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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투표율 16.7%…격전지 은평을 20.4%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오전 11시 현재 전국 8개 지역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전체 유권자 136만4천999명 가운데 22만8천78명이 투표를 마쳐 16.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투표율은 지난해 10월 국회의원 재.보선 당시 같은 시간대의 18.8%보다2.1%포인트 낮은 수치다. 그러나 이는 하절기에 치러진 2006년 7.26 재.보선의 오후3시 투표율 16.3%보다도 0.4%포인트 높은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은평을 20.4%, 인천 계양을 10.2%, 광주 남구 12%, 강원 원주14%,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 23.4%,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 25.7%, 충북 충주22%, 충남 천안을 11.3%의 투표율을 보였다. 특히 최대 승부처인 서울 은평을의 경우 오전 내내 지난 총선 같은 시간대 은평갑.을의 평균 투표율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으나 12시 기준으로는 총선 때의 22.9%보다 다소 떨어져 향후 투표율 상승 속도가 더뎌질지 주목된다. 투표율이 당초 예상보다 높아지면서 여야 후보의 당락을 가를 막판 최대 변수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서울 은평을 등 수도권과 대도시 지역에선 퇴근 시간대 이후 투표율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05년에서 2009년 사이 치러진 9번의 재보궐 선거의 투표율 평균은 32.4%였다.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일이 휴가철과 겹쳐 당초 투표율이 20%대 초중반에 머물것으로 예상했으나 은평을 등 접전지역에 대한 관심이 크고 4년 전 여름에 치러진 7.26 재.보선 때보다는 투표율이 높아져 최종 투표율이 30%대 초반까지 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전국 8개 지역, 575개 투표소에서 진행되고 있는 투표는 오후 8시에 마감되며, 당선자의 윤곽은 오후 11시께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 정치일반
  • 연합
  • 2010.07.28 23:02

'맞벌이 사각시간' 정오∼18시 아동 성폭력 집중

맞벌이 부부가 집을 비우는 정오부터 오후 6시 사이에 아동을 상대로 한 성폭력이 가장 빈번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경찰청이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전국의 원스톱지원센터 18곳에서 상담을받은 성폭력 피해자 1만129명의 사례를 분석해 28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유아 피해자의 54.7%가 이 시간대에 피해를 봤다. 초등학생(44.9%)과 중학생(24.3%)도 정오부터 오후 6시 사이에 성폭행 피해를 가장 많이 봤다. 고등학생(25.2%)과 대학생(27.0%), 성인(30.2%) 피해자가 가장 많이 성폭력에 노출된 시간대는 자정부터 새벽 3시 사이였다. 발생 장소를 보면 유아(26.6%)와 초등학생(23.1%)이 자택에서 성폭력을 당하는 사례가 가장 많았고, 고등학생 이상 피해자의 최대 피해 지역은 숙박업소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맞벌이 부부가 많아지면서 대낮에 사실상 방치된 '나 홀로 아동'이 가장 안전한 장소로 여겨지는 자택에서 성폭력에 노출된 만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폭력 수법을 보면 피해자의 나이가 어릴수록 유인을 활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아 피해자는 60.4%가 유인으로 성폭력을 당했으며, 초등학생(43.5%)과 중학생(38.3%) 피해자도 주로 가해자의 유인에 넘어갔다. 모든 연령대의 최대 가해자는 낯선 사람이지만, 피해자 연령이 낮을수록 이웃이나 친인척이 가해자로 돌변하는 사례가 많았다. 유아는 낯선 사람 다음으로 이웃(17.6%), 3촌 이내(13.1%)가 가해자인 것으로나타났으며, 초등학생도 이웃(12.8%), 3촌 이내(9.7%)가 가장 많았다. 가해자 연령을 보면 성인이 79.7%로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고등학생(7.5%)과 중학생(4.8%)도 적지 않았다.

  • 사회일반
  • 연합
  • 2010.07.28 23:02

7.28 재보선 높은 투표율…여야, 표심 흐름 촉각

6.2 지방선거 이후 민심의 흐름을 가늠할 국회의원 재보선이 28일 오전 6시부터 전국 8개 지역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이번 재보선은 ▲서울 은평을(재선거) ▲인천 계양을 ▲광주 남구 ▲강원 원주▲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 ▲충북 충주 ▲충남 천안을(이상 보궐선거) 등 8개 선거구에서 치러지며, 영남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실시되는 '미니총선' 성격이어서 정치권 전반에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된다. 특히 선거 결과가 여야 각 당의 역학구도는 물론 6.2 지방선거 후 국정쇄신에나선 이명박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에도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해당 선거구에서는 전체 유권자 136만4천999명 가운데 19만4천353명이 투표를 마쳐 14.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10.28 재보선 때 같은 시간대의 16.0%보다는 낮지만, 하절기에 치러졌던 2006년 7.26 재보선의 8.4%보다는 높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 은평을 17.7%,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 19.9%,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 22.1%, 충북 충주 18.8%이며 나머지 지역은 8∼11%대이다. 선관위측은 최종 투표율이 30%대 초반까지 갈 것으로 전망했다. 당선자 윤곽은오후 11시께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역대 재보선에서 야권의 '정권견제론'이 지지를 받으면서 여당의 패배가 이어졌다는 점에서 이번 재보선도 일단 야당의 우세가 점쳐진다. 그러나 지난 6.2 지방선거의 여당 패배로 '정권 심판론'의 무게가 반감됐다는 분석이 있는데다 최종 투표율이 휴가철로 인해 낮아질 가능성도 없지 않아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재보선의 승부처는 현 정권의 2인자로 불리는 이재오 후보가 나선 서울 은평을과, 윤진식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출마한 충북 충주로서 두 곳에서 승리하는 정당이 사실상 승리를 주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이 승리할 경우 지난 지방선거 패배의 후유증을 극복하고 이명박 정부 집권 후반기의 정국 운영 주도권을 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나, 패배한다면 4대강 사업, 개헌 추진 등에 제동이 걸리면서 야권이 정국을 주도하는 흐름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각당의 분석에 따르면 한나라당은 은평을과 충주, 강원도 철원.화천.양구.인제등 3곳에서, 민주당은 인천 계양을과 광주 남구, 강원 원주, 강원도 태백.영월.평창.정선 등 4곳에서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 천안을은 초박빙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서민경제 살리기와일자리 만들기에 총력을 다하는데 당의 명운을 걸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유권자들은 이 정권의 실정에 대한 비판, 부도덕과 패륜에 대한 분노를 표로 보여달라"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연합
  • 2010.07.28 23:02

'이재오 포함 2석' 확보, 국정 물줄기 방향타

이명박 대통령에게 7.28 재보선 결과는지난 6.2 지방선거에 이어 또 하나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여당의 성적표에 따라 이 대통령이 구상하는 후반기 국정 운영의 방향도 부침을 겪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기대 이상의 결과가 나올 경우 주춤했던 이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이 강화되는 반면, 지난 6.2 지방선거와 같은 패배가 되풀이된다면 집권 후반기 정국 운영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승패가 갈리는 기준은 '이재오 포함 2석'이라는 게 청와대를 비롯한 여권 내부의 공통된 의견이다. 구체적으로는 친이계 좌장인 이재오 전 의원이 출마한 서울 은평을을 반드시 포함한다는 조건 아래 2곳 이상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되면 여권의 승리로 볼 수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승리 내지 대승을 거둘 경우 이 대통령은 지방선거 참패로 느슨해진 국정 장악력을 회복하면서 4대강 정비 사업, 친서민 정책 기조, 지방행정체제 개편, 3대 비리 척결 등 주요 국정 과제를 더욱 힘있게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전 의원의 복귀는 친이계 구심점의 복원과 함께 당.정.청의 3각 운영 체제를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또 개각을 통해 대폭 인적 쇄신을 해야 한다는 요구에 대한 정치적 부담도 다소 덜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사의를 밝힌 정운찬 국무총리의 교체 문제를 재검토하거나 장기 검토 과제로 돌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청와대는 이번 재보선에서 여당이 1곳만 당선되더라도 그 승리가 이재오 전 의원의 귀환이 될 경우 '체면치레'는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재보선이 전통적으로 '여권의 무덤'인데다 이번 선거의 지역구 가운데 여당 몫은 하나밖에 없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큰 은평을에서 승리한다면 패배는 아니라는 논리다. 이 대통령은 이 경우에도 큰 부담감 없이 개각을 마치고 국정 장악의 고삐를 죌 최소한의 원동력은 확보할 것으로 청와대는 보고 있다. 반면 전패하거나 은평을이 아닌 다른 지역구에서 1승만 건지는 데 그칠 경우 이는 여권의 패배로 봐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이 같은 시나리오가 현실화된다면 향후 정국에서 이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과 국정 장악력은 다소 축소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최악의 경우 '조기 레임덕'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4대강 사업을 필두로 지방행정체제 개편, 교육 개혁, 산업정책 재편 등 이 대통령이 후반기 추진하려는 주요 과제들도 야권의 반대에 부딪혀 표류하거나 궤도수정을 겪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조만간 있을 개각에도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의 교체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개각의 폭도 당초 구상보다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 국회·정당
  • 연합
  • 2010.07.28 23:02

내달 1일부터 전기료 3%대 오른다

전기요금이 내달 1일부터 3%대 인상된다. 28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내달 1일부터 전기요금을 평균 3%대 올리기로 관계부처 간 협의를 끝내고, 청와대와 최종 요율을 조정하고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전력수급 상황을 감안해 전기요금을 내달 1일 올리기로 결정했다"며 "인상률은 평균 3%대가 될 것이고, 정확한 숫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경부는 전력수급 상황과 한국전력공사의 적자 등을 감안해 지난해와 같은 3.9% 인상을 주장하고 있지만, 기획재정부는 물가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3%대 초반 인상을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분야별로는 산업용 전기료는 평균 5% 안팎에서 상승률이 결정되고, 주택용과 농업용 전기요금은 동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심야전력 요금은 2013년까지 지속적으로 올린다는 방침에 따라 큰 폭으로 오를전망이다. 정부는 또 내달 중 도시가스 요금을 일부 인상하고, 이에 맞춰 2008년부터 중단한 원가연동제를 재도입할 방침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가스요금 원가연동제는 애초 7월1일부터 되살릴 방침이었지만, 다소 시기가 늦어졌다"며 "되도록 8월 중 연동제에 복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가연동제가 시행되면 2개월 간 원료가격 변동분이 가스요금에 자동 반영된다. 정부는 에너지 요금 인상에 따른 서민 경제의 어려움을 완화하는 차원에서 저소득층에 에너지 비용을 보조하는 '에너지 바우처' 제도를 내년부터 도입할 방침이다. 에너지 바우처 제도는 75만명의 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에너지 쿠폰을 지급하는 제도로, 이 쿠폰은 전기와 가스, 석유 등 모든 에너지 구입에 사용할 수 있다. 정부는 현재 기초생활수급자에게 광열비로 지급하는 월 7만원 외에 추가 사용하는 에너지 비용을 산정해 차액만큼을 쿠폰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최경환 지경부 장관은 앞서 "경제위기 극복 과정에서 공공요금을 묶어 놓았고,굉장한 적자요인이 발생하고 있다. 경제가 정상화 과정을 밟아가면 서민부담을 최소화하면서 단계적으로 현실화하는 것이 어떤 의미에서는 불가피하다"며 전기료 인상의 당위성을 지적했다. 정부는 지난해 6월 전기요금을 평균 3.9% 인상했으나 여전히 전력 생산 원가에못 미친다며 추가 인상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한편, 한국전력은 올 2분기 1조2천587억원의 적자를 포함해 상반기에만 총 2조3천38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 경제일반
  • 연합
  • 2010.07.28 23:02

KTX 매일 10만7천명 탄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상반기의 철도이용객이 작년동기 대비 5.3% 증가한 20억943만명으로, 하루 평균 1천98만명으로 집계됐다고 28일밝혔다. 이 가운데 KTX 이용객은 5.2% 늘어난 1천934만명으로, 하루 평균으론 10만7천명이었다. 노선별로는 경부선 이용객이 1천609만명으로 5.7% 늘어났고, 호남선은 325만명으로 2.9% 증가했다. 승차거리별로는 통근수요가 늘면서 단거리 100㎞ 이하 승객이 10.1% 늘었고, 장거리 300㎞ 이상은 4.6% 증가했다. 장거리 이용객 증가는 KTX-산천호의 신규 투입과 용산~목포의 호남선 평일 2회 열차증편, 서울~동대구 열차의 운행구간 연장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새마을호 이용객은 549만명으로 작년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무궁화호 이용객은 신규 차량인 '누리로' 운행으로 2.3% 늘어난 2천830만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통근열차 이용객은 작년 7월 경의선 광역철도 개통으로 운행구간이 단축되면서 80.6%나 감소했다. 광역 및 도시철도(지하철) 이용객은 작년보다 5.5% 증가해 하루 평균 1천80만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광역철도 이용객은 문산~DMC 간 경의선 광역전철 개통과 작년 12월 청량리에서 용문에 이르는 중앙선 광역전철 구간 연장의 영향으로 3.7% 증가했다. 도시철도 이용객은 수도권의 경우 서울 지하철 9호선 개통과 서울지하철 3호선및 인천지하철의 연장개통으로 6.7% 늘었고, 지방에선 지하철과 버스 간 환승체계확충으로 3.1% 많았다. 올 하반기에는 경부고속철도 2단계 대구~부산 구간이 개통하고 창원 등 경남권에도 KTX가 운행될 예정이어서 KTX 이용객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또 경춘선 복선전철 1단계 개통(신상봉~춘천)으로 광역전철망이 확충돼 광역철도 이용객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 경제일반
  • 연합
  • 2010.07.28 23:02

고가약 퇴출 포기…복지부-연구자 공방

보건복지부가 효능 대비 고가의 건강보험 의약품을 퇴출하는 '기등재약 목록 정비사업'을 사실상 포기하기로 한 데 대해 외국인연구자와 국내 연구자 사이에 공방이 오가고 있다. 28일 관련기관 등에 따르면 최근 복지부는 서울대 간호대 김진현 교수가 연구에 참여했던 경제성 평가 방식의 기등재약 목록 정비사업을 포기하기로 하면서 다국적제약사 측의 의뢰를 받은 스웨덴 스톡홀름 상과대학의 벵트 요한슨 교수 의견서를 참고했다. 복지부가 지난 4∼5월 40일간 의견조회를 거쳐 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를 통해 제출받은 요한슨 교수의 의견서는 김 교수가 채택한 의약품의 효능 대비 약값을 비교하는 경제성 평가(HTA) 방법이 약가 인하에 적합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요한슨 교수는 의견서에서 "건강보험 적용대상에 포함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개별 의약품을 평가하는 방법과 지침은 잘 개발돼 있지만, 이미 보험 대상에 포함된 전체 의약품인 '기등재 목록'을 정비할 방법론은 없다"라고 말했다. 기등재약 목록 정비사업은 기존에 이미 건강보험 적용을 받는 약물에 대해 약값대비 효과를 분석해 경제성이 떨어지는 약물을 건강보험에서 퇴출하거나 약값을 대폭 인하하는 작업을 가리킨다. 요한슨 교수는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복지부의 '기등재약 목록 정비' 사업계획에 따라 김 교수에게 의뢰해 2007년 이전 건강보험에 등록된 832개 고혈압 치료제의 효과를 분석한 연구보고서도 비판적으로 평가했다. 요한슨 교수는 "(김 교수의) 보고서는 고혈압약 평가를 위해 경제성평가 방법론을 많이 인용하고 있는데, HTA는 약가 인하를 위해 개발된 방법론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가 작성한 연구보고서는 해당 고혈압 약들이 계열별로 약효에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결론을 내렸는데, 이 연구를 토대로 고혈압약 목록을 정비할 경우 평가 대상 혈압약 70%가량이 20∼65%가량 가격이 깎여 전체 1조4천억원의혈압약 시장에서 5천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전망됐었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요한슨 교수의 의견서는 다국적 제약사의 요청으로 작성됐다는 측면에서 제약사의 입장에 치우쳐 작성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 의견서는 한국에서 진행 중인 고혈압 치료제 평가 내용이나 연구의 맥락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고, 내용 대부분은 일반론에 대한 기술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복지부가 국가사업을 추진하면서 다국적제약사가 제출한 특정 개인의 의견을 참고해서는 객관성을 확보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특히 공개적인 토론회를 통한 의견수렴 없이 3년째 추진해 온 사업을 중단키로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복지부의 추진안은 특허가 끝나지 않은 의약품에 대해선 약가인하에서 제외토록했기 때문에 특허기한이 남아있는 오리지널 의약품을 대부분 보유하고 있는 상당수 다국적 제약사들은 이를 환영하는 입장이다. 복지부 보험약제과 김상희 과장은 이와 관련, "경제성평가를 통한 정비사업을 철회하는 데 요한슨 교수의 의견서를 참고했다"라며 "우리 사업이 스웨덴의 경제성평가 정책을 참고한 것이었는데다, 이 교수가 관련연구의 권위자이기 때문"이라고말했다. 김 과장은 "경제성 평가를 통한 목록정비 철회 결정에는 요한슨 교수뿐 아니라 건정심 의원 등 각 분야에서 제출된 다양한 의견을 참고했다"라며 "다만 '20% 일괄인하'로 방법을 바꿔 목록을 정비하는 사업은 여전히 유효하다"라고 덧붙였다. 복지부는 약제비 적정화 방안의 하나인 기등재약 목록정비 사업의 방향을 놓고 최근 효능군별 경제성 평가방식을 포기한 채 같은 성분의 약 가운데 가장 비싼 약의 최대 20%만큼 일괄 인하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복지부는 28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약값 일괄인하 방안을 최종 심의할 예정이다.

  • 경제일반
  • 연합
  • 2010.07.28 23:02

韓美연합훈련 28일 종료…실무장폭격 진행

북한의 천안함 공격에 대응한 군사조치로 지난 25일부터 나흘간 일정으로 실시된 한.미 연합훈련이 28일 오후 종료된다. 합참의 한 관계자는 이날 "연합훈련이 오늘 오후 5시께 종료될 예정"이라며 "훈련에 참가한 미군 전력은 차례로 한반도 해상을 빠져나가 소속 기지로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훈련 마지막 날인 이날에는 수중과 수상, 공중 등에서 적의 위협이 가해지는 상황을 가정한 해상군수기동훈련이 펼쳐졌다. 적의 다양한 위협 속에서 연료와 보급품을 수송하고 기동하는 훈련이다. 해군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대잠수함 자유공방전 훈련을 실시했다. 탐지된 잠수함에 대해 폭뢰를 투하하고 어뢰를 발사해 격침시키는 것을 가상한 시뮬레이션 훈련으로 진행됐다. 해군과 육군은 북한 특수부대가 공작 모(母)선과 공작 자(子)선, 소형 함정을이용해 해상으로 침투하는 것에 대항한 합동침투저지 훈련도 실시했다. 또 F-15K와 F-16, F/A-18A/C(호넷), F/A-18E/F(슈퍼호넷) 등 양국 공군 전투기들은 강원도 필승사격장에서 연합 공격편대군 훈련을, 경기도 승진사격장에서 연합실무장폭격 훈련을 각각 실시했다. 양국 해군은 이번 훈련의 강평을 통해 미진한 부분을 다음번 연합훈련에 반영할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다음달 16일부터 26일까지 실시되는 연례적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외에 다음번 연합훈련은 9월 중순 이후 서해상에서 진행될 예정"이라며 "한.미연합훈련은 연말까지 매달 한 차례씩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해군 관계자는 "북한의 도발을 응징하겠다는 굳은 결의를 행동화한 훈련이었다"며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언제든 싸워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배양했다"고 강조했다. '불굴의 의지'라는 훈련명칭으로 동해 전역에서 실시된 이번 훈련에는 항공모함조지 워싱턴호(9만7천t급)와 아시아 최대수송함인 독도함(1만4천t급), 4천500t급 한국형 구축함(KDX-Ⅱ)인 문무대왕함 및 최영함, 1천200t급 잠수함, LA급 원자력추진잠수함(7천900t급.투산) 등 양국 함정(잠수함 포함) 20여척이 참가했다. 한반도에서 처음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F-22 전투기 4대를 비롯한 F/A-18E/F(슈퍼호넷) 및 F/A-18A/C(호넷) 전폭기, 조기경보기 E-2C(호크아이 2000)와 한국군 F-15K, KF-16 전투기, 대잠 초계기(P3-C), 대잠 헬기(링스)를 포함한 200여대의 항공기도 훈련에 참여했다. 양국의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병력 8천여명도 훈련에 참가하는 등 나흘간 대규모로 진행됐다.

  • 정치일반
  • 연합
  • 2010.07.28 23:02

<7.28 재보선> 野 "다시 정권 심판을"

민주당 등 야권은 결전의 날인 28일 6.2지방선거에 이은 제2의 정권심판론이 힘을 발휘하길 기대하며 긴장감 속에 선거 결과에 촉각을 세웠다. 특히 정권 실세들의 출마에 맞서 야권 단일화가 이뤄진 서울 은평을과 충북 충주 선거가 전체 성패를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고 두 지역의 막판 대역전 가능성에 희망을 걸었다. 텃밭인 광주 남구에서 비(非) 민주당 단일후보로 나선 민노당 후보의 추격세가 만만치 않아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민주당은 이날 정권심판론을 살리는데 주력하면서 연고자 네트워크를 총동원, 재보선의 막판 변수로 떠오른 투표율 제고에 총력을 기울였다. 은평을과 충북의 오전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오자 "5+α의 승리도 가능하다"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정세균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선을 다했기에 진인사대천명의 심정으로 하늘의 뜻을 기다리겠다"며 "이 정권에 대한 분노를 표로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명박 정권의 실패는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만큼 많다"고 주장한 뒤 리비아가 현지 주재 한국 외교관을 추방한 것과 관련, "이상득 의원이 리비아에 특사 자격으로 갔다오며 자원외교를 열심히 했다고 거짓말을 했는데 역시 이정권은 '거짓말 정권', '만사형통 정권'"이라며 대여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도대체 대통령 특사를 몇 번이나 다녀왔는지, 모든 외교활동비는 어디에서 조달했는지 정부가 밝힐 때가 됐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또한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에 출마한 한나라당 염동열 후보의 태백시 회계책임자가 금품을 전달하다 적발돼 선관위가 조사 중이라며 "'차떼기당'의 돈선거 망령이 부활했다"고 공세를 취했다. 자유선진당은 유일하게 후보를 낸 충남 천안을의 선전을 위해 막판까지 '제3당역할론'을 역설했고, 민노당은 민주당의 텃밭 광주 남구에서의 '정치혁명'을 기대했다.

  • 국회·정당
  • 연합
  • 2010.07.28 23:02

오싹한 추리·공포 소설로 무더위 싹~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제철을 만난 '여름용' 소설들이 쏟아지고 있다. 연일 이어지는 불볕더위에 등골이 오싹한추리, 스릴러, 공포 소설을 읽는 것도 여름나기에 도움이 될 듯하다. 국내 작품으로는 유오성, 김동욱이 주연한 동명 영화의 원작인 서미애의 소설집 '반가운 살인자'(노블마인)가 출간됐다. 지난해 한국추리문학 대상을 받는 등 국내추리문학계를 대표하는 작가를 본격적인 글 쓰기의 길로 들어서게 한 '남편을 죽이는 서른 가지 방법'과 표제작 등 10편이 실렸다. '한국 공포 문학 단편선5'(황금가지)는 매년 여름 출간되는 공포 소설집으로,김종일, 이종권, 장은호, 류동욱, 모희수, 우명희, 임태훈, 엄길윤, 황태환, 이종호등 인기 작가와 신예 작가들이 참여해 10가지 공포를 선보인다. 머리 긴 여자 귀신같은 오래된 공포 소재보다는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일상에서 끄집어낸 공포가 더섬뜩하게 다가온다. 일본 미스터리물은 여름 시즌을 맞아 가장 활발히 선보이는 장르 중 하나다. 오리하라 이치의 장편 '원죄자'(폴라북스. 김선영 옮김)는 연쇄 살인사건을 둘러싸고 억울하게 죄를 뒤집어썼다고 주장하는 무기징역수와 진실을 파헤치려는 작가의 이야기를 그린다. 10년 만에 재출간된 덴도 아라타의 '영원의 아이'(전2권. 북스피어. 김소연 옮김)는 깊은 상처를 입고 자라난 아이들의 고통스러운 성장기를 통해 아동 학대와 가족의 붕괴를 그린 미스터리 소설이다. 그 외 기센 마누라들에게 눌려 사는 네 남자가 아내를 죽이는 법을 소재로 소설을 쓰고 그 속에 등장하는 사건이 현실에서도 일어나는 아카가와 지로의 '악처에게 바치는 레퀴엠'(살림. 오근영 옮김), 낭만적인 바닷가 마을에서 벌어지는 수수께끼같은 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와카타케 나나미의 '빌라 매그놀리아의 살인'(작가정신.서혜영 옮김) 등 유머러스한 반전이 숨은 작품도 있다. 영미권에서는 연이어 영화화 계약을 체결하며 할리우드가 주목하는 스릴러 작가로 우뚝 선 마커스 세이키의 데뷔작 '칼날은 스스로를 상처입힌다'(황금가지. 장성주 옮김)가 눈에 띈다. 시카고를 배경으로 과거에 저지른 범죄 때문에 또 다른 범죄에 휘말리는 남자의 피 말리는 인생을 그린다. '프리처'(살림. 임소연 옮김)는 애거사 크리스티의 계보를 이을 작가로 주목받는 카밀라 레크베리의 작품으로, 아름다운 바닷가 휴양지에서 벌어지는 연쇄 살인미스터리를 그린다.

  • 문학·출판
  • 연합
  • 2010.07.28 23:02

NHN '제1회 게임 문학상' 공모전 개최

NHN은 참신하고 역량 있는 게임 시나리오 작가를 발굴해 한국 게임 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NHN 게임 문학상'을 신설하고오는 9월 17일까지 게임 시나리오 작품을 공모한다고 28일 밝혔다. NHN 게임 문학상은 게임이라는 친숙하고 즐거운 표현방식을 통해 잠재된 상상력을 계발하고 인문학적인 소양을 발굴하기 위해 기획된 공모전이다. 이번에는 게임시나리오 창작 부분에 한해 작품을 공모한다. 게임시나리오는 게임의 소재가 되는 줄거리와 세계관, 각각의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좋은 시나리오는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흥미를 북돋워주는 게임 흥행의 가장 기본 요소다. 이번 공모전에는 예비 시나리오 작가를 비롯해 대한민국 거주자라면 학력,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오는 9월 17일까지 이메일([email protected])을 통해 게임 시놉시스와 시나리오를 접수하면 된다. 접수된 작품들은 NHN 실무자 및 10인으로 구성된 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2차에걸쳐 심사를 진행한다. 최종 수상작은 10월 11일에 발표될 예정이며, 대상 1팀에 5천만원, 금상 1팀에 2천만원 등 총 1억원 규모의 상금과 상패가 부여된다.

  • 산업·기업
  • 연합
  • 2010.07.28 23:02

할리우드 스타 졸리, 내한일정 돌입

미국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스타 앤젤리나 졸리가 자신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솔트'의 홍보차 27일 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본격적인 내한 일정에 돌입했다. 졸리는 이날 전세기 편으로 매덕스(9), 팍스(7), 자하라(5), 실로(4) 등 4명의자녀를 데리고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했다. 남편인 브래드 피트는 일정상 함께 오지못했다. 졸리는 28일 오후 2시30분부터 약 40분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이 자리에는 400여명의 내외신기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그는 잠시 휴식에 이어 오후 8시부터는 서울 영등포 CGV에서 열리는 레드카펫행사에 참석, 간단한 사인회와 무대 인사를 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 8시40분에는 영화 '솔트'의 시사회에 참가한다. 소니픽쳐스 측은 측은 영등포 CGV 8개 전관(2천석 가량)을 대관, 일반 관객들을대상으로 한 시사회를 진행한다. 이 행사를 대행하는 홍보대행사 '영화인' 관계자는 "오늘까지 신라호텔에 숙소를 잡아놨지만 졸리가 오늘 떠날 지 내일 떠날 지 정확한 시점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솔트'는 필립노이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전형적인 액션영화로, 졸리는 미국과 러시아의 이중 스파이 에블린 솔트 역을 맡아 실감나는 액션연기를 보인다.

  • 영화·연극
  • 연합
  • 2010.07.28 23:02

<U20여자월드컵> 태극낭자 '독일 넘으면 새 역사'

한국 여자축구 사상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4강 진출을 이룬 태극낭자들이 다시 한번 한국축구사를 새로 쓴다.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여자축구대표팀은 29일 오후 10시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보훔 레비어파워 경기장에서 개최국 독일과 2010 FIFA U-20 여자월드컵 준결승 경기를 치른다. 한국 여자축구가 FIFA 대회에서 4강까지 오른 것은 각급 대표팀을 통틀어 처음이며, 남자 대표팀을 포함해도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FIFA U-20 월드컵)와 2002년 한·일 월드컵에 이어 세 번째 일만큼의 쾌거다. 4강 상대 독일은 2004년 태국 대회에 이어 6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강호이지만 한국 대표팀은 독일을 꺾고 결승에 올라 우승까지 차지하겠다는 각오로 똘똘뭉쳐 있다. 한국축구가 FIFA 대회 결승 무대에 선 적은 아직 없다. 공교롭게도 독일은 한·일 월드컵 때 공동 개최국 한국의 결승 진출을 막은 팀이다. 최인철 감독은 선수들에게 '홈에서 독일에 패했던 기억을 되살려 이번에는 우리가 독일의 홈에서 한번 설욕해보자'는 얘기를 하며 결전을 대비하고 있다. ◇독일 넘으면 우승도 가능이번 독일과 4강 경기는 사실상 결승전이라 할 만하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콜롬비아-나이지리아전 승자와 8월1일 오후 10시 빌레펠트에서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올해까지 다섯 차례 대회에 모두 참가해 4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한 나이지리아는 강력한 우승 후보인 미국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처음으로 4강에 올랐다. 콜롬비아는 처음 대회 본선에 출전해 4강 진출을 이뤘다. 두 팀 모두 만만찮지만 그래도 독일보다는 해볼 만한 상대라는 평가다. 출국 전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 목표는 우승"이라고 밝혔던 최인철 감독도 "독일을 넘어서면 우승에 60% 정도 다가서는 셈"이라면서 "선수들이 큰 잠재력을 가진데다 자신감도 충만해 있어 멋진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주장인 중앙수비수 김혜리(여주대)도 "지금 4강 신화를 창조했다고 하는데, 우리의 목표는 독일을 꺾고 결승에 올라 우승 트로피를 드는 것"이라면서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다. ◇ 지소연 넣고, 문소리 막고베스트멤버 그대로 한국의 선발라인업은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여자축구의 희망이자 이번 대회 득점상(골든슈) 및 최우수선수상(골든볼)후보인 지소연(한양여대)이 정혜인(현대제철)과 4-4-2 포메이션의 투톱으로 골사냥에 나선다. '지메시' 지소연은 이번 대회 6골로 독일 알렉산드라 포프(7골)에 한 골 뒤져득점 랭킹 2위를 달리고 있다. 160㎝의 단신이지만 골 결정력은 물론 뛰어난 볼 컨트롤과 패싱 능력을 갖춰, 처진 스트라이어 겸 공격형 미드필로서 임무까지 해내면서 팀 공격을 책임진다. 좌·우 날개에는 김진영과 이번 대회에서 3골을 넣은 이현영(이상 여주대)이 서고, 중앙 미드필드에서는 김나래(여주대)와 이민아(영진전문대)가 호흡을 맞춘다. 코너킥 등을 전담하며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4-2 승)에서 그림같은 프리킥으로한 골을 뽑았던 김나래는 저돌적인 돌파와 날카로운 패스,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중원사령관 구실을 묵묵히 해왔다. 포백 수비진은 좌·우 풀백 정영아(울산과학대)와 서현숙(한양여대), 중앙수비수는 주장 김혜리와 임선주(한양여대)로 꾸린다. 미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0-1패)에서 발목을 다쳤던 임선주는 부상에서 회복해 멕시코와 8강전에도 선발 출전했다. 골문 앞에는 변함없이 문소리(울산과학대)가 선다. 8강까지 네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며 4실점한 문소리는 경기마다 수 차례 상대의 결정적 슈팅을 막아내며 4강진출에 큰 힘을 보탰다. 비록 지긴 했지만 미국과 경기 후에는 최인철 감독이 드러내놓고 문소리를 칭찬했을 정도다. 독일 역시 전력누수 없이 득점 1위 포프를 비롯해 두 골씩 넣은 왼쪽 날개 실비아 아르놀트, 중앙 미드필더 마리나 헤게링 등 베스트멤버가 총동원될 전망이다.

  • 축구
  • 연합
  • 2010.07.28 23:02

"北 '성적 식량난'…수해컸던 2008년보단 양호"

세계식량계획(WFP)은 현재 북한이 확보한 식량이 수요보다 25% 가량 부족하다고 보고, 식량위기 5단계 중 하위 두번째인 '만성적식량난' 상태로 분류하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8일 전했다. WFP의 레나 사벨리 북한 담당 대변인은 VOA와 전화인터뷰에서 "북한이 '만성적식량난'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특히 동북부의 함경남.북도와 량강도지역의 식량 안보가 남부나 해안가에 비해 더 취약하다"고 밝혔다. 사벨리 대변인은 이어 "북한 당국은 주민 1인당 하루 350그램의 식량을 배급한다고 보고했지만 입증하기는 어렵다"면서 "WFP와 식량농업기구(FAO)는 북한의 식량이 필요한 것보다 25% 부족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WFP를 비롯한 유엔 기구들은 '식량안보 인도주의 단계 통합분류'(IPC)를 토대로, 개별 국가의 식량난을 '대체로 식량안보 확보', '만성적 식량난', '극심한 식량과생계 위기', '인도주의적 비상사태', '기근과 인도주의적 재해'의 5단계로 나누는데, 이에 따르면 북한은 하위 두번째 단계에 해당한다. 북한의 수해가 심각했던 2008년에도 WFP는 대부분의 지역을 2단계로 분류했지만, 동북부 지역은 3단계로, 일부 군 지역은 4단계로 평가했다. VOA는 "지난 2년간 WFP가 대북사업 모금에 어려움을 겪어, 2008년 640만명이던 수혜 대상자수가 올해엔 250만명으로 줄었다"고 밝혔고, 이에 대해 사벨리 대변인은 "올해 대북사업을 위해 9천600만 달러가 필요한데 지금까지 6%인 609만달러만 모금됐다"고 말했다.

  • 북한
  • 연합
  • 2010.07.28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