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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위기가구' 지난해 6325세대 지원⋯전국 두 번째로 많아

최근 ‘전주 다세대 주택 거주 40대 여성 사망’ 사건을 계기로 위기가구 발굴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전북지역 내 복지서비스 지원을 받은 가구 수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목포)이 25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에서 지자체가 위기가구로 발굴해 1개월 이상 복지서비스를 지원한 가구는 모두 6325가구였다. 위기가구로 선별된 가구는 사회보장기본법에 따라 현금, 현물, 서비스 및 관련 이용권을 지원받는다. 공공서비스뿐만 아니라 푸드뱅크와 같은 민간 복지서비스도 연계받을 수 있다. 지난해 전국에서 긴급복지서비스 등을 제공받은 위기가구는 모두 6만 142가구였고 경기도가 1만 3342가구로 전체 가구의 22.2%를 차지했다. 이어 전북이 6325가구로 10.5%에 달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위기가구가 지원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인구수나 가구수를 감안하면 사실상 전국에서 최상위권에 속하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지자체로부터 지원을 받는 위기가구 수는 매년 감소 추세를 보여, 지속 발굴 및 관리 등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지난 2019년 전북의 위기가구는 9147가구였지만 2020년 7229가구, 2021년 6227가구, 2022년에는 6325가구로 감소세였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그간 코로나19로 인해 방문·대면조사가 어려웠던 점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김 의원은 “최근 빌라 거주자 사망 등 안타까운 죽음이 계속되고 있지만 위기가구 발굴과 지원은 여전히 미흡한 상황이다”며 “현장 모니터링 인력을 확충하고 지역주민 협업시스템을 만들어 유연하게 대처하는 등의 현실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회일반
  • 엄승현
  • 2023.09.25 19:26

'전주완주 상생협력' 공덕세천 정비사업 탄력

전주·완주 경계에 있는 공덕 세천이 집중호우에도 침수피해를 입지 않도록 정비하는 작업이 본격화된다. 시는 전주·완주 상생협력사업으로 추진 중인 ‘공덕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을 위한 국가예산 125억 원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와 관련 시는 올해 1월 2100만원을 들여 타당성용역을 추진했고, 이를 바탕으로 정비구간 등 세부사항을 검토해왔다. 전주시 금상동과 완주군 소양면의 경계에 있는 연장 2.5km구간의 공덕 세천은 집중호우 시 침수 피해가 발생해 자연재해로부터 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정비사업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전주시는 공덕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에 내년부터 4년간 국비 125억 등 총사업비 250억을 들여 △제방정비 2.1km △배수로정비 0.6km △펌프시설 1개소 등 공덕지구 일원에 대한 항구적인 재해예방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공덕세천 정비사업의 첫걸음으로 내년 2월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할 것"이라며 "정부 건전재정 기조와 강력한 지출구조조정 등 지난해보다 더 어려운 여건이지만 전주시와 완주군의 경계지역 정비를 위한 국가예산이 9개월 만에 확보되면서 상생협력사업도 결실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시는 △풍수해생활권 1개소 △재해위험개선지구 3개소 등 총 6개 재해예방사업의 국비 58억을 확보했으며, 기존에 추진해온 사업 또한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전주
  • 김태경
  • 2023.09.25 19:21

[현명한 소비자가 되는 길] 추석명절 소비자피해 집중상담창구 개설

전북소비자정보센터는 10월 13일까지 추석명절 소비자피해 집중상담창구를 개설해 운영한다. 집중소비자상담창구는 소비자전문상담원을 배치하여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화상담 가능하며, 인터넷상담은 www.sobijacb.or.kr을 통해 수시로 상담 접수할 수 있다. 지난해 소비자피해 집중상담창구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은 설 명절 기간에 79건, 추석 기간에는 68건의 상담 건이 접수됐으며, 2023년 설 명절 기간에도 68건의 상담 건이 접수됐디. 대부분 명절 전후로 이용량이 증가하는 택배‧퀵서비스, 선물세트, 전자상거래를 통한 피해, 식품, 숙박, TV홈쇼핑, 의류, 신유형상품권 등과 관련된 상담이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총 6일간의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게 되어 여행계획을 세우는 소비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숙박, 여행 계획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중고거래 플랫폼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개인간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명절을 앞두고 선물용으로 인기가 많은 건강기능식품 및 각종 선물세트를 되팔려는 사람들이 중고매매 쇼핑몰을 통해 늘어나고 있고, 시중보다 싼 가격에 이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도 증가하면서 피해가 예상된다.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허가를 받아야 하며, 개인간 거래는 소비자관련법의 보호를 받지 못해 유통기한(소비기한) 임박, 품질 불량 등의 문제가 발생했을 때 교환, 환불 처리에 어려움이 있다. 추석명절 소비자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명절 전․후로 택배 물량이 일시에 몰려 자칫 도착이 지연될 수가 있으므로 1~2주전 시간적 여유를 두고 물품을 발송하고 선물할 때는 상대방에게 사전에 이야기하고, 택배가 잘 도착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인터넷쇼핑을 통해 물품 구매시, 상품 가격이 현저히 싼 곳은 품질에 문제가 있을 수 있고, 현금결제만을 유도할 경우 사기싸이트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거래하지 않는다. 만약 현금결제만 가능하다면 ‘에스크로’ 제도를 이용하며, ‘소비자피해보상보험’ 등 구매안전서비스에 가입한 사업자인지 확인하고 거래한다. 명절에는 명절대목을 노리고 값싼 수입 농․수․축산물을 국산으로 둔갑하여 제수용이나 선물용으로 판매하는 악덕 업소가 있으므로 원산지 표시를 꼭 확인하고 구입해야한다. 명절 선물세트 구입시 과대포장 된 선물세트는 지양하고, 판매가격이 유통 업태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므로 사전 가격 비교 후 구입한다. 식품 선물세트를 구입할 때는 소비기한(유통기한)을 꼭 확인해야 한다. 간혹 명절기간 동안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식품 거래시 유통기한 만료가 얼마 남지 않은 제품들이 할인되어 판매될 수 있으므로 필히 소비기한을 확인해야 한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3.09.25 18:37

새만금 인근 5개 시군 연계관광벨트 용역 '물거품' 우려

전북도가 새만금과 연계한 시군들의 관광자원을 벨트화시키려는 계획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와 여당이 세계잼버리 파행의 책임을 전북으로 돌리고, 이에 따른 보복성 새만금 예산 삭감에 이어 새만금 SOC 적정성 전면 재검토, 새만금 기본계획(MP) 변경에 나서 새만금 사업이 사실상 중단됐기 때문이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지역 서해안권 5곳 시·군과 새만금을 잇는 총사업비 6100억 규모의 '서해안권 새만금 연계관광벨트 구축 사업' 용역이 마무리됐다. 용역은 (사)한국지역개발연구원이 진행했으며, 새만금 권역을 포함한 군산·정읍·김제·고창·부안 등 5개 시군을 대상으로 새만금 연계관광벨트를 구축하기 위한 기본구상에 주안점을 뒀다. 도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국가예산 확보에 나설 방침이었다. 그러나 정부가 잼버리 사태를 빌미로 내년 2025년 말까지 새만금 SOC 적정성 재검토, MP 전면 변경을 위한 용역에 착수하면서 국제공항 및 컨벤션, 호텔 등을 건립하기 위한 사업들이 전면 중단됐다. 새만금 연계관광벨트의 주축이 되는 새만금 사업이 막히면서, 이번 용역에서 도출된 사업들이 추진되지 못하고 물거품으로 사장될 위기에 놓인 것이다. 전북도 역시 새만금 내부 교통망과 새만금권역 주요 사업 조성 완료 시기가 늦어지거나 무산 위기로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국제공항과 신항만, 동서·남북도로,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등의 내부 개발도 늦어지면서 당초 기대한 새만금권 관광객 유입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항만이나 공항이 들어서지 않거나 개항이 늦춰지게 되면 당초 계획보다 사업이 지연될 수 있다"며 "국가 예산 확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지만 결과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민선 8기 전북도 공약인 새만금 연계관광벨트는 오는 2034년까지 새만금 개발과 연계해 서해안권 해양관광거점축과 내륙관광융복합축을 잇는 사업이다. 이를 하나의 테마로 연결해 글로벌 관광 산업 및 명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문화·이벤트·교통·관광상품 등 서해안권 브랜딩 가치 제고, 광역권 관광벨트로서 확장 가능성을 제시한다. 4대 추진 전략으로는 △관광벨트 통합브랜딩 구축 △관광벨트 연계 특화자원 육성 △글로벌 해양관광 거점 조성 △관광벨트 융복합 내륙관광 자원 개발 등이다. 내년부터 1단계로 연계관광벨트 통합 브랜딩 구축, 2단계 관광벨트 연계 특화자원 육성, 3단계 글로벌 관광거점 조성 및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었다. 전북도 관계자는 "도비나 시·군비를 매칭한 국가예산 확보가 가장 관건이다"며 "새만금 개발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면 새만금 연계관광벨트 구축 사업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3.09.25 18:18

전북도 '명실상부' 미래 모빌리티 산업생태계 선도

전북도가 미래 차를 선도하고 명실상부한 미래 모빌리티 산업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도는 25일 한국자동차연구원, 자동차융합기술원과 미래모빌리티산업 협력체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주요 내용은 △미래 모빌리티 핵심기술 개발, 인프라 구축 및 실증 △친환경차 주요 부품 성능 및 안전성 향상을 위한 기술개발 및 검·인증 △기업의 미래 차 전환 지원 등이다. 이들은 도내 자동차 부품사를 미래 차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부품개발 지원 사업 추진, 전문인력 양성, 시험평가 및 인증 등에 뜻을 모았다. 전북은 친환경, 자율주행 등 국내·외 미래 모빌리티 산업구조 전환에 따른 자동차산업 경쟁력 강화가 요구됐다. 이에 따라 정부의 미래 모빌리티 집중 육성 정책에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자율주행 원천기술 확보, 도심항공(UAM) 및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관련 산업육성, 친환경차 핵심부품 국산화 달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특히 테크센터를 구축해 자동융합기술원과 내년까지 국내 유일 자율주행 기능 및 성능검증, 실증할 수 있는 연구시설을 만들 예정이다. 중견·중소 기업이 전기차 관련 기술개발할 수 있는 협업 공간, 미래 모빌리티 관련 기업 및 연구소 집적화 공간으로도 쓰인다. 김관영 지사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미래 차 전환에 속도를 내고,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역량을 강화해 전북이 명실상부한 국내외 선도 지역을 발돋움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3.09.25 18:16

전북 산학연관,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 조성 '본격화'

전북지역 산·학·연·관이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추진단을 출범하며 전북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전북도는 25일 전북테크비즈센터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 국주영은 전북도의회 의장,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강임준 군산시장,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과 성일하이텍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차전지 특화단지 추진단' 출범식을 열었다. 이차전지 특화단지 추진단은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새만금개발청, 군산시, 연구기관, 대학, 기업 등이 참여한다. 추진단은 △제도 지원 △기업·연구 지원 △인력 양성 3개 분과로 나누고, 실무 역할을 할 사무국은 전북테크노파크 내에 설치한다. 앞으로 추진단은 특화단지 육성 계획 수립과 성과 관리, 지원 사항 등 주요 정책 방향을 결정하게 된다. 이와 함께 도내 40여 개 이차전지 기업은 협업체를 구성해 이차전지 발전 사업과 전후방 연계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 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전북분원 등 연구기관은 초격차 연구개발과 5대 핵심 상용화 센터 구축에 나선다. 전북대 등 도내 대학은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고, 기업은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에 힘쓰기로 했다. 김관영 지사는 출범식에서 이차전지를 중심으로 산업 대전환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500만 전북인의 열정과 노력으로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조성하게 됐다"며 "전북이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산·학·연·관이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3.09.25 18:16

최형재 “지명직 최고위원 전북 배정 필요”

더불어민주당 내 최고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를 ‘전북몫’으로 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과 함께 12일간의 단식투쟁을 중단한 최형재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은 25일 전북도의회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최고위원 지명직 1석을 지역 안배 차원에서 전북몫으로 배정해야 한다”면서 “광주·전남만 호남이 아니다. 잼버리, 새만금으로 상처입은 전북에 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최고위원은 선출직 5명, 지명직 2명, 당대표·원내대표 등 9명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21일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송갑석(광주 서구갑) 최고위원의 사퇴로 공백이 생긴 지명직 1석을 전북에 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 부위원장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원대대표 선출과 관련해서도 경선이 아닌 합의추대로 가야한다는 입장을 당 지도부와 후보 4명에게 전달했다. 26일 치러질 원내대표 경선은 김민석·남인순·우원식·홍익표 의원의 4파전으로 치러진다. 최 부위원장은 “원내대표 선출에 제가 관여할 문제는 아니지만 위기 시국인 지금 경선이 적절치 않은 만큼 단일화나 추대로 가야한다는 입장을 지도부와 후보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3.09.25 18:15

전북도·군산시, HD현대일렉트릭과 해상풍력단지 조성 '맞손'

전북도, 군산시가 HD현대일렉트릭과 손잡고 해상풍력단지를 본격 조성한다. HD현대 전력기기·에너지솔루션 회사인 HD현대일렉트릭은 도내에서 추진하는 해상풍력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동시에 GE와 공동으로 1000억 원을 투자해 군산에 풍력터빈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강임준 군산시장,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 하운식 GE 베르노바 오프쇼어윈드 코리아 사장은 25일 전북도청에서 '전북 해상풍력 및 신재생에너지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일렉트릭은 군산지역 항만과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해상풍력 배후부지 입지를 검토하고, 풍력터빈 공장의 사전 설계 용역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를 토대로 2026년까지 1000억 원을 GE와 공동 투자해 군산에 풍력터빈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공장 설립 등으로 150명의 고용 인력이 창출되고, 기자재 생산·공급망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전북도와 군산시는 해상풍력 지원항만 인프라 조성을 위한 행정적 지원과 함께 도내에서 생산하는 해상풍력 기자재가 전북 해상풍력단지에 적용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나아가 HD현대일렉트릭은 내년 공모 예정인 1.2GW 서남권 해상풍력단지 조성사업을 시작으로 도내 해상풍력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 1월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2036년까지 국내 해상풍력 설비 보급을 26.7GW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전북도와 군산시는 서남권과 군산 앞바다에서 각각 2.4GW, 1.6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관영 지사는 "HD현대일렉트릭이 전북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번 HD현대일렉트릭과의 업무협약을 기점으로 해상풍력 기업의 도내 이전을 유도하고 관련 기업 육성, 인력 양성 등 인프라 조성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3.09.25 18:15

‘죽느냐 사느냐’ 민주당 사법리스크 해소될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26일 오전 10시 시작된다. 구속, 기각 여부는 자정에서 다음날 새벽시간 대 결론날 것으로 보인다. 영장실질심사의 쟁점은 ‘범죄의 중대성’ 여부에 대한 법관 판단이 결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형사 재판은 통상 불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형사소송법상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하려면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 그리고 범죄의 중대성과 재범의 위험성 등을 따져 구속 사유를 정한다. 이 대표의 경우 주거지가 명확하고 도주 우려는 없다. 이에 따라 검찰은 범죄의 중대성과 증거인멸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1600페이지 분량의 의견서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 대표의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희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일단 구속됐을 경우를 가정할 때 수감된 이 대표를 지키기 위해 친명계가 결집할 것으로 보여 친명과 비명의 갈등과 분열은 극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이 사분오열돼 최악의 경우 분당설까지 나올 수 있다. 반면 이 같은 시나리오를 기다리는 여당 입장에선 한층 수월해진 내년 총선을 준비하는 전략을 세워나갈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구속영장이 기각됐을 경우 민주당은 이 대표에 대한 사법리스크가 해소돼 내년 총선 세력 확장을 위한 추진동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민주당 내 숙제는 남아있다. 체포동의안 표결때 가결을 선택한 의원들에 대한 색출작업이 이뤄질 경우 똑같이 극심한 내분에 휩싸일 수밖에 없다. 반대로 내부 분열 단도리를 통해 하나된 원팀으로 나가기 위한 포용과 화합의 정책을 펼칠 경우 여당 입장에서는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상태에서 이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은 국민의힘이 우려하는 상황이다. ‘정치 검찰의 무리한 수사’라는 민주당 주장이 입증되면서 이 대표는 회생하고 여권은 역풍을 맞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이 오히려 여당을 불리한 형국으로 만들 수 있다는 우려감도 나오고 있다. 그간 ‘이재명 사법 리스크’에 따른 반사 이익을 누려왔는데, 그 리스크가 어느 정도 해소되면 반사 이익도 사라질 것이라는 셈법 때문이다. 결국 이 대표의 구속, 기각 유무에 따라 여야 정당의 내년 총선을 준비하는 전략이 대폭 수정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26일 이 대표의 영장실질 심사결과에 여야는 물론 온 국민의 시선이 집중돼 있다. 전북 정치권 한 관계자는 “지금 체포동의안 후폭풍으로 당내 극심한 분열이 일고 있고, 마치 마녀사냥식으로 가결을 선택한 의원들을 사냥하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정작 민주당에 바람직한 모습이 어떤 것일지를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당내 분열은 여당과 정부에서 가장 바라고 있는 노림수 중에 하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3.09.25 18:15

황등기독학원 "학교정상화 위해 임시이사 임기연장을"

학교법인 황등기독학원이 학교 정상화를 위해 현 임시(관선)이사의 임기연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역 목사·장로, 전직 교사를 비롯한 황등기독학원 관계자들은 25일 전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학교에서는 분쟁과 갈등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며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온 현 임시이사가 그동안 펼친 교육개혁을 완수할 수 있도록 임기를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관선이사회가 도교육청의 자문을 받아 진행한‘내부형 교장공모제’에 대해 직전이사회가 실행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제출, 법원으로부터 이 사안이 합리적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고 인정돼 기각됐음에도 도교육청은 특별감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관선이사 임기 연장에 대해 반대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명확히 설명해달라"고 덧붙였다. 황등기독학원은 익산 황등중과 성일고를 운영하고 있는 학교법인이다. 전북교육청은 지난 2021년 12월 결원 이사 미보충 등을 사유로 황등기독학원에 임시이사를 파견했다. 하지만 파견 이후 교장 임용 등을 두고 전임 이사진과 갈등을 겪는 등 진통이 계속되어 왔다. 이들 상당수 임시이사들은 오는 11월 15일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전북교육청은 임시이사 임기연장에 대해 법적 근거가 없다고 맞서고 있다. 임기가 만료된 현 임시이사의 임기 연장(1년)은 타당하지 않다는 것이다. 도교육청은 입장문을 통해 "임시이사의 선임과 임기 결정은 관할교육청의 권한이 아니라 교육부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의 권한"이라며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서 현 임시이사의 임기를 2년으로 결정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임시이사 후보자는 사학분쟁조정위원회 운영 및 심의기준에 관한 규정 제11조에 따라 관할청인 전북교육청에서 추천하지만 임시이사의 선임과 임기는 '사립학교법'제24조의 2, 제2항 및 제25조 제3항에 따라 교육부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서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9.25 18:08

추석맞이 지역 전통문화체험 톺아보기

추석을 맞아 지역 곳곳에선 풍성한 전통문화행사가 펼쳐진다. 한가위 연휴기간 중 고향을 찾은 귀성객은 물론 가족 단위로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에는 무엇이 있는지 차례로 톺아본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추석 당일을 제외한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청사초롱, 우리가족 명패, 가죽 카드지갑 만들기 등 수공예 체험을 할 수 있는 ‘추석맞이 특별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특별행사는 한국전통문화전당은 물론 전주천년한지관, 전주공예품전시관, 우리놀이터 마루달 등지에서 이뤄진다. 한국전통문화전당 야외마당에서는 28일과 30일 보물찾기, 종지 윷놀이 등을 테마로 전통놀이 프로그램 ‘달토끼를 찾아라’가 펼쳐진다. 국립전주박물관은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한가위 민속놀이마당’을 개최한다. 사물놀이, 연날리기, 활쏘기 등 전통 민속놀이 체험이 가능하고 활동지에 스탬프를 받아 제출하면 민속놀이 만들기 키트(1일 선착순 50개)를 선물로 받을 수 있다. 전북도립미술관은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명절 연휴 기간 ‘한가위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전북도립미술관 1층 프렌즈 라운지에서 열리며 기존회원 또는 신규 회원에게 선착순 매일 100명씩 수제 다과 선물 세트를 증정한다. 또한 전통공예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체험 행사로 전통 문양 모빌 만들기 키트를 어린이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국립민속국악원은 28일 오후 3시 추석공연 ‘중추가절’을 개최한다.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펼쳐질 이번 공연은 전통타악그룹 천공의 무대로 문굿과 길놀이, 북청사자놀음, 버나놀이, 웃다리 농악 등 신명나는 무대가 펼쳐진다. 또한 국악연주단의 강강술래, 단막극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 남도민요 등 전통공연으로 세시풍속의 의미를 되새긴다. 공연 시작 2시간 전부터는 공연장 앞마당에서 간식 제공과 경품 추첨에 응모할 수 있다. 공연 예약은 전화(063-620-2329) 또는 국립민속국악원 카카오톡 채널(상담원과 대화), 누리집(namwon.gugak.go.kr)을 통해 하면 된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9.25 18:06

지역민도 외면하는 ‘전주예술제’

올해 31번째를 맞이한 전주예술제가 막을 내린 가운데 형식적인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과 함께 지역민의 외면을 받고 있어 개선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국예총 전주지회(회장 김득남, 이하 전주예총)이 주최하고 전주시와 전북예총이 후원한 올해 전주예술제는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전주 풍남문광장에서 ‘예술의 힘으로 세상을 아름답게’란 주제로 진행됐다. 이틀간 짧은 여정을 마친 예술제는 전주예총 산하 10개 협회(건축·국악·무용·문인·미술·사진가·연극·연예·영화인·음악)가 주관했다. 전주국악협회의 길놀이로 문을 연 행사 첫 날 전주음악협회와 전주연극협회의 공연이 진행됐다. 마지막 날은 전주연예협회와 전주무용협회 등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밖에 건축, 문인, 미술, 사진작가, 영화인 등 협회 작품 전시가 진행됐다. 문제는 종합예술제 성격을 띤 예술제가 기획됐으나 전주의 예술문화를 알리기는커녕 주민들에게 외면 받고 있다는 점이다. 대부분 전주예술제 개최 소식을 모르거나 예술제 기간 객석이 텅 비어 있는 등 참여가 저조한 모습이었다. 지역문화예술계 인사는 “예술제가 예술인의 잔치이기도 하지만 주민과 함께 하려면 천편일률적인 행사는 지양하되 운영에 내실을 기하고 적극 홍보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최 측은 예산이 지난해 4900여만원에서 올해 5300여만원으로 소폭 오르는데 그쳐 말도 못 할 정도로 적어 홍보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장소 선정도 부침을 겪어 당초 덕진공원이 아니라 풍남문 광장에서 열게 됐다는 것이다. 전주예총 관계자는 “10개 협회가 단합해 종합예술의 장이란 특색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며 “일반적인 축제가 아닌 순수예술의 예술성을 선보이는 자리로 진행돼 시민들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해 참여도 역시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9.25 18:05

최명희문학관, 듣는 책 ‘아조선근본지지’ 유튜브 공개

최명희문학관이 듣는 책 <소설 ‘혼불’ 속 전주 이야기-아조선근본지지>를 제작해 최근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에 제작된 듣는 책은 최명희 작가의 소설 <혼불> 속 전주시의 역사와 지명, 주요 사건 등이 소개된 부분을 살펴 엮은 것이다. 책의 제목은 조선 시대 서거정(1420∼1488)이 ‘공북루기(拱北樓記)’에 전주를 ‘우리 조선의 근본이 되는 땅’이라며 특별히 상서로운 곳으로 높여 불렀다는 <혼불> 제8권 속 문장에서 따왔다. 총 70분 분량의 듣는 책은 ‘전주의 맛’, ‘전주에 처음 온 강모’, ‘전주역(현 전주시청)의 지붕’, ‘풍패지향과 관향’, ‘전주의 옛 이름 완산’, ‘왕의 관향, 조선의 발상지’, ‘경기전과 조경단’, ‘경기전 하마비’, ‘오목대와 이목대’, ‘정몽주의 우국시’, ‘전주 전일정미소 노동자 투쟁’, ‘전주고보 동맹휴교 사건’, ‘전주천과 전주 사람들’ 등 총 13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낭독에는 한국케이블TV전주방송(현 SK브로드밴드) 아나운서 출신인 오선진 씨가 함꼐했다. 최기우 최명희문학관 관장은 “전주에서 나고, 자라고, 묻힌 작가 최명희는 전주를 자랑스러워했으며, 소설 <혼불>에 그 정겨운 마음이 담겨 있다.”라며 “<혼불> 속 전주를 영상콘텐츠로 만든 ‘아조선근본지지’를 들으면 전주가 더 자랑스러워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3.09.25 1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