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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전북연구원, 정책협의회 개최

‘전북권 4대 도시로 웅비’하는 김제시 실현의 초석이 될 자리가 마련됐다. 정성주 김제시장과 전북의 싱크탱크인 전북연구원 권혁남 원장이 새만금 물류단지 국가산단 추진 등 시정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정책협의회를 가졌다. 31일 김제시청 2층 상황실에서 열린 정책협의회는 민선8기 핵심 공약사업 및 2024년 국비확보사업 등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고 중앙부처에 대한 설득논리를 강화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참석자들은 이날 새만금권 국립해양복합테마단지 조성, 동부권혁신도시 베드타운 조성, 국가철도 직선화 및 김제역사 이전 등 6대 현안에 대해 정책자문과 상호토론을 이어갔다. 김제시는 앞으로도 민선8기 주요정책을 탄력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북연구원과 소통·협력하는 관계를 강화하여 미래대응전략을 마련하고 시정비전 실현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권혁남 전북연구원장은 “앞으로도 김제시의 발전과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다양한 현안을 논의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며 “새만금이 경쟁력있는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탈바꿈하는 지역발전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정성주 시장은 “이번 협의회는 시군 정책협력단 중심으로 연구원과 소통하며 현장 특성을 반영하고 실효성있는 정책 연구를 추진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전북권 4대 도시로 웅비하는 김제 실현에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김제
  • 최창용
  • 2022.08.31 15:58

김제시, 국립 해양복합테마단지 조성 예산 지원

지난 30일 새만금 심포항 인근에서 국민의 힘 정운천 국회의원과 국민의 힘 전북도당 관계자와 함께 전북의 미래 혁신 성장동력인 새만금 개발사업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국립 해양복합테마단지 조성사업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운천 국회의원의 현장 방문은 국민의힘 전북도당이 예산 시즌을 앞두고 전북의 주요 사업대상지에 대한 현장을 확인하고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날 정성주 김제시장은 새만금 방조제 착공(1991년)이후 30년이 지났지만 새만금을 대표 할만한 랜드마크가 없는 실정이며 향후 신항만이 개항(2025년)되면 대중국 및 동북아·동남아 관광객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인데 이러한 국제적 관광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국립 규모의 해양복합테마단지 조성이 시급함을 적극 건의 했다. 이에 정운천 의원은 “현재 새만금 내부 개발사업 진행이 더딘 상황이나 국립 해양복합테마단지가 새만금 국책사업에 걸맞는 랜드마크가 되어 새만금 내부 개발의 마중물 사업으로 새만금 사업의 기폭제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 ” 며 “여야 당을 떠나 김제를 생각하는 지역의 마음을 보았고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 해양복합테마단지 조성사업은 진봉면 새만금 부지 내에 2028년까지 총 사업비 1,255억원을 투입하여 해양 과학관, 전시관, 해양자원 미래 체험관 등을 포함한 해양복합문화공간으로 본 사업이 본격화되면 새만금 신항만 – 국립해양복합테마단지(국립새만금수목원) - 전주한옥마을 –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전북권 관광 메시가시티로 조성이 가능한 사업이다.

  • 김제
  • 최창용
  • 2022.08.31 15:58

전주 ‘돼지카드’ 구매한도 150만 원으로 상향

전주시가 추석 명절 소비 진작을 위해 지역화폐인 전주사랑상품권(돼지카드)의 구매 한도를 늘리기로 했다.→ 시는 1일부터 돼지카드의 1인당 연간 구매 한도를 기존 120만 원에서 30만 원 증액된 15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명절 대목을 맞아 지역 소비 촉진을 위해 돼지카드의 월 발행 한도 200억 원을 일시 해제한 데 따른 조치다. 매월 최대 60만 원으로 제한됐던 월 구매 한도도 오는 11월까지 최대 100만 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이에 따라 이미 돼지카드를 구매 한도까지 전액 충전해 사용한 시민은 30만 원을 추가 충전해 사용할 수 있으며, 아직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시민은 오는 11월까지 최대 150만 원 충전이 가능하다. 돼지카드의 기존 캐시백 10% 혜택은 그대로 유지된다. 시는 오는 12월에는 연간 구매 한도에 관계없이 발행 잔액을 별도로 판매할 예정이다. 선불 충전식 카드형 상품권인 돼지카드는 모바일 앱 또는 지정 금융기관에서 신청·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결제 시에는 충전금의 10%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캐시백이 적립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지속해서 돼지카드를 사랑해주시는 시민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돼지카드 구매 한도 상향 조정을 통해 풍족한 명절에 보탬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전주
  • 천경석
  • 2022.08.31 15:51

[문화&공감 2022 시민기자가 뛴다] 진정한 로컬의 힘을 만나다

지역에서 브랜딩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한 사회혁신전주의 로컬브랜딩스쿨의 이야기를 연이어 전하고자 한다. 8월 초에는 지역에서 확고한 브랜딩으로 선전하고 있는 다섯 팀의 ‘로컬프렌즈’들과 교육생들의 만남이 있었다. 자기다움의 색이 분명한 업체로 현재 지역에서 돋보이게 성장 중인 다섯 팀은 소양고택과 두베카페를 운영 중인 이문희 대표, 카페 빈타이의 강신석 대표, 일러스트레이터 니나킴(김진솔), 리슬한복 황이슬 대표, 프롬히어의 설지희 대표다. 2012년 고택공사를 시작으로 한옥의 역사성과 스토리텔링에 현대적 감성을 입혀 13년째 공간의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소양고택의 이문희 대표는 버려진 것들의 가치를 알아보는 안목도 중요하지만, 브랜딩이란 내가 집중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을 찾아 절실하게 사랑에 빠지는 일이 중요하다고 전한다. 현재 완주의 소양고택과 두베카페는 매년 15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핫플레이스로 다양한 문화행사가 늘 함께 하는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빈타이’라는 카페를 운영 중인 강신석 대표는 대형 프랜차이즈와 다양한 동네카페들의 홍수 속에서도 빈타이만의 깔끔한 인테리어와 장소성으로 살아남은 지역의 카페다. 아이템과 메뉴를 선정 시에도 타 지역에서 잘 되고 있다고 무작정 따라 하기보다는 지역 특색에 맞추고, 동네에 맞추어 변화를 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조금 느리더라도 자기 색을 잘 찾아가는 일이 브랜딩이며, 유행처럼 지나가는 카페가 아닌 직원들의 평생직장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옥마을에 가면 작고 귀여운 일러스트가 그려진 숍이 하나 있다. 그림도 팔고 작가도 직접 만날 수 있는 ‘니나 스튜디오’이다. 단발머리 소녀 캐릭터를 중심으로 직접 키우는 강아지의 캐릭터도 만들었다. 또한 전주 풍남문과 한옥마을의 남천교를 비롯하여 전동성당, 빨간버스, 한복 입은 캐릭터 등 전주를 상징하는 다양한 그림과 굿즈를 판매한다. 전주에 여행 온 사람들에게는 전주의 색이 물씬 풍기는 니나킴의 굿즈가 인기다. 자기다움을 살피며 꾸준히 해나가는 것이 브랜딩이라고 여긴다는 니나킴이 지역을 넘어 더 큰 성장을 하길 바라본다. 전주역 앞에는 ‘리슬’이라는 한복집이 있다. 한옥마을에서만 빌려 입을 것 같은 한복을 ‘힙하게’ 만들어 연예인들이 무대에서 입고, 다양한 콜라보레이션도 하고 현재는 대중의 삶으로 들어왔다. ‘오! 한복한 인생’이라는 기분 좋은 슬로건처럼 한복을 만들고 판매하면서 직원과 대표 모두가 즐거웠으면 한다는 마음으로 지낸다고 한다. 매 순간 본인의 모든 모습이 ‘브랜딩’이라고 말하는 황이슬 대표의 힙한 삶 그대로가 ‘리슬’이라는 브랜드에 고스란히 담겨 보이는 이유다. 전통문화를 전공하고 연구했던 설지희 대표는 전북무형유산원에서 장인들의 기록물을 정리하는 일을 한 적이 있었다. 장인들이 한결같이 멋진 작품을 만들어도 그저 박물관에나 소장될 뿐 대중들 앞엔 선보일 일조차 없는 것들이 아쉬운 차에 전통공예품을 세상과 연결하는 일을 하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한다. 그리고 바로 실천에 옮긴다. ‘전주솟대디퓨저’, ‘싱잉볼 그리고 콘서트’, ‘인테리어용 조각우산’ 등으로 전통과 현대를 잇는 일을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해내는 ‘프롬히어’가 바로 설지희 대표가 만든 새로운 브랜드다. 이렇게 다섯 명의 로컬프렌즈들이 본업을 설명하며 브랜딩과 연결시키는 짧은 강연을 한 후에는 교육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후 교육생들과 로컬프렌즈들은 따로 만남을 가져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같은 지역에서 자신만의 고유한 정체성을 가지고 열심히 활동하는 대표들을 만난 교육생들은 목표와 비전을 더 구체화시키고 본인들이 앞으로 해나가야 할 업에 대한 브랜딩을 맵으로 만들어보았다. 브랜드의 본질을 정리하기 위해 슬로건을 정리하고, 팬을 더 만들기 위한 전략부터 구체화된 목표수치, 그리고 닮고 싶은 브랜드와 경쟁브랜드를 분석하고 홍보채널도 정리해보았다. 전반적으로 브랜드맵이 완성되면 비주얼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작업이 곧 시작된다. 7월부터 8월말까지 두 달간 꽉 채워 실시한 사회혁신전주의 브랜딩역량강화 교육은 이제 마무리되었으며 10월말에 비주얼 로고와 함께 전체 공유발표회가 진행되는 일정만 남았다. 어떤 일이든 시작하기 전에 비전을 구체화하고 자기다움을 찾는 일이 브랜딩의 첫 걸음일 것이다. 남들과 비교하기 전에 스스로가 가장 잘 하고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집중하는 것, 지역에서 살아남기 위해 지역 색을 더 충실히 가져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을 찾는 것 등이 해결과제일 것이다. 지역을 넘어서는 지역브랜드를 위해 로컬브랜딩 교육이 앞으로도 꾸준히 지속되길 바란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이지선 잘 익은 언어들 대표

  • 기획
  • 기고
  • 2022.08.31 15:42

완산여고 교장 재임용 결정 철회하라

사학비리로 인해 관선 이사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전주 완산여고 교장 재임용 결정을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임기 만료일을 코앞에 둔 관선 임시이사회가 서둘러 현 교장의 재임용을 결정했다. 사학비리가 불거지면서 학교 정상화를 위해 전임 교육감 추천으로 구성된 임시 이사들의 임기는 9월 9일로 끝난다. 제2기 임시 이사회 구성도 마무리 수순이다. 1기 임시이사회는 지난달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3년 간의 이사회 운영 성과와 함께 앞으로의 과제를 밝혔다. “미해결된 과제는 새로운 임시이사회와 전북교육청의 몫으로 넘기고 임기를 마친다”고 공식 발표했다. 전 교육감 추천으로 구성된 제1기 임시이사회가 역할을 마쳤다는 사실을 지역사회에 알린 것이다. 이사회는 이런 기자회견을 한 후에 현 교장 재임용이라는 주요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관선 임시이사회가 지난 2019년 10월 전문대 교수 출신인 현 교장을 선임했을 때도 뒷말이 무성했다. 게다가 논란의 중심에 선 현 교장은 직무권한 남용과 관련해 전북교육청으로부터 감사를 받고 있는 상태다. 완산여고 교사들은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교장 임기가 한 학기 남아 있는 시점에서 1기 관선이사들이 임기 만료 직전에 재임용 절차를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은 매우 부당하다’며 교장 재임용 절차 중단을 촉구했다. 하지만 임시이사회는 교사들의 요구를 철저히 외면하고 지난달 29일 현 교장 재임용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처사다. 당연히 이 학교의 새 교장 임용이나 전 교장 재임용 문제는 제2기 임시이사회에 맡겼어야 했다. 게다가 현 교장의 임기도 아직 한 학기나 남아 있는 상태다. 서두를 필요도 없고, 그럴 이유도 전혀 없었다. 학교 정상화는 안중에도 없는 전형적인 알박기 인사다. 앞으로도 교사들과 갈등을 빚을 수밖에 없는 현 교장이 재임용돼 학교를 운영할 경우 학교 정상화는 커녕 또다른 내분만 키울 게 뻔하다. 임시이사회는 현 교장 중임 결정을 당장 철회하고 새 교장 공모 절차를 새로 출범하는 2기 임시이사회에 넘겨야 한다. 학교 정상화를 위해 구성된 관선 임시이사회의 책무를 조금이라도 새기고 있다면 부끄러운 결정을 늦게라도 바로잡아야 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2.08.31 15:27

현대차, ‘H2 MEET 2022’에서 수소경찰버스, 수소청소트럭 등 선보여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 산업 전문 전시회에서 다양한 수소 상용차 라인업과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어 완주군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현대차 전주공장은 트럭과 버스 등 수소 상용차를 생산하고 있으며, 유럽에 상용트럭을 수출하는 등 수소시대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31일부터 9월 3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H2 MEET 2022’에 참가, 수소전기버스 경찰버스와 수소전기트럭 청소차, 살수차 등 청소 특장차, 그리고 수소 멀티콥터 드론,수소연료전지 기반 엠비전 터그(M.Vision Tug)차량, 수소 기반 탄소중립 제철 공정 모형 등을 전시하고 있다. ‘H2 MEET (H2 Mobility Energy Environment Technology)’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 산업 전문 전시회로, 2020년 ‘수소모빌리티+쇼’에서 출발해 올해 확대 개편됐다. ‘H2 MEET 2022’에는 16개국 240여개 수소 관련 기업 및 기관이 참가해 전시회, 포럼, 컨퍼런스 등을 통해 수소 모빌리티와 수소 생산, 저장 및 운송 관련 제품과 기술력을 선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총 1,200㎡ 면적의 전시장에 수소 상용화 기술을 보다 쉽게 전달하고 수소 활용 분야를 소개하고자 수소기술 Zone, 수소개발 Zone, 수소 생산 Zone 등 구역별 주제에 맞춰 그룹사의 다양한 전시물을 배치했다. 현대차그룹은 전시회에 참가하는 정부, 지자체 및 국내·외 수소 산업 관련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수소 기반 모빌리티의 새로운 수요처를 확대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H2 MEET 2022를 통해 현대차는 수소 에너지를 ‘누구나, 모든 것에, 어디에나(Everyone, Everything, Everywhere)’ 쓸 수 있는 수소 사회 비전을 구체화한 수소 상용차를 공개했다. 현대차는 수소전기버스 경찰버스 및 수소전기트럭 청소차, 살수차 등 총 3대의 수소 상용차를 공개하며 수소 기반 모빌리티의 다양한 활로를 소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H2 MEET 2022가 현대차그룹의 수소전기 상용차 대중화 노력과 수소 연관산업의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정부와 지자체 등과 다양한 협력 사업을 펼치며 수소 생태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 산업·기업
  • 김재호
  • 2022.08.31 15:24

정운천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 “수소특화 국가산단  신속히 추진해야”

정운천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은 지난 30일 지역사무실을 방문한 유희태 완주군수로부터 수소특화 국가산단 조성 관련 건의를 받은 후 “수소경제는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가야 할 길이며, ‘수소특화 국가산단 조성’은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적극 지원 의지를 밝혔다. 정 위원장은 “국가적으로 시급한 사안인 만큼 신속히 절차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며 “전북의 수소경제가 활성화되면 이미 기반을 확고히 다진 탄소산업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특히 “수소특화 국가산단은 조속히 추진되어야 하는 만큼 해당부처 장관과 고위직 등을 직접 만날 의향이 있다”며 수소특화 국가산단 조성에 적극 나설 뜻을 재차 밝혀 관심을 끌었다. 유 군수는 이날 정 위원장의 지역사무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정부가 올 연말에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라며 “수소특화 국가산단이 완주군에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정운천 위원장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수소특화 국가산단이 정부의 균형발전 전북공약에 반영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했으며, 정부의 국정과제에 포함되도록 적극 나선 바 있다. 완주군의 ‘수소특화 국가산단 조성’ 계획은 수소 전문기업의 집적화와 수소 혁신생태계 조성, 연구개발(R&D) 지원체계 구축 등의 밑그림을 담은 매머드급 사업이며, 국민의 힘은 물론 더불어민주당도 지난 대선에서 전북 지원 의지를 밝힌 바 있다.

  • 완주
  • 김재호
  • 2022.08.31 15:24

1000만 관광객 유치... 완주 제2부흥 도약한다

강(江)을 잘 이용하는 지역은 발전했다. 세계 4대 문명이 모두 강을 끼고 태동했고, 세계적으로 성장세를 구가하는 도시 역시 강을 끼고 있다. 완주에는 중심을 관통하는 만경강이 있다. 역사와 문화, 경제, 사회, 인문, 산업 등 각 분야에서 만경강을 빼고 완주를 설명할 방법은 그리 많지 않다. 2100년 전 청동기와 초기 철기 문명을 받아들여 한반도 하이테크놀러지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곳도 바로 만경강 유역과 완주이다. 도전정신이 강하고 기술력이 뛰어난 만경강 유역의 완주군이 ‘만경강의 기적’을 일궈 초격차 경쟁력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지자체로 우뚝 서겠다며 야심 찬 포효에 나섰다. 흡사 2100년 전 화려한 옛 명성을 회복하고 제2의 부흥기를 열어가겠다며 전북, 나아가 ‘한반도의 만경강 시대’를 선포하고 있다. 민선 8기 유희태 군정이 내놓은 ‘만경강의 기적 프로젝트’ 구상을 들여다 보았다. □ 만경강 완주를 관통하는 만경강 유역에는 약 3만 7000년 전 구석기시대부터 사람들이 살기 시작한 것으로 비정된다. 지금까지 70개소의 유적(遺跡)이 발견됐는데, 영산강이나 섬진강 유역과 비교할 때 결코 적지 않아 만경강 유역이 선사·고대문화의 중심지였음을 짐작하게 한다. 학계에 따르면 만경강 유역 문명은 한반도 남부에서 가장 먼저 청동기 문화를 확립했고, 철기를 선점해 받아들였다. 만경강 유역의 완주 일대에서 고고학적으로 확인되면서 학계가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만경강(萬頃江)은 ‘만개의 이랑같이 넓은 강’이다. 강의 길이는 81.5km이고, 유역 면적만 무려 1504㎢에 달한다. 이 중에서 완주를 지나는 구간은 78.8km이다. 완주의 수계(水系)는 크게 만경강 유역권과 금강 수계 2가지로 나뉘는 데, 고산천과 소양천·삼천·전주천이 모두 만경강으로 합류한다. 13개 읍면 중에서 운주면을 제외한 12개 읍면이 모두 만경강 유역권에 해당한다. ‘만경강=완주’라는 등식이 자연스럽다. 만경강 위로는 호남선 철도와 전라선 철도, 호남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익산~장수 간 고속도로 등이 가로지른다. 사통팔달의 교통과 천혜의 관광자원을 가진 경쟁력 있는 곳이 바로 만경강인 셈이다. 이곳에서 선인들의 옛 기개를 되살려 ‘완주 제2의 부흥기’를 열겠다며 민선 8기 유희태 군정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완주를 확 뒤바꿀 상전벽해(桑田碧海)의 작전명은 ‘만경강의 기적 프로젝트’이다. □ 기적 대한민국은 1961년 1인당 국민소득 82달러로 세계 101위에 불과했다. 눈부신 경제성장을 거쳐 2020년 기준 국내총생산(GDP) 규모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으로 올라섰다. 경이로운 성장에 ‘한강의 기적’이란 말이 붙었다. 완주군은 한강의 기적을 넘어서는 ‘만경강의 기적’을 실현해 ‘완주 제2부흥기’를 열겠다는 포부다. 사실 완주군은 ‘경제 성장의 한계’에 부딪혀 있다. 인근도시의 대규모 아파트 개발에 인구가 속절없이 빠져나갈 정도로 자족기반이 취약한 데다, 신(新)성장 동력을 창출하지 않는 한 획기적인 발전은 기대하기 힘들다. 기적은 행정 혼자 힘으로 만들 수 없다. 민선 8기 완주군정은 전 직원이 ‘만경강’이라는 같은 꿈을 꾸고, 같은 방향을 향해, 같은 보조를 맞추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유 군수와 고위직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만경강의 기적 프로젝트 부서별 핵심 연계 사업 발굴 보고회’를 개최했다. 각 부서는 이날 적게는 3~4개에서 최고 8~10개의 연계사업을 발굴해 제시하는 등 만경강의 기적을 현실화할 새로운 사업 발굴에 적극 나섰다. 완주군은 부서에서 발굴한 연계사업의 타당성 등을 엄밀히 검증한 후 기본구상 연구용역에 반영해 나가기로 했다. □ 프로젝트 민선 8기 완주군은 만경강을 환경 친화적인 문화·관광단지로 조성해 완주군의 미래 100년 발전을 이끌어가는 핵심 토대로 삼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이를 위해 기획감사실에 ‘만경강 프로젝트 TF팀’을 신설했다. 타당성 조사를 위한 기본구상 연구용역도 민선 8기 출범과 동시에 발주해 놓았다. 다함께 꾸는 꿈인 만큼 ‘범(汎)군민 참여의 만경강 프로젝트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군민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등 거대 프로젝트의 밑그림부터 주민 참여와 각계 협치를 강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만경강의 기적 프로젝트’는 환경 친화적 조성이 알파이자 오메가이다. 이를 위해 분과별로 4개 테마를 중심으로 추진하게 된다. 생태와 환경을 중심으로 하는 네이처(nature)와 문화와 삶의 질을 포괄하는 컬처(culture), 관광과 일자리에 주력하는 벤처(venture), 미래형 행복도시를 추구하는 퓨처(future) 등이 바로 그것이다. 우선 만경강의 생태환경 인문 자원을 보전하고 발굴하며, 미래형 생태교육과 생태보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만경강 친수공간의 주민 이용 활성화와 명품 자전거길 도로, 둘레길과 꽃길 조성, 역사문화예술 등 자원 발굴도 적극 나서게 된다. 특히 한해 1000만 관광객 유치를 위한 친환경 관광상품 개발과 1000대 대형주차장 등 인프라 확충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구이, 경천, 대아, 동상저수지 등 완주군 수변 생태자원과 연계한 관광 상품을 개발해 관광과 일자리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구상도 진행된다.

  • 완주
  • 김재호
  • 2022.08.31 1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