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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소방본부, 설 연휴 특별경계근무∙의료상담 실시

전북소방본부는 설 연휴기간 도민과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이 가족과 함께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오는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7일간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또 같은 기간 의료상담도 지행한다. 이번 특별근무로 도내 소방공무원 3083명과 의용소방대원 8220명은 비상동원체계를 유지한다. 소방차 등 소방장비 492대도 재난사고에 대비해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귀성객이 몰리는 역과 터미널에는 119구급차 11대와 구급대원 66명을 배치하고 전통시장 등 화재취약시설 순찰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설 연휴에 의료 상담 전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119상황실에 상담 전문 수보대 4대를 증설하고, 5명의 전문 응급 상담 인원을 보강해 운영할 계획이다. 응급상황 발생 시 119로 전화하면 전문상담사에게 응급처지 방법과 의료상담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동네에서 문을 연 병∙의원이나 약국 등의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최민철 전북소방본부장은 설을 맞아 모인 소중한 가족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특별경계근무와 의료상담에 최선을 다 하겠다며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사회일반
  • 이동민
  • 2022.01.25 20:26

"아버지 또 올게요" 유리막 너머로 건네는 안부⋯야속한 코로나19

나중에 코로나 끝나면 만날 수 있겠지. 그때 손주들 데리고 올게요. 25일 오후 2시께 전주 나눔요양병원. 폐쇄된 현관 한 켠에 마련된 비접촉 면회실에 여든넷의 노부와 딸, 사위가 마주 앉았다. 투명 가림막을 사이에 두고 있어 서로의 온기를 나눌 수는 없었지만, 서로의 애틋한 시선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이들은 서로의 목소리를 양쪽에 마련된 전화기를 통해 들으며 코로나19로 인해 한동안 만나지 못했던 그리움을 털어냈다. 딸 김윤정 씨(54)는 칸막이에 얼굴이 닿을 듯 아버지 김병춘 씨에게 바짝 다가섰다. 그리고는 식사는 잘하는지, 건강은 괜찮은지, 잠은 잘 자는지 소소한 질문을 이어나갔다. 누군가에게는 작은 일상적인 대화였지만 이들에게는 무엇보다 소중하고 그리운 소식이었다. 일 때문에 찾아오지 못한 자녀들의 근황까지 나누느라 이들에게 주어진 10분의 대화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갔다. 면회 시간이 끝나자 사위 오상록 씨(59)는 벌써 10분이 지났냐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딸과 사위는 병원 직원과 함께 휠체어를 타고 병실로 올라가는 아버지의 모습이 사라질 때까지 눈을 떼지 못했다. 그리고 다음에 또 오겠다며 인사를 건넸다. 딸은 아버지에게 줄 설날 선물을 직원에게 전달하고 무거운 발걸음을 돌렸다. 김윤정 씨는 아버지와 함께 밥도 먹고, 손도 잡고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면서 그래도 아버지가 건강한 모습을 보니 조금은 안심이 된다. 코로나19가 얼른 끝나서 아버지와 함께 명절을 보낼 수 있으면 한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이 상황을 매일 같이 지켜보는 병원 직원들도 안타까운 것은 마찬가지였다. 나눔요양병원 이희정 원장은 코로나19 탓에 비대면으로밖에 면회를 진행할 수 없어 우리들도 안타까울 따름이라면서 면회 예약을 하더라도 요양병원 특성상 고령환자가 많아 면회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할 때도 있는데 그때는 우리도 정말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짧은 시간이지만 면회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정성껏 모시고 있다면서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안정돼 직접 면회를 할 수 있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요양시설은 임종 등 긴박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내달 6일까지 사전예약을 통한 비대면 면회만 허용한다.

  • 사회일반
  • 이동민
  • 2022.01.25 20:26

제52대 전주지법원장에 오재성 수원지법 부장판사

오재성 신임 전주지방법원장 제52대 전주지방법원장에 오재성(58‧사법연수원 21기) 수원지법 부장판사가 임명됐다. 특히 법원장 후보 추천제 시행 후 오 신임 법원장은 전주지법 소속 판사들이 뽑은 1호 법원장이 됐다. 대법원은 25일 법원장 14명의 보임전보 인사와 고법 부장판사판사 인사를 실시했다. 임명일자는 오는 2월 21일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총 6개 법원에서 법원장 후보 추천제가 확대 실시됐다. 소속 법관들에게 법원장 후보를 복수로 추천받아 원장을 임명하는 방식이다. 법원장 후보 추천제는 판사들이 직접 법원장 후보자를 추천하는 제도로, 지방법원 법원장에 대해서는 첫 시행이다. 김명수 대법원장이 취임 초반부터 도입한 것으로, 지방법원 법원장에 고법 부장판사를 임명하던 관례를 깨고자 함이 그 목적이었다. 후보 자격은 법조경력 22년 이상인 동시에 판사 재직경력 10년 이상이어야 한다. 고창 출신인 오 신임 법원장은 전주고,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한 후 31회 사법고시에 합격, 1992년 전주지법에서 법복을 입었다. 이후 전주지법 남원지원장,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한편, 현 이재영 전주지법원장은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자리를 옮긴다. 이번 인사는 소속 법관들에게 법원장 후보를 복수 추천 받아 임명했다.

  • 법원·검찰
  • 최정규
  • 2022.01.25 20:26

제14대 전북애향운동본부 총재에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제14대 전북애향운동본부 총재에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이 선임됐다. 전북애향운동본부는 25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2022년도 정기이사회를 개최했다. 이사회에서는 오는 2월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애향운동본부총재 선임과 주요업무계획 보고 및 안건을 심의했다. 이동호 부총재가 임시의장을 맡아 진행된 이날 이사회에서는 전체 대의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후임 총재 선임 찬반 서면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윤석정 신임 총재는 전체 대의원 60명 중 57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제14대 전북애향운동본부 총재로 확정됐다. 이사회는 부총재와 이사 선임은 신임 총재에게 일임하기로 했다. 신임 총재의 취임은 조직구성이 완료되는 오는 3월 중순이며, 임기는 2025년 2월까지 3년이다.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윤석정 신임 총재는 애향운동본부의 총재를 맡게 되어 개인적으로는 영광이지만 한편으로는 어깨가 무겁다면서 애향도민에 대한 마지막 봉사의 길이라고 생각하고 새로운 보편적 가치에 의한 애향도민운동 기반을 구축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북애향운동본부는 도민의 자각적자발적 새바람운동의 도화선이 된 1977년 이리역 폭발사고를 계기로 출범했다. 그동안 애향운동본부는 도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왔으며, 애향상 시상, 장학사업, 출향도민 초청행사, 도민화합 교례회 등을 통해 전북 발전과 도민들의 애향심 고취를 위해 노력해 왔다. 이존일심종섭이춘기김삼용임병찬 씨 등이 역대 총재를맡아 애향운동본부를 이끌어 왔다.

  • 사회일반
  • 강정원
  • 2022.01.25 20:26

최근 6년간 전북서 빠져나간 의료비 3조 1902억

전주에 사는 A씨는 최근 어깨 수술을 전남 여수의 유명한 병원에서 받았다. 전북의 병원보다 여수의 병원이 더욱 수술을 잘한다는 지인의 추천에서다. A씨는 전북에서 어깨 수술을 하기에는 믿음직한 병원이 없고, 해당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후 후유증도 없다는 주변사람들의 추천이 있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익산에 거주하는 B씨는 수년 전 심장이 좋지 않아 관상동맥우회술(CAGG)을 서울의 대형병원에서 받았다. 전북의 의료기관에서 심장수술을 하기에는 많은 의구심이 들었기 때문이다. B씨는 전북에서도 심장수술을 할 수 있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서울로 올라가 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전북의 의료기관을 믿지 못해 타 지역 의료기관에서 원정치료를 받는 도민들이 증가하고 있다. 원정 의료진료는 의료소비자의 진료비 부담 가중과 함께 지역 의료기관의 위축, 지역자금의 역외유출 등 직간접적 손실이 막대하다. 2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전북의 의료보장 인구 182만 3413명 중 40만 3620명이 타 지역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았다. 전북에서 지출한 의료비는 3조 2553억여 원으로 이중 6663억여 원이 타 지역 의료기관으로 지출됐다. 전북의 의료비 역외유출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 2015년 2000억여 원에서 2016년 4980억여 원, 2017년 5470억여 원, 2018년 6091억여 원, 2019년 6698억여 원으로 증가했다. 6년간 3조 1902억여 원이 타시도로 유출된 셈이다. 이 같은 수치는 타 지역 의료기관에 대한 의존도가 심각하다는 것을 방증한다. 특히 교통비와 식비 등 기타비용까지 합하면 전북에서 수 조원이 넘는 금액이 타 시도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이러한 이유로 지역내 부족한 의료인력과 서비스 정체 등이 꼽히고 있다. 서울 삼성병원과 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가톨릭중앙의료원 등 서울경기 지역의 이른바 BIG5 대형병원들은 전문코디네이터를 고용해 지역의 환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또 지방에서 올라온 환자들에게 진료에서 수술까지 빠르게 진행되는 원스톱서비스와 지역환자를 위한 셔틀버스 운영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전국의 환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실제 2020년 서울의 경우 8조 7175억여 원이 타 지역에서 유입됐고, 광주는 1조 375억여 원, 대전 8616억여 원 등이 타 지역에서 유입됐다. 전북은 2653억여 원으로 타 지역에서 유입, 전국 17개 광역시도에서 제주(457억여 원‧17위) 다음으로 적었다. 서울‧경기의 경우 양질의 의료진 수요가 많다보니 지역의 우수한 인재들도 레지던트(전문의)시절부터 수도권의 유명병원을 선호한다. 반면, 전북의 주요 수련의병원은 매년 레지던트 부족에 시달리고 있어 지역의료체계가 붕괴될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도내 한 의료계 관계자는 의료비 역외유출 현황은 전북의료기관에 대한 신뢰도의 현 지표라면서 전북의 주요 대형병원들이 이를 인지하고 최첨단 의료기기 도입, 양질의 의료진 확보 등을 통해 환자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 보건·의료
  • 최정규
  • 2022.01.25 20:26

전북 온 이준석 "보수정당이 호남서 얻지 못한 신뢰 얻고 싶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5일 전북민심 구애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전북도의회를 찾아 "보수정당이 호남에서 얻지 못했던 새로운 신뢰를 받아보고 싶다"라며 "열심히 노력해서 주민들께 봉사할 기회를 얻었으면 좋겠다"며 윤석열 대선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정책홍보 버스(윤이버스윤석열을 위한 이준석 버스) 앞에서 "윤 후보가 전북에 관심이 많다"라며 "오늘부터 호남 200만 가구에 손편지를 써서 발송하고 있는데 2차 산업이 쇠퇴하는 군산에 새로운 산업 유치, 전라선 KTX의 고속화, 서남대 폐교로 인한 의료 공백 대안 등을 담았다"고 말했다. 공직선거법상 대선 예비후보는 전체 유권자의 10%인 200만 여 세대에 예비 홍보물을 보낼수 있는 데, 윤 후보와 이 대표는 호남에만 집중한 것이다. 이 대표는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우리 당으로 오면서 호남에 대한 역사적인 과오나 미흡했던 점을 반성해왔다"며 "저희가 가진 지향점은 호남 산업과 일자리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겠다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2월 중순 무궁화호를 임차한 '윤석열차'를 타고 호남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북의 역점사업인 새만금과 관련해서는 "제가 당 대표 취임 후 가장 먼저 지방 일정을 잡았던 게 군산과 새만금 일정"이라며 "과거 보수정권 시절부터 시작된 새만금 사업에 대해 주민들이 30년 가까이 만족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당 차원에서 항공정비(MRO)와 농공산업 발전 등 새만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국민의힘 전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지난 12일 선대위 산하에 새만금특별위원회(상임위원장 정운천)를 설치하기도 했다. 새만금 특위는 현 국무총리 직속에서 대통령 직속으로 바뀌고 새만금 특별회계 설치, 금융관광IT 집적화, 국제투자 개발 등을 목표로 세웠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2.01.25 20:26

국회의원 제명 카드 꺼낸 송영길, 전주을 재보궐 성립에 촉각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국회의원 제명 카드를 꺼내들면서 이상직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전주을 재보궐 선거 성립 여부가 전북정치권의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물리적으로 올해 대선이나 지선에서 전주을 재보선이 치러지는 게 무리라는 시각도 적지 않지만, 이와 별개로 전주을 입지자들 사이에선 벌써부터 예열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송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종로안성청주 지역구 재보선 무(無)공천과 자신의 차기 총선 불출마, 동일 지역 4선 연임 금지,이상직윤미향박덕흠 의원의 제명 처리 등을 선언했다. 그는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에서 제명 건의를 의결한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의원의 제명안을 신속히 처리하겠다"라며"잘못이 있다는 판단이 내려졌고, 자문위가 제명을 결정한 대로 따라야한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어 "윤호중 원내대표가 김진표 윤리특위 위원장과 상의하여 신속히 제명안을 윤리특위에서 처리하고 본회의에 부의, 표결 처리하도록 하겠다"며"국민의힘도 국민 무서운 것을 안다면 제명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만약 국회가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과 무소속 윤미향이상직 의원제명안을 통과시키면 1991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설치 이후 첫 의원직 박탈 사례가 생기게 된다. 하지만 송 대표의 결단이 위기모면을 위한 퍼포먼스에 그칠 가능성도 있어 앞으로의 전망을 예단하기엔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번 6월 지선에서 전주을 재보선이 실시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일자 자천타천 거론되는 재보선 출마예상자들의 윤곽도 구체화되고 있다. 다만 재보선이 치러지기 위해선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가동돼야하는데다 본회의에 상정돼 통과가 되기까지 많은 시일이 걸린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아울러 민주당이 전주을에서도 무공천 기조를 이어나갈 가능성도 적지 않다. 전주을의 경우 도내는 물론 전국적으로도 정치구도가 매우 복잡한 지역구로 꼽힌다. 특히 민주당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 사실상 확정되는 것처럼 여겨지는 다른 도내 지역구와는 달리 본선에서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이 버티고 있다. 정 의원 역시 최근 전북도의회를 찾아 전주을 재보선에 관심을 보인만큼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정 의원 입장에선 의원직을 던지고 출마해야하는 만큼 부담이 있을 수 있다. 실제 송 대표는 대선과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역구는 총 5곳인데 이 중 민주당이 보궐선거를 유발한 귀책 사유가 있는 3곳에는 공천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귀책사유가 없는 나머지 2곳(서울 서초갑, 대구 중남구)에는 후보를 낼 것으로 보인다. 송 대표는 이와 관련 "공천 포기는 당장은 아픈 결정이지만,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책임정당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여당 후보군으로는 지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승수 전주시장과 전주을 상임선대위원장인 양경숙 의원(비례), 지난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던 고종윤이덕춘 변호사를 비롯해 언론인 출신으로 이재명 후보 선대위에 최근 합류한 이정현 전 기자(선대위 미디어 센터장)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 중 꾸준한 정계진출설이 나오고 있는 김 시장은 지역위원장 자리를 고사한 바 있는데다 본인이 재보선설에 선을 긋고 있는 만큼 심경에 큰 변화가 있을지가 관건이다. 출마에 강한 의욕을 보이는 양경숙 의원은 여성현역의원으로서 이점이 있다. 그러나 당장 자신을 둘러싼낙하산논란을 돌파해야한다. 또 60대인만큼 당의 청년공천 기조가 부담이 될 수 있다. 최근 화제가 된 이정헌 전 기자 역시 전북에서 적지 않은 기간 기자로 활동 했던 만큼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 역시 낙하산 논란과 전직 언론인으로서의 직업윤리 문제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다. 고종윤 변호사와 이덕춘 변호사는 세대교체를 목표로 정치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송 대표는 2030을 대거공천 하겠다고 이야기 했지만 해당 지역구에서 2030은 없기 때문에 40 그룹이 그 프레임을 대신할 전망이다. 전주을 입지자 중 가장 젊은 인물은 고 변호사로 만 41세다. 이덕춘 변호사는 만 45세다. 민주당은 만 45세까지를 청년정치인으로 인정하고 있다. 한편 정동영 전 민주평화당 대표와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도내 호사가들 사이에서 예상 후보군으로 언급돼 왔으나 실제 출마가능성은 매우 낮게 점쳐지고 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2.01.25 20:26

전주시, 설 연휴기간 특별방역대책 추진

설 명절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전주시가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특별방역대책을 마련했다. 특히 설 연휴기간 시민들의 이동 자제를 호소했다. 시는 25일 김승수 전주시장과 박형배 부시장, 실국장급 간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미크론 확진자 급증에 따른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우선 시는 26일부터 내달 6일까지 설 명절 특별방역대책 특별점검을 추진하기로 했다. 중점 점검대상은 △종교시설 △문화시설 △체육시설 △유흥주점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로, 시는 기본방역수칙 이행 여부와 행정명령 준수여부 등에 대한 지도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시는 많은 귀성객과 시민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터미널과 전통시장에 대해서는 마스크 착용 등 방역실태를 집중 점검하고, 봉안시설과 공원묘지 등 장사시설에 대해서는 비대면 성묘 이용을 홍보할 방침이다. 또 요양병원 등 요양시설에 대해서는 종사자입소자 PCR검사 및 주기적 자연환기 등 방역수칙을 확인하게 된다. 이와 함께 시는 인력보강 등을 통해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운영을 강화하고, 설 연휴기간에도 상황관리와 재택치료관리 등 코로나19 비상대응반을 운영, 확진자와 재택치료자에 대한 관리도 철저히 하기로 했다. 이밖에 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현재 미운영 중인 실내외 체육시설과 동물원, 경로당 등 공공시설의 운영중단기간을 설 연휴를 포함해 내달 6일까지로 연장하고, 도서관은 기존대로 수용인원의 50% 이내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 전주
  • 강정원
  • 2022.01.25 20:26

교동미술관, 중국 대학 미술교사 출신 ‘임의·왕옥 2인전’ 전시회

교동미술관이 본관 2전시실에서 오는 2월 8일부터 13일까지 6일간 임의왕옥 2인전 전시회를 연다. 두 예술가는 모두 중국 대학의 미술 교사 출신으로 현재 전주대에서 박사학위를 밟고 있다. 한국에 유학하면서 삶에 대한 깨달음, 보고 들은 것, 그리고 한국의 수려한 풍경과 인문자연에 대한 감흥은 두명의 예술가에게 창작적 영감을 불러일으켰다. 격물치지, 마음이 향하고 신을 갈망하는 것은 예술 창작이 추구하는 최고의 경지다. 자연계의 아름다운 풍경이 수묵, 유채와 만나면 영감이 샘솟듯이 솟아오른다. 자연에 대한 작가의 진지한 감정이 휘호와 함께 먹물을 뿌리는 순간에 종이 위로 뛰어오른다. 결국 오늘의 형상으로 관람자 앞에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다. 이번 2인전에서 두 예술가는 모두 자연계를 창작의 배경으로 하여 동서양의 서로 다른 창작 형식에 저마다 내적 심상을 담아 자연에 대한 서로 다른 깨달음을 묘사했다. 변화를 추구하는 언어 속에서 형체를 만들고, 필법은 회화적 의도와 함께 중국 산수, 서양 풍경의 융합과 교대 속에서 심미적 형상을 드러낸다. 임의(RENYI)는 85년생 예술가로 2015년 중국 중앙미술대학 중국화대학 산수화필묵언어전공 석사를 졸업했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하북 창주사범대학 미술대학에 재직하고 있다. 현재 전주대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왕옥(WANGYU)은 중국 톈진미술대학에서 유화전공 석사를 졸업했다. 중국 허베이 창주사범대학은 교사로 현재 전주대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 문화일반
  • 이강모
  • 2022.01.25 20:26

전라북도립국악원, 국악원 증개축 공사 발돋움…37년 역사의 전환점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박현규, 이하 국악원)이 국악원 37년 역사의 전환점이라고 할 수 있는 2022년 국악원 증개축 공사 첫 삽을 뜨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국악원은 지난 1985년 12월에 건립돼 현재까지 37년간 국악을 계승∙보존하는 교육의 산실로서의 역할을 해 왔다. 시설 노후화와 연수공간 협소, 주차공간 및 편의시설 부족 등으로 시설 개선이 시급했다. 이에 국악원은 노후화된 청사를 철거하고 현 부지에 증개축하기로 결정했다. 증개축 공사는 202억 원을 투입해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2023년까지 신축 건물을 완공할 계획이다. 올해 4월까지 설계를 마치고, 오는 6월에 착공할 예정이다. 새롭게 건립되는 국악원은 현재적이면서도 전통미를 더해 국악원의 상징성을 반영할 계획이다. 가장 큰 문제였던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지하 주차장 포함 주차 면수를 현재보다 1.5배 확대하고 기악과 성악, 무용 등 강의실별 소음 차단, 유사한 교육과정 동일 배치 등에 중점을 뒀다. 국악원은 15일 오전 현 청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2022년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2022년도 주요 업무계획 주요 내용으로는 △노후한 국악원 증개축으로 쾌적한 교육 환경 조성, △판소리 다섯 바탕과 지역적 소재를 활용한 공연 제작 및 상설 공연 강화, △비대면 시대 도민 맞춤형 국악 연수 추진, △국악 자료 발굴∙보존 등이 있다. 판소리 다섯 바탕과 지역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공연을 제작해 믿고 즐기는 전통국악공연으로 K-문화 확산을 주도해 나가고자 한다. 창극단(단장 조영자)은 심청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극 심청전을, 무용단(단장 이혜경)은 전북 농악을 원초적 몸짓과 장단의 조화로움으로 극대화한 창작물 진경을, 관현악단(단장 권성택)은 전북의 정체성을 담아낸 연작 시리즈 本 Ⅳ 거장(virtuoso)을 기획하고 있다. 이 밖에도 국악원의 대표 상설 공연인 기존의 목요 상설공연을 목요국악예술무대-토닥토닥으로 변경했다. 코로나19로 관람객 수가 줄고, 프로그램 반복, 무대 준비 미흡 등을 문제로 새출발하기로 했다. 기존 공연 방식에서 탈피해 새로운 모습으로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14회 공연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대면 시대에 걸맞은 도민 맞춤형 국악 연수를 추진해 도민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한다. 지난 2020년부터 지도교수별 초∙중급반 동영상 450강좌를 진행했는데, 올해는 고급반 동영상 150강좌를 추가해 총 600강좌의 국악 연수 동영상 강좌를 운영한다. 특히 올해 6월부터 내년 12월까지 국악원 증개축 공사 문제로 도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기존 6개 시군에서 14개 시군으로 찾아가는 국악 교육을 확대해 시행한다. 기존에는 수강생 90%가 전주 거주자였으나, 이번 기회를 통해 타지역에도 기회를 제공하고 국악교육 격차 해소를 통해 국악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넓히는 발판으로 삼고자 한다. 그뿐만 아니라 1차년인 올해는 공연 제작 소재로 활용할 수 있는 역사 문화자원을 조사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2차년에는 정리된 공연 소재를 활용해 대본을 제작하고, 3차년부터 5차년까지는 10여 개의 테마로 구성해 테마별 공연을 추진한다. 3천여 벌이 넘는 공연의상을 관리하기 위해 의상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의상 별 분류, 재고, 상태 등을 전산으로 관리해 관리 이력을 데이터화하고, 향후 의상활용 및 경제적으로 어려운 단체 등에 대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단원들의 부상 예방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주1회 운동처방 프로그램 등도 운영한다. 박현규 원장은 2022년 새해에도 오미크론 확산 등으로 코로나19 종식이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국악원 전 단원이 합심하여 양질의 국악공연과 수준 높은 국악교육으로 도민의 일상회복, 문화 향유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며 37년간 국악원의 변화 모습을 되돌아보고, 새롭게 국악원의 역사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국악원 증개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도민과 함께하는 국악원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01.25 20:26

고물자골목에서 날아온 초대장…“안녕! I’m 진수입니다”

1950년대 구호물자 보급품이 거래된 일명 ‘구호물자의 거리’는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옮겨 ‘구호물자’, ‘구호물자’ 반복해 ‘고물자골목’이 됐다. 이후 이곳은 청바지 쇼핑 메카의 거리, 교복 유행을 선도하던 거리로 변신했다. 고물자골목의 마스코트라고 할 수 있는 청바지 캐릭터 진수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고물자골목, 둥근숲 곳곳에서 시민과 만난다고 알려져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청바지 캐릭터 ‘진수’를 만든 주인공은 진수회다. 진수회는 ‘진수’를 활용해 다양한 로컬 콘텐츠를 기획하는 팀이다. 총 3명으로 구성된 이 팀은 2021년 4월부터 11월까지 둥근숲에서 7개월 동안 둥근숲 사회적협동조합의 기획과 전북대 링크 플러스 사업단의 지원으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27일부터 29일까지 ‘WHERE AM I?: 진수의 골목탐험’을 주제로 한 고물자골목 미션 투어와 ‘HERE I AM!’을 주제로 한 팝업 전시, 스토어 등을 진행한다. ‘WHERE AM I?: 진수의 골목탐험’은 참여자가 ‘진수’가 되어 고물자골목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게임형 투어 콘텐츠다. ‘HERE I AM!’은 고물자골목 내 위치한 가게들의 이야기와 동네 주민들의 삶을 볼 수 있는 팝업 전시와 진수가 담긴 다양한 로컬 굿즈를 만날 수 있는 팝업 스토어로 구성돼 있다. 고물자골목 내 가게들의 이야기와 사진을 특별한 방식으로 만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물자골목에 위치한 ‘보배제과’의 쌀강정이 만들어지는 과정, 그 상점만의 이야기를 담았다. 팝업 스토어에서는 키링, 엽서, 컵, 컵 코스터, 스티커, 그립톡 등 다양한 로컬 굿즈를 판매한다. 진수회는 이 프로젝트를 기획하면서 짧게는 다섯 시간, 길게는 하루도 넘게 걸리면서도 포기할 수 없었다. 이들은 입을 모아 “저희는 무언가를 하려면 대충 안 한다. 힘들어도 열심히 하려고 하고, 열정 있게 하는 성격이라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스갯소리인데, 이곳을 청바지골목 혹은 청바지동네로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다. 캐릭터 진수가 고물자골목 내 상점과 협업해서 하나의 관광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보배제과에서 진수 세트 패키지를 판다거나, 오래된 미용실에 진수펌을 만든다거나 이를 통해 진수테마거리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상상해 봤다”고 말했다. 고물자골목과 둥근숲 일대에서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에서는 참여자, 관람객에 한해 웰컴 드링크를 제공한다. 주변에 있는 과자점에서 만든 진수 쿠키도 선물할 예정이다. 전시 끝에는 방명록존, 포토존도 기획돼 있다. ‘WHERE AM I?: 진수의 골목탐험’은 구글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약 40분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되는 프로그램으로, 한 타임 당 최대 5명 수용한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팝업 전시와 스토어 이용은 가능하다.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01.25 20:26

솔방울에 담긴 일상과 추억…이가윤 개인전

일명 솔방울 작가, 이가윤 작가가 오는 2월 6일까지 군산근대역사박물관 2층 장미 갤러리에서 두 번째 개인전을 연다. 전시의 주제는 with 동그라미로, 그는 시계가 동그라미를 그리며 흘러가는 것을 보고 사람들은 자신만의 동그라미를 그리며 살아가는구나!라고 생각했다. 전시의 주제가 '동그라미'지만, 전시 작품이 동그라미 형상인 것은 아니다. 일상과 추억을 솔방울에 빗대어 표현하는 이가윤 작가는 솔방울로 만든 구름, 왕관을 쓴 솔방울, 아이 곁에 머무는 솔방울 등 솔방울을 다양한 위치에 배치하고 조합하는 등 다양한 도전을 했다. 이 작가는 집을 나서면 보이는 솔방울이 막상 찾으려고 하면 잘 안 보이는 것이 솔방울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솔방울에서 우리의 일상을 발견했다. 우리의 소소한 일상이 사라진 지금, 그 일상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우리 같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전시를 계획할 때는 이맘때쯤이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시간이 갈수록 점점 심해지는 팬데믹 속에서 전시를 열 수 있을 줄은 몰랐다. 지루하고 답답한 시간 속 이 전시가 잠시의 즐거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가윤 작가는 군산대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했다. 현재 초등학교 미술 외부 강사, 미술 관련 프리랜서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그는 단체전 3회, 개인전 2회 등에 참여했으며, 제15회 온고을미술대전 입선, 제16회 온고을미술대전 특선, AAF 알파 페스티벌 입선하기도 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1.25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