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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 살아보고 싶은 남부안 주민박람회 개최

부안군이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줄포만갯벌생태공원에서 ‘살아보고 싶은 남부안 주민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전통과 미래의 공존, 살아보고 싶은 남부안‘을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박람회는 부안군이 남부안권(보안면, 줄포면)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인구감소지역 주민참여형 소생활권 활성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인구감소지역 주민참여형 소생활권 활성화 프로젝트‘란 지난 2월 부안군이 전북도내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으로 인구감소로 인한 다양한 사회 문제를 지역 주도 방식으로 대응하고자 기획됐다. 지역발전에 대한 주민들의 직접 의견수렴을 통해 지역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따른 국가 공모사업 및 자체 사업 등의 집중 투자를 통해 소생활권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이번 박람회의 첫째 날과 둘째 날에는 지역 활성화에 대한 전문가 특강 등이 이루어지며, 마지막 날에는 지역 활성화 계획 수립을 위해 그간 남부안권 주민들이 함께 활동해 온 ’소생활권 활성화 프로젝트‘의 결과를 공유하고 주민자치 동아리 부스 등이 이어진다. 권익현 군수는 “그간 지역의 발전을 위해 함께 애써주시고 열심히 활동해주신 주민 여러분들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소생활권 활성화 프로젝트와 주민박람회 등이 우리 군의 주민자치 발전에 튼튼한 기반이 되는 우수사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부안
  • 홍석현
  • 2022.12.12 14:28

전북 장애인 선수 6종목 8명 두산퓨얼셀 고용됐다

전북 장애인 체육선수들이 고용형태로 대기업에 취업했다. 전라북도장애인체육회(회장 김관영)는 12일 한국장애인공단 전북지사 회의실에서 두산퓨얼셀(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전북지사와 함께 전북 장애인선수 고용협약을 체결했다. 행사에는 두산퓨얼셀(주) 박준영 경영지원본부장,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양종주 지사장, 도 장애인체육회 이경영 사무처장 및 장애인 스포츠선수 8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당구와 양궁, 유도, 보치아, 파크골프, 볼링 6종목 선수 8명이 두산퓨얼셀(주)에 채용, 사원증을 수여받았다. 이들은 근무대신 선수활동을 하면서 급여를 받게 된다. 기업은 선수 고용으로 장애인 채용비율을 높이고, 나아가 기업의 사회적 책무 가치를 높인다는 측면도 있다. 업무협약에 따라 두산퓨얼셀(주)은 장애인 선수 고용 확대로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도장애인체육회는 우수 선수발굴 및 각종 대회 참가를 지원하는 한편,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전북지사는 기업의 ESG경영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도장애인체육회는 장애인 선수 고용증진을 위해 2021년부터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전북지사와 협력한 결과, 현재 ㈜아이엠아이, (주)KTS푸드, 군산풍림파마텍에 총 13명의 장애인 스포츠선수가 고용돼 있다. 도 장애인체육회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장애인 스포츠선수들이 안정된 직업과 훈련 환경조성으로 경기력 향상은 물론 우수 선수의 타 지역으로 유출을 방지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장애인체육회 이경영 사무처장은 “전북 장애인 스포츠선수들을 위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준 두산퓨얼셀(주)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 감사드리며, 도에서도 장애인 스포츠선수들의 고용확대 및 보다 좋은 훈련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장애인스포츠문화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전라북도가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백세종
  • 2022.12.12 14:26

고객의 고객인 최종 고객의 Needs를 파악하라

지난 11월 전세계 1위 AGV 제조 회사인 다이후쿠 본사에 출장을 다녀왔다. 연 매출 5조를 올리고 있는 세계적인 물류시스템 제조사이며, 올해초부터 당사의 슈퍼커패시터 모듈을 공급받고 있는 고객사이기도 하다. 그곳에서 개발되는 다양한 물류 운반 로봇(AGV, Rack-Master, OHT, CSC등)들은 기존의 동력전달용 파워 케이블 대신 리튬 배터리를 장착하여 운행의 제한을 없애고자 다양한 형태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의 고객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공장에서는 리튬 배터리의 화재 위험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고자 출력은 만족시키면서 화재의 위험이 없는 배터리를 찾고 있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물류용 운반로봇 제조사에서는 저위험군의 배터리를 적용한 제품을 개발했어야 했고, 그러한 사유로 비나텍의 슈퍼커패시터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다이후쿠는 자체 개발하여 판매중인 물류 자동화 라인과 물류 운반 로봇을 일반인들과 해외 바이어들에게 상시 개방하여 관람을 시켜주는 전시관이 있는데 그 규모가 상당히 크고, 평소에도 많은 관람이 이루어지는 곳이기도 했다. 전시관 안내를 해주신 분이 다행히도 한국분이셨고, 그들의 고객사가 원하는 Needs가 무엇이며, 어떻게 슈퍼커패시터를 적용하게 되었는지 설명해 주었다. 바로 처음에 언급한 최종 고객사의 Needs였으며 그러한 정보들은 우리가 개발하는 제품의 방향성이나 향후 우리가 선점해야 하는 시장이 어디인지를 가름하게 해주는 아주 중요한 정보였다. 화석연료 사용 제로화를 위한 우리의 목적과 최종 고객은 누구인가. 우리의 최종 고객은 지금의 우리가 아닌 우리 후손들일 것이다. 탄소배출 제로화는 그동안 화석연료를 과다 사용함으로 인해 발생한 공해, 오염 등을 없애 후손들에게 깨끗한 지구를 남겨주기 위함이다. 2050 탄소배출 제로를 위해 우리는 최종 고객인 후손들에게 깨끗한 지구를 물려주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 비나텍에서는 친환경 배터리 개발과 그것을 적용한 제품들을 개발하여 탄소배출 제로를 앞당길 것이다. 최근, 적용대상에서 제외 되었던 당사의 제품에 대한 사양검토와 견적을 재요청받아 제출하였다. 작년까지만 해도 가망이 없어 보이던 고객사였는데 다시 슈퍼커패시터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바로 그들의 고객으로 인해 사양이 변경된 것이다. 오늘 유럽 영업 담당으로부터 중국의 전기버스에 이미 적용하고 있는 슈퍼커패시터 팩과 관련하여 제품 개발 가능 여부에 대한 문의가 왔다. 유럽시장에도 슈퍼커패시터를 활용한 무가선 전기 버스를 도입하고 싶다는 문의였고, 당연히 할 수 있다는 의견을 회신하였다. 우리가 만드는 친환경 배터리 모듈과 팩이 화석연료 사용 제로화를 앞당길 수 있다면 어떠한 제품이라도 개발할 의지와 실력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소형 어플리케이션의 백업 보조 배터리로 사용되던 슈퍼커패시터가 이제는 전기자동차, 트램, 드론, 골프카트 등의 메인 시동 장치용으로 그 활용 가치가 높아졌으며, 전력계통에서는 주파수조정용, Voltage Sag용, 신재생 에너지 UPS 용도로 확대 개발되고 있다. 친환경 배터리 대표기업 비나텍은 2030년 1조 매출 달성을 위해 오늘도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화석연료 사용 제로화를 위한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송경의 비나텍 이사

  • 오피니언
  • 기고
  • 2022.12.12 14:12

무주군, 설천면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역 활성화 꾀한다

무주군이 설천면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2022년 설천면 도시재생 동아리 및 주민공모사업’을 발굴해 지역 활성화 바람을 일으켰다. 공동체 강화를 위한 동아리 프로그램은 설천면 주민자치회와 연계해 동아리 프로그램의 기획 및 운영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설천면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에서 진행된 ‘동아리 및 주민공모사업’은 주민들의 신청을 시작으로 서류심사, 전문가 면접 및 심의를 통해 동아리 8개팀, 주민공모 5개팀이 선정돼 사업을 진행했다. 이 사업 중 구천동쌀빵, 도깨비장터, 향토음식사랑회는 설천면의 토종 자원을 활용해 지역 특성을 살린 먹거리 개발을 위해 힘썼다. 또 태권라인댄스, 민요연구회, 설천풍물단 등은 전통문화계승과 태권도를 활용한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지역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외에도 소잉아트, 솔로몬지역아동센터, 눈꽃내나무사랑 등은 공예품을 제작하고 창작동화를 만들며, 지역사회의 취약계층을 위해 소통과 나눔을 이어갔다. 군은 동아리 및 주민공모 사업을 통해 지역의 현안을 가장 잘 아는 지역 주민이 제안하고 직접 참여하는 것에 큰 의미가 있으며, 지역에 대한 애착과 관심이 설천면 지역활성화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주민들 스스로 그간 만든 작품과 공연으로 지난 10일 성과공유회를 눈꽃내 문화의 집에서 개최하기도 했다. 성과공유회는 ‘또 다른 시작’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작품전시 및 공연, 창작동화 낭독회, 먹거리 시식회 등을 계획하고 있다. 설천면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심정민 센터장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도시재생의 밑거름이다”며 “동아리 및 주민공모사업에 선정된 팀들의 화합과 창의적인 콘텐츠 개발을 통해 설천면의 지역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은 주민주도 재생사업의 진행을 위한 참여형 공모사업으로 지역의 자산을 스스로 발굴하고 가꿔나가며 지속적이고 성공적인 도시재생사업의 추진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 무주
  • 김효종
  • 2022.12.12 14:10

무주군, 군민건강증진 위한 보건진료소 탈바꿈 시도

무주군이 지역주민에게 질 높은 의료 욕구에 부응하는 보건진료소가 되기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한 적극 행보에 나선다. 무주군보건의료원에 따르면 보건의료 환경 변화와, 인구의 고령화, 농촌인구의 감소, 교통 및 통신의 발달로 현재의 보건진료소 기능에서 새로운 역할 변화를 찾기 위해 보건의료원장과 함께 보건진료소장이 모여 간담회도 개최했다. 보건진료소는 ‘농어촌 등 보건의료를 위한 특별조치법’ 제15조에 의거 1981년부터 지난 40여 년간 보건의료 취약지역의 주민에게 보건의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2022년 기준 지역내에는 9개소(전국 1,904개소)를 운영 중에 있다. 군은 보건진료소의 기능이 일차 보건의료서비스 뿐 아니라 질병 예방과 건강증진 기능 강화 등 역할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데 공감하고 있다. 향후 군은 관할 인구규모 및 의료기관의 접근성을 고려한 효율적인 보건진료소 운영 방안을 모색하면서 진료 기능과 더불어 통합건강증진사업 추진으로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전담 기관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보건진료소의 구체적인 운영방안과 교육 등 사업 체계를 이달중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할 방침이다. 홍찬표 보건의료원장은 “보건진료소에 대한 구체적인 운영 방안이 농어촌 보건의료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시작점이 되길 기대한다”라며 “진료의 소홀함이 없이 실효성 있는 건강증진사업 추진으로 지역주민의 건강증진 향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보건진료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무주
  • 김효종
  • 2022.12.12 14:09

최저 주거 기준의 완화가 필요하다

필자의 고향은 두메산골이다. 70년대 우리나라 대부분의 산골 마을이 그러했듯이 필자가 어린 시절을 보낸 집도 여덟에서 아홉 자 정도 되는 두 칸의 방에서 아홉 식구가 부대끼며 살았는데 그나마 봄과 가을 일 년에 두 차례 누에를 치는 시기에는 잠밥을 올려놓기 위해 방을 가로질러 만든 선반 밑이나 선반 사이의 통로에서 잠을 자고 누에를 섶에 올려 누에고치가 만들어지는 동안에는 마루나 마당에 멍석을 깔고 별을 보며 낭만적인(?) 노숙을 했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그 시절엔 그냥 그러려니 했다. 집이란 사람이나 동물이 추위, 더위, 비바람 따위를 막고 그 속에 들어 살기 위하여 지은 건물이라는 사전적 의미처럼 비를 피하고 바람을 막을 공간에서 잠을 잘 수 있다는 그 자체로 만족했던 것 같다. 물론 그 시절 도시의 판잣집에 비하면 그 정도는 매우 양호한 주거환경이었을지도 모른다. 이후 경제발전으로 국민소득과 생활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2004년 정부에서는 주택법에 최저 주거기준을 규정하였고 본 기준에서 1인 가구의 최소 주거면적을 12㎡로 정하고, 필수적인 설비기준으로 상수도 또는 수질이 양호한 지하수 이용시설이 완비된 전용 입식 부엌, 전용 수세식 화장실 및 목욕시설을 갖추도록 하고, 구조·성능 및 환경기준으로 영구 건물로서 구조 강도가 확보되고 주요 구조부의 재질은 내열·내화·방열 및 방습에 양호한 재질이어야 하며, 적절한 방음·환기·채광 및 난방설비를 갖추어야 하고, 소음·진동·악취 및 대기오염 등 환경요소가 법정 기준에 적합하여야 하며 해일·홍수·산사태 및 절벽의 붕괴 등 자연재해로 인한 위험이 현저한 지역에 위치하여서는 안 된다고 정하였다. 이후 2011년 일부개정을 통하여 1인 가구 최소 주거면적을 14㎡로 상향하고, 구조·성능 환경기준에 안전한 전기시설과 화재 발생 때 안전하게 피난할 수 있는 구조와 설비를 갖추어야 한다는 내용이 추가되었다. 그러나 현행 기준이 최소 주거 면적이 너무 작고 주거 주택의 구조·성능 및 환경기준이 정성적으로 되어있어 최저기준을 충족하는지에 관한 판단이 어렵고 사회·경제적 여건 변화가 반영되지 않아 주거 취약계층의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미비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고 지난 7월 1일 최저 주거기준 면적을 지금의 두 배 수준인 30㎡(약 9평)로 넓히는 내용이 담긴 주거 기본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발의되기도 하였다. 최저주거기준은 정부가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 세대별 규모와 구조·성능 및 환경의 기준이 되며 정부와 지자체에서 주거복지 지원대상의 선정 기준이 되기 때문에 그 중요성은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이제 주택은 단순히 잠을 자는 공간이 아닌 여러 가지 기능을 가진 복합공간으로 변모하고 있으며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그 중요성이 더해 가고 있다. 정부의 대규모 공공임대주택 공급과 더불어 전주시에서도 △저소득층 주거급여 지원 △전주형 사회주택 및 청년 매입임대주택 공급 △해피하우스 지원사업 등을 통해 주거 취약계층과 대학생 및 청년층의 주거환경 개선과 주거 안정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더 많은 국민이 정부의 더 나은 주거복지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최저 주거기준의 상향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다. 모쪼록 하루빨리 관련 법 개정이 이루어져 더 많은 국민이 더 나은 주거복지 혜택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배희곤 전주시 도시건설안전국장

  • 오피니언
  • 기고
  • 2022.12.12 13:59

추임새, 공감의 힘

판소리와 한국의 전통음악 공연에서 빠질 수 없는 특징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단연코 ‘추임새’ 일 것이다. 추임새란 ‘추어준다’, ‘칭찬하다’에서 그 어원을 찾을 수 있다. 창자 혹은 연주자가 공연할 때 장단을 맞추는 고수와 공연의 관객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형태 중 하나가 바로 이 ‘추임새’이다. 많은 소리꾼이 자신의 소리를 펼쳐 보이기에 앞서 그 날의 관객과 하는 대화에서 가장 먼저 주제로 삼는 것이 추임새이다. 자신의 소리판을 관객들이 함께 만들어주길 바라며, 추임새 그득한 풍성한 공연으로 채워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소리꾼은 추임새에 공을 들인다. 추임새에 어떤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보편적으로는 ‘얼씨구’, ‘절씨구’, ‘좋다’와 같은 표현을 사용한다. 또한 보통은 고수가 주도적으로 행위를 하는데 엄연히 따지자면 고수의 추임새와 관객의 추임새는 그 쓰임이나 역할이 미묘하게 다르다. 고수는 소리꾼 노래에 소리북으로 장단을 연주하는 사람이다. 고수는 추임새로 소리꾼이 하는 장면의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추기도 하고, 북가락을 대신해 소리 장단을 맞추기도 한다. 관객의 추임새는 그야말로 그날의 판을 만들어내는 힘을 갖는다. 판이라는 장소적 혹은 행위적 개념의 비중이 큰 판소리라는 공연 장르 안에서 판을 이끄는 힘은 소리꾼뿐만 아니라 관객에게서도 나온다. 우렁찬 박수와 총총한 눈빛으로도 관객의 만족도를 가늠할 수 있지만 시종 터져 나오는 소리판의 추임새야말로 가장 직접적인 관객의 호응이 아닐 수 없다. 관객의 추임새는 소리꾼에게도 힘을 싣지만, 함께 관람하는 다른 청중에게도 흥미로운 공연 중 일부가 된다. 그들 눈에는 호흡과 호흡, 장단과 장단 사이 알맞은 구석에 맞추어 추임새 하는 관객이 더 신기해 보이기도 한다. 소리판의 가장 ‘이상적인’ 관객을 ‘귀명창’이라고 하는데 특히나 전주의 소리판에는 귀명창이 많다. 이러한 전주의 소리판은 내로라하는 명창에게도 수준 높은 공연을 원하는 관객들에게도 참 매력적인 도시가 아닐 수 없다. 이렇듯 추임새는 공연장의 분위기를 만들고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 넣는다. 공연을 앞두고 소리꾼이 품었던 긴장과 두려움은 설렘과 흥분됨으로 바뀐다. 무엇인가 부족한 것은 채우고 차고 넘치는 것은 나눠 균형을 맞춘다. 절절한 춘향가 쑥대머리 안에서는 슬픔에 공감하며 함께 울고 금은보화가 넘쳐나는 흥보가 박 타는 대목에서는 온갖 부귀와 행운을 나눈다. 추임새를 뱉어내는 찰나의 어느 순간 당사자성을 갖게 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누군가의 판소리가 아닌 나의 이야기이며 내가 주인공이 되는 무대. 우리는 그곳에서 공감의 힘을 느낀다. 추임새의 기본 전제는 공감이다. 흥과 한이라는 단순한 단어 속에 명료하게 정리되지 않는 무수한 감정이 담겼다. 흥과 한으로 대표되는 한국 전통음악은 마치 인생과 같다. 그건 판소리뿐만 아니라 모든 음악이 그렇다. 삶을 노래하고 감정을 연주한다. 작용에 대해 호응하는 것. 참 단순하지만, 행동이 어렵다. 누군가 아프다고 이야기하는데 위로가 쉽지 않고, 누군가 기뻐하는데 함께 웃어주기 어렵다. 소리판 안에서는 꽤 쉽다. 칭찬하고 호응해주는 추임새가 넘친다. 한마디 던지는 추임새라는 호응에 여러 작용이, 많은 상대가 반응한다. 우리 사회도 이러한 단순하지만 확실한 효과를 지닌 추임새가 필요하다. 서로의 작용에 칭찬하며 호응하는 것. 그것은 대화이자 표현이다. 우리는 종종 그 단순한 논리를 잊고 사는 듯하다. 서로를 격려하고 칭찬하며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 그것이 추임새의 가장 큰 힘이자 가치일 것이다. 서로를 격려하고 칭찬해주는 추임새 그득한 한해를 꿈꿔본다. /송봉금 소리꾼․동문창창 대표

  • 오피니언
  • 기고
  • 2022.12.12 13:48

[재경 전북인] 완주출신 임희윤 GRC홀딩스(주) 회장

”디지털 경제, 디지털 화폐 시대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입니다” GRC홀딩스(주) 임희윤 회장(56)은 ”시공간을 뛰어넘는 디지털 경제 패러다임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며 ” '투기'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받던 가상자산에 대한 인식도 점차 변하고 있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와 세계 각국 중앙은행이 추진 중인 디지털 통화 CBDC, 메타버스와 NFT(대체불가능토큰) 등 디지털 경제 시대의 금융•경제 흐름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코인으로 대표되는 가상자산은 현재 일부 거품도 많고 변동성이 너무 큰 투자자산이므로 투자에 신중해야 함은 물론 분별없이 뛰어 들어갔다가는 낭패 보기 쉽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디지털 경제환경 등에 대해 공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완주군 출신의 임 회장은 완주 삼기초(폐교), 화산중, 전주 영생고등학교를 거쳐 1990년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를 졸업하고, 군 복무 후 1993년부터 컴퓨터 부품 관련 개인사업을 하다 1997년 히스코(주)로 법인 전환(현재 폐업)하여 온라인 관련 마케팅 및 IT 분야 솔루션개발 등 IT 관련 사업체를 운영했다. 그는 2000년부터 네이버와 다음 등 인터넷기업들이 태동하는 닷컴버블 시기에 IT 개발과 온라인 광고 분야에 참여하였고, 2017년에 다시 블록체인과 코인 이코노미인 코인블록딜에 참여하면서 업계에 진입하게 되었다. 2018년에 설립한 GRC홀딩스를 중심으로 계열사 ㈜히스코에셋을 통해 세계 10대 코인 거래소에 상장이 확정된 코인의 상장 전 공동구매 방식 등의 코인블록딜 사업을 위해 싱가포르 현지법인 Coin Asset Global 회사 운영과 함께 한국 거래소 기술력을 바탕으로 동남아와 남미 등에 코인거래소 개설 및 운영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GRC홀딩스는 서울 역삼동 테헤란로에 본사와 블록체인 센터를 마련해서 블록체인, 메타버스와 NFT, 코인 이코노미 등에 관한 교육 프로그램을 열어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임 회장은 세종로국정포럼이 주관하는 (사)한국국제자원봉사회 창단 멤버로서 민간 봉사와 국제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블록체인은 기술적으로 많은 부가가치를 갖고 있다”며 블록체인과 코인 이코노미 사업 등으로 전북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송방섭 기자

  • 사람들
  • 송방섭
  • 2022.12.12 13:47

익산시, 새해 사자성어 ‘이청득심(以聽得心)’ 선정

익산시가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 그 어느 때보다 행정 민감도와 대응력을 높여나가겠다는 각오를 담아 ‘이청득심(以聽得心)’을 새해 사자성어로 선정했다. 새해 시정 길라잡이가 될 이청득심(以聽得心)은 ‘귀 기울여 경청하는 일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라는 뜻으로, 현장에서 시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민생 밀착 소통 행정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시는 민선 8기 시정철학을 경청과 소통, 공감으로 삼고 올해 ‘우리동네 행복버스’ 프로그램 등 현장 소통을 강화하는 시민 중심의 익산형 행정을 펼쳐 왔다. 이를 통해 경기 침체 속 민생 경제를 돌보며 핵심 4대 비전을 제시하고 미래 지역 발전을 견인할 역점 사업들을 가시화하고 있다. 지역 선순환경제를 이끌고 있는 지역화폐 다이로움, KTX익산역 복합환승센터 및 복합개발사업 추진 기반 마련,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동물용 의약품 효능·안전성 평가센터 착공, 대한민국 제1호 청년시청 개청 등이 대표적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올 한 해 시민들과 함께 시정을 펼친 덕분에 크고 작은 소중한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며 “2023년에도 이청득심의 자세로 주요 현안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이 행복한 다이로운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2.12.12 13:21

익산 청소년 힐링나들이 성료

익산시애향본부(회장 김진대)가 지역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지역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마련한 문화탐방이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익산시애향본부가 주관하고 익산시가 후원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익산에서만 즐길 수 있는 재미와 배움을 주제로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총 4회 걸쳐 진행됐다. 여산고·이리북중·어양중·용안중 등 학생 180여명은 이번 행사에서 익산만의 숨겨진 매력을 찾고 힐링 에너지를 충전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백제왕궁박물관, 보석박물관·다이노키즈월드, 왕궁포레스트, 국가식품클러스터를 탐방하는 코스를 통해 비록 짧지만 익산의 과거와 현재를 느낄 수 있었고 우수한 관광자원을 직접 체험해 볼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모 학생(15, 영등동)은 “평소 익산에 무엇이 있는지 관심 없었는데, 이번 문화탐방을 통해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매력 있는 익산에 거주하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진대 익산시애향본부장은 “지역 청소년들이 아름다운 익산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고향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 익산
  • 엄철호
  • 2022.12.12 13:15

연말연시 익산 이웃사랑 줄이어

연말연시를 맞아 익산 이웃사랑이 줄을 잇고 있다. 익산 북부시장 상인회는 12일 북부시장 주차장에서 소외계을 위한 사랑의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담근 김장김치는 남중동 맞춤형복지팀을 통해 독거어르신, 장애인, 복지사각지대 등 취약계층 50세대에게 전달됐다. 고민호 남중동장은 “경기침체로 어려운 상황에도 어김없이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진행해 준 북부시장 상인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어려운 이웃들이 훈훈한 겨울을 보내는데 따뜻한 힘이 될 것이다” 고 말했다. 또한, 어양동 소재 한소망교회(담임목사 김대기)는 김장김치 70박스(시가 420만원 상당)를 담아 어양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 김대기 목사는 “추위에도 불구하고 3일간의 김치봉사에 나서 준 교인들에게 감사드리며 김치를 전달받으신 가정들이 따뜻한 겨울을 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소망교회는 이달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2~4시까지 봉사자들이 현장에서 직접 구운 붕어빵을 나누며 이웃사랑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모현동 통장협의회(회장 이중선)는 저소득 취약계층 60세대에게 화장지, 쌀, 누룽지 등을 후원했다. 이번에 전달된 후원물품은 모현동 통장협의회 회원들의 정성을 모아 마련한 것이다. 이중선 회장은 “통장들의 뜻을 모아 함께 나눔을 실천할 수 있게 돼 기쁘고, 앞으로도 따뜻한 나눔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강동혁 모현동장은 “매년 이웃사랑 실천에 솔선수범하는 모현동 통장협의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함께 나누며 더불어 살아가는 모현동 조성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엄철호
  • 2022.12.12 13:03

2022년 제15기 익산농업인대학 졸업식 개최

익산 농업발전을 이끌 전문농업인 74명이 배출됐다. 익산시는 지난 9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정헌율 시장과 최종오 시의장,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제15기 익산농업인대학 졸업식’을 개최했다. 치유농업 32명, 시설채소 23명, 온라인마케팅 19명 등 졸업생 74명은 역량 갖춘 전문농업인으로써 앞으로 익산 농업발전을 선도하게 된다. 아울러 이날 졸업식을 통해 온라인마케팅 과정 오재현 졸업생이 농촌진흥청장상을 수상한데 이어 치유농업 과정 민경희∙구수일, 시설채소 과정 노수정∙김정근 씨 등 15명이 공로 및 학업우수로 익산시장 표창상을 각각 받았다. 앞서 이들은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간에 걸친 농업인대학 입학을 통해 전문 이론교육부터 우수농가 벤치마킹과 실습까지 각 과정마다 26강 100시간 이상의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또한, 농업‧농촌이 가진 치유적 기능에 대해 이해하고 치유농장으로의 성장 과정과 시설채소재배에 필요한 토양 및 양분관리, 병해충 관리 등 작물 재배의 최적 환경과 전문기술을 배웠으며, 스마트 스토어를 통한 상품 판매전략, 전자상거래와 소셜 커머스 전반에 걸친 체계적인 온라인 판매 전문 교육도 수료했다. 익산농업인대학 학장인 정헌율 시장은 “바쁜 농업에 종사하며 학업을 병행해 시장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해 온 졸업생들의 열정과 노력에 존경과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농업전문지식이 지역 농업산업에 꽃을 피울수 있도록 앞으로도 농업 행정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농업인대학은 2008년부터 지금까지 16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내년도 익산농업인대학 신입생은 1월 중에 신청∙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 익산
  • 엄철호
  • 2022.12.12 11:21

군산시, 내년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 8809명 모집

군산시가 오는 28일까지 2023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총 8809명이며 유형별로는 △공익활동형 6618명 △사회서비스형 1871명 △시장형 130명 △취업알선형 190명 등이다. 이 사업은 시 읍면동 및 총 10개 노인일자리사업 수행기관에서 추진한다. 공익활동형 참여자는 1일 3시간, 월 30시간 근무해 월 27만원의 활동비를 지급받으며 평균 11개월 정도 활동한다. 공익활동형 접수는 가까운 수행기관 또는 주소지 읍면동사무소에서 가능하며, 사회서비스형·시장형·취업알선형은 해당사업 수행기관에서 신청할 수 있다. 공익활동형은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수급자, 사회서비스형은 만 65세 이상 노인, 시장형 및 취업알선형은 만 60세 이상 사업특성 적합자가 신청할 수 있다. 단 생계급여 수급자, 국민건강보험 직장가입자, 장기요양보험 등급판정자, 정부·지자체 일자리사업 2개 이상 참여자는 신청대상에서 제외된다. 시 관계자는 “참여자 선정은 소득수준 및 세대구성, 활동역량, 경력 등 유형별 선발기준에 따라 고득점자순으로 선발된다”고 밝혔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 노인일자리사업 수행기관 또는 경로장애인과(454-3184)로 문의하면 된다.​

  • 군산
  • 이환규
  • 2022.12.12 1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