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 상혼? 몰라요.”
지방화시대 축제가 곳곳에서 열리면서 축제행사장마다 바가지 상혼이 말썽거리가 되곤 한다.
그러나 여느 축제행사장과 달리 음식값이 턱없이(?) 저렴해 바가지상혼과 거리가 먼 축제장이 열려 화제다.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3일동안 김제시 부량면 벽골제에서 성황리에 열린 지평선축제.
지평선축제 행사장에 마련된 음식코너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운영돼 관광객들의 탄성과 호평을 받았다.
소주 1병에 1천원, 파전 한접시에 2천원, 가장 비싼 음식이 4천원에 불과했다. 시중 또는 일반 축제장 음식값의 1/2∼1/4수준에 운영되면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은 1만원짜리 한장으로 충분한 음식을 즐길수 있었다.
이같은 가격으로 지평선축제 음식코너는 연일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었고, 잡상인들은 가격경쟁력에서 당할 도리가 없어 발을 붙이지 못했다.
음식코너가 일반상인들에게 분양되어 운영되는 다른 행사장과 달리 김제시 농업기술센터 산하 생활개선연합회에서 음식코너를 직영한데서 가능했다..
한편 김제시 농업기술센터 황 형소장은 “축제장마다 음식값에서 폭리를 취하는 바가지 상혼 때문에 이미지가 크게 흐려지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생활개선연합회에서는 성공적 축제및 지역이미지 제고를 위해 봉사 정신을 발휘해 파격적인 가격으로 음식코너를 운영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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