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진북초등과 광주 진흥중이 제1회 전북일보기 전국 우수초중학교 야구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진북초등은 22일 우천관계로 추첨으로 진행된 결승전에서 순천북초등을 6-3으로 누르고 원년 우승팀의 영예를 안았다. 개막전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진북초등은 전날 A조 1위로 결선에 오른 뒤 강남초등을 6-5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었다. 진북초등은 예선경기에서도 서원·강남 등을 차례로 누르며 올해 최고의 성적을 예감케했다.
특히 진북초등은 임태환과 박정준 등 특급투수를 전면에 내세우며 올해 열리는 전국대회에서 발군의 기량을 과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초등부 3위는 강남초등과 도신초등이 차지했다.
중등부에서는 진흥중과 덕수중이 나란히 4승을 거둬 동률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최다득점을 올린 진흥중이 우승기를 안았다. 신일·홍은·중앙·대치 등을 제물삼아 착실히 승수를 쌓으며 27득점을 올린 진흥중이 22득점에 그친 덕수중을 따돌린 것. 특정 선수에 의존하기 보다는 짜임새있는 조직력이 강점인 진흥중은 투·타의 고른 기량을 앞세워 올해 전국대회 '태풍의 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대회는 22일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선수단과 학부모, 대회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마련된 폐막식은 우천으로 인해 당초 전주종합운동장 야구장이 아닌 전라중 강당에서 열렸다.
야구 꿈나무들의 한마당 잔치를 기치로 내걸고 본사와 전주고 야구부 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대회는 최근 몇년동안 도민들의 관심밖에 머물렀던 전북야구에 새로운 활기를 선사해 눈길을 모았다.
출전학교들은 한해 성적의 가늠자로 불리는 동계훈련의 마무리 성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 경기감각을 높이고 올해의 예상성적을 점쳤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
대회관계자들은 앞으로 전북일보기 전국 우수초중학교 야구대회가 꾸준히 이어진다면 해마다 초·중등야구를 활짝 여는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고, 프로야구단의 부재로 급격히 수그러든 지역야구팬들의 관심을 다시 불러모으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았다.
최종전적
중등부
△우승=진흥 △2위=덕수 △3위=전라
초등부
△우승=진북 △2위=순천북 △3위=강남·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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