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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총선 여성파워 막강예고

4.13총선에 강력한 여성파워가 예고되고 있다.

 

전북의 경우 새천년민주당 조직책에 신청한 사람만 3명이 되고 신당 추진위원도 2명이 될 정도로 이번 총선을 맞아 여성들의 당찬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이처럼 여성들의 진출이 두드러지는 것은 우선 사회 각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는 여성들의 활발한 활동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정치권 내부적으로도 여성의원들의 의정활동이 좋은 평을 얻고 있고 여성 정치인이 상대적으로 남성의원들보다 부패구조에서 자유롭다는 것도 유권자들로부터 좋은 평을 얻는 이유로 분석된다.

 

전북에서 출사표를 던진 여성들중 가장 앞에 서 있는 사람은 국민회의 김현미부대변인(37).

 

전주 완산에 조직책을 신청한 김부대변인은 당내에서 안 거친 자리가 없을 정도로 풍부한 정당경력을 가지고 있고 어느 자리에서나 브레인으로 인정받는 재원.

 

전주여고, 연세대 정외과를 졸업한 김부대변인은 대학졸업후 일당 3천3백원의 여공생활을 하며 생산현장의 노동운동으로 사회에 첫발을 들여놓았다. 87년 대선때 김대중대통령 홍보팀으로 참가하면서 DJ와 인연을 맺은 그는 평민당보 기자와 민주당 여성위 기획부장, 이우정의원 비서관을 거쳐 15대 대선을 앞두고 국민회의 기조실 언론분석부장, 정세분석실 TV모니터팀장, 부대변인 등 당의 핵심보직을 도맡았다.

 

현재는 2백여명의 기자들이 출입하고 있는 여당 대변인실에서 ‘최고의 부대변인’이라는 평을 받으며 맹활약하고 있다.

 

완산이 분구될 경우 효자 삼천동 지역을 희망하고 있는 김부대변인은 “새로운 정치는 민주주의의 고향인 호남에서부터 시작돼야 하고 전통의 고향인 전주가 그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스스로 새로운 정치의 시작을 알리는 ‘전북의 쟌다르크’가 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또 헌정 50년사상 여성 지역구 의원을 한명도 배출하지 못한 전북에서 최초의 지역구 당선 여성의원이 되겠다고 자신하고 있다.

 

전주 덕진에 조직책을 신청한 오정례씨(34.전주시의원)는 조직책 선정에서는 탈락했지만 무소속출마도 불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의정활동에 모범적인 시의원으로 평가받은 오씨는 국회에 진출해 지역에 더 큰 봉사를 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기전여고와 전북대출신으로 국민회의도지부 여성부장, 전북여성운동연합 정치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무주 진안 장수에 조직책을 신청한 백완승씨도 전북출신 여성운동가의 한사람으로 총선출마를 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한나라당에서 영입교섭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백씨도 서울에서는 소문난 여성운동가지만 고향에서 얼마나 선전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역구외에 민주당 비례대표쪽에도 전북출신 유력 후보들이 2명이 있다.

 

우선 민주당 2차추진위원으로 영입된 남원출신 최영희(60)회장은 우리나라 간호학계와 여성계의 대부격인 인물.

 

전주여중, 이화여대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대와 가톨릭대, 연세대에서 간호학 석 박사학위를 취득한 최영희씨는 현재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으로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는 맹렬여성이다.

 

간호학계와 관련된 최회장의 이력만 보더라도 ▲이화여대 간호대학장 ▲대한성인간호학회 회장, 대한간호협회 회장 ▲보건복지부 의료보험심의위원 ▲아세아 간호포럼 운영위원장 ▲여성건강증진센터 소장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

 

또 여성계와 관련된 직함도 ▲동아시아여성포럼 한국여성NGO대표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 ▲할당제도입을 위한 여성연대 공동대표 ▲여성특별위원회 민간위원 ▲제2건국 추진위원 ▲UN여성지위위원회 협의회 대표참석 등으로 그의 활발한 활동을 짐작할 수 있어 비례대표 진출이 유력시되고 있다.

 

민주당 창당 발기인으로 참여한 익산출신인 조배숙(43)여성변호사회회장은 익산 을에 조직책을 신청했지만 지역보다는 비례대표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조변호사는 최초의 여성검사로 잘 알려져 있고 법조계에서는 원칙을 지키는 인물로 소문나 있다.

 

최재승의원의 영입으로 민주당에 참여한 조변호사는 검사 판사를 거쳐 95년부터 변호사로 개업한 뒤 여성변호사회 회장을 비롯 ‘서울시 인사위 부위원장 ’‘산자부 광업조정위원’‘국무총리실 기초과학연구원 이사’‘국무총리 행정심판위원’‘헌법을 생각하는 변호사모임’‘대한에이즈예방협회 이사’등 10여개가 넘는 직함을 가지고 맹렬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13,14대 국회의원을 지낸 오탄변호사(60)의 친처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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