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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북문화] 예술인 창작지원 사업 활기

창작의 열기가 어느 때보다 높은 문화의 세기를 맞는 첫 해.

 

문화예술인들의 창작열기만큼이나 이들의 창작을 돕는 돋보이는 지원사업이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화예술진흥을 위해 매년 지원되는 문예진흥기금 외에 전주시가 도내 지자체에서는 처음으로 1억2천만원의 별도 예산을 편성해 문화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도울 예정이다. 또 정부가 마련한 2000년 무대공연작품 지원사업도 도내 공연예술단체의 관심을 끌면서 경제난 이후 크게 위축된 공연단체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주시가 올해 처음 시도하는 문화예술인·단체 창작활동 지원은 예술인들에게 가뭄끝의 단비(?)와도 같은 지원사업.

 

전주시의 지원사업은 문화예술진흥이라는 이름아래 경쟁적으로 하드웨어적 투자를 해온 일부 지자체의 무리한 과시성 행정과는 차별된 사업. 단순한 외형 불리기 보다는 소프트웨어적 측면을 도와 내실을 기하고 예술인들에게 실질적인 창작의욕을 북돋우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전주시는 단체와 행사별로 접수를 받아 프로그램의 창의성, 지역문화예술의 기여도, 문화산업의 컨텐츠 운용가능성 등 까다로운 심사를 통해 지원사업과 단체를 확정할 예정이다.

 

지원금의 규모는 건당 2백만원에서 1천만원선. ‘푼돈으로 생색내는’지원사업의 폭을 넓히기 보다는 가능성있는 사업과 창작활동에 대해서는 과감한 지원을 하겠다는 것이 전주시의 계획. 전주시는 다음달 내로 우수기획 프로그램을 선정한다.

 

문화예술계의 또하나의 희소식은 문화관광부가 새로운 천년을 맞아 공연예술분야의 창작의욕 고취와 공연활성화를 위해 2000년도 무대공연작품 지원사업.

 

경제적 어려움으로 크게 위축되고 있는 공연예술분야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마련된 이 사업은 음악, 연극, 무용, 국악 등 4개 분야로 각 부문별로 최고 1억2천만원까지 지원된다.

 

음악분야는 오페라, 관현악, 실내악, 합창 등이며 연극은 마당극을 포함한 연극 전분야이며 뮤지컬, 무용은 한국무용과 현대무용, 발레 등이며 국악은 창극을 비롯해 창작곡을 포함한 국악관현악, 국악실내악단의 연주 등이 포함된다.

 

지원사업 선정은 공연작품의 우수성, 예술성, 예산편성의 적합성, 공연단체의 적합성과 확보가능성을 고려해 선정한다. 사업지원 신청은 이달말까지 각 시도 문화담당 부서. 전북도 문화예술과에서 접수받는다. 도내 연극계는 각 지역극단과 연합극단의 공연 등으로 지원을 신청할 계획으로 구체적인 기획사업 마련, 이달말께 접수할 예정이다.

 

이번 정부의 무대작품 지원사업은 침체일로에 있는 공연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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