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심각세에 결국 5인 이상 집합금지, 또 다시 잃어버린 일상
코로나19로 잃어버렸던 일상을 어렵게 되찾았지만 다시 시작된 확산세 앞에 무릎을 꿇었다.
결국 정부는 다시 5인 이상 집합 금지 카드를 꺼내 들었고, 적극적인 방역수칙 준수에 동참해줄 것을 강력히 호소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8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진행한 결과 비수도권에 대해 사적 모임을 최대 4인까지 허용하는 방안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적용 기간은 오는 19일 0시부터 8월 1일 24시까지로 이후에 대해서는 확진자 추이를 통해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결정 강화 조치 배경에는 수도권 확진자 급증에 따른 풍선효과와 휴가철 이동량 증가, 변이 바이러스 위험 등으로 인한 비수도권의 유행 확산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비수도권은 휴가철의 영향으로 이동량이 늘어나 유행 확산 조짐이 우려되는 실정이었다.
실제 지난 13일 휴대전화 이동량 자료를 기초로 분석한 비수도권 주민 이동량은 1510만건으로 일주일 전인 지난 6일보다 9.0%(125만건) 증가했다.
더욱이 감염력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위험도 계속되는 상황이었다.
제4차 코로나19 대유행을 직면한 상황에서 결국 정부는 지자체들과 모든 비수도권 지역에 대해 4명까지 사적모임 제한을 하는 방안을 의견 수렴했고, 이에 모든 지자체가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일괄 조치를 결정했다.
다만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고려해 거리두기 단계 조정은 지자체별로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현행 수칙을 유지하기로 했다.
정부의 결정에 전북 역시 19일부터 전 지역에서 5인 이상 집합 금지를 시행된다.
또한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와 함께 지역 내 거리두기 단계도 조정된다.
그간 전북은 지난 15일부터 전 지역에 대해 새 거리두기 1단계와 9인 이상 사적 모임을 제한하고 있었다.
19일부터는 전주, 익산, 군산, 완주 이서면(혁신도시) 지역에 대해 새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된다.
새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100인 이상 모이는 행사가 금지되고 시설 면적 8㎡당 1명의 인원이 제한된다.
또 종교시설 참석과 관련해 수용인원의 30%만 참석할 수 있게 된다.
반면 이들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김제, 정읍, 남원, 부안, 고창, 임실, 순창, 무주, 진안, 장수, 완주 이서 제외 전 지역에 대해서는 기존과 같은 새 거리두기 1단계가 적용된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7월 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와 모임제한 완화로 모처럼 골목상권이 한숨을 돌렸는데 다시 제한하는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지난 1년 반의 고통 감내가 허사가 되지 않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해 전국 대유행 차단에 총력을 쏟을 것이니, 도민 여러분께서도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적극적으로 백신접종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