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요촌택지지구에 조롱박과 수세미가 주렁주렁 열리고 해바라기·맨드라미등의 꽃길이 향기롭게 조성돼 삭막한 도심 속 도시민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원래 요촌택지지구는 토지공사에 의해 택지로 개발된 뒤 나대지등으로 장기간 방치되면서 잡초가 무성하고 쓰레기투기장으로 변해 볼썽사나웠다.
그러나 올해들어서는 시골정취를 물씬 풍기게 하는 조롱박·수세미·옥수수·코스모스·해바라기·맨드라미등이 식재돼 가을이 성큼 다가선 최근 탐스런 열매와 만개한 꽃들이 자태를 뽐내 오가는 이들의 발길을 붙잡는 명소로 변모했다.
이같은 변모는 김제시 요촌동사무소(동장 배경춘)의 숨은 노력이 배여 있다.
요촌동사무소는 택지개발지구가 공한지로 장기간 방치되면서 보기 흉한 곳으로 전락하자 시민들에게 친근감을 주고 정서순화에 기여하는 공간으로 바꾸기로 하고 올해들어 꽃길조성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 2월부터 꽃씨 접수창구를 개설한뒤 동사무소직원들과 주민들이 요촌택지지구 공한지 주변 2·5㎞에 걸쳐 파종하고 식재작업·비배관리를 정성으로 해온 것.
배경춘요촌동장은 “회색빛 도심공간에서 삭막해지는 도시민들에게 시골정취와 낭만을 느끼도록 하는 한편 지평선축제에 맞춰 김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수 있도록 꽃길조성사업을 추진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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