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이 뉴 밀레니엄 총선을 앞두고 조직책공모를 통해 참신한 인물영입에 나서고 있지만 오히려 철새정치꾼과 함량미달자들이 대거 몰려드는 바람에 신당이미지에 먹칠만한다는 지적이 팽배하다.
특히 새천년을 이끌 역량있는 인물위주의 공천을 위해선 민주신당이 철저히 옥석을 구분, 지역정서와 부합되는 인사를 공천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지난 6일 새천년민주신당창당준비위원회가 2차 조직책공모를 마감한 결과 도내에서는 14개 지역구에 모두 1백11명이 접수, 평균 7.9대 1로 전국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전주 완산과 군산 부안지역에 각각 10∼13여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져 가장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또 정읍과 김제 임실.순창등에도 여권 중량급인사를 포함, 8∼9명씩이 접수, 조직책선점을 놓고 격전지가 될 것으로 예견된다.
이밖에 전주덕진과 완주 익산을 남원 무진장등지도 최소 4∼7명씩이 지원하는등 일대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는 지난 14대와 15대때 공천신청자 70∼80명선보다 최고 40%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고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민주신당 조직책신청자가 대거 몰리면서 철새정치꾼과 함량.자질미달자도 우후죽순격으로 난립함에 따라 신당에 대한 이미지만 크게 흐리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의 경우는 양지만을 좇아 여당과 야당을 번갈아가며 옮겨다니는가 하면 각종 선거판마다 얼굴을 내미는 단골 선거꾼도 조직책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함께 지금까지 지역과는 전혀 무관한 인사가 조직책으로 접수한 경우도 있으며 일부는 자질문제등으로 지역주민들이 거부감을 갖는 인물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참신성과 도덕성, 개혁성과 전문성을 내세운 신당창당 이념에 전혀 부합되지 않을 뿐만아니라 신당의 이미지만 깎아내린다는 지적이다.
도민들은 이에대해 “물론 신당에서 지역과 국가를 위해 옥석을 철저히 가려낼 것이지만 자질과 함량이 떨어지거나 철새정치꾼들은 이번 기회에 과감히 배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도민들은 또 “신당이 이반된 민심을 추스리고 지역민들의 지지를 받으려면 지역정서와 여론에 부합되는 인물을 내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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