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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국회의원 "상임위서 전북 몫 챙길 것"…'전북권 광역전철망' 화두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기획재정부의 예산 심의가 한창인 가운데 전북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이 국가예산 확보,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전북 국회의원들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14개 시장·군수와 함께 8일 전북도청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내년 국가예산 확보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은 "전북 국회의원들이 각 상임위에 골고루 포진해 있는 만큼 상임위 단계에서 국가예산을 꼼꼼히 챙기겠다"며 "세수 부족으로 예산 확보가 쉽지 않겠지만 전북이 한목소리로 대응한다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리라 본다"고 말했다. 조배숙 국민의힘 전북도당 위원장은 전북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호남의 유일한 여당 의원으로서 예결위 배정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정운천 전 의원의 호남동행의원 정책을 계속 이어가겠다"며 "이를 위해 기초지자체마다 호남동행의원을 새로 조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시군 단체장들은 주요 국가예산 건의사업 48건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정헌율 익산시장은 전북권 광역전철망 운영과 관련해 '광역전철망 교통협의체' 구성에 대한 시군 단체장의 협조를 당부했다. 전북권 광역전철망은 전주역에서 군산역까지 46.9㎞(익산∼군산 21.4㎞, 익산∼전주 25.5㎞) 길이의 셔틀 열차를 1일 왕복 15회 운행하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 익산시는 차량구입비, 운영비 등으로 총사업비는 220억 원을 책정했다.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하 대광법) 적용을 받지 못하는 전북의 특성을 고려해, 국비와 시군비로만 구성한 액수다. 이에 반해 동일한 내용의 대구권 광역전철망(구미∼대구∼경산)은 대광법 적용으로 총사업비 2037억 원 가운데 70%를 지원받았다. 정 시장은 "전북은 광역시가 없어 불이익을 받아 왔다. 이에 대한 대안은 광역경제권을 형성하는 것이다. 교통은 광역경제권 형성을 위한 가장 확실한 수단"이라고 설명하며 "김관영 지사가 주도적으로 역할해 관련 시군 간 협의체가 구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권 광역전철망은 대광법이 개정되지 않으면 근본적으로 어려운 사업인 만큼 전북 국회의원들이 법률 개정을 위해 적극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시군 단체장이 협조를 요청한 국가예산 건의사업은 △전주시 고래위를 걷는 상상의 나래 K-Lake 조성 △군산시 개야도 국가어항 개발 △익산시 KTX 익산역 확장 및 선상주차장 조성 △정읍시 국가 RI-ADME 구축·활용 지원사업 △남원시 유소년 스포츠 콤플렉스 건립 △김제시 용지 정착농원 현업축사 매입사업 등이다. 이와 함께 △완주군 수소상용차 전용 안전검사센터 구축사업 △진안군 진안홍삼한방 농공단지 공공폐수처리시설 설치 △무주군 법무부 외국인출국지원센터 유치 △장수군 바이오가스화시설 설치사업 △임실군 옥정호 붕어섬 에코브릿지 조성 △순창군 공설추모공원 조성 △고창군 서해안 구시포 선셋드라이브 조성 △부안군 왕포·작당 낚시복합타운 조성도 중점 건의됐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4.07.08 18:08

전북형 스마트 바이오헬스로 특화 미래 먹거리 개척

전북특별자치도가 전북형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특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최종 마무리하고, 산업육성에 필요한 전략적 과제를 제시했다. 이날 최종보고회에서는 생애주기별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거점을 구축하기 위한 4대비전으로 '3+1 질환 서비스 체계 구축, 지역 특화 4대 플랫폼 구축, 전문 인력 양성 및 기업 경쟁력 강화, 산업 생태계 조성으로 서비스 거점 도약'을 제시하고, 23개 개별 과제도 제안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클러스터 모형으로는 설계-제작 벨트와 실증-인증 벨트로 구성된 병진노선(Two-Track) 전략을 산업 육성의 전략과제로 꼽았다. 이번 보고회는 의료정책연구원 김진숙 전문연구원, 원광대학교병원 정창원 교수, 전북대학교병원 고명환교수, 전북대학교 전형민교수가 참여해 전문가 의견사항을 제시하였으며, 전주, 익산, 정읍의 바이오 관련 부서의 참여로 협력체계 조성의 장이 마련됐다. 오택림 전북자치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끊임없는 첨단기술 및 글로벌 산업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의 강점을 살리는 산업 생태계 강화 방안 도출이 필요했었다” 며, “이번 용역을 통해 도출된 특성화 과제를 통해 다양한 도전을 시도하고 지역거점병원 등과 연계해 실행력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자치도는 그동안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실현해 나가고 있을뿐 아니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첨단 바이오기술 개발 및 산업 생태계 조성, 기업 육성 등 특성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4.07.08 18:05

전북, 지역체감형 농식품산업 일자리 프로젝트 본격 시행

전북자치도는 8일 도청 4층 영상회의실에서 ‘지역체감형 농식품산업 일자리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지역협의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농식품산업 14개 유관기관․단체의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14개 단체는 전북특별자치도, 전주고용노동지청,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전북특별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 원광대학교농생명바이오사업단, 농식품가공기술실용화협의회, 천년전북청년식품, 전북산학융합원, 농식품산업이 집적된 시군 지자체 등 이다. 또한 ‘지역체감형 농식품산업 일자리 프로젝트’ 사업의 주요정책 및 안건을 심의·의결하고, 타부처에서 각각 추진‧지원하고 있는 농식품산업 분야의 고용지원 사업을 체계적으로 일원화하여 정책적 빈공간을 해소하고, 고질적인 구인난을 겪고 있는 농식품산업의 고용환경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지역체감형 농식품산업 일자리 프로젝트’ 사업은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으로 지난 3월 11일 전북자치도를 비롯해 부산, 인천, 경북, 충북 등 5개 광역 자치단체가 선정되었으며, 연간 25억원씩 최대 3년간 75억원 사업비가 투입된다. 주요사업은 농식품산업분야 상용직 1,300명과 일용직 1,800명의 발굴․채용이며, 지역 농식품산업의 고용개선을 위해 △농식품산업 고용지원 활성화를 위한 기반구축 △비경제활동인구의 농식품산업으로 유입촉진을 위한 농식품산업 고용지원 △지역내 생산 농산물을 지역 식품기업에서 납품, 가공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농식품산업 성장지원사업 등의 핵심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4.07.08 18:05

민주당 최고위원 경쟁 치열…“이성윤 의원 안방 챙기기 관건”

더불어민주당의 최고위원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면서 전북 국회의원 중 유일한 출마자인 이성윤 의원(전주을)의 전북지역내 지지세 확산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8일 민주당 핵심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전북을 비롯한 호남지역은 민주당의 안방이자 많은 권리당원이 있는 전략적 요충지다. 특히 전북은 후보의 지역 연고에 따라 투표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이 지난 전당대회에서 드러나면서 수도권 출신 의원들의 구애가 잇따르고 있다. 반면 광주·전남은 지역구 의원이나 연고자에 대한 프리미엄이 여전해 전북을 지역구로 하는 이성윤 의원의 경우 자신의 안방에서부터 압도적인 승리를 가져와야 최고위원 선거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한마디로 산토끼보다 집토끼부터 제대로 지키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러한 분석이 나오는 배경은 8일 기준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군 12명 모두 강성으로 분류되는 정치인들로 반윤(反尹)·친명의 선봉장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는 데서 기인한다. 실제로 다음 달 18일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 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이들 모두가 이재명 대표와 상의하고 출마를 결심했다는 사실을 어필하고 있다. 앞으로 민주당은 최고위원 5명 모두 단일 계파인 친명계로 채워지는 역대 유례없는 최고위원 선거를 치르게 되는 셈이다. 각각의 후보들도 만만치 않은 인물들로 채워졌다. 이들 대부분 선수를 넘어 전국적인 인지도를 쌓았거나 치열한 선거를 치르고 올라왔기 때문이다. 최고위원에 출마한 후보들은 초선인 이성윤 의원 외에도 강선우(재선)·김민석(4선)·김병주(재선)·이언주(3선)·전현희(3선)·민형배(재선)·한준호 의원(재선) 등이 포진했다. 이들 전부 강성 당원들의 지지를 받는 인물들로 언변이 화려하고 이슈를 몰고 다닌다는 특징이 있다. 또 이 의원과 민 의원을 제외하면 수도권에서 배지를 단 의원들이다. 최고위원에 도전장을 던진 원외 인사들도 만만치 않다. 정봉주 전 의원부터 김지호 부대변인, 최대호 안양시장, 박완희 청주시의원도 강성 친명계 인사로 꼽힌다. 그만큼 이번 전당대회는 명심 경쟁과 반윤 마케팅만 가지고는 차별화가 어렵다는 뜻으로 내부 결속을 통한 확장이 중요해졌다. 당원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주류 의원들을 설득하는 정성은 물론 당원을 맨투맨 마크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행보, 순회 경선에서의 폭발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이 의원의 경우 전국적인 인지도와 윤석열 대통령과의 대척점에 선 검사 출신이라는 이미지가 강점이지만, 전주을 경선에서 깜짝 등장한 이 의원은 압도적인 승리를 가져갔음에도 아직 지역에는 완전히 녹아들지 못했다. 보좌진들 역시 전북과는 거의 무관한 이들로 채워지면서 지역구 의원의 참모 역할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민 의원의 경우 호남 후보 단일화를 염두에 두며 예비경선에서 컷오프가 있을 시 이 의원과 단일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제까지의 민주당 전당대회를 볼 때 예비경선에서 전북이 단일대오로 이 의원을 지지한다면 본 경선 안착에는 문제가 없다는 게 중론이다. 예비경선 전 우선 안방 민심 다잡기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이 이 의원에게 빗발치는 이유도 이러한 역학관계에서 비롯된다. 전북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최고위원 선출 때부터 권리당원 투표 비중이 최고위원 컷오프에는 50%, 본선에는 56%가 반영되면서 이 의원이 국민참여경선을 치렀던 전주을 경선때와는 상황이 달라졌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며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고 내공이 깊은 이 의원이 전북 대표로 최고위원 선거에 나섰다는 명분을 확실히 하고, 당원이나 도민들과 더욱 가까워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7.08 18:05

완주·전주 상생발전네트워크 전주완주 통합 총력전

완주·전주 상생발전 네트워크는 전주-완주 통합과 관련해 완주지역 주민찬성을 효율적으로 끌어내기 위해 고문과 부이사장·임원진 등을 대폭 추가 선임했다. 완주·전주 상생발전 네트워크는 지난 7일 전주 (주)비나텍 본사 2층 회의실에서 성도경 이사장과 김성희·양기승·강동오 부이사장, 이미숙 사무총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반기 이사회를 열고 올 하반기 사업 계획 및 예산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이들은 이날 정진 전북애향운동본부 수석부총재와 윤정원 삼례번영회 회장을 고문으로, 이동진 전북발전혁신연구소장을 부이사장으로 각각 영입했다. 또 박경화 (주)새만금영농조합 이사를 조직위원장으로, 최형원 전 전북체육회 사무처장을 체육위원장으로, 최현호 전 전북학생회 의장을 미디어홍보(SNS) 위원장·이사로 각각 선임했으며, 이희경 신신건설 대표이사와 홍명식 전 한국검인정교과서 전주지사장 등 2명을 각각 이사로 의결했다. 완주·전주 상생발전 네트워크는 이날 효율적 운영을 위해 운영위원회와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박지원 변호사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운영위원회는 모두 14명이, 특별위원회는 각 분야별 위원장을 맡고 있는 21명이 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특별위원회는 김성희(수석부사장)위원장으로 △강동영 대외협력위원장 △김성연 노인회 위원장 △김도영 주민소통위원장 △김근호 봉사위원장 △김길섭 농업정책위원장 △노윤수 문화예술위원장 △박경화 조직강화위원장 △박민숙 여성위원장 △서유근 행사추진위원장 △송승규 주민홍보위원장 △안근용아파트·소통위원장 △이승현 사회복지위원장 △이일준 청년위원장 △이준호 산악동호회위원장 △이희경 기획전략위원장 △정민수 완주기업·소통위원장 △장순식 종교특위원장 △최헌호 미디어홍보(SNS)위원장 △홍명식 정책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성도경 완주·전주 상생발전 네트워크 이사장은 “완주지역에서 완주·전주통합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반면 전주지역에서는 아직까지 조용하다”면서 “완주·전주 주민투표를 위한 찬·반 운동이 내년 1월부터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완주·전주 상생발전 네트워크는 완주·전주 통합을 반드시 이뤄내기 위해 완주주민 설득에 적극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 3월 말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 완주·전주 상생발전 네트워크는 순수 회원들이 납부한 회비로만 운영되고 있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4.07.08 18:03

전북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군산 선유도와 익산 미륵사지로 힐링 어때요”

전북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는 지난 7일 전북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 30명을 대상으로 ‘우리지역 역사배우기’의 일환으로 군산과 익산시 투어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전북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가 외국인 근로자에게 전북특별자치도의 문화유산 답사와 한국문화체험을 통해 전북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역사문화기행 프로그램이다. 전북자치도의 ‘전북투어버스’와 함께 운영되며, 올해 10월까지 시·군 구석구석을 여행할 계획이다. 이번 여행에서는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바 있는 군산 고군산군도의 선유도를 찾아 아름다운 해변과 산책로, 스카이라인 등 체험을 즐겼다. 또한, 익산에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미륵사지와 익산 국립박물관을 방문하여 역사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고, 외국인 근로자들의 명확한 이해를 돕기 위해 영어 전문 해설을 지원했다. 지난 6월 고창·부안 여행에서는 고창읍성과 선운사, 부안줄포만생태공원, 부안갯벌생태관 등을 방문하였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리랑카 국적 외국인 근로자 프라딥은 “외국인 근로자가 전북지역 곳곳의 명소를 여행하며 역사를 배울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은데 이런 프로그램이 생겨서 너무 좋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지역 역사배우기’ 프로그램은 매회 외국인근로자 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신청 방법은 전북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에 전화(1551-1195) 하거나, 공식 페이스북에 게시되는 신청 링크에 접속하여 신청하면 된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4.07.08 17:59

전주색 덧입히고 풍자와 해학적 요소 가미…브랜드공연 마당 창극 롱런 이유 있었네

전주에서 창극 작품으로 13번째 관객과 만나며 누적관객수 6만9000명을 넘어선 브랜드 공연이 있다. 전주브랜드공연마당 창극 이야기다. 재공연도 힘든 지역 공연계에서 드문 일이라 이는 반가운 소식이다. 마당창극이 지역 공연 콘텐츠로 롱런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전주문화재단 전주한벽문화관(관장 김철민)은 지난 5월부터 오는 10월 12일까지 한벽문화관 야외공연장에서 전주브랜드공연 마당창극 ‘오만방자 전라감사 길들이기’를 선보이고 있다. 마당창극은 2012년 ‘해 같은 마패를 달 같이 들어메고’ 초연 이후 코로나19가 확산하던 2020년 비대면 운영을 제외하고 해마다 꾸준히 관객과 만났다. 해가 열두 번 바뀌는 동안 지역적 색을 덧입혔고 풍자와 해학적 요소를 가미해 전주 대표 공연 작품으로 무대에 올랐다. 고정석 재단 브랜드공연팀장은 “전주 한옥마을에서 저녁에도 즐길 수 있는 문화관광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됐다”며 “지역에서 소리를 전공하는 학생들과 꾸준히 협업해 공연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높이고 예술인들의 성장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공연은 지난해 초연한 ‘오만방자 전라감사 길들이기’를 다시 선보인다. 재물만은 쫓는 탐관오리 전라 감사가 예술을 사랑하는 계월을 보고 첫눈에 반해 전개되는 이야기로 전주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며 깨달음을 얻는 내용이다. 전주 8경 중 하나인 한벽당 등 지역의 전통문화유산 소재를 극중에 녹여냈다. 한 관객은 “전주 여행 시 추천합니다. 스토리 재미있고 연기와 음악도 모두 좋았다”는 후기를 남기는 등 관객이 검증한 작품이다. 마당창극의 특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통적인 이야기를 현대적 관점으로 재해석했다. 판소리라는 전통문화 자원에 현대적 음향기술 및 색채를 더하고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없애기 위해 관객과 소통하는 시도를 통해 젊은 층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장기공연 작품으로서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지역 공연계는 시장이 좁고 관객층이 두텁지 못해 롱런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전주문화재단이 지난해 초연한 ‘오만방자 전라감사 길들이기’는 유료관객수 1804명을 기록했다. 총 20회 공연이 올라가는 동안 객석 점유율은 73%에 그쳤다. 김철민 관장은 “소재도 좋고 지역적 특색에 알맞은 컨셉으로 구성된 이야기인 만큼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며 “계속해서 이야기를 개선하고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주 공연 콘텐츠로 인정받으면 다른 지역 관객 유입도 기대할 수 있다. 단기간 계획보다는 장기 관점의 작품 육성 계획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주브랜드공연 마당창극은 전주시가 주최하고 (재)전주문화재단 전주한벽문화관이 주관하는 퓨전 장르 공연이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4.07.08 17:32

인후생활문화센터 '둠칫둠칫 자진모리 춤바람' 수강생 모집

인후생활문화센터(센터장 고미숙)에서 '둠칫둠칫 자진모리 춤바람' 수강생을 모집한다.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2024년 문화예술교육사 현장역량강화사업'에 선정돼 진행하게 됐다. 문화예술교육사 현장역량강화사업은 지역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에서 문화시설을 선정하고 문화시설이 문화예술교육사를 채용해 각 문화시설의 특징을 반영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에 따라 향후 문화예술교육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민간영역에서의 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인후생활문화센터는 해당 사업을 기반으로 '둠칫둠칫 자진모리 춤바람'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현대음악과 한국무용의 결합으로 재해석한 '한국 퓨전무용'을 배울 수 있으며, 4∼50대 사회계층에 예술교육 기회 확대와 생활문화의 질 향상을 목표로 기획됐다. 프로그램은 무용 기본기와 한국 퓨전무용 작품 연구, 감정 표현, 소품을 활용한 표현력과 리듬감 익히기 등 12회차 강의로 운영된다. 이후 한차례 공연이 이뤄질 예정이다. 강좌는 19일부터 시작되며 매주 금요일 오후 2시 유진무용예술원의 임유진씨가 강연한다. 자세한 내용과 참여방법은 인후생활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인후생활 문화센터(063-247-8800)으로 문의하면 된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4.07.08 17:32

전통에 창의적 감각 더한 차세대 무형유산 공연 열린다

우리 고유의 전통에 현대의 창의적 감각을 더한 무형유산 공연이 전주에서 열린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오는 13일부터 10월 20일까지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4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공연장에서 ‘2024 <이수자뎐(傳)>’을 개최한다. 전석 무료. 앞서 국립무형유산원은 지난달 15일 함경북도 무형유산 ‘애원성’을 이수한 최여영이 과거 함경도 지방 사람들이 겪은 이별, 설움, 구슬픈 감정을 퉁소의 선율로 표현한 ‘대한 퉁소뎐 <함경북도에서 전라도까지>’ 공연을 진행해 이번 공연의 첫 무대를 꾸몄다. 이달부터 10월까지 국립무형유산원이 예고한 총 5회의 공연 역시 전국의 무형유산 무대로 채워질 예정이다. 먼저 오는 13일에는 한혜선 국가무형유산 발탈 이수자가 무대에 올라 전통 발탈을 판소리(춘향가)와 접목해 구성한 극 '발꼬락! 발탈 ’발탈로 보는 춘향전‘을 선보인다. 이날 한 씨는 발탈의 옛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주며, 현대와 소통할 수 있는 이야기로 무대를 구성한다. 20일에는 강향란 국가무형유산 남사당놀이 우수이수자가 남사당놀이 중 꼭두각시놀음에 이야기를 더해 창의적으로 재구성한 전통 인형극 '꼭두각시의 바람 날다(Wish, Wind, Wing)'를 선사한다. 이어 다음 달 10일에는 최지은 국가무형유산 살풀이춤 이수자와 한정미 국가무형유산 승무 이수자가 스승들이 춘 춤의 정통성과 이를 토대로 한 현대화에 대한 고민을 담아낸 '동행(同行), 마주하다'를 선보인다. 다음 달 24일에는 김서하 국가무형유산 경기민요 이수자의 '별부(別賦) ’이별의 노래‘를, 마지막 10월 20일에는 박영애 국가무형유산 승무·살풀이 이수자와 이윤진 국가무형유산 가곡 이수자가 함께 꾸미는 정가와 춤을 위한 인터랙션-‘축제의 빛’도 만나볼 수 있다. 티켓 예매는 공연별 10일 전부터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063-280-1500, 1501)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2014년부터 시작된 ’이수자뎐‘은 무형유산의 차세대 전승 주역인 이수자들이 활약할 수 있는 장을 넓히기 위한 공연으로, 전국 단위 공모와 엄격한 심사로 선정된다. 선정된 이수자들은 전통에 창조적 아이디어를 더한 자신만의 작품을 직접 기획해 선보임으로써 무형유산의 전승에 기여해 오고 있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4.07.08 17:31

전북 문화누리카드 ‘찾아가는 문화장터’ 현장에서 사용하세요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경윤, 이하 재단)은 문화누리카드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찾아가는 문화장터'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찾아가는 문화장터’는 지역적 여건, 고령, 거동불편 등으로 인해 문화누리카드(통합문화이용권) 사용이 어려운 도내 지역주민들을 위해 문화누리카드 가맹점과 직접 찾아가는 장터를 여는 행사이다. 행사는 10일 군산 서수면 주민센터와 17일 익산 모현동 주민센터에서 추진한다. 공예품, 캠핑용품, 체육용품 등 문화누리카드 가맹점이 엄선한 다양한 제품을 현장에서 직접 살펴보고 구매할 수 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문화누리카드뿐 아니라 일반 신용카드로도 결제가 가능하다. 재단은 오는 12월까지 연 17회의 ‘찾아가는 문화장터’를 개최할 예정이다. 장터에서 진행되는 이벤트는 문화누리카드 사용자에 한해 현장 8만원 이상 결제 또는 카드 전액 소진 시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한다. 통합문화이용권 지원사업은 국민 삶의 질 향상과 소득별 문화격차 완화를 위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과 국내여행, 체육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찾아가는 문화장터’에 대한 궁금한 사항은 ‘전북문화누리’ 고객센터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카카오톡 채널을 검색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누리집(www.jbct.or.kr)과 교육문화팀(063-230-7451)에 하면 된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4.07.08 17:31

전문가와 함께하는 근대건축 유산 현장 답사 '헤리티지 오픈하우스'

근대건축유산의 건축 수리 기술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현장 답사 프로그램 ‘헤리티지 오픈하우스’가 10월 군산에서 열린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근대건축유산의 수리기법 체계화를 위해 올해부터 벽돌조 분야의 근대건축 유산을 대상으로 수리기술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근대건축유산의 보수·정비 과정에서 확보된 수리기술 현장 정보를 수집하고 대국민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며, 건축 분야 전공자 간의 교류 기회를 마련하는 게 목적이다. 프로그램은 근대건축 분야 교수 등 전문가가 건축적 관점에서 들려주는 건축유산의 가치와 설계·시공에 직접 참여했던 현장 전문가의 생생했던 수리 경험을 직접 들으며 현장을 살펴보고, 수리기술에 관한 질의응답을 통해 궁금증을 풀어가는 시간으로 구성된다. 10월 5일 예정된 행사에서는 1922년 일제강점기 경제 수탈 목적으로 설립된 은행이자 군산 근대사의 상징적 건물인 ‘구 조선은행 군산지점(국가등록문화유산)’과 군산항을 통해 물품 관세를 거두던 단층의 벽돌조 건축물 ‘구 군산세관 본관(사적)’을 답사한다. 또 군산 최초의 은행으로 일제강점기 초기 은행의 건축적 특징은 지닌 ‘구 일본 제18은행 군산지점(국가등록문화유산)’과 1935년 전기의 생산·공급·관리 통제를 위해 설립한 회사 ‘구 남조선전기주식회사(국가등록문화유산)’도 방문해 볼 수 있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의 참여 인원은 35명으로 제한된다. 프로그램 접수는 9월 15일부터 25일까지 위탁 주관단체인 ‘한국내셔널트러스트’의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헤리티지 오픈하우스’는 오는 20일 서울에서도 진행되며, 신청 접수는 오는 15일까지 가능하다.

  • 문화재·학술
  • 전현아
  • 2024.07.08 17:31

[줌]박영희 전주하모니로타리 회장 "아름다운 동행 이어갈 것"

“초아의 봉사를 꾸준히 실천하며, 그 안에서 진정한 행복과 보람을 찾아 회원들과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가겠습니다.” 최근 국제로타리3670지구 전주하모니로타리의 제14대 회장으로 취임한 박영희 씨(54)의 각오다. 박 회장의 임기는 1년으로 내년 6월까지 새로운 임원진과 함께 2024~2025회기를 이끌어 가게 된다. 전주하모니로타리는 지난 2011년 창립돼, 현재 52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지역사회단체다. 단체는 여성 회원으로만 구성되어 있다. 회원들은 기금 마련 행사, 이웃돕기, 사랑의 김장 나누기 등 도내 곳곳을 무대로 소외된 이웃을 돕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처럼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전주하모니로타리의 신임 회장에 외국계 보험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평범한 회사원 출신이 나서게 된 이유는 ‘진정한 봉사’를 위한 마음이었다. 박 회장은 “봉사는 늘 하고 싶지만, 특별한 기회가 주어지지 않으면 접근하기 쉽지 않은 대상이라 생각된다”며 “젊은 시절에는 1~2만 원씩을 특정 단체에 기부하는 활동을 했었지만, 언젠가부터 몸과 마음, 정성을 쏟는 봉사의 현장에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2011년 창립과 동시에 12년 동안 회원으로 봉사활동을 지속해 오다 좀더 적극적으로 봉사 활동에 참여해 보고 싶다는 결심이 생기면서 신임 회장직에 도전했다”고 덧붙였다. 봉사에 대해 남다른 열정을 지닌 박 회장은 올 한 해 회원 간의 화합과 단체 성장, 더불어 ‘지역사회와의 봉사 강화’에 힘쓸 것을 약속했다. 박 회장은 “로타리라는 단체는 전 세계에 분포돼 있는 글로벌 단체”라며 “전주하모니로타리는 전 세계의 여러 단체에 비하면 소규모 단체이지만, 크든 작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을 찾는다는 것은 변함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지역사회와 더 긴밀하게 협력하고 문화·환경보호·소외계층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클럽으로서의 장점을 부각시켜 더욱 열심히 봉사활동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안 출생인 박 회장은 전북여고를 나와 원광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4.07.08 17:29

금감원, JB금융 과태료 부과⋯업무 보고서 제출의무 위반

금융감독원이 업무 보고서 제출 의무를 위반한 JB금융지주를 제재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JB금융에 과태료 1억 9200만 원을 처분하고 경영 유의·개선 사항을 전달했다. JB금융은 검사 대상 기간 중 총 16개 분기 보고 회차에 해당하는 업무 보고서 중 일부 항목을 제출하지 않거나 사실대로 작성하지 않았다. 대출 업무 위탁 계약에 대해 자회사 간 업무 위탁 반기별 현황을 매 반기 경과 후 1개월 내에 보고해야 하지만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JB금융은 계열사가 취급 중인 부동산 PF 대출과 관련해서도 미흡한 부분이 발견됐다. 은행 '부동산 PF 리스크 관리 지침' 등에 의하면 향후 사업성 저하를 초래할 수 있는 잠재적 요인이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되는 사업장은 사업성을 '보통'으로 평가하고 자산건전성 또한 원칙적으로 '요주의'로 분류하게 돼 있다. 하지만 일부 계열사의 경우 잠재적 요인이 존재하는 6개 사업장에 대해 사업성을 '양호'로 평가하고 자산건전성 또한 '정상'으로 분류했다. 이외에도 금감원은 준법감시 기능·중복기업차주 자산 건전성 분류 및 대손충당금 적립 점검 절차·자회사 부동산 PF대출 리스크 관리·위기상황분석 운영 강화와 그룹 차원의 비상조달계획 자금조달 수단 점검 개선 등 5건과 개선사항 9건을 통보했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4.07.08 17:21

지방 전공의로 수도권 채우기?...무대책 정부에 지역의료 ‘패닉’

정부가 사직 전공의들에 대한 행정처분 철회 등 복귀 유인책을 내놓은 가운데, 이 정책이 자칫 지역에서 근무했던 전공의들의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방에서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이 정부의 방침에 따라 수도권 병원으로 이직하고, 이는 지역의 의료공백으로 이어질수 있기 때문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8일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복귀 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전공의에 대해 면허정지 등 행정처분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각 병원은 이번달 15일까지 전공의 사직을 최종적으로 처리한다. 아울러 전공의들은 사직 후 9월 전공의 모집에 응시할 수 있는 특례를 적용받게 된다. 9월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일정은 이달 22일부터 시작되며, 각 병원 당 결원이 생긴 모든 과를 대상으로 모집이 이뤄진다. 당초 전공의들은 사직 후 1년 안에 수련 과정에 복귀할 수 없다. 하지만 이번 특례로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은 기존의 병원 외에 타 병원으로의 이직이 가능해졌다. 문제는 현재 수도권 빅5 병원 등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대형병원들의 전공의 모집 또한 확대된다는 점이다. 현재 수도권 및 지방의 대학병원 모두가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 등 집단행동으로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정부의 전공의들에 대한 유인책에도 수도권 병원들의 전공의 복귀는 불확실하다. 현재 추후 이뤄질 병원들의 인력 충원에서 대규모 신규 인원이 선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수도권 인력들이 계속 병원 복귀를 거부한다면, 자연스레 눈길은 지방으로 향하게 된다. 특히 전공의 2~3년차 등 숙달된 인력들은 기존 지방의 병원에서 수도권 병원으로 옮길 경우 짧은 기간에 해당 병원 출신이 될 수 있어 지역 병원에 근무했던 전공의들의 관심을 끌 수밖에 없다. 현재 전북지역 수련병원들에서 근무하고 있는 전공의들은 각 병원 당 10~20명 수준에 불과하고 나머지 인력 수백 명은 모두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다. 정부의 방침에 지역 의료계는 큰 우려를 표하고 있다. 도내 한 상급종합병원 관계자는 “같은 연차에 다른 병원을 지원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정부의 방침은 지역의료를 살리겠다는 초기의 목적에 매우 위배된다”며 “수도권 지역의 부족한 인력은 지방에서 끌어올 수밖에 없는데, 이 같은 정책은 지역의 의료공백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전공의들의 복귀를 권역별로 묶는 등 지역의 인력들이 빠져나가지 않게 하기 위한 후속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보건·의료
  • 김경수
  • 2024.07.08 17:15

농수산식품 완판 행진⋯수원 팔도밥상페어 참가

수원으로 간 도내 농수산식품 기업이 연일 대박 행진을 기록했다.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원장 이은미)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수원 팔도밥상페어'에 참가해 수도권 직거래 판로 개척을 위해 전북 공동관을 운영했다. 도내 전통·해양수산식품 기업 27개 사로 구성된 전북 공동관은 완판 행진을 통해 수도권 판로 개척에 성공했다. 간편식 뽕편육, 한우곰탕, 와인, 전통주, 간편죽, 게장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여 현장 판매 실적 2억 2000만 원의 성과를 올렸다. 바이오진흥원은 도내 농수산식품 기업의 경쟁력 증대를 위해 기본 제공 부스가 아닌 바다의 보물, 혼술·혼밥·해장거리 등 다양한 콘셉트로 부스를 조성해 눈길을 끌었다. 전북 공동관에 참여한 맑은상회에프앤비(순창) 관계자는 "도내 농수산식품 기업의 세일즈 방식·제품 변화를 보면서 자사 제품의 판로 개척 마케팅에 큰 자극을 받았다. 소비자 반응을 통해 향후 제품 개발, 마케팅 변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은미 원장은 "전북 농수산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박람회 및 행사 참여와 해외 마케팅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의견 청취를 통해 도내 농수산식품 기업의 발전을 위해 지원 프로그램을 다각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7.08 1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