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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여성 '디딤돌 걸림돌'

- 전북여성단체연합, 여성주간 맞아 전북여성 디딤돌 걸림돌 선정

 

앞으로 여성에게 폭언이나 폭력을 휘두르는 등 여성인권을 유린하거나 성차별을 하면 여성주간에 공개적으로 망신을 사게 된다. 전북여성단체연합(상임대표 이강실)이 여성주간(7월1∼7일)을 맞아 전북여성 발전에 저해가 된 걸림돌로 전주시의회 최태호의원과 익산시 서문재의원, 전 정읍배영중학교 김세창교사 등을 선정, 발표했다.

 

전북여연이 올해로 세번째 선정하는 전북여성 걸림돌은 모든 영역에서의 남녀평등과 여성발전을 도모한다는 여성주간의 의미를 되새기기위해 제정한 색다른 상이다. 우리사회 구석구석에 잠재돼 있는 뿌리깊은 남녀차별과 여성억압의 현실을 드러내 이슈화하고 여성차별극복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는 의도도 담고있다.

 

지난해 7월부터 1년여동안 전북지역 여성발전에 가장 큰 해가 된 것으로 선정된 이들 걸림돌은 모두 여성에게 폭력과 폭언 등을 행사한 즉, 여성인권을 유린했다는 것이 선정된 이유다. 최의원의 경우 여성인권단체에 욕설 등 폭언을 함으로써 성폭력 피해자들은 물론 인권단체에서 활동하는 활동가들에게 모욕을 줬으며, 서의원도 지역주민에게 모범을 모여야 할 의원이 상습적으로 가정폭력을 행사해 지방자치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을 초래하고 여성인권과 지위향상에 장애가 됐다는 것이다.

 

또 김교사와 그의 친구 김봉진과 이재천의 경우 미성년자와 원조교제를 하고 이를 빌미로 협박하는 등 악랄한 방법으로 청소년의 인권을 유린했다는 것.

 

반면 전북지역 여성들의 지위향상에 크게 도움이 된 디딤돌에는 비정규직 여성권리찾기 운동 전북본부(공동대표 박미란·김정숙)와 전북대 법과대학 김승환·홍춘의교수가 선정됐다.

 

비정규직 여성권리찾기 운동 전북본부는 경제위기 이후 정규노동시장에서 밀려나 비정규직 노동자로 전락하고 있는 여성노동자들의 문제를 이슈화하고, 여성노동자의 법적권리와 여성의 평생노동권확보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어 디딤돌로 선정됐다. 김교수와 홍교수는 현재 여성계 최대 현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호주제폐지운동과 관련 여성계에 학문적·법적 지원세력으로 활동해온 것이 높이 평가됐다.

 

또 전북여성의 권익향상을 위해 선구자적 활동을 해온 활동가에게 수여하는 전북여성상은 배정희 환경을 지키는 여성들의 모임 지도위원이 선정됐다. 기독청년운동으로 사회활동을 시작한 배위원은 전북민주여성회와 환경을 지키는 여성들의 모임, 또 전북여성단체연합을 창립할때마다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으며, 특히 여성인권과 환경분야에서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북여성단체연합이 마련한 제3회 전북여성한마당행사가 지난 1일 오후 전주객사에서 열렸다. ‘양성평등, 열린가족문화만들기’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열린 이 행사에는 이석렬전북도행정부지사 이용완도의원, 이영조전북여성단체협의회회장, 고영자 전북여성정치발전센터대표이사 등 각계대표와 여성단체 회원 등 1백50여명이 참석했다.

 

전북여성한마당에서는 평등하고 민주적인 가정을 만들어가겠다는 평등가족선언식과 퍼포먼스·부부공동문패 배포식 등이 있었으며, 호주제폐지를 위한 서명운동도 함께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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