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의원의 험난한 여정, 총선서 몇명이나 생존할까?
21대 415 총선이 D-49일(26일 현재)로 접어든 가운데 총선 준비에 나선 전북 10개 선거구 현역 국회의원들의 생존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북 10명 의원들이 소속된 정당은 민생당 5명(김광수, 정동영, 조배숙, 유성엽, 김종회), 민주당 2명(이춘석, 안호영), 무소속 2명(김관영, 이용호), 미래한국당 1명(정운천) 등이다. 지난 20대 총선때 국민의당 돌풍이 불면서 당시 도내 10석 가운데 7석을 국민의당이 차지했는데 이합집산을 거쳐 현재 이들은 민생당이나 무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에 힘입은 민주당 바람이 전북에 거세게 불면서 총선을 목전에 둔 야당 현역의원들의 재입성 여부가 흔들리고 있다.
26일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총선 예비후보는 민생당 전주병 정동영 의원과 미래한국당 정운천 의원을 제외한 8명의 현역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정운천 의원은 전주을 지역구 출마를 포기하고 비례대표 출마에 나섰다. 지역에 부는 민주당 바람을 의식, 총선 승리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보고 비례를 택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일찌감치 비례쪽으로 선회한 정운천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9명의 현역 의원들은 내심 거센 민주당 바람에 전전긍긍하고 있는 실정이다. 각종 여론조사 정당 지지율에서 앞도적으로 민주당이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민주당 간판을 달고 나온 총선 후보들의 지지세가 높아지면서 야권 현역 의원들의 험난한 선거 여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현재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에 돌입했고, 야당 역시 주중 각 지역구 후보자들 선정을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전주갑 김광수 의원의 경우 민주당 경선(김금옥, 김윤덕) 승리자와대결하게 된다. 전주을은 현역 의원이 빠진채로 민주당 경선(이덕춘, 이상직) 승리자와 민생당 조형철 후보, 정의당 오형수 후보, 무소속 성치두 후보가 본선에서 맞서게 된다.
전주병은 민주당 단수공천자인 김성주 후보와 민생당 정동영 후보의 리턴매치로 진행된다. 군산 역시 민주당 단수공천자인 신영대 후보와 무소속 김관영 후보의 1:1 대결로 진행된다.
익산갑은 민주당 경선(김수흥, 이춘석) 승리자와 민생당 공천 결정자(고상진, 황세연), 민중당 전권희 후보가 경쟁을 벌인다. 익산을은 민주당 경선(김성중, 한병도) 승리자와 민생당 조배숙 의원, 정의당 권태홍 후보가 맞붙는다.
정읍고창은 민주당 단수공천자인 윤준병 후보와 민생당 유성엽 의원의 맞대결 구도로 짜여진다. 남원임실순창은 민주당 경선(박희승, 이강래) 승리자와 정의당 정상모 후보, 무소속 이용호 의원이 한판 대결을 벌인다.
김제부안은 민주당 단수공천자인 이원택 후보와 민생당 공천(김경민, 김종회) 결정자의 대결이 진행된다. 완주진안무주장수는 민주당 경선(유희태, 안호영) 승리자와 민생당 임정엽 후보의 1:1 구도로 짜여진다.
전북 정가 한 관계자는앞으로 남은 총선 기간까지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지만 현재의 민주당 바람을 꺾지 않고는 현역 의원들의 총선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총선 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