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작업이 교착상태에 빠진 삼성육상팀이 이달안으로 출범한다.
이대원 대한육상경기연맹 회장은 3일 오후 제29회 전국종별선수권대회가 열리고있는 제천종합운동장에서 기자와 만나 "6월 예정된 마라톤 대표팀의 해외 전지훈련에 앞서 삼성육상팀 창단식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일단 마라톤팀으로 출범하되 빠른 시일내에 종합육상팀으로 가꿔나갈 것"이라며 "육상팀 지원을 맡을 계열사로는 삼성전자가 확정됐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지난달 6일 육상팀 창단을 선언하면서 4월 말 창단식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봉주, 권은주 등 남녀선수 4명에 대한 코오롱의 이적동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팀 출범을 미뤄왔다.
코오롱은 최근 회사 고위 관계자를 통해 삼성에 이적동의 조건을 제시했으나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삼성의 고위 관계자는 "코오롱이 내건 조건은 삼성이 최고 경영자를 통해 이적동의를 요청하는 것으로 안다"며 "체육당국의 권고에 따라 삼성육상팀이 출범하는 것에 비춰볼 때 상식적으로도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삼성과 코오롱간 이적동의 협의가 결렬됨에 따라 이적동의 문제는 문화관광부와대한체육회 등 삼성팀 창단을 주도한 당국이 풀어야할 사안이 됐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