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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 '옥정호 벚꽃축제' 30~31일 옥정호 출렁다리서 개막

임실군이 마련한 ‘2024년 옥정호 벚꽃축제’가 오는 30일부터 2일간 운암면 출렁다리 일대에서 성황리에 펼쳐진다. 이번 벚꽃축제는 국내 정상급 트로트 가수들의 개막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다양하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제공된다. 첫날에는 오전 10시부터 리허설을 비롯 어린이 꿈의 오케스트라와 팝페라 사과나무, 임실필봉농악 등 식전 공연과 개막식이 시작된다. 또 오후 축하공연에는 만능트롯돌 김희재와 천태만상 윤수현, 중년들의 대통령 요요미 등이 출연해 흥겨운 공연도 선사한다. 31일에도 오전부터 제35보병사단 군악대 퍼레이드와 운암라인댄스, 전국청소년댄스경연대회 등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아울러 특별히 설치된 체험 부스에는 옥정호 담수어 그리기와 붕어·벚꽃 달고나, 벚꽃 바람개비 및 꽃화분 만들기 체험 등이 마련됐다. 이번 축제 기간에는 옥정호 순환도로변에서 만개된 벚꽃을 감상하는 등 발길 곳곳이 사진촬영장으로 봄 기운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붕어섬 생태공원과 요산공원에 조성한 튤립과 수선화 등 봄꽃들도 형형색색 장관을 이뤄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군은 관광객 교통편의를 위해 쌍암리 주차장에서 행사장까지 20여 대의 셔틀버스를 운영,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전북특별자치도의 보물인 옥정호 출렁다리와 붕어섬 생태공원은 지난해 3월 정식 개장 이후 40만여 명이 방문했다. 심민 군수는 “2024 임실 옥정호 벚꽃축제가 관광객에 좋은 이미지를 남기도록 풍성하게 준비했다”며 “설레는 봄날에 옥정호에서 봄의 기운을 만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4.03.27 15:58

정읍시 '동학농민혁명 대상' 후보자 추천서 접수

정읍시는 오는 5월 개최되는 '제57회 동학농민혁명기념제'를 앞두고 4월 5일까지 동학농민혁명 대상 후보자를 추천받는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하는 ‘동학농민혁명 대상’은 ‘동학농민혁명 기념 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 제5조’에 따라 △동학농민혁명 계승·발전을 위해 공헌한 단체 또는 개인 △동학농민혁명 정신 계승을 위한 학술·연구·문화 사업에 기여한 단체 또는 개인에게 수상한다. 동학농민혁명 관련 기관·단체장, 전국 각 지자체장·학교장, 관내 실과소장·읍면동장, 사학자 등으로부터 후보자 추천을 받아 ‘동학농민혁명정신 선양위원회’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한다. 대한민국 국민(단체)이라면 누구나 후보자가 될 수 있으며, 수상자에게는 2000만 원의 상금과 함께 상패가 수여된다. 후보자 접수는 정읍시청 동학문화재과로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시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학수 시장은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이 지난해 5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며 세계 역사로 인정받아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며 “혁명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는 노력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동학농민혁명대상은 2011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첫 수상자로 선정한 이래 매년 이어지고 있다.

  • 정읍
  • 임장훈
  • 2024.03.27 15:57

완주군, 구직 단념 청년 돕는다

완주군은 구직 단념 청년들의 자신감 회복과 구직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 도전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청년 도전 지원사업은 고용노동부 공모사업 선정에 따른 것으로, 청년들에게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자신감 회복, 진로 탐색, 취업 역량 강화 등을 돕고 노동시장 참여 등을 유도한다. 군은 국비 4억 1800만 원을 확보, 도비와 군비를 포함해 총 사업비 4억 5700만 원을 투입한다. 청년 도전 지원사업은 참여자의 특성을 고려해 도전(5주 이상), 도전+중기(15주 이상), 도전+장기(25주 이상) 3개 과정으로 구분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19세 이상 34세 이하의 청년이 대상이다. 단, 지역특화청년 대상자는 45세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해당 프로그램을 참여하고 이수하는 청년에게는 도전 과정에서 최대 50만 원, 도전+중기 최대 150만 원, 도전+장기는 최대 250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수와 취업 관련 활동시에는 추가로 인센티브도 지급한다. 완주군은 해당 사업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사)캠택종합기술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운영하며, 5월 10일까지 선착순으로 참여자 모집 후 5월부터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황은숙 지역활력과장은 “구직 단념 청년들의 적극적인 사회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많은 청년들이 도전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지속적으로 청년들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들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완주
  • 김원용
  • 2024.03.27 15:57

김제시, 중기부·행안부 ‘지역혁신 공모사업’ 예비 선정

김제시가 중소벤처기업부와 행정안전부가 공동으로 주관한 '2024년 지방소멸대응 지역 중소기업 혁신 공모사업(약칭 : 지역혁신 공모사업)'에 예비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지역혁신 공모사업은 지역에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역 중소기업 육성과제를 기획하면 중기부와 행안부가 함께 지역 중소기업비 R&D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지원하여 지역소멸위기 대응 정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도입된 프로그램이다. 지난 1월에 107개 인구감소(관심)지역을 대상으로 공모신청을 받은 결과, 34개 기초지자체가 신청하였고 서류심사 및 대면심사를 거쳐 총 22개 지자체 사업이 예비선정되었다. 예비선정된 지자체는 약 3개월간 900만 원 규모의 기획컨설팅을 지원받으며 10월 중 최종 선정 결과 발표가 이루어진다. 김제시 공모과제는 특장차 혁신클러스터와 연계하여 중소기업을 육성·지원하는 “미래 Special 차(car)세대 성장 프로젝트”로 특장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거점공간을 지방소멸대응기금 50억원을 투자하여 구축하고 친환경·디지털 대전환 대응 맞춤형 특장교육과정을 운영한다는 내용이다. 또한, 관내 특장차 제조·부품기업을 대상으로 제품개발 및 공정혁신을 통한 선진국형 특장산업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부터 2년 동안 국비 등 최대 10억 원을 투입하게 된다. 서해영 투자유치과장은 “특장 전문인력 양성 거점공간 조성을 통해 미래 첨단 특장산업 성장 견인 거점을 마련하고 지역 중소기업 정착·육성정책 확대를 통한 지역 일자리 창출 및 인구유입 효과를 제고하고자 한다”면서 “지역혁신 공모사업 예비선정뿐만 아니라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기획컨설팅을 통해 사업계획서 보완하는 등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 김제
  • 최창용
  • 2024.03.27 15:56

부안군, 제3기 자이언트 주니어보드 발대식 개최

부안군(군수 권익현)은 2030 젊은 세대 공직자의 유연한 사고와 혁신의 시선으로 군정발전을 도모하고자 제3기 자이언트 주니어보드를 구성하고 27일 발대식을 개최했다. 22개 부서 33명의 20~30대 직원들이 참여하는 제3기 자이언트 주니어보드는 총 9개의 팀으로 구성돼 역동적인 조직문화 조성과 군정혁신을 위해 1년간 활발한 활동을 할 계획이다. 부안군 주니어보드는 임용 5년 이내의 주니어 공무원들이 변화를 선도하는 차세대 혁신 리더로서 열린 소통을 통해 불합리한 관행을 타파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안해 건강한 공직문화 기반을 마련하는 산실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제3기 자이언트 주니어보드는 ‘더 센 것이 왔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만큼 앞선 제1·2기 주니어보드보다 더 새롭고 큰 행보가 기대된다. 군은 제3기 자이언트 주니어보드를 통해 발굴된 시행 가능한 아이디어는 정책화해 실질적인 제도 개선을 시도하고 우수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참가자와 발굴된 아이디어를 추진·시행하는 부서에는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새롭고 창의적인 방식에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는 것은 청년 세대가 가진 특권이다”며 “젊은 공직자들의 목소리를 새겨듣고 합리적이고 건강한 조직문화를 조성해 군정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주니어보드 활동에 힘을 보탰다.

  • 부안
  • 홍석현
  • 2024.03.27 15:56

군산시 재활용품 수거 교환 사업 골칫거리···보관시설 등 대책 마련 시급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 합동 평가’에 반영되는 ‘재활용품(종이팩, 폐건전지) 수거 교환 물품 지원사업’이 일선 행정에서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시민들이 가져온 우유팩 등 재활용품 보관시설이 마땅치 않아 악취로 인한 위생 문제 때문인데, 각 읍·면·동 청사 외부에 별도 보관시설을 갖추거나 재활용 업체를 통한 주기적 수거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군산시는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 확산을 통해 재활용 가치를 증대하고, 환경 보호와 자원순환 촉진이라는 정부 정책에 따라 2019년부터 ‘재활용품 수거 교환 물품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시민들이 종이팩과 폐건전지 등을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가져가면 화장지와 새 건전지로 교환해 준다. 이렇게 수거되는 우유팩은 읍·면·동 별 월평균 200~400㎏ 회수되고 있으며, 시민 호응도가 높아 해마다 증가(2018년 1만 3951㎏ → 2023년 2만 9940㎏)하고 있다. 문제는 수거된 폐 우유팩을 보관할 장소가 마땅치 않아 심각한 위생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는 점이다. 종이팩(우유·주스·두유 등)은 반드시 내용물을 비우고 물로 헹군 다음 건조한 후 가져가야 하는데, 일부 시민들은 세척되지 않은 우유팩을 수거해 오고 있어서다. 게다가 읍·면·동에는 폐 우유팩을 보관하는 별도 시설이 없어 실내 비품실 등에 이를 쌓아놓는 데, 세척되지 않은 채 수거된 우유팩을 장기간 보관하다 보니 악취가 진동한다. 또한 이를 수거하는 업체가 지정되지 않아 읍·면·동 직원들은 내초동 폐기물 매립장에 이를 직접 운반하는 번거로움을 겪고 있다. 공직사회에서는 중앙부처 사업이라도 불필요한 사업은 과감히 폐지시켜야 하지만, 지표 달성 등을 위해 지속 추진해야 한다면 개선책 마련이 요구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공무원 김모 씨는 “일부 얌체 시민들은 세척되지 않은 우유팩을 가져오거나, 아파트 단지 내 재활용품장에서 몽땅 주워오는 경우도 있다”며 “이를 보관할 장소도 마땅치 않은데다 여름철에는 악취가 심해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다른 공무원 이모 씨는 “우유팩과 폐전단지 등이 쌓여 별도 보관시설이 없는 동사무소는 고물상이 되는 듯하다”며 “읍·면·동 청사에 보관시설을 만들고, 관내 재활용품 수집 차량을 활용해 신속한 수거가 이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4.03.27 15:56

전북 현대, 창단 30주년 기념 뉴트로 유니폼 공개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창단 3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스페셜 뉴트로 유니폼을 공개했다. 전북은 올 시즌 발표한 슬로건인 ‘Progressive Pioneer’의 비전과 30년의 유구한 영광의 역사를 담아 명명한 ‘Pioneer Legacy’ 뉴트로 유니폼을 오는 30일 울산과의 홈경기에서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Pioneer Legacy’는 기존의 옛 디자인을 복원한 레트로가 아닌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전북과 아디다스가 뜻을 모아 과거와 현재의 의미를 담아 제작된 ‘뉴트로’ 유니폼이다. ‘Pioneer Legacy’는 전북의 상징 컬러인 녹색 바탕에 슬리브 라인에는 2000년 이전 당시의 포인트 컬러인 노란색을 더했다. 유니폼 전면에는 전북 최초 로고인 전북다이노스 엠블럼을 부착해 30주년의 의미를 담았다. 특히 유니폼 뒷면의 배번은 숫자 속에 30주년을 상징하는 ‘30YEARS’ 레터링을 형상화하고 컬러는 영광을 상징하는 골드컬러를 입혀 ‘뉴트로’ 유니폼의 프리미엄과 30주년의 위엄 모두를 갖춘 디자인이라는 평가다. 유니폼은 오는 30일 울산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전주성에서 열리는 5차례의 홈경기에서 착용할 예정이며 후면 광고로는 지난 2월 공식 파트너십을 맺은 ‘금호타이어’가 브랜드가 적용된다. 한편 이번 뉴트로 유니폼은 오는 4월 2일부터 전북 공식 MD샵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 축구
  • 강정원
  • 2024.03.27 15:55

호원대, 2024학년도 스포츠단 출정식

호원대(강희성 총장)가 27일 호원대 문화체육관에서 2024학년도 스포츠단 출정식을 가졌다. 이날 출정식에는 강희성 총장과 김영일 군산시의회 의장, 이종석 전북특별자치도 사무처장을 비롯해 호원대 스포츠단 7개 종목, 총 170명의 선수 및 종별 지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서 학생 선수대표로 축구선수단 최지호 선수‧펜싱선수단 최예원 선수, 지도자 대표로 펜싱선수단 안누리 코치가 선서하며 올 한해 활약을 다짐했다. 호원대 스포츠단은 전국체전 등 국내·외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2023년도 기준 9년 연속 ‘대학운동부 평가 및 지원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강희성 총장은 “우리 대학 스포츠단은 우수한 성적을 통해 이제는 전국 어느 대학보다 앞서가는 체육대학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올 한 해도 부상과 안전에 유의하여 선수들 본인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호원대는 1990년도에 우슈부를 창단을 시작으로 2003년 야구선수단, 2004년 축구선수단, 2005년 태권도 선수단을 창단했다. 이후 2013년도 펜싱선수단, 2018년도 씨름선수단, 2022년 복싱 선수단을 창단해 현재 총 7개 종목의 선수단을 이끌고 있다.

  • 스포츠일반
  • 이환규
  • 2024.03.27 15:55

"봄 여행은 무주 태권도원으로"⋯4월 한 달간 ‘무료입장’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직무대행 이종갑)이 개원 10주년을 기념해 4월 한 달간 태권도원 무료입장을 비롯해 다양한 체험거리를 운영한다. 우선 태권도진흥재단은 4월 말 계획하고 있는 ‘태권도원 10주년 기념식’을 축하하고 더 많은 국민들이 태권도원을 찾아 태권도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4월 한 달간 무료입장을 진행한다. 태권도원은 성인 기준 4000 원의 입장료로 단증 소지자 할인, 태권도복 착용자 할인 등 다양한 할인을 더해 저렴한 입장료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태권도원 상설공연과 국립태권도박물관 관람, 순환버스 탑승 등이 입장료에 포함되어 있고 231만 4000㎡의 청정 자연 태권도원을 자유롭게 산책할 수 있는 등 높은 가성비로 방문객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최근 태권도원을 방문한 A양(17·세종시)은 “학교 체험학습을 위해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태권도원을 찾아 도복을 입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내서 부모님과 함께 태권도원을 다시 찾을 생각으로 이때 전주와 군산, 무주 등 전라북도 여행도 계획하고 있다”면서 “또래 친구들도 태권도원을 방문해 다양하고 즐거운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스포츠일반
  • 김효종
  • 2024.03.27 15:55

대통령실 "보건.의료 분야 과감한 재정투자...필수의료 특별회계 신설"

대통령실은 27일 "무너진 지역·필수 의료를 제대로 재건하려면 지금까지의 접근을 뛰어넘는 전혀 새로운 과감한 방식의 투자가 필수적"이라며 보건·의료 분야에서 과감한 재정 투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성태윤 정책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부는 앞으로 의료 분야를 안보·치안과 같은 헌법적 책무를 수행하는 수준으로 우선순위로 끌어올려 국가 재정을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필수 의료' 지원이 처음으로 재정투자 중점 분야에 포함된 내년도 예산안 편성 지침을 보고받은 뒤 “보건의료 분야를 안보‧치안 등 국가 본질 기능과 같은 반열에 두고 과감한 재정투자를 하겠다”며 과감한 재정투자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성 실장은 내년도 예산을 '의료 개혁 5대 재정사업'을 중심으로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5대 재정사업은 △ 전공의 수련 국가 책임제 △ 지역 의료 발전 기금 신설 △ 필수 의료 재정지원 대폭 확대 △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을 위한 보상 재원 확충 △ 필수 의료 연구개발(R&D) 예산 대폭 확대다. 성 실장은 "전공의 수련을 내실화하고 수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절한 처우 개선을 추진해 역량 있는 전문의로 양성하겠다"며 "의학교육의 질 제고를 위한 투자도 우선순위가 될 것이다. 특히 의대 정원이 대폭 증원된 지역거점 국립대학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투자를 약속드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 의료 발전 기금'을 신설하고, 이를 통해 지역 거점 병원, 강소 병원, 전문병원을 육성하고 지역 내 인력 공유체계 구축, 디지털 전환 등 지역 의료 체계를 강화하는 분야에 투자하겠다"며 "어린이병원, 화상치료, 수지 접합 등 필수 의료 기능 유지를 위한 재정지원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을 위한 보상 재원 확충과 관련해선 전공의 대상 책임보험 공제료 50% 국비 지원, 불가항력적인 분만 의료 사고의 보상한도 상향 및 대상 확대 등도 검토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지역 거점 병원 등의 연구 기능 강화와 첨단 바이오 생태계 구축을 위한 필수 의료 R&D 예산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성 실장은 "이같은 5대 사업 등 의료 개혁을 든든히 뒷받침하기 위해 필수 의료 특별회계를 신설, 안정적인 재정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000명 증원 조정' 가능성과 관련된 질문엔 "현재 2000명에 대해서는 이미 배정이 완료된 상황"이라며 "전제 조건 없이 다시 한번 대화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4.03.27 15:55

전주종합경기장 재개발, 철거부터 ‘제대로’

전주종합경기장 철거작업이 다음달 초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지난 1963년 전국체전을 치르기 위해 전북도민의 성금으로 건립된 전주종합경기장이 조만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철거 대상은 주경기장을 포함한 연면적 3만7000여㎡의 시설로 공사비는 110억원이 책정됐다. 향후 종합경기장 부지는 ‘마이스(MICE) 복합단지’로 조성돼 전시컨벤션센터·호텔·백화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주시는 우선 7월까지 건물 천장과 벽체의 건축자재로 사용된 석면 해체공사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후 11월 전까지 얼티밋뮤직페스티벌과 가맥축제, 전주페스타 등 대규모 지역 축제 장소로 활용하고, 다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내년 7월까지는 시설 철거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우여곡절이 많았다. 사업 방향이 바뀌면서 10년 넘게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지역사회 뜨거운 감자로 남아 있던 전주종합경기장 부지 개발사업이 지난해 전환점을 맞았다. 민선 8기 새로 취임한 우범기 시장이 개발 방향을 다시 정하면서 동력을 얻은 종합경기장 부지 마이스복합단지 개발사업의 행정절차가 올해 들어 차질 없이 진행됐다. 늦어도 2025년 하반기에는 전시컨벤션센터를 착공하겠다는 게 전주시의 구상이다. 전주종합경기장 부지 개발을 놓고 논란만 거듭하다 무려 10년 넘게 허송세월을 보냈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이제 전주형 마이스산업 육성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무엇보다 신속한 사업 추진이 요구된다. 더 이상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된다. 그 첫걸음이 노후시설인 종합경기장 철거작업이다. 종합경기장 부지 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시설 철거작업에서부터 어떠한 잡음이나 안전사고, 그리고 주민 피해가 없어야 한다. 업체 선정 등 행정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또 기존 경기장 내 입주단체 퇴거를 둘러싸고 마찰음이 나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 무엇보다 장기간의 철거공사 과정에서 우려되는 각종 안전사고와 소음·진동·비산먼지 방지대책을 철저하게 수립해야 할 것이다. 특히 철거공사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 곳을 지역 축제장으로 활용하기로 함에 따라 시민 눈높이에 맞춘 세심한 안전대책이 요구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4.03.27 15:50

청년연령 상향,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전북특별자치도가 청년연령 상향과 관련해 공청회를 개최했다. 전북도 청년기본조례에 ‘18세 이상 39세 이하’로 돼 있는 청년연령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서다. 이 자리에서는 여러 의견이 개진되었다. 하지만 여당인 국민의힘이 청년기본법 개정을 공약으로 내걸고 저출산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해 이를 좀더 긍정적으로 검토했으면 한다. 도내 청년연령을 보면 14개 시군이 제 각각이다. 장수가 15~49세로 가장 범위가 넓고 남원·임실은 19~45세, 무주·순창 18~49세, 정읍·완주·진안·고창·부안 18~45세, 전주·군산·익산·김제 18~39세다. 광역단체 역시 청년연령 기준이 다른데 전남과 강원은 지난해 18~39세에서 45세로 확대했다. 전북과 부산, 인천, 대전은 18~39세, 나머지 11개 광역단체는 19~39세다. 청년연령 상향에 찬성하는 측은 급격한 인구 감소와 저출생, 초고령화로 인한 생산인구 감소 등을 내세우며 연령상향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65로 떨어져 OECD 국가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반면 기대수명이 증가하면서 내년부터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전망이다. 그러나 반대하는 측은 재정 부담을 꼽는다.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한 사회초년생에게 가야할 재원이 분산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청년연령은 취업과 결혼 시기 지연, 중위연령 상승 등으로 재정립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여당인 국민의힘은 4·10 총선 공약으로 청년기본법 개정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19-34세로 규정돼 있는 현행 청년기본법을 매년 1년씩 5년에 걸쳐 1살씩 상향 조정해 19-39세로 하겠다는 구상이다. 어쨌든 우리나라 청년인구는 30년 뒤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또 청년 1인 가구도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청년 연령 상한은 청년 인구 감소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청년연령을 상향하면 청년에게 주어지는 각종 혜택이 늘어나 청년들에게 활력을 줄수 있다. 도와 시군 매칭사업의 혼란을 줄일 수도 있다. 특히 전북은 한 해 1만 명 가까운 청년들이 수도권 등으로 탈출하고 있어 연령을 늘리는데 인색해선 안될 것이다. 좀더 전향적으로 청년연령 상향을 검토하기 바란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4.03.27 15:12

국회이전과 지역균형발전

중국 7대 고도는 난징, 뤄양, 베이징, 시안, 안양, 카이펑, 항저우를 꼽는데 흥미로운 것은 중국 역사 100년을 알고 싶으면 상하이에 가고, 1000년을 이해하려면 베이징에 가고, 3000년을 이해하려면 시안에 가라고 한다. 진시황릉으로 유명한 시안(장안), 현재 수도인 베이징, 국제금융상업도시인 상하이가 갖는 의미를 짐작케 한다. 일본의 경우 토쿄, 오사카, 교토 등이 명실공히 역사적 의미를 갖는 3대 도시다. 대한민국은 오랫동안 경주와 개경, 서울, 평양 등이 수도였는데 오늘날 수도 서울이 갖는 의미는 거의 절대적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때 수도 이전이 거의 성사 단계에 이르렀으나 기득권층의 저항으로 인해 상상도 하지 못했던 ‘관습헌법’ 이라는 해괴한 논리가 등장, 천재일우의 기회를 날려버렸다. 세종시는 행정수도로서의 기능을 거의 갖춰가고 있는데 청와대나 국회, 정부 주요 부처가 아직도 서울에 있기 때문에 반쪽짜리 행정수도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공식 선거운동 개시를 하루 앞둔 27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를 세종으로 이전하겠다는 승부수를 던졌다. 여의도를 중심으로 한 서울의 개발 제한을 풀고, 세종을 정치행정도시로 완성하겠다는 거다. 서울의 개발욕구와 지역 균형발전에 목마른 충청권 표심을 얻기 위한 카드인데 파급력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민주당은 대놓고 찬성도 반대도 하기 어려운 입장인데, 특이한 것은 조국 대표가 한동훈 위원장의 제안에 대해 찬성 입장을 피력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추진했던 수도 이전도 진행해야 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조 대표는 "국회의사당 세종시 이전에 대해 찬성하고 여야가 합의해서 노 전 대통령 때 추진하다가 관습헌법으로 무산된 수도 이전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견임을 전제, 각종 사법, 사정기관도 이전해야 한다고 한발 더 나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남아공은 여러 종족들이 합쳐 나라를 세운 관계로 입법, 사법, 행정 등 수도가 3개 있다"며 "세종시를 입법 수도로 하고 국회를 모두 이전하는 게 맞는 결정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참에 사법 수도도 대법원을 지방으로 이전하는 게 국토균형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입법 수도, 사법 수도, 행정 수도를 각각 다른 곳에 두는 것은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검토해 볼만 하다"고 말했다. 정권심판과 야당심판이라는 정치적 구호만 있을뿐 정작 지역민들에게 필요한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대안제시가 전무했는데 선거 막바지 국회와 대법원 이전 문제 등이 어느 정도 휘발성을 가질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제 지역균형발전을 도외시한채 국가전체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은 한계에 와 있다는 거다. 식물의 생산량은 가장 소량으로 존재하는 무기성분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는 게 바로 리비히의 법칙(Liebig’s law)이다. 비단 식물의 생장에서 뿐 아니라 국가발전도 가장 취약하고 소량으로 존재하고 있는 임계 원소에 의해 달라진다. 전북이 바로 리비히가 말한 임계 원소다. 위병기 수석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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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병기
  • 2024.03.27 1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