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미디어 세상] 소셜커머스 3.0시대 "쇼핑혁명에 동참해 볼까?"
"100명 이상 뭉치면 반값." 이런 문구를 이메일이나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서 발견하고 직접 사이트를 방문해 보았다면 당신은 이미 '소셜커머스' 족이다.하루에 한 가지씩 반값에 판매하는 '소셜 커머스'가 인터넷 쇼핑의 대세로 자리 잡았다. '소셜 커머스'는 전자상거래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가미한 것으로, 특정 기간에 정해진 인원이 모이면 해당 상품을 파격적으로 판매한다. 음식이나 영화, 공연, 미용, 여행, 레저 등 다양한 상품을 싼값에 구매하는 일종의 공동구매 서비스다.국내에서는 '티켓 몬스터' '위 메이크 프라이스' '데일리픽' '쿠팡' 등이 주목받고 있다.소셜 커머스는 돈을 아끼고자 하는 소비자의 심리와 '입소문 효과'를 얻고 싶어하는 업체들의 심리를 정확하게 꿰뚫은 사업 아이템으로 업체들은 홍보(마케팅) 효과, 소비자들은 싼 가격에 상품구매, 소셜커머스 사이트는 매출의 일정 부분을 수익화하는 '윈-윈-윈(win-win-win)' 구조다.또한 소셜커머스는 적은 돈으로도 창업이 가능해 최근에는 일반인은 물론 대기업까지도 소셜커머스 시장에 뛰어들 정도다.현재 국내 소셜 커머스는 초기시장 선점에 성공한 국내 1위 업체인 티켓몬스터(티몬ㆍTiMON)를 비롯해 맛집만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데일리픽, 공연과 전시 등 문화에 특화된 쿠팡 등 약 200여 개에 달하고 있다.특히 '위메이크프라이스'는 소셜커머스 사상 하루 최대 매출인 15억 원의 기념비적인 매출을 달성했고, '티켓몬스터'는 6개월간 누적매출 100억 원이라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이 밖에도 '웅진씽크빅', '인터파크', '다음 커뮤니케이션', 'SKT', 'KT' 등 국내 대기업들도 이미 소셜커머스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공정거래위원회가 추산한 올해 시장규모는 약 600억원인데 내년도 시장규모는 약 3000억원으로 5배 급팽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22조원 대인 전자상거래 트렌드 자체가 소셜커머스로 변화하는 추세를 감안하면 관련 시장 규모의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와 같이 수많은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순식간에 쏟아지면서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졌다.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자체 웹사이트 홍보라는 벽에 부딪히면서, 산재해있는 업체들의 상품을 모두 모아 하나의 웹사이트에서 보여주는 메타사이트가 나오게 됐다. 일종의 공동구매형 비즈니스 모델인 1.0시대에서 정보중개형 서비스 중심의 소셜커머스 2.0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다양한 상품의 가격을 비교하며 기호에 따라 구매할 수 있게 하는 메타사이트에 대한 소문이 퍼지면서 메타사이트 방문자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이제 소셜커머스는 대기업들이 관심을 가지면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대자본의 공습으로 시작된 소셜커머스 3.0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하지만 주의도 요구된다.'소셜 커머스'가 활성화되면서 광고 내용과 다른 부실한 서비스 제공 등 피해사례가 속출하는 한편, 충동구매도 빈번한 것으로 드러나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소셜 커머스에 나오는 상품권은 대부분 사용 기한이나 조건이 붙어 있어 주의해야 한다.실제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광고 내용과 다른 음식 제공 등 서비스 부실 제공 ▲티켓(쿠폰) 환불 거절 등 고객관리 미흡 ▲허위과장 광고 등을 '소셜 커머스' 관련 주요 소비자 피해사례로 꼽았다.'소셜 커머스' 관련 피해는 소비자상담센터(국번 없이 1372번)로 신고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