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낙연 추격에 연일 공세수위 높여
이낙연 측 조목조목 반박 양측 분위기 고조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의 양강구도가 뚜렷해지면서 양측 간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 지사 측은 예비경선 이후 심상치 않은 이 전 대표 상승세를 견제하기 위해 연일 공세수위를 높이고 있으며, 이 전 대표 측은 이를 조목조목 반박에 나서는 모양새다.
18일 정치권과 여론조사 기관 등에 따르면 호남에서 이 전 대표의 지지도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이 전 대표가 최근 상승세를 타고, 당의 주요 지지기반인 호남지지율 굳히기에 들어가기 위한 강행군을 들어간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재명 SNS 봉사팀’ 텔레그램 대화방 네거티브 공작 의혹은 주말동안 양 캠프 진영을 가르는 뜨거운 이슈였다. 이 전 대표 측은 이 지사 본인과의 관련성을 밝히라며 공세를 가했고, 이 지사는 “비열한 꼼수 정치”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이 지사는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경기도 유관기관 구성원이 내부의 지침을 어겨 직위해제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앞서 이 전 대표를 직접 지칭하지는 않았으나 그가 동아일보 기자시절 군사정부를 찬양했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이에 이 전 대표 측은 이는 명백한 허위날조라면서 이 지사 쪽에서 문제 삼은 당시 기사를 직접 인용했다. 필연캠프 배재정 대변인은 “전두환 찬양 주장은 1983년 이낙연 후보가 동아일보 기자 시절 당시 민정당 권익현 사무총장의 발언을 따옴표로 인용해 기사로 쓴 것”이라며 “박정희 찬양의혹은 이 후보가 전남지사 재임 당시 국민통합을 위해 ‘동서화합포럼’을 김관용 경북지사와 함께 운영한 바 있는데 2017년에 그 기념사업회가 광화문에 박정희 동상 건립을 추진하며 우상화 움직임을 보이자, 이 후보가 유감을 표하며 참여를 철회한 바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기에는 이희호 여사님도 같은 취지로 그 기념사업회에 이름을 올리셨던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국무총리 인사청문회에서도 충분히 해명됐고, 언론에도 수 없이 보도된 팩트”라고 덧붙였다.
한편 양측 모두 ‘네거티브’를 지양하자고 호소하는 만큼 검증과 비방의 딜레마를 해결하는 것이 당 경선 흥행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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