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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로의 거장, 레슬리 파나스의 깊이 있는 무반주 연주회

 

우수에 젖은 첼로연주가 계절의 향취를 깊게 한다. 영혼을 울리는 장엄미와 4옥타브 가까운 넓은 음역에서 흐르는 다양한 음색은 첼로만의 특징. 인간의 목소리와 가장 닮았다는 첼로의 소리를 첼로의 거장 레슬리 파나스(보스턴 대학교 교수)의 연주로 들을 수 있다. '레슬리 파나스의 무반주 첼로 연주회'(17일 오후 7시 30분 소리전당 명인홀).

 

레슬리 파나스는 남북 정상 교향악단의 초청으로 동일한 레퍼토리를 연주해 본 첫 연주자이자 남북한 음악학교에서 각각 후진들을 가르친 첼리스트. 1992년 평양에서 열린 윤이상음악제에서 평양교향악단과 협연했고, 평양음대에서 북한 학생들을 상대로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해 주목받았다. 4년 후 남한을 방문, KBS교향악단과 협연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마스터클래스를 개최했다.

 

이번 연주곡은 '바흐의 무반주 첼로모음곡 C장조, 작품번호 3번''첼로모음곡 d단조, 작품번호 2번' 등. 그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고프릴러의 '로제테' 라는 첼로로 연주한다. 악기의 단아하면서도 풍성한 음색을 느끼는 것도 이번 연주회의 또다른 매력이다.

 

문의 063)270-7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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