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제 광활지역 올해 시설감자 재배면적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
지난해 시설감자가격 폭락영향등으로 국내 시설감자 최대 재배단지로 꼽히고 있는 김제시 광활면 지역 올해 시설감자재배면적이 전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김제시에 따르면 관내 광활면지역은 바다를 막아 개간한 간척지로 배수와 통기가 양호한 사질토양에 유기물이 풍부, 품질좋은 감자를 생산할수 있는 여건을 갖춰 수년전부터 농한기에 시설감자재배가 시작돼 최근에는 전국 최대규모를 보이고 있다.
재배규모는 지난 99년에는 3백20농가에서 64만평(시설하우스 3천2백동), 2000년에는 75만여평(〃 3천7백83동)에 달했다.
이로인해 광활면지역은 농한기에는 드넓은 벌판이 감자비닐하우스가 즐비하게 들어서 장관을 이룬다.
또 시설감자재배에 따른 소득도 수도작보다 2배이상 많은 짭짤한 소득을 올림으로써 타지역 농가들보다 소득이 훨씬 높고 전체적인 소득이 수십억원에 달해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시설감자재배로 광활면지역에 한해 떨어지는 소득은 지난 99년에 80억원, 2000년에 45억원가량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런가운데 이달중순 마무리된 올해 광활면지역 시설감자 재배면적은 55만여평(시설하우스 2천7백53동)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재배면적은 전년에 비해 27.2%나 감소한 것으로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던것과는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처럼 시설감자재배면적이 크게 줄어든 것은 지난해 시설감자재배에 따른 소득이 전년과 달리 폭락해 기대치에 못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99년의 경우 시설감자 20㎏짜리 상품이 전례없이 5만∼3만5천원까지 치솟아 하우스동당(2백평) 소득이 2백50만원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전국적으로 시설감자재배면적이 늘어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하우스동당 소득이 1백만∼1백50원만원으로 절반가량 줄어들었다.
한편 정병우광활면장은 ”지난 99년 시설감자가격이 전례없이 높게 형성되어 단재미를 본 농민들이 지난해 재배면적을 늘렸으나 가격이 전년에 비해 절반가량 떨어져 소득이 기대치에 못미치자 재배면적을 크게 줄인 것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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