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양측은 16일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경호.의전 실무자 접촉을 가졌다.
이날 접촉에서 남북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평양 체류 기간 중 합동경호, 이동 중 경호, 근접경호 등 경호 방법 등에 대해 논의하고 경호 범위와 남측 경호원 규모, 무기휴대 여부 및 수준 등 구체적인 경호문제에 대해 토론을 갖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 무기 휴대와 관련, 남측은 효과적인 경호활동을 위해 개인화기의 반입이 필수적이라는 견해를 밝힌 반면 북측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접촉에서는 특히 김 대통령의 평양 방문에 앞서 사전답사를 겸한 선발대 파견 일시와 관련, 남측은 적어도 대통령 방북 2주전에는 선발대를 파견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남북 양측은 의전과 관련해 각종 대통령 행사, 정상회담 장소 및 숙소 등을 놓고 협의를 가졌다.
한편 이날 접촉에는 남측에서 청와대 구영태 경호처장, 양봉렬 의전국장, 최석원 담당관, 최승식 담당관, 심상철 담당관, 백영선 외교통상부 의전 심의관 등이, 북측에서 호위총국 김영철 부장, 리제웅 부부장, 류명철 참모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김진국 과장, 리명철 담당 부원, 리금철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책임부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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