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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관내 중소기업 "물값 비싸 못살겠다"



사람이 먹기에도 부족한 맑은 물이 공장에서 소비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로인해 영세한 중소기업들은 공업용수로 쓰는 물을 비싼 상수도를 이용하거나 지하수를 퍼올려 사용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높은 원가로 인해 기업생산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김제시 관내의 경우 5개 농공단지에서 현재 가동중인 기업체는 총 67개에 달하고 있으나 이들 업체들은 모두 상수도또는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높은 비용을 치르고있다.

 

농공단지에서 1일 사용하는 지하수는 2천50톤에 달하고 있고 상수도를 쓰는 14개 업체는 1일 1백60톤을 소모해 연간 상수도 사용료만도 7천2백여만원에 달한다.

 

연간 매출이 기껏해야 2, 3억원에 불과한 기업이 태반인점을 감안하면 업체들의 부담은 견디기 어려운 상태라는게 지역상공인들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지역 상공인들은 “기업유치와 입주업체의 운전자금 절감을 위해서는 공업용수 공급이 최우선 과제”라면서 이것이 당장 어려울 경우 현행 상수도 요율체계를 완화하여 기업부담을 줄여줘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있다.

 

그러나 김제시 관계자는 이와관련, “기업인들의 주장에 공감하지 않을수 없으나 공업용수 관련 기반시설이 부족해 공업용수를 제공치 못하고 있다”며 상수도 누적적자가 커 요금감면 대책도 세울수가 없다고 말하고있다.

 

현재 김제시지역 기업들이 사용하는 상수도는 섬진강에서 제공되는 완전정수된 2급수의 맑은 물로 영업용으로 분류돼 1톤당 단가가 최저 7백10원에서 1천3백원에 달해 공업용 가격에 비해 2배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김제시지역 상수도는 1톤당 판매단가는 4백75원, 생산원가는 8백15원으로 요금현실화율이 58.3%에 불과해 누적적자가 1백68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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