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그리고 생명의 조각
조각은 육체의 힘과 예술가의 장인정신이 동시에 발현되는 조형미술이라고 말한다. 돌, 나무, 흙 등 자연물에서부터 석고, 금속, 플라스틱까지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입체적인 생명감을 불어넣는다. 전라북도조각가협회(협회장 권성수)의 제34회 정기회원전이 오는 22일까지 군산예술의전당 제1전시실에서 열린다.전시는 강용면, 권성수, 권지용, 김경실, 김동헌, 김삼순, 김상호, 김종철, 김현기, 문현정, 박근우, 박승만, 박현대, 배병희, 온승현, 유방헌, 이강천, 이길명, 이상현, 이송선, 이정동, 이호철, 이효문, 임민택, 임석윤, 정강희, 정상준, 최승일, 한정무, 홍경태 등 30명이 참여한다.강용면 작가의 관객을 주시하는 흰색 북극곰, 원판형의 화강석을 스테인리스 스틸로 감아 태초의 시작 을 알리는 박근우의 작품, 동으로 만든 작은 인간 형상이 서로를 밟고 올라가 탑이 된 사람, 그리고 공간, 삶-미완(이효문), 오석(烏石)으로 공간을 탄생시킨 임민택의 작품 등이 전시된다.권성수 전북조각가협회장은 경제적인 불안함 속에서 특히 조각 작업을 이어가기란 매우 힘들다. 이번 전시는 전북 조각가들이 얼마나 열정적으로 작업을 해왔는지 보여주는 자리다고 말했다.한편, 전북조각가협회가 최근 완주에서 진행한 제11회 새나라 인물 만들기 대회에서는 이향기(남원서진여고 졸) 양이 대상, 이다나(전주제일고 3) 양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