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군장광역권을 동북아 경제권의 거점으로 육성키로 하는 등 새 천년에는 전북도가 중흥기로 도약할 발판이 국토계획에 마련됐으나 이를 구체화할 방안마련이 새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건교부가 4일 확정 발표한 제4차 국토종합계획에 따르면 전주·군장광역권이 전국 10대 광역권개발계획의 하나에 포함되면서 동북아 경제권의 거점으로 육성되고 국토발전축 가운데 환황해축과 남부내륙축이 교차하는 전주-익산-군산지역을 서해안 신산업지대망의 중추지역으로 발전시키는 한편 무주를 중심으로 한 동부산악지역을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레저 스포츠의 메카로 발전시키는 등 거시적인 개발계획이 짜여졌다.
이와함께 4차 국토계획에는 △전주 영상산업수도화 △군산자유무역지역 지정 및 육성 △익산을 중심으로 한 니트산업의 메카화 추진 △전주권신공항 건설 △새만금 신항만 △군산~포항간고속도로 △전주~광양간고속도로 △호남고속철도 △4대 권역별 유통단지조성 △무주 동계올림픽 기반조성 △세계소리축제 개최 △동학농민혁명정신 전승 △전주 전통문화특구 조성 △메카트로닉스 신소재산업화 특화 등 그동안 전북도가 요구한 현안들이 대거 반영돼 21세기 새로운 도약의 기틀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는 과거 국토개발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소외돼 왔던 전북도가 지역균형발전을 중요시한 이번 제4차 국토종합계획에서는 국가발전의 새로운 중심지역으로 부상할 수 있는 조건들이 충족됐다는데서 그 의미가 크다고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새만금지구의 복합단지 반영요구와 관련, ‘새만금 관련 사업은 중앙정부의 정책결정을 반영해 추진한다’고 애매하게 표기함으로써 앞으로 논란의 소지를 안게 됐으며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절차를 밟아 매 5년마다 수립되는 제4차 국토계획 수정계획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국토계획의 최상위계획에는 만족할만한 내용들이 담겨져 있으나 앞으로 실현과정에서 구체화하고 가시화시키는 문제가 더욱 커다란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제4차 국토종합계획에 반영된 이러한 내용들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현재 수립중인 제3차 전라북도종합발전계획에 세부계획을 반영시켜야 하고 중앙 소관부처별 시행계획에도 반영돼야 할 실정.
따라서 올해 수립예정인 제4차 국토종합계획의 세부시행계획(초기 5년간 투자계획)에 보다 많은 사업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촉구되고 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