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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연 클러스터3 주민 반발에 기업유치 ‘막막’…주민 설득 과제

전북개발공사(이하 전개공)가 조성한 산학연 클러스터 3구역 분양을 놓고 딜레마에 빠졌다. 전북혁신도시가 성장하려면 기업 유치가 필연적이지만 인근 주민들은 물론 완주군 의회까지 나서 기업 입주를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주민 설득이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며 기업 유치와 주민 민원 해소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조정능력발휘가 요구되고 있다. 6일 전개공에 따르면 산학연 클러스터 3구역은 지난 2015년 12월 완주군 이서면에 들어섰다. 부지 면적은 2만 3183㎡로 기업대학연구소 등을 지리적으로 집중해 상호 유기적인 네트워킹을 형성하고 지역혁신을 일으키기 위해 조성됐다. 지난해 11월 한국소방안전원 전북지부가 들어섰으며 현재 두 개 기업이 6300여㎡ 부지에 입주하기 위해 완주군에 건축 인허가를 접수한 상태. 하지만 해당 클러스터 부지가 인근 거주지역과 왕복 2차선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어 주민들의 기업 입주에 대한 반발이 거세다. 건축 과정에서의 통행권 위협과 공장 가동으로 인한 소음과 분진이 발생해 생활권이 침해될 거란 우려에서다. 여기에 완주군의회까지 기업 입주를 반대하고 나섰다. 완주군의회는 오는 8일 제261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입주 예정인 두 개 기업의 건축 인허가를 반대하는 결의문을 채택해 전북도와 전개공, 해당 기업 등에 보낼 예정이다. 클러스터 부지를 분양해야 하는 전개공은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클러스터 3구역은 △농식품 △농기계LED 융복합 △영상출판 △농생명지식 서비스 연구개발 △교육훈련 서비스업만 입주 가능 업종으로 제한하고 매매계약 전 전북도의 입주심의를 거치기 때문에 주민들이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다. 특히 최근 주민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는 입주 예정인 두 개 기업도 단순 제조업이 아닌 조립 업체로 분진과 소음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북개발공사 관계자는 클러스터가 거주지역과 맞닿아 있어 모든 업종에 분양하지 않고 있다며 입주로 인한 주민 피해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민과 완주군의회 등의 반발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클러스터 3구역 미분양 사태도 우려되고 있다. 건축 인허가 단계인 두 기업은 집단 민원으로 완주군 민원조정위원회를 앞두고 있어 결과에 따라 건축 인허가가 반려될 수 있다. 지난해 매매계약을 체결한 전력 공급 관리 공기업인 한전KDN 전북지사도 이르면 올 하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는데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남은 미분양부지 9000㎡도 분양해야 하지만 이 같은 현상에 입주 희망 기업들이 계획을 철회하거나 입주 비선호 지역으로 분류될 수 있어 주민 설득이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게 됐다. 전북개발공사 관계자는 남은 부지를 분양하기 위해 홍보하고 있지만 주민 반발이 이어지면 기업 입장에는 입주를 꺼릴 수밖에 없다며 주민들을 설득해 피해 우려가 없다는 것을 알리고 분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변한영
  • 2021.07.06 17:27

국민연금, 해외투자자산 해외 수탁기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용진)이 내년부터 국민연금기금의 해외투자자산에 대한 안정적인 보관관리 업무를 담당할 해외 수탁기관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공단은 지난 4월 공고 이후 제안서 접수와 심사 과정 등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로 1순위에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SSBT, State Street Bank And Trust Company), 2순위에 뉴욕멜론 은행(BNYM, The Bank of New York Mellon Corporation)을 각각 선정했다. 공단은 우선협상대상 은행들과 업무수행 관련 세부적인 기술 협상을 진행하고 올해 말까지 최종 계약을 각각 체결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은 수탁업무의 위험 분산 및 투자자산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우선협상대상자 순위별 협상 과정을 거쳐 해외주식, 해외채권을 구분하여 수탁 계약을 각각 체결한다. 해외 대체투자 자산에 대해서는 해외주식 담당 기관이 수탁업무를 병행 수행한다. 계약 기간은 3년을 기본으로 하지만 평가를 거쳐 2년 연장할 수 있다. 한편 국민연금은 지난 4월 말 기준 기금 적립금 872조 원의 38.5%에 해당하는 339.9조 원을 해외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주식 222.4조 원, 채권 48.7조 원, 대체투자 68.7조 원으로 구성돼 있다.

  • 금융·증권
  • 변한영
  • 2021.07.06 17:27

이원택 의원(부안·김제), 법률소비자연맹 선정 ‘우수의원 헌정대상’수상

이원택 의원 이원택 의원(부안김제)이 법률소비자연맹이 선정하는 우수 국회의원 헌정대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법률소비자연맹은 제15대 국회 이후 20여 년 간 국정감사를 평가감시해 온 의정감시 전문단체로, 전국 270여개 NGO와 함께 국정감사 NGO모니터단을 운영하면서 공신력을 쌓아왔다. 특히, 이번에 이원택 의원이 선정된 대한민국 헌정대상은 2011년에 시작된 것으로, 의정활동을 입법예산상임위공직자 윤리 등 12개 분야로 구분하고 계량화해 국회의원을 평가하는 제도이며, 미국영국일본 등에서 객관적인 의정평가 모범 모델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평가는 제21대 국회가 개원한 지난 2020년 5월 30일부터 올해 5월 29일까지 1년 간 이뤄진 의정활동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번 헌정대상 선정과정에서는 이 의원이 지난 2020년 국정감사 당시 270여개 NGO의 국정감사 모니터단을 비롯해 4개 단체에서 우수의원으로 평가를 받은 점, 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장을 지내면서 4차 재난지원금을 통한 정부의 농어민 지원을 이끌어낸 점을 비롯해 국정감사, 입법, 예산, 국회 상임위 등 다방면에서 거둔 우수한 성과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택 의원은 이번 상을 수상하게 되어 큰 영광이다며 김제와 부안 주민들께서 의정 성과와 노력을 체감하실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 부안
  • 홍석현
  • 2021.07.06 17:26

전북도, 전국 자치단체 일자리정책 평가 ‘최우수상’

전북도는 6일 고용노동부 주관으로 열린 전국 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시상식에서 일자리정책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지난 2010년부터 매년 243개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고용률, 취업자 등 정량지표와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자치단체의 일자리 대책의 적합성효과성 등 정성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 지자체를 시상하고 있다. 그간 전북도는 2017년 대상, 2018년 최우수상, 2020년 대상 수상에 이어 올해 일자리정책분야 평가에서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6년 연속 수상과 함께 인센티브 1억 4000만 원을 확보했다. 또한 도내 기초자치단체에서 완주군이 최우수상을 전주시군산시김제시고창군이 각각 우수상을 받아 전국에서 가장 많은 5개 시군이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어 내기도 했다. 도는 이번 최우수상 수상이 최악의 고용 위기 상황에서도 전북도가 내실 있게 추진해 온 적극적인 일자리 대책이 정부의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이번 최우수상 수상이 도민이 체감하고 만족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노동·노사
  • 엄승현
  • 2021.07.06 17:21

조용식 전 전북경찰청장, 사실상 익산시장 선거 출마 선언

조용식 전 전북경찰청장이 사실상 내년 익산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조 전 청장은 6일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열고 어떤 대통령을 뽑을 것인가, 누가 우리 지방의 살림을 책임질 것인가 하는 문제는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우리의 선택이 미래를 결정한다. 그 중요한 순간에, 저는 국민과 함께 익산시민과 함께 가장 앞자리에 서 있겠다면서 입당 배경과 익산시장 선거 출마의 뜻을 밝혔다. 이날 그는 올해는 지방자치 부활 30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 이제 지방자치 2.0 시대를 향해 나아갈 때라며 많은 시군들이 지난 30년간 자신의 지역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민들과 함께 미래 발전을 위한 구상을 하고 있는 반면 도약의 시기에 주저앉아 있는 게 익산의 현실이라고 짚었다. 특히 올해 초 익산은 호남 3대 도시의 위상을 순천에 빼앗겼고 도내에서 인구 유출률이 가장 높은 곳으로 특히 20~30대 젊은이들이 떠나고 있어 장기 전망까지 어둡다면서 거센 풍랑을 만났는데 조타실이 텅 비어있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익산에는 대한민국의 발전과 우리 익산시의 미래를 동일선상에 놓고 고민하고 활로를 찾는 안목과 경륜이 절실히 필요하다면서 지난 34년 공직생활 대부분을 대민 접촉 현장에서 보내면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억울한 이들이 없도록 하는 일에 앞장서 왔던 제 경험이 치안과 행정이 통합되고 쾌적하고 건강한 공동체를 원하는 우리 시민들의 바람을 실천하는데 요긴하게 쓰이길 희망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우리 지역의 미래 좌표는 어디에 있는가, 누구와 함께 설계해야 하는가, 그리고 그 희망을 어떻게 하면 현실로 바꿀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숙고해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자리를 빠른 시간 내에 다시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 익산
  • 송승욱
  • 2021.07.06 17:21

조지훈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 “중도 사퇴 송구”

조지훈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 전주시장 출마를 준비하는 조지훈 전북도경제통상진흥원장(53)이 중도 사퇴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조지훈 원장은 6일 전북도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시장 출마계획이 있음에도 계속 원장직을 유지하는 것이 조직에 누가될 것 같아 결론을 내렸다며 경제통상진흥원이 새로운 원장을 모시고 역동적으로 미래를 계획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앞서 조 원장은 내년 지방선거를 위해 재임 7개월만인 지난달 사직서를 제출, 중도 사퇴해 논란이 일었다. 지난해 12월 경제통상진흥원장을 연임하면서 임기를 1년으로 한 것에 대해서도 지적을 받았다. 전주시장에 출마할 수 있도록 전북도가 배려했다는 이야기가 나왔기 때문이다. 조 원장은 이날 전주시장 출마 이유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현 상태를 넘어선 비전을 통해 도시의 거대한 진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모든 지역사회 주체들의 공존과 균형을 담은 플랫폼 도시를 건설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7년여 만에 정치를 다시 시작하게 됐지만 이 기간 일관되게정책중심으로 시민에게 다가가겠다는 생각을 해왔다며갈등 해결을 위한 합의와 타협 등 구체적인 정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민주당 탈당 이력이 있어 경선 감점요인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감점요인을) 정치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이러한 것을 해결하지 못하면 전주시장에 도전하면 안된다.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지훈 원장은 전주 동암고와 전북대학교를 졸업했으며 제9대 전주시의회 의장과 제6~8대 전주시의원을 역임했다. 현재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장과 문재인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에서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1.07.06 17:20

[가사사법서비스 차별받는 전북] (상)실태

전북강원충북제주. 이 4개 지역의 특징은 가정법원이 없다는 공통점이 있다. 인구고령화와 다문화가정의 증가 등 오랜기간을 거치면서 지역구성원의 변화 폭이 컸지만 지역의 사법서비스는 변화가 없다. 이런 변화 속 가사사건에 대한 전문적이고 공평한 사법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 전북에 가정법원을 설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두 번에 걸쳐 전북 가사사법서비스의 실태와 문제점, 앞으로 나아가야할 길에 대해 짚어본다. 최근 10년(2010~2019년)간 전북의 가사소송 사건 접수는 1만 7329건. 연평균 1733건에 달한다. 지난 2018년 가정법원이 설치된 울산의 경우 같은 기간 1만 4580건(연평균 1458건)을 처리했다. 울산보다 전북에서의 가사소송이 약 2년치나 더 접수된 셈이다. 현재 울산가정법원은 합의부, 가사소송단독 4부, 가사비송단독 2부, 소년단독 1부, 가정아동보호단독 1부, 가족관계등록비송단독 1부 등 무려 10개의 재판부가 존재한다. 하지만 현재 전주지방법원은 가사합의 2부, 가사단독 2부를 두고 소년단독 1부 등 5개의 재판부만 운영 중이다. 전주지법의 적은 재판부 구성으로 밀려드는 소송의 양을 온전히 감당하기 힘든 지경이다. 전주지법 가사 재판부는 가사사건 외에도 민사 또는 형사 사건 등도 겸임하고 있어 가정과 관련된 다양하고 전문적인 재판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도내 한 법조계 관계자는 통상 전주지법에서 판사가 재판부에 배정된 후 1년 주기로 교체되고 있다면서 다양하고 전문적인 소송을 요구하는 가사사건의 특성상 현 전주지법의 가사재판부의 전문성도 떨어질 수 밖에 없고, 사건에 대한 책임감도 현저이 낮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전북에 가정법원이 설치되어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도민들이 사법서비스 접근성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어서다. 사회적 약자인 노인들의 보호할 의무를 지닌 성년 후견인과 관련된 재판, 다문화가정과 외국인에 대한 가사재판, 높아지는 소년범죄, 사회의 큰 문제로 인식된 가정폭력으로 인한 분리조치 등 전북에서의 사건도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사건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지만 도민들은 재판을 광주에서 받아야 한다. 정미순 전북노인보호전문기관장은 최근 전북에서 고령의 노인이 후견인으로 지정된 아들로부터 방치돼 다른 자녀들이 후견인 박탈을 위한 소송을 진행한 경우도 있는데 매번 광주를 왔다갔다하는 경우도 봤다면서 후견인 관련 재판은 주변의 환경도 이해해야 하고 지역적 특성도 깊어 전문성이 필요한 재판이다. 전북에 가정법원을 설치해 전문화된 재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지훈 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전북에 다문화가정이 증가하고 외국인 체류도 많아지면서 이혼소송과 혼인무효소송 등이 많다면서 이들에 대한 법률지원 서비스가 부족한 것도 현실이며, 외국인의 경우 타지로 이동하면 심리적 압박감도 크게 느낀다. 이들에 대한 법률적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 지역에서 발생하는 소송과 법률 서비스는 해당 지역에서 소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사회일반
  • 최정규
  • 2021.07.06 17:14

한류,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다!

△주제 다가서기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중략)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 - 백범 김구, 백범일지.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 편 중에서- 1990년대 중반 이후, 한국의 드라마와 대중음악이 중국, 일본 등 아시아에서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 생겨난 신조어인 한류는 이제 K팝, K푸드, K드라마영화, 패션, 뷰티, 의료, 웹툰 등 영역을 확장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으며 한류 열풍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국내 외에서 방탄소년단(BTS)은 엄청난 팬덤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러한 아이돌 그룹이 일으키는 한류 열풍이 문화 및 경제에 가져오는 영향도 수 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우리의 전통 복식인 색동옷과 갓은 해외 패션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고, 호미는 농기구계의 방탄소년단이라 할 정도로 아마존의 원예용품 분야에서 잘 팔리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한국 문화의 힘은 무엇일까? 그것은 백범 김구 선생의 말처럼 아름답고 높은 문화의 힘을 염원하며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남에게 행복을 주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이번 호에서는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류 열풍에 대해 살펴보고 우리 문화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점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주제 관련 신문기사 - 경향신문 2021년 01월 16일, 한류 팬 1억명 시대 - 한국일보 2021년 06월 24일, 촌티? 뷰티! 뜻밖의 한류 - 동아일보 2021년 02월 17일, 한국적 장르 웹툰 △신문 읽기 <읽기자료1> 한류 팬 1억명 시대 지난해 6월 20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대선 유세장이 썰렁했다. 미국의 10대 청소년 K팝 팬들이 수십만장의 무료입장권을 예매한 뒤 현장에 나타나지 않는 노쇼 시위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들은 사회정의에 관심이 높고 인종차별주의에 반대하는 성향을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에는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이 팬커뮤니티에 정인이 사건을 알리자 세계 각지의 팬들이 자발적으로 공유하기도 했다. 1990년대 후반, 한국 드라마와 아이돌 노래가 중화권에서 인기를 끌며 생겨난 신조어인 한류는 이제 글로벌 문화가 됐다. K팝K드라마 뿐 아니라 한식패션뷰티관광정보기술(IT) 산업에 이르기까지 한국 문화 전반이 널리 알려지며 각광받고 있다. <한류의 역사>를 쓴 강준만 전북대 교수는 한류의 성공 원동력으로 잘 섞이는 비빔밥 정신, 감정 발산 기질, 강한 성취 욕구와 평등 의식, IT 강국의 시너지 효과 등을 꼽는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엊그제 발간한 2020 지구촌한류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각지(98개국)의 한류 동호회 회원 수가 전년 대비 약 545만명 늘어난 1억 477만여명으로 집계됐다고 한다. 사상 처음 한류 팬 숫자가 1억명을 넘어선 것이다. 미주와 유럽 지역 팬이 각각 31%, 25%씩 늘어 1580만명, 1880만명을 기록한 게 한몫했다. 아프리카중동팬도 30만명에서 120만명으로 4배나 늘었다. 반면 한류의 원조 격인 중국에서 한한령의 여파로 1000만명이 줄어드는 등 아시아 한류 팬은 감소세를 보였다. 비대면 문화가 일상이 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세상에서도 한류 열풍은 식지 않고 퍼져나갔다. 지난해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상을 휩쓸고 BTS의 우리말 노래가 빌보드 정상에 오르며 한국어의 한계를 넘어선 점이 주요인으로 꼽히는데, 거기에 그치지 않는다. 앞서 가는 디지털미디어 기술을 바탕으로 온택트(온라인 대면) 콘서트등 다양한 한국식 플랫폼과 포맷을 선보인 게 주효했다. 예전처럼 대면하지 않아도, 더 폭넓게 열린 온라인 공간에서 팬들과 더 긴밀하게 유대하고 소통하는 것이다. 코로나시대 신한류는 초연결로 빛을 발하고 있다. - 출처: 경향신문 2021년 01월 16일 22면- <읽기자료2> 촌티? 뷰티! 뜻밖의 한류 한국 전통 의상에 대한 해외 주류 시장의 고나심도 부쩍 높아졌다. 명품 브랜드 구찌는 국내 현대무용단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를 앞세워 홍보 영상을 찍은 뒤, 이 무용단의 트레이드마크인 색동옷을 연상케 하는 색색의 줄무늬 디자인을 최근 선보였다.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는 국악 그룹 이날치의 노래 범 내려온다에 맞춰 색동옷을 입고 엇박자의 춤을 추는 모습이 담긴 영상(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으로 23일 기준 조회수 6억 건을 돌파, 세계 온라인을 후끈 달군 이들이다. 올해 창사 100년을 맞은 구찌가 특정 국가의 전통 디자인을 활용해 스페셜 제품을 내놓기는 이례적이다. 농사를 주업으로 삼던 조선 시대도 아니고 21세기에 그것도 해외에서 색동옷과 호미, 갓에 눈독을 들이다니. 세계에서 한국 전통문화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빨강, 초록, 노랑, 파랑, 주황색 등의 색동 디자인을 변형한 옷으로 멋을 낸 무용수들이 깡충깡충 뛰며 신나게 발을 구른다. 그들의 춤 뒤로 청계천을 비롯해 공구 가게들이 줄줄이 늘어선 을지로 골목 등 서울의 명소들이 지나간다. 요즘 세계에서 가장 몸값 높은 록밴드 콜드플레이의 신곡 하이어 파워뮤직 비디오와 안무 영상에 등장하는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모습이다. 댓글 창엔 우주를 떠올리게 하는 춤 동작과 독특한 의상이 정말 좋았다 등의 호평이 이어졌다. 한국의 도깨비같은 무용수들이 콜드플레이와의 협업으로 또 세계를 홀린 것이다. 합작은 콜드플레이의 러브콜로 이뤄졌다. 콜드플레이 측이 지난해 12월 이 무용단으로 먼저 연락을 했고, 1월엔 밴드의 간판인 크리스 마틴과 화상 만남이 이뤄졌다. 우리가 너희 영상에 출연하는 것처럼 구성을 짜 줄 수 있어? 마틴의 요구였다. 그로부터 두 달이 지난 3월,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와 콜드플레이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모처에서 만나 뮤직비디오를 함께 찍었다. 22일 서울 서추구 소재 지하 연습실에서 만난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김보람 단장은 마틴이 범 내려온다 공연 영상을 매력적으로 봤고, 전통에서 따온 의상과 춤 동작이 독특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구찌, 콜드플레이와 이 무용단의 협업은 세계 패션계의 변두리였던 한국의 전통 복식의 독창적 매력을 보여 주는 단적인 사례로 꼽힌다. 김단장은 색동옷이 예스럽게 보인다고 다들 꺼리지만, 그 화려한 색감과 옷감의 매끄러운 재질을 두고 왜 활용을 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며 구찌가 색동옷 관련 프로젝트를 하고 이곳저곳에서 다시 색동옷을 활용한 의상들이 나오는데 더 다양한 방식으로 색동옷 디자인이 퍼졌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웃었다. 국내에선 외면 받는 호미가 해외에선 농기구계의 방탄소년단취급을 받는다. 김정숙 여사는 지난주 오스트리아 빈대학 식물원을 방문해 아마존 최고의 히트 상품이라며 호미를 선물했다. 호미 외교를 한 셈이다. 김여사가 선물한 호미는 석노기 장인이 만든 것이고, 아마존에서도 석씨의 호미가 팔린다. 석씨는 본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달까지 올 상반기에만 아마존에 호미 3,000개를 납품했다며 코로나19와 상관없이 해외에서 꾸준히 주문이 들어와 올해 만 개 정도 나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호미는 방탄소년단 멤버인 RM이 2019년 낸 노래 서울 타운 로드에서 내겐 호미가 있어. 들어는 봤나? 한국에서 온 철로 만든 건데, 최고야라고 랩을 한 뒤 판매량이 수직상승했다. - 출처: 한국일보 2021년 06월 24일 02면- <읽기자료3> 한국적 장르 웹툰 2092년 우주 청소부 얘기를 다룬 승리호. 한국 최초의 우주 SF물인 이 영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5일 넷플릭스에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영화가 됐다. 영어 제목은 Space sweepers(우주 청소부들)인데 프랑스를 포함한 28개국에서 1위 자리를 쓸어 담았다. 우너작인 홍작가의 웹툰 승리호의 힘이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대중문화계의 비주류이던 웹툰이 드라마와 영화의 흥행을 보장하는 킬러콘텐츠로 떠올랐다. 넷플릭스에 공개된 웹툰 원작의 드라마 스위트홈은 56개국에서 인기 순위 10위 안에 진입했다. 경이로운 소문도 넷플릭스 아시아 시장에서 인기 순위 1위다. 2010년 매리는 외박중을 시작으로 웹툰 기반의 드라마는 80편이 넘게 제작됐다. 영화도 2008년 바보부터 이끼 강철비 신과 함께 등 약 30편이 개봉하면서 웹툰 영화 시대를 열었다. 웹툰의 경쟁력은 세계적이다. 종이 마화 시장에선 미국과 일본이 대세지만 디지털 시대가 되면서 세로 스크롤 방식의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웹툰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웹툰의 연간 글로벌 결제액은 1조3000억원이 넘는다. 인터넷 만화는 영어로 웹코믹이라 하지만 한국 웹코믹은 웹툰이라는 고유 장르로 분류된다. 굳이 K웹툰이라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주 1회 업데이트를 통한 속도감 있는 전개와 독자 댓글 반응의 적극적 수용이 웹툰의 강점.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 원작인 웹툰을 찾아보는 사람들도 많다. 웹툰 승리호도 어제 북미 프랑스 일본 인도네시아 플랫폼을 통해 연재를 시작했다. 웹툰의 힘은 무한한 상상력에서 나온다. 유명 작가와 문하생 중심의 폐쇄적인 도제식 생산 방식을 버리고 누구나 인터넷에 작품을 올려 이용자들의 평가를 받는 개방형 시스템을 선택한 결과다. 웹툰 작가 10명 중 7명이 만화 교육을 받지 않은 아웃사이더들인데 이들은 기존 문법에서 벗어나 로맨스 판타지, 일상 개그툰, 학원 일진물 등 다양한 장르를 시도한다. 소재 빈곤에 허덕이던 드라마와 영화 시장이 웹툰의 검증된 이야기보따리에서 부활의 기회를 잡고 있다. 종이 만화 시장은 정체 상태이지만 디지털 만화는 두 자릿수 증가세로 올해는 시장 규모가 58억 6200만 달러(약 6조 5000억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마블 코믹스는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엑스맨 시리즈로 미국 영화 시장을 먹여 살리고 있다. 민주적 생산 방식의 웹툰이 세계 이야기 시장에서 한류 콘텐츠의 영토를 얼마나 넓혀 나갈지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 - 출처: 동아일보 2021년 02월 17일 B09면- △생각 열기 1. 한류 라는 낱말에서 떠오르는 이미지나 생각을 아래 빈칸에 자유롭게 그림이나 글로 나타내어 보자. 2. <읽기자료 1>을 읽고 코로나19 팬데믹 세상에서도 한류 열풍이 식지 않은 원인은 무엇이라고 했는지 본문에서 찾아 밑줄을 그어 보고 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써 보자. 3. <읽기자료 2>에서 국내에서 외면받고 있지만 해외에서 새롭게 주목 받고 있는 것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찾아 보자. 4. K팝, K푸드, K드라마 와 같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우리의 음악, 음식, 콘텐츠 등에 K이니셜을 붙여 표시하고 있다. 그러나 웹툰은 K웹툰이라 하지 않고 웹툰으로 표기하고 있으며 웹툰=K웹툰과 동일시되고 있다. 그 이유를 <읽기자료 3>에서 찾아 정리해 보자. △생각 펼치기 ※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문장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 <읽기자료 2>를 읽고 한류와 관련지어 생각해 보고 글로 써 보자. △학생글 소중한 전통 윤다예(순창중앙초 5학년) 우리나라의 전통의상 중에서 한복이나 갓은 대표적인 의상이다. 그런데 요즘 우리나라 아이돌 그룹이 한복을 입고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고 공연을 하면서 세계적으로도 유명해졌다. 또 사극 드라마에서 한복과 갓을 입고 나오는 모습이 외국인들에게 인상적으로 비쳐지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 외에도 풀을 벨 때 쓰는 농기구인 호미가 외국인들에게는 신기하고 쓸모있게 여겨져서 아마존 같은 유명한 웹사이트에서 매우 잘 팔리고 있다고 한다. 얼마 전 우리나라 영부인이 외국을 방문할 때 호미를 선물하면서 외교적으로도 우리 문화를 알리는 데 성공했다고 이야기되고 있다. 외국인들이 우리 문화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바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우리의 문화를 알리기 위해 노력을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우리가 관심을 갖지 않고 무시한다면 외국인들도 우리 문화를 소중하게 여기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전통문화는 소중하다. 그리고 예전이나 지금이나 아름답다. 소중한 전통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윤다예(순창중앙초 5학년) 우리의 문화 김수현(순창중앙초 5학년) 안녕하세요? 저는 김수현입니다. 우리나라에는 많은 아이돌 그룹들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한국 하면 어떤 아이돌 그룹이 떠오르시나요? 저의 생각은 많은 사람들이 방탄소년단을 떠올릴 것 같은데요. 물론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은 전 세계적으로 한국을 알리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방탄소년단하면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방탄소년단의 팬클럽인 아미(army)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방탄 아미는 방탄복과 군대는 함께이므로 팬클럽과 방탄소년단도 항상 함께 해야 한다는 사랑 가득한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방탄소년단이 우리 대한민국을 알리고 있는데, 이러한 인기가 계속되려면 우리는 노래를 많이 듣고 K팝을 더욱 사랑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K팝 말고도 다앙한 것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최근 매우 유명해진 갓이라는 조선시대의 모자가 있습니다. 갓이 외국에서 유명해진 까닭은 킹덤이라는 드라마가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면서부터입니다. 이 드라마에서 배우들이 갓을 쓰고 출연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이렇게 좋은 것들이 아주 많습니다. 이러한 한국의 문화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저도 앞으로 우리나라의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소중히 여기며 지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수현(순창중앙초 5학년) 이정운 교사(순창 중앙 초등학교) 제작 = 이정운 교사(순창 중앙 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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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06 17:02

[최완규 교수의 ‘마한이야기’] 마한 목지국은 삼한의 맹주국

중국 역사서인 「삼국지」 한전에는 마한 54개국 각각의 국명을 기록하고 있고, 큰 나라는 만여가, 작은 나라는 수천가로서 총 10만여호로 구성되어 있다는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마한 사회를 국(國)연맹체 사회로 파악하여 그 맹주국으로서 익산지역을 중심으로 성장한 건마국과, 그 이후의 목지국에 이어서 서울과 한강하류를 지역기반으로 하는 백제국 중심의 마한연맹체로 설명하기도 한다. 특히 마한의 중심세력으로서 삼한 소국들을 정치적으로 이끌어 왔던 목지국에 대한 연맹체 맹주국 관련 내용은 「삼국지」 한전에 진왕(辰王)은 월지국(月支國은 목지국과 같음)을 다스린다라 쓰여 있다. 그리고 변진(弁辰)전에는 24개국 명칭을 소개하고 그 중에서 12국은 진왕에 신속되어 있다. 진왕은 항상 마한 사람이 왕을 삼아 대대로 세습했으며, 진왕이 자립하여 왕이 되지 못하였다라 되어 있다. 한편 「후한서」 한전에서는 삼한은 모두 옛날에는 진국이었다 그리고 마한이 가장 강대하며 그 종족들이 함께 왕을 세워 진왕으로 삼아 목지국에 도읍하여 전체 삼한지역의 왕으로 군림하는데, 모든 국왕의 선대는 모두 마한 종족 사람이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두 사서의 내용을 종합해 보면, 진왕은 마한 54개국과 변진 12개국을 통치하는 총왕(總王) 성격의 왕이었으며, 도읍은 목지국으로 정리될 수 있다. 목지국의 구체적 실상을 규명하기 위하여 진왕의 실체에 대한 접근 못지않게 주요한 관심은 목지국의 위치 비정에 대한 연구라 할 수 있다. 우선 준왕의 남천지를 마한과 한의 중심지였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목지국의 위치를 일치해서 보는 견해가 많다. 또는 준왕의 남천지와 마한의 중심세력의 위치를 달리 보거나 시대에 따른 중심권 이동을 고려해서 목지국의 위치를 비정하는 의견도 제시되었다. 고고학적인 자료를 참고해서 목지국 위치로 지목되는 지역은 한강 중류지역의 서남쪽 철기문화 관련 분포지역, 중서부 이남의 직산이 포함되는 아산만 일대, 익산을 포함하는 금강유역, 영산강유역의 나주지역으로 대별할 수 있다. 이들 지역들은 문헌사학계에서도 세부적으로 차이는 나지만 포괄적으로 위의 세 지역을 마한의 중심지로 보는 견해가 유력하다. 「삼국지」와 「후한서」에 준왕의 후손은 멸망하였으나 지금도 한인 중에는 아직 그의 제사를 받드는 사람이 있다 라거나, 준왕 절멸이후 마한 사람들이 다시 자립하여 진왕이 되었다는 기사가 주목된다. 두 사서의 기록에서는 공통적으로 준왕 이후의 마한은 이전과의 연속적 관계를 맺고 있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고고학적인 자료로 보면 마한의 준왕계 절멸이후 새롭게 등장하는 마한의 왕은 마한 성립기의 토광묘 집단과는 계승적 관계가 없는 아산만 일대의 보령 관창리와 같은 주구묘 축조집단의 부활이라 할 수 있다. 그것은 마한 전역에서 주구묘계통의 분묘가 확산되었다는 점에서 이를 뒷받침한다. 따라서 아산만 일대를 목지국으로 비정할 수 있으며, 마한의 중심세력으로 새롭게 등장하는 배경에는 충청, 전라지역 토착민들이 가졌던 강력한 한(韓)의 문화적 전통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최완규(전북문화재연구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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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06 17:02

호남동행 진정성, 역동적 성과로 나타내라

이경재 객원논설위원 대선을 앞둔 정치판이 역동적이다. 민주당에선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한 국민면접이 관심을 끌었고, 후보 간 설전도 날카로왔다. 정세균 이광재 후보는 단일화를 이뤘다. 국힘당은 36세 0선의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당 대표로 뽑았다. 이준석 신드롬을 일으키며 당 지지율을 끌어올렸다. 대변인 선발을 위한 토론 배틀인 나는 국대다(국민의힘 대변인이다) 역시 관심을 증폭시키며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대선판 못지 않게 지방선거도 역동적으로 꿈틀거리고 있다. 출마-불출마-공직사퇴 수순이 잇따를 것이다. 2년 뒤엔 총선이다. 정치적 행보와 유불리에 촉각을 세우지 않을 수 없다. 시동을 먼저 건 측은 국힘당이다. 꼬끼오! 전북에도 해뜰날이 옵니다 차기 국회 호남인사 5명 비례당선권 우선 배정 전주시 동행 국회의원 박진 추경호 김승수 송언석 인사 올립니다 국힘당 전북도당이 얼마전 전주시내 곳곳에 내건 플래카드 내용이다. 도당 사무실 외벽에도 비례의원 5명 배정이라는 커다란 플래카드가 내걸려 있다. 쌍발통 돈키호테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정운천 도당위원장의 호들갑이 밉지 않다. 그는 지난해 9월 당내 상설기구로 국민통합위를 설치하고 호남지역 41개 자치단체에 53명의 호남동행 국회의원단을 구성, 예산과 법안 및 현안사업을 챙기는 등 협력체계를 구축한 주인공이다. 전북의 정치인 중 이만한 열정과 의지, 행동으로 나타내는 의원도 드물다. 잇단 호남구애 퍼포먼스의 결과일까. 이준석 대표 취임 이후에는 젊은층의 입당도 늘었다고 한다. 전북도당의 경우 한 달에 5명 수준이던 온라인 입당자 수가 340여명에 달했고 이중 225명이 2030세대였다고 한다. 보수 불모지에서의 이런 현상은 의외다. 문제는 국힘당의 진정성이다. 진정성은 퍼포먼스나 립서비스가 아닌 성과로 이어질 때 확인되는 가치이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그렇지 못했다. 지난 6월 국회에서 기대했던 전북의 여러 현안들이 정쟁에 막혀 진전되지 못했다. 대도시광역교통특별법, 공공의대법, 새만금특별법(투자진흥지구 지정), 원전 관련 지방세법 개정안 등이 그런 것들이다. 대광법은 전북의 광역교통망 확보 관련 법안이고, 공공의대법은 전문의료 인력 배출 관련 법안이다.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는 만큼 서둘러 법안을 통과시켜야 할 현안이다. 새만금 투자진흥지구 지정이 핵심인 새만금특별법 개정안도 기업투자 촉진을 위해 절실하다. 원전 관련 지방세법 개정안은 방사선 비상계획구역의 자치단체도 지역자원시설세를 부과함으로써 고창지역 같은 방사능 위험에 노출된 지역을 지원하기 위한 법안이지만 장기간 방치되고 있다. 국힘당이 호남동행, 호남구애를 진정성 있는 가치로 평가받으려면 이같은 현안의 관련 법안 통과에 성의를 보여야 할 것이다. 또 9월 예산국회에서도 호남동행 의원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야 마땅하다. 정운천 의원이 6년 연속 예결특위 위원에 선임된 건 다행이다. 구체적인 성과 없이 메시지만 남발한다면 도민을 기만하는 것 밖에 안된다. 최고위원 회의를 전주상공회의소에서 열고(박근혜 대표), 새만금을 헬기로 둘러보았어도(이명박 대통령) 아무런 성과가 없었던 기시감이 있다. 이런식이라면 도로한국당이다. 갈 길은 먼데 날은 저물고 있다. 대선을 앞둔 정치판이 역동적인 것처럼 호남동행의 행보도 역동적이길 기대한다. 국힘당의 국민통합위가 지역균형발전, 호남예산의 창구역, 영호남 공동사업에 의지를 갖고 성과를 나타낸다면 불모지의 오명이 벗겨질지도 모른다. 민주당이 긴장할 만큼 역동성을 보일 때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경재 객원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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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06 16:50

군산항 해상특송장 반드시 설치돼야

코로나19로 해외 입출국이 어려워지면서 온라인을 통한 해외 물품 구매가 갈수록 늘고 있다. 지난 2001년 3조원 정도였던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지난해 160조원 대로 증가했다. 통계청이 지난 5월 발표한 1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 및 구매 동향에 따르면 해외 직접 구매액은 1조 4125억원으로 전년보다 44.2% 급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5391억원, 중국 4578억원, 유럽연합 2826억원, 일본 733억원 등으로 미국과 중국이 전체의 2/3를 넘는다. 관세청의 전자상거래 수입통관 현황자료에 따르면 국가별 누적 구입 건수 기준으로 지난 2018년 미국(50.5%)의 절반 밖에 되지 않았던 중국(26.2%)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져 지난해 6월에는 1만2179건(44.2%)으로 미국(1만411건, 37.8%)을 추월하기도 했다. 중국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전자상거래 물품들은 대부분 해상으로 운송된다. 관세청은 선박으로 들어오는 전자상거래 물품 등의 특송화물 전용 통관장(해상특송장)을 현재 인천, 평택, 부산 용당세관 등 3곳에서 운영 중이다. 전자상거래를 통한 중국 물품의 해외직접 구매 증가로 국내 해상특송장들의 반입량이 폭증하고 있다. 지난해 5월 개장한 평택항 해상특송장은 1년 만에 반입물량이 446배 폭증해 통관 지연사태가 벌어지고 있고, 인천과 부산의 해상특송장 반입량도 포화상태다. 군산항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 2018년 6000건에 불과했던 특송화물 반입량이 지난해 99만5000건으로 급증했다. 그러나 해상특송장이 없는 군산항은 통관절차를 위해 특송화물을 평택항 등으로 보내야 해 특송화물 처리 기간이 길어지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군산항의 특송화물이 급증하면서 관세청도 해상특송장 설치에 적극적인 의사를 밝히고 있다. 관세청은 물류창고를 확보해 군산항에 해상특송장을 임시 개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현행법상 세관 장치장 지정은 국가나 지자체 소유 토지와 건물 등에만 가능하다는 점이 문제다. 때마침 전북도가 군산국제여객터미널과 지근거리에 있는 군산물류지원센터를 군산항 해상특송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한다. 전북도와 군산시가 적극 협력해 해상특송장 설치를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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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21.07.06 16:50

전북혁신도시 기업 유치 민원 없도록

전북혁신도시 내에 기업 입주를 놓고 입주민들이 강력히 반발함에 따라 먼저 민원을 해소한 뒤 기업 유치가 필요하다. 전북혁신도시는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을 위해 조성한 명품 도시로서 쾌적한 정주 여건 마련이 중요하다. 하지만 혁신도시 내에 공장 입주로 인해 소음이나 교통 조망 등 생활권 침해 문제로 민원이 빈발하게 되면 전라북도가 추진하는 금융중심도시로 발돋움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전북혁신도시는 입주 당시부터 인근 지역에서 발생하는 축산 악취 문제로 인해 민원이 들끓었다. 일부 외신과 중앙 언론에서는 이를 빗대어 전북혁신도시를 폄훼하는 글과 삽화를 실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전라북도는 이에 1200억 원을 투입해 축산농가 시설 개선과 가축분뇨처리시설 설치 등 악취 저감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악취를 완전히 해소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어서 여름철이나 날씨가 흐린 날에는 혁신도시 입주민들의 고통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완주 이서면 전북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3부지에 배전분전반 제조기업 2곳이 입주할 예정이어서 인접한 아파트 입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지난 2월과 5월 완주군에 건축 인허가를 접수하고 6300여㎡ 부지에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그러나 이들 공장 부지와 왕복 2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위치한 에코르 23단지 1200여 세대 입주민들은 공사기간 중 통학 자녀들의 교통안전 문제와 함께 소음과 분진 피해 등 생활권 침해를 우려하며 반대하고 있다. 전북혁신도시가 성장하려면 기업 유치도 필요하다. 전국 혁신도시 가운데 전북혁신도시의 기업 유치 실적이 가장 저조하다. 전북혁신도시와 함께 출발한 경남 진주혁신도시나 전남 나주혁신도시는 수많은 기업 유치를 통해 활기를 띠면서 지역경제와 지역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농업관련 공공기관이 집적한 전북혁신도시는 기업 유치 여건이 불리함에 따라 공공기관연수원 유치와 국립전북문화재연구센터 출판산업 복합클러스터 조성 등을 추진 중이다. 완주군은 기업 유치와 주민 민원 해소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조정능력을 발휘해야 할 때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1.07.06 16:50

양정모, 유인탁 그리고 올림픽 보이콧

정강선 전북도체육회장 얼마 전 일이다. 부산에서 양정모 올림픽 챔프와 소주 한잔 걸치는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 그가 누구인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레슬링 자유형 62kg급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그가 전북 촌놈 정 회장이 부산에 왔다며 뱃살 참치로 유명한 한 일식집으로 땅거미가 질 무렵 초대했다. 소주가 몇 잔 돌자 현역 시절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대회에 출전했던 얘기들이 자연스레 흘러 나왔다. 궁금해서 물었다. 80년 소련에서 열린 모스크바 올림픽에 출전했더라면 2연패 가능성이 높지 않았냐는 질문이었다. 망설임 없이 돌아온 양 챔프의 대답은 아마도 힘들지 않았겠냐는 그 다운 겸손한 짧은 부정이었다. 23세에 올림픽을 제패했던 그에게 다음 올림픽 2연속 제패 및 방어전은 당시 우리나라 선수단과 언론에서 최대 관심사였으리라. 그러면서 양 챔프는 80년 모스크바 올림픽보다도 오히려 72년 뮌헨 올림픽에 출전했더라면 금메달이 가능했을지 몰랐다는 말을 덧붙였다. 만 19세의 나이였던 그 시절이 최고의 몸 상태였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양 챔프는 72년 뮌헨, 76년 몬트리올 80년 모스크바 올림픽 파견 국내 선발전에서 3연속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았다. 하지만 72년 뮌헨 올림픽에 대표 선수로 선발이 됐지만 정부와 대한체육회에서 메달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이유로 비행기에 태우지 않았다. 사실은 파견 예산에 여유가 없었다. 양 챔프는 하늘만 보고 하염없이 눈물을 삼켰단다. 80년 모스크바 올림픽은 또 다른 이유로 비행기 트랩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에는 나라에서 돈이 없어서 못 보낸 것이 아니고 바로 정치적 이유에서였다. 당시 소련이 아프가니스탄에 침공을 이유로 미국이 모스크바 올림픽에 반기를 들면서 미국의 눈치를 봐야했던 우리나라도 동맹국이라는 명분 아래 함께 불참을 선언했다. 양 챔프는 72년 올림픽에 이어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올림픽 2연패의 꿈을 접어야 했다. 그길로 은퇴를 선언했다. 현 전라북도체육회 유인탁 사무처장. 84년 LA 올림픽 자유형 68kg급 금메달리스트다. 태릉선수촌에서 한 체급 아래 4년 선배인 양정모 챔프의 연습 파트너였던 유 처장 역시 80년 모스크바 올림픽 파견 레슬링 자유형 68kg급에서 당당히 태극마크를 획득했다. 유 처장 입장에선 올림픽 첫 출전인 셈인데 선수촌 목욕탕에서 동료 선수로부터 우리 선수단이 모스크바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는다는 비보를 들었다.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이었다는 것이 유 처장의 말이다. 그러나 유 처장은 이를 극복하고 4년 뒤 미국 LA로 날아가 홈 매트인 세계선수권자 앤드류 라인을 결승에서 꺾고 올림픽 챔피언에 올랐다. 양 챔프나 유 처장 모두 올림픽 2연패도 가능했었던 정치의 희생양들이다. 이제 더 이상 정치로 인해 희생 당하는 체육이 돼서는 안 된다. 최근 2020 도쿄올림픽에 도내 정치권을 비롯해 중앙 정치권에서 일본 극우 세력들의 행동에 반발하며 올림픽 보이콧 주장을 펼치고 있다.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 등 일본의 행태는 규탄 받아 마땅하다. 근대 올림픽 창시자 쿠베르탱은 정치가 체육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강조했다. 우리 전라북도 출신 선수들은 이번 도쿄 올림픽에 모두 18명이 출전할 예정이다. 이 선수들은 이번 올림픽을 위해 평생을 운동에 헌신한 엘리트 선수들이다. 이 자랑스러운 선수들에게 더 이상 정치권에서 올림픽 불참이라는 무책임한 돌멩이를 던져서는 안 될 일이다. /정강선 전북도체육회장 △정강선 회장은 ㈜피앤 대표이사로, 뉴시스 국제부 북경특파원 전라일보사 기자 등을 지냈다.

  • 오피니언
  • 기고
  • 2021.07.06 16:50

새만금 국제공항은 아시아 대표공항이다

김철규 시인칼럼니스트 새만금 국제공항건설은 아시아지역을 대표하는 공항임을 알아야 한다. 새만금사업 기본계획의 하나인 국제공항은 동남아 국가인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브루나이 등 이들 나라를 포함한, 일본, 호주, 인도에 이르기까지의 대표적인 물류수송의 국제공항이다. 당초 새만금사업의 구상에서부터 대 중국을 겨냥한 물류수송 중간지점의 집합계류장으로 평가됨에 따라 국제공항건설은 너무도 당연시 되어온 사업이다. 태평양연안국과 아시아의 각국에서 생산되는 모든 물류수송에서 새만금 국제공항을 중간기착지로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기 때문에 새만금국제공항은 세계적인 국제공항으로 발돋움하게 되는 절호의 기회이다. 따라서 항공객 수요는 두말할 필요가 없으며 비단 전라북도 문제가아니라 우리나라가 항공국의 세계적 반열에 진입하게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리라는 분석이다. 이처럼 중요한 새만금 국제공항건설에 대해 일부 환경단체에서 새만금 국제공항건설 폐지하라는 주장을 펴고 있으나 이는 폐지주장에 앞서 공항 부지내 흰발농게 금개구리가 생존하고 있다면 이에 따른 대책을 강구하도록 당국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대안을 찾을 필요가 있는 문제이다. 도민들의 숙원사업만이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 국책사업으로 이미 예비타당성 면제와 2023년 착공하여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실정으로 오히려 착공시기를 앞당기기를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예상치 않은 일부 환경단체의 폐지주장을 맞은 전라북도 209개 기관단체인 전주상공회의소,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지회, 여성경제단체, 전북체육회 등 경제단체, 체육, 사회, 건설, 교통, 여성계 등은 새만금 국제공항조기건설추진연합체를 구성, 도민의 50년 숙원인 새만금 국제공항건설을 조기 착공하라는 성명과 함께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시위를 벌였다. 1991년 11월 28일 새만금사업 착공이후 제방공사만 해도 20년이 걸렸다. 이유는 환경단체의 반발과 소송제기 등으로 대법원의 공사 진행을 하라는 요지의 판결이 확정되기까지 몇 년이 걸리면서 공사중단으로 공사기간이 늦어진 결과였다. 결국은 나라의 미래를 위한 사업이라는 취지가 깔려있음을 보인 것이다. 국제공항건설도 마찬가지인 셈이다. 생태계보존도 중요하고 자연도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문제점은 대화를 통해 대안을 찾도록 하면서 공사는 오히려 조기착공으로 전북의 미래와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세계는 마하속력으로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기차 길마저도 끊겠다는 논리는 충분한 인식이 절실한 실정이다. 우리나라는 국가경쟁력에서 항공수송은 필수적이며 새만금 국제공항은 태평양 연안국들에 물류허브역할을 함과 동시 국력을 키우는 절대적 요소라는 사실에 보다 신중한 행동과 국익에 우선하는 정책에 힘을 모을 때라고 본다. 도민들 대부분은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착공을 하루라도 앞당기자는 호소의 주장에 전북정치권은 무엇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정의당과 환경단체의 눈치를 보느라 침묵이냐는 비아냥도 나온다. 속내는 국회의원 누구도 공항건설을 반대하지 않고 조기착공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표를 의식보다는 적극적으로 앞장서서 정부에 조기착공 촉구를 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며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건설 추진연합』의 정체성을 음미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새만금 국제공한건설은 후대에 물려줄 백년대계를 위한 전북의 건설이요 국가의 건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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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06 1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