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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미디어 세상] 커뮤니티의 진화, '수다' 시대 활짝 열리다

커뮤니티의 진화, '수다'시대 활짝 열리다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가져다주는 '수다'. 인터넷과 모바일로 촉발된 커뮤니티 세상은 '실제로 대화하는 것'처럼 자신의 의견을 바로 올리고 이에 대한 반응도 또한 즉시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알지 못하는 사람이건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이건 간에 언제 어디서든지 말을 걸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이다. 누구든 신명나게 뛰어놀 수 있고 누구든 함께 할 수 있는 세상이 활짝 열렸다. 수다를 떠는 개인은 이제 더 이상 '고독'하지 않다.사이버 상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은 많은 변화를 거쳐 왔다. 처음에는 '채팅'의 시대였다. 하이텔, 나우누리, 천리안의 커뮤니티 서비스는 '대화방'을 통해 개인이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었다. 두 번째는 '메신저'의 시대였다.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인 MS의 'MSN'과 SK컴즈의 '네이트온'은 알고 있거나 친구로 수락한 사람 혹은 소위 '일촌'과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세 번째 '수다'의 시대는 트위터가 열었다. 더 이상 누군가의 대화방에 들어갈 필요도 없고 친구로 수락 받을 필요도 없이 자신의 생각을 들어주는 사람이 있건 없건 간에 끊임없이 실시간으로 이야기할 수 있게 됐다.최근 스마트폰의 보급 확대와 모바일 환경에서의 웹(Web) 구현 기술의 발전은 다양한 소통의 공간을 만들어 주고 있다.'카카오톡'은 처음에는 공짜로 문자를 주고받을 수 있는 앱 정도로 인식됐었지만 이제 젊은 층을 위주로 친구 찾기의 수단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트위터와 카카오톡의 장점을 모은 서비스인 LG유플러스의'와글'도 눈길을 끌고 있다. '관심사'을 중심으로 스스로 진화하는 실시간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개념 SNS 서비스인 '스타플'과 음악서비스와 SNS가 결합된 감성 음악 서비스 '밀(miil)', 소셜 댓글 서비스인 '티토크', 한국형 SNS 'Hi There(하이데어)' ,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네이버톡' 등은 '수다'의 시대를 활짝 열어주고 있다.

  • 주말
  • 진영록
  • 2011.02.25 23:02

[뉴미디어 세상] 쌍방향 소통…'카페' 지고 'SNS' 뜬다

서울공화국이라고 한다. 사람과 부의 많은 부분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지역은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오프라인상의 이야기다. 온라인에서는 조금 상황이 다르다. 물리적 거리의 한계에 제약받지 않기에 수도권과 지역이 별반 큰 차이를 갖지 않는다. 그래서 온라인 커뮤니티의 유명 활동가 중에는 도내 사람들도 많다. 대형 카페를 운영을 주도하는 사람들부터, 지역의 문화콘텐츠를 알리는 역할까지 온라인상에서 효율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이게 온라인커뮤니티가 지니고 있는 힘 중 하나다. 그리고 온라인커뮤니티는 카페에서 시작해 블로그, 최근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일련의 흐름을 타고 변화하고 있다.▲ 정점을 찍고 하락세에 있는 카페PC와 인터넷의 보급이 확산됨에 따라 온라인 커뮤니티 카페는 2000년부터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회원수가 500만명에 달하는 초대형 카페도 있고 잘 나간다는 카페는 회원이 수십만명에 이른다.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온라인을 통해 쉽게 모이면서 어느덧 카페는 흐름을 주도하는 역할도 하게 됐다. 초반에 카페는 순수 동호회 모임이었다.당구선수 차유람과 TV프로 우리결혼했어요의 카페지기를 맡고 있는 이우영씨(36.전주시)는 "카페는 접근성이 쉽고 익명성이 보장된다는 온라인의 장점을 타고 공통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쉽게 모여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카페가 대형화 되면서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수십, 수백만명이 운집하다보니 수익사업이 끼기 시작한 것이다. 일부의 경우 회원수를 모으기 위해 인기를 모을만한 콘텐츠나 스타를 선점해 카페를 만들고, 수개월 뒤 물품을 판매하기 위한 카페로 둔갑시키기도 했다. 회원을 대상으로 공동구매를 진행하며 기업체에서 돈을 받는 경우도 생겼고 백혈병 환자를 돕는다며 모은 돈을 운영자가 가지고 잠적하기도 했다. 결국 수익성이라는 요소가 카페의 몰락을 가져왔다.▲ 블로그의 등장카페가 정점을 찍고 하락세에 탄 또다른 요인은 블로그의 등장이다. 카페지기나 운영자들은 다양한 활동을 벌이면서 해당 분야에 대해 전문적 지식을 갖추게 됐고, 이를 풀어놓을 수 있는 자기영역을 생각하게 됐다. 블로그는 이런 생각에 딱 들어맞는 공간이었다.배우 구혜선 등 얼짱을 스타로 등극시킨 '5대얼짱카페'의 운영자 이현섭씨(38.전주시)도 카페에서 블로거로 활동 영역을 확장한 경우다.이씨는 "카페지기나 운영자는 대부분 자신의 블로그를 운영하며 전문적 지식을 알리고 있다"며 "블로그의 경우 포탈사이트 검색에 쉽게 노출돼 운영자는 그 분야의 강자로 인식되며, 1인 미디어의 초석을 쌓게 됐다"고 설명했다.하지만 블로그 역시 카페와 마찬가지라는 수익성이 위험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기업은 클릭 당 수천원에서 수만원이 드는 포탈사이트 키워드 광고 대신 보다 저렴하면서도 효율적으로 자사의 상품을 알릴 수 있는 수단으로 블로그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블로거가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를 자신의 블로그를 올리고 해당 기업에서 후원을 받는 구조가 생긴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로그의 생명력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SNS는 블로그의 날개?블로그는 사용자가 해당 블로그에 대한 구독을 하지 않는 이상 대체로 포탈사이트 검색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사용자와의 만남이 다소 수동적인 측면이 있는 것이다. 이런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만든 것이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 서비스다. SNS는 대다수의 경우 단문으로 이어져 있어 풍부한 콘텐츠를 담을 수는 없지만 파급력에서는 최상의 효과를 자랑한다. 자신의 팔로워가 수만명이라면 리트윗 등을 통해 하나의 글을 수만명에게 알릴 수 있는 것이다.트위터 최대 맛집 당주인 이보삼씨(전주시)는 "블로그는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SNS는 이 콘텐츠의 파급력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SNS가 블로그의 날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카페가 쌍방향 커뮤니티적 성격이 짙었다면 블로그는 자신의 전문적 지식을 풀어놓는 일방향 커뮤니티의 성격을 띠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부상하고 있는 트위터, 페이스북은 다시 쌍방향적 성격을 띠는 등 온라인 커뮤니티의 흐름이 재미있다.

  • 주말
  • 임상훈
  • 2011.02.25 23:02

[뉴미디어 세상] '소셜 입소문' 사회를 움직인다

"타지마세요! 현재 전주시내에 금일 오전에 절취된 전북30바7178호 SM5 개인택시가운행중에 있습니다. 추가범죄 가능성이 있으니 위 택시에 승차하지 마시고, 차량 발견시 즉시 112신고해주시기 바랍니다."19일과 20일 전주지역 트위터리안들이 열심히 퍼나르고 있는(RT·retweet) 글이다. 지난 19일 오전 6시께 전주시 송천동의 한 주택가에서 김모씨(58)가 자신의 회색 SM 개인택시를 도난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트위터리안들이 서로에게 신고와 함께 주의할 것을 당부하는 것이다.이달 초에는 전주에 사는 한 백혈병 아동을 돕자는 글이 트위터에 도배되기 시작했다."도와주세요!!전주시 완산구 00동 006단지에 거주하는 만 두 살짜리 아기가 림프성 백혈병이랍니다. 혈소판헌혈증이 필요하다고 하니 혹시 가지고 계신 분은 010-XXXX-XXXX로 문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음식점 등에 대한 평도 트위터를 타고 급속하게 퍼진다."A커피숍은 가격대에 비해 참 부실하다는 생각은 나만 하는 생각인가. 커피에 승부 볼 거라면 기타 디저트를 없애던지 아니라면 신경좀 쓰자. 나는 생과일쥬스에 두번 놀란다."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개인 간의 소통에 주된 역할을 하고 있다. 스마트폰이 급속히 보급되면서 노트북과 데스크톱 컴퓨터 뿐 아니라 이동 중에도 새로운 정보를 접하고 올리는 등 조용한 소통이 강화되고 있는 것이다.특히 트위터의 핵심은 RT다. 트위터 아이디 'leebosam'의 경우 자신이 트위터에 게재한 글을 함께 보는 사람을 뜻하는 팔로워가 현재 3만2185명에 달한다. 트위터계에서 전국 맛집 당주로 활동하고 있는 leebosam씨가 언급하는 글은 한 개인의 글이 아니라 3만여명이 보는 글이다. 과거 포털사이트 다음카페를 통해 가능했던 일들이 이제 한 개인의 트위터로도 가능한 것으로 새로운 정보가 뉴스보다 더 빠른 속도로 상당수의 개인에게 퍼지는 것이다.트위터의 힘은 선거, 마케팅 등에서도 발휘되고 있다. 최근에는 기업들이 인재채용 전문 트위터를 개설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기도 한다.최근 한국을 방문한 트위터 공동 창업자 에반 윌리엄스는 "트위터가 지난해 한국의 6·2 지방선거에서 선거참여 운동의 도구로 활용됐고 한국 기업들의 제품 판매·홍보에도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고 들었다"며 "2010년 한 해 동안 한국 내 트위터 이용량(메시지 발송 수)이 34배나 증가하면서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고 말했다.트위터로 대표되는 SNS는 스마트폰과 맞물리면서 개인들이 친분을 나누는 단순한 기능을 넘어 천재지변에 대한 정보를 알리고, 대기업의 마케팅에 영향을 끼치며, 정치적인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도구로 자리잡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이다.

  • 주말
  • 임상훈
  • 2011.01.21 23:02

[뉴미디어 세상]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트위터의 세계

"피겨퀸 김연아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같은 유명인들의 일상생활을 들여다보고 친근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면…"불과 몇 년전만해도 꿈도 못꾸던 일들이 이제는 아주 손쉽게 가능해졌다. 바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twitter) 덕분이다.이름에서 알 수 있듯 '새처럼 가볍게 지저귈 수 있도록'만든 서비스인 트위터는 140자의 단문으로 친구 관계를 형성하고 개인의 일상생활과 주변의 다양한 소식부터 각 분야의 전문정보까지 재잘거리듯이 끊임없이 대화하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소셜 미디어(Social Media) 서비스이다. 특히 모바일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고 쉽게 사용이 가능한데다 실시간이라는 점에 매력이 있다.기존 싸이월드나 메신저와 같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들이 자신이 아는 사람과 친구를 등록하여 1:1로 대화와 정보를 나누는 폐쇄적인 형태였다면 트위터는 팔로잉(Following)과 팔로워(Followers) 라는 개방적인 관계를 통하여 누구나 친구를 맺고 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 특징이 있다. 주변의 친구들 뿐만 아니라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연예인이나 특별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친구를 맺고(팔로잉) 그들의 대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듣고서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으며, 자신을 친구로 등록한 사람들(팔로워)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곧바로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 누구보다 빠른 정보와 '따르는 이'의 반응에 민감한 정치인과 기업인들이 트위터에 민간한 것은 당연지사.트위터 한국인 가입자 수를 집계하는 '오이코랩(oicolab)'에 따르면 20일 현재 국내 가입자 수는 252만 303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도 트위터 가입자 수는 꾸준히 늘고 있어 하루 평균 10만여 명이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AFP통신과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의 보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는 1억5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4월에 전 세계 1억명에 불과했고, 국내에서도 20~30만명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놀라울 정도다.CEO가 직접 소통하는 사례도 늘어났다. 대표적인 인물이 박용만 두산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다. 박용만 회장의 팔로워(follower)는 현재 9만명을 넘었으며, 정용진 부회장도 8만3000명을 보유하고 있다.기업들도 홍보와 마케팅, 세일즈, 고객관리 등의 도구로 트위터를 활용하고 있다. 제품 및 서비스 홍보활동 뿐만 아니라 고객들과의 지속적인 대화 채널이 되고 있다.

  • 주말
  • 진영록
  • 2011.01.21 23:02

[뉴미디어 세상] 스마트폰으로 만든 영화 '놀랍네'

지난 10월 국내 영화감독 12명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화를 상영하는 '아이폰4 필름 페스티벌'이 열려 화제를 모았다. 스마트폰은 '세상과 소통하는 손안의 작은 통로'를 넘어 이제 영화까지 촬영할 수 있는 복합미디어기기로 자리매김한 것이다.그리고 이같은 흐름에 이어 전주를 배경으로 전주사람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첫 영화가 공개됐다. 전북대 출신 이세종씨(31)가 대표로 있는 홍보 영상 촬영업체 더프레임이 만든 6분52초짜리 영화 '트윗러브(Tweet the love)'다.(http://vimeo.com/18037522)HD급 고화질로 촬영, 서비스되고 있는 이 영화는 전주향교, 경기전, 공예공방촌 지담, 설예원과 골목길 등 가을 고풍스런 전주한옥마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주인공은 전북대와 전주대에 재학 중인 일반 학생이 맡았다.'세상에는 수많은 인연과 숙명적 사랑이 존재한다. 그날은 나에게 특별한 일이 생긴 순간이었다.'아직도 그날의 벅차오르는 감동이 기억 저편으로 사라지지 않은 듯 여주인공은 아늑한 찻집에서 블로그에 글을 올리며 흐뭇한 미소를 머금었다. 영화의 전반부와 후반부를 장식하는 영상이다. 내용은 한 남자가 짝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트위터로 소통하며, 여자의 한옥마을 관광을 그림자처럼 도와 결국 사랑을 이룬다는 것이다.더프레임은 지난 8월 이 영화의 기획을 시작해 지난달 말께 제작을 완료했다. 주업을 진행하며 틈틈이 만든 것이라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그만큼 많은 공을 들이기도 한 것이다. 그리고 지난 21일 페이스북 등을 통해 공개했다. 아름다운 영상과 잔잔한 스토리, 그리고 스마트폰으로 제작한 놀랄만한 고화질 탓에 반응도 뜨겁다. 현재 1000여명 이상이 이 영화를 보며 급격히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영화 촬영에 쓰인 기기는 아이폰4 2대가 전부과 편집은 전문기기로 했다. 제작비는 자체 제작한 삼각대, 출연료 등을 합해 200만원이 소요됐다는 설명이다.이 대표는 "소셜네트워크를 포함해 1인 미디어 등 개인적 매체가 나오는 상황에서 지방에서도 이런 걸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에 시작했다"며 "영화가 전주한옥마을의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에 촬영지는 한옥마을 일대를 택했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어 "처음에 시도할 때 분명 막히는 부분이 있겠지만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아이폰으로 영화를 촬영할 수 있다"며 "아이폰4에는 자체 영상편집프로그램도 깔려 있어 전문적 장비가 없어도 편집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한옥마을을 배경으로 한 후속 영화, 또는 도내를 주제로 한 다른 영화를 지속적으로 만들겠다는 게 이 대표와 더프레임의 포부다.

  • 주말
  • 임상훈
  • 2010.12.24 23:02

[뉴미디어 세상] 소셜커머스 3.0시대 "쇼핑혁명에 동참해 볼까?"

"100명 이상 뭉치면 반값." 이런 문구를 이메일이나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서 발견하고 직접 사이트를 방문해 보았다면 당신은 이미 '소셜커머스' 족이다.하루에 한 가지씩 반값에 판매하는 '소셜 커머스'가 인터넷 쇼핑의 대세로 자리 잡았다. '소셜 커머스'는 전자상거래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가미한 것으로, 특정 기간에 정해진 인원이 모이면 해당 상품을 파격적으로 판매한다. 음식이나 영화, 공연, 미용, 여행, 레저 등 다양한 상품을 싼값에 구매하는 일종의 공동구매 서비스다.국내에서는 '티켓 몬스터' '위 메이크 프라이스' '데일리픽' '쿠팡' 등이 주목받고 있다.소셜 커머스는 돈을 아끼고자 하는 소비자의 심리와 '입소문 효과'를 얻고 싶어하는 업체들의 심리를 정확하게 꿰뚫은 사업 아이템으로 업체들은 홍보(마케팅) 효과, 소비자들은 싼 가격에 상품구매, 소셜커머스 사이트는 매출의 일정 부분을 수익화하는 '윈-윈-윈(win-win-win)' 구조다.또한 소셜커머스는 적은 돈으로도 창업이 가능해 최근에는 일반인은 물론 대기업까지도 소셜커머스 시장에 뛰어들 정도다.현재 국내 소셜 커머스는 초기시장 선점에 성공한 국내 1위 업체인 티켓몬스터(티몬ㆍTiMON)를 비롯해 맛집만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데일리픽, 공연과 전시 등 문화에 특화된 쿠팡 등 약 200여 개에 달하고 있다.특히 '위메이크프라이스'는 소셜커머스 사상 하루 최대 매출인 15억 원의 기념비적인 매출을 달성했고, '티켓몬스터'는 6개월간 누적매출 100억 원이라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이 밖에도 '웅진씽크빅', '인터파크', '다음 커뮤니케이션', 'SKT', 'KT' 등 국내 대기업들도 이미 소셜커머스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공정거래위원회가 추산한 올해 시장규모는 약 600억원인데 내년도 시장규모는 약 3000억원으로 5배 급팽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22조원 대인 전자상거래 트렌드 자체가 소셜커머스로 변화하는 추세를 감안하면 관련 시장 규모의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와 같이 수많은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순식간에 쏟아지면서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졌다.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자체 웹사이트 홍보라는 벽에 부딪히면서, 산재해있는 업체들의 상품을 모두 모아 하나의 웹사이트에서 보여주는 메타사이트가 나오게 됐다. 일종의 공동구매형 비즈니스 모델인 1.0시대에서 정보중개형 서비스 중심의 소셜커머스 2.0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다양한 상품의 가격을 비교하며 기호에 따라 구매할 수 있게 하는 메타사이트에 대한 소문이 퍼지면서 메타사이트 방문자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이제 소셜커머스는 대기업들이 관심을 가지면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대자본의 공습으로 시작된 소셜커머스 3.0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하지만 주의도 요구된다.'소셜 커머스'가 활성화되면서 광고 내용과 다른 부실한 서비스 제공 등 피해사례가 속출하는 한편, 충동구매도 빈번한 것으로 드러나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소셜 커머스에 나오는 상품권은 대부분 사용 기한이나 조건이 붙어 있어 주의해야 한다.실제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광고 내용과 다른 음식 제공 등 서비스 부실 제공 ▲티켓(쿠폰) 환불 거절 등 고객관리 미흡 ▲허위과장 광고 등을 '소셜 커머스' 관련 주요 소비자 피해사례로 꼽았다.'소셜 커머스' 관련 피해는 소비자상담센터(국번 없이 1372번)로 신고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주말
  • 진영록
  • 2010.12.10 23:02

[뉴미디어 세상] 소셜 커머스, 도내도 '반값경쟁' 시작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반값 할인판매 사이트인 소셜커머스가 도내에서도 활기를 띠고 있다.지난 5월 국내에 첫 소셜커머스가 소개된 이래 현재 국내 소셜커머스 사이트는 200여 곳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 하고 있다. 시장 역시 급팽창하고 있어 국내 1~2위 업체의 경우 한 달 매출이 100억원대에 달할 정도로 소셜커머스는 미디어를 활용한 온라인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내년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을 3000억원대 이상으로 추정하는 등 소셜커머스 시장의 신장은 눈부실 정도다.이같은 흐름 속에 도내에서도 지난달 첫 소셜커머스가 문을 연데 이어 후발주자들이 잇따라 탄생하고 있다.도내에 소셜커머스를 처음으로 선보인 곳은 호시탐탐이다. 지난달 말엽 문을 연 이래 호시탐탐은 연일 '완판'(당일 한정수량을 모두 판매)을 기록하는 등 도내 소셜커머스의 성공적 안착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호시탐탐은 하루 접속자가 2000여명이 넘을 정도로 이미 매니아 층을 형성했고, 현재 전주를 중심으로 서비스 중이지만 조만간 군산과 익산으로 시장을 넓혀간다는 야심찬 꿈도 키우고 있다. 호시탐탐 외에도 위쿱프라이스와 메이플이 문을 열고 소셜커머스 시장에 진출해 있다. 또 이달 중순에는 온달프라이스가 문을 열 계획에 있어 도내 소셜커머스는 첫 사이트가 문을 연 지 한달만에 춘추전국시대에 들어서는 듯한 느낌도 주고 있다.이처럼 소셜커머스가 봇물 터지듯 줄을 잇는 것은 시장 진입 장벽이 비교적 낮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에는 소셜커머스 사이트 프로그램을 개발해 판매하는 업체도 있을 정도로 사이트 문을 여는데 큰 지장이 없는 편이다. 또 선결재 시스템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적은 투자비용으로 자금 회수는 빠를 수 있다는 장점 역시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안정적인 상품공급만 이뤄지고, 상품을 고르는 감이 충분하다면 도전할만한 시장으로 여겨지는 것 역시 사실이다. 판매 물품을 대는 업체 역시 일부의 경우 박리다매로 인한 수익을 거둘 수도 있고, 반값판매로 인한 제품 및 상점의 홍보효과가 크기 때문에 일정부분 매력을 갖기 마련이다.하지만 이같은 소셜커머스 시장은 급신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호시탐탐 이병렬 대표는 "소셜커머스 시장의 진입 장벽이 낮은 것으로 얘기되지만 실제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어려움을 토로한다. 초창기에 사이트 문을 여는 것이 쉬울 지는 몰라도 매일 하나의 상품을 엄선해서 제공하는 것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또 가뜩이나 좁은 도내 시장에서 소셜커머스가 난립할 경우 공멸의 위험성도 있으며, 시장이 과열되면 질낮은 상품이 공급되면서 신뢰를 우선으로 하는 소셜커머스에 부작용을 크게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소셜커머스는 소비자에게 평소 관심이 있었지만 부담스러운 가격 탓에 범접하지 못한 상품의 접근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또 좋은 질을 가지고 있지만 홍보부족으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나 상품에게는 좋은 마케팅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하지만 도내 소셜커머스가 지역에 공익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소셜커머스의 특성이 잘 되는 상점, 잘 팔리는 물품을 주요 공급제품으로 할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어 자칫 지역 내에서의 부익부빈익빈 현상을 부추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존 소셜커머스가 외식상품권의 반값 할인에 주안점을 두는 한계를 넘어 지역 내 다양한 상품을 소개하고 알리는 역할도 해야 한다는 것이다.이같은 측면에서 최근 호시탐탐이 내놓은 소극장 공연 상품은 좋은 지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극단의 공연 티켓이 반값 이하로 제시돼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보였기 때문이다.도내 소셜커머스가 업체의 수익성 뿐 아니라 지역의 상품과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이같은 측면에서 꾸준히 나올 것으로 보인다.

  • 주말
  • 임상훈
  • 2010.12.10 23:02

[뉴미디어 세상] ②어플리케이션 개발

바야흐로 스마트 시대다.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TV에 이어 스마트워크, 스마트 뱅킹, 스마트 러닝, 스마트 헬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스마트'란 단어가 급부상하고 있다. 여기서 스마트의 개념은 '보다 똑똑한~'이란 의미보다 '기존 보다 더 발전된'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렇다면 휴대폰에서는 어떤 점이 더 발전된 것일까? 이는 휴대폰 제조사가 제공해 준 프로그램만을 사용할 수 있는 일반 피처폰과 달리 이용자가 원하는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을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마트'한 휴대폰이 된 것이다.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어플리케이션이 무궁무진하게 개발되면서 스마트폰의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고 이로 인해 어플리케이션 개발자가 엄청난 수익을 올리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의 개발이 새로운 '엘도라도'의 금광이 되고 있다.스마트폰이 국내에 500만대 이상 보급되면서 '모바일 골드러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어플리케이션(이하 앱) 판매장소인 애플의 앱스토어와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 등을 통해 쏟아내는 수많은 콘텐츠와 응용 프로그램의 우수성은 이용자들을 매료시키며 폭발적인 신장세를 기록, 모바일 세계를 들끓게 하고 있다. 또한 모바일의 사업성에 주목해 새로운 플랫폼과 콘텐츠의 발굴에 여념이 없는 개발자들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능력 있고 새로운 모바일 세계에 대한 감이 있는 개발자라면 누구라도 상품을 만들어 팔 수 있는 거대한 시장이 열린 것이다. 특히 개인 개발자나 1인 기업이 '내가 만든 상품을 내가 팔고 내가 돈을 버는' 새로운 시장을 향해 너도나도 뛰고 있다. 마치 19세기에 미국 캘리포니아로 금을 캐기 위해 사람들이 뛰어든 것처럼 이제 새로운 황금을 캐기 위해 '어플리케이션 스토어'라는 황금의 땅으로 뛰어들며 모바일 골드러시를 이루고 있다.이미 대박을 터뜨린 개인 개발자가 드물지 않다. 한 때 미국 앱스토어에서 전체 유료 판매 5위에 올랐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던 게임 '헤비매크'의 개발자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 개발자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주말과 휴일을 이용해 개발해 더욱 관심을 끌었다.학생들까지도 모바일 골드러시에 대거 뛰어들었다. 아이폰용 앱으로 유명한 '서울버스'를 개발한 고등학생부터 이동통신업체 할인 가맹점을 알려주는 앱 '할인을 찾아서'를 선보인 대학생들까지 많은 사례를 들 수 있다.

  • 주말
  • 진영록
  • 2010.11.26 23:02

[뉴미디어 세상] "전북을 알려라" 톡톡 튀는 앱 '스마트~'

도내 한 대학생이 전주의 관광명소를 정리한 앱을 개발했다. 전주시내 구석구석에 박힌 관광명소와 음식점 등을 정리했을 뿐 아니라 GPS기반 서비스를 활용해 길찾기, 한옥마을 등 테마별 가이드를 제공하는 등 발품을 꽤나 팔아 만들었다.특히 이 앱의 특징은 도내 콜택시업체와 연계해 외부 관광객 등의 편의를 도울 수 있게 한 점이다. 관광객이 전주의 여행코스를 정해 게시판에 올리면 제휴를 맺은 콜택시가 요금을 받고 관광을 돕는 기능이다. 현재 2개의 콜택시업체와 제휴해 있으며, 5개 업체까지 확대되면 앱스토어 등에 앱을 등록해 본격적인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전주즐기기'라는 이 앱을 개발한 대학생은 전북대 4학년에 재학 중인 박광수씨(26.컴퓨터공학과). 지난 9월말부터 1달 가까이 걸려 앱을 제작했다. 현장성을 강화해 전주 즐기기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는 게 앱을 만들면서 박씨가 품은 생각이다. 박씨가 전주즐기기 앱을 개발하게 된 것은 지난 8월 전북대 앱을 만든 뒤 전주 관광에 대한 앱을 만들라는 주변의 권유 때문이었다. 또 전주를 소개하는 앱이 하나도 없다는 것 역시 박씨의 개발 의욕을 부추겼다.박씨는 "전주즐기기 1탄이 성공하면 다음에는 2탄을 만들어 도내 상점, 레스토랑을 연계해 지역경제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싶다"며 "지리산, 내장산 등 도내 유명 관광지로 확대해 전라북도 관광을 안내하는 앱을 만들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박씨처럼 앱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대학생들은 제법 있다. 전세계에 퍼져 있는 한국 음식점을 소개하는 앱이나, 전주시내 주차장 유휴공간을 알리는 앱을 개발하는 학생들도 있다.또 이번 겨울방학을 이용해 전북대 앱창작터 등은 본격적인 도내 스마트폰 앱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대학생들의 창의력이 빛나는 주옥같은 앱들의 탄생이 기대되는 부분이다.특히 도청과 각 시군 등이 수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도내 음식 문화 관광을 설명하는 앱을 제작하는 반면, 대학생들은 수익성에 대한 고려없이 열정과 실력을 바탕으로 공익적 차원에서 앱을 개발하고 있어 그들의 노력을 높이 살만 하다.하지만 도내에서 실질적으로 앱을 개발하는 대학생은 30여명 수준에 머무는 등 아직 활성화된 단계는 아니라는 게 대학과 대학생들의 관측이다. 전북대 앱창작터와 전주대 스마트공간 문화기술공동연구센터를 비롯해 몇몇 대학에서 앱 개발을 위한 기관을 만들고 관련 수업을 개설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앱 개발로 이어지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는 설명이다.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는 앱 개발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도내 콘텐츠에 대한 접근성을 보다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도청 등에서 공동DB를 일정부분 공개하고 있지만 '스마트'한 앱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는 것이다.편기현 전북대 교수는 "도내를 주제로 한 앱을 개발하는데 있어 선결요건은 활용가치가 높은 DB, 콘텐츠의 생산과 공개다"며 "앱 개발 능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 뿐 아니라 좋은 앱을 위한 콘텐츠의 생산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 주말
  • 임상훈
  • 2010.11.26 23:02

[뉴미디어 세상] ①크라우드 소싱 - 가치창출의 새 원천, 집단지성

10여년 사이 세상은 크게 달라지고 있다. 과거 철도나 고속도로로 인해 각종 산업이 변화했던 것처럼 초고속 인터넷도 산업구조를 크게 변화시켰다. 그리고 또 다시 다른 변화된 사회를 맞고 있다. 모바일 빅뱅은 우리 사회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휴대폰과 MP3, 넷북, 태블릿 PC, 게임기 등 각종 모바일 기기는 디지털 문화를 '소통'의 문화로 변화시키고 더욱 확산시키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은 언제 어디서나 더욱 편리하고 빠르게 정보와 문화를 향유할 수 있게 해주며 사회를 더욱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스마트'와 '소셜'로 대변되는 '소통'의 모바일 문화는 아직은 일반인들이 피부에 느끼기에 조금 이른듯 하지만 이미 우리 곁에 깊숙하게 파고 들고 있다. '스마트' & '소셜'로 대변되는 모바일 시대를 자세히 살펴보고 이를 즐겨보자.'똑똑한 폰'이라 이름지워진 스마트폰과 SNS(소셜네트웍서비스)가 결합되면서 아래로부터 위로의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새로운 '소셜'혁명인 크라우드 소싱(Crowd Sourcing)도 이같은 변화의 한 축을 맡고 있다. 일반인의 참여로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크라우드 소싱은 '군중(Crowd)'과 '외주(Outsourcing)'의 합성어로 수많은 사람이 함께 지혜를 모아 일정한 문제를 해결하거나 새로운 지식을 창출해내는 집단지성이다.크라우드 소싱이야말로 '소셜'이라는 인터넷 문화의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는 것으로 이는 '스마트'라는 모바일 문화와 결합하면서 집단지성의 파괴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 '스마트' & '소셜'이라는 글로벌 화두의 대표적인 사례가 되고 있다. 집단지성이 갖고 있는 잠재능력은 인터넷을 매개로 소통하며 특히 감성적인 참여 욕구를 유발하는 정치·경제·사회 이슈에 대해 막대한 긍정적인 시너지효과를 만들고 있다.또한 기업에게는 그동안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이나 내부자들에게만 접근 가능했던 지식을 개방하여 인터넷으로 공유하고 비전문가나 외부전문가들의 참여를 유도하여 새로운 지식과 혁신을 창출하고 있다. 이는 대중의 참여로 인한 보다 튼실한 콘텐츠의 생산 뿐 아니라, 대중이 참여하는 과정을 통해 적극적인 홍보가 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대중들의 지식을 통해서 기업의 이익을 만들 수 있고, 고객들은 자신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win-win 모델로써 각광받고 있는 크라우드 소싱으로 성공한 기업은 위키피디아, 이노센티브, Threadless 등을 꼽을 수 있다.공존과 상생이라는 또 다른 사회 가치를 낳는 크라우드 소싱은 '소통'하고자는 인간 본유의 가치를 지향하고 있다.

  • 주말
  • 진영록
  • 2010.11.12 23:02

[뉴미디어 세상] 色다른 '관광전북', 5000만이 '通' 한다

전주에서 찍었던 영화들을 되돌아보며 떠나는 여행기, 마을 한복판으로 기차가 지나 사진 찍기의 명소가 된 군산 경암동 철길마을, 옛정취가 많이 남은 데다 바다가 마주 보여 고즈넉한 분위기를 전달하는 군산 해망동, 우리 지역의 명산을 암벽등반을 통해 오르는 여행기.'5천만이 함께 쓰는 전라북도 이야기'를 주제로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크라우드소싱(Crowdsourcing) 프로젝트를 표방한 '관광스타전북'에 전국 수천여명의 시민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응모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지난 9월 9일부터 10월 27일까지 인터넷홈페이지(http://jeonbukstar.com)를 통해 접수를 진행한 '관광스타전북'은 마감일인 지난달 27일까지 모두 2268건이 접수돼 전국적 흥행을 이뤄냈다.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고 블로그, 미니홈피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만들어진 콘텐츠들을 자유롭게 접수받을 수 있게 한 점이 이같은 성과를 이뤄냈다는 분석이다.시민들이 도내 다양한 관광 명소를 돌며 만들어낸 다채로운 이야기들은 전북을 단지 '전통문화의 지역'이 아닌, 전국 최고의 독특하고 새로운 이야기 있는 매력적인 관광지임을 알려주고 있다.전국에서 다양한 응모작들이 접수된 '관광스타전북'은 온라인을 통해 전국 각지의 사람들이 전라북도에서 찍은 사진과 글을 응모함으로써 다양성과 재미를 동시에 발굴했다는 평가다. 단순히 지역 관광지 중심의 여행이야기가 아닌, 다양한 주제와 테마를 가지고 떠나는 여행정보 및 이야기가 담겨 있는 것. 쉽게 볼 수 있는 자전거를 타고 둘러보는 전주한옥마을 이야기부터 조상들이 걸었던 옛길을 따라 함께 걷는 전라북도 길 이야기까지 주제나 테마도 다양하다.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가 잊고 지냈던 사실들도 발굴됐다. 군산의 빵집 이성당과 전주의 삼양다방, 그리고 전주동물원이 각각 대한민국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제과점, 다방, 동물원이라는 것 등은 평소 알 수 없었던 새로운 사실들이다.'관광스타전북' 응모와 함께 진행된 온라인 이벤트도 뜨거운 참여율을 보였다. 대중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 트위터(twitter) 및 페이스북(Facebook)을 통해 진행한 이벤트에서 무려 트위터 이벤트 6231건, 페이스북 이벤트에 265명이 참여하는 등 메인 공모만큼이나 높은 관심과 참여를 보였다. 이벤트를 통해 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관광스타전북'을 홍보함으로써 높은 참여율을 끌어낼 수 있었다는 것이 도의 분석이다.도는 11일 응모된 2000여건의 콘텐츠에 대한 예심을 진행하고, 다음 주 중 본심을 진행한다. 그리고 모두 100여 편의 수상작을 발표, 1400만원 상당의 고료를 지급하고 이를 엮어 여행책으로 펴낼 계획이다.시민들이 직접 도내를 돌며 양산해 낸 콘텐츠가 다시 시민들에게 다양한 전북 여행의 기회를 제공하는 셈이다.

  • 주말
  • 임상훈
  • 2010.11.12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