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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피해자다움' 입증? 신고해도 불송치 빈번

성범죄 피해를 신고해도 ‘불송치’ 처분 결정을 받은 주된 이유가 ‘피해자다움’이 없다는 통념으로 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다움이란 성범죄 수사과정에서 피해자의 정형화된 행동과 언어를 규정짓는 행위를 말하는 데, 성범죄피해자는 자신의 피해를 입증하는 과정에서 기억하기도 싫은 범죄 피해를 떠올리며 ‘피해자다움’을 입증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한국성폭력상담소가 2022년에 진행된 1387건(537명)의 상담을 분석해 발표한 ‘2022년 한국성폭력상담소 상담통계 및 상담 동향 분석'자료에 따르면 경찰에서 불송치 처분 통지를 받아 상담을 요청한 내담자는 34명으로 이 중 52.9%인 18명이 강간 피해자였다. 한국성폭력상담소에서 불송치 처분 통지 사례들을 집중적으로 분석한 결과, 피해자가 △명확한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경우 △가해자와 연락을 주고받은 경우 △피해 장소를 바로 벗어나거나 적극적으로 주위에 도움을 청하지 않은 경우 등 ‘피해자다움’에 대한 통념으로 인해 불송치 처분 결정을 받은 건수는 32.4%인 11건이었다. 또 피해자의 저항을 불가능하게 하거나 현저히 곤란하게 할 정도의 폭행·협박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불송치된 건도 18.4%인 9건이었다. 전북에서 활동하는 성폭력 상담 관계자들도 도내 강간 및 유사 강간 피해자들이 ‘피해자다움’이라는 통념으로 인해 불송치되는 사례가 빈번하다고 밝히고 있다. 사단법인 성폭력예방치료센터 부설 전주성폭력상담소가 발표한 ‘2022년 상담통계 현황’에 따르면 강간 및 유사강간 피해자 상담 건수는 1111건이다. 이 중 불송치 돼 상담을 요청하는 사례가 송치된 후 상담을 받는 건수보다 훨씬 많다고 상담소 측은 설명했다. 권지현 전주성폭력상담소장은 현행 형법상 강간죄는 가해자가 피해자의 적극적인 동의를 얻었는지가 아닌 폭행·협박 유무로 판단하기 때문에 불송치 처분율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권 소장은 “피해자라면 거칠게 저항해야 한다는 ‘피해자다움’ 같은 선입견이 문제다”며 “실제 사례로 수사기관에서 ‘자신 같으면 안 그랬을 거다’라며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선입견을 품고 수사를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해자와 단 둘이 있고 목숨이 위협적인 상황에서 저항을 할 수 있는 피해자는 드물다”며 “수사·재판 과정에서 피해자 저항 정도에만 집중하다 보면 2차 피해가 발생하고 실질적인 가해자 처벌이 이뤄지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에서는 관련 사례들을 취합하고, 강간죄 개정 및 관련법 추가 신설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반면, 현행 형법상 강간죄를 개정하는 것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익명을 요구한 법조계 관계자는 “현재 피해자가 겪는 안타까운 상황에 대한 개선책이 마련돼야 하지만, 합의 하에 성관계 후 무고하는 사례도 있는 만큼 악용되는 경우를 배제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송은현
  • 2023.03.29 16:57

고용노동부, ㈜세아베스틸 산업안전 특별감독 실시

최근 1년간 3건의 사망재해가 발생한 ㈜세아베스틸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산업안전 특별감독을 실시한다. 고용노동부는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세아베스틸 본사와 군산공장, 창녕공장에 대한 산업안전 특별감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노동부에 따르면 ㈜세아베스틸(군산공장)은 지난해에만 총 2건(5월, 9월)의 중대재해로 2명이 사망했다. 또 올해 3월에는 또다시 2명이 사망하는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3건의 사고는 모두 기본적인 산업안전보건 규정을 준수했다면 예방할 수 있었던 사고유형으로 알려졌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세아베스틸 전반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 제고와 안전관리 체계의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보고 특별감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특별감독을 통해 사고가 발생한 작업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 및 안전보건 관리체계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사업장 전반의 유해·위험요인도 강도 높게 감독할 예정이다. 아울러 법 위반사항에 대한 사법조치 및 과태료 부과와 함께 ㈜세아베스틸의 구성원들이 안전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류경희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세아베스틸에서 더 이상의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게 하려면 법령 준수 뿐만 아니라 경영방침과 조직문화 등 기업의 체질이 근본적으로 개선되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번 특별감독을 계기로 세아베스틸이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원점에서부터 전면 재검토해 보완하고 위험성 평가 중심의 자기규율 예방체계를 구축·이행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엄승현 기자

  • 사회일반
  • 엄승현
  • 2023.03.29 16:57

“익산, 전북 제2혁신도시 선제적 대응 필요”

전북도가 제2의 혁신도시 조성 대상지로 확정한 익산시가 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종대 익산시의원은 29일 제250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올 상반기 중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계획 발표가 예상되는 만큼, 정부 정책 방향에 발 빠르게 대응해 사전 준비 작업을 서둘러 마치고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공기관 유치 전략 수립과 유치할 공공기관 우선순위를 정하기 위한 연구 용역을 하루속히 진행해 익산 발전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 타깃 기관을 선정하고, 익산만의 강점을 담은 기관별 유치 전략을 수립·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KTX익산역을 중심으로 기존 혁신도시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지역으로 입지 검토하고, 공공기관 유치추진단을 구성해 지역 정치권과 행정, 전 시민이 원 팀이 돼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유치 활동에 나서야 한다는 점도 역설했다. 박 의원은 “수도권과 지방간 심각한 불균형 문제는 지속가능한 국가 발전을 위협하는 핵심 문제로 대두된 지 오래고, 비수도권 자치단체들은 각자도생의 심정으로 주력 산업 고도화와 인구 늘리기에 힘을 쏟고 있지만 여전히 의료나 교육을 비롯해 전 분야에 걸쳐 수도권에 비해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고 지역의 인재들 또한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이탈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진정한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수도권 공공기관의 추가 지방 이전과 함께 제2혁신도시 조성 추진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피력했다. 또 “전국 자치단체들이 공공기관 유치에 사활을 걸고 뛰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익산시 역시 그동안 공공기관 유치 및 지원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민선 8기 시장 공약사업으로 선정하는 등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이제는 조금 더 속도를 내 본격적으로 유치 활동에 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지난해 민선 8기 공약사업 실행계획 확정 발표에서 전북 제2혁신도시 조성 대상지로 익산을 확정했으며, 이후에도 여러 차례 익산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면서 “의회와 집행부가 한 방향으로 협력해 유치 전략을 세워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익산
  • 송승욱
  • 2023.03.29 16:48

완주 모악산 웰니스 축제, “건강여행 떠나볼까”

완주군은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웰니스 시대에 맞춰 제1회 ‘완주 모악산 웰니스 축제’를 오는 4월 8일부터 9일까지 양일간 모악산 전북도립미술관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웰니스(wellness)는 웰빙(well-being)+행복(happiness)+건강(fitness)을 합친 조어로, 완주군은 모악산 웰니스 축제를 건강, 행복, 힐링, 쉼을 테마로 구성했다. ‘내 삶의 쉼표를 선물하세요’를 슬로건으로 싱잉볼 및 요가, 컬러·꽃차 테라피 등 웰니스 프로그램과 어쿠스틱 음악회, 멍 때리기 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또 구이저수지 둘레길 걷기, 벚꽃건강운동회 등 현장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해 단순한 관람에서 벗어나 축제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축제로 이뤄진다. 구이저수지 둘레길 걷기는 사전접수를 통해 ‘술박문관 투어-단팥 발효빵 만들기-숲해설과 함께하는 둘레길 걷기’로 구성됐으며, 벚꽃건강운동회는 다섯 가지 건강 미션을 통해 황금메달을 선물한다. 축제장 인근의 카페, 식당도 축제에 참여해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아쿠아틱파크 아마존 입장권 30%할인, 안덕휴양마을 숙박 20% 할인, 술테마박물관 입장료 무료 등 인근 관광지 할인과 주변 카페, 식당 등도 할인행사에 동참할 예정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모악산의 수려한 풍광을 배경으로 치러지는 이번 모악산 웰니스 축제를 계기로 축제에 오시는 모든 분들이 모악산의 의미처럼 엄마의 품속처럼 건강하고 행복한 삶의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며 “모악산 웰니스 축제는 완주 남부권의 관광 활성화와 함께 완주 1천만 관광시대를 여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3.03.29 16:47

순창군 ‘제20회 옥천골 벚꽃축제’ 안전사고 예방 적극

순창군이 4년 만에 개최될 제20회 옥천골 벚꽂축제의 안전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안전사고 예방에 나섰다. 29일 군에 따르면 최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최영일 순창군수 주재로 관계 경찰서장, 소방서장 등 유관 기관장 9명이 모여 안전관리 요원 배치, 관람객 이동 동선유지, 비상 대피 등 세부 안전 관리를 수립했다. 특히 축제 전날인 29일에는 순창 경찰서, 순창소방서, 전기 안전공사, 가스 안전공사 및 건축 분야 전문가 등과 함께 축제장 전반에 대해 합동 점검을 실시하는 등 안전 관리 상황을 특별점검했다. 군은 4년 동안 축제를 기다려 온 관광객들이 대거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봄꽃 대표축제에 걸맞은 행사장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무엇보다 안전 강화, 교통 혼잡 최소화를 위해 유관기관 및 민간단체 종합 상황본부를 운영하고 원활한 교통을 위한 안전관리 요원을 증원 배치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최영일 군수는“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개최되는 벚꽃축제인 만큼 많은 인파가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바 각종 사고 등 안전 관리 분야에 중점을 두겠다”면서“관계 공무원과 유관기관 관계자들에게 안전 관리는 물론이고 관광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행사기간 동안 상호 협력체계를 철저히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옥천골 벚꽃축제 제전위원회가 주관하는 제20회 옥천골 벚꽃축제는 오는 3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개최되며 주최 측이 마련한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만개한 벚꽃길을 관람할 수 있다.

  • 순창
  • 임남근
  • 2023.03.29 16:46

'김제축제재단' 설립 기본계획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김제시가 김제축제재단(가칭) 설립 기본계획수립을 위한 구체적 방안 제시 등 의견수렴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28일 시청 2층 상황실에서 정성주 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칭)김제축제재단 기본계획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중간보고회는 재단의 명칭과 사업범위 검토(안)과 재단설립 이후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한 전략별 추진과제 및 ‘지방출자·출연기관 설립기준’을 근거로 김제시 여건에 맞는 재단 운영조직 구성 및 인력운영 계획 등을 설명했다. 특히,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출자·출연으로 설립된 기관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지원부서 및 사업부서의 최소 인원을 규정하는 등 강화된 내용으로 행정안전부에서 올해 1월 19일 개정·시행한 ‘지방출자·출연기관 설립기준’을 근거로 제시된 조직운영(안)의 보고내용에 대한 자문위원들의 다양한 질의가 논의됐다. 시는 향후 추진일정은 4월 중 최종보고회를 거쳐 기본계획수립 후 전라북도와 협의 및 재단설립 타당성 검토 등의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재단법인 설립으로 세계축제도시 도약 및 사계절 축제 추진 등 관련 콘텐츠 강화를 통한 관광산업 활성화로 생동감이 넘치는 김제시를 만들고 시민들의 즐거움과 삶의 질 향상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김제
  • 최창용
  • 2023.03.29 16:45

김제덕암정보고 1·2학년 전원, 드론 국가자격증 취득 쾌거

김제 덕암정보고등학교가 드론 전문인력 양성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신설된 드론과가 2년 연속으로‘초경량비행장치 무인멀티콥터조종자 자격증 1종’ 국가자격증을 1, 2학년 전원이 취득해 전국에서 유일한 기록을 세웠다. ‘1종 드론 국가자격증’은 현재까지 출시된 모든 종류의 드론을 운용할 수 있는 전문성이 필요한 기술과 지식을 갖추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시험이다. 특히 2학년의 경우 드론조종 자격증에 이어 드론정비사 자격증을 전원 취득하여 드론을 운용할 뿐만 아니라 드론과 항공시스템을 수리 및 정비하는 전문가로서 자질을 갖추게 되었다. 덕암정보고는 김제시 4차 산업분야 전문인력양성사업을 통해 보조금 6000만원을 지원받아 드론 기술인력 및 기자재를 지원하여 학생들에게 드론 국가자격증 취득과정 운영을 전액 지원하고 있다. 김제시는 드론 전문인력 양성사업으로 우수한 드론 인재 자원 확보뿐 아니라 스마트 농업을 활성화하고 4차 산업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및 고용창출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밝혔다. 정경성 덕암정보고 교장은 “드론은 미래 4차 산업 핵심기술 분야 중 하나로, 학교와 도교육청 및 지역기관의 연계를 통한 전문적인 드론교육으로 미래 산업 분야에서 반드시 필요한 우수한 인재를 발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제
  • 최창용
  • 2023.03.29 16:43

이기은진단검사의학과의원, 군산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 기탁

전주 이기은진단검사의학과의원이 29일 군산시에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이는 지난 1월 군산 출신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에 이어 지역 내 2호 고액 기부(500만원)이다. 이기은진단검사의학과의원은 코로나19 검체 임상 검사기관으로, 지난 2022년 8월부터 군산시와 선별진료소 운영 업무 협약을 맺고 코로나19 PCR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기은진단검사의학과의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군산시와 함께 이겨내오며 군산에 각별한 애정을 갖게 되었다”며 “ 코로나 팬데믹을 지혜롭게 극복하고 있는 군산시의 발전을 기원하는 한편 응원의 마음을 담아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군산시의 코로나 방역에 큰 도움을 주신 것뿐만 아니라 군산 발전을 위한 고향사랑기부까지 동참해주셔서 매우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기부금은 시민의 건강 증진과 행복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현 주소지가 아닌 지역에 기부하여 지역발전을 응원하는 제도로, 참여시 세액공제와 답례품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고향사랑e음(ilovegohyang.go.kr) 홈페이지(온라인)와 농협은행(오프라인)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3.03.29 16:41

남원 드론 지원예비군 편성⋯시·5개 기관, 협약

남원시가 29일 관내 5개 기관과 드론 운용 업무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7733부대 3대대 드론 예비군 감시정찰반을 편성했다. 시는 재해·재난 및 통합방위사태 등 위기상황 시 무인비행장치(드론) 통합 운용 및 효과적인 활용을 위해 남원경찰서·남원소방서·남원교육지원청·7733부대 3대대·남원드론교육원과 협약을 맺었다. 드론 예비군 감시정찰반은 7733부대 3대대가 지역방위체계를 구축하고 남원시와 연계해 재해재난에도 대응하고자 남원시 지역예비군 기동대에 편성했다. 드론 예비군 감시정찰반은 감시와 수색 정찰, 주요 시설 경계 등 군사작전뿐 아니라 화재, 실종 등 재난사고 및 통합방위사태 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운용된다. 이번 업무지원 협약을 통해 유사시 현장 중심의 초동대응과 협력체계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산업분야뿐 아니라 안보분야에도 드론을 적극 활용해 드론사업의 메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최경식 시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예비군의 특화된 임무수행을 지원할 수 있도록 민·관·군·경·소방이 함께 참여한 것으로 더욱 의미가 있다"며 "다양한 사회적 변화와 욕구에 맞춰 더욱 완벽한 통합방위태세를 확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남원
  • 김선찬
  • 2023.03.29 16:40

완주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한국어학당서 열공

지난 2월 입국한 완주군 관내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완주군이 개설한 한국어학당을 통해 적응력을 높이고 있다. 완주군이 개설한 한국어학당에는 군내 8개 농가에 배정된 10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완주군가족센터 소속 교사가 5개월 간 주 2회 근로자 숙소를 방문해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교육은 근로현장에서 많이 사용하는 용어와 실생활에 필요한 생활 언어를 위주로 가르치고 있으며, 한국 문화도 교육하며 근로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한국어 학당이 언어의 장벽으로 발생할 수 있는 생산성 저하, 인권침해 등의 문제를 사전에 예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완주군은 가족센터를 통해 관내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들이 통·번역에 참여해 계절근로자들을 지원하고, 담당 공무원이 주기적으로 계절근로자 배치 농가를 방문해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애로 및 건의 사항 등을 청취하고 있다. 군은 외국 계절근로자 전담 직원을 채용해 24시간 온라인 모니터링을 통해 고용주와 근로자 간의 원활한 소통과 생활상담 등을 지원하고 있다. 유청기 농업축산과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가 원만하게 추진되어 배정된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더불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줄 수 있도록 섬세하게 살피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는 농촌지역의 고령화와 노동력 감소로 발생하는 농번기 만성적인 일손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법무부가 지난 2015년 10월 처음 도입했으며, 최대 5개월까지 합법적으로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해 농촌 일손을 돕도록 하는 제도다.

  • 완주
  • 김원용
  • 2023.03.29 16:37

익산 보석박물관 “마룡이와 함께 감성 손편지 전해요”

익산 보석박물관의 감성 우편 서비스가 눈길을 끈다. 보석박물관은 관람객들에게 뜻깊은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최근 관광안내소와 다이노키즈월드 익스트림슬라이드타워 인근에 익산시 관광 캐릭터를 활용한 ‘마룡이 느린 우체통’을 설치했다. 마룡이 느린 우체통은 새해 첫날이나 생일 등 특별한 기념일에 맞춰 친구, 연인, 가족에게 마음이 담긴 카드를 작성하면 6개월 또는 1년 후에 배달되는 우편 서비스다. 오는 5월에는 마음이 담긴 카드를 작성해 감동을 전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보석박물관, 다이노키즈월드, 느린 우체통 등 해시태크 3가지와 작성된 카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할 경우 20명을 선정, 마룡이 인형을 DM 발송으로 증정한다. 또 카드를 받은 사람이 카드를 가지고 보석박물관을 방문할 경우 마룡이 인형 등 사은품을 제공한다. 5일 어린이날에는 마룡이 느린 우체통을 이용한 카드 작성 부스를 어린이에 한해 무료로 운영할 예정이다. 카드는 보석박물관과 다이노키즈월드 전경 일러스트 작업으로 제작됐으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발송도 가능하다. 이용료는 국내 1000원, 해외 2000원이다. 시 관계자는 “속도가 경쟁력이 돼 버린 요즘, 손편지가 삶의 속도를 줄이고 자신과 소중한 사람들을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보석박물관과 다이노키즈월드는 최근 주말 입장객 2000명을 돌파하는 등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3.03.29 16:36

언제 어디서든, 진안 마이산 벚꽃 개화 실시간으로 확인

진안 마이산 명물 중의 한 가지는 4월 벚꽃이다. 진안군은 올해부터 마이산 4월 벚꽃 개화상황을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게 됐다고 29일 진안군이 밝혔다. 군이 최근 마이산도립공원 홈페이지는 물론 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마이산 벚꽃 개화상황 조회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한 데 따른 것. 이에 따라 마이산 벚꽃 개화상황은 전국 어디에서나 실시간 조회가 가능하게 됐다. 남한 유일의 진안고원(평균 해발 500미터)에 위치한 마이산은 인근 지역인 전주보다 평균 기온이 3~5℃낮아 벚꽃이 가장 늦게 개화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벚꽃 개화 시기가 되면 마이산 남부는 초입부터 탑사까지 2.5킬로미터가량의 도로가 환상적 꽃길로 변해 해마다 상춘객들이 몰린다. ‘남자가 사랑할 때’ 등 인기 드라마의 촬영지가 되는 이유다. 특히 마이산도립공원에는 이산묘에서 남부 관광안내소를 잇는 40미터 구간의 마이산 벚꽂길 주변엔 생태 탐방로가 조성돼 있고, 파고라 쉼터 또는 어린이를 위한 트리하우스 등의 다채로운 볼거리가 마련돼 있다. 마이산 벚꽃 길에 방문하면 가족 또는 연인들끼리 여러 가지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소원을 담아 직접 탑을 쌓는 돌탑 쌓기 체험, 탑영저수지 오리배 탑승 체험 등은 해마다 인기를 끌어 왔다. 올해 마이산 벚꽃 개화는 다음달 8일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초기부터 절정까지 벚꽃 개화상황은 실시간 조회시스템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든 감상할 수 있다. 다음달 8일엔 마이산북부에서 전국노래자랑 진안군편 녹화가 예정돼 있어 올해는 예년보다 벚꽃 절정 예정일에 즐길거리 하나가 추가됐다. 군 관계자는 “벚꽃 개화 시기를 놓치지 않으려면 실시간 조회 시스템을 활용하시기 바란다”며 “마이산과 용담댐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가진 진안군에서 즐기는 봄은 특별한 감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3.03.29 1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