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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달라진 어린이날 선물

  • 기획
  • 신재용
  • 2021.05.04 18:10

문대통령, ‘비난전단’ 모욕죄 고소 취하 지시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자신과 가족에 대한 인신모독성 내용이 담긴 전단을 뿌린 30대 남성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라고 지시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2019년 전단 배포에 의한 모욕죄에 관련해 처벌의사를 철회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권자인 국민의 위임을 받아 국가를 운영하는 대통령으로서 모욕적인 표현을 감내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지적을 수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본인과 가족들에 대해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혐오스러운 표현도 국민의 표현의 자유를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용인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이 사안은 대통령 개인에 대한 혐오와 조롱을 떠나 일본 극우 주간지의 표현을 무차별적으로 인용하는 등 국격과 국민의 명예, 남북관계 등 국가의 미래에 미치는 해악을 고려해 대응했던 것이라고 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019년 7월 여의도 국회의사당 분수대 인근에서 문 대통령 등을 비판비방하는 내용의 전단 뭉치를 뿌린 30대 남성을 모욕 등 혐의로 최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해당 전단에는 북조선의 개, 한국 대통령 문재인의 새빨간 정체라는 문구가 적힌 일본 잡지의 페이지가 인쇄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변인은 앞으로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정부에 대한 신뢰를 의도적으로 훼손하고, 외교적 문제로 비화될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적어도 사실관계를 바로잡는다는 취지에서 개별 사안에 따라 신중하게 판단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 정부·청와대
  • 김준호
  • 2021.05.04 18:05

지방 정치의 몰락

삽화=권휘원 화백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성주 국회의원은 5.2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제 수도권 출신이 아니면 당 지도부 입성이 쉽지 않다는 다소 비관적인 견해를 밝혔다. 민주당 당원의 중심축이 호남에서 수도권으로 옮겨졌다는 것이다. 민주당 권리당원의 1/3이 호남 당원일 정도로 호남은 여전히 민주당의 든든한 지지기반이지만 김 의원의 생각은 달랐다. 그의 분석처럼 5.2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호남 지역구 후보의 지도부 입성은 실패로 끝났다. 호남 단일후보를 자처하며 최고위원에 도전한 서삼석 의원(전남 영암무안신안)은 7명의 후보 중 6위로 낙선했다. 대의원과 권리당원은 물론 국민과 일반당원 여론조사 모두에서 경쟁 후보들에 뒤졌다. 서 의원은 전남도의원과 3선 무안군수를 거친 재선 국회의원으로 지역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았지만 낮은 인지도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득표율 2위로 최고위원이 된 강병원 의원은 서 의원과 대비된다. 고창 출신인 강 의원은 고향에서 정치를 하려했지만 쓴 맛을 본 뒤 다시 서울로 올라가 성공 가도를 걷고 있다.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노무현 대통령 후보 수행비서로 정계에 입문해 참여정부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그는 2012년 19대 총선때 고창부안지역구 민주통합당 경선에 나섰지만 당시 김춘진 의원에게 패했다. 이후 2016년 20대 총선에서 서울 은평을지역구에 출마해 5선의 이재오 의원을 꺾고 당선된 뒤 재선에 성공했다. 전남 고흥 출신인 송영길 당 대표도 인천 계양구에 지역구를 둔 5선 국회의원으로 인천광역시장을 지냈다. 두 사람 모두 호남 연고의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지만 정치적 활동 무대는 모두 수도권이었다. 민주당의 기반이 호남에서 수도권으로 옮겨간 계기로 온라인 당원 가입 시스템 도입이 꼽힌다. 2015년 12월 정당법 개정으로 인터넷 입당이 가능해지면서 민주당 전신인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은 12월 16일 온라인 당원 가입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 즈음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으로 문재인 대표 체제가 흔들리자 문재인 지키기에 나선 지지자들의 인터넷 입당이 급증했다. 일주일 사이에 10만여 명이 입당할 정도였는데 대부분 수도권의 30~40대 남성이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2015년 말~2016년 초 인터넷 입당자들이 당내 여론 형성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5.2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당선된 김용민(경기 남양주병) 강병원(서울 은평을) 백혜련(경기 수원을) 김영배(서울 성북갑) 전혜숙 의원(서울 광진갑)은 모두 수도권 지역구 의원이다. 친문과 비문 등 계파 대결도 치열했지만 5.2 민주당 전당대회 결과는 한마디로 지방 정치의 몰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지방 정치인의 중앙 무대 도전 의욕 저하와 지방의 정치력 약화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 오피니언
  • 강인석
  • 2021.05.03 19:56

[전주국제영화제] 코로나19 비정상의 일상화를 드러내다

지난해와 올해를 통과하는 화두는 단연 코로나19 팬데믹이다. 전주국제영화제도 스페셜 포커스: 코로나, 뉴노멀 섹션을 통해 코로나19가 개인, 국가, 세계에 미친 영향과 그 변화에 주목했다. 코로나19로 비정상의 일상화를 겪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영화들은 우리에게 공감대를 불러일으키고, 탈출구를 고민하게 한다. 핀란드 출신 미카 카우리스마키 감독의 <자비로운 밤>은 코로나로 도시가 봉쇄된 가운데 한 바(bar)에서 세 남성이 삶의 진한 이야기를 나눈다는 줄거리. 영화는 지난해 4월, 실제로 감독이 운영하는 헬싱키의 코로나라는 바에서 촬영됐다. 감독은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닫혀 있는 상황을 영화로 만들어야겠다 생각했다며 코로나19 셧다운을 기록한 첫 번째 영화가 되고 싶어 기다리지 않고 촬영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촬영은 즉흥적이고 신속하게 이뤄졌다. 감독과 온라인 GV(관객과의 대화)에 함께한 페르티 스베홀름, 티모 토리카, 카리 헤이스카넨 배우는 전체 시나리오가 모두 즉흥적으로 이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토리 라인이 있지만, 모든 캐릭터는 배우들이 현장에서 만들어 나갔다고 설명했다. 영화에 등장하는 비눗방울도 티모 토리카 배우가 즉흥적으로 가져와 보여준 것이라고 한다. 배경이 되는 5월 1일 노동절은 핀란드의 가장 큰 축제 중 하나입니다. 축제의 날에 모든 것이 셧다운된 상황은 비극적이었죠. 축하할 수 없는 축제의 분위기, 인생에서 간직하고 싶은 가벼움을 전달하는 데 비눗방울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페르티 스베홀름 배우는 지난해 촬영이 이뤄진 날로부터 정확히 1년이 지났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은 종식되지 않았다. 이 상황이 서글프게 다가온다고 밝혔다. <미주>는 코로나19로 단절될 수밖에 없는 인간관계의 회복 메시지를 담고 있다. 고선영 감독은 영화에서 희영이 자살을 시도하는 미주를 향해 미주야 가자라며 오랜 친구처럼 부르는 장면을 보고 많은 위안을 받으셨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미주라는 단어가 고유명사가 아니라 친구 혹은 연대하는 사람으로 관객들에게 읽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에서 미주가 택시에 놓고 내린 주민등록증을 드러내지 않은 이유도 설명했다. 고 감독은 희영이는 미주가 친구가 맞든 아니든 도와줄 수밖에 없고, 그렇게 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즉 주민등록증이 사람을 구제하는 데 중요한 조건이 아님을 말하고 싶었다고 부연했다. <새 가족>은 코로나라는 현실에 디스토피아적인 상상력이 결합된 결과물이다. 가뜩이나 만나기 힘들고 모여 봤자 좋은 얘기가 오가긴 힘든 현대의 가족, 엄마와 아빠와 준은 같은 집안에 있지만 서로 모니터를 통해서만 만난다. 영화는 이런 극단적 거리두기가 가족 구성원들의 선택만이 아니라 외부적 강제로 인한다고 말한다. 김규진 감독은 촬영하는 조명도 가족관계의 단절에 따른 심정을 드러내는 방향으로 설정했다며 아빠는 상황을 천진난만하게 인식하는 모습을 드러내기 위해 따뜻한 분위기를 나타내는 노란색으로 설정했고, 엄마는 미래지향적이지만 현실적인 성향을 드러내기 위해 파랗고 차가운 느낌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들인 준이의 방은 아빠와 엄마의 조명 두 가지가 공존하는 방으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엄마 역을 맡은 오지영 배우는 엄마 같은 경우 사회 구성의 기본단위인 가족이 무너진 현실을 받아들이고 순응하는 캐릭터로 느껴졌다며 쉽게 말하자면 각자 격리된 채로 살아가는 데 적응한 사람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오 배우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마음의 거리두기로 번져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문민주김세희 기자

  • 영화·연극
  • 전북일보
  • 2021.05.03 19:56

AZ 백신 접종 현직 경찰관 마비증세…전북경찰 “백신 연관성 희박”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진=연합뉴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받은 현직 경찰관이 마비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고 있다. 3일 전북도와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김제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A경감(55)은 지난달 28일 오전 9시 김제 한 병원에서 AZ 백신을 접종받았다. A경감은 백신 접종 후 이틀간 특별한 증세가 없다가 지난달 30일부터 몸살 증세를 보였다. 하루 뒤인 지난 1일 지인과 점심 식사 후 오후 1시 30분께 사진관에 사진을 찾으러 갔다가 갑자기 오른손에 마비 증상을 느껴 원광대학교병원으로 긴급이송됐다. 그는 병원에 도착한 뒤에도 증상이 점점 심해졌고, 혈전용해 주사와 미세혈관 시술을 받은 뒤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현재는 집중케어실로 옮겨졌으며 상태는 호전 중이다. 경찰은 A경감의 증세는 백신 부작용이 특별한 연관성이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백신 관련 질환은 동맥에 혈전이 발생해야 하는데 환자는 정맥에 생겼다면서 백신과 마비의 인과관계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경찰관은 평소 부정맥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병원에서 잘 치료받고 있고 상태도 많이 호전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A경감에 대한 사례는 3일 코로나19 예방접종이상반으로 신고됐으며 현재 보건당국에서 관련 기초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A경감의 사례가 백신 접종 이상 반응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전문가 판단이 필요한 만큼 주중 전북도 이상반응 민관협의체를 통해 심사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최정규엄승현 기자

  • 보건·의료
  • 전북일보
  • 2021.05.03 19:32

전북금융타운 부지 쉼터 조성한다며 쓰레기는 방치

전북도가 전북금융타운 부지에 주민 쉼터와 산책로를 조성하면서 수거한 쓰레기가 폐기물관리법도 지켜지지 않은 상태에서 장기간 방치되고 있어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 전북도는 지난 3월 금융타운 부지에 무단경작이 이뤄지고, 쓰레기가 쌓여 있어 도시 미관을 해친다 보고 행정대집행을 통해 쉼터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건립공사가 시작될 때까지 금융센터부지는 화초 등을 심고, 호텔컨벤션 부지는 주민 쉼터로 개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북도는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한 뒤 호텔컨벤션 부지 한쪽에 쌓아 두었다. 수거된 쓰레기는 양도 많지만 폐타이어, 폐비닐, 전기장판 등 종류도 다양하다. 특히 건설사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나무팔레트 등 건설폐기물도 쉽게 볼 수 있다. 폐기물관리법에 따르면 생활폐기물은 종류별성상별로 분리해 보관해야 한다. 사업장폐기물은 90일 이내 처리해야 하며, 건설폐기물은 오염방지를 위해 바닥에 차수막 시설과 비산먼지 방지를 위한 방진 덮개 등을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전북도는 쓰레기를 수거했을 뿐 관리를 등한시하고 있다. 별다른 통제도 없다 보니 누구든지 출입할 수 있어 화재 등 사고 위험도 높다. 하지만 처리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전북금융타운 부지가 쓰레기로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다며 쉼터 등을 조성한다고 해놓고서 스스로 또다시 미관을 해치고 있는 셈이다. 전북금융타운 부지 관리가 소홀하다는 지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올해 초에는 누군가 무단 점유해 불법 경작으로 몸살을 앓았다. 불법 경작은 수년 전부터 이뤄져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북도는 공유재산을 무단으로 점유한 행위자를 특정하지도 못했고, 사전에 인지하지도 못했다. 결국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바라면서도 금융타운 부지에 대한 관리가 느슨하게 이뤄졌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금융타운 부지 내 쉼터와 산책로를 조성하면서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해 쌓아둔 것이다면서 전주시와 협의해 조속한 시일 내 처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1.05.03 18:57

전북중기청, 중소기업 장기재직 무주택자 주택 특별공급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윤종욱)이 중소기업에 장기 재직 중인 근로자의 안정적인 주거 환경 지원을 위한 특별공급 대상자를 추천하기 위해 후보자를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특별공급예정인 완주 모아미래도 센트럴시티 3차는 주식회사 모아종합건설이 시공하는 아파트로 완주군 용진읍 운곡지구 복합행정타운에 건설할 예정이며, 특별공급 추천 세대수는 총 5세대(확정추천 4세대, 예비추천 1세대)이다. 신청자격은 중소기업기본법에 따른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근로자로서, 과거 근무경력을 포함해 중소기업 재직기간이 5년 이상(동일한 중소기업에 근무한 경우 3년 이상)인 장기근속자가 대상이다. 또 입주자저축(주택청약종합저축, 청약부금, 청약예금)에 가입한 후 6개월이 경과되고, 해당 주택형에 신청 가능한 청약예금 예치금액(200만 원) 이상을 납입한 무주택세대구성원이어야 한다. 추천자 선별은 배점기준표상 고득점자 순으로 이뤄지며, 중소기업 재직기간 이외 가점요소로는 수상경력, 기술ㆍ기능인력, 자격증 보유, 뿌리산업 종사 등이 있고 이에 해당하는 경우 각 가점 사항을 증빙할 수 있는 서류를 별도로 첨부해 제출해야 한다. 신청기한은 오는 7일까지이며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조정평가팀에 우편(등기)으로 접수하거나, 중소기업인력지원사업 종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구비서류는 신청서,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4대보험가입내역서, 주민등록등본, 사업자등록증 등이며, 자세한 내용은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홈페이지 또는 중소기업인력지원사업 종합관리시스템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1.05.03 1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