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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농협 직장 내 괴롭힘 의혹…유가족 재차 진상규명 촉구

지난달 12일 직장내 괴롭힘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장수농협 이모(32) 계장 사건과 관련, 유족들이 9일 장수농협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장수농협 이사진의 비리문제를 추가로 폭로하는 한편, 재차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유족들은 이날 오전 장수농협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고인과 유가족에게 사과 한 마디 않는 가해자들과 사측의 천인공노할 짓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린다”며 “아무것도 모르는 농협 조합원과 장수 군민께 호소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유언장에 따르면 한 임원(이사)은 법인 차량과 출장비를 사적으로 사용하고, 실적을 강요한 것으로 보인다"며 "고용노동부와 농협 중앙회, 경찰에서 철저한 조사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앞서 유가족들은 고인이 센터장으로부터 수없이 모욕적인 말을 듣거나 금품을 갈취당하는 등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의 기자회견 후 간부 등 3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지난 8일 전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숨진 이 계장이 근무하던 장수농협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직장내 괴롭힘 혐의를 받고 있는 센터장 등 관계인들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휴대전화 등을 확보해 분석을 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도 지난달 27일부터 장수농협의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은 물론, 전반적인 노동관계법 위반사항, 조직문화 실태조사 등 특별근로감독을 진행하고 있다. 엄승현 기자, 송은현·이준서 수습기자

  • 사회일반
  • 엄승현
  • 2023.02.09 17:25

엇갈린 정치행보의 시사점

4월 전주을 재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상반된 행보가 주목을 끌고 있다. 이재명 대표를 겨누는 검찰 소환이 계속됨에 따라 서서히 조여오는 수사 칼날에 맞서 민주당은 장외 집회까지 강행하며 총력 대응을 선언한 상태다. 국민의힘은 뜨겁게 달아오르는 전주을 재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정운천 의원 당선을 위해 전방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쪽 모두 절체절명의 비장한 기류가 감지될 정도다. 사실 지금 전북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는 전주을 재선거에 집중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텃밭을 자처한 민주당은 선거 불참 방침에 따라 외연상 정중동(靜中動)의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빠진 초유의 선거 상황을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판단,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각오로 결전 채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주을 재선거는 민주당에겐 ‘양날의 검’ 이다. 재선거에 따른 책임을 통감하고 무공천을 결정하면서 일단 유권자 비난 화살은 피해 갔다. 그러나 내년 총선을 감안하면 이번 선거를 마냥 불구경할 입장은 아니다. 박빙의 판세인 만큼 민주당 성향의 표심이 당락에 큰 변수가 됨은 자명하다. 하지만 이런 선거 흐름과 달리 내부에선 일찌감치 내년 총선 공천에 사활을 건 경쟁이 불붙었다. 공천권을 쥐고 있는 이 대표 수사 결과에 따라 민주당을 포함한 총선 구도가 요동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에 긴장감만 높아지고 있다. 물론 세력간 정치적 셈법이 달라 대응 수위엔 온도 차가 있지만 검찰과의 전면전이 선포된 상황이라 대오 전열이 불가피한 국면이다. 국민의힘 상황은 전주을 재선거에 화력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도당위원장인 정운천 의원이 민선 8기 김관영 지사와 여야 협치를 통해 지역 현안 해결에 두각을 나타내자 국민의힘 주가도 덩달아 상승세다. 이런 기류 속에 정 의원 출전에 대비한 전열 정비를 서두르는 분위기다. 정 의원 또한 오래전부터 출마를 위한 사전 조직 만들기에 공을 들여왔다. 그런 가운데 안철수-김기현 양강 구도로 좁혀진 당 대표 선거는 수도권-영남 지역에선 열기가 뜨거운 반면 상대적으로 당원이 적은 전북에선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검찰 수사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도 당내 권력 지도 변화에 핵심 변수이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윤석열 정부의 향후 정치 권력을 가늠할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 수사 결과가 미칠 정치권 후폭풍은 역대급일 거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에 반해 국민의힘도 모처럼 만에 지역 정치권에서 존재감을 확인한 만큼 그에 따른 상승효과를 위해서라도 정 의원 당선은 절박한 문제다. 절대 기반을 갖고 있는 민주당 불참의 선거 구도 자체가 결코 나쁘지만은 않다는 인식이 강하다. 지금 양당이 직면한 최대 관심사는 이들의 엇갈린 행보에서 여실히 드러난 셈이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함께 전주을 재선거 결과에 주목하는 이유다. 김영곤 논설위원

  • 오피니언
  • 김영곤
  • 2023.02.09 17:23

“주민이 주인 되는 풀뿌리 민주주의, 화합으로 만들어갈래요”

“주민이 주인이 되는 주민자치의 참된 의미를 되살릴 수 있도록 전주시민들과 화합하는 게 제 역할이죠.” 취임 한달을 맞은 모인숙(65·효자2동) 전주시 주민자치협의회장이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모 회장은 “첫째도 화합, 둘째도 화합”이라며 전주시 35개 동 주민자치위원장들과 합심해 ‘지역 발전’이라는 뜻을 위해 나아가고 싶다고 했다. 올해 효자2동 주민자치위원장으로 3년 차에 접어든 모 회장은 협의회장이 돼 주민자치위원장 임기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다. 최근에는 19개 동의 주민자치위원장이 새로 오면서, 그들과 함께 침체된 지역이 있는지 살피고 있다. 그는 “고향인 전주의 발전은 제게도, 가족과 시민들에게도 가장 큰 목표”라며 “35개 동 위원장이 시민들과 한뜻으로 봉사하고 노력한다면 더욱 살기 좋은 지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살고 있는 효자2동은 아직 구도심에 머물러 있어 주민들이 뭉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노력이 더 필요하다”면서 “분산돼있는 주민 자생단체 등을 어우르면서 주민 공동체가 더욱 단단해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자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내놨다. 그는 “주민자치 위원장부터 역량을 키워야 위원회와 위원들도 덩달아 성장할 수 있다”면서 “‘주민자치’가 무엇인가부터 알아야 지역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선 ‘시정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진 지자체가 더욱 힘을 보태줘야 한다는 의견이다. 모 회장은 “주민자치위원회는 다른 단체에 비해 지자체 지원금이 얕고 정관이나 세칙을 바꾸는 데도 제약이 많은데, 좀 더 자주적이고 역동적인 위원회 운영이 가능하려면 시와 의회에서도 개방적으로 위원회 지원을 논의해줬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모 회장은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밝히며 다시 한 번 ‘화합’을 강조했다. “‘주민이 주인이 되는 풀뿌리 민주주의’라는 말은 좋지만 주인 행세를 하려면 아는 게 있어야죠. 주민자치를 바르게 이끌어 갈 수 있는 현안을 고민하고 주민들과 머리를 맞대서 우리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협의회를 꾸려나가려고 해요. 결국 ‘화합’이겠죠.” 40대부터 20년 넘게 매일 같이 찾으며 봉사하고 있는 장애인단체에서 그는 주민들의 삶에 밀접하게 연결되고 싶다는 마음을 키웠고, 주민자치협의회장으로서 활동하면서 같은 에너지를 쓰고 싶다는 바람이다. 모 회장은 “주민자치의 힘은 주민들의 생활 가까이에 들어가서 진솔한 목소리를 듣는 일”이라면서 “내 손으로 만든 밑반찬을 나누면 이웃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고 나 스스로 행복하고 즐거워지듯이 주민자치협의회장으로 있는 1년은 주민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는 시간으로 쓰고 싶다”고 전했다.

  • 사람들
  • 김태경
  • 2023.02.09 17:14

전북도, 공공보건의료계획 수립 역량강화 워크숍 개최

전북도가 9일 전북공공보건의료지원단과 함께 원광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도내 공공의료기관 전문인력 및 관련 공무원 50여 명을 대상으로 '2023년 공공보건의료계획 수립 및 시행 역량 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도민에게 양질의 보건의료를 제공하는 공공의료기관 전문인력의 역량 강화를 도모하고자 열렸다. 워크숍에서는 공공보건의료계획 및 시행결과 작성방법에 대한 강의와 실습, 토론이 이어졌다. 공공의료기관이 양질의 계획을 수립하고 효과적인 보건의료사업을 수행해 도민의 건강권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송희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건강할 권리는 누구나 누려야 할 보편적 권리이며, 도민 누구나 어디서든 믿고 이용할 수 있는 공공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공보건의료계획을 잘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라북도 공공보건의료 전문인력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오경재 전라북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은 "향후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의 효과적인 시행을 위해 공공의료기관 인력의 전문성 향상에 더욱 힘쓸 예정이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전라북도 공공보건의료의 질적 수준이 한 단계 향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천경석
  • 2023.02.09 17:03

“대학교에 폭발물 설치됐다”⋯허위 글 올린 20대 집유

전주 한 대학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허위 글을 올린 대학생에게 법원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전주지법 형사제3단독(부장판사 김은영)은 9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A씨(21)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보호관찰과 전문기관 상담, 16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전주 한 대학교 커뮤니티 게시판에 ‘2시 30분께 타이머를 세팅해뒀다’는 등 폭발물 설치를 암시하는 글 5개를 게시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해당 글로 경찰과 소방, 군 폭발물처리반 등 인력 250여 명이 출동하고 교직원과 대학생 등이 3시간가량 대피하는 소동이 발행했다. 이후 경찰은 아이피(IP)를 추적을 통해 A씨를 검거했다. 그는 ‘다른 학생과 갈등이 있어서 그랬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를 종합하면 피고인의 유죄를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며 “피고인의 행위로 학생과 교직원 등이 정신적 불안과 공포를 느꼈고 시간적 피해와 공무의 마비, 사회적 비용을 고려하면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형사 처벌을 받은 적이 없던 점, 실수를 바로잡고 건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보이는 어린 나이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엄승현 기자

  • 법원·검찰
  • 엄승현
  • 2023.02.09 17:01

전북대병원 교수 연구팀, 자궁경부암 온열치료 병행 효과 입증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은 9일 방사선종양학과 이선영 교수, 산부인과 조동휴 교수팀이 수술 불가능한 국소 자궁경부암 환자에게 항암 방사선 치료와 온열치료 병행 시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해당 내용은 ‘Modulated elesctrohyperthmeria in locally advanced cervical cancer: Results of an abservational study of 95 patient’으로 종양 관련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E)급 국제학술지인 MEDICINE 1월호에 게재됐다. 그간 자궁경부암은 진행성 병기로 진단을 받은 경우 수술 시행이 어려워 항암 방사선 동시 용법으로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진단 당시 골반 등의 임파절 전이가 있는 진행성 자궁경부암의 경우 치료 종료 후에도 많은 환자에서 재발이나 전이 등이 발생하고 있다. 연구팀은 진행성 자궁경부암 환자 중 항암 방사선 치료에 온열치료를 병행해 치료를 시행한 경우 치료 반응도가 상승하고 재발률이 의미 있게 낮아짐을 입증했다. 이선영·조동휴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수술이 불가능한 자궁경부암 환자에 항암 방사선과 온열치료를 병행할 경우 치료의 상승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국소 임파절 전이가 진단된 자궁경부암 환자의 치료 반응도를 높이는데, 온열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엄승현 기자

  • 사회일반
  • 엄승현
  • 2023.02.09 17:00

전북경찰직장협의회, “총경 인사 배경, 자료 공개해야”

지난해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전국 경찰서장 회의(총경회의)'에 참석한 총경들에 대한 좌천성 인사가 이뤄졌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북경찰직장협의회가 인사 평가 기준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9일 전북 16개 경찰관서 직장협의회 회장단은 입장문을 통해 “경찰국의 인사권 장악 우려가 복수직급제를 악용한 총경급 인사 결과로 현실화됐다”며 “이는 총경 길들이기 이후 일선 경찰관 장악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청은 2023년 상반기 총경급 인사에서 지난해 7월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총경 회의에 참석한 50여 명 중 징계받거나 퇴직한 사람을 제외한 40여 명에 대해서 전원 문책 인사를 했다”며 “이들 중 28명은 경정급 보직에 발령을 냈고 12명은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6개월 만에 단기 인사를 단행해 강제 발령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특히 지난달 총경 복수직급제 도입으로 갓 승진한 총경급 경찰관이 맡을 것으로 예상됐던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팀장에 총경회의 참석자들이 대거 임명되면서 인사 배경에 강한 의구심을 제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이번 총경급 인사에서 행안부의 개입으로 보복 인사이자 경찰 길들이기 인사의 목적이 투영되었다면 전북경찰직협은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북경찰직협은 지난해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회의에 참석했던 총경들의 인사 발령 부분에 대해 경찰청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역량, 자질, 공직관, 책임의식, 세평의 평가 기준에 대한 자료 공개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청은 지난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경 인사를 강하게 비판한 류삼영 총경에 대해 추가 징계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이번 총경 인사의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엄승현 기자

  • 사회일반
  • 엄승현
  • 2023.02.09 17:00

농진원, 벤처·창업기업 저금리 대출 지원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 이하 농진원)이 벤처·창업기업 등 기술 기반 농산업체를 대상으로 저금리 대출을 지원한다. 9일 농진원은 2023년도 기술창업 자금지원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농림축산식품 분야 특허기술 또는 노하우를 보유한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이차보전 사업으로, NH농협은행·농축협의 대출 심사를 거쳐 최대 20억 원까지 고정 2.5% 및 변동 1.92%(올해 1월 기준)의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운영자금은 2년 거치 3년 균분 상환, 시설·개보수자금(건물·토지 구입 제외)은 4년 거치 6년 균분 상환 조건이다. 이 사업은 연중 상시 기술평가도움시스템(value.koat.or.kr)을 통해 신청 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내용은 농진원 홈페이지(www.koa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호근 원장은 “세계적인 경제 한파에 따른 자금 시장 경색, 투자 시장 위축, 소비 침체 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농식품 기업들이 어려움을 이겨내고 혁신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자금 확대를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진원은 지난해 총 54건의 기술 평가를 진행하고 이를 통해 총 451억 8000만 원의 융자 지원 실적(전년 대비 약 181% 증가)을 달성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3.02.09 16:54

전북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강철승 이사장 취임

전북개인택시조합은 9일 조합 3층 회의실에서 김관영 전북지사와 정운천 국회의원, 우범기 전주시장, 조합원 등 180여 명이 이 참석한 가운데 제13대 강철승 이사장의 취임식과 제12대 박상익 이사장 이임식을 가졌다. 신임 강철승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난날의 무분별한 택시증차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인구대비 택시대수 유지에 최선을 다함은 물론, 대차폐차 보조금 지급, 택시요금 전국 일원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박 전 이사장은 이임사를 통해 “전북개인택시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 준 임직원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업무를 수행하면서 유료 카플 및 우버 택시 저지에 대한 기억에 남는다"며 "새로 부임한 강 이사장과 임직원이 저보다 더 개인택시업계 발전을 위해 매진해 줄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12년 동안 재임 공로를 기리고자 전북 개인택시 조합원 5623명의 뜻을 모은 공로패가 박 전 이사장에게 전달됐으며, 조합은 행사 축하화환, 난화분등은 일체 받지 않고 각 기관 단체에서 성원한 축하금과 조합에서 마련한 성금 300만원과 쌀(20키로 10포)를 불우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전주시에 전달했다. 백세종 기자

  • 사람들
  • 백세종
  • 2023.02.09 16:43

“머위, 건강과 맛까지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진안군은 관내 동향면 소재 농업회사법인 (유)능길머위산업이 9일 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머위를 활용한 음식의 시연회 겸 시식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시연회 겸 시식회는 전라북도에서 공모해 선정된 ‘심심산골 나물산업 육성지원사업’ 추진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동향면 ‘능길머위산업(유)’가 기획한 이날 행사는 ‘비알에스푸드’ 송보라 셰프가 요리 시연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비타민A 함유량이 높아 뿌리부터 잎까지 각종 음식 등에 사용되는 머위는 진안지역에서 대개 ‘머우’로 불린다. 진안산 머위로 제조한 즙, 분말, 건나물, 차 등을 개발, 판매 중인 능길머위산업(대표 박영복)은 머위가 진안군의 대표 나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 가공업체인 농업회사법인 능길(유), 능길원과 연계해 ‘머위 관련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춘성 군수를 비롯해 산림청 관계자, 재배 농가 등 30명가량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시식회에서는 건강에 좋다고 이미 인정받는 머위가 맛있는 식재료로 변신할 수 있다는 사실이 공유됐다. 이날 선보인 머위 관련 주메뉴는 진안지역 대표 먹거리로 꼽히는 흑돼지를 활용한 머위흑돼지스테이크와 머위파스타, 머위뇨끼 등이었다. 부메뉴로는 다양한 요리에 곁들일 수 있는 머위대 피클과 머위 페스토가 마련됐다. 능길머위산업은 이날 참석자들의 피드백을 통해 최종 레시피를 확정하고 추후 조성될 체험시설 등에서 소비자들에게 공개할 방침이다. 전춘성 군수는 “오늘 행사를 통해 머위가 육개장에 들어가는 부재료나 고작 나물 정도로만 사용된다는 편견이 깨졌다고 확신한다”며 “앞으로 군은 머위뿐 아니라 진안산 식재료의 소비를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 진안
  • 국승호
  • 2023.02.09 16:41

전북 시민사회단체 "문을 여시오"…전주시청사 통제게이트 철회 촉구

전북지역 33개 시민단체들이 전주시청사 내 통제게이트 운영을 철회할 것을 전주시와 우범기 시장에게 요구했다. 전주시청 시민 차단게이트 설치를 규탄하는 전북지역시민사회단체 일동은 9일 오전 전주시청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시청은 사기업이 아닌 공공기관이고, 공공서비스는 최대한 많은 시민이 접근할 수 있도록 고려해야 한다”며 “별다른 의견수렴 절차도 없이 시민들의 자유로운 출입을 제한하고 통제하는 것은 시대에 맞지 않는 후진적 조치”라고 비판했다. 시민단체는 “게이트를 설치했었던 경기도 오산시와 성남, 남양, 구리시, 강원도 원주시 등은 시민사회의 비판을 경청하고 게이트를 철거하거나 전면개방했다”며 “전주시 논리대로면 해당 지자체들은 직원 보호를 방기하고 있는 것이냐”고 했다. 이어 이들은 “전주시민들의 권리를 제한하는 게이트 철회를 위해 대중집회, 1인 시위, 시장 면담 요청 등 가능한 방법으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시민단체가 기자회견을 위해 시청 로비에 들어오는 과정에서 청원경찰들이 이를 막아 승강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이날 비슷한 시각 전주시의회 행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박형배 전주시의원(효자5동)이 “비상시 게이트를 운영하더라도 불통의 상징이 되어가고 있는 게이트를 상시 운영할 필요가 있느냐”고 질문하자 시 관계자는 “일단 상시 운영을 더 해보고 결정할 문제”라고 답했다. 엄승현 기자·송은현 수습기자

  • 사회일반
  • 엄승현
  • 2023.02.09 16:37

제조 중소기업 95% "산업용 전기요금 부담"

제조 중소기업 대다수가 산업용 전기요금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르면 다음주부터 올해 1분기 인상분이 반영된 전기요금 고지서가 발송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본격적인 제조업 경기침체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제조 중소기업 309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에너지 비용 부담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제조 중소기업 94.9%가 산업용 전기요금에 부담을 느끼지만 이에 대한 특별한 대책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공장 특성상 특별히 개선이 어렵고 전기요금 인상 속도가 빨라 대응이 어렵다는 게 중소기업의 설명이다. 이에 중소기업들은 전기요금 인상에 대응하기 위해 냉·난방, 조명 등 비핵심 사용량 절감, 고효율 설비 설치·도입계획 수립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또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해 가장 도움이 될 것 같은 지원 정책으로는 중소기업 전용 요금제 등 요금개선이 82.5%로 가장 높았다. 고효율 기기 교체 지원, 태양광 등 에너지 보조 설비 도입, 분할 납부 확대 등 납입 부담 완화, 부하 관리 등 요금 컨설팅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중소기업 부담 완화를 위해 중소기업 전용 전기요금제 신설 및 전력 기반 기금 부담금 완화, 고효율 기기 교체 지원 등 중장기 체질 개선 대책과 분할 납부 도입 등 단기 납입 부담 완화 대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3.02.09 16:31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9기 원우회장 이·취임식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9기 회장 이·취임식이 지난 8일 전주 효자동지역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임석주·황석규 회장, 이동신 사무총장, 김순주 재무총장, 고영호 리더스아카데미 자문교수를 비롯한 집행부와 백성일 리더스아카데미 원장 겸 전북일보 부사장, 김영곤 사업단장, 원우 등이 참석했다. 이날 임석주 신임회장, 황석규 전임회장이 임무를 교대했다. 원우회는 앞으로 이끌어 갈 임 신임회장에게는 축하 꽃다발과 메시지, 지난 1년간 이끌어 준 황 전임회장에게는 9기 원우 76명의 이름이 담긴 감사패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임 신임회장은 "원우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우정으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리더스아카데미는 다방면으로 제 인생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황 전임회장이 다져놓은 원우회의 우정을 잘 이끌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끈끈한 유대감을 바탕으로 끈질긴 인연을 만들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황 전임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원우회를 더 잘 끌었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에 아쉬움이 많다. 원우들께 항상 감사한 마음이 있었다. 항상 회장이라고 불러 주고 잘 따라와 줘서 영광이었다. 이 인연, 이 우정, 이 추억 계속 간직하면서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이날 고의성·김병연·김혜정·박찬숙·송각호·송경의·송재철·신복희·신차란·윤현숙·이광용·이승연·이한규·임영석·최석우 원우 등이 자리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3.02.09 16:31

농촌진흥청, ‘고소애 추출물’ 근 감소 억제 효과 확인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식용곤충 고소애(갈색거저리 애벌레) 추출물이 근 감소 억제에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고소애 유래 단백질의 근력 강화 효능을 밝히고자 근육세포 분화와 근감소증 관련 지표를 분석한 것이다. 근육은 근육세포의 분화로 근관이 형성되면서 늘어난다. 이 과정은 관련 유전자와 단백질로 조절된다. 고소애 추출물을 근육세포에 처리했을 때 아무것도 처리하지 않았을 때보다 근육 분화 촉진 지표* 발현량이 약 60% 증가했다. 또한, 근 위축과 근 감소가 있는 근육세포에 고소애 추출물을 처리한 결과, 근 위축 관여 지표*의 발현량이 약 36% 줄어들었다. 이번 연구는 고소애를 근감소증 개선에 활용할 수 있도록 과학적 기초자료를 확보한 데 의의가 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Life (IF 3.253)에 논문으로 게재됐다. 고소애는 2016년 식품 원료로 등록돼 다양한 식품에 활용되고 있는 식용곤충이다. 단백질 51%, 지방 30%, 탄수화물 14%로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방 성분 중 불포화 지방이 75% 이상으로 높아 영양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항염증, 항비만, 모발 성장 촉진 등 다양한 효능이 확인돼 기능성 식품으로의 개발 가능성도 큰 편이다. 농촌진흥청 곤충양잠산업과 최광호 과장은 “이번 연구로 고소애의 근 감소 억제 효과를 과학적으로 확인했으며, 관련 기능성 식품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로 식용곤충의 효능을 밝혀 국민 건강 증진과 농가 소득 증대를 돕겠다.”라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02.09 1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