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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전북일보기 전국 우수초중학교 야구대회 '팡파르'

 

야구 꿈나무들의 한마당 잔치, 제1회 전북일보기 전국 우수 초중학교 야구대회가 18일 개막식을 필두로 5일동안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본사와 전주고 야구부 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전북야구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최근 몇년동안 도민들의 관심밖에 머물렀던 전북야구를 위해 새로운 활기를 선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

 

지난 80년대와 90년대, 도내 야구는 영원한 맞수 전주고-군산상고간의 자존심 경쟁과 도내연고 프로야구단 창단 등을 기반삼아 한국야구를 주도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쌍방울 레이더스의 몰락과 함께 전주야구장을 달구던 그라운드의 뜨거운 함성은 자취를 감춰버렸다. 가뜩이나 지역경제가 침체를 겪는데다 도내연고 야구단마저 사라지자 썰물빠지듯 야구인구가 급격히 감소한 것.

 

그러나 올해들어 전북야구는 '제2의 전성기'를 장담하며 고속질주에 나설 태세다.

 

올해부터 광주·전남연고의 기아 타이거즈가 전북을 포함한 호남권으로 연고지역을 늘린데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야구저변을 넓힐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

 

특히 이번 대회는 야구꿈나무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뽐내며 전북야구의 내일을 가늠할 수 있는 경연장으로 꼽힌다.

 

무엇보다 야구꿈나무들이 올해의 예상성적을 점쳐볼 수 있다는 점에서 도내는 물론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강도높은 동계훈련에 돌입했던 각급학교 선수단은 최근까지 2개월여의 훈련을 마친 직후 이번 대회에 참가, 훈련성과를 점검하고 실전감각을 익히는 등 올해 성적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 대회는 올해 초·중등야구를 활짝 여는 등용문인 셈이다.

 

이와함께 전북을 비롯한 11개 시·도 선수단이 참가함에 따라 선수단과 학부모 등 1천여명의 관계자가 전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주와 전주문화를 알리고 지역경제에도 적지않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은 초등 12개팀, 중등 14개팀 등 모두 26개팀.

 

서울지역이 7개팀(배명중·대치중·중앙중·강남중·덕수중)으로 가장 많고, 도내에서는 전라중과 전주동중, 진북초등과 군산남초등 등 모두 4개팀이 출전태세를 갖췄다.

 

대부분 중위권이상의 실력을 갖추고 있어 각자 내고장의 명예를 걸고 호쾌한 타격전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대회 개막식은 18일 낮 12시 전주종합경기장 야구장에서 전북일보 서창훈사장과 전주고야구부후원회 김생기회장을 비롯해 참가선수단,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진다. 또 이날 오후 6시30분 갤러리아웨딩홀에서는 개막축하 리셉션이 열릴 예정이다.

 

이번 대회 우승후보는 과연 누구?

 

지역야구 붐조성과 야구 꿈나무 육성을 위해 마련되는 이번 대회는 정상급 기량의 전국 초·중등 야구부가 총망라되는 만큼 경기때마다 손에 땀을 쥐는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이번 대회는 '예선 리그전·4강 토너먼트'방식으로 펼쳐지는 게 특징. 아직은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인 만큼 조금이라도 실전경험을 축적시킬 수 있도록 배려한 것.

 

초등과 중등이 각 A·B조로 나뉘어 리그전을 거쳐 상위 2개팀씩을 선발한 뒤 4강토너먼트로 꿈나무 최강자를 가린다.

 

전력차가 크지 않아 꿈나무야구 특유의 이변과 파란이 속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이번 대회관계자의 귀띔이다. 이번 대회 우승후보를 가늠해본다.

 

△중등부= 전라중과 서울 강남중·덕수중, 경기 성일중 등이 우승후보로 거론된다. 강남중의 경우 국내 중학야구 최고의 언더핸드투수로 평가받고 있는 강지헌이 버티고 있는데다 선수들의 기본기가 탄탄해 투·타의 조화가 매끄럽다.

 

또 성일중은 LG트윈스 출신 김선진감독의 조련아래 타격력이 가공할만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안호현을 비롯한 중심타선은 국내 정상급으로 꼽힌다.

 

전라중도 자타가 공인하는 우승후보. 선수들 전력이 전반적으로 고르고 기복이 없다는 게 강점이다. 선수구성면에서도 타선수단보다 많은 25명으로, 이번 대회는 물론 올해 전국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포수 김준형의 투수리드가 돋보인다.

 

이와함께 지난해 전국대회 2연패를 차지한 전통강호 덕수중은 우승전력이 상급학교로 진학하기는 했지만 안정된 전력을 기반삼아 이번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초등부= 진북초등과 경기 희망대초등, 충북 서원초등이 우승후보군(群). 진북초등은 역대 최강전력을 발판삼아 올해 전국대회 우승을 넘보고 있다. 5학년 임태환과 강지용을 앞세워 화끈한 공격야구를 장담하고 있다.

 

지난해 소년체전 우승팀인 희망대투수는 거미줄같은 조직력으로 지난해의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5학년 임수현투수가 팀의 대들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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