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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올 추곡 등숙률 저조

- 추곡수매등급 예년에 비해 크게 떨어져
- 등숙기 태풍과 저온현상등으로 청미 발생 많아
- 생산농민들 소득감소및 미질 저하 우려

 

금년산 추곡 수매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호남평야 중심지인 김제지역의 추곡수매등급이 벼등숙기 일기불순 등에 따른 등숙률 저조영향으로 예년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풍년이라는 말이 무색해지는가 하면 생산농민들의 소득감소및 미질저하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정부의 금년산 추곡수매는 산물수매의 경우 지난 9월 18일부터 11월 15일까지, 건조수매는 11월 1일부터 12월말까지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김제지역 금년산 추곡수매계획량은 40㎏기준 산물벼 39만6천1백3가마, 일반(건조)벼 44만4천1백12가마인 가운데 이달 8일 현재까지 수매실적은 각각 35만8백2가마와 7만5천1백39가마로 수매실적은 각각 88.5%와 17%를 기록하고 있다. 수매된 금년산 산물벼의 등급비율은 1등이 83.2%, 2등이 15.6%, 등외가 1.2%로 1등급의 경우 지난해보다 12%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벼는 1등이 80.3%, 2등이 18.8%, 등외가 0.9%로 1등급 비율이 전년에 비해 3.7%가 낮아졌다. 김제지역내에서도 지역편차가 나타나 진봉·광활·죽산면등 서부지역에서 생산된 벼가 동부지역에 비해 등급비율이 낮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처럼 금년산 수매벼의 1등급 비율이 낮아진 것은 벼 등숙기인 지난 9월에 태풍 피라트룬이 서해안을 강타한데다 저온현상이 나타나 등숙률이 저조로 청미발생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생산농민들은 풍년이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는다 반응과 함께 소득감소 우려및 미질 저하에 따른 시중 판매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를 금치 못하고 있다. 김제시 관계자는 “벼등숙기 태풍및 저온현상의 영향이 예상외로 커 금년산 추곡 수매등급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떨어지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서도 높은 등급을 받기위해서는 수분을 맞출수 있도록 건조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년산 추곡수매가격은 지난해보다 5.5%인상돼 40㎏기준 1등품이 5만8천1백20원, 2등품이 5만5천5백40원, 등외품이 4만9천4백30원, 잠정등외가 3만9천9백5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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