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방송등 매스미디어의 영향력증대와 함께 16대 총선에서도 도내 언론계 인사들의 정계진출 시도가 크게 두드러진다.
언론계출신 인사들의 경우 현실정치에 대한 감각이 뛰어난데다 지역사회에서도 명망이 높아 이를 입지기반으로 활용하며 적극 발벗고 나섰다.
특히 도내에선 3선인 채영석의원과 이협의원, 재선인 김진배의원, 초선인 정동영.장성원의원등 모두 5명의 현역의원이 언론계출신으로 전체 14명의 지역구의원 가운데 1/3이 넘을 정도로 원내진출의 지름길로 통한다.
현재 16대 총선에 출사표를 낸 언론계 인사로는 현역의원 5명을 비롯 김철규전전북일보편집부국장,장세환전전라매일편집국장 이대우전전주문화방송사장, 김원기전의원, 윤산학경기대홍보처장, 최상현전국민일보편집국장등 모두 11명에 달한다.
군산에서 4선고지에 도전하는 채영석의원(66)은 조선.한국일보 정치부기자출신으로 국회에 출입하면서 DJ와 인연을 맺었다.
국회전문위원과 의원으로 반평생을 보냈으며 국회보건복지위원장과 정무위원,한일의원연맹부회장으로 활동중이다.
익산을에서 내리 3선한 이협의원(59)은 중앙일보 정치부기자로 활동하다 DJ공보비서로 인연을 맺어 김대중내란음모등으로 옥고도 치렀다. 민추협대변인과 신민.평민당보주간, 민주당 정강정책위원장, 연수원장, 대선유세위원장, 국회문화관광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재선의원인 김진배의원(66)은 경향신문 국회출입기자출신으로 DJ와 불가분의 관계를 맺어 원내진출했다.
정치컬럼과 방송토론등을 통해 논객으로 알려졌으며 농수산분야 전문통이다. 최근 시민단체 공천반대명단공개로 홍역을 치르고 있지만 혐의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강력 항변하고 있다.
MBC앵커출신인 정동영의원(47)은 국민의 정부가 내세운 얼굴로 각광을 받고있다.
DJ신임이 각별한데다 국민회의 최장수 대변인에 이어 다시 민주당 대변인으로 발탁됐으며 신당창당 발기인과 청년위원장으로 맹활약했다.
동아일보편집부국장출신인 장성원의원(61)은 초선임에도 국민회의 제2정조위원장을 맡아 국민의정부 경제정책입안에 기여해왔다.
한보특혜대출비리.IMF환란경제청문회등에서 활약상을 보여 언론계에서 기른 안목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원내진출을 노리는 언론계입지자가운데는 장세환전전라매일편집국장(47)이 전주완산에 출사표를 냈다.
장전국장은 전북일보기자로 언론계에 발을 디딘이래 한겨레신문정치부장, 전라매일편집국장, 전북제일신문논설주간등을 역임했다. 지난해말 21세기전주발전연구소를 개설하고 참신성 도덕성 전문성등을 내세워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김철규전전북일보편집부국장(59)과 이대우전주문화방송사장(56)이 군산에 출마의지를 강력 피력하고 있다.
김철규전부국장은 전북일보 사회부장과 부국장, 논설위원등을 거쳐 4대도의회 의장을 역임했다.
군산정책연구소장과 국민연합군산시상임대표를 맡아 지역사회 현안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기반구축에 진력중이다.
이대우전사장은 MBC기자로 입사, 사회부기자로 이름을 날렸으며 80년 언론자유투쟁과 관련 해직됐다 복직, 사회부장과 부국장, 뉴욕특파원, 앵커, 해설위원, 미술센터사장등을 두루 거쳤다.
지난해 군산에 전북언론발전연구소를 개설하고 지지세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동아일보조사부장출신인 김원기전의원(63)은 정치적 기반인 정읍지역에 대한 권토중래(捲土重來)와 함께 5선고지를 향한 매진중이다.
95년 통추상임대표로 민주당에 잔류, DJ와 결별했다가 97년 대선때 다시 합류하면서 DJ대통령만들기에 기여했다. 한백산악회를 중심으로 옛 조직을 추스리며 지지기반복원작업에 적극적이다.
윤산학경기대홍보처장(57)과 최상현전국민일보편집국장(50)도 김제지역에 출사표를 던지고 지지세몰이에 한창이다.
윤산학경기대홍보처장은 편집기자회사무국장과 편집인등을 역임했다.
전주고와 동국대를 졸업, ROTC로 임관, 중위전역후 윤제술국회부의장 비서관으로 정계에 첫발을 디뎠다. 97년대선때는 ROTC중앙회부회장으로 ROTC출신 장성들을 이끌고 DJ를 지원, 정권교체에 일익을 담당했다.
최상현전국민일보편집국장은 한국일보기자로 언론에 몸담은 이래 국민일보경제부장, 편집국장, 수석논설위원, 대한매일논설위원등으로 언론계에서 잔뼈가 굵었다.
폭넓은 언론활동을 통해 사물과 현상에 대한 전문적인 안목을 길렀으며 정계.재계등에 인맥이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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