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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인테리어 업계, 모바일 플랫폼 마케팅 대세

전북지역 인테리어 업계에서 모바일 플랫폼 마케팅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에는 리모델링을 원하는 고객이 오프라인 매장을 찾거나 사업자가 직접 고객 유치를 위해 움직여야 했지만, 최근에는 인테리어 가격비교 서비스와 중개인 역할을 함께 수행하는 플랫폼 사업자가 등장하면서 지역시장의 트렌드가 변하고 있는 것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플랫폼 기업과의 협업체계가 업체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요인이 됐다. 플랫폼이란 공급자와 수요자가 그룹으로 참여해 자신이 얻고자 하는 가치를 공정한 거래를 통해 교환할 수 있도록 구축된 환경이다. 플랫폼은 참여자들의 상호작용을 통해 진화하며, 모두에게 새로운 가치와 혜택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생태계를 추구한다. 도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테리어 플랫폼 사업자는 인스테리어와 집닥 등이다. 이들은 전국의 인테리어 업체와 협약을 맺고 소비자가 원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간편함과 시각적 이미지를 요구하는 고객수요에 맞춘 새로운 트렌드가 생긴 결과다. 충청과 호남지역을 담당하는 인스테리어 이태훈 대리는 고객들은 이제 단순한 인테리어 업체 중개를 넘은 원스톱 서비스를 원하고 있다며 인스테리어는 인테리어 트렌드와 실제 시공 사례들을 다각도로 접목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주의 한 인테리어 업체 대표 A씨는 토탈 인테리어 플랫폼 서비스는 지렛대 역할을 통해 단기간에 투자 대비 높은 성과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고객은 정보 탐색 시간을 아끼면서 인테리어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고 사업자는 홍보에 드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 플랫폼의 핵심 경쟁력은 판매하는 상품의 다양성이다. 애플과 구글이 앱스토어를 외부 개발자들에게 개방한 것처럼 인테리어 플랫폼도 외부에 개방돼 있다. 플랫폼의 레버리지 효과(타인자본을 이용한 자기자본이익률의 상승효과)는 단순히 동일한 성과를 얻기 위한 투자를 절감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플랫폼 사업의 성패는 네트워크 효과와의 결합에 있다. 지역 내 산재한 업체와 고객의 네크워크 고착화를 통해 세력을 확장해야만 산업 내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것이다. 이태훈 대리는 정보통신기술(ICT)의 급격한 발전으로 과거방식의 마케팅이 통하지 않는 시대가 왔다며 인스테리어의 경우 전국의 우수 인테리어가맹업체는 물론 유관기관과의 관계를 확장하며, 소비자의 욕구를 만족시켜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윤정
  • 2018.12.20 19:56

[2018 전북 문화계 결산 (2) 무용] 민간차원 대형공연 ‘가뭄’…계속된 무용계 침체기

올해도 전북 무용계의 침체기는 계속됐다. 국립민속국악원 무용단과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 등 관립 단체들의 기획상설공연이 이어졌지만 민간단체들, 특히 신진 무용가들의 공연은 드물었다. 반면 중진원로 무용가들은 다양한 공연을 통해 건재함을 증명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한국무용 위주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정자선정형인 부자, 이추월 등 춤의 원형을 보존전승하려는 시도가 전개돼 눈길을 끌었다. △침체에 빠진 무용계민간 대형 공연 드물어 전북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올 한 해 올린 공연은 클래식 204건, 국악 42건, 대중음악 39건, 연극 15건, 무용 9건, 뮤지컬 24건, 오페라 8건 등 총 341건으로 나타났다. 무용은 9건(10회)으로 모악당 5건, 연지홀 3건, 명인홀 1건으로 이뤄졌다. 이마저도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의 정기공연, 전북문화관광재단의 전북 공연예술페스타 등이 대부분이었다. 민간단체 차원의 대형 공연은 드물었다. 실제 동촌김무철무용단, 널마루무용단, 예진예술원 등은 전북문화관광재단 무대공연작품 제작지원사업 지원을 받아 각각 금파 김조균 추모 20주년 공연 공자, 전라도 천년을 담다, 전통무용 춤추는 달그림자, 희극전막발레 돈키호테 등을 올렸다. 무용계에서는 비교적 규모가 큰 공연들이었다. △중진원로 무용가들의 약진 올 한 해는 중진원로 무용가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그러나 이 또한 한국무용 위주였다. 한국무용협회 전주시지부는 맥을 잇는 춤작가전을 통해 한국의 명무를 조명했다. 이길주(전북 무형문화재 제47호 호남산조춤), 문정근(전북 무형문화재 제52호 전라삼현승무) 명무를 비롯해 박종필 익산시립무용단 예술감독, 여미도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장 등이 총출동해 한국 전통춤의 진수를 보여줬다. 이길주, 김광숙(전북 무형문화재 제48호 예기무) 명무는 전주한벽문화관 기획 초청공연을 통해 관객과 교류했다. 최선(전북 무형문화재 제15호 호남살풀이춤) 명무는 전국 각 지방문화재가 된 제자들과 함께 사제일심이라는 주제로 전주와 서울에서 두 차례 공연하기도 했다. △춤의 원형 보존전승 본격화 춤의 원형을 보존전승하려는 시도들도 이어졌다. 완주 출신 안무가이자 무용가인 국수호와 금파춤보존회는 1대 정자선, 2대 정형인, 3대 김조균국수호김숙, 4대 김무철김애미 등 4대에 걸친 춤 원형을 보존전승하기 위해 정형인춤보존회를 발족했다. 이를 통해 전북의 소중한 문화 자산인 정자선정형인 부자의 춤 원형을 체계적으로 계승한다는 계획. 또 장인숙 널마루무용단 예술감독은 전주 권번의 마지막 예기 이추월의 춤을 잇는 공연을 기획제작해 선보이기도 했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8.12.20 19:56

“택시 타려면 대기 40분”…‘카풀 반대’ 택시파업에 시민 불편

20일 전국택시연합회의 카카오 카풀 도입 반대 전면 파업이 서울 국회의사당에서 진행된 가운데 도내 택시이용객들도 큰 불편을 겪었다. 전북택시운송서업조합과 전주개인택시단위조합이 카카오 카풀 반대 3차 집회에 참석하면서 전주지역 택시 총 3860대(일반 1521대, 개인 2339대)가 24시간 휴업에 들어갔다. 당초 택시파업에 따른 여파는 적을 것이라던 행정의 예상과 달리 출근시간부터 오후까지 일부 택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특히 일부 택시기사들이 카카오택시 호출을 거부해 이용객들의 불만은 더욱 커졌다. 이날 오후 12시50분께 전주역 택시승강장에서는 택시를 타기 위한 이용객들로 붐볐다. 대전보건대학교 정윤성(22대전)씨는 친구들과 졸업여행을 위해 전주에 왔는데 택시를 못타니 귀한 시간만 낭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택시이용객 전종배(59부평)씨는 출장차 전주에 방문했다면서 평소에는 5분이면 택시를 탈 수 있었는데 지금 40분 넘게 택시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오전 출근시간에도 이용객들의 불편이 있었다. 강찬우(24남원)씨는 아침에 택시를 이용하기 위해 카카오 택시 어플을 이용했는데 택시가 잡히지 않아 500m 가량 걸어 택시를 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다른 이용객 이도훈(22금암동)씨는 아침에 등교를 위해 택시를 타려고 했으나 택시가 없어서 학교에 지각했다고 말했다. 카카오 카풀 도입 논의를 놓고 택시기사들이 1년째 격렬하게 반대하고 있지만 해결점은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다. 카카오사와 택시업계간의 입장이 첨예한 가운데 국회와 정부에서도 TF팀을 운영하고 있지만 뚜렷한 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결국 시민들에게까지 피해가 이어지고 있어 국토부의 적극적인 중재 등 결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날 도로에서 만난 한 시민은 사실상 카풀앱이 도입돼도 범죄 우려, 서비스 불편이 발생할 수도 있어서 꺼려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며 택시 서비스를 강화하면 경쟁력이 있을 텐데, 파업으로 인한 시민 피해가 길어지면 택시에 대한 반감만 커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주 택시기사 A씨는 요즘 손님이 많이 줄어서 힘든데 카풀앱까지 도입되면 생계유지에 큰 타격을 입는다며 우리도 극한에 몰린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파업에는 전국 4개 택시단체(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조합원 12만 명(주최측 추산)이 참여했다. 엄승현 수습기자

  • 사회일반
  • 엄승현
  • 2018.12.20 19:56

전주시, 영세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제로화 ‘첫 발’

전주시가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 소상공인들의 카드수수료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시는 20일 전주지역 영세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한 2019년 소상공인 지원 정책으로 카드수수료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생활형 영세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제로화는 김승수 전주시장의 민선7기 대표 민생 공약이다.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 대상은 연매출 4800만원 이하인 전주지역 소상공인(약 1만7000여 명)으로 영세가맹점 사업자 카드수수료 0.8% 가운데 0.3%(최대 14만4000원)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시행 첫해인 내년에는 우선 카드수수료 0.3% 지원하고, 향후 시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점차 확대해 최종적으로는 카드수수료 0.8%를 전액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대상도 논의를 거쳐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시는 카드수수료 지원사업이 추진되고 사업규모가 확대되면 영세 소상공인들의 영업이익이 늘어나 삶의 질이 향상되고, 지역경제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형 카드수수료 지원정책은 서울시처럼 별도의 결제수단을 도입하는 것이 아닌 직접 지원방식이라며 영세 소상공인들에게는 적은 금액의 카드수수료도 큰 부담인 만큼, 앞으로 지원 비중과 범위를 넓혀서 적어도 카드수수료 부담 때문에 가게 문 닫는 일은 없도록 세심하게 정책을 펴겠다고 밝혔다.

  • 전주
  • 이강모
  • 2018.12.20 19:56

군산 원룸 동거녀 살해·암매장 주범 2명 중형

군산 원룸 동거녀 폭행살해암매장 사건의 주범 2명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 전주지법 군산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이기선 부장판사)는 20일 폭행 및 살인, 사체유기오욕 혐의로 기소된 A씨(23)와 B씨(22)에게 각각 징역 18년과 15년을 선고했다. A씨에게는 10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도 내려졌다. 재판부는 또 사체유기오욕과 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3명의 남여에게는 각각 징역 4년과 3년, 징역 1년6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지적장애 3급인 피해자를 3개월 동안 수시로 폭행해 결국 사망하게 이른 점, 구호조치도 없었고 피해자가 사망하자 시체를 매장하고 사체에 용변을 보는 등 오욕까지 한 피고인들의 범행은 그 죄질이 매우 무겁다고 판시했다. 이어 비록 수사에 협조하고 범죄사실을 인정하고 있지만, 피해자 유족들에게 용서받지 못한 점을 감안할 때 엄벌이 불가피하다면서 폭행 횟수 및 범행 가담 정도에 따라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A씨와 B씨는 지난 5월12일 오전 9시께 군산시 소룡동 한 원룸에서 지적장애 3급이었던 C씨(23여지적장애 3급)를 성폭행하고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나머지 3명은 이들을 도와 C씨의 사체를 군산시 나포면 야산에 몰래 묻고 숨진 피해자를 폭행하기도 했다. 수사결과 이들 5명과 함께 올해 3월부터 원룸에 거주한 C씨는 주로 집안 살림을 맡았고, 집안일을 하지 못한다며 수시로 폭행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 법원·검찰
  • 백세종
  • 2018.12.20 19:56

전북도, 기초공정산업 생태계 조성 박차

전북도가 주조금형용접소성가공표면처리열처리 등 뿌리산업(기초공정산업)을 육성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는 20일 청내에서 전라북도 뿌리산업발전위원회를 열어 뿌리산업 육성방향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2019년도 뿌리산업 육성 및 지원 사업계획과 신규사업인 동남아 뿌리기계 기술인력 교류증진 사업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도가 현재 준비하고 있는 사업은 △생산기반업체 공정개선 및 네트워킹지원사업 △뿌리기업 그린환경시스템 구축사업 △뿌리자동차기술 융복합소재 협업페어 △수출자립형 금형시험생산지원센터 구축 △전북 뿌리기술 고도화를 위한 인프라 활용 기술개발 지원 △뿌리특화단지 지원사업이다. 이와 함께 베트남 당락성 기계협회와의 우호교류를 계기로 동남아 뿌리기계 기술인력 증진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서정덕 부위원장은 지난해 위원회에서 심의한 전라북도 제2차 뿌리산업 진흥 및 육성에 관한 종합계획이 민선7기 도지사 공약사업에 반영됐다며 신규시장 진출을 위한 인프라구축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권상식 전북뿌리산업연회장은 올 한해 한국지엠 군산공장 가동중단, 최저임금인상, 고용시간 단축, 산업안전규제 등으로 기업경영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자동차, 농건설기계 등 지역 주력산업을 뒷받침하는 뿌리산업에 대한 체계적인 육성과 기술개발 지원이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나석훈 도 경제산업국장은 튼튼한 뿌리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뿌리산업발전위원들과 뿌리산업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자치·의회
  • 김세희
  • 2018.12.20 19:56

전북도지사 임명 4개 기관, 인사청문제 도입될 듯

전북도지사가 임명하는 4개 공공출연기관장에 대한 인사 청문 제도가 도입될 전망이다. 전북도의회가 요구해온 인사 청문 제도 도입을 전북도가 수용하면서 두 기관은 지난 19일 1차 협의를 통해 도지사가 내정자를 지목하면 임용 전 청문 절차를 밟는 사전 검증방법에 동의했다. 하지만 두 기관은 인사 청문 대상자를 두고 이견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21일 2차 협의를 통해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도의회는 정무부지사와 전북개발공사, 전북연구원, 신용보증재단, 경제통상진흥원, 생물산업진흥원, 군산의료원, 남원의료원, 문화관광재단 등 8개 공공출연기관장에 대한 인사 청문을 제안했다. 그러나 도는 전북개발공사, 신용보증재단, 군산의료원, 남원의료원 등 4개 기관장에 대해서만 인사 청문을 받아들였다. 임상규 도 기획조정실장은 정무부지사는 임기가 정해지지 않은 별정직으로, 원천적으로 인사 청문 자체가 맞지 않으며, 유능한 분을 모셔오기도 어렵게 된다고 밝히고, 또 경제통상진흥원 등 4개 기관은 이사회에서 임명하기 때문에 도지사가 인사 청문 요구를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대중 도의회 운영위원장은 인사의 투명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인사청문제도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조직 규모가 작거나 실무책임자급 등 인사 청문까지 안 해도 되는 기관을 제외한 8개 기관에 대해 제안했다고 밝혔다. 지방공무원에 대한 인사 청문제도는 법적 근거가 없어 의무가 아닌 협약 사항이다. 도의회도 제도 도입에 무게를 두고 있는 만큼 전북도 제안을 받아들일 것으로 관측된다. 두 기관이 제도 도입을 협약하면 바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는 28일자로 경제통상진흥원 원장과 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임기가 마무리돼 이들 기관이 인사청문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 자치·의회
  • 강정원
  • 2018.12.20 19:56

“교통영향평가, 사업자 사업승인 위한 도구돼선 안돼”

도시개발이나 대형건축물 신축 과정에서 진행되는 교통영향평가가 사업자의 사업승인을 위한 도구로 전락돼선 안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주시의회 박윤정 의원은 20일 열린 제355회 제5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해 교통수요 예측은 정확해야 하며, 그 검토분석 역시 세밀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그러나 전주시 도시개발지역 및 대규모 상업시설, 예식장 등의 인접도로는 극심한 교통 혼잡구간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교통영향평가의 잘못된 예측과 평가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앞으로 교통영향평가는 향후 사후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며 교통영향평가가 당초 취지와는 달리 개발사업자의 사업승인을 위한 도구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에코시티는 전체 개발단지의 절반정도가 입주 완료됐음에도 현재 단지 내 도로를 비롯해 주변 인접도로까지 주요시간대마다 교통대란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처럼 에코시티 내부 교통상황을 보면 과연 교통영향평가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의심이 간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또 사후평가제는 아직 법령에 강제되지 않았지만 인허가를 위한 절차적 요식행위처럼 느껴지는 교통영향평가가 아닌 정확한 예측과 평가를 위한 사후평가가 꼭 도입돼야 한다며 교통영향평가 용역사와 전주시는 보다 책임있는 자세로 평가의 신뢰를 높여야 하는 동시에 사후평가를 위한 조례 개정을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전주
  • 이강모
  • 2018.12.20 19:56

문 대통령 “냉정구도 해체하는 역사적 기회 열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지구상 마지막 남은 냉전 구도를 해체하는 역사적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국민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고, 이 기회를 반드시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문재인 정부의 국가안보전략 공개본 책자 서문에서 지금 한반도는 시대적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한반도에서 전쟁 불안과 공포를 완전히 없애고 항구적 평화를 정착시킬 수 있게 끝까지 함께해달라. 국민 마음을 하나로 모아 반드시 평화를 이루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은 국가 안보의 중심에 있고, 정부는 국민의 평범한 일상과 사회의 안정을 더욱 굳건히 지키고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평화로운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정부는 한반도와 동북아, 나아가 전 세계 평화번영에 기여하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 정부의 국가 안보 목표는 평화 지키기에서 나아가 평화를 만드는 안보에 있다며 이를 위해 유능하고 강한 안보로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의 평화번영을 튼튼히 뒷받침하겠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굳건한 한미동맹 기반 위에 우리 주도의 방위역량을 강화해 책임 국방을 구현하겠다며 국민국익 중심 실용외교로 외교 지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를 발전시키고 군사 긴장을 완화해 안보 위협을 제거하는 한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촉진하겠다며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지지성원을 보내주고 있어 당사자인 우리 역할과 책무가 더 무겁게 다가온다. 지속 가능한 남북관계 발전과 공동번영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정부·청와대
  • 김준호
  • 2018.12.20 19:56

전주시 유네스코 창의도시 전주여행 프로그램, 지역전통문화관광자원화사업 4년 연속 선정

전주시 유네스코 창의도시 전주여행 프로그램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지역전통문화관광자원화사업에 4년 연속 선정됐다. 전주시는 문광부가 공모한 지역전통문화관광자원화사업에서 유네스코 창의도시 전주여행 프로그램이 우수평가를 받아 4년 연속 선정 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전주시는 국비 5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전주여행 프로그램은 지난 2016년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후 주관 사업자로 전북전통문화연구소가 사업을 수행해 2만 5000여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우수한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문체부로부터 높은 사업 평가 점수를 받아 도내 유일하게 공모 사업에 재선정됐다. 시는 이에 따라 전주한옥마을과 원도심(전주부성 옛길) 일대를 중심으로 지역전통문화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통역 해설 투어를 결합한 FIT(개별자유여행)를 위한 전통문화체험 전주여행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전주를 만나는 쉬운 여행법(한지, 공예, 공연, 해설 통합 상품) △기차타고 떠나는 자유로운 실속여행(KTX 연계상품) △계획 없이 떠나온 그대만의 행운상품(체험쿠폰북)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시가 제출한 전통문화체험관광프로그램 사업이 4년 연속으로 공모에 선정된 것은 지역전통문화와 유네스코 자원을 활용한 여행상품구성과 FIT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 다양한 관광마케팅 활동이 가져온 성과라며 내년에도 전주를 찾는 관광객을 위해 다양한 여행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이강모
  • 2018.12.20 19:56

수도권에 잇단 신도시…지방소멸위기는 무대책

정부가 수도권에 잇따라 신도시를 건설하는 반면 지방소멸위기에 대한 대책은 소홀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수도권 과밀현상만 불러일으키면서 균형발전정책에 역주행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및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 과천을 3기 신도시 건설지역으로 확정했다. 이곳에만 총 12만2000호의 주택이 건설된다. 이밖에 서울, 경기도, 인천, 일대에 있는 중소규모택지 37곳에 주택 3만3000호를 짓는다. 3기 신도시는 서울 경계와의 거리가 2km정도다. 교통인접성을 고려한 것이다. 특히 정부는 신도시 주민들이 서울로 출퇴근을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광역교통망인 GTX 3개를 건설한다는 구상을 포함했다. GTX는 지하 40m에서 최고시속 180km로 달리는 고속지하철이다. 주택용지의 3분의 2를 도시지원시설용지로 구축해 자족기능도 확보한다. 이 용지는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중복지정하고, 벤처기업시설, 소프트웨어 진흥시설, 도시형 공장을 유치한다. 그러나 정부의 이 같은 신도시 조성정책은 지역균형발전정책과 배치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도권 신도시 조성과 광역교통망 확충은 수도권 쏠림현상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역 인구의 수도권 유출은 전북 지역의 지방소멸위기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 8월 발표한 한국의 지방소멸 2018 보고서에 따르면 전북 14개 시군 가운데 10곳은 소멸위기에 처해있다. 저출산과 고령화, 청년층의 도시 유출로 인해 전북인구가 급격히 감소한 데 따른 영향이다. 대기업의 수도권 선호현상이 심화돼 군산경제가 직격탄을 맞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군산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로 새 기업 유치가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군산공장 협력업체는 30%가 도산했으며, 2000여명의 근로자가 실업자로 전락했다. 하지만 새 기업이 군산공장을 매입한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신기현 전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현재 지방의 산업시설은 공동화되고 있으며 인구는 계속 유출되고 있다며 더구나 이명박박근혜 정부시기에 수도권 규제완화정책도 손보지 않은 상태다고 지적했다. 신 교수는 이어 이런 상황에서 발표된 정부의 3기 신도시 정책은 수도권 과밀현상만 부추기고 지역균형발전을 무위로 돌릴 수 있다고 비판했다.

  • 자치·의회
  • 김세희
  • 2018.12.20 19:56

한국신문협회 등 12개 언론단체 “프레스센터 문제 해결은 정부 몫”

한국신문협회 등 12개 언론단체가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시설의 소유관리권 소송과 관련, 20일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정부의 정책적 조정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프레스센터 문제 해결은 정부의 책무다란 공동성명서에서 프레스센터 시설의 소유관리권과 관련한 한국언론진흥재단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간 소송에 대해 대법원이 지난 14일 심리 속행을 결정했다며 코바코 측 주장에 손을 들어 준 1, 2심 판결과 달리 대법원은 이번 결정에서 프레스센터의 설립 취지와 공적 시설의 지위 등을 고려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프레스센터는 옛 신문회관에서 시작돼, 1980년대 초 현재의 모습으로 개축돼 56년간 언론의 전당이란 공적시설로 기능해 왔다. 이들 단체는 프레스센터 문제를 잉태케 하고 사태를 이 지경에 이르게 한 책임은 정부에 있다고 지적하고 소송 두 당사자 중 한쪽은 정부가 지분 100%를 소유한 공공법인(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며 상대는 정부 산하 공공기관(한국언론진흥재단)이기 때문에 정부가 결심만 하면 소송과는 무관하게 정책적인 조정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009년부터 관계부처 논의를 통해 마련한 조정안대로 △프레스센터와 남한강연수원은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회관과 광고문화회관은 방송통신위원회가 각각 관할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공동성명에 한국신문협회를 비롯해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한국기자협회관훈클럽관훈클럽신영연구기금IPI한국위원회한국여기자협회한국신문윤리위원회대한언론인회한국편집기자협회한국사진기자협회한국어문기자협회 등 12개 언론단체가 참여했다.

  • 문화일반
  • 이용수
  • 2018.12.20 19:56

전주 ‘골목식당’ 어디까지 가봤니

텔레비전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연일 화제다. 이 프로그램은 골목 속 숨겨진 맛집을 찾아 소개하면서 식당은 물론 인근 상권까지 활성화시킨다. 맛의 도시 전주에도 나만 알고 싶은 골목식당들이 있다. 외지 사람들은 잘 모르는, 현지 사람들이 추천하는 전주 맛집 말이다. 향토음식문화연구회의 맛스텔지어는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전주의 음식 문화를 활성화하고자 하는 프로젝트다. 전주시민에게 추천받은 음식점을 검증해 공유하는 것. 향토음식문화연구회는 전주시민 337명이 추천한 음식점 318개를 일정 조건에 따라 총 100개로 추렸다. 프랜차이즈 음식점과 전주시로부터 명인명소로 지정받은 음식점 등을 제외하고 음식 가격 1만 원 이하, 영업 기간 6개월 이상인 곳을 선정 기준으로 삼았다. 그리고 현장 답사를 통해 높은 점수를 받은 50개를 재선정해 영상으로 제작했다. 이 콘텐츠들은 유튜브, 블로그,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홍보한다. 맛스텔지어에 이름을 올린 전주 골목식당 100개는 백반 찌개 37개, 중화요리 7개, 순대국밥 6개, 다슬기탕 6개, 국숫집 6개 등이다. 이외 팥죽, 라멘, 태국 음식 등 다양한 종류의 음식이 포함돼 있다. 연구책임자인 김인순 박사는 전주 식품위생업소는 일반음식점 7847개, 휴게음식점 2165개 등 총 1만5536개로 평균 1개 일반음식점이 33가구를 담당할 만큼 음식업이 팽배한 상태다. 이 때문에 전주 음식산업 생태계 조성은 필수적이다라며 맛스텔지어 사업을 통해 골목식당에 대한 시민의 따뜻한 응원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8.12.20 19:56

부안청자박물관 ‘도자 다기(茶器) 복원품’ 전시회 개최

부안청자박물관에서는 2018년 12월 25일(화)부터 2019년 4월 21일(일)까지 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천 년 부안 고려청자, 차(茶)향(香)을 품다>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부안의 고려 상감청자 차 도구를 비롯한 조선 시대 분청사기, 백자 등 진품 도자 유물 속에 숨겨져 있던 차 도구를 찾아내어 복원한 청자 표주박 모양 주전자 등 작품 80여 점과, 이를 현대화하여 일반인들이 실생활에서 청자를 사용할 수 있도록 상품화한 다기 세트, 향수병, 디퓨저 용기, 향초 용기 등을 선보이게 된다. 아울러 전통 차(茶)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부풍향차보(扶風鄕茶譜)』라는 다서에 소개된 칠항차(七香茶)도 전시회에서 선보인다. 『부풍향차보』는 1754~1756년까지 부안 현감을 지낸 이운해(李運海, 1710-?)가 저술한 다서로 증상에 따라 약재를 가미해서 만든 약용 차인 7종의 향차에 대한 제조방법과 우려서 마시는 법이 기술되어 있으며, 당시 차를 마시는데 사용했던 차 도구가 그림으로 그려져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원전은 전하지 않으며, 이 책의 일부를 고창에 살던 황윤석(黃胤錫, 1729-1791년)이 1757년경 그의 저서『이재란고(頤齋亂藁)』에 수록하여 전하고 있다. 즉 『부풍향차보(扶風鄕茶譜)』는 조선 후기 전통 차 문화의 일면을 살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문헌으로, 이를 바탕으로 부안만의 특화된 전통 칠향차를 복원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 현대인이 누구나 마실 수 있도록 부풍홍차라는 이름으로 상품화하였다. 부안군 최연곤 문화관광과장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부안의 역사 문화적 특성을 고스란히 담아낸 고려 상감청자 차도구와『부풍향차보』의 칠향차가 한국 전통 차 문화의 역사와 맥락을 밝히는 중요한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한편, 이들 개발상품은 현재 전주 한옥마을 내 백선관, 국립중앙박물관 뮤지엄샵, 국립민속박물관 등에서도 판매되고 있어 부안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수준 높은 전통문화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부안
  • 디지털뉴스팀
  • 2018.12.20 1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