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전주 KCC의 `돌아온 해결사' 조성원(33.180㎝)이 연일 영양가 만점의 활약으로 우승 신화 재현의 꿈을 다지고 있다.
`캥거루슈터' 조성원은 KCC의 전신인 현대에서 지난 '97-'98시즌부터 `신산(神算)' 신선우 감독 지휘 아래 `컴퓨터가드' 이상민, 추승균과 함께 정규리그 3연패와챔피언결정전 2연패를 이끌었던 주역.
조성원은 지난해 12월3일 신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전희철과 맞트레이드되면서신화 재현의 부푼 꿈을 안고 서울 SK에서 친정팀 KCC로 돌아왔다.
KCC는 빠른 스피드에 뛰어난 3점포 실력을 겸비한 조성원 합류 후 6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발판삼아 상위권에 진입하더니 여세를 몰아 2.5경기 앞선 원주 TG삼보의 선두 자리마저 위협하고 있다.
지난해 정규리그 9위의 참담한 성적에 고개를 떨궜던 신 감독도 `조성원 효과'에 만족감을 표시하며 옛 영광 재현에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고비 때마다 시원한 3점슛을 작렬하며 해결사로 자리를 잡은 조성원의 활약은 13일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도 돋보였다.
팀이 전반을 44-43의 박빙의 리드 속에 마친 뒤 승부처가 된 3쿼터에서 외곽포대신 수비 돌파에 이은 과감한 골밑슛으로 8점을 보태 기선권 장악에 주도적 역할을하며 22득점과 5어시스트로 승리의 디딤돌을 놓은 것.
전날까지 통산 898개의 3점슛을 기록중이던 조성원은 2개의 3점슛을 성공시켜문경은(인천 전자랜드.3점슛 1천47개)에 이어 역대 2번째로 3점슛 900고지에 올라서는 기쁨을 누렸다.
특히 팀이 지난 주말경기때 라이벌 전자랜드에 접전 끝에 1점차로 역전패, 7연승 제물이 됐던 악몽에서 깨어날 수 있어 조성원은 승리가 더욱 값졌다.
조성원은 "우승 목표를 위해 나를 불러준 팀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몸을 아끼지 않고 팀 승리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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