원 친구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고 기타를 쳤다. 전북 곳곳의 도시를 돌며, 각종 체험활동을 벌였다. 힘든 여건 속에서 피어난 청소년들의 밝은 웃음과 달리 어른들과 정치권, 그리고 정부의 대회를 바라보는 시각은 달랐다. 폭염속에서 청소년들의 생존권이 촌각을 다투듯 위협받을 것이란 판단에 대회 일정을 전면 수정했다. 잼버리가 끝난 뒤 정부와 여당, 그리고 보수 중앙언론들은 일제히 전북 책임론을 들며, 전북을 물어뜯었다. 정부는 새만금 SOC 예산을 대폭 삭감했고, 급기야는 새만금 SOC에 대한 적정성 재검토에 들어갔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새만금 기본계획(MP) 전면 변경에 나서는 등 사실상 새만금 사업을 올스톱 시켰다. 지난 34년간 지지부진하게 진행돼온 새만금 사업 추진이 전면 중단됐다. 전북의 날개가 될 것으로 보였던 새만금 공항 건설마저 위기를 맞았다. 도민들은 분노했다. 도민과 시민사회단체, 그리고 정치권은 총궐기해 새만금 예산 복원을 위한 범도민 투쟁을 시작했다. 하지만 정부는 전북인의 성난 목소리에 아랑곳 하지 않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새만금은 대한민국의 미래로 임기 내 개발을 최대한 빠르게 진행시키겠다"는 공약을 슬그머니 뒷전으로 밀어냈다. 전북이 정부로부터 버림받고 무시당했다는 도민들의 원망과 분노가 쌓였다. 이런 가운데 도민들은 정부로부터 무시받는 전북이 된데 대한 책임을 묻기 시작했다. 책임의 화살은 무능한 전북 정치권으로 돌아갔고, 내년 4.10 총선에서 전북 현역 국회의원들에 대한 책임을 묻자는 심판론이 커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지만 전북 일부 국회의원은 새만금에 관심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지역구 행사 챙기기에 급급하고, 당대표 사법처리 사태에 불같이 나서는 등 전북 발전엔 아랑곳없이 공천권만 쫓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앙무대에 나가 전북을 대변하는 호통을 칠 국회의원 한 명 없는 전북 정치권의 모습에 도민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잼버리 파행과 새만금 예산 삭감, 새만금 사업 전면 재검토 등을 바라보며 전북인의 자긍심은 상처를 입었고 전북의 자존감은 낮아지고 있다. 도세는 어느새 제주를 제외하고 전국 꼴찌인 상황이다. 전북 낙후 원인의 모든 책임을 정치권에 전가할 순 없지만 정치권의 무기력과 무능이 한 몫 한 것이 사실이다. 중앙정치무대에서 국회의원들이 제 역할을 못해 전북의 존재감은 더욱 작아지고 있다. 내년 총선에서 지역발전을 견인할 좋은 인물을 뽑아 위기의 전북을 기회의 전북으로 만드는데 목소리를 높이도록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3.09.26 1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