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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5차접촉서 실무절차 합의서 나오나

오는 18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속개되는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5차 준비접촉이 실무절차 합의서를 최종적으로 만들어낼지커다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일단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5차 접촉에서 양측이 마지막 미결사안인 남측 취재기자 숫자에 대해 합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남측이 그동안 설명해 온 것처럼 5차 접촉이 실무절차 합의서를 서명하는 자리가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내용적인 합의를 통한 타결과 이를 대외적으로 공개하는 발표를 분리해서 분석하면 5차 접촉이라는 자리는 실무절차 합의서 서명보다 타결 전망에 더 많은 무게가 실리고 있다.

 

북측은 이미 2차 접촉 때 사실상 합의했던 남측 취재기자 숫자 80명 방안에 대해 지난 3일 3차 접촉 때부터 40명으로 축소된 방안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남측은 선(先) 합의서 후(後) 실무자접촉의 수순을 양보해가면서까지 양측의 입장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고심에 고심을 거듭해 왔다.

 

지난 8일의 4차 접촉의 연장선에서 판문점을 통해 거의 매일 서한과 전화통지문으로 의견교환을 계속해 온 남측은 남측 언론에 대한 북측의 불만과 남측의 언론자유 원칙 사이에서 현실과 명분을 다 지키기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왔다는 것이 정부 당국자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의 한 당국자는 "양측이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타협의 여지를 발견했기 때문에 18일 5차 접촉을 갖기로 합의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당국자는 "하지만 아직 남측 취재기자 숫자에 대해 의견이 합치된 것은 아니다"라고 분명하게 못박았다.

 

지난 4차 접촉에서 남측이 한때 취재기사 숫자에 대해 70명선으로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는 사실과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남측이 먼저 축소안을 제시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차 접촉 일자에 양측이 합의한 것은 눈여겨 볼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이 때문에 양측이 대승적인 차원에서 60∼70명 규모에서 합의를 도출해 낼 것이라는 기대가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는 통신.보도 실무자접촉을 통해 북측이 남측의 진의를 일단 파악한 것이라는 관측이 뒤따르고 있으나 확인되지는 않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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